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레이
환상의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그곳에 유명 휴양지인 페블 비치(Pebble Beach)가 있다
글·사진 남상학
몬터레이 관광을 마쳤다면, 그 다음으로는몬터레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17마일 드라이브’에서 멋진 풍경을 담을 차례다.
드라이브 입구는 퍼시픽 그로브 입구, 하이웨이 No.1 입구, 컨트리클럽 입구, 그리고 카멜 입구(Camel Gate 등 세 군데가 있는데, 각 게이트 요금계산소에서 요금을 낸 뒤 안내지도를 받아서 드라이브하게 된다. 통행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몬터레이 관광을 마침 사람이라면, 몬트레이 쪽 퍼시픽 그로브(Pacific Grove) 입구에서부터 드라이브는 시작돤다. 몬터레이 만의 복잡한 해안선을 거쳐 다시 삼나무 숲을 지나 카멜(Carmel)을 잇는 약 17마일 구간을 자동차로 드라이브한다.
이 구간은 관광회사인 페블 비치 사(Pebble Beach Corporation)가 설립, 운영하고 있다. 스패니시만(Spanish Bay)을 따라 해안선에 인접해 건설되었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21개의 관광 포인트가 있는데 전망대마다 설명하는 표지판들이 있고, 보통 여행객들은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주요 포인트에서는 잠깐 내려 바람도 쐬고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물개가 일광욕을 즐기는 해변과 언덕길을 오가다가 거대한 삼나무 군락 지역도 통과한다. 골프 치는 이들의 로망 '페블 비치' 골프장도 이 길에 있다.
이들 포인트 중 주요 명소는 포인트 조(Point Joe, 7p.), 새섬(Bird Rock, 10p.), 실록( Seal Rock, 11p.), 삼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론 사이프러스(The Lone Cypress, 16p.), 그리고 페블 비치(Pebble Beach, 19p.) 등을 들 수 있다.
버드 록과 실록에서는 바다 위 작은 섬에서 휴식을 즐기는 물개와 갈매기 등을 볼 수 있고, 론 사이프러스는 북 캘리포니아 해안선의 상징이 되는 곳으로, 기암절벽 위에 서있는 단 한 그루의 사이프러스 나무가 인상적이다.
또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의 거의 끝 무렵, 68번 고속도로(Highway 68)와 17마일 드라이브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유명 휴양지인 페블 비치(Pebble Beach)가 있다.
울창한 삼림 지대를 지나 시야가 탁 트이는 지점이다. 바다의 전망도 아름답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인 페블 비치 골프 링크가 있는 곳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1920년대에 지어진 별장과 17㎢의 울창한 삼림이 유명한 델몬트 숲(Del Monte Forest)을 비롯하여 1920년대에 건축한 별장이 유명하다. 특히 로지 호텔(Hotel the at Pebble Beach)은 1879년 당시 캘리포니아의 4대 부호였던 크로커, 스탠퍼드, 헌팅턴, 흡킨스 등이 함께 지은 호텔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격조 있는 호텔로 오늘날까지도 잘 알려진 곳이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으며, 호텔 전용 해안과 3개의 골프장 등이 내부에 위치에 있다.
17마일 드라이브를 멋지게 마치고 나서 정작 느끼는 소감은 한편으로 아쉽다는 느낌이었다. 인기 있는 해안 절경을 만끽하려면 승용차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해안 정취를 맛보며 달려보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쩌랴, 아쉬움은 아쉬움일 뿐, 지나치는 나그네로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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