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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설악의 비경과 해산물이 풍부한 동해 대표 관광지 속초 여행 설악의 비경과 해산물이 풍부한 동해의 대표 관광지 글·사진 남상학 설악산 소공원은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입구에 있다. 설악산 소공원은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마등령)으로 향하는 출발점이며, 왼쪽으로는 비룡폭포로, 우측으로 권금성, 신흥사와 비선대, 흔들바위, 울산 바위로 가는 길목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설악산 소공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강원도를 상징하는 동물 반달곰 상이다. 그리고 설악산 전투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설악산지구 전적비’, 천연기념물 351호 ‘설악동 소나무’, ‘자연보호 헌장 비’가 들어서 있다. 설악산소공원을 기점으로 꼭 가봐야 할 곳이 많다. 사계절 신비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설악산,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로 여행의 행복한 순간.. 2024. 3. 3.
강원 고성, 동부전선 DMZ와 금강산을 이웃한 아름다운 고성 강원 고성 동부전선 DMZ와 금강산을 이웃한 아름다운 고성 글·사진 남상학 강원도 고성은 동쪽으로 동해안을 끼고 북쪽으로는 DMZ를 사이에 두고 북한의 통천군과 맞대어 있다. 서쪽은 금강산 · 무산 · 향로봉을 연결하는 태백산맥의 분수령이 험준한 산악을 이룬다.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5ㆍ6차 공세에 맞서 수도사단과 제11 보병사단이 설악산과 부근지역에서 벌인 설악산 전투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전투는 1951년 4월부터 6월 초에 이르기까지 전개되었고, 밀고 밀리는 공방전 끝에 중공군과 북한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파죽지세로 북진한 결과 동부전선은 38선보다 훨씬 위로 올라갔으며 설악산과 속초, 고성, 양양 등 영북 일대가 남한령에 속하게 되었다. 고성에는 한때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었.. 2024. 2. 29.
인제 여행, 천혜의 자연을 담은 하늘이 내인 땅 인제 여행 천혜의 자연을 담은 하늘이 내인 땅 글·사진 남상학 인제는 강원도의 중동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영서 북부지역으로 한국의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다. 양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국과 소련 양 국가가 북위 38도 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분단시켰다. 38선이 그어지고 전쟁은 끝이 났다. 아니 끝난 것이 아닌 휴전이다. 현제 인제군 서화면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를 꿈꾸다. ►38공원 (남면 관대리 193-74) 국도를 타고 인제로 이동하는 길에 38선이 인제를 지나간다. 인제군 남면 관대리와 남전리를 잇는 다리 끝에 세워진 공원이다. 인제군에서 38선의 역사 가치를 제공하고, 38선을 인제군 대표 관광자원으로 구축하기 위해 제작.. 2024. 2. 26.
양구 여행, 최전방 지역의 숨은 비경을 찾아가는 여행 양구 여행 최전방 지역의 숨은 비경, 그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행 글·사진 남상학 ▲국토정중앙 휘모리탑 국토의 정중앙 양구는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중 하나였다. 대암산을 비롯한 양구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펀치볼 전투, 피의 능선 전투, 도솔산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 모두 9개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해병대는 이곳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무적해병’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백석산 지구 전투전적비, 펀치볼 지구 전투전적비, 도솔산 지구 전투위령비 등이 세워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으며, 지금도 북쪽 지역은 군사분계선과 맞닿아 있어 제4땅굴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을지전망대가 있다. 이들은 모두 안보교육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민.. 2024. 2. 23.
화천 여행, 산자수려(山紫水麗)의 고장 화천 여행 산자수려(山紫水麗)의 고장 - 파로호와 평화의 댐 - 글·사진 남상학 ▲화천 산천어축제 강원도 서북쪽에 자리한 화천군은 면적의 86.2%가 산지로 형성된 산악지대이다. 남부를 제외한 동부 · 서부 · 북부에는 높이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줄지어 있어서 북동쪽은 높고 남서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따라서 북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낮은 지역을 따라 군의 중남부로 흘러 파로호로 흐른다. 그래서 흔히 화천을 ‘산과 물의 나라’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화천은 명산, 사찰, 폭포 등의 산악관광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강과 호수를 중심으로 하는 호반 관광지로서의 여건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다. 한편 역사적으로 보면 화천 지역 역시 한국전쟁 때 많은 아픔을 겪었다. 화천은 해방 직후 5.. 2024. 2. 21.
철원 여행, 철의삼각지와 한탄강 주변의 매력 철원 여행 철의 삼각지와 한탄강 주변의 매력 글·사진 남상학 강원도 철원은 궁예가 세웠던 태봉(泰封)의 수도였다. 고려 태조 때에는 왕도인 송악의 동쪽에 있다 하여, 동주(東州)라고 불렀다. 한반도의 중앙부여서 예부터 중요시되었다. 광복과 동시에 38선을 경계로 철원군 전 지역이 공산 치하에 예속되었으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 지역은 전투가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대가 되었고, 그 후 철원은 가로질러 군사분계선이 설정되어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따라서 현재 철원의 북쪽은 군사분계선과 접하고 있다. 철원 하면 우선 안보관광을 떠올린다. 왜냐하면, 철원평야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진 이곳은 철원군과 김화군ㆍ평강군을 잇는 이른바 철의 삼각지대였고, 이 일대의 백마고지, 아이스크림 고지, 김일성 .. 2024. 2. 17.
포천 여행, 산고수려(山高水麗)의 고장 포천나들이 포천 여행 산고수려(山高水麗)의 고장 포천 나들이 글·사진 남상학 포천은 주위에 광주산맥에 발달한 여러 산과 구릉성 산지가 연봉을 이루면서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므로 산악경관이 빼어나 계곡을 위주로 한 산악관광지의 분포가 많다. 따라서 타 지역에 비하여 역사 문화적 관광지보다는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곳곳에 피서 관광지가 분포되어 있다. 특히 명성산, 백운산, 산정호수와 같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한탄강의 현무암지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있다. 그 외의 중요한 관광지로서는 국립수목원과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과 그 주변의 폭포, 백운산 기슭의 백운동 계곡과 광덕계곡은 옥녀탕을 비롯한 명소와 수목이 우거진 휴식공간을 거느리고 있어 여름이면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포.. 2024. 2. 16.
연천 여행, DMZ 따라 늘어선 전망대와 한탄강 주상절리 연천 여행 DMZ 따라 늘어선 전망대와 한탄강 주상절리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최북단이자 최전방 접경지인 연천은 DMZ 안에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평화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을 흐르는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을 거쳐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이 강은 발원지에서 임진강의 합류점까지 현무암 용암대지를 관류하기 때문에, 곳곳에 수직 절벽과 협곡리 형성되어 절경을 이룬다.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감악산과 임진강 · 한탄강등의 수려한 자연경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유적과 안보관광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전곡읍 전곡리의 한탄강 일대의 현무암 절벽과 주상절리 · 용암대지·폭포 등의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간직하여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 2024. 2. 14.
파주여행, 임진각에서 분단의 비극 너머 평화를 염원하다 파주 임진각에서 분단의 비극 너머 평화를 염원하다 글·사진 남상학 분단의 비극을 말할 때 우리는 쉽게 파주를 먼저 떠올린다. 그 이유는 파주의 판문점과 임진각 때문이다. 판문점은 정전협정 조인 장소이며, 정전협정 이후 유엔군과 북한군의 공동경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며, 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으로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임진각은 6.25 전쟁의 비극이 그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이다. 여기에 만약 북한군이 다시 불법 남침을 시도할 경우 파주는 지리적으로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최단 거리라는 점에서 남북 갈등이 있을 때마다 이슈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파주시 평화누리길 평화누리길은 2010년 5월 8일 개장된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 2024. 2. 12.
김포 여행, 서울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 김포여행 서울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 글·사진 남상학 김포는 지리적으로 서쪽으로 염하를 사에 두고 강화도와 접해 있으며, 한강 · 예성강 · 임진강의 하구에 속한 지역으로 서울의 관문으로 국가의 요충지 역할을 해 왔으며, 지금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개풍군과 접하고 있어서 항상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고 민간인 통제구역이 많아 일부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지역이다. 그러나 드넓게 펼쳐진 김포평야와 수도 서울에 인접한 이점을 살려 크게 발전하고 있다. 김포 평화누리길 김포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인 김포에 조성된 걷기 길로 2010년 5월 8일 개장하였다. 이후 김포를 시작으로 고양, 파주, 연천의 경기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평화누리길이라고 명명된 한국의 최북단 걷는 길이 완성되었다. 김포.. 2024. 2. 11.
강화도, 섬 전체가 박물관인 섬 강화도 여행 섬 전체가 박물관인 섬 글·사진 남상학 강화도는 섬 전체가 박물관이다. 하늘이 열린 땅, 마니산 참성단으로부터 160여 기에 이르는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 몽골족의 침입에 맞서 싸운 대몽항쟁의 중심인 '고려궁지', 부처의 힘을 빌어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바란 '팔만대장경', 왜란과 호란을 겪으며 왕실의 피난처로서 곳곳에 '5전 7보 53돈대, 영원한 제국을 꿈꾼 정조대왕이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설립한 외규장각 등이 이곳 강화에 있다. 그리고 조선 시대 병자호란과 구한말 서구 열강의 빈번한 외침에 맞서 고군분투했던 강화도는 한 마디로 국방의 보루였다. 강화도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인 셈이다. 그런가 하면, 드넓은 갯벌과 해안 풍경, 그리고 낙조의 아름다움까지, 강화가 품고 .. 2024. 2. 10.
교동도, 실향민의 애환이 짙게 밴 섬 교동도 실향민의 애환이 짙게 밴 섬, 교동도 글·사진 남상학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있는 섬이다.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교동도는 고립된 섬이나 다름없었다. 북한이 바로 보이는 최전방 접경지역이어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육지의 군사분계선(MDL)은 철조망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곳 중립 수역에는 바다 위로 보이지 않는 철책이 흐른다. 지금도 교동도 주민이 아닌 외지인은 교동대교 입구의 해병대 검문소에서 출입증을 받은 후에야 다리를 건널 수 있고, 야간(오후 8시~오전 6시)에는 통행할 수 없다. 해안선 37.5km 중 25.5km가 철책선 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열두 번째로 큰 섬이다. 북쪽으로 북한의 황해도 연안군, 배천군과 마주하고 있어 북한 땅을.. 2024. 2. 8.
비무장지대( DMZ), 피로 얼룩진 공존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 ( DMZ) 피로 얼룩진 공존과 평화의 땅 글 · 남상학    한반도의 근현대 역사는 강대국의 힘의 대결에 얼룩진 아픔의 기록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의 기쁨을 맛본 것도 잠시, 국토는 38선을 기준으로 소련과 미국 관할로 분할되었다. 당시만 해도 독립 국가 설립의 과정으로 간주했으나, 이후 6·25전쟁의 포화는 결국 한반도의 허리를 휴전선으로 갈라놓았다.  1953년 7월, ‘한국휴전협정’에 의하여 임진강에서 동해안까지 총 1292개의 말뚝을 박았다. 이를 기반으로 약 248㎞에 걸쳐 가상의 선을 군사분계선(MDL)으로 정한 다음, 남북으로 각각 2㎞ 범위를 완충지대로 하여 비무장지대를 설정했다.  그 결과 휴전선은 서쪽의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낙도인 교동도에서부터 개성 남방의 판문점을 .. 2024. 1. 25.
리움미술관, 교과서에 등장하는 국보급 문화재 즐비 리움미술관 교과서에 등장하는 국보급 문화재 즐비 글·사진 남상학 ▲백자 대호, 국보 제262호 (3층 전시실에서 촬영)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만든 순백자로 '달항아리'라고도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자에 비해, 장독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크다. 현재 전 세계에 20여 점만 남아있다. 무늬 한 점 없는 담백한 모습이 '한국의 미'를 잘 나타낸다. 리움미술관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한남동 747-18)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사설미술관이다. 일찍이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설립 이래로 한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이바지해 왔다. 삼성그룹 창립자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은 고미술품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한국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수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호암미술관과 호암갤러리, 로댕갤러리를 운영해.. 2024. 1. 8.
사육신묘·사육신역사공원, 충절의 표상 사육신을 기리는 실천 도량 사육신묘 · 사육신역사공원 충절의 표상 사육신(死六臣)을 기리는 실천 도량 글·사진 남상학 조선의 6대 임금인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1456년(세조 2) 목숨을 바친 6명의 신하 사육신의 묘가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다. 한강 인도교와 노량진역 중간의 높은 언덕에 자리한 사육신묘는 1972년 5월 2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사육신공원 입구 쪽 담벼락에 시 한 편이 적혀 있다. “수양대군이 불러온 피바람 / 그렇지만 세조의 피바람 뒤에 / 우리는 의(義)를 알았다. / 사육신이 죽지 않았던들 / 우리가 '의'를 알았겠는가 / 이것도 고난의 뜻이지 않을까 / '고난' 뒤에는 배울 것이 있다.” (함석헌 선생 중에서) 사육신의 죽음이 의로운 죽음이었음을 일깨우는 글이다. 당대의.. 2024. 1. 6.
짚풀생활사박물관, 짚풀로 만들어진 생활 유물 전시 및 체험 활동 짚풀생활사박물관 짚풀로 만들어진 생활 유물 전시 및 체험 활동 글·사진 남상학 종로구 명륜동에 자리 잡은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찾았다. 짚풀이란 “모든 알곡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가 있는 풀, 갈대, 밀, 벼, 삼대, 띠, 칡, 싸리, 댕댕이, 자오락, 부들, 순비기 따위를 통틀어 일컫는다. 짚과 풀은 인류의 기원부터 우리 조상들의 의식주(衣食住)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함께했다. 그뿐만 아니다. 출산, 혼례, 상례 등의 생활의례, 민속놀이와 신앙 등의 삶과도 밀접한 관련이 맺고 있었다. 또한, 짚풀은 초가지붕, 아궁이의 연료, 가축의 사료, 농사에 쓰이는 거름 등 활용도가 높고 광범위했다. 따라서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집풀문화가 형성되었고, 우리 조상들은 땅에서 자란 짚풀을 인간의 생활에 요긴하게 .. 2024. 1. 5.
봉은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천년 고찰 봉은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천년 고찰 글·사진 남상학 ▲길가에 선 일주문, 그 뒤로 사천왕상이 있는 진여문이 보인다. 봉은사는 서울의 중심지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다. 통일신라 시대(794년) 연회국사(緣會國師)가 창건하여 견성사(見性寺)라고 하였으나, 이후 1498년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선릉) 동편에 있던 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절 이름을 봉은사(奉恩寺)로 바꿨다. 1501년(연산군 7)에는 나라에서 절에 왕패(王牌)를 하사하였다. ▲봉은사에 대한 설명판 1548년(명종 3)에 문정왕후(文定王后)의 명으로 보우(普雨)가 주지로 머물고, 1550년(명종 5)에 선교양종(禪敎兩宗)이 부활될 때 선종의 본사가 되고, 1560년에 보우가 다시 주지로 취임하여 지금의 터로.. 2023. 12. 28.
국제성서박물관, 전 세계의 성경과 성경 관련 역사 자료 가득 국제성서박물관 전 세계의 성경과 성경 관련 역사 자료 가득 글·사진 남상학 전 세계의 성경과 성경 관련 역사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인천에 들어섰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자리한 국제성서박물관이 그것이다. 국제성서박물관은 주안감리교회 담임 목사였던 (故) 한경수 감독이 평생 수집한 유물과 미국의 성경수집가 데이비드 웨이크필드(David Wakefield, 1924~1993)의 기증품을 기반으로 1995년 4월 30일 인천주안감리교회에서 개관했다. 국제성서박물관에는 유럽, 중동,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작지에서 수집한 중세시대 필사본 성서, 금속활자본, 한국어 번역 초기 성경 15,000여 점의 성경과 기독교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중세 시대 양피지 성경부터 구텐베르.. 2023. 12. 27.
제주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사계절 관광지 제주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사계절 관광지 글·사진 남상학 제주도 서쪽에 협재해수욕장이 있다면, 동쪽에는 함덕해수욕장이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14km,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다. 함덕이라는 지명은 함 씨가 놓은 돌다리인 ‘함다리’를 한자화하면서 넓은 바위를 의미하는 덕(德) 자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눈부신 모래밭과 맑은 에메랄드빛의 바다, 검은 현무암 위에 가로 놓여 있는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야자수 등이 잘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한국의 몰디브’라는 별칭이 있다. 제주도에서도 바다색이 예쁜 해변으로 손꼽힌다. 하얀 백사장, 맑은 물의 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은 하얀 백사장, 낮은 수심, 거세지 않은 파도, 유달리 맑은 물.. 2023. 12. 21.
귤을 수확하며 경험하는 ‘나눔의 기쁨’, 제주 동생네 귤 농원에서의 2주간 귤을 수확하며 경험하는 ‘나눔의 기쁨’ 제주 동생네 귤 농원에서의 2주간 글·사진 남상학     막냇동생 내외가 제주도에 정착한 지 몇 년이 지났다. 평생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던 동생으로선 귤 농장을 관리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데다 친환경 농업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수확이 끝나면 새로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가지치기를 한다. 가지치기는 웃자란 가지를 제거하여 영양의 낭비를 막고 공기 순환과 햇빛 침투에 도움을 주므로 필수적이다. 이 작업은 봄이 될 때까지 틈틈이 계속된다. 나아가 다음 해 알찬 열매를 거두려면 친환경 거름도 해야 한다.  봄이 되어 새잎이 돋고, 한참 성장할 때쯤에는 잡초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어디 그뿐인가? 사정없이 달려드는 해충과 질병에 대.. 2023. 12. 19.
제부도 맛집 · 전곡항 맛집 · 궁평항 맛집 (경기 화성 서신면) 경기 화성 맛집 (2) : 서신면 제부도 맛집 · 전곡항 맛집 · 궁평항 맛집 (서신면) 매바위횟집 (명품 스페셜 세트, 광어/우럭/ 놀래미/도미/농어회, 산우럭매운탕, 조개해물탕, 연포탕) : 서신면 제부리, 031-356-8477, 주차가능 석구네횟집 (산모듬회정식, 도미/농어/우럭회, 산우럭매운탕, 해물칼국수) : 서신면 제부리 190-118, 031-357-2458, 주차가능 조개들의 입맞춤 (조개찜, 모둠조개구이, 쭈꾸미철판구이, 연포탕) : 서신면 제부리 190-93, 031-357-6157, 주차가능 양지치즈조개구이활어회 (모듬해산물 세트, 생우럭 매운탕, 낙지. 쭈꾸미, 연포탕) : 서신면 제부리 290-42, 031-357-6784, 주차가능 대박났네 (해산물요리한상, 광어,우럭회, 매운.. 2023. 12. 18.
묵호 볼거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묵호 등대,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논골담길 묵호 볼거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묵호 등대,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논골담길 글·사진 남상학 해가 떠오르는 고장 동해는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며 신설된 도시다. 묵호항은 태백 산간지방의 탄광개발과 더불어 성장한 항만으로 지금은 동해항의 보조항만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정기여객선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관광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송구영신의 시기가 다가오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최근 동해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 2021년 6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에 조성된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눈길을 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방언이다.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전설을 바탕으로 꾸몄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높이 59m 스카이워크, 도째비골해랑전망대는 길이 8.. 2023. 12. 15.
동해 추암 촛대바위, 파도와 바람이 빚은 바닷가 바위 숲과 해안 절벽 동해 추암 촛대바위 파도와 바람이 빚은 바닷가 바위 숲과 해안 절벽 글·사진 남상학 여행 3일차, 쏠비치삼척에서 단잠을 깼다. 커튼을 여니, 구름 속에서 붉은 해가 솟고 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동해에서 솟는 해는 유난히 감상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어제 초곡 촛대바위를 보았으니, 오늘은 동해의 추암(湫岩)을 찾아갈 예정이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형상의 바위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리는 이곳, 해안의 바위 사이에서 뾰족하게 솟은 촛대바위는 촛대라는 비유가 꼭 들어맞는다. 촛대바위로 오래전부터 알려진 이곳의 촛대바위는 여러 촛대바위 중에서 원조격이다. 지질학에서 시스택(sea stack)이라 일컫는 지형이다. 파도의 침식이 만든 예술품인 셈이다. ▲추암 앞바다로 솟는해 추암의 명물, 촛대바.. 2023. 12. 14.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기암괴석이 즐비한 초곡 해안의 절경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기암괴석이 즐비한 초곡 해안의 절경 글·사진 남상학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는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가 태어나 자란 동네다. 조그마한 해변 마을에 생가가 있고, 마을 언덕에 황영조기념공원이 있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마을 앞 초곡항 오른쪽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초곡 용굴 촛대바위 길이 조성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주차장은 마을 앞 바로 해안가에 있다. 방파제로 둘러싼 작은 포구엔 어선 몇 척 정박하여 있고, 갓 잡아 온 생선을 말리는 풍경이 영락없는 어촌풍경이다. 늘어선 식당 앞을 지나면 방파제 초입에 우람하게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입구가 보인다. 본래 강원도 삼척시 초곡 해안은 동해의 ‘해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 2023. 12. 13.
죽변항, 죽변 등대공원과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죽변항 죽변 등대공원과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글·사진 남상학 죽변항은 경북 울진군의 북단, 죽변면 죽변리에 있는 어항이다. 남쪽의 후포항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어항이다.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시와 인접하고 울릉·독도와 최단 거리에 있는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 전진기지다. 1995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오징어, 꽁치, 가자미 등이 많이 잡히며, 특히 울진 대게가 유명하다. 대게는 몸통에서 뻗어 나간 게의 다리 모양이 대나무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역주민들은 죽변이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지역이고, 대게의 이름 ‘대’는 대나무에서 따온 것이므로 '대게의 원조는 바로 죽변'(?)이라고 주장한다. 죽변 등대공원 죽변항은 예부터 군사상 중요한 위치에 속했기에 왜구가 자주 .. 2023. 12. 13.
울진 망양정(望洋亭), 일찍이 시인 묵객들이 앞다투어 노래한 그곳 울진 망양정(望洋亭) 일찍이 시인 묵객들이 앞다투어 노래한 그곳 글·사진 남상학 망양정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61-1번지 언덕 위에 있다. 동쪽으로는 망양정 해수욕장 푸른 바다가 가없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왕피천이 흐르는 절경지다. 망양해수욕장이 근처에 있다. 망양정은 이름 그대로 바다를 바라보기 딱 좋은 자리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망양정에 오르면, 동해의 망망대해와 하늘이 막힘없이 열린다, 그야말로 일망무제(一望無際)다. 이전(移轉)을 거듭한 망양정 망양정은 본래 고려 시대에 기성면 망양리 해변언덕에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다. 그 뒤 조선 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 군수 채신보(蔡申保)가 현종산 남쪽 기슭으로 이전, 수축하였다. 옛 지도를 보면,.. 2023. 12. 12.
울진 후포항, 등기산(등대)공원과 아찔한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 후포항 등기산(등대)공원과 아찔한 등기산 스카이워크 글·사진 남상학 청송에서 빠져나와 동해로 방향을 틀어 후포항으로 달렸다. 경북 울진군의 명소인 후포 등기산(등대)공원은 후포항의 끝자락에 있다. 땀과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 바다도 매력 있지만 특별한 맛과 멋이 넘치는 겨울 바다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후포항은 소박한 항구이지만 후도등대를 중심으로 꾸민 등기산공원을 비롯하여 등기산스카이워크가 들어서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에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덕분에 이를 주제로 벽화마을도 꾸몄다. 앞서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 누군가의 추억 속에 남았을 따스한 고향 풍경이 낡은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공원 안내도 ▲등기산공원 위 정자 남호정 등기산(등대)공원 바다에서 튀어 올라 우뚝 .. 2023. 12. 12.
청송 주산지 : 산으로 병풍을 두른 저수지, 그 물속에 자생하는 왕버들 청송 주산지 산으로 병풍을 두른 저수지, 그 물속에 자생하는 왕버들 글·사진 남상학 주왕산 용추협곡을 들러본 뒤에 주산지(注山池)로 향했다. 주산지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에 있다. 길 양쪽으로는 청송 사과단지다. 몇 년 전 가을 이곳을 지나다가 사과 한 상자를 사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나는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산미가 뛰어난 청송 사과를 좋아한다. 주산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면 사과장수 아주머니들이 사과를 깎아주며 맛을 보라고 한다. 군밤장수 아저씨도 있다. 군밤 한 봉지 사 들고 오른다, 주차장에서부터 주차장까지는 1㎞의 협곡을 걸어가야 한다. (15분 거리) 길은 약간 오르막이지만 평탄하여 어렵지 않다. 말끔하게 정리된 길이다. 계곡에는 키 큰 낙엽송들이 잎을 떨군.. 2023. 12. 2.
청송 주왕산, 수많은 암봉과 기암괴석 그리고 수려한 계곡 청송 주왕산 수많은 암봉과 기암괴석, 그리고 수려한 계곡 글·사진 남상학 주왕산(720.6m)은 한반도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이 국토 동남부로 뻗어 나온 줄기에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이다.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쪽에는 설악산과 오대산, 남쪽에는 경주, 서쪽에는 속리산과 덕유산 등의 국립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태행산, 두수람, 가메봉 등의 봉우리 외에도 주방계곡, 절골계곡, 월외계곡, 주산지 등이 산재하여 있다. 주왕산은 아름다운 계류와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 및 기암괴석에다 울창한 송림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대전사에서 계류를 끼고 올라가는 좌우로 우람하게 치솟은 .. 2023. 12. 2.
한 시간 달려가 만나는 하나개해수욕장 해상관광로 한 시간 달려가 만나는 하나개해수욕장 해상관광로 글·사진 남상학 어느 가을, 미국에 이민 간 친구가 30년 만에 모국방문차 한국에 와서 옛 친구들과 함께 용유도로 나들이를 떠났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이면서 젊은 시절 을왕리해수욕장의 추억이 깃든 곳이기에 선택된 곳이었다. 먼저 을왕리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 용유도에서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의 해상관광로를 걸어보기 위해서였다. 이 관광로는 왼쪽 해안을 따라 총 길이 850m로 원점회귀형 데크로 되어 있다. 본래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은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의 모래가 깔려 있어 해수욕이다. 해수욕 외에도 드넓은 갯벌에서의 조개잡이, 바다낚.. 202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