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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흥(興) 따라 역사·문화의 향기를 따라가다.

by 혜강(惠江) 2024. 6. 19.

 

천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흥(興) 따라 역사·문화의 향기를 따라가다.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닿을 수 있는 천안. 편리한 교통으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역사와 문화, 자연 모두 아우르는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기념공원은 천안의 대표 관광지이며 천안삼거리 공원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다.

  시의 진산(鎭山)인 광덕산을 비롯한 성거산·태조산 등의 명산과 삼국시대에 창건된 광덕사를 비롯한 성불사·은석사·만일사 등의 고찰(古刹), 아라리오갤러리와 리각미술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곳, 병천순대와 호두과자는 꼭 맛보아야 하는 천안 대표 주전부리다. “천안 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아 흥” 노랫가락 흥얼거리며, 역사·문화의 향기를 따라가 본다.

 

둘러본 곳

천안삼거리공원 / 천안 타운홀전망대 /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 조각공원 / 각원사 / 천안박물관 / 우정박물관 / 태조산, 태조산공원 / 만일사 / 성불사 / 리각미술관 /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 독립기념관 / 유관순열사기념관, 유관순 열사 생가 / 조병옥 박사 생가 / 아우네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 아우내장터, 천안 병천순대 거리 / 태학산자연휴양림 / 광덕산, 광덕사 / 성성호수공원 /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 천안 호두과자

 

천안삼거리공원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410 (삼룡동 299-1)

 

  천안삼거리는 옛날 우리나라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다. 이 길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대로로 천안에 이르면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나는 병천을 거쳐 청주로 들어가 문경새재를 넘어 상주로 통해 영동, 김천을 지나 대구, 감영, 경주, 동래로 통하는 길이요, 다른 하나는 공주를 거쳐 논산, 전주, 광주, 순천, 여수, 목포등지로 통하는 대로다.

  호사스러운 관행이 지나가기도 하고 초라한 선비가 아픈 다리를 쉬어가기도 하던 곳으로 천안삼거리는 갖가지 전설과 민요를 낳기도 하였다. 천안삼거리 흥타령은 기쁜 노래의 대명사인양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즐겁게 해주고 있다.

  1970년대부터 조성한 면적 20만 7,000m²의 공원에는 곳곳에 능수버들이 있고, 연못가에는 조선시대 화축관(華祝館)의 문루(門縷)로 추정되는 영남루(永南縷,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2호)가 있다. 화축관은 천안군 객사의 별관으로, 1601년(선조 35년)에 군수 노대하(盧大河, 1546년~ 1610년)가 세웠으며, 이후 여러 차례 개수하였다. 천안이 영·호남의 관문이어서 화축관은 역대 왕의 온양온천 행차시 임시 거처로 사용하던 곳이다. 그 밖에 삼룡동 삼층석탑(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1호),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ㆍ천안노래비 등이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해마다 흥타령 축제등 많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천안삼거리공원은 현재 리모델릴 중이며, 2025년 상반기 개장될 예정이다.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변신하는 천안삼거리공원은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들 여가·휴식 공간으로는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어르신친화시설, 어린이놀이터, 수변산책로, 음악분수, 다목적센터 등을 조성한다.

 

 

천안 타운홀전망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29 47층 (문화동 179)

 

  천안 타운홀은 2018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최초로 민간 참여로 동남구청사 부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주상복합 아파트 꼭대기 두 개 층에 마련됐다. 천안타운홀은 힐스테이트천안에 위치한 전망대&갤러리 카페이다.

  천안 타운홀은 지상 200m 높이에서 천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천안 타운홀 전망대는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등장했다. 지상에서 204m 높이 꼭대기 층이 천안 타운홀 전망대 구실을 한다. 원도심에 우뚝 선 47층 전망대에서 통유리 벽을 통해 360도 펼쳐지는 파노라마로 도심뷰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고, 밤에 오면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창문 반대편에는 벽면에 그림들이 걸려있어 도시 경관과 그림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 강화 유리 바닥은 아찔함을 선사한다. 예술 작품이 걸린 갤러리와 유리 온실 카페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아래층인 46층은 천안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중요 회의를 진행할 사무실과 회의실이 있다. 천안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아라리오 갤러리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내

 

  신세계백화점 천안 아산점 옆에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는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술작업의 전시를 위하여 마련된 공간이다. 특히, 기존의 갤러리들과는 달리,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등과 함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공간에 위치함으로써, 대중과 함께 문화를 공유한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현대미술을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개인전, 독일 작가 시그마 폴케 개인전과 더불어, 독일 회화사의 공고한 전통을 잇는 라이프치히 화파 작가들의 단체전, 동남아 지역의 뜨거운 현대미술 현장을 소개한 단체전, 중국 비디오 작가 단체전, 중국 현대 미술작가 단체전, 한국 젊은 작가 단체전 등 다양한 전시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국내 미술계의 비전을 확장하는 데 기여해 왔다. 신세계 백화점과 갤러리 사이에 아라리오갤러리 조각 광장도 있다.

 

 

아라리오 조각공원

소재지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 (신부동 97-3), 전화 041-551-5100

 

  아라리오 조각공원은 천안의 가장 번화한 터미널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볼거리 없던 삼남의 통로 천안은 아라리오 조각공원 덕에 세계 미술사에 길이 남을 명소가 됐다.

  면면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세계적인 조각가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머나먼 여정’, 현대미술의 슈퍼스타인 데미안 허스트의 ‘채러티(charity)’와 ‘찬가(hymn)’, 키스 해링의 ‘무제(untitle, figure on baby)’와 ‘줄리아(julai)’, 인도 미술가 수도드 굽타의 ‘통제선(line of control)’ 등의 작품에 이어 2013년에는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의 거대한 작품 매니폴드(manifold)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처럼 거장들의 조각이 한자리에 모인 광장은 그 유례가 드물다.

  독일의 저명한 미술지인 아르테(art)는 아라리오 조각공원을 꼭 가봐야 할 세계의 미술지도 중 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국외 작가 외에도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광장 곳곳에 전시돼 있어 도심 속 문화 휴식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i Kim이라는 이름의 미술가로 활동하는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작품 ‘image2’는 천안의 명물이 됐다. 빨간 가방을 형상화한 작품 앞은, ‘빨간 가방 앞에서 만나자’며 약속을 잡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예술이 대중의 일상생활로 시나브로 스미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조각공원 내 아라리오 갤러리도 놓치지 말고 들러보자, 갤러리 소장품 200여 점이 상설로 전시되고, 수준 높은 기획전이 끊이지 않고 열린다.

 

 

각원사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안서동 171-3), 전화 041-561-3545

 

  각원사는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이다. 1975년에 세워진 ‘태조산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불교 신도들과 많은 사람들의 정성 어린 성금들에 의해 1977년 태조산 중봉에 봉안하였다.

  각원사를 창건한 법인(法印)은 1931년 경남 충무에서 출생해 1946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 윤포산(尹飽山) 선사를 은사로 득도했다. 1969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동경 대동문화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귀국, 부지 4만여 평을 매입하였다.

  각원사는 절의 규모도 크지만, 국내 최고 크기의 불상이 유명하다. 높이 15m, 둘레 30m, 귀 길이 175cm, 손톱 길이 30cm, 무게 청동 60t의 청동 좌불은 태조산 주봉을 뒤로하여 서향을 바라보며 자비의 미소로 많은 중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좌불 좌측에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웅보전과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건물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다. 대웅보전은 건평 661㎡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과 100여만 재의 목재가 투입된 외(外) 9포, 내(內) 20포, 전면 7간, 측면 4간의 국내 최대 규모 목조건물이다.

 

 

천안박물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 (삼룡동 261-10), 전화 041-521-2891

 

  천안박물관은 천안에서 살았던, 혹은 천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향촌의 생활상을 모아놓았으며, 국보 제7호로 지정된 봉선홍경사 갈기비 모형과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과거 보러 가는 선비와 나그네들이 모였다 흩어졌던 천안삼거리 이야기를 재현한 천안삼거리실을 별도로 만들었다. 천안삼거리 능수버들 아래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고, 천안삼거리 옛 주막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천안의 각종 풍물과 민속놀이도 빠뜨릴 수 없다.

  근현대실은 천안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비롯해서 상업, 농업, 광업 등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우정박물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양지말1길 11-14 (유량동 60-1), 전화 041-560-5900

 

  우정박물관은 1884년 근대행정의 효시인 우정 업무가 이 땅에서 시작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38년에 체신박물관으로 처음 문을 연 후, 1985년 우정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서울중앙우체국 안에 전시장을 확보·운영해 왔으나 서울중앙우체국 개축공사로 인하여 천안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우정박물관은 1884년 홍영식의 우정총국 설치로 시작된 근대 우정의 시작에서부터 2000년 우정사업본부 출범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와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 우편뿐 아니라 금융을 포함한 우체국 업무 전반을 소개하고, 집배원복과 우체통의 변천, 세계 각국의 우체통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우정역사관, 우정문화관, 우편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정역사관에는 통신의 발달, 한국우정 연표, 우정의 선구자, 우정의 변천 과정을 전시한다. 특히 1897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만국우체연합(UPU)에 참석여권 대표자에게 고종이 위임한 대표자 위임장, 인장과 인장함, 각종 법규집, 문서, 그리고 1967년 4월 4일 한일문화협정에서 반환된 우편일부인, 집배원 모자, 사무 용품을 만들어 쓰던 목판 인쇄판 등 45점을 포함하여 한말의 유품 223종류 314점, 우정 100년 약사를 사진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우정문화관에는 우편 실체 봉투와 실체 엽서 170매, 특색 있는 엽서 95매, 세계의 우체통 및 집배원 복장 중 13개국 복장과 우체통, 만국우편연합회에 가입한 235개국 우표 19만여 점과 1884년부터 현재까지(1997년 기준)의 우리나라 우표 1,900여 종 등과 한국조폐공사의 우표 제조 공정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의 우편테마공원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밀레니엄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집배원복 체험, 탁본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태조산, 태조산공원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1 (유량동 21), 전화 041-529-5117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유량천과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정상에 오르면 천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을 중심으로 군사 양병을 했다는 설에 인연하여 '태조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정상에 오르면 천안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건강을 위한 그룹 단위의 산행인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산이 완만하여 초보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태조산공원은 유량동 태조산 아래에 자리한 넓고 아름다운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아담한 태조호를 비롯해 아름다운 조각공원, 농구 배구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태조산 산책로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준비하여 가벼운 차림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인공암벽등반센터, 천연 및 인조 잔디 구장도 잘 갖추어져 있다.

  공원의 안쪽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순국한 호국영령들을 모신 ‘천안인의 상’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공원 잔디 광장에는 국군이 사용했던 전투기와 전차, 천안함 용사의 추모비와 천안함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 앞에는 충청남도 안전체험관과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이 있다.

 

 

만일사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4길 503 (천흥리 산 50-9), 전화 041-622-1190

 

  성거산(해발579m) 중봉에 위치한 만일사는 921년(태조 4) 도선(道詵)이 전국 3,800개의 비보사찰(裨補寺刹) 중의 하나로 창건하고 만일사(萬日寺)라 하였다고 하나, 도선은 898년(효공왕 2)에 죽었으므로 창건 연대는 신빙성이 없다. 다만 석탑, 마애불, 금동석불입상의 조각기법과 동국여지승람의 기록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 시대(목종 5년)에 세워진 사찰로 추정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영산전·관음전·요사채 등이 있다. 현재의 대웅전은 1876년(조선 고종13년)에 지었던 법당을 1970년에 철거하고 전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초익공의 건물로 지어 졌으며, 유형문화재 제168호로 지정된  『천안 성거산 천성사명 금동보살입상』이 모셔져 있다.

  이 외에도 만일사 법당과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법당 앞의 만일사 5층석탑, 관음전에 봉안되어 있는 높이 약 2m인 만일사 석불좌상, 법당 뒤 바위에 조각된 만일사 마애불은 모두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비구니들의 수도처로 이용되고 있으며 절 뒤 200m 암벽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는 석간수(石澗水)는 물맛이 좋을 뿐 아니라 고질병 환자들이 정성들여 마시고 기도한 뒤 효험을 본 일화가 전하고 있다.

 

 

성불사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안서동 178-8), 전화 041-565-4567

 

  천년고찰 성불사는 태조산 북서쪽 기슭 가파른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사찰로 각원사 가기 전에 있다. 이 사찰이 창건될 무렵 하늘에서 백학 한쌍이 날아와 이곳 천연 암벽에 불상을 조성하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성불(不)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가 후에 성불(佛)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성불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지 않다. 유리창 너머 암벽에 조각된 마애입불상을 주불로 모시기 때문이다. 대웅전 뒤편 산자락 끝에 우뚝 서 있는 이 바위의 마애석가 삼존 16나한상 및 불입상은 부조로 새겨져 있다. 16나한상은 마멸이 심하고 단조로우나 소박하고 꾸밈없는 조각기법과 자유로운 구성방법이 돋보이는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한다.

 

 

리각미술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45 (유량동 4-1), 전화 0507-1343-3463

 

  리각미술관은 조각가 이종각 관장의 예술적 열정과 성취를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한 기념적 성격의 미술관과 서울의 문화집중 현상을 보완하고 그러한 현상에 대안적 성격을 갖는 '지역'의 현대 미술관이라는 설립 의의를 지니고 출범했다.

  태조산 중턱에 위치한 미술관은 이 관장과 아들 부자가 15년 동안 땀과 정성을 쏟아부어 2008년 '리각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이름 전체를 딴 이종각 미술관 대신 성과 이름의 끝 자를 따 부드럽고 리듬감이 있는 '리각'으로 명명했다.

  미술관은 야외 조각공원 1만5700㎡(4750평), 지상 2층의 실내전시 공간 850㎡(260평)로 구성됐다.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응축형의 변주'를 비롯해 이 관장의 1970년대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충북 옥산 출신인 이 관장은 조각가로서 2003년 퇴임 때까지 33년간 경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미술관은 야외조각공원과 실내전시공간을 활용해서 다양한 현대미술의 실험들을 담아내고 있으며 작품을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문화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로 1-15 (안서동 393), 전화 041-550-2631

 

  백석대학교 창조관 13층 자리한 산사현대시100년관은 山史 김재홍 교수(문학평론가, 2023년 1월 별세)의 기증(관련 자료 1만6천여 점)으로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창조관에 2013년 11월 8일 설립됐다. 우리나라 현대시를 즐기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시(詩) 전문 문학관이다.

  한국 현대 주요 시인들의 시와 시집이 있는 길을 따라 한국 현대시 100년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화가가 그린 시인의 초상화, 대표시, 시집과 함께 현대시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동환의 『국경의 밤』 등 희귀시집과 육필 병풍, 육필 원고, 시인들의 인터뷰 영상 등 시를 통해 감동 받고 힐링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단체는 전화 예약을 통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175 (교천리 211-1), 전화 041-585-4200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천안시 목천읍 교천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이다. 정원 등록제도는 정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지방 정원과 일반에게 공개하는 민간정원은 시·도지사에게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돼 있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100m 인공폭포와 석부작길, 수국산책길, 탐라식물원, 명품분재원, 테마정원 등의 다양한 힐링공간을 갖췄다. 특히 정원 내 탐라식물원은 현무암으로 만든 돌모루 개울길과 내륙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동백나무, 귤나무 등이 식재돼 제주도를 연상케 한다.

  또한,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는 레스토랑, 베이커리카페 등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 야외 잔디공연장에서는 야외가든웨딩과 실내연회 등도 가능한 곳이다. 기업워크샾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천안 관광지 중 유일하게 꽃으로 구성된 관광지이며 365일 운영되는 천안가볼만한곳으로 꼭 찾는 곳이다.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제1호 민간정원인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이 공공정원 전체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독립기념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 (남화리 230-1), 전화 041-560-0114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조사·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7년 온 국민의 정성 어린 성금으로 건립되었다.

  현재 총 9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 보존되고 있으며 주요 시설물은 다음과 같다. 제1전시관(겨레의 뿌리)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하고 있다. 제2전시관(겨레의 시련)은 1860년대부터 1940년대, 즉 개항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제3전시관(나라 지키기)은 의병 전쟁과 애국 계몽운동으로 대표되는 구한말의 국권 회복 운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제4전시관(겨레의 함성)은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 운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제5전시관(나라 되찾기)은 일제강점기에 조국독립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제6전시관(새나라 세우기)은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민중의 항일운동,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제7전시관(함께하는 독립운동)은 일제강점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전개된 다양한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관이다.

  7개 전시관 외에 본관(겨레의 집)과 입체영상관이 있고, 야외에는 독립운동사의 중요 인물과 단체들의 어록비와 각종 조각물이 있어 독립기념관에 걸맞는 환경으로 다듬어져 있다.

 

 

유관순열사기념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탑원리 252), 전화 041-564-1223

 

 유관순열사기념관은 유관순 열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 4월 1일 설립되었다. 건물면적 542.7㎡,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로 팔작지붕을 올린 전통적인 한옥 형태의 건물이다. 유관순 열사의 수형자 기록표, 호적 등본, 재판기록문 등의 문서자료와 디오라마 모형, 패널,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전시한다.

  전시실은 관람 순서에 따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부조, 연보, 유관순 열사의 생애, 국내외 3·1운동, 끌려가는 유관순 (모형재현), 서대문 경찰서 벽관 체험, 독립이미지, 재판 과정과 옥중투쟁 매직비전 영상, 유관순 열사 관련 자료, 천안의 독립운동, 열사의 삶과 죽음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아우내 만세운동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80석 규모의 영상실, 역사퀴즈 체험 공간, 태극기 스탬프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기념관 외부에는 2003년 4월 1일 유관순열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념관 개관과 함께 제작된 타임캡슐이 비치되어 있으며 유관순 열사 관련 자료, 천안 시정 관련 자료 등을 포함하여 50종 70여 점의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유관순 열사 탄생 200주년이 되는 2102년 4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주요 소장품은 경성복심법원 유관순 재판기록문, 제적등본, 수형자 기록표, 1920년대 성경책, 공주지방법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주요인물의 재판기록문, 유관순 열사가 손수 뜨개질한 모자, 한국화가 윤여환(1953~)이 그리고 2007년 2월 28일에 봉안된 〈유관순 열사 표준영정〉 등이 있다.

 

 

유관순 열사 생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생가길 18-2 (용두리 338-1), 전화 041-564-1223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은 사적 제230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에 위치하고 있다. 생가 넓이는 약 66㎡, 봉화지 개수는 1식이며, 사적 넓이는 2.45㎡, 봉화지 개수는 1,600식이나 된다. 이곳은 유관순 열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1919년 3월 1일 3·1 운동이 일어나자 이화학당 학생들과 서울에서 시위에 참가하였고, 일본인들이 휴교령을 내리자 같은 해 3월 13일 고향인 병천으로 내려와 마을 사람들에게 서울의 3·1운동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궐기할 것을 설득했다. 4월 1일(음력 3월 1일) 아우내 장날을 기하여 만세운동의 횃불을 올렸던 곳으로 1972년 국가에서 사적지로 지정하였다.

 

 

조병옥 박사 생가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유석 조병옥 박사 생가가 있다. 그는 1894년 3월 21일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에서 배재학당을 거쳐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나와 미국 콜롬비아대학 졸업 후 귀국하였다. 그후 1927년 신간회 조직에 참여하여 광범한 항일 민족전선을 형성하는 운동에 나섰으며, 1929년 광주학생운동 배후조정 혐의로 3년간 옥고를 겪었다.

  정부 수립 후 1953년 내무부 장관을 지내고 1960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 유세 중 신병으로 미국에서 사망, 1692년 3월 1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단장을 추서하였다.

  1995년 4월 20일 생가를 복원하였다. 조병옥 박사의 부친(조인원)은 아우내 만세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아우네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장터1길 12-23 (병천리 289-35)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과 공원 앞 도로 및 우측 일대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 만세 운동을 전개한 역사의 현장으로 당시 병천 아우내 장터와 일제의 헌병 주재소가 있던 곳이다. 이 역사적인 현장에 3·1 운동 90주년을 맞아 2009년 10월 9일에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을 준공하였다.

  공원은 당시 헌병 주재소 부지와 시위 군중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장소를 보존하고,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천안시에서 조성하였다.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기념공원의 정면에는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 기념 공원비가 있고, 우측에 ‘아우내 만세운동 발생지’ 안내판이 있다. 공원 안에는 독립 만세운동 전개 모습을 형상화한 환조 및 부조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기념공원은 소나무 외 36종 15,300그루의 나무로 조경을 하였으며, 산책로 136m, 파고라 2개소, 평의자 20개소 등이 있다.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 기념공원의 정면에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기념공원 비가 있고 우측에 ‘아우내 만세 운동 발생지’ 안내판이 있다. 공원 안에는 독립 만세운동 전개 모습을 형상화한 환조 및 부조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우내장터, 천안 병천순대 거리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병천지역은 백전천과 갈전천의 두 물길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아우내란 '2개의 내를 아우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또한, 이곳은 경상도와 한양을 이어주는 길목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부터 전국의 상인들이 청주, 진천, 조치원, 예산 등에서 지역 특산물과 소를 몰고 와 장을 형성하였으며, 인근 장터 가운데 가장 크게 번성하였다.

  이곳 아우내장터는 1919년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독립 만세를 부르던 곳으로 그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아우내장터 순대거리는 돼지 소창에 양배추·파·고추·마늘 등을 선지와 함께 다져 넣은 ‘병천순대’로 유명하여 천안의 맛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시골과 도시를 막론하고 허기진 배를 저렴한 가격에 채울 수 있는 순대국밥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메뉴다. 추운날, 뜨끈한 순대국밥이 먼저 떠오르는 매니아들에게 천안의 아우내(병천)장터는 천국이다.  아우내 장터에는 현재 20곳에 달하는 '순대 전문점'들이 제각기 맛과 양을 자부하고 있다. 원조가 하나둘이 아니어서 공공연하게 의심하게 되는 게 원조라지만 청화집은 이곳을 드나드는 이들이 인정하는 원조집이다.

  청화집은 1968년 이전에는 장터가 열리는 날에만 순대국밥을 팔다가 1968년부터 자리를 잡고 순대국밥을 팔기 시작했다. 청화집의 역사는 60여 년이지만 아우내장터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태학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휴양림길 105-2 (삼태리 399-1), 전화 041-529-5108

 

  풍세면 삼태리와 광덕면 매당리,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의 경계 태학산(해발 450m)에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2001년에 개장하였으며 구역면적은 102ha이고 수용인원은 하루에 1,000명이다.

  학이 춤을 추는 형태로 생겼다 하여 태학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으로, 휴양림 내에는 작은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만발하여 가족 단위의 휴식처로서 적합하다.

  주요시설로는 숙박 시설인 숲속의 집과 야영 시설인 오토캠핑장,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고, 3개 코스의 등산로와 유아숲체험원, 주차장 등이 있다. 휴양림 위쪽에 태학사가 있으며, 태학산 정상 바위에는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보물 407호)이 있다.

 

 

광덕산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광덕산(廣德山)은 높이 약 699m로 천안 시가지를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한다. 천안시 관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천안시 동남구 동면 광덕리에도 같은 이름의 산(245m)이 있다. 광덕산을 기준으로 하여 북동쪽에서부터 태학산, 망경산과 함께 연속적인 산지의 양상을 이루고 있으며, 이 산지는 천안시와 아산시의 남서쪽 행정 경계를 이룬다.

  광덕산에는 광덕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광덕사가 현존하고 있다. 광덕사는 신라 선덕 여왕 재위기인 637년에 자장 율사가 창건하고 서기 832년 흥덕왕 재위기에 진산 조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암자가 소실되었으나, 선조 재위기에 다시 중건된 이력이 있다.

  광덕산에는 광덕사를 기점으로 하는 등산로가 잘 개발되어 관광 및 휴양지로 활용되고 있다. 보통 아산 강당골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와 천안 광덕사에서 시작해 정상을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광덕사 코스는 완만하게 크게 돌아 오르는 코스로 광덕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김부용 묘를 지나 장군바위, 광덕산 정상, 산행이 조금 짧은 감이 있다면, 곁에 솟은 석류봉을 찍고 광덕산 정상에서 곧바로 하산하면 된다.

 

 

광덕사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광덕면), 전화 041-567-0050

 

  광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흥덕왕 때(832년)에 진산 화상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아산시와 천안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9.3m) 동남쪽, 그리고 태화산(455.5m) 서남쪽 산자락에 있다. 일주문 앞쪽은 ‘태화산 광덕사’, 뒤쪽은 ‘호서제일선원’이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참선을 수행하는 스님들의 도량임을 짐작게 하듯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조선 초기에 세조가 지병을 치유하려고 다녀가기도 했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며 임진왜란 전까지는 충청, 경기지역에서 가장 큰 절로 꼽힐 정도로 사세가 컸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거의 불타버려 옛 영화는 찾을 수 없고 대웅전을 비롯, 명부전, 천불전 등 주요 전각들은 대부분 근래에 새로 지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보화루 앞에는 몇백 년 묵은 호두나무가 서 있고, 요사채 옆에도 키 큰 호두나무가 서 있어 이곳 광덕사가 호두의 원적지임을 알게 해준다. 광덕사는 곳곳이 단아하게 단장되어 있다. 꽃밭이 그렇고 진입로 옆으로 흐르는 계류 옆엔 법정 스님의 수필 <무소유>의 한 구절을 옮겨적은 팻말도 보인다.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함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문제 삼아야 한다"는 글귀가 광덕사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해준다.

 

 

성성호수공원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성2길 95(성성동 39-3), 전화 041-521-5436

 

  6등급 수질로 시민의 외면을 받아온 천안의 업성저수지가 수질 개선사업과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천안 성성호수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도심 속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업성저수지는 1972년 성환천의 발원지이자 업성동과 성성동, 직산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축조돼 주변 지역 농업 생산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저수지 주변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수자원 고갈 및 생활하수, 축산폐수의 유입으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6등급의 수질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환경부는 2016년 ‘중점 관리 저수지 지정 계획’에 업성저수지를 포함하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하여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관광·레저기능의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수변 생태공원 및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성성호수공원을 재탄생시켰다.

  공원은 어린이 생태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와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 숲놀이터, 피크닉장, 생태체험숲, 생태도랑, 인공식물섬을 갖췄다. 또 4.1km의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자연 관찰 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공원에서는 멸종 위기의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다양한 양서류들과 원앙,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을 구경해 볼 수 있다.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

소재지 : 천안시 성환읍 대흥리 319-8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의 봉선홍경사에 있었던 고려 시대의 화강석 석비로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지금 경부선 성환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3km 떨어진 지점이며, 호남과 한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당시, 이곳에는 갈대가 무성한 연못이 있었는데 민가와 떨어져 강도가 출몰하는 때가 많았다. 이에 고려 현종은 1021(현종 12년)에 승려 형극에게 명하여 절을 세우게 하였고, 병부상서 강민첨이 감독하여 1016년부터 1021년까지 2백여 칸을 세우고 봉선홍경사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현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절 서쪽에 객관 80칸을 세우고 광연통화원이라 하여, 행인을 위하여 양식과 마초를 제공하였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간행 당시에 이미 절은 없어졌고 원과 비석만 남아서, 절의 이름을 따서 홍경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봉선홍경사 갈기비는 봉선홍경사를 짓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현종 17년(1026)에 세운 비다. 비의 전체 높이는 2.8m, 비신 높이는 1.94m. 너비는 1m이며, 비문은 최충이 지었고 백현례가 글씨를 썼다.

 

 

천안 호두과자

 

  천안 호두과자는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물 과자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천안시 광덕면에서 생산되는 호두와 팥소, 밀가루를 주원료로 호두 모양으로 구워서 만든다. 1934년에 조귀금(趙貴金)의 학화 호두과자 제과점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하여 9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천안역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유사 제과점이 여러 곳 등장하면서 원조 학화 호도과자의 독점 체제가 경쟁 체제로 변환되었다. 현재 천안시 관내에 호두과자 전문점은 40여 개에 달한다. 원조 학화 호도과자가 ‘호도과자’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함으로써 천안의 다른 제과 업체들도 ‘천안 호도과자’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일반적으로는 ‘호두과자’가 되었다.

  호두과자는 호도 한쪽이 들어가 호두과자지만, 호두과자의 맛은 팥소(고명) 앙꼬에 달려 있다고 한다. 팥을 여러 번 껍질을 벗겨내고 가루를 내어 곱게 가라앉혀 앙금을 내어 팥소를 만든다. 여기에 독특한 향미를 내는 비법으로 반죽을 한다. 들어가는 재료는 밀가루, 팥, 설탕, 계란, 마가린, 포도당, 파우더, 정제염 그리고 호두이다. 제과점마다 솜씨와 재료가 달라 맛이 구별되고 있다. 호두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B1, 비타민 B2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천안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은 으레 호두과자 한 상자씩 들고 가는 것이 예사였다.

  호두과자의 주재료인 호두 생산에 천안시 광덕면 일대 대부분의 농가가 참여하여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광덕면에서 일 년 동안 생산되는 호두의 양은 약 5만 그루에 40톤 정도이다. 그러나 호두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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