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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북도

단양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단양팔경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 온달 장군 유적지 등 관광의 천국

by 혜강(惠江) 2024. 7. 7.

 

단양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단양 팔경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 온달 장군 유적지 등 관광의 천국

 

글 남상학

 

 

 

  단양팔경으로 널리 알려진 단양은 유람선을 타고 도담삼봉과 구담봉, 옥순봉 등 충주호반의 절경을 유유자적 관람할 수 있다. 또 소백산국립공원, 도담삼봉, 사인암 관광지, 고수동굴, 유람선 선착장 등이 단양 관광특구 안에 포함되어 있다.

  또, 영춘면에 온달관광지와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가 자리를 잡고 있어 여느 지역 못지않게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천천히 단양 강변 잔도를 걸어보고, 단양구경시장에도 들러 그 유명한 떡갈비, 닭강정, 마늘 빵도 먹어보자.

 

◎탐방지

《단양읍》고수동굴/양방산전망대/천동관광지, 천동동굴/다리안관광지/구경시장 《매포읍》 도담삼봉/석문』  《적성면》 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와 느림보길/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단성면단양 적성/선암계곡/하선암/중선암/상선암/제비봉, 구담봉, 옥순봉 산행/장회나루, 충주호 관광선·유람선 《대강면》 사인암/황정산, 황정산자연휴양림/단양 방곡도깨비마을  《가곡면》 조덕수 고택/향산리삼층석탑/소백산국립공원/소백산자연휴양림  영춘면솔밑생태체험마을/온달관광지/온달동굴/온달산성/구인사

 

◆단양읍

 

►고수동굴

소재지 : 단양군 단양읍 고수동굴길 8 (고수리 130), 문의 : 043-422-3072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 있는 동굴로 1976년 9월 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식명칭은 단양 고수리 동굴이며, 규모는 주굴 길이 600m, 지굴 길이 700m, 총연장 1,300m, 수직 높이 5m이다.

  동굴을 형성한 지질은 고생대 초기의 조선계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의 두무골(두무동) 석회암층에 속한다. 동굴 속과 입구 부근에서 뗀석기가 발견되어 선사 시대에 주거지로 이용되었음이 밝혀졌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석순·돌기둥·유석(流石) 등을 비롯하여 곡석(曲石)·석화(石花)·동굴산호·동굴진주·동굴선반·천연교·천장용식구(天障溶蝕溝) 및 세계적으로 희귀한 아라고나이트(탄산염광물)가 만발하여 석회암 동굴 생성물의 일대 종합전시장을 이룬다.

  특히 상층부의 대광장에는 길이 10m에 달하는 대종유석이 비단폭처럼 줄을 지어 내리뻗고, 동굴 안쪽에는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것처럼 정교한 많은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서 웅장한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그들 기암괴석 중 백미를 이루는 것은 사자바위로, 자연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그 바위의 형태가 뛰어나서 동굴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한편 최근 건국대학교 조사대에 따르면, 새로이 발견된 새 동굴은 주굴보다 7m 높은 곳에 달린, 입구에서 180m의 길이를 가지는 동굴로, 그 안에 높이 13m의 유석인 종유벽을 비롯하여 수많은 석순, 아름다운 석회단구 및 거대한 종유폭포 등이 발달되어 또 하나의 이색적인 지하전당을 이룬다.

  또한, 동굴 속에서는 화석 곤충으로 널리 알려진 고수귀뚜라미붙이를 비롯하여 옆새우·톡톡이·노래기·진드기·딱정벌레 등의 동굴 곤충과 박쥐 등 풍부한 동굴 생물상을 볼 수 있다.

 

 

 

►양방산전망대

소재지 :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길 350 (기촌리 354-2), 043-420-2572

 

  양방산전망대는 해발 664m인 양방산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이다. 남한강이 굽이쳐서 신단양의 도전리와 상전리를 휘감아 돌아가는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어느 곳에서 봐도 남한강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더불어 단양 시내의 전경도 바라볼 수 있다.

  지금의 단성면에 군청소재지가 있었는데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현재의 상진리와 도전리 일대로 이전하여 단양읍이 되었다. 80년대 초반에 건설된 계획도시로서 주거·행정·교통 등이 양호하게 건설된 신도시이기도 하다. 양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신단양은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경북 예천의 물도리동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또한, 양방산전망대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금수산과 소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신단양 시가지를 양분하는 고개는 상진고개로서 소금정공원이 있는 곳이다. 좌측의 다리는 상진대교와 상진철교로서 중앙선 철도와 국도 5호선이 지나가고 주로 주거와 숙박시설이 밀집된 곳이다. 우측의 도전리는 행정타운과 시장 그리고 교육 시설이 밀집된 곳이다. 남한강을 가로질러 아치형 철골 트러스로 지어진 교량은 고수대교로서 신단양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활을 하고 있다.

 

 

 

►천동관광지, 천동동굴

소재지 : 단양군 단양읍 다리안로 534 (천동리 201), 문의 : 043-423-3589

 

  단양 시내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6km를 달리면 다리안관광지와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천동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소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내려온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숲이 청정한 기운을 뿜어내는 천동계곡 주위로 원두막, 오토캠핑장, 취사장 등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관광단지이다.

  1급수인 천동계곡은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도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차갑고, 시원한 산그늘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동 물놀이장과 여름철 가족끼리 오붓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오토 캠핑장까지 갖추고 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이들은 소백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해 트레킹의 묘미를 만끽해도 좋다.

  이곳 천동 관광지에서 가장 유명세를 타는 것이 바로 충청북도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천동동굴이다. 1976년 주민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 동굴은 그 역사만 해도 약 4억 5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태고의 세월을 품고 있다. 깊은 신비를 간직한 만큼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입구가 협소하여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앉은걸음으로 20m 정도를 기어들어가야 하는데 제법 체력 소모가 있지만 종유석과 석순들이 빚어내는 비경들을 감상하느라 힘든 것마저도 느끼지 못한다.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 동굴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비록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위로 솟구쳤다가 다시 아래로 이어지는 동굴의 지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어져 있어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모험심과 승부욕을 자극해 동굴탐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다리안관광지

소재지 :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등산길 12 (천동리 380-16), 문의 : 043-423-1243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국립공원 진입 관문에 자리한 다리안관광지는 단양 시내에서 7.1㎞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소백산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다리안 계곡의 깨끗하고 맑은 물줄기가 다리안 폭포를 이루고 관광지를 휘감아 흐른다.

  나무들이 토해내는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길을 오르다 보면 계곡을 끼고서 경치 좋은 곳마다 아늑하게 자리를 잡은 원두막들이 눈에 띈다. 여름 휴가철이 돌아오면 이곳은 더위를 피해 느긋한 휴식을 즐기려고 찾아온 사람들로 더욱 북적인다.

  계곡의 청아한 물소리를 따라 올라가면 다리안 폭포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폭포가 자리한 곳으로 들어오려면 구름다리를 건너야만 했다고 하여 다리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높이는 4~5m밖에 되지 않는 크기이지만 시야를 빈틈없이 채우는 그 청정한 풍경은 역시 다리안계곡의 최대 절경답다.

  다리안 관광지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바로 자연이라는 천혜의 조건에 인간의 솜씨를 가미하여 이룬 조화로운 아름다움일 것이다. 다리안관광지 내에는 원두막, 캠핑장, 운동장, 취사장, 주차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등산과 휴양 그리고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는 숲속 그물놀이터인 팡팡그라운드가 캠핑장 한편에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단양 구경시장

소재지 :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도전리 615), 043-422-1706

 

  단양군에는 단양장, 영춘장, 매포장 등의 5일장이 서는데 그중 가장 큰 장이 바로 단양장이다. 단양장은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 점포수는 약 120개, 노점은 40여 곳이며, 종사자는 약 300명, 하루 이용객은 약 6,000명이다. 매달 1일과 6일에 5일장을 연다.

  어느 장터에서나 각종 농·수산물, 생활필수품, 공산품 등이 장사진을 이루지만, 시골 노인들이 손수 기른 채소나 콩, 소백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고, 큰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없는 옛날 생활용품(참빛, 빗자루, 망태기 등)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단양의 특산품인 육쪽마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골목이 형성되어 있는데, 해마다 8월에 열리는 단양마늘 5일장 행사 때와 10월 단양 육쪽마늘축제 때에는 전국에서 마늘을 사라 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또한, 장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인데 갓 따온 옥수수가 하얀 김을 내며 익어가고, 시골 아낙네의 넉넉한 인심처럼 널찍한 부침개와 막걸리, 흑마늘닭강정, 능이오리백숙 등 장터를 구경 나온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각종 먹거리가 장터 골목을 따라 펼쳐져 있다. 특히 직접 달인 마늘기름을 넣어 소를 반죽한 마늘만두가 인기다.

 

 

◆매포읍

 

►도담삼봉

소재지 : 단양시 매포읍 삼봉로 644-33 (하괴리 195), 043-422-3037

 

  단양 시내에서 제천 방향으로 3km 정도 남한강을 따라가면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강 한가운데기암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바로 도담삼봉이다.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돛단배처럼 떠 있다. 단양 팔경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다.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은데, 조선 시대 정도전이 이곳에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세 봉우리를 본떠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정도로 이곳을 아꼈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을 ‘물 위의 세 봉우리 섬’이라는 뜻으로 도담삼봉(嶋潭三峰)이라 불렀다.

  세 봉우리가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중봉이 가장 높고, 각각 남과 북에 낮은 봉우리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봉우리의 별칭도 재미있다. 중봉은 주봉으로서 장군같이 늠름한 형상을 하고 있고, 남봉은 교태 어린 여인에 비유되어 첩봉 또는 딸봉이라 하며, 북봉은 이를 외면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처봉 혹은 아들봉이라고 한다.

  중봉에는 현재 삼도정(三嶋亭)이라는 육각정자가 서 있다. 삼도정은 세 봉우리와 어울려 한층 더 경관미를 돋보이게 한다. 1766년(영조 42) 단양군수로 부임했던 조정세가 처음으로 이곳에 정자를 짓고 능영정(凌瀛亭)이라 이름 지었다. 이후 1900년대에 김도성에 의해 사각정자가 지어진 후 빼어난 모습을 간직해왔는데 안타깝게도 1972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이후 1976년 콘크리트로 다시 지은 정자가 삼도정이다.

  도담삼봉을 바로 보려면 세 방법이 있다. 주차자 쪽에서 바라보는 방법, 유람선을 타고 강에서 감상하는 방법, 강 건너 도담마을에서 바라보는 방법, 여기서는 도담정원’의 갖가지 꽃향기에 취해 볼 수 있고 강 건너의 단양 석문을 감상할 수 있다.

 

 

►석문

소재지 :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33 (매포읍), 문의 : 043-422-3037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수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석문이다. 도담삼봉 주차장에서 170여 개 철계단을 올라 계단 끝머리에 있는 정자에서 약 50여m 더 가면, 단양 석문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석문 왼쪽에 석굴이 있고 석굴 안에는 신선이 갈았다는 옥답이 있다.

  이 옥답의 전설은 옛날에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 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며 주변 경치가 하늘나라보다 더 좋아 이곳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았는데 넓은 논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었다 하여 「선인 옥답」이라 불렀다 한다.

  도담삼봉과 석문을 관람할 때는 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도담삼봉관광지 안 강변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황포돛배나 유람선을 타고 유유히 흐르는 짙푸른 남한강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높은 절벽에 자리 잡은 거대한 단양 석문을 마주할 수 있다. 겨울철 유람선은 단체 예약이 있을 때만 운항하므로, 가족 단위 이용객은 운항 계획을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유람선 소요 시간은 한 시간이다.

 

 

◆적성면

 

만천하스카이워크

소재지 :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94, 문의 : 043-421-0014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전망대로 가는 나선형 구간에서는 다각도로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해발 320m에 지어진 만학천봉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이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망대 밑에는 줄을 타고 산을 미끄러지듯 활강하는 ‘짚와이어’ 시설이 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금수산 지맥과 남한강 호반을 배경으로 만학천봉 출발지에서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가도록 코스가 꾸며져 있으며, 스피드와 스릴뿐만 아니라 사계절 서로 다른 천혜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 주변에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등 체험 시설도 다양하다.

  스카이워크(전망대) 이용은 셔틀버스만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성수기에는 내방객들이 많아 스카이워크 전망대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길어질 수도 있다.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두루 섭렵할 계획이라면 두 곳의 진입로가 연결된 만천하주차장 3번 또는 6번 주차장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단양강 잔도와 느림보길

소재지 :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81

 

  북 단양의 남한강변 암벽에 잔도(棧道)가 조성됐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를 잇는 길이 1.2㎞, 폭 2m의 길이다. 암벽 구간은 800m에 달한다.

  이 잔도는 수면에서 20~25m 위 암벽에 설치돼 트레킹을 즐기며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이 잔도는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느림보길'과도 연결돼 트레킹 코스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느림보길은 느림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느림보강물길은 단양 호반을 따라 조성된 17.3㎞ 구간으로 삼봉길(1코스)과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로 이뤄졌다. 수양개역사문화길에는 전국 명소로 소문난 단양강잔도가 포함돼 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소재지 :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 390 (애곡리 209-1), 문의 : 043-423-8502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1983년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발굴을 시작하여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수양개 유적의 유물과 정리, 연구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수양개 유적은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시대 석기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적이다.

  수양개 선사유적지는 충주댐의 건설로 수몰된 지역을 조사하던 중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적의 범위도 범위지만 이곳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로 제1~3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체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단양지역의 여러 동굴 유적과 유적의 유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유적에서 조사된 50여 곳의 석기 제작소에서 발견된 슴베찌르개, 밀개 등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3전시관에서는 주거 유적에서 발굴된 다양한 토기, 석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돌도끼 색칠하기과 수양개인의 꿈이 있다. 이 밖에도 인근에 조성된 야경 명소로 유명한 관광시설인 ‘수양개 빛터널’이 있다. 이 터널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철도로 사용되다 1942년 중앙선 신설로 폐선 된 터널로, 70년 넘게 방치되다 2017년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곳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 등 최신 음향과 영상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터널 주변에는 5만 송이 LED튤립이 심겨진 비밀의 정원도 있다.

 

 

 

◆단성면

 

►단양 적성

소재지 : 단양군 단성면 하방3길 (단성면), 문의 : 043-422-1146

 

  적성산성은 단양 성재산에 있는 돌로 쌓아 만든 산성으로 이곳은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주위가 약 900m이나 대부분 허물어지고, 북동쪽에는 안팎으로 겹쳐 쌓은 부분의 안쪽 성벽이 일부 남아있다.

  적성산성은 성재산 봉우리와 남쪽 비탈을 빙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1979년 8월 1일 사적 제 265호로 지정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호서읍지』 단양군지 위지 표기로는 주 1,768척이 있었다고 한다.

  성의 둘레는 923m이고, 현재는 북동쪽 끝에 높이 3m 가량의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성문 자리는 남서쪽, 동쪽, 남동쪽 등 세 곳에서 발견되었다. 성내에는 적성비가 있다. 고구려군이 차지하였던 것을 신라군이 빼앗아 북진정책의 전초기지를 구축한 곳으로, 일명 적산성이라고도 한다.

 

 

►선암계곡

소재지 :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대잠리 일원, 문의 : 043-420-3544

 

  선암계곡은 월악산의 물줄기가 남한강으로 흐르는 장소다.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서 대잠리까지 약 10㎞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을 일컫는다. 계곡을 따라 단양팔경에 속하는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을 비롯하여 특선암·소선암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낸다.

  팔경의 다른 곳들이 기암괴석으로 그 모습을 자랑하지만, 사람들이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곳은 이 세 곳뿐이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맑고 깨끗한 청정계곡으로 알려져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손꼽힌다.

  계곡 주변에 소선암자연휴양림·소선암오토캠핑장·소선암유원지·특선암야영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계곡을 따라 문경으로 이어지는 59번 국도가 놓여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또 도락산·두악산·덕절산 등이 인접하여 등산과 피서를 겸할 수 있다.

 

 

►하선암

소재지 :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1337 (대잠리 295-2), 문의 : 043-422-1146

 

  하선암은 선암계곡(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3층으로 된 흰 바위는 넓이가 백여 척이나 되어 마당을 이루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얹혀있는데, 그 형상이 미륵 같아 불암이라고도 불린다.

  그 바위는 조선 성종조 임재광 선생이 신선이 노닐던 바위라 하여 선암이라 명명하였는데 거울같이 맑은 명경지수가 주야장천 흐르고 있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무지개같이 영롱하여 홍암이라고도 한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진 장관은 가히 별천지라 이를 만하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선암

소재지 : 단성면 선암계곡로 868-2 (가산리 산76-1), 문의 : 043-422-1146

 

  중선암은 하선암과 상선암의 중간에 있으며, 백색 바위가 층층을 이루고 그 위로 계곡물이 흘러 여름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조선 효종조의 문신 김수증이 명명한 것으로 전해지며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암계류에서 쌍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쌍용폭」이라 한다.

  옥염대 암벽에 “四郡江山 三仙水石 (사군강산 삼선수석)”이란 대서특필한 각자가 있는데, 이는 관찰사 윤헌주가 1717년 숙종 43년에 특서한 것이다. 여기에서 ‘사군’이란 단양·영춘·제천·청풍을 말한다. 백색의 웅장한 2개의 바위는 각각 옥염대와 명경대라 불린다.

 

 

►상선암

소재지 : 단양군 단성면 상선암길 36-5 (가산리 733-1), 문의 : 043-422-1146

 

  마지막 상선암은 도락산(道樂山)*1 등산로 입구에 있다. 깊지 않은 계곡으로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맑은 벽계수가 용출하여 반석사이를 평평히 흐르다가 좁은 골에 이르러 폭포가 되어 구름다리 아래로 떨어지니 그 음향이 우레와 같고 튀는 물방울이 탐승객의 옷깃을 적셔 준다.

  조선 명종조의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다고 전한다. 근처에 격천벽, 와룡대, 일사대, 명경담, 학주봉, 광영담 등이 있는데 삼청 운물을 자랑하는 절경이다. 길을 따라 걷노라면 정처없이 떠도는 유랑자가 되어보는 기분이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너른 주차장과 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물소리, 깨끗한 햇볕과 함께 한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제비봉, 구담봉, 옥순봉 산행

소재지 :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문의 : 043-422-1146

 

  제비봉(721m)은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자리 잡은 산이다. 단양팔경 중 수상 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산 이름이 제비봉이라 불리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보이기 때문이다. 제비봉은 계곡과 문화재 등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산행은 장회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장회리로 내려오는 5㎞ 길이의 코스가 일반적이다. 특히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 지대인 설마동 계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 길목에 오성암이라는 산사가 자리 잡고 있어 산행인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구담봉(338m)은 단양군 단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바위로 된 암봉이다. 석벽 위에 바위가 있는데 물속에 비친 모습이 거북의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남한강 물길을 따라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가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산이 보인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 관광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다. 제천 10경 중 8경에 속하는 옥순봉은 지리적인 이유로 구담봉과 함께 단양팔경에 속하기도 한다.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 붙였다. 옥순봉의 산세는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해발 283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마저 느낀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다. 산행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옥순봉은 높이가 낮은 데다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으니 1시간 산행이면 충분하다.

 

 

►장회나루, 관광선과 유람선 타기

소재지 :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14-2, 문의 : 충주호유람선 043-422-1188 / 충주호관광선 043-851-7400

 

  장회나루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장회나루에서 출발해 청풍나루에 도착하는 관광 코스이다이곳에서 떠나는 유람선은 푸르게 빛을 발하는 충주호의 물결을 타고 산의 능선이 제비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제비봉을 지나 신선들이 내려와 남한강에서 여흥을 즐기다가 한 신선이 그대로 머물렀다는 신선봉,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 되는 단양의 명기 두향의 무덤, 하늘의 선녀와 신선이 오간다는 강선대를 차례로 지난다. 이어 구담봉과 채운봉, 현학봉, 삿갓바위, 엄지바위, 쌍고래바위, 초가집바위를 지나 옥순봉에 이른다.

  그동안 확성기에선 퇴계와 두향, 강선대에 얽힌 얘기도 들려준다. 장회나루에는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과 기생 두향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오고 있다. 퇴계는 단양에서 이름난 기녀 두향을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열 달 만에 풍기군수로 옮겼고, 두향과 애달픈 이별을 하게 된다. 두향은 장회나루 건너편 강선대에 초막을 짓고 이황을 그리워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퇴계가 타계하자 강선대에 올라 거문고로 초혼가를 탄 후 자결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단양 기생들은 강선대에 오르면 반드시 두향의 무덤에 술 한 잔을 올리고 놀았다고 한다. 지금도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관기 두향의 넋을 기리기 위해 두향제를 매년 5월 말경 개최하고 있다.

  유람선은 연중무휴 운항하며, 겨울에 강물이 얼면 해빙 유람선 투어가 진행된다. 겨울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시로, 여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출항한다. 날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상세한 출항 시각은 여행 당일 오전에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성수기인 4~5월, 10~11월에는 2주 전 예약이 필수다. 단양 충주호의 순회 관광 유람선은 충주호유람선에서 관리·운영하며, 그 옆 선착장에 있는 충주호관광선은 충주의 청풍나루와 월악나루로 왕복 운항하는 여객선이다.

 

 

◆대강면

 

►사인암

소재지 :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 42 (사인암리 산 27), 문의 : 043-422-1146

 

  장회나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선암계곡이 흐른다. 선암계곡은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서 대잠리에 이르는 남조천 변 약 10km의 청정계곡으로 유명한 단양팔경 중 3경(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특선암, 소선암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계곡 길에 들어서서 먼저 마주치는 곳이 하선암이다. 계곡 가에 푸르고 깊은 계류를 끼고 있는 높이 70m의 기암절벽이다. 3층으로 된 마당바위와 그 위로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미륵처럼 앉아 ‘불암’이란 별칭도 있다.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일 빼어난 경승지로 손꼽는다.

  암벽에 우탁 선생 친필 각자가 있다. "卓爾弗群 確乎不拔 獨立不懼 豚世無憫 (탁루불군 확호불발 독립불구 돈세무민)",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할 것이 아니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홀로서도 두려운 것이 없고 세상에 은둔하여도 근심함이 없다는 뜻이다. 암상에는 노송까지 곁들여, 마치 해금강을 연상하게 한다. 특히, 선암계곡 길에 있는 하선암으로부터 중선암, 상선암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삼선계곡이라 한다.

 

 

►황정산, 황정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단양군 대강면 황정산로 239-11, 문의 : 043-421-0608

 

  한국 100대 명산에 속하는 황정산(959m)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산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유명한 도락산과 마주 보고 있다. 황정산은 주변 사인암 등 단양팔경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산중의 하나였으나 최근에 황정산 칠성바위가 제2 단양팔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소백산 남쪽죽령에서 잠시 가라앉았던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다시 치솟으며 도솔봉(1,314m) 과 묘적봉(1,148m)을 빚어 놓고 있다. 황정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계곡물이 조화를 이뤄 휴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황정산 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3동, 휴양관 10동, 연립동 15동의 숙박시설과 야영 시설인 오토캠핑장 8개 사이트와 목재문화체험관이 있다. 이외에도 석화봉에 이르는 등산로, 데크로 된 산책로가 있으며 산책로 끝에는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체력단련시설도 갖추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연필꽂이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숲속체험 프로그램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등산로는 비교적 짧은 석화봉이 있는데 어린이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를 갖추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등산을 하기에 적합하다.

 

 

►단양 방곡도깨비마을

소재지 : 단양군 대강면 선암계곡로 148 (방곡리 156), 043-422-1576

 

  중선암과 상선암을 지나 선암계곡의 경치에 홀려 오다보면 방곡리에 도착한다. 첩첩산중에 둘려싸여 평화로운 방곡리는 도자기 생산에 적합한 자연여건을 갖춘 덕분에 600여 년 전부터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했다.

  방곡 도깨비마을에서는 여전히 소나무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여 전통적으로 도자기를 굽는 장작 가마 방식을 여전히 이어오고 있으며, 다수의 도예인이 공방과 가마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예촌에서는 도예전시관, 도자판매장, 도예교육원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방곡 도깨비 마을의 으뜸 체험은 단연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다. 체험 프르그램에 따라 도예 장인과 함께 물레를 돌려볼 수 있고, 잘 구워진 도자기 그릇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 넣을 수도 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는 불가마에서 잘 구워져 한달 후에 집으로 배달된다.

  마을을 둘러싼 오미자 밭도 마을의 자랑거리다. 오미자를 수확하여 오미자 파이, 오미자 팝콘 같은 이색 먹거리를 만들어 보고, 오미자 떡을 빚어 나누어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계절 재료를 활용하는 요리체험, 전래놀이체험, 천연염색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조덕수 고택 (조자형 가옥)

소재지 : 단양군 가곡면 덕천1길 19 (덕천리 49), 043-420-2592

 

  단양 조덕수 고택은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가곡면의 상덕천 마을, 해발 200m의 얕은 산자락(국수봉)에 있는 목조기와집으로 조자형 가옥으로도 불린다. 조자형의 6대조인 조덕수가 1770년경에 지었다고 전해온다.

  이 고택은 단양 지역의 중농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민가이다. ‘자형의 안채와 자형의 행랑채가 맞물려 자 모양을 이루는 전형적인 중부 내륙지방의 민가형식의 가옥이다. 안채는 19세기 중엽 정도에 건축된 건물이며 정면의 왼쪽에서부터 건넌방, 대청, 안방이 차례로 있고 안방에서 앞쪽으로 꺾여 부엌과 아랫방이 있다. 건넌방 앞과 안방 뒤의 측면 툇간에는 툇마루를 달았고 대청마루가 툇간까지 연장되어 있다.

  부엌 옆에 붙은 아랫방 앞에는 툇마루가 없이 함실아궁이가 설치되어 있고 부엌에는 뒤쪽 상단에 1칸 규모의 다락이 있는데 이런 방식은 중부지방보다는 남부 지방의 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랑채는 20세기 중엽에 지은 초가집으로 대문간과 함께 건축되었는데 구조는 일반적인 농가와 유사하다.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다.

 

 

►향산리 삼층석탑

소재지 : 단양군 가곡면 향산1길 24 (향산리 471-11), 043-422-1146

 

  단양군 가곡면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일반형 석조 불탑으로 196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4.05m의 이 석탑 주변 밭에는 기왓장과 자기 조각들이 무수히 널려 있어 이곳 일대가 옛 절터임을 곧 알 수 있으나, 이에 관한 기록은 없다. 전하는 말로는 1935년경 누군가가 석탑 내의 보물을 탐내 탑신부를 쓰러뜨린 일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2, 3층의 옥개석 전각부에 약간의 마손이 있을 뿐 상륜부까지도 거의 완전한 상태이다.

  석탑의 구조는 상·하 2층으로 구성된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놓은 일반형 석탑으로서, 기단부는 여러 개의 장대석으로 지반석을 마련하고 그 위에 5매석으로 된 지대석을 구축하였으며, 이 위에 하층기단 면석을 놓았다. 하층기단 면석은 4매의 판석으로 조립되었는데 각 면에는 양쪽에 우주가 마련되고 중앙에는 탱주(撑柱) 1주씩이 모각되었다. 하층기단 갑석은 4매의 판석을 결구하여 이루었으며, 상면에는 호형(弧形)과 각형의 굄대로 상층기단을 받고 있다.

  상층기단 면석은 한쪽 면을 2매의 판석으로 조립하였으므로 모두 8매로 이루어졌는데, 각 면에는 양쪽 우주와 중앙의 탱주 1주씩이 정연하게 모각되었다. 상층기단 갑석은 2매의 판석으로 결구하였는데, 아랫면에는 부연이 모각되고 윗면 중앙부에는 호형과 각형의 굄대를 마련하여 그 위에 탑신부를 받고 있다.

  건조양식과 결구수법으로 보아, 이 석탑의 건립연대는 신라 하대인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죽령 북쪽에 위치한 신라 석탑이라는 점과 석탑 자체의 구성에서 상층기단의 면석이 8매석으로 조립된 점, 초층옥신 남쪽면에 문비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눌지왕(417~458)때 묵호자라는 불승과도 관계있는 전설이 깃든 탑이기도 하다.

 

 

►소백산국립공원

소재지 :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문의 : 054-630-0700

 

  소백산은 한반도 중심에 우뚝 솟은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족의 명산으로 충청북도 단양, 경상북도 영주, 강원도 영월 등 3개의 도가 접하고 있으며, 형제봉을 시작으로 남쪽 산맥을 따라 신선봉,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형제봉 등을 아우르는 온화함이 엿보이는 산이다. 1987년 대한민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322km2로 경상북도 지역에 168.407km2, 충청북도 지역에 153.604km2가 분포되어 있고, 가곡지구, 천동지구, 죽령지구가 단양에 속해 있다. 소백산은 존재 자체가 감동이다. 봄이면 철쭉으로 홍조를 띠다가 여름에는 푸른 머리를 바람으로 시원하게 빗어넘기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비단옷을 곱게 차려입는가 싶더니 겨울이면 온 산을 하얀 눈으로 덮어버리고 시침 뚝 떼며 도도한 자태를 뽐낸다. 그래서 소백산은 오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1,439m 비로봉 정상의 넓은 초지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며, 1,349m 연화봉에 자리한 국립천문대는 우리나라 천문공학의 요람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6월 초면 소백산과 단양군 일원에서 전국적인 축제인 철쭉향기 그윽한 소백산 철쭉제가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각각의 봉우리는 자신만의 멋을 뽐내고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햇살이 반짝이는 눈꽃과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은 주목군락의 풍경이 있는 겨울 산행은 소백산 등반의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여러 봉우리를 따라 걷는 종주 코스는 많은 등산객이 사랑하는 트레킹 코스다.

 

 

소백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단양군 영춘면 하리방터길 180 (하리 639-1), 문의 : 043-423-3117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자리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화전민들이 살았던 옛터를 복원·정리해 관광객을 위한 체험 공간과 숙소로 탈바꿈했다.

  소백산자연휴양림에는 화전민가,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의 산림휴양 시설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화전민가에는 옛 화전민들의 삶을 느끼며 일반 숙소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민가 주변에는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 옛 조상들이 사용하던 농기구도 전시됐다.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명당체험관 1동과 숙박시설인 명당의 집 15동으로 구성됐다. 정감록 체험마을은 조선 시대 예언서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전쟁이나 환란이 오더라도 피할 수 있는 마을을 스토리텔링 했다. 소백산과 단양강이 빚어낸 천혜의 조망이 매력인 명당체험관은 천문과 지리를 쉽고 재미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어 교육 장소로도 인기다.

  또, 체험 시설로는 승마 체험장, 네트 어드벤처, 파크골프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휴양림은 북단양IC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는 도담삼봉 등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많다.

 

 

영춘면

 

솔밑생태체험마을

소재지 :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456-3, 문의 : 043-422-0061, 010-4767-6741

 

  솔밑생태체험마을은 충청북도와 강원도, 경상북도가 바로 인접해 있는 어래산 삼도봉 아래 마을이다. 사면 모두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대천과 마락천의 두 가닥 계곡이 모여서 김삿갓 계곡을 이루어 협곡으로 좁은 길이 나있다.

  예부터 의풍은 삼풍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인심이 좋고 곡물 종자가 풍부하며 자연조건이 좋아서 사람이 피해서 살만한 곳이라 하였다. 그래서 조선조 철학자 남사고가 지은 정감록에서 십승지 중의 한 곳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친환경 재배에 관심이 많아 고추, 오미자, 옥수수, 콩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이곳은 해발고도 400m 이상의 준고랭지로 생산물의 품질 또한 최고이다. 솔밑생태체험마을에서는 옥수수 따기, 김치 만들기, 사과 따기, 고추 반찬 만들기, 생태체험학교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온달관광지

소재지 :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하리 147), 문의 : 043-423-8820

 

  온달관광지는 소백산국립공원 및 구인사 서쪽에 위치하며, 단양 시내에서 영춘, 영월방면으로 연결된 595호 지방도를 30분 정도 달리면 온달관광지가 보인다. 온달관광지는 고구려의 명장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온달전시관을 비롯하여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를 모아놓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떡 벌어진 풍채를 자랑하는 드라마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SBS드라마 ‘연개소문’과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KBS의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까지 드라마 대작들이 연이어 탄생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과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과 소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국풍의 이국적인 정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달관은 고구려 제25대 평원왕과 제26대 영양왕 시대의 실존 인물인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삶을 역사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설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강공주는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다. 공주가 어려서 울면 평원왕이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며 겁을 줘 울음을 그치게 하였다. 평강공주가 장성하자 평원왕은 평강공주를 좋은 곳에 시집보내려 하였다. 그러나 평강공주는 평원왕에게 자신은 온달과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궁궐을 나왔다. 온달은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둘이서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평강공주가 온달에게 시집갈 의사를 내비치자 온달도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고 궁에서 가져온 패물을 팔아 논과 밭을 장만하여 함께 살았다.

  어느 날 평원왕이 장수를 뽑는다는 방이 마을에 붙자 평강공주가 말을 한 마리 사다 잘 먹이고 키운 뒤, 온달에게 말 타는 법과 글을 가르쳤다. 온달이 재주가 있었는지 무술과 글을 빨리 배워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결국, 온달은 무관 시험에 응시하여 뛰어난 실력으로 뽑혔다. 평원왕이 가까이 불러 이름을 물었다. 온달이 이름을 밝히자 평원왕은 장원을 한 온달이 평강공주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원왕은 부부를 궁에 불러들이고 온달에게 장군 벼슬을 내렸다.”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온달의 효심,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했던 남녀의 이야기, 평민에서 한 나라의 영웅이 된 온달과 그를 내조한 평강공주… 온달과 평강공주에 관한 설화에 우리가 본받을 만한 여러 덕목이 담겨 있다.

   고구려 700년 역사 중 온달이 등장하는 시기는 고구려의 전성기가 지난 때이다.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던 당시 온달은 고구려의 명장으로 대외 전쟁에서 명성을 떨쳤다. 이후 온달은 신라군과 온달산성에서 싸우다가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에도 온달광광지에는 민속놀이장, 스포츠 타운, 여관, 향토음식점, 토산품판매점, 피크닉장, 온달촌, 전설의 집, 전통혼례장 등 관광 편의 및 볼거리들이 많다.

 

 

►온달동굴

소재지 :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하리 147)

 

  온달관광지는 온달동굴로 바로 이어진다. 온달동굴은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 있다.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로서, 약 4억 5,000만 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굴의 존재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제14권 충청도 영춘현 고적조에 기록되어 있으며 1966년부터 학술조사가 시행되었고, 1997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입구 높이 약 2m이며, 면적은 34만 9485㎡인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오랫동안 동굴 안을 오가던 원시의 바람이 상쾌하게 몸 안으로 밀려들고, 전혀 훼손되지 않은 태고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신비로운 자태의 종유석들은 동굴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

 

 

►온달산성

소재지 : 단양군 영춘면 하리 산 67

 

  온달산성은 온달동굴이 있는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촬영세트장 뒤편에 온달산성으로 연결된 길이 있다. 초입에 놓인 계단만 오르면 중간부터 온달산성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축성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지방에 전해 내려오던 온달의 무용담과 산성을 엮어 온달산성으로 불리게 됐다. 지금은 국가 지정 사적 제26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972m의 온달산성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전적지로서 산성 안은 봉우리를 누군가가 비스듬히 자른 듯 낮은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남한강이 훤히 보 인다. 높이 5m, 둘레 685m에 이르는 규모로, 산 정상을 빙 둘러쌓은 퇴뫼식 산성이다. 1,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고구려의 축성 기술이 대단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산성의 입구인 남문과 북문에서 독특한 돌출부를 볼 수 있는데, 이를 고구려 산성의 특징인 치성이라고 한다. 이외에 1992년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의 기와조각, 토기, 무기 등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다.

  성곽을 따라 주변 산짜기와 기슭마다 마을이 자리하고 는데, 이 마을들 이름 중 절반 이상이 군사 용어로 되어 있다. 은포동은 고구려군의 돌포가 있던 곳이고, 면위실은 온달 장군이 신라에 포위됐으나 죽음을 면했던 곳이다. 이처럼 삼국시대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남아 있는 이곳에선 매년 10월이면 ‘온달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인사

소재지 :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백자리 132-1), 문의 : 043-423-7100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연화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이다. 천태종은 《법화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여 대각국사 의천의 맥을 잇기 위해 중창한 종단이다.

  한국 천태종의 중흥조인 삼척 출신의 상월원각 스님이 중국 티베트 등지를 순례하고 돌아와서 1945년 소백산에 들어가 이곳에 손수 칡덩굴을 얽어 삼간초암을 짓고 정진 끝에 대도를 성취하여 구인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조(造)로 지은 이색적인 건물이다. 그 뒤 급성장하여 대가람으로 발전하였는데, 총건축면적 15.014㎡)의 절 안에는 5층 높이에 900평 넓이의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 400평의 3층으로 된 총무원 건물과 30칸의 수도실인 판도암, 특별선원인 설선당 등이 있으며, 불사와 침식용인 향적당 등 편의시설까지 50여 채의 건물이 있다.

  사찰의 가장 높은 위치인 소백산 기슭의 수리봉 정상에는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 조사(祖師)를 모시는 대조사전이 위치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상월스님의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또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천태종단은 염불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현하는 생활·실천 불교를 지향하며, 주경야선으로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탐방지

《단양읍》고수동굴/양방산전망대/천동관광지, 천동동굴/다리안관광지/구경시장 《매포읍》 도담삼봉/석문』  《적성면》 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와 느림보길/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단성면 단양 적성/선암계곡/하선암/중선암/상선암/제비봉, 구담봉, 옥순봉 산행/장회나루, 충주호 관광선·유람선 《대강면》 사인암/황정산, 황정산자연휴양림/단양 방곡도깨비마을  《가곡면》 조덕수 고택/향산리삼층석탑/소백산국립공원/소백산자연휴양림  영춘면솔밑생태체험마을/온달관광지/온달동굴/온달산성/구인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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