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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북도

제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약초의 고장에서 청풍명월 즐기기

by 혜강(惠江) 2024. 7. 3.

 

제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약초의 고장에서 청풍명월 즐기기

 

글 남상학

 

 

  제천은 약초의 고장이면서도 '청풍명월'의 고장이다. 또 제천은 월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해 면적의 70%가 산림으로 덮여 있으며, 백두대간 허리춤에서 빼어난 산세와 수려한 호수로 중부내륙 '비경(秘經)'이라 일컫는다. 유서 깊은 의림지에서부터 금수산, 비봉산, 청풍호반에 들어선 수많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여행은 즐거움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제천 시내와 그 주변 지역

용두산/의림지/한방엑스포공원/제천향교/교동민화마을/박달재, 박달재목각공원/박달재자연휴양림/우드트레인/제천의병전시관/ 명암산채 건강마을/탁사정/배론성지/세계기독교박물관

◎청풍호 주변 지역

금월봉/금수산/정방사/비봉산/청풍호관광모노레일/청풍호반 케이블카/청풍호,청풍문화재단지/청풍나루, 유람선 타기/청풍랜드/청풍호자드락길/옥순봉, 옥순봉출렁다리/월악산/덕주사/송계계곡/월하구곡

 

◎ 제천 시내와 그 주변 지역

 

►용두산

소재지 : 제천시 송학면 송한리 산 59-1

 

  제천 용두산은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와 모산동에 걸쳐있다. 용두산이라는 명칭은 산 모양이 용의 머리 형국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용 신앙과 관련이 있다.

  높이 871m의 용두산은 용두산은 의림지로 흘러드는 수원의 발원지로 제천시의 상징적 진산이다. 북서쪽으로 석기암산(906m)과 감악산(920m)이 이어지고, 산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두천을 이루어 의림지(지방기념물 11)로 흘러들고, 용두산 서쪽 862m 봉우리는 황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너머로 석기암과 감악산, 멀리 치악산 남대봉 줄기가 보인다.

  산의 608m 지점에 있는 원시 주거지인 점말동굴이 있어 원시인들의 생활상과 당시의 기후를 짐작할 수 있다. 산 서쪽 기슭에는 넝쿨식물원과 야생화단지를 갖춘 용두산 산림욕장, 용두산 오토캠핑장, 용두산 자연송림이 있다. 그리고 산 남쪽 기슭의 제2의림지 아래에는 의림지가 있다.

  산행은 솔밭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제2의림지 쪽으로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의림지를 지나 제2의림지 오른쪽 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오르면 용담사 대웅전 앞에 이르고, 용담사에서 약 100m 올라가면 동릉과 서릉으로 갈리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서릉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동릉 코스는 경사가 가파라서 용두산 깔딱고개로 불린다. 정상에는 330.58㎡ 남짓한 공터 북쪽 끝머리에 삼각점이 박혀 있다.

  하산은 서쪽 능선길로 내려가다 십자로 안부 왼쪽 계곡길로 들어서 의림지에 이르거나, 864봉에서 왼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제2의림지를 지나 솔밭공원 앞으로 나오는 길이 있다. 산행 시간은 3시간 정도이다.

 

 

►의림지

소재지 : 제천시 모산동 241, 문의 : 043-651-7101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 시대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꼽힌다. 이 제방은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처음 쌓고, 그 뒤 약 700여 년 뒤에 박의림이 쌓았다고 한다.

  문헌에 기록에 의히면, 세종 때 충청도 관찰사였던 정인지가 수축하고, 다시 1457년(세조 3) 체찰사가 된 정인지가 금성대군과 순흥 부사 이보흠의 단종복위운동에 대비하여 군사를 모으면서 호서·영남·관동지방의 병사 1,500명을 동원해서 크게 보수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뒤 1972년의 큰 장마 때 둑이 무너지자 1973년에 다시 복구한 것이 오늘의 모습이다.

  현재의 의림지는 호반 둘레가 약 2㎞, 호수면적은 15만 1,470㎡, 저수량은 661만 1,891㎥, 수심은 8∼13m이다. 현재의 의림지는 수리 관계뿐만 아니라 호숫가 숲속에 1807년(순조 7년)에 세워진 영호정과 경호루, 그리고 우륵정이 있다. 영호정은 국가 명승 제20호로 지정되어 유서 깊은 경승지로 이름이 높다.

  특히, 의림지를 풍광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제방과 호수 주변에 늘어선 수백 년을 자란 노송과 수양버들이다. 호수를 향하여 드리워진 모습이 장관이다. 여기에 호수 가운데 점 하나 찍듯 떠 있는 순주섬은 귀엽기까지 하다. 

  여기에 더하여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자연폭포인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용추폭포 위에 설치된 유리 전망대 바닥에는 센서가 설치돼 이동할 때 투명유리로 바뀌는데 폭포 위를 산책하는 듯 경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의림지에는 의림파크랜드·솔밭공원이 있고, 4계절을 주제로 2㎞ 구간으로 조성한 '삼한의 초록길'이 마련돼 있다. 이곳 특산물로는 빙어가 유명하다.

  의림지를 탐방하였다면, 의림지 역사박물관(의림대로47길 7, 043-641-6565)도 가 보자.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의림지의 역사(역사의 힘), 수리 관계 자원과 농경문화(문화의 함), 일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생명의 힘), 현대적인 디지털 액자와 트릭아트 등을 통한 문화 콘텐츠 체험(추억의 힘)을 상시 소개하고 있다.

 

 

►한방엑스포공원

소재지 : 제천시 한방엑스포로 19 (왕암동 660), 문의 : 043-653-9550

 

 한방문화의 이해증진과 전통의약의 소중한 가치전달 등을 통하여 엑스포공원 시설의 교육ㆍ문화ㆍ여가 등 종합기능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한방생명과학관, 발효박물관, 약초 허브식물원, 약초판매전시장, 한방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한방세계에 대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방생명과학관은 생명을 살리는 한의학의 전통과 원리를 세계에 알리고 한방의 과학화된 미래상을 보여주는 역할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한 전통의학을 이해시키고 다양한 과학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VR 체험관, 4D 영상관, 인류 의학 역사문화실, 한의학 과학 원리실, 면역 원리실, 으뜸 한의학 도시 제천, 각종 탐험관, 체험관, 가변전시실, 다목적강당, 우수한방제품홍보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국제발효박물관은 발효식품의 유래와 효능을 통해 발효식품의 발전 방향을 알아보고 현재 우리 실생활에 응용되는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들과 발효의 방법,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약초 허브식물원은 국내에서 재배 자생하는 한방약초와 외국의 약용 허브 식물이 자연 그대로 자라는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시관으로, 칡과 등나무의 화합으로 이뤄낸 대형 그늘막 설치와 희귀 고추, 부추, 약초분화작품, 약초분재, 대형 허브 화분, 허브 분화작품, 허브 분재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약초나 허브의 단순한 전시나 판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방체험장은 약초탐구, 사상체질분석체험, 동의보감 탕액편 약재 239종을 비롯해 다양한 자생 약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며, 제천 한방마을 약초시장은 전국 3대 약령시의 하나인 제천약초시장 일부가 이전해 제천약령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 한약재를 엄선하여 판매한 거 있다.

 

 

►제천향교

소재지 : 제천시 칠성로 117 (교동 86). 문의 : 043-647-4101

 

  제천향교는 고려 공민왕 1(1389)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590(선조 23)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퇴폐되었으며, 그 뒤 1907년 의병장 이강년(李康䄵)이 왜군과 교전중 소진되었다.

  1909년 대성전이 중건된 것을 시작으로 1922년에 명륜당, 1980년에 동재, 1981년에 서재 등을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명륜당, 각 정면 4,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동재와 서재, 제기고, 내신문, 외신문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 10, 송조 6,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지방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설 명륜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

 

 

►교동 민화마을

소재지 : 제천시 명륜로19길 16 (교동 91-7), 문의 : 010-8007-7736

 

  교동 민화 마을은 제천 향교가 있는 마을의 벽면을 민화로 채워 조성한 거리이다. 제천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교동 민화 마을은 동북쪽으로 아후산(325m)이 있고, 그 기슭에 제천 시립 도서관이 자리하며, 산 아래에 제천 향교가 있다. 전형적인 주거 밀집 지역이다.

  '교동(校洞)'이라는 마을 이름은 향교가 위치한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제천 향교는 1389년(공양왕 1)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1981년 12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벽화 마을이었던 것을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려 민화로 채웠다.

  교동 민화 마을은 향교가 있는 전통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민화를 소재로 마을을 지붕 없는 민화 박물관을 만들고자 2014년부터 민화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단층으로 된 집들 사이로 미로 같은 골목이 있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숨바꼭질, 비석 치기 등 골목 놀이를 한다. 관광객들이 어린 시절의 옛 정취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민화 속에 서려 있는 기원과 소망을 바탕으로 장생도길, 어변성룡도길, 한양 가는 길, 추억의 길, 출세의 계단, 평생도길 등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가진 테마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이 있어 골목 공방촌에서 여러 체험 및 전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민화와 커피공방, 인화공방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민화 작가 박숙희가 운영하는 민화 그림과 소품, 민화체험과 커피 및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방이다. 또, 인화 공방은 도자기 공예가 조미행 작가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민화 항아리, 민화 항아리 덮개, 민화 꽃 접시 등 민화를 소재로 한 여러 가지 도자기 공예품을 판매한다. '기원'을 담은 소원 종과 소원 목걸이 만들기 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박달재, 박달재 목각공원

 

박달재

소재지 :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충북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와 백운면 평동리 경계에 있는 고개로 천등산 박달재라고도 하며, 조선대에는 천등산과 지등산이 연이은 마루라는 뜻에서 ‘이등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발 453m인 박달재는 예로부터 제천에서 서울에 이르는 관행 길이 나 있으나, 첩첩산중으로 크고 작은 연봉이 4면을 에워싸고 있어 험준한 계곡을 이룬다.

  이곳은 1217년(고려 고종 4) 7월 거란군이 10만 대군으로 침공해 왔을 때 김취려 장군이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전공을 세운 전승지로 유명하다. 또한, 인근의 지등산·인등산과 함께 천·지·인을 모두 갖춘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내던 성소로 알려져 있다.

  산에는 잣나무·전나무·향나무·육송 등의 상록수가 울창하며, 도로가 구비 돌아 9곡의 유서 깊은 박달재로 유명하다. 박달재 아랫마을 금봉 처녀와 과거를 보러 가던 영남 박달 도령의 애달픈 사연이 전한다. 현재 박달재는 터널이 뚫려 한가한 편이나 옛 정취를 느끼려 찾아오곤 한다. 박달재휴게소에는 전통적인 묵밥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박달재 목각공원>

소재지 : 제천시 백운면 박달로 231 (평동리 705-4), 문의 : 043-642-9398

 

  박달이와 금봉이의 한풀이를 위해 박달재에 두 인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목각공원이다. 아기를 목마에 태운 박달이와 금봉이가 환생한 듯 다정히 숲길을 거닐기도 하며, 성각스님의 손끝을 통해 과거에 못다 한 사랑을 현대에서 실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각들은 기다림과 그리움에 해학적으로 목이 길게 빠지거나 눈이 튀어나온 모습으로 그들의 마음이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공원 한쪽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에 불상을 조각한 목굴암과 오백나한 상 전시관이 있다.

 

 

►박달재자연휴양림

소재지 :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223 (평동리 산 171), 문의 : 043-652-0910

 

  1992년 12월 29일 개장하였으며 울창한 숲, 맑은 공기, 자연의 향기 속에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사계절 휴식처이다.

  구역면적은 170만 m2,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700명이다. 제천시청 산림녹지과에서 관리한다. 박달재 바로 밑 수령 100~170년의 울창한 소나무와 잡목과 기암괴석, 맑고 깨끗한 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환경에 조성되었다. 능선과 구릉을 따라 경사가 원만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고, 삼림욕을 하면서 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백운산, 구학산과 제천시가 한눈에 보인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황토방 산막, 산책로, 정자, 물놀이장, 테니스장, 체력단련 시설, 어린이 놀이터, 반달곰, 원숭이, 꽃사슴, 청공작, 백공작 등 12종류의 동물을 기르고 있는 동물 사육장과 자연관찰원, 화훼원 등의 교육 시설이 있다. 휴양림 동쪽 약 6km 지점에는 천주교 성지인 배론성지가 있어, 산행과 성지순례를 함께 할 수 있다.

 

 

►우드트레인 (Wood Train)

소재지 : 제천시 봉양읍 의암로 698 (공전리 428), 070-4418-5120

 

  공전 간이역에는 김광기 선생이 운영하는 우드트레인이 있다. 공전역은 1959년에 개통하여 1970년대 말까지 연간 1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했으나 2008년 말부터 승객이 이용하지 않는 차량 무정차 역으로 4년간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2012년 목공예 예술가인 김광기 선생이 철도청으로부터 역사를 임대하여 ‘우드트레인’이라는 목공예 체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드트레인에서는 측백나무, 편백나무 등 힐링에 좋은 나무를 이용하여 소품, 장난감, 이름 이니셜, 연필꽂이 등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소품을 제작하고 전시 판매한다. 카페에는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목공예 작품과 실톱 아트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자작나무 화판에 실톱 공예를 활용해서 만든 역대 대통령 초상화로 공전역 주 출입구 위에 걸려있다.

  야외 목공 체험장에서는 최대 50여 명까지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측백나무, 편백나무 등을 이용하여 모형의 우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편백나무를 활용한 필통, 편지통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른 편백나무의 꺼끌꺼끌한 부위를 샌드 페이퍼로 잘 다듬고, 못을 박고, 목공 풀로 붙여서 만드는 필통이나 편지통은 미취학 어린이도 한 시간에 마칠 수 있는 인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간이역의 운치와 기차 소리를 들으며 제작하는 목공체험은 참으로 색다른 맛이다.

  공전역 주위에는 볼거리가 많다. 성재 유중교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고 구한말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유인석 장군이 학문에 열중하던 자양영당과 구한말의 의병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천의병 전시관’이 있으며 영화 1999년에 개봉한 설경구 주연의 ‘박하사탕’의 촬영지로 유명한 ‘진소천철교’가 있다. 우드트레인은 최근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의 촬영지로 전파를 탔다.

 

 

►제천 의병전시관

소재지 : 제천시 봉양읍 의암로 566-7(공전리 471), 문의 : 043-641-4811

 

  예부터 한방의 도시로 유명한 제천은 의병의 고향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개화기 당시 우리 민족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의병이 일어난 곳이다. 의암 유인석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지방 유생과 농민이 외세의 침입에 항거하여 구국의 기치를 높인 의병항쟁의 발상지이다.

  의병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 마련된 제천의병전시관에는 당시 의병장들의 활약도와 의병들의 희생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조와 영상실, 자료검색실 등 유물을 전시하여 후손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명암산채 건강마을

소재지 : 제천시 봉양읍 명암로 574 (명암리 210). 문의 : 0507-1393-7844

 

  감악산과 석기암산 사이 해발 400m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산채건강마을은 산과 하천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돌과 황토로 지은 8개 동의 전통가옥 펜션, 황토 게르마늄 구들 찜질방, 한의원, 약용식물원, 주말 시골 장터, 운동장, 바비큐장, 노래방기기, 식당, 토굴, 개울가 평상, 정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채건강마을의 찜질방은 전통 구들을 놓고 황토와 게르마늄 가루를 섞어 마감한 뒤 게르마늄 판석을 깔아 전통 한지를 바르고 다시 자리를 깔았다. 산채건강마을에서는 생태형 하천, 등산로, 산악자전거도로를 조성하여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솔잎 땀 체험, 한방진료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솔잎 땀 체험은 바닥에 솔잎을 수북이 깔고 얇은 천을 덮은 뒤 그 위에 누워 땀을 내는 것이다. 한방진료는 제천시에서 아토피 질환과 성인병 등 난치병 휴양객을 위해 세운 한방명의촌의 한의사와 기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성인병 등 난치성 질환자를 치료한다.

 

 

►탁사정

소재지 :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224-1, 문의 : 043-641-6731~3

 

  탁사정은 제천시에서 원주시를 잇는 5번 국도변 13km 지점에 있는 제천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이다. 탁사정은 정자를 포함하여 정자 주변 백사장과 맑은 물, 노송이 어울린 아름다운 계곡의 절경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물 맑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운 정자이다. 조선 선조 19년(1568년)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귀향하며 해송 8그루를 심고 그 일대를 ‘팔송’이라 불렀다 한다. 그 후 아들 임희운이 정자를 지어 ‘팔송정’이라 했다. 후손 임윤근이 1925년 허물어진 정자를 다시 세웠고, 의병 좌군장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이름 붙였다. 탁사정이란 정자인 동시에 정자 아래의 계곡유원지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탁사정 유원지는 서늘한 골바람과 크고 작은 바위가 맑은 물살에 씻기어 사방에 널려 있고, 계곡과 짙푸른 물빛, 낮은 폭포가 어우러져 주위의 노송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름철이면 정자 아래의 용소 주변에 넓은 모래밭에 야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룬다.

 

 

►배론성지

소재지 :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구학리 640), 문의 : 043-651-4527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산실로 탁사정에서 멀지 않은 골짜기에 있다. 배론성지는 한국 초대교회 천주교 신자들이 1791년(정조15) 신해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을 키운 교우 촌이며,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옛 지명은 팔송정 도점촌(陶店村)이다. 배론이란 지명은 이 마을의 산골짝 지형이 배 밑바닥 모양이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 또는 음대로 배론(徘論)이라고도 하였다.

  신유박해로 천주교인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천주교 지도자로 활동하던 황사영은 김한빈(베드로)과 함께 1801년에 이곳으로 숨어들어 토굴에 은거하면서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순교 사실을 토대로 북경 주교에게 보내는 백서를 작성하였다. 그러나 백서의 전달자가 북경에서 돌아오다가 체포되면서 황사영, 김한빈, 집주인 김귀동 등 신자가 모두 체포되면서 배론 교우촌도 파괴되었다. 그 후 1855년 한국 천주교회의 장상 역할을 하던 J.A.메스트르 신부가 이곳에 ‘성 요셉 신학교’을 설립하였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사제인 최양업 신부가 사목 방문 도중에 가끔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하였으나 1861년 문경의 한 교우촌에서 사망하여 그곳에 임시매장되었다가 이곳 배론 뒷산으로 이장되었다. 그 후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 배론 신학교도 폐쇄되었다. 이들이 1984년 성인으로 시성 되자 배론은 순교자들의 요람지가 되었다.

 

 

►세계기독교박물관

소재지 : 제천시 백운면 구학산로 1164-14 (운학리 75), 문의 : 043-651-0191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조용한 산골 마을에 세계기독교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종식 목사의 신앙 열정과 집념으로 설립한 개인 박물관이다.

  김종식 목사는 목사가 되기 이전, 1978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입사하면서 성경 속 물건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2000년엔 이스라엘 근무를 자원하여 예수 당시의 옥합, 아브라함 시대의 도자기, 가이사 동전(과부 동전) 등 25년 동안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에서 성경에 나오는 각종 물건을 수집하였다. 그는 이 일에 월급은 물론 퇴직금까지 다 털어 넣었다. 이렇게 하여 세계 70여 국가에서 수집한 성경 물건과 광물 등이 1만3천여 점이 되었다.

  코트라 퇴직 뒤에 신학대학원을 다니며 예순이 넘은 나이에 목회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 목사는 자신이 수집한 물건을 여러 사람과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독지가의 후원을 받아 2020년 박물관을 개관했다.

  11만㎡ 부지에 200㎡ 규모의 단층 건물에는 성경의 첫 단어인 '태초에'를 뜻하는 히브리어 'בראשית (베레쉬트)'가 큼지막하게 장식되어 있고, 입구에 거대한 일곱 촛대가 우뚝 서 있어서 성스러운 느낌을 배가하였다. 안뜰에는 성지 예루살렘까지의 8,181㎞ 거리표를 세웠다.

  세계기독교박물관 구성은 4개의 전시실과 특별전시장, 체험장, 성지 이스라엘 야외전시장, 성경식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관장인 김종식 목사가 일평생 수집한 1만 3천여 점에서 일부만 전시되어 있다. 모든 소장품을 한꺼번에 다 전시할 수 없어 관람 시간을 고려해 절기별로 전시품들을 수시로 교체하고 있다.

  관람 코스는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체험장, 성지 이스라엘 야외전시장, 성경식물원 순서로 이루어진다. 마가의 다락방과 같은 크기로 설계된 제1전시실에 들어서면 한쪽에 안식일 식탁을 꾸며놓았다. 흰색 식탁보 위에 자선함, 촛대, 포도주, 할라라는 빵 두 개, 포도주잔, 음식을 담는 은쟁반, 접시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유대인들이 지키는 안식일의 관습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안식일 식사이기 때문에 첫머리에 마련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홀로코스트와 시오니즘 유물들, 출애굽의 10가지 재앙과 금송아지, 유대인들의 의상 및 생활 도구들이 즐비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슨트의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물매 던지기, 달란트 무게 들어보기, 향유 냄새 맡기 등 성경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박물관 뒤 언덕에 마련된 성경식물원은 이스라엘 지도를 1/5천 크기로 조성해 브엘세바 위치에는 에셀나무를, 샤론 평야에는 수선화를 심는 방식으로 70여 종의 성경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성경식물원은 매년 5월부터 11월 중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은 매주 수요일과 주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개인 입장객을 위한 정규 해설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단체가 예배를 드리거나 도시락을 먹으려면 장소가 무료로 제공된다.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인 ‘두루 투어’에서는 세계기독교박물관을 국내 성지순례 코스로 정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청풍호 주변 지역

 

►금월봉

소재지 :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산 15-1, 문의 : 043-641-5143)

 

  금월봉은 제천시에서 청풍으로 가는 중간에 있다. 1993년 아세아시멘트 주식회사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산이다. 점토를 채취하던 중 기암괴석 군이 발견되었다. 그 후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예전의 평범한 야산에서 신묘한 바위산으로 변모하였다. 그 모형이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그대로 빼닮아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고 있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러운 바위산 금월봉. 금월봉은 뛰어난 풍경과 더불어 태조 왕건, 명성황후, 이제마, 장길산 등 TV 및 영화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석산과 청풍호반을 자원으로 최적의 수상 레포츠 활동과 전망이 뛰어나 휴양을 위한 종합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금수산

소재지 :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산 12-1

 

  금수산(1015.8m)은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소백산맥의 기저를 이루는 산으로, 단대천이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5백 년 전까지는 백암산이라 불렸는데, 이황이 단양 군수로 재임할 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하였다.

  멀리서 보면 산의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미녀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삼림이 울창하며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산정에 오르면 멀리 한강이 보인다. 동쪽 기슭에 있는 금수암은 높이 3m쯤 되는 백암으로, 그 위에 붉은빛으로 산·물·구름 등의 모양이 그려져 있어 일명 ‘화암(畫巖)’이라 불린다.

  산기슭에는 용소가 있는데 장마나 가뭄에도 수량이 변하지 않아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또, 산속의 한량지는 한여름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얼음골이다. 금수산 자락에선 매년 10월이면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열려 많은 등산객이 금수산의 단풍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등산객을 맞는 금수산은 가파른 암벽 곳곳에 분재처럼 소나무가 자라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여기에 스케일도 크다. 북쪽으로 제천까지,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까지 뻗어내린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 능선 위에 작성산, 동산 등이 있고, 서쪽으로 중봉, 신선봉, 미인봉, 망덕봉 등을 거느린다.

  이런 만큼 산행코스도 다양하다.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다. 단양군 적성면 상학마을로 내려오면 3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길의 남근석 바위공원 등은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비봉산

소재지 : 제천시 청풍면 광의리 산7-4

 

  높이 531m의 비봉산은 한 마리의 매가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매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한강 상류의 남쪽에 해당하며, 멀리서 보면 산 정상부가 평탄하고 서쪽으로 경사를 이룬 후 다시 평탄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 산보다 해발 고도가 매우 높아 한눈에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청풍호에 둘러싸여 있어 산에서의 조망이 시원하고 아름답다. 산행 거리가 짧고 위험하지 않아 가족 등반 코스로 적합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산 정상 비봉하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압권이다. 데크와 엘리베이터로 4층 비봉하늘전망대, 5층 야외전망대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짙푸른 청풍호의 그림 같은 풍광과 청풍대교와 호수를 오가는 유람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청풍호 물길이 만들어 낸 반도들이 마치 다도해를 보는 듯하고, 퇴계 이황이 극찬했던 금수산을 비롯해 적성산, 용두산, 월악산은 물론 멀리 소백산 비로봉까지 아스라이 보인다. 산길이 험하지 않아 둘레길 걸어가듯이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서의 경관은 충주호가 바다처럼 넓게 펼쳐지고, 남쪽으로 소백산맥과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로는 제천시가 한눈에 보인다.

  산행은 계장골에서 시작한다. 남쪽으로 난 계곡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주 능선에 이른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급경사 지대에 이른다. 수목이 울창한 급경사 능선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남쪽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가고, 다시 동쪽으로 꺾인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신리에 다다른다. 이 코스는 약 4㎞ 거리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반대로 신리에서 출발하여 계장골로 하산할 수도 있다. 혹은 연곡리 못안마을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해도 된다.

  등산이 힘들고 어렵다면, 관광 모노레일과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부근에는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이 보관된 청풍문화재단지가 있고, 청풍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주변을 두루 관광할 수 있다. 교통편은 제천까지 고속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고, 제천에서 청풍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청풍문화재단지를 지나 물태리에서 하차한 다음, 대류행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소재지 : 제천시 청풍면 청풍명월로 879-17 (도곡리 99), 문의 : 043-653-5120

 

  비봉산 외곽 순환도로를 통해 정상까지 오르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을 연결하는 2.9㎞ 구간에 조성된 체험형 모노레일이다. 비봉산의 경사면을 따라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올라간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는 사람들과 장비를 실어 나르기 위해 비봉산 중턱에 설치한 것이 그 시초가 되어 운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숲길 체험과 함께 호수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고, 참나무숲으로 이어지는 곳곳에 동물 모형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모노레일의 탑승 정원은 6명이며, 비봉산 정상까지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용시긴은 오전 9시 30분부터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동정기(12~2월) 그리고 기상 억화시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소재지 :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물태리), 043-643-7301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평균 5m/s의 운행 속도로 2.3km의 거리를 약 10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한다, 국내 최초로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청풍호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10인승 캐빈 43대가 초속 5m로 왕복 운행한다. 캐빈을 타면 8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착, 청풍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10대)을 이용하면 호수 위를 나는 듯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캐빈은 케이블카 선진국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기종인 D 라인 모델로, 안전성을 충분히 갖췄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름 15m의 가상현실 영상관인 'THEATER 360'은 케이블카의 또 다른 볼거리다.하부 정류장(지상 4층)에 있는 이 영상관은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호반 일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상부 정류장(지하 1·지상 2) 인근에는 700m 길이의 데크길도 조성됐다.

 

 

►청풍호

소재지 : 제천시 청풍호로 2048 (물태리 산 6-20), 043-641-6734

 

  청풍호는 제천시와 충주시에 걸쳐있는 넓은 호수이며, 제천지역에 해당하는 곳을 청풍호라고 부르며, 충주지역에 속하는 곳은 충주호라고 부른다.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 청풍호의 면적은 67.5㎢, 평균 수심은 97.5m이고 저수량은 27억 5천t이다. 청풍호의 담수량은 춘천의 소양호 다음으로 크다.

  청풍호가 있는 곳은 예전에 청풍강으로 불렀던 강이며 강 주변에 있는 마을은 모두 수몰 지역이 되었다. 수몰된 지역의 문화 유적과 민속유물들은 이전하여 청풍문화재단지로 조성되었다. 호수의 주변은 풍광이 뛰어나 우리나라 중부 최대의 관광지를 이룬다. 주변에는 청풍리조트, 청풍랜드가 있고 호수 일대를 돌아보는 유람선이 운항한다.

 

 

►청풍문화재단지

소재지 :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물태리 104-7), 문의 : 043-647-7003

 

  청풍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충주댐 건설로 주변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놓이자 충청북도청에서 청풍호 연안 망월산성 기슭에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총면적 5만 4,486㎡에 해당한다. 제천 시내에서 24㎞ 지점에 있다.

  청풍문화재단지 안에는 선사시대의 고인돌·선돌 등의 거석 문화재와 민가·향교·관아 등을 나누어 복원·배치했으며, 고가(古家) 내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을 옛 풍속대로 전시해 놓았다.

  중요한 문화재로는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와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 유형문화재), 조선 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충북 유형문화재), 응청각(충북 유형문화재), 청풍 향교(충북 유형문화재) 등 건축물 및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한벽루에서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며, 한벽루에서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며, 단지 내의 길을 따라 망월산성에 오르면 시원스러운 충주호의 전망에 가슴까지 탁 트인다. 주변에 비봉산, 구담봉, 옥순봉, 능강구곡, 금수산 등의 관광지가 있다.

 

 

►청풍나루, 유람선 타기

소재지 :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54(읍리 51), 043-647-4566

 

  청풍문화재단지 아래 청풍나루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청풍나루는 청풍호반을 오가는 유람선들의 출발지이자 도착지다. 충주 관광선 청풍나루휴게소 선착장이라 칭한다.

  청풍나루에서 관광 유람선을 타면 호수와 어우러진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청풍호의 명경인 제천 옥순봉(286m), 구담봉(343.2m), 금수산(1016m)을 비롯하여 수경 분수, 제비봉, 만학천봉, 옥순대교를 볼 수 있는 청풍~장회나루 코스가 가장 인기다. 청풍나루에서 장화나루까지의 왕복은 25㎞, 1시간 30분가량 걸리며, 출발 30분 전까지는 승선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선착장에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해서 매표소에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확인 후 승선권을 발부해 준다. 관광 유람선은 여름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일 6~7회 운항하고, 겨울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일 2~3회 운항한다.

 

 

►청풍랜드

소재지 :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50길 6 (교리 147), 문의 : 043-648-4151

 

  청풍랜드는 청풍면 일대의 풍광이 뛰어난 청풍호반에 자리한 레포츠 천국이다. 국내 최초로 번지점프, 이젝션 시트(Ejection seat), 빅스윙(Bigswing) 3종의 복합 멀리 타워가 일품이다.

  만남의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수몰민의 탑 입구에 서구 양식으로 청풍랜드의 문지가 세워져 있고, 국내 최대 높이 62m의 3종 복합 타워에 번지 점프장, 번지점프와 반대로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놀이기구인 ‘이젝션 시트’, 그리고 중력 방향으로 반원을 그리며 창공을 나르는 ‘빅스윙’ 등 3개의 시설을 하나의 타워에 설치한 복합 멀티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62m로 솟아오르는 수경 분수와 제트스키 · 바나나보트 · 수상 경비행기 · 인공폭포 · 인공암벽장 · 산책로 · 조각공원 그리고 국내 최초 수상 공연장인 ‘제천 수상아트홀’ 등을 갖추고 있다.

  2명 이상이 함께 청풍랜드의 시설을 이용할 때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보자. 2가지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빅2’와 3가지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빅3’가 있어서 시간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청풍호 자드락길

 

  청풍호를 둘러싼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청풍호 자드락길’이 있다. 어감이 참 예쁘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산행길이라지만 걷는 데 힘이 들지 않는다. 제천 청풍호 물길 100리 중 호수를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을 따라 걸으니 이처럼 멋진 조망 포인트를 갖춘 도보 여행길도 찾기 힘들다.

  청풍호 자드락길은 모두 7코스가 개발되었다. 청풍호 자드락길의 장점은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산행을 즐기지 않거나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이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얼마든지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코스 작은 동산길 : 청풍 만남의 광장에서 능강교까지 이어지는 19.7km 구간.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2코스 정방사길 : 능강교에서 정방사에 이르는 1.6km 구간. 절벽에 지어진 절과 절 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다. 3코스 얼음골 생태길 : 능강교에서 얼음골에 이르는 5.4km 구간. 맑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냉풍이 나오는 얼음골에서 끝난다. 4코스 녹색마을 길 : 능강교에서 상천 민속 마을까지 이어지는 7.3km 구간. 산수유와 진달래가 피는 봄에 걸으면 가장 좋다. 5코스 옥순봉길 : 상천 민속 마을에서 옥순대교까지 5.2km 구간. 청풍호와 옥순봉의 풍경이 볼만하다. 6코스 괴곡성벽길 : 옥순대교와 지곡리를 잇는 9.9km 구간. 도중에 만나는 옛 마을의 풍경이 볼만하다. 7코스 약초길 : 지곡리에서 율지리 말 목장까지 8.9km 구간이다.

  이 밖에 배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는 뱃길도 있다. 자드락길 6코스가 끝나는 지곡리에서 배를 타고 옥순대교(옥순봉 휴게소)에서 내리는 코스다.

 

 

 

►옥순봉, 옥순봉 출렁다리

소재지 :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 (괴곡리 77-16), 문의 : 043-653-3250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해발 283m)은 제천 10경 중 제8경에 속하는 명승지이다. 옥순봉 휴게소에서 전망대까지 5분 정도 올라가면 그 수려한 산세와 힘찬 봉우리가 아름다워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그런 이유로 지리지 『동국여지승람』이나 이중환 선생은 『택리지』에서 옥순봉의 뛰어난 경관을 칭송한 바 있으며, 많은 문인· 화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실례로 퇴계 이황 선생은 단양 군수로 재직하며 옥순봉의 진가를 알아보고 청풍 군수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하여,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問 : 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긴 일화는 꽤 유명하다.

  또한, 단원 김홍도 역시 청풍의 남한강 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실경산수 화법으로 「옥순봉도」를 화첩에 담았는데,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되어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이다. 현재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더구나 옥순봉은 그리 높지 않은 데다가 정비가 잘 되어있어 1시간 산행으로 충분히 등반할 수 있다. 그런 데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바위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다. 또한, 노송이 그 운치를 더해주어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옥순봉 산행의 들머리는 장회리 계란재이다. 탐방지원센터 매표소의 산행 들머리에 있는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쉽게 알 수 있다.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는 총 2.3km 구간이며, 이웃한 구담봉을 연결하여 산행하는 것 코스는 5.8km로 약 4시간여 소요되나 겨울 산행지로 가장 유명한 코스이기도 하다.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20211022일 개장했다.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 다리 및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 로드와 야자 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 길까지 더하여 호반과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대한민국 명승지이자 제천 10경 중 제8경 옥순봉의 수려하고 힘찬 봉우리의 자태를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온몸으로 느껴보자.

 

 

 월악산국립공원

소재지 :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수산리, 문의 043-653-3250

 

  월악산은 해발 1,097m로,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의 위치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심산유곡과 폭포와 소 등이 어우러져 한껏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군에 걸쳐있으며 북으로 충주호반과 청풍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 있다. 월악산 일대는 1984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악산을 중심으로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산을 비롯하여 문수봉, 만수봉 등 수려한 산봉우리들이 즐비하고, 월악산 영봉은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영봉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그곳에는 만고풍상을 견디며 자라온 잣나무가 사계절 푸르고 동서남북으로 훤히 트인 하늘이 쾌적하게 펼쳐지며, 또한 충주호와 청풍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와 딸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머물렀던 산으로도 유명하다. 덕주산성은 덕주공주가 피난했던 곳이다. 통일신라 시대에 축조된 포곡식 산성인 덕주산성은 석축과 토축의 혼합 형식으로, 조선 시대에 쌓은 남문, 동문, 북문 등이 남아 있다.   덕주산성은 문경과 충주를 잇는 도로를 차단하는 전략적 요새지로서 월악산 산마루와 그 지맥을 둘러싸고 내성과 외성을 갖춘 나성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성곽과는 달리 계곡을 성으로 쌓고 그 밖에는 험준한 산 능선과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성벽은 2m 정도의 높이로 쌓았다. 이곳들을 일일이 걸어 다니면 망폭대 등 송계계곡의 절경은 물론 덕주산성의 곳곳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또한, 월악산에는 천연기념물 제337호인 망개나무, 덕주사, 미륵리 사지 등의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덕주사를 시점점으로 하는 등산은 덕주사>송계삼거리>영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또, 월악산의 주봉까지 오르는 것이 조금 버거운 등산 초보자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는 짧은 시간 완만한 길을 걷는 만수봉 계곡코스 또는 제비봉 코스를 추천한다.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린다면 단양팔경에 속하는 구담봉과 옥순봉 코스가 있다.

 

 

►덕주사

소재지 : 제천시 한수면 미륵송계로2길 87 (송계리 125) 문의 : 043-653-1773)

 

  덕주사는 법주사의 말사로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다.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인기 많은 계곡이다. 이곳에 덕주사와 덕주산성이 있다. 송계계곡 덕주교에서 덕주산성 동문을 지나 덕주사까지 이어지는 계곡 길은 풍경이 아름다워 걷기에 좋은 길이다. 자동차로 3분, 걸어가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사찰에 다다를 즈음 제천 학소대가 있다. 월악산 깊은 골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감도는 곳으로 절벽을 따라 덕주  산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덕주산성 동문과 학소대 위 망월대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덕주산성은 백제의 옛 성으로 전해오는 곳으로 신라 말 덕주공주의 피난처이자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바치러 갈 때 머물던 곳이다.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9년(서기 586년)에 창건됐다. 창건 당시에는 월형산 월악사였으나, 신라 마지막 공주 덕주공주가 높이 15m의 거암에 마애미륵불을 조성하고 신라의 재건을 염원했던 곳으로 일생을 마친 후 산의 이름을 월악산, 절의 이름을 덕주사로 개명했다고 한다.

  덕주사는 상덕주사와 하덕주사로 나뉘어 있으며 상덕주사는 동편 계곡으로 1.5km 올라간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금은 마애미륵불, 우공탑, 삼층석탑 그리고 극락전과 요사 터만 남았다. 1951년 무렵까지만 해도 고색창연한 기도사찰이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현재 덕주사로 불리는 곳은 하덕주사로 어느 때 절이 소실됐는지 알 수 없으나 현 대웅보전은 옛 하덕주사가 수재의 위험이 있어 1996년 새로이 절터를 마련해 전면 5칸 측면 3칸 52평, 외 5포 내 9포의 건물 양식으로 창건했다. 덕주사 대웅보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대웅보전 앞뒤로 월악산과 덕주봉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산과 산 사이에 계곡이 흐르고 산자락이 겹겹이 쌓여 있다.

  대웅보전을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인도의 옛 문자인 범자가 새겨진 비석인 능엄비, 커다란 천연 바위 사이에 산신을 모셔 놓은 산신각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관음전, 약사전, 공양간이 있다. 계곡을 따라 길게 자리 잡았다. 사찰 구경을 마치고 월악산 영봉 가는 길을 잠시 걸어 보는 재미도 있다. 덕주사에는 덕주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월악산 영봉 등산로가 이어진다. 길을 따라가면 보물 제406호 마애불까지 갈 수 있다. 상덕주사 마애불은 영봉 등산로를 따라 25분 정도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덕주사 전방 약 2㎞ 지점에 있는 빈 신사 터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이 있으며, 덕주사 주변의 덕주 계속 · 송계계곡 · 월악계곡 등은 풍치가 좋다.

 

 

►송계계곡

소재지 :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문의 : 043-653-3250

 

  송계계곡은 월악산국립공원 내의 계곡으로 제천의 대표적인 계곡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송계계곡은 월악산(1,094m)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맑은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가히 여름 더위를 잊을 만하다. 크고 널찍널찍한 바위들이 계곡 곳곳에 널려 있고, 그 틈을 비집고 수정처럼 맑고 차가운 물이 흘러 찾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휴식처를 제공한다.

  계곡 주변에 있는 월광폭포, 학소대, 자연대, 청벽대, 와룡대, 팔랑소, 망폭대, 수경대 등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절경을 품고 있어 송계팔경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자연대는 송계계곡 첫 입구에 있는 곳으로 맑은 계곡물과 넓은 암반, 깊은 소가 인상적인 곳으로 제천시에서 야영장을 조성해 놓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광폭포는 30여m의 3단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또, 덕주골에서 월악산을 오르는 곳에 위치한 수경대는 거울같이 맑은 물이 담겨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신라 시대부터 월악신사를 설치하고 제천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학소대는 소나무에 한 쌍의 학이 월악산을 오가며 살았다는 곳이며, 망폭대는 제2의 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계곡을 돌아 흐르는 맑은 물과 수직 절벽 위의 노송들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와룡대는 용이 승천하였다고 전하는 수심 5m의 깊은 웅덩이여서 조심성이 요구되는 곳이다.

  그리고, 팔랑소는 200여 평의 화강암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곳으로 신라 때 여덟 공주가 국태민안을 빌고, 하늘나라 공주가 하강하여 목욕을 한 뒤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계곡 끝으로는 덕주사 마애불과 덕주사가 있고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월악산 영봉을 오를 수 있다.

 

 

►용하구곡

소재지 :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억수리, 문의 : 043-653-3250

 

  용하구곡은 월악산 주봉인 월악 영봉의 남쪽에 있는 만수봉과 동남쪽 문수봉 사이에 있는 계곡이다. 용하수는 경북 문경시와 경계를 이루는 대미산에서 발원되어 수렴선대, 곡강서대, 활래담, 수룡담, 선미대, 청벽대, 관폭대를 이루어 내고, 만수봉에서 발원되는 계류에서 수문동 폭포, 수곡 용담 등 명소를 차례로 빚어낸다.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과 바위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 계곡에 들면 시원함이 뼛속까지 스미고, 가을엔 온몸이 단풍으로 물들어 신선이 된 듯하다. 대미산, 문수봉, 하설산, 매주막 등 1,000~1,100m급 준봉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는 용하구곡은 송계계곡과 달리 개발이 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다.

  용하구곡은 한말의 심리 철학자인 의당 박세화(1834~1910)와 그의 제자들이 일제의 만행에 비분강개하여 주자 영정을 모시고 이 계곡으로 들어와 후학을 양성하다, 1898년 주자의 무이구곡시 중 4자씩을 취해 국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이곳 용하동의 경치가 좋은 아홉 곳을 택해 새긴 글귀를 말한다.

  ‘용하(用夏)’는 맹자의 글에서 따온 문구로 고대 태평성대를 이뤘던 하나라의 문화를 발원하자는 의미를 담은 용어이다. 용하구곡에 선비의 단심과 국운의 안녕을 선경에 새긴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자 제천 남현에서 의병을 일으켜 치열한 교전 끝에 청풍에서 붙잡혔으며,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이 강탈되자 절식, 23일 만에 순국하였다.  "도가 망했는데 내 어찌해야 하는가? 하늘을 우러러보고 한바탕 크게 통곡하노라! 자정하여 성현께 내 몸을 바치니, 오호라! 그대는 미혹되지 말지어다." 의당 박세훈의 <절명시>이다.

  현재 자연휴식년제 지정으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제천 시내와 그 주변 지역

용두산/의림지/한방엑스포공원/제천향교/교동민화마을/박달재, 박달재목각공원/박달재자연휴양림/우드트레인/제천의병전시관/ 명암산채 건강마을/탁사정/배론성지/세계기독교박물관

◎청풍호 주변 지역

금월봉/금수산/정방사/비봉산/청풍호관광모노레일/청풍호반 케이블카/청풍호,청풍문화재단지/청풍나루, 유람선 타기/청풍랜드/청풍호자드락길/옥순봉, 옥순봉출렁다리/월악산/덕주사/송계계곡/월하구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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