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1) : 다양한 풍광과 자유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미항(美港)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1)

 

 

다양한 풍광과 자유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미항(美港)

 

 

글·사진 남상학 

 

 

 

 

* 높이 256m, 48층으로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건물인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 하얀색의 표족한 건물은 파이냉셜 디스트릭트에사 단연 돋보이는 상징물이다. * 

 

 

   가파른 언덕 위에 세워진 빅토리아풍 건물과 작은 배가 통통거리는 부둣가, 캘리포니아의 하늘과 바다 …… . 샌프란시스코는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화의 모습이 어우러져, ‘찾고 싶은 곳’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 도시다. 

 

 

 

 

 

   * 샌프란시스코 항구에 정박 중인 배와 바다를 가르는 요트들이 샌프란시스코의 멋을 한껏 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해변의 중앙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뾰족 튀어나온 반도의 끝에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서부 일주의 핵심 도시지만 화려함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항구도시인 이곳은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한곳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피어 39에서 출발하여 소살리토, 골든게이트 브릿지, 앨카트래즈 섬을 지나 베이 브릿지를 돌아오는 불루 페리, 불루 외에도 골드 플리트가 있다.

 

   

* 롬버트 스트리트, 5m 간격으로 굽이굽이 급커브가 이어지는 길. 회단의 꽃과 하늘의 조화가 인상파 그림같이 아름다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 되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의 옛 이름은 예르바부에나(Yerba Buena), 한자명은 상항(桑港), 구금산(舊金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의 서해안에 있는 상공업 도시로서, 미국에서 14번째로 큰 도시이며 캥이포니아 주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이다. 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2번째로 과밀한 도시이다.   

 

 

 

 

* 바다네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상)와 언덕 위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776년 스페인이 이곳에 처음으로 정착하여 스페인령이 되었다가 멕시코에 잠시 귀속되기도 하였다. 그 이후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미국의 영토가 되었고, 1947년 정부에 의해 정식으로 ‘샌프란시스코’라고 불리게 되었다.

 

   기후는 LA와 마찬가지로 혹독한 추위가 없어서 일년 내내 온화하고 쾌적한 편이다. 해류의 영향으로 연중 따뜻하지만 안개가 자주 끼고,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센 편이므로 외출할 때는 윗옷이 필수, 겨울을 빼고는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며, 명물인 안개는 보통 저녁에 나타났다 아침이면 사라진다. 관광에 가장 좋은 때는 봄과 가을, 여름에는 꽤 복잡한 편이다. 

 

   태평양 연안 제일이라고 하는 천연의 항구를 가지고 있어 태평양 여러 나라와의 무역량이 많다. 또 대륙횡단 철도의 기점이며, 항공과 더불어 교통의 요충이기도 하다. 넓은 캘리포니아 협곡을 후배지로 식품가공·석유정제·철강제품·출판·인쇄업이 왕성하다. 가파른 언덕길로 유명하며, 케이블카가 있다. 

 

 

 

 

* 샌프란시스코를 운행하는 뮤니 버스(상)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지상 3개의 노선이 운행 중이다. *

 

 

샌프란시스코 관광의 출발점, 다운타운

 

 

  유니언스퀘어는 1850년 이래 다운타운의 중심지이자 샌프란시스코 관광의 출발점으로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유니언 스퀘어라는 이름은 남북전쟁시대에 북부 연빙정부(Union)를 지지했던 대중들이 남부 주 연방 탈퇴론자에 반대하여 데모를 일으켰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 다운타운의 중심지인 유니언 스퀘어 광장에는 높이 29m의 전쟁기념밥이 서 있고,  각종 전시회가 열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

 

 

     * 야자수와 멋진 카페, 상점들로 굴러싸인 유니언 스퀘어, 하트 형상이 인상적이다. *

 

 

   고급스런 분위기의 유니언 스퀘어 광장의 중앙에는 1903년 로버트 에이트켄이 1898년 스페인과 미국 간의 전쟁 시 마닐라 베이에서 거둔 듀이 해군 제독의 승리를 기념하여 제작한, 높이 29m의 청동으로 만들어진 승리의 여신 조각상이 코린트식 기둥 꼭대기에 서 있다. 

 

  서쪽으로 골동품으로부터 보석상, 화랑, 유명 부티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점과 백화점과 수십 개의 백화점들이 3블럭 내에 몰려있어 쇼핑의 천국을 이루고 있어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정취를 느끼며 편안하게 도보 여행을 하기 좋다. 그리고 근처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아트갤러리들과 극장가도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 증권회사, 증권거래소, 보험회사 등의 고층빌딩 군을 이룬 금융가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도심을 운행하는 케이블 카 3개 노선 중 2개 노선이 여기에서 출발한다. 2.6 에이커 넓이의 광장에는 야자나무, 회양목 등의 나무와 꽃들이 철마다 다른 옷을 입고 있다.  

 

  한낮의 햇볕을 즐기는 직장인, 거리의 뮤지션, 거리에서 설교를 하는 사람들, 홈리스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패션쇼, 무료 정오 콘서트, 이국적 축전, 시끄러운 시위 등의 행사가 연중 펼쳐지고 있다. 

 

 

 

* 워싱턴 의사당을 모델로 하여 완성된 높이 94m의 샌프란시스코 시청, 중앙의 웅장한 돔은  바티칸의 성 베배드로 성단을 몬뜬 것이다. *

 

 

* 유니어 스퀘어에 있는 한 백화점의 1층 로비 *   

 

 

노브 힐의 그레이스 대성당  

 

 

  여러 유명 인사의 호화로운 주택이 자리한 노브 힐(Nob Hill)과 지역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China Town) 또한 이 도시의 이색적인 볼거리다. ‘노브'란 ’Nobob(부자들)'에서 유래한 말로, 골드러시 시대 철도사업이나 금광을 찾아온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이 이 마을의 유래다, 현재 부호들의 저택과 고급 호텔들이 들어서 호화로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노브 힐의 정상은 여러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노브 힐의 정상에는 그레이스 대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의 크기를 자랑하는 대성당이다. 1927년 1월부터 루이스 P 호버트가 설계하고 준비작업을 시작하여 1928년 9월에 착수되어 196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파리(Paris)의 노트르 담(Notre Dame) 을 연상시키는 고딕 건축의 순수함이 잘 표현된 장엄한 분위기의 건물로, 실내에는 대리석으로 단장하였는데 프랑스 사르트르 대 성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파란색 유리로 장식하였고, 장미 문양의 창은 25cm 두께의 보석 유리를 사용해서 밤이면 건물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신비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다.

 

 

 

 

 

   그 밖에도 헨리 윌러트와 가브리엘 로와르가 제작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우주비행사 존 글렌과 같은 현대 영웅들을 묘사한 창이나 13세기 카탈로니아의 그리스도 수난상과 16세기 브뤼셀의 태피스트리도 볼 수 있다. 

 

 

이민자의 도시, 차이나타운과 노스 비치 

 

 

  유니언 스퀘어의 북쪽, 그랜트 어베뉴를 중심으로 하는 일대는 중국계 10만 인구의 대부분이 모여 사는 중국인 거리다. 이 도시의 차이나타운은 미국 전역을 통틀어 선두를 다툴 만큼 그 규모가 크다. 마천루가 즐비한 비즈니스 거리에서 갑자기 한자로 쓰인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면 차이나타운에 들어선 것. 정통 중국요리와 다양한 중국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북쪽에 자리한 노스 비치도 재미있는 곳이다. 이탈리아계 이민자가 집단으로 거주해 작은 이탈리아라고도 불린다. 1860년대 매립 이전까지는 해안가에 위치하여 노스 비치(North Beach)로 불리게 되었으나, 매립이후 해안과 접해 있지 않음에도 여전히 노스 비치로 불리고 있다.    

 

 

 

 

 

   20세기 들어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게 되었다. 콜럼버스 가(Columbus Avenue)와 그랜드 가(Grand Avenue)를 중심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20세기 들어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게 되었다. 콜럼버스 가(Columbus Avenue)와 그랜드 가(Grand Avenue)를 중심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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