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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501

괌 여행, 스페인 광장과 아가나 대성당 괌 여행 스페인 광장과 아가나 대성당 글·사진 남상학 파세오 공원과 차모르빌리지를 둘러보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평일이어서인지 거리는 한산했고, 스페인 광장에도 우리 가족 외에 한국인 관광객 두 사람만이 찾아왔을 뿐이다.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아가나의 중심에 있는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 통치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장이다.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스페인 총독이 거주했던 궁전이었다. 스페인의 탐험가였던 레가스피가 괌을 스페인의 통치하에 둔다고 선언한 이후 1565년부터 1898년까지의 흔적이 원래대로 남아 있다. 스페인 광장은 33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던 괌의 아픈 역사를 대변해주는 곳이다. 태평양 전쟁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으.. 2014. 11. 4.
괌 여행, 파세오 공원과 차모르빌리지 괌 여행 파세오 공원과 차모르빌리지 글·사진 남상학 사랑의 절벽을 관광한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하갓냐(아가나)로 향했다. 먼저 들른 곳은 파세오 공원, 투몬에서 1번 도로를 이용하여 남쪽으로 계속 직진하여 바닷가 방면에 위치해 있다. 파세오 공원(Paseo De Susana Park) 파세오 공원은 하갓냐만(灣)에 있는 공원으로, 하갓냐는 우리나라의 수도와 같은 주도로 주요 행정기관과 역사적 유적이 많은 곳이다. 또한, 현지인들이 살고 있어 관광지와 현지생활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차모로 빌리지 뒤편에 위치한 파세오 공원의 이름은 '수사나의 산책로'라는 차모로어(語)에서 유래하였다. 바다로 돌출한 조그마한 반도형 공원인 파세오 공원은 1944년 일본의 점령에서 벗어난 뒤, 하갓냐 마을의 남은 흔적들을 .. 2014. 11. 4.
괌의 '사랑의 절벽', 차모로족 청년의 슬픈 사랑이 깃든 곳 괌,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차모로족 청년의 슬픈 사랑이 깃든 장소 글·사진 남상학 * 사랑의 절벽 정원에 있는 '사랑의 종(Love Bell) * 괌에 도착한 여행자가 렌터카를 빌린 후 가장 먼저 어딘가로 달려간다면, 바로 사랑의 절벽으로 간다. 우리 역시 그랬다. 1번 마린 드라이브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마이크로네시아 몰 근처에서 34번 도로로 좌회전하면 사랑의 절벽에 이른다는 말을 듣고 가다가 좌회전 길을 놓치는 바람에 북쪽 공군기지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했다. 간신히 찾아 들어가니 입구에 ‘Two Lovers Point’라는 안내판이 반겼다. 스페인어로 'Puntas Dos Amantes' 라고 불리는 이곳은 투몬의 북쪽, 건 비치의 위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투몬 .. 2014. 11. 3.
괌의 중심인 투몬 베이(Tumon Bay) 괌의 중심인 투몬 베이(Tumon Bay) 흰색의 산호 모래와 비취빛 바다가 아름다운 비치 글·사진 남상학 남북이 길쭉한 괌(guam)은 발목이 잘록하고 뒷굽이 뾰족한 여자 부츠를 닮았다. 그 발목 부분이 괌의 중심인 투몬 베이(Tumon Bay)로 공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곳 투몬 베이는 호텔 니코 괌부터 힐튼 리조트 & 스파까지 이어지는 해변, 사랑의 절벽부터 건 비치, 투몬 비치, 이파오 비치까지 약 2km에 이르는 구간을 통칭하기도 하는데 그 양쪽으로 언덕이 있어 마치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바다를 감싸 안은 모습을 하고 있다. 건 비치는 호텔 니코 괌 앞에 위치한 작은 비치이다. 건 비치란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군의 녹슨 대포가 아직도 남아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괌의.. 2014. 11. 3.
PIC괌에서의 즐거웠던 3박 4일 괌 여행 PIC괌에서의 즐거웠던 3박 4일 글·사진 남상학 * 우리가 투숙했던 PIC 괌의 로얄타워 10월 24일(금)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우리가 탄 비행기가 괌 국제공항(안토니오 비 원펫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택시를 이용하여 숙소인 PIC 괌에 도착했다. PIC는 'Pacific Islands Club'의 약자이다. 괌의 허다한 리조트 중에서 굳이 PIC괌을 숙소로 선택한 이유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최고의 시설 때문이다. 투몬만 중심부에 있는 PIC괌 리조트는 공항에서 4.8km,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PIC괌은 22에이커의 넓은 부지와 아름다운 해변이 눈앞에 펼쳐지는 괌 유일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777개의 객실과 7개의 식당을 갖춘 괌에서 가장 큰 리조트다. .. 2014. 11. 1.
괌(Guam) 여행 정보 및 준비 괌(Guam) 여행 정보 및 준비 정보 제공자· 남상학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아름다운 해변과 잔잔한 파도의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수천 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한 오랜 역사가 있는 섬, 괌(Guam)은 한국인이 한번은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그런데 마침 큰아들 석우(碩祐)로부터 우리 부부와 8살 된 기찬(基燦)와 함께 괌 여행을 하자는 제의가 있어서 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여 괌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괌은 어떤 곳인가? - 아름다운 해변과 오랜 역사가 깃든 전천후 휴양지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이다. 미국령 중에서는 가장 서쪽에 위치하여 괌은 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15개 섬으로 이루어진 괌은 길이 48㎞, 폭.. 2014. 11. 1.
맥주 한잔에 짜릿한 재미 ‘독일남부 여행’ 맥주 한잔에 짜릿한 재미 ‘독일남부 여행’ 도심 속 파도타기·모래찜질… 일상마저 여유롭다 뮌헨·슈투트가르트·루스트(독일) = 글·사진 이화종 기자 ▲ 독일 뮌헨의 도심 속 공원 ‘잉글리시 가든’의 자전거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격랑과 만나게 된다. 기계장치 없이 경사와 간단한 구조물로 만들어진 험한 파도 위에서 서퍼(surfer)들은 물살을 가르며 스릴을 즐긴다. “하늘은 회색이었고 불투명하게 두꺼웠다. 공기는 물기에 가득 차 있었고 무겁고 척척했다.” 60여 년 전 뮌헨에 발을 디딘 전혜린(1934∼1965)에게 독일의 첫인상은 잿빛이었습니다. 독자들께는 전혜린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낯설 수도 있겠습니다. 31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남긴 작품이래야 고작 번역책 몇 권과 유고집으로 수필 두 편만을 남긴 작.. 2013. 8. 20.
핀란드, 백야·호수·숲의 나라 백야·호수·숲의 나라 - 핀란드 빙하기적 ‘초현실 풍경’ 고스란히… 북극권 ‘낯선 아름다움’ 속으로 로바니에미·헬싱키(핀란드)=글·사진 박경일 기자 ▲ 핀란드 북극권의 땅 라플란드의 로바니에미에서 북쪽으로 1시간쯤 거리의 카트카 언덕에서 바라본 백야의 모습. 여름 시즌에 진행하는 ‘백야 사파리’프로그램에 동행해 이곳을 찾았다. 해가 지평선과 평행으로 이동하며 거대한 하늘을 낙조의 빛으로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런 모습이 자정 무렵 풍경이다. 백야(白夜). 그곳에서는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위도 66도 33분. 북극권의 위도가 지나가는 핀란드 북쪽의 도시 로바니에미. 오후 11시쯤 설핏 기우는 듯했던 해는 지평선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했습니다. 해가 막 떠오를 무렵의 창백한 보랏빛 여명은 밤새도록 계속됐습니다.. 2013. 8. 3.
지상 최고의 낙원 몰디브, 흩뿌려진 1192개의 섬 지상 최고의 낙원 몰디브 흩뿌려진 1192개의 섬, 산호꽃 핀 바다 정원 최재훈 기자 야자수가 물 위로 솟아 자라면 섬이고, 섬이 가라앉아 테두리만 남으면 아톨(Atoll·환초)이다. 섬 잠긴 자리엔 에메랄드빛 호수(라군·Lagoon)가 생겼다. 다윈은 산호섬이 이렇게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양 한가운데 뿌려진 산호섬 1192개. 진화 중인 듯 모양도 빛깔도 다르지만, 신부(新婦) 머리에 쓰는 동그란 화관(花冠·산스크리트어로 'MOLDIV')을 닮았다. 애초부터 한 덩어리는 아니었을까. 작은 섬들이 너무 많아 지도에 다 그릴 수도 없을 것 같다. '그저 섬나라겠지' 했다가는 뒤통수를 맞는 곳, 몰디브다. 인천공항에서 10시간 날아 도착한 곳은 훌룰레 섬의 이브라힘 나시르 공항. 1㎞ 정도 떨어진 곳에 .. 2013. 7. 22.
황산, 중국에서도 가장 으뜸인 산 중국 안휘성 황산 중국에서도 가장 으뜸인 산 "오악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동부 안휘성에 있는 황산은 위의 말처럼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이름나 있다. 중국 전설에 따르면 황제가 이곳에 수련연단(修身炼丹)한 원인으로 당나라 747년 6월 17일에 황제의 명령에 따라 황산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 삼산 오악 중에서도 '천하제일기산'이라고 불릴 만큼 중국에서는 제일의 산이다. 황산에는 기이한 소나무와 괴석(怪石),운해(云海), 온천이 '사절(四绝)'로 꼽힌다. 그 중 기이한 소나무는 해발 800미터 돌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소나무의 모양 또한 천태만상이다. 봉우리, 절벽, 암석 사이에서 자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연.. 2013. 7. 18.
노르웨이 ; 겨울에는 오로라, 여름에는 백야 노르웨이(Norway) 겨울에는 오로라, 여름에는 백야 ▲ 세계 최장의 송네 피오르의 속살과 만날 수 있는 사파리. 물살을 가르는 작은 보트 앞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내뢰 피오르가 보인다. 북유럽에 위치한 노르웨이 왕국은 동쪽으로는 스웨덴, 서쪽으로는 북극해, 북쪽으로는 러시아 및 핀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총면적은 약 32만5000㎢이며, 해안선의 총길이는 2만5000㎞가 넘는다. 인구는 465만 명이며 그중 56만 명은 남동쪽에 위치한 수도 오슬로에 거주한다. 북대서양 기류의 영향으로 해안지역 기후는 온화한 편이다. 노르웨이는 국토 절반이 북극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오로라, 여름에는 백야라는 독특한 자연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대전입자(플라스마)의.. 2013. 5. 9.
발리에도 있다, 인사동… 청담동?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발리에도 있다, 인사동… 청담동? 발리=박은주 기자 * 서퍼들에게 인기 높은 발리의 바다. 물놀이객들에겐 부담스러운 바다지만, 발리 남동쪽 누사두아의 해변은 잔잔한 살결을 가진 청량한 바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물리아 발리 리조트'의 수영장 쪽에서 바다를 찍은 사진. 아래 사진은 '물리아'의 메인 수영장 모습이다. / 박은주 기자 '신들의 섬' 발리(Bali)는 '토건(土建)의 섬'으로 변신 중이었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담의 개최지 발리. 지난 2002년의 테러 공포는 치유됐다 쳐도, 좁고 막히는 흙먼지 길은 어쩔 것인가. 그런 걱정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먼저 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볼 수 없던 새 분위기가 발리를 휘감고 있었다. 공항엔 새 터미널이 올라가는 중.. 2013. 3. 22.
살아있는 자연 페루, 지구 뒤편 산맥·호수·사막 완벽한 낯섦과 만나다 살아있는 자연 페루 지구 뒤편 산맥·호수·사막 완벽한 낯섦과 만나다 리마·쿠스코·푸노(페루)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국내에는 페루의 여행지로 마추픽추만 알려져 있지만, 그 못지않은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페루 중남부 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 사막.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사막을 바람이 지나가면서 모래 위에 빚은 결들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런 사막에서는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한 투어와 함께 급경사의 모래사구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샌드보딩’을 즐길 수도 있다. 풍경 하나.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의 페루. 안데스 고원의 티티카카 호수에 당도한 것은 늦은 밤이었습니다. 산맥의 구름 뒤로 마른 번개가 번쩍이는 캄캄한 비포장 길을 따라 몇 시간째 달려간 곳. 자그마치 해발고도 3810m. 산소.. 2012. 12. 14.
베트남 남부, 망중한을 누릴 수 있는 호치민과 나트랑 베트남 남부 망중한을 누릴 수 있는 호치민과 나트랑 망중한.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 낸 틈. 마냥 여유롭기만 해서는 결코 망중한이 아니다. 잠깐의 '틈'이라도 감사하게 여길 만큼 바쁘거나 치열한 가운데 있어야 참으로 망중한을 누릴 수 있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베트남은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부려 떠나온 여행자에게 망중한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거니와 그 누구보다 치열한 일상을 사는 베트남 사람들 특유의 소박한 망중한에 허를 찔리기에도 딱 좋은 곳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상관없다. 어느 쪽이든 그 순간 '틈'의 가치를, 눈을 감아도 눈이 부신 베트남의 태양만큼이나 뜨겁게 느낄 수 있을 테니. 에디터트래비 글·사진Travie writer 서진영(호치민·나트랑),Travie writer.. 2012. 11. 20.
체코 프라하·쿠트나 호라·카를로비 바리 체코 프라하·쿠트나 호라·카를로비 바리 지붕에, 골목에, 광장에… 빼곡히 들어찬 중세의 멋 프라하·쿠트나호라·카를로비바리(체코)=글·사진 정지섭 기자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에서 관광객이 말을 타고 있다. 체코 특산품은 '자유'와 '낭만'일 듯하다. 낡은 여관의 허름한 창틀에도, 거리 악사의 동전 바구니에도 근사한 추억과 이야기들이 쌓이고 넘칠 것 같다. 체코의 기운을 머금으면 내 삶이 조금은 멋스러워질 거란 기대 때문에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계절 내내 이곳을 찾아오는 게 아닐까? ◇프라하: 1000년 넘게 동시대와 호흡해온 고도 체코 여행의 시작점은 프라하의 중심 구(舊)시가지(Old Town).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값대로 중세 시대 건물들이 옛 모습대로 촘촘하고 빽빽하게 모인 멋스러움에 끌.. 2012. 11. 17.
멕시코, 세계적 휴양지 칸쿤(Cancun)과 주변 여행지 멕시코 칸쿤 세계적 휴양지 칸쿤과 주변 여행지 * 정글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지나고 있다. * 마야 문명 유적지와 함께 멕시코가 자랑하는 도시는 유카탄 반도의 북동부에 있는 세계적 휴양지 칸쿤(Cancun)이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자, 중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칸쿤은 마야어로 뱀을 뜻한다. 길이 21km, 폭 0.4km 정도의 거대한 산호섬으로, 지도를 보면 큰 '7'자 모양을 하고 있다. 바깥쪽은 카리브해이고, 안쪽은 라군(lagoon·석호)을 끼고 있다. 해변에만 70개가 넘는 호화 호텔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숙박비에 식사와 음료, 룸서비스 등을 포함해 비용을 계산한다. 호텔 앞 해안에 누워 하.. 2012. 11. 17.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 멕시코 치첸이트사 멕시코 치첸이트사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 멕시코 치첸이트사 -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 - 치첸이트사·칸쿤(멕시코)=정인성 기자 * 칸쿤 해변가에 들어선 호텔들. 오른쪽으로 카리브해, 왼쪽으로 석호(라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 정인성 기자 * 펠로타에서 이긴 자, 심장을 바쳐야 했다 강도 산도 없다. 대신 밀림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멕시코 동남 지역의 유카탄 반도.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천문과 수학으로 유명한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16세기 초 스페인이 지배하기 전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문명이다.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치첸이트사, 옥스말, 팔렝케, 칼라크믈 등 4개 고대 마야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중 치첸이트사는 2007년 '새로운 세계 .. 2012. 11. 17.
하노이(Hanoi) 중심가 볼거리 하노이(Hanoi) 중심가의 볼거리 전쟁의 터전에 꽃피운 새로운 도시 글 사진 : 남상학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인 하노이는 1011년에 세워진 고(古)도시이다. 1954~76년에는 북베트남의 수도였으며, 그 이전에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수도였다. 이제 남부 베트남의 호치민이 경제 중심지라면 하노이는 독립국가 베트남의 명실상부한 정치 중심지이다. *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상징적 건물 대우호텔, 1996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계경영'의 상징물로 지은 베트남 최대 특급 호텔이다 * 베트남은 1858년부터 117년 동안 프랑스에 지배당하고, 1945년 일본패망 후에는 30년 동안 전쟁과 남북 분단, 그리고 다시 전쟁으로 이어지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20세기 폭력과 전쟁의 역사 그 한복.. 2012. 10. 17.
베트남 닌빈, 땀콕(Tam Coc)에서의 신선놀이 베트남 닌빈 땀콕(Tam Coc)에서의 신선놀이 글·사진 남상학 닌빈의 하이라이트는 땀콕(Tam Coc) 여정이다. 닌빈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전통적인 대나무 배인 ‘삼판’이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이 일대를 둘러보는 일은 닌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코스다. 어젯밤 하노이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1박하고 첫 여정으로 닌빈으로 향했다. 닌빈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번국도를 따라 1시간 40분가량 약 93Km를 내려간다. 그곳에 미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닌빈(Ninh Binh) 지방의 호아루가 있다. 현지에서는 이곳을 ‘세 동굴’이라는 뜻의 탐콕(Tom Coc)이라 부는데, 신비한 자연 풍경이 하롱베이와 닮았다고 해서 논 숲의 하롱베이(Halong Bay in the r.. 2012. 10. 16.
베트남 하롱베이에서의 5시간, 3천여개의 섬들이 펼치는 해상낙원에서 노닐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의 5시간 3천여개의 섬들이 펼치는 해상낙원에서 맘껏 노닐다 글 · 사진 남상학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170여㎞ 거리에 있다.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베트남 최고의 명승지로,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어서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하롱은 ‘용이 내려온 자리’라는 뜻인데 한자로 ‘하룡(下徿)’으로 쓴다. 과거 외적 침입 시, 하늘에서 용 부자가 내려와 적에게 여의주를 쏴서 침략을 막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사용한 여의주가 바다 가운데 현재 기암괴석으로 변한 것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3,0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하롱베이는 석회암의 구.. 2012. 10. 15.
몰디브, 별빛 산호초 활짝 핀 '바다정원'을 헤엄치다 몰 디 브 별빛 산호초 활짝 핀 '바다정원'을 헤엄치다 몰디브=이송원 기자 * 몰디브의 산호섬에는 야자수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에메랄드빛 바다에는 각종 열대어와 산호가 살아 숨쉰다. 인도 아래 스리랑카 남서쪽으로 650여㎞ 떨어진 푸른 바다 위에 에메랄드색·코발트블루 물감이 점점이 찍혀 있다. 새하얀 비누거품 같은 구름 사이로 가만히 들여다보니 인도양을 수놓은 물감의 정체는 해수 호수를 품은 고리 모양의 산호섬이었다. 비행기 창을 통해 바라본 몰디브는 말 그대로 바다 위에 펼쳐진 그림 한 폭 같았다. 산스크리트어로 몰디브는 화관(花冠)을 뜻한다. ‘바다의 꽃’이라 하는 산호로 둘러싸인 섬 1192개가 길이 820㎞, 폭 130㎞의 긴 띠를 이룬 모습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신혼여행객이.. 2012. 9. 15.
몰디브, 그곳에 세상 모든 BLUE가 있었다 몰디브 그곳에 세상 모든 BLUE가 있었다 몰디브=글·사진 박송이 기자 ▲ 파크 하얏트 하다하 리조트 워터빌라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망. 푸르다고 그게 다 같은 푸른 색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그곳에서는 말입니다. 다채롭고 미묘하게 분산하는 푸른 색의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는 곳. 여기는 인도양의 몰디브입니다. 아쿠아마린, 스카이블루, 아이스블루, 인디고블루, 로열블루, 프러시안블루, 코발트블루, 네이비블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블루’가 여기 다 모여 있습니다. 아쿠아마린, 스카이블루에서는 ‘풋내 나는 젊음’이 느껴지고 인디고블루의 색감에서는 ‘탱탱한 활기’가 활시위처럼 당겨져 있습니다. 코발트블루의 ‘몽환’과 로열블루의 ‘우아함’ 그리고 프러시안블루의 ‘깊은 감동’과 네이비블루의 ‘먹먹함’은 또 어.. 2012. 9. 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따라 펼쳐지는 낭만여행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따라 펼쳐지는 낭만여행지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문화, 경제의 중심지인 암스테르담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암스텔 강과 거미줄과 같이 얽혀 있는 운하, 미로와도 같은 골목들, 수많은 갤러리와 박물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가옥 등 `남쪽의 베네치아`라고 일컬어질 만큼 낭만적인 곳이다.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은 관광객과 거리의 예술가들로 활기 찬 뮤제움 광장이나 레이체 광장, 거미줄처럼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운하를 따라 골목골목을 걸어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유럽의 봄을 알리는 쾨켄호프 꽃 축제 *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쾨켄호프 꽃 축제 *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도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로 유명한 쾨켄호프는 매년 꽃 축제가 펼쳐진다. 꽃 축제가 열리는.. 2012. 7. 1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따라 펼쳐진 `동화의 나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따라 펼쳐진 `동화의 나라` 풍차, 튤립, 치즈로 유명한 나라, 네덜란드. 마치 아름다운 동화를 연상케 하는 나라인 네덜란드는 누구나 한번쯤 가고 싶어 하는 동경의 나라다. ▲들판 곳곳에 풍차들이 세워져 있고, 봄이면 온 천지가 예쁜 튤립으로 가득 차고, 거룻배가 천천히 운하를 가르는…. 네덜란드는 생각만 해도 신나고 재미있는 얘깃거리로 가득 찬 여행지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감각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미술과 음악은 물론 도자기와 다이아몬드 세공 등에 있어서도 결코 유럽의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흰색과 청색이 조화를 이루는 델프트 도자기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손꼽힌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로는 15세기 무렵에 활동했던 히로니뮈스 보스를 비롯해 렘.. 2012. 7. 1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452m 쌍둥이 건물서 석양이 물든 도시를 내려다본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452m 쌍둥이 건물서 석양이 물든 도시를 내려다본다 채민기 기자 쿠알라룸푸르는 눈이 즐거운 도시다. 현대적인 마천루와 쇼핑센터, 역사가 깃든 왕궁과 힌두교 성지(聖地),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가 모여 있어 테마별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 뾰족탑 모양의 빌딩 2개를 연결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환하게 불을 밝힌 쿠알라룸푸르의 야경 *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중앙역을 중심으로 지하철과 모노레일이 도시 외곽까지 뻗어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까지 가야 할 때는 기본요금이 2∼3링깃(약 730∼1100원) 정도인 택시를 타면 된다. 택시를 탈 때는 미터기가 달려 있는지 확인해서 바가지요금을 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내 40여곳의 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 2012. 7. 6.
말레이시아, 열대우림과 초고층, 동서양 문화가 공존 말레이시아 열대우림과 초고층, 동서양 문화가 공존 '신(神)의 은총을 받은 땅' 최홍렬 / 정지섭 / 변희원 기자 울창한 열대우림과 초고층 빌딩 숲이 공존하는 곳. 해상무역 시기 동서양 문화 교류의 통로 역할을 한 이후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하는 곳. 말레이시아가 아시아의 '핫(Hot)'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 코타키나발루의 에메랄드빛 바닷물 위에 한 리조트의 수상 방갈로가 서 있다. 말레이시아는 유서 깊은 건축물과 첨단 공법으로 쌓아올린 빌딩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모스크와 사원에서 나는 향불 내음이 거리를 가득 메우는 정겨운 곳이다. 밀림을 뒤엎고 야심차게 건설한 거대 도시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자존심. 코타키나발루와 랑카위, 쿠칭 등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속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 2012. 7. 6.
천국보다 아름다운 섬, 환상의 필리핀 보라카이 천국보다 아름다운 섬 보라카이에서 즐기는 환상의 필리핀 여행 글·사진 제공: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 필리핀 열도의 한가운데쯤 파나이(Panay)섬 북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남북으로 약 7Km, 동서로는 1~2Km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섬이 '보라카이(Boracay)'다. 수심이 얕은 해변이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게 펼쳐져 있는 화이트 샌드 비치(White sand beach)에 전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각종 해양스포츠와 함께 조용하게 휴가를 즐기는 최고의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마닐라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원시 섬이던 보라카이가 30년 만에 세계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반짝반짝 빛나는 밀가루 같은 고.. 2012. 7. 5.
이란, 문명 역사 종교 자연… 그리고 친절한 사람이 어우러진 나라 이란 문명 역사 종교 자연… 그리고 친절한 사람이 어우러진 나라 - 백만개의 유적 품었다… 여기는 '살아있는 박물관' - 테헤란·시라즈·이스파한·타브리즈(이란)=글·사진 오태진 기자 * 페르시아 왕궁 페르세폴리스로 들어서는‘만국의 문’ * 어둑한 이맘 모스크 대예배당 한복판에 서서 중년 사내가 노래했다. "무함마드(마호메트)는 신의 예언자. 좋은 일을 서둘러라. 기도를 올려라…." 우리 창(唱)처럼 목청을 꺾으며 유장하게 이어지던 가락은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로 끝났다. 이슬람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이다. 아잔 소리는 높이 50m 가까운 돔 천장을 딱 일곱 차례씩 울리며 장엄하게 멀어져 갔다. 바닥 중앙에 깔린 검정 대리석 위에서 말하거나 노래하면 메아리치도록 면밀하게 계산해 돔을 지었기 .. 2012. 7. 5.
베트남 다낭(Danang), 역사의 흔적 따라 한나절 펼쳐진 해변에 또 한나절 베트남 다낭(Danang) 역사의 흔적 따라 한나절 펼쳐진 해변에 또 한나절 다낭(베트남)=글·사진 김원배 기자 * 밀림 속에 있는 붉은 모래 벽돌의 성전들. 13세기 까지 베트남을 지배한 참족의 유적지다. 바다와 거의 잇닿은 리조트 수영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은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모든 객실에 개인 수영장이 딸린 풀 빌라(pool villa) 스타일의 숙소였지만 사람들은 오전 7시도 되기 전부터 공용 수영장에 몸을 담갔다. 더위가 머리 꼭대기를 달구기 전 한적한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물을 헤치는 즐거움은 개인 수영장에서의 은밀한 호사 못지않은 쾌감이었다. 수영장 밖으로 짧은 계단만 내려가면 바로 모래사장. 안면도처럼 고운 모래가 펼쳐졌다. 멀리 건너편 해안 언덕에 있는 비밀의 사원 링엄사의 거대 .. 2012. 7. 5.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과 프람바난 사원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과 프람바난 사원 사원을 한층 한층 오르는 길은 곧 '깨달음의 여정' 족자카르타(인도네시아)=최홍렬 기자 ▲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부에 있는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기단 위에 사각형과 원형 단을 쌓아 올리고 수많은 불상과 탑으로 장식한 거대한 탑 모양의 사원이다. 1000여년 동안 화산재에 묻혀 있다가 복원됐다. / 인도네시아관광청 제공 야자나무 울창한 밀림 너머로 검은색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는 작은 동산 같이 보였으나 가까이 가니 거대한 돌탑이었다. 수천개의 각종 조각과 부조로 뒤덮여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간에 있는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이다. 수많은 탑이 모여서 된 사원은 그 전체의 모양 또한 탑의 형상을 하고 있다. 복잡하면서도 장대했다. 사원은 ..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