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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북도

보은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속세에서 떠나 힐링하기 좋은

by 혜강(惠江) 2024. 7. 20.

 

보은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속세에서 떠나 힐링하기 좋은 여행

 

글 남상학

 

 

  속세를 떠난다는 뜻의 속리산을 품고 있는 보은, 국보와 보물로 가득찬 법주사를 비롯하여 그 주변을 살펴보는 여행은 그 자체가 힐링이다.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진 고찰(古刹)의 정취가 빼어난 경승지에서 나무들과 함께 사색하며 일상에 찌든 마음을 씻어보자.

● 탐방지 

속리산, 법주사, 속리산조각공원, 정이품송, 솔향공원, 속리산테마파크,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말티재 (말티재전망대), 말티재자연휴양림, 보은향교, 삼년산성, 보은우당고택 (선병국 가옥),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 선애빌, 구병산, 비림박물관, 오장환문학관,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명승 중의 명승, 속리산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84 (상판리 19-1), 문의 : 043-542-5267

 

  속리산은 충청북도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1,058m의 산이다.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은 예로부터 한국 팔경의 하나인 유명한 경승지로,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속리산을 찾은 후 ‘바르고 참된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그 도를 멀리하고, 산은 속과 떨어지지 않는데 속이 산과 떨어졌다’는 한시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봄에는 산벚꽃나무와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여름이면 화양계곡, 선유계곡, 쌍곡 등의 계곡이 있어 무더위를 씻어주는데 이 계곡들이 모두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법주사를 중심으로 4km가량의 반경으로 호를 그리면서 북쪽에 관음봉이 있고, 이어 문장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경업대·천왕봉 등의 산봉이 솟아 있는데 최고봉은 천왕봉(1,058m)이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연봉을 이룬 우람한 산세가 품고 있는 넉넉한 분지, 그곳에 자리 잡은 법주사. 두 명승이 어우러지니 명승 중의 명승이다.

  속리산국립공원의 입구는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이며, 법주사의 사하촌으로 발달하였다. 이 사하촌은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옛 마을이 철거되고 청주나들이골이라는 곳에 새로이 관광촌이 조성되었다. 또 법주사의 남쪽에는 남산약수가 있고, 북쪽 가까이에는 수정암 석문과 여적암이 있다. 그 외에도 서원계곡, 만수계곡을 비롯해 삼년산성, 솔향공원 등을 둘러볼 곳이 많다.

  법주사에서 시작해 속리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다. 법주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사내천 계곡에는 탈골암·복천암·학소대·하환암·상환암·중사자암 등의 여러 암자가 있고, 이들을 지나 경북과의 경계에 오르면 전망이 뛰어난 경승지인 문장대에 이른다. 문장대는 2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는데, 철책으로 등반로가 만들어져 있다. 법주사에서 시작해 문장대까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등산 코스로, 넉넉히 3시간 정도 걸린다.

  속리산국립공원은 계절에 따라 속리축전, 속리산단풍가요제, 속리산등반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특히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속리산 법주사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사내리 209), 문의 : 043-543-3615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는 1400년전 신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24년째인 진흥왕 14년(서기 553년)에 의신조사가 창건됐다. ‘법(法)’이 안주할 수 있는 탈속의 절이라 하여 법주사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 후 혜공왕 때 진표(眞表)와 그의 제자 영심(永深)에 의하여 법주사의 정신적 지주가 된 미륵신앙이나 법상종의 유식사상(唯識思想)이 발현되었으며, 성덕왕 때 중수하였는데, 조선 우기에 이르러 60여 동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서 위용을 떨치게 되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으로 인해 사찰의 거의 모든 건물이 전소되었지만, 1624년 인조 2년에 이르러 벽암 스님에 의해 또다시 중창하게 되었다.

  법주사는 국보 3점, 보물 13점 등의 중요 불교문화유산과 많은 수의 충청북도 유형문화재가 있다. 경내에는 유명한 보은 법주사 팔상전,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 보은 법주사 석련지, 사천왕 석등,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등의 국보·보물을 비롯하여 보은 법주사 세존사리탑, 보은 법주사 사천왕릉 등의 지방문화유산이 있다.

  법주사 탐방의 중심이 되는 팔상전은 법주사에 전래된 현존하는 유일의 목탑이자 우리나라의 탑 중에서 가장 높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 이 밖에 대웅보전·조사각·일주문·홍전문·대종각·능인전·석조·수정암·중사자암 및 여러 대사의 비, 암지 등 많은 유물이 있다.

  또, 1989년 사월 초파일에 점안된 높이 33m의 금동미륵불은 법주사의 새로운 상징물이 되었다. 청동 116t이 들어간 세계 최대 청동제 미륵불이었는데, 2000년 개금불사를 일으켜 2년만인 2002년 황금 80kg을 들여 금동미륵대불을 완성했다. 이 불상은 세계 최대의 미륵불 입상으로 높이 8m의 기단부 안에는 31 용화전이 있다.

  2018년 6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등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종교적 전통과 더불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인정을 받았다.

 

 

►속리산조각공원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310-122, 문의 : 043-540-3393

 

  속리산조각공원은 1997년 속리산관광협회에 의해 속리산국립공원 잔디공원에 조성됐으며,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에게 볼거리와 문화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락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2만 4천㎡의 규모이며 법주사까지 가는 ‘오리숲’과 이어져 주변 경관이 좋다. 김석우의 <하늘과 땅의 교감>, 양현조의 <동심의 고향>, 이상필의 <정> 등 충청권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 27점이 전시되어 있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며, 여름철에는 공원 내로 흐르는 계곡을 물놀이장으로 개방한다. 속리산조각공원을 찾았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법주사와 조각공원에서 법주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오리숲(2km) 길을 함께 하면 좋다.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이 있으며, 다양한 민화를 볼 수 있는 에밀레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속리산의 상징 , 정이품송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99 (상판리 241), 문의 : 043-542-3006 

 

  정이품송은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높이는 15m, 가슴둘레 4.5m, 가지의 길이는 동쪽 10.3m, 서쪽 9.6m, 북쪽 10m에 이른다.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위치하여 동쪽으로 도로가 있고 서쪽엔 천황봉에서 발원한 한강 상류의 한 지류인 속리천이 흐른다.

  벼슬품계인 정 2품을 받은 나무로 속리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조선왕조 제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을 위해 속리산을 찾기 위해 지나가던 중 타고 가던 가마가 나무에 걸렸다. 이때 정이품송의 나뭇가지가 내려오면서 가마가 다시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2(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1980년대에 솔잎혹파리에 의한 피해를 입게 되어 이를 보호할 보호막이 설치되었으며,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편 모양으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그 모습이 많이 상하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된 나무여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임금을 섬기는 그 시대상을 잘 전해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적인 가치 또한 크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민화로 가득한 에밀레박물관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82-37 (상판리 산 15)

 

  다채로운 민화들이 전시된 사립 박물관이지만 설립자 부부의 타계로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다 조자용민문화연구회의 관리하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에밀레 박물관은 해방 후 하버드대 출신 1세대 건축가이자 민족문화 연구가인 고(故) 조자용(趙子庸) 박사가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민속박물관이다. 1967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개관한 뒤 1983년 충북 보은의 속리산 입구 정이품송 앞으로 이전했다.

  조 박사는 우리의 모태신앙인 삼신 신앙에서 나오는 민족문화를 도깨비, 호랑이, 용, 거북, 봉황 등 5가지 상징요소로 보는 독특한 민화문화관을 가지고 있었다. 에밀레박물관은 이와 관련한 민화, 도깨비 등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전통 초가집과 한옥을 조화롭게 배치해 국내외 민속학자들과 건축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 조 박사 부부의 타계 이후 폐쇄되어 있던 중, 2014년 불의의 화재로 시설 일부가 소실되었다. 이후 2018년 조자용민문화 연구회가 발족, 다시 오픈되어 민화전시장 및 복합문화공간 카페 에밀레를 운영하며 각종 전시회, 강연회, 공연 등이 개최되고 있다.

  박물관은 1·2·3실, 즉 수·복·벽사(辟邪)의 민화로 주제에 따라 나뉘었고, 뒤뜰에는 옹기와 연못 가운데에 전통미를 살린 초당(草堂)이 있다. 1실에는 십장생, 까치호랑이 그림, 2실에는 사령도(용·봉황·거북·기린)·운룡도·약리도(躍鯉圖:잉어가 변해 용이 되는 그림)·어락도·쌍압도·백자도, 3실에는 풍운·우레를 내리는 도깨비상인 치우도·처용도·호피도·산신령도·용호도·천계도 등 여러 종류의 민화가 소장되어 있다.

 

 

►소나무 향기 가득, 솔향공원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77, 문의 : 043-540-3774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재를 넘고 속리산로를 따라 1.5km가다 보면 내리막 끝자락에 전국 최대의 소나무숲인 솔향공원이 있다. 소나무공원으로도 불린다. 솔향공원은 울창한 소나무가 만드는 풍경이 일품이며, 소나무와 조형물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아늑하다. 관광객들에게 휴식 및 교육공간을 제공하여 건전한 관광, 레저 활동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솔향공원 내 홍보관에는 소나무숲을 홍보하고 소나무를 활용한 의식주, 문화역사 등을 소개한 소나무홍보전시관이 있다. 소나무의 생태, 소나무의 숲속 생활, 정이품송, 세조 행차 등을 재연해 놓았으며, 소나무의 사계 등을 멀티 영상으로 꾸며 놓았다.

  인근에 보은 최초의 식물원인 솔향식물원과 속리산 산림레포츠시설인 속리산테마파크 시설이 있어 같이 즐기기에 좋다.

 

 

►산림레포츠, 속리산테마파크

소재지 :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산 21, 043-542-7998

 

  속리산테마파크는 스카이바이크, 짚라인, 스카이모노레일, 스카이트레일 등으로 수많은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설이다. 먼저, 자전거 페달 방식의 스카이바이크는 소나무 숲 위를 자전거를 타고 솔향기를 느끼며 솔향공원을 크게 도는 높이 2~9m 1.6㎞의 코스다. 코스 완주에는 총 25~30분 정도 소요된다.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산림테마 관광 서비스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인기가 높다.

  집라인은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trolley, 일종의 도르래)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스릴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레포츠로 8개 코스, 1683m의 규모로 조성돼 있다.

  모노레일은 하부 승차장에서 전망카페까지 총 왕복 866m, 최대 경사 30도, 최고 속력 분당 60m, 탑승용 차량 캐빈 20인승 2대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동 중 창밖을 통해 속리산과 구병산 등 천혜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높은 경사각 때문에 여느 모노레일과 달리 아찔한 스릴감도 느낄 수 있다. 전망대에는 베이커리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탑승 후 전망대에 도착해서도 먼저 하행 시간을 선착순 접수해 놓는 것이 편리하다. 남는 대기 시간에는 주변의 도깨비공원이나 속리산 자생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다.

  스카이트레일은 공중에서 길을 건너거나 외줄을 타는 등 공중에서 이뤄지는 놀이기구로 공중 징검다리, 외줄타기 등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코스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맘대로 나아갈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번지점프나 집라인 등 많은 요소가 있어 상당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다.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596 (갈목리 산 19-3), 문의 : 043-540-3320

 

  백두대간 속리산 깊은 산골, 세속의 시름을 씻는 휴양의 명소인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속리산의 아름드리 소나무 숲속 대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신 수양 및 건강을 도모하는 자연치유 공간으로서 숲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 자아에 대한 사랑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찾을 수 있다.

  숲체험휴양마을은 조선 시대 왕들이 심신을 다스리던 곳으로 아름드리 소나무 숲속 대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신 수양 및 건강을 도모하는 자연치유 공간이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 자아에 대한 사랑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방문자종합센터(숲속도서관), 식당, 카페, 회의실 등 공공시설과 숙박 시설55실(한옥 11동 21실, 황도 10동 16실, 통나무 3동 18실), 사계절 훈련장, 수영장과 같은 레포츠시설, 공연장, 산나물체험장, 야생화 체험로, 찜질방, 족욕장 등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양마을 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객실 내·외 취사 및 바비큐는 금지하고 있다.

 

 

►속리산의 관문 말티재, 말티재전망대

소재지 :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 4-14, 문의 ; 043-540-3220

 

  말티재(말티고개)는 보은군 읍내에서 법주사로 가는 길에 넘게 되는 열두 구비 고개다. 속리산의 관문 말티재는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에 타고 왔던 연(輦)을 말로 갈아 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승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거동하면서 처음 길을 닦았다고 한다. 왕건의 할아버지인 작제건이 속리산에 은거하며 불경을 탐독하다가 죽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 뒤 조선 시대에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진흙으로 된 길이 불편하여 얇은 박석을 운반하여 길을 정비하였다고 한다.

  인도의 형태로 존재하다가 현대적인 형태의 길로 개설된 것은 1924년이었다. 당시 충청북도 지사 박중양은 속리산의 사찰들을 방문하기 위해 속리산을 방문했는데 진흙탕으로 된 길을 보고 분개하여 당시 보은군수 등을 종용하여 말티고개로 올라가는 길을 포장하게 하였다.

  정상부에는 생태축을 복원하여 '백두대간속리산관문'이 조성되었으며, 말티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2020년 개장한 말티재 전망대는 2층 규모로, 폭 16m, 높이 20m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말티고개는 숲과 도로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전거, 바이크 동호인들 사이에서 12굽이 와인딩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나무숲 사이로 하늘길을 달리는 스카이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속리산면 갈목리의 솔향공원 및 속리산숲체험휴양마을과 연결된다.

 

 

►말티재자연휴양림

소재지 : 보은군 장안면 속리산로 256(장재리 산5-1), 043-543-6282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2000년 10월에 개장하였다. 구역면적은 374만 평방미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500명, 최적 인원은 150명이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말티재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삼림욕에 적합하며, 장재저수지와 휴양림이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다. 말티재 정상까지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정상에서 속리산과 보은군을 조망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숲속 교실, 물놀이장, 덩굴 터널, 출렁다리, 목공예실, 체력단련 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휴양림의 공한지에 오갈피나무, 산초나무, 구기자나무, 오미자 등 약용식물과 머루, 다래나무, 도라지, 으름, 더덕 등 토속식용식물 등을 조성, 전시하고 자연관찰을 겸해 직접 채취하여 식용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주변에 법주사, 서원계곡, 회인향교, 서당골 관광농원, 삼년산성, 구병산, 삼현서원, 만수계곡과 수령 약 600년 된 속리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 등의 관광지가 있다.

 

 

 

►보은향교

소재지 : 보은군 보은읍 향교2길 21-5 (교사리 283), 문의 : 043-544-4305

 

  조선 전기 세종 때 창건된 향교이며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었다.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동재, 서재를 갖추고 있으며 명륜당을 앞에 두고 뒤에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조 이후 여러 차례 중건·보수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8세기 이후에 세운 것으로 규모가 당당하고 구성이 치밀하여 이 지방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향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맞배지붕의 단층 목조건물이다. 1982년에 해체·보수하였다. 중국의 공자를 비롯한 4성 10철, 송(宋) 4현,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해마다 봄·가을로 석전제를 지낸다. 명륜당은 단층 목조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1871년(고종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된 상현서원(象賢書院:충청북도기념물 43)의 강당을 옮겨다 지은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전적·노비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 소장 전적은 《순암집(順菴集)》 등의 문집 수권과 《공부자성적도》가 있다.

 

 

►난공불락의 신라 요새, 삼년산성

소재지 : 보은군 보은읍 성주1길 104 (어암리 산 1-1), 문의 : 043-542-3384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자리 잡은 삼년산성은 신라 시대의 산성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이 산성은 470년(자비왕 13)에 축성하였는데, 3년이 걸렸다고 하며, 신라는 이곳을 백제 공격을 위한 최전방기지로 삼았다.

  성문은 보은읍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서쪽 수구 부근에 있다. 성벽은 주위의 능선을 따라 견고하고 웅대하게 구축하였는데, 높이는 가장 높은 곳이 22m에 달하고, 너비는 8~10m이며, 전장(全長) 1,680m에 이른다. 성벽의 구축 방법은 내외면 모두 석축으로 수직에 가까운 벽면을 이루게 하였고, 전형적인 협축공법을 채용하였는데, 특히 이 협축성벽은 토사를 전혀 섞지 않고 내부까지 전체를 석축으로 견고하게 구축한 난공불락의 요새다. 성벽 아래에 서면 정육각형 벽돌로 깎아 쌓은 정교한 솜씨와 높고 튼튼한 기품에 압도된다.

  삼년산성이라는 이름은 성을 쌓는 데 3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삼국시대 보은의 지명이 삼년군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백제 성왕을 공격한 신라의 관산성 전투부대가 이곳에 주둔했었다. 태종무열왕이 당나라 사신을 접견한 곳도, 고려 왕건이 패퇴해 물러간 곳도 이곳이다.

 

 

►보은우당고택 (선병국 가옥)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길 10-2 (개안리 154), 문의 : 043-540-3407

 

  보은 우당고택(선병국 가옥)은 1919~1921년 당대 최고의 목수가 지었다. 이 집은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서, 건물의 칸이나 높이 등을 크게 하는 경향으로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이다.

  건물의 지리적 위치는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삼가천이 큰 개울을 이루고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이루어 섬이 된 곳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99칸의 기와집으로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가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다. ‘위선최락(爲善最樂)’,즉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풍에 따라 관선정을 열고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 가르쳤다.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이 배고픔을 몰랐다고 할 만큼 선을 베푼 따뜻한 집이다. 집터가 하회 마을처럼 연꽃이 물에 뜬 형국으로 연화부수형의 명당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소재지 : 보은군 보은읍 성족리 46, 문의 : 043-540-3214

 

보은군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1894년 북실전투에서 전사한 2,600여 명의 동학 농민군의 넋을 기리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투 지역에 건립된 공원이다. 충북지역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 무대였던 곳으로 특히 보은군은 동학의 대도소가 위치하고 있어서 동학 교단이 대규모 무장봉기를 결정했을 때 각 지역 동학 농민들의 집결지였다.

기념공원은 약 3만 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2007년 건립된 기념탑과 2015년에 세워진 위령탑이 있다. 보은취회 문서와 백범 김구 선생이 동학혁명군을 이끌고 격전을 벌였던 해주성을 담은 사진, 동학 농민군이 싸우는 모습, 무명 동학 농민군의 편지글이 새겨져 있다.

공원 안에는 작은 성벽이 둘러싸고 있고, 성벽 앞쪽에는 동학농민혁명군 추모가, 용담유사의 교훈가, 전봉준 유시의 운명,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친환경적 생활공동체 체험, 보은 선애빌

소재지 :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788-6, 문의 : 070-7845-3088

 

선애빌은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친환경적, 생태순환적 삶을 실천하려고 모여서 조성한 공동체이다. 약사, 교사, 만화가, 법무사, 명상가, 목수, 환경운동가 등등 주민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이들이 모여서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우치며 새로운 생태마을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전기를 쓰지만 최소한의 양만 사용한다. 세탁기는 3가구당 1대, 난방은 화목보일러로 한다. 집집마다 흔한 텔레비전과 냉장고가 없다. 식사는 마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두 모여서 함께 한다. 식사 준비를 공동으로 하니 냉장고는 한 대면 된다. 화장실도 자원의 순환을 위해 공동으로 생태화장실을 사용한다. 전기 없는 마을로 불리는 큰 이유는 매주 하루 전기 없이 생활하는 것을 실천하고,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기 없는 체험의 날’ 행사를 하기 때문이다.

‘전기 없는 체험의 날’은 말 그대로 전기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 익숙지 않은 방문객들은 당연히 불편하다. 하지만 방문객이 감수해야 할 불편은 아주 잠깐이다. 체험여행이 주는 선물의 하나라고 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할 게 없으니 책 읽고, 명상하고, 대화하고, 산책하게 된다. 혼자 할 수 없다면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또는, 마을 뒷산에 널린 잔가지를 주워 목수의 지도 아래 나만의 솟대를 만들거나 산야초를 채취해 효소 만들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궁이에 밥 짓기도 의외로 재미있다. 슬로우 힐링 맨발걷기 명상도 좋다. 마을에는 ‘인생의 8가지 길’ 맨발걷기 코스가 있다. 땅과 살을 맞댐으로써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 생체 리듬을 회복하고, 정신적으로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안정감을 가지며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다소 불편하지만 나에게 소홀했던 시간을 반성하고 나와 가족, 자연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된다. 그래서 전기가 없는데도 삶은 오히려 윤택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것이 선애빌에서 누리는 삶이다.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게 솟은 구병산

소재지 :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문의 : 043-540-3393(문화관광과)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일명 구봉산이라고도 한다. 특히 가을단풍이 멋들어진 곳으로 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가을 산행지로 적격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을 지아비 산, 구병산을 지어미 산, 금적산을 아들 산이라 하고 이들을 묶어 삼산이라고 불렀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최근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는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보인다. 등산로는 적암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적암초등학교, 적암마을, 벚나무 갈림길, 절터, 주능선, 853봉, 안부, 정상, 고개, 적암휴게소로 돌아오면 된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알프스’로 출원 등록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구병산 인근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10㎞ 정도 거리에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청소년수련원이 있으며, 구병산에는 서원계곡, 만수계곡, 삼가저수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비석과 비문 전시, 비림박물관

소재지 :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 20-1

 

  비림박물관은 글을 새긴 비석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김생과 한석봉 등 명필가들의 글씨는 물론 일본 731부대와 관련된 자료도 볼 수 있다. 199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비림 박물관으로 정식 인가를 받은 뒤 2002년 5월, 옛 동정초등학교 자리에 부지 8,450㎡, 건평 1,333㎡ 규모로 2002년 5월 개관했다. 비림이란 서예가들이 글을 쓴 비석과 비문을 모아놓은 것이다.

  비문의 탁본이나 서예, 조각, 정치, 종교, 경제 등 역사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는 비림박물관은 마루타 전시관(4개), 패류·산호관(2개)를 비롯하여 공예관, 미술관, 탁본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생, 한석봉, 김정희 등 명필가들의 글씨와 그림 등 국보급 비림 100여 점을 비롯하여 고대부터 구한말까지의 국보급 글씨와 그림을 새긴 비림 120점, 국내 중진 작가와 중국 작가들의 개관 축하 서화작품 100여 점, 도자기 60여 점, 일본군 제731부대의 중요자료 105 점, 패류(貝類) 100여 점, 산호 65 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청소년들의 정신문화의 교육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군 제731부대의 중요자료 100여 점을 비롯해 희귀 패류 100점, 산호 65점이 전시돼 있다.

 

 

►오장환문학관

소재지 : 보은군 회인면 회인로5길 12 (중앙리 140), 문의 : 043-540-3776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는 오장환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월북시인 문학관으로는 처음으로 개관(2006년)하였으며, 문학관 맞은편에는 오장환이 태어난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정지용 시인의 제자이자 백석과 더불어 1930년대를 대표하는 오장환(吳章煥, 1918~1951) 시인은 이곳 보은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박두진 시인과 안성초등학교를 같이 다녔으며,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했다.

  시지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등의 동인으로 활약했으며,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 문단에 등단한 이래 서정주, 김광균, 이육사 시인 등과 가깝게 지내며 1937∼1947년 사이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등 4권의 시집을 차례로 냈다. 그는 비애와 퇴폐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모더니즘을 지향하면서도 향토적 삶을 배경으로 한 순수 서정시를 쓰기도 했다. 8 ·15광복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 문학 대중화운동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다가 1946년 월북하였다가 1951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병사하였다.

  문학관 내에는 전시실, 문학사랑방, 영상실, 홀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전시실에는 그의 시집과 <바다>, <절정의 노래>, <병든 서울>, <기러기> 등 그의 주옥 같은 시들이 그의 주옥같은 그의 시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또한, 문학관 안에는 휘문고 교지 <휘문>에 실린 초기 시, 조선일보 등에 발표한 오장환 시인의 동시, 이육사 시인에게 보낸 친필 엽서, 해방 후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백일장, 시 그림 그리기 대회, 시 낭송 대회, 문학강연 등이 열리며, 해마다 10월에는 이곳에서 오장환 문학제가 열린다.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소재지 :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 산15, 문의 : 043-1472, 1479

 

  2010년 개장한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북 알프스 끝자락 묘봉과 접하고 있다. 총 90.2ha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주변의 산세는 거친 도심지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안락한 휴양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장소이다.

  휴양림 안에는 휴양관, 세미나실, 식당, 어린이놀이터, 수영장이 있으며, 숙박 시설로는 숲속의 집 (숲속의 집, 숲속의 작은집, 알프스빌리지, 테라하우스, 시나래 마을)이 갖춰져 있다.

 

 

● 탐방지 

속리산, 법주사, 속리산조각공원, 정이품송, 솔향공원, 속리산테마파크,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말티재 (말티재전망대), 말티재자연휴양림, 보은향교, 삼년산성, 보은우당고택 (선병국 가옥),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보은 선애빌, 구병산, 비림박물관, 오장환문학관,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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