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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미국. 캐나다

괌 여행, 스페인 광장과 아가나 대성당

by 혜강(惠江) 2014. 11. 4.

 

괌 여행


스페인 광장과 아가나 대성당



글·사진 남상학

 



  파세오 공원과 차모르빌리지를 둘러보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평일이어서인지 거리는 한산했고, 스페인 광장에도 우리 가족 외에 한국인 관광객 두 사람만이 찾아왔을 뿐이다.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아가나의 중심에 있는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 통치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장이다.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스페인 총독이 거주했던 궁전이었다. 스페인의 탐험가였던 레가스피가 괌을 스페인의 통치하에 둔다고 선언한 이후 1565년부터 1898년까지의 흔적이 원래대로 남아 있다.

  스페인 광장은 33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던 괌의 아픈 역사를 대변해주는 곳이다. 태평양 전쟁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산호로 만들어진 아치형의 문만이 남아 있다. 비록 잔디밭 위에 놓여진 작은 대포 한 대와 담벼락 너머에 위치한 작은 궁전이 전부이지만, 스페인의 행정기관이 위치했었다는 것은 여실히 말해준다.

  특히 궁전 입구에 있는 초콜릿하우스는 스페인 총독의 부인이 방문객을 접대했던 곳으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초콜렛 하우스는 흰색의 벽과 붉은색의 기와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건물로 지어져 있다. 이곳에선 천주교회의 총 본산이었던 아가나 대성당이 볼만하다. 입장료 무료

 

 

 

 


아가나 대성당(Dulce Nombre De Maria Cathedral Basillica)

 

  괌 최대의 카톨릭 성당인 아가나 대성당은 괌의 행정, 문화, 경제의 중심지인 아가나 지역에 속해 있으며, 성모 마리아 성당(Dulce Nombre de Maria Basilica)이라고도 한다. 스페인 광장 내에 위치해 있다. 괌 최대 규모의 성당답게 소박하면서도 웅장한 외관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곳. 특히 하얀색 벽과 대비되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왜 이곳이 괌에서도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지 짐작 가능하다.

   야자나무 숲 위에 고고하게 솟아 있는 이 성당은 아가나시의 친숙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마리아나 제도의 모든 교회를 총괄하는 카톨릭의 총본산이다.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일요일의 예배시간에는 신자들로 가득하며, 1년에 한 번씩 '성모 수태제'라고 하는 성대한 종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때문에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만 내면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아가나 대성당이다. 오색빛깔 찬란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하얀 내벽이 조화를 이루는데, 특히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에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빛을 조명 삼아 촬영할 수 있다. 강한 빛과 하얀 벽이 자연 반사판 역할을 하는데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져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그리고 성당 앞에 위치한 '요한 바오로 교황 기념탑' 역시 필수 포토 스팟! 입장료는 기부금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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