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및 정보/- 미국. 캐나다

몬터레이, 자연경관이 뛰어난 캘리포니아 해안 휴양지

by 혜강(惠江) 2015. 5. 9.

 

몬터레이(Monterey)

 

자연경관이 뛰어난 캘리포니아 해안 휴양지

 

 

 글·시간 남상학 

 

 

 

* 몬터레이 해변 공원 입구에서 손녀 가연이, 현지와 기념 촬영을 한 할머니 *

 

 

 

  나의 캘리포나아 여행의 기점은 산호세로부터 시작된다. 산호세에서 살고 있는 둘째아들 집에 머물면서 참참이 틈을 내어 여행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방문지가 몬터레이(Monterey)였다 몬터레이는 10여 년 전 첫번째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방문지의 하나였다해안 경관이 뛰어나고스페인 문화의 향기와 양키 어부들과 무역상들의 자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샌프란스시코에서 해안선을 따라 약 210Km 남쪽에 있는 몬터레이는 산호세로부터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캘리포니아에서도 가장 먼저 개척된 몬터레이는 유서 깊은 도시다. 18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건너와 정착했고, 일찌감치 참치 통조림 산업이 발전했다.

 

  이 도시의 이름은 1602년에 스페인의 탐험가인 '세바스티안 비스카이노(Sebastian Vizcaino)가 몬트레이 만을 탐험한 후 멕시코 총독 몬테레이 백작을 추모하여 그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이후 이 도시는 스페인 문화의 중심지로서 양키 어부들과 무역상들이 이 도시에 발을 디뎠다. 지금도 스페인풍 건축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1850년대 이전에 세워진 건물이 많아 예전의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그후  1849년 제1차 캘리포니아 의회 회의가 콜턴 홀에서 개최되면서 군청소재지(1850~1973)가 되었다. 


 

 

 

 

  그후 이 유서 깊은 도시 몬터레이는 천연의 미항으로 발전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일 년 내내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어 해안 휴양지로 유명하다. 특히  해안 절경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17마일 드라이브코스가 이곳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미국인뿐만 아니라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 해변에서 놀고 있는 손녀 가연이, 현지가 마냥 즐겁기만 하다. *

 

   먼저 몬터레이 초입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지도 한 장을 얻어 3정도 이어진 '역사의 거리' 걸어볼 일이다. 이 길은 오래된 건물이 가득한  길이다몬터레이 주립 역사공원(Monterey State Historic Park)에서는 올드 몬터레이의 역사적인 건물들과 아름다운 정원들을 볼 수 있다.

 

  1827년에 건설된 커스텀 하우스 플라자(Coustom House Plaza)로부터 스페인 풍의 아름다운 주택과 교회, 캘리포니어 초기의 극장들이 있다. 2층의 오래된 건물, 퍼시픽 하우스 뮤지엄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 공개된 건물 내의 전시물에서는 화려했던 몬터레이의 과거를 볼 수 있다.

 

 

 

 

 

 

  피셔멘스 워프와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더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다. 물개와 갈매기는 이곳을 방문한 여행자들에겐 좋은 친구. 신선한 해산물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피셔맨스 워프에 들어서면 '올드 피셔맨스 워프(Old Fisherman's Wharf)'라는 나무로 만든 정다운 표지판이 가장 먼저 보인다. 해안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피셔맨스 워프처럼 크고 작은 이색 숍들과 새우, 게 스프, 바닷가재 요리 등 해산물 요리가 주종을 이루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피셔맨스 워프에 있는 소문난 레스토랑들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오래 기다려야 한다 

 

 

 

 

 

 

   피셔맨스 워프부터 쪽으로 역 1쯤 가면 해안선을 따라 오래된 건물이 늘어서 있는 거리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통조림 공장이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부티크와 레스토랑, 카페가 모여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안개 낀 이른 아침에는 존 스타인벡의 소설 무대였을 무렵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예술가와 작가들의 은둔지로도 유명한 이곳 몬터레이는 <토르티야 플랫 Tortilla Flat(1935)·캐너리 로 Cannery Row(1945) 등과 같은 존 스타인벡의 소설뿐만이 아니라 영화 원초적 본능’, ‘제임스 본드등 할리우드 영화 수십 편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몬터레이만 아쿠아리움도 추천한다. 미국 내에서도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은 아쿠아리움으로 손꼽힌다. 특히 높이 9m의 거대한 수족관이 눈길을 끈다. 몬터레이의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어종도 다양하고 수족관 속 풍경도 신비롭다 

 

 

 

 

 

  피셔맨스 워프를 지나  ’17마일 드라이브’ 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러브 포인트(Love Point)'는 몬터레이 만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장소다. 고풍스런 유럽풍의 경치가 좋아 신혼 신부들의 야외 결혼 사진 촬영장소로 제격이다.  

 

 

 

 

 

 

 

  거기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바비큐 시설과 목제 식탁들을 갖추어 놓아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산호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둘째가 서울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형이 조카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카멜과 몬터레이 지역을 같이 여행하면서 이곳 러브 포인트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야외 식탁위에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음료들을 푸짐했다. 바로 옆 에서는 두툼한 고기, 새우,  소시지, 옥수수 등을 연신  구워냈다. 주변 식탁에서 햄버거나 빵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던 현지인들이 쳐다보고 엄지척 신호를 보내며 부러워했다. 이국의 멋진 장소에서 두 형제와 손자, 손녀들과 함께 이런 멋진 식사를 하다니 - . 맛있는 식사를 마친 나는 아들 손자들과 어울려 잔디밭에서 공을 차며 놀았다.

 

 

 

 

 

 

 

  공놀이를 실컷 즐기고나서 몬터레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17마일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입구는 퍼시픽 그로브 입구, 하이웨이 No.1 입구, 컨트리클럽 입구, 그리고 카멜 입구(Camel Gate 등 세 군데가 있는데 각 게이트 요금계산소에서 요금을 낸 뒤 안내지도를 받고 드라이브를 즐기게 되어 있다.  통행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우리는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코스를 택했다.  풍관이 멋진 뷰에서는 잠시 내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하얗게 이는 파도, 그리고 물개와 갈매기를 구경했다. 

 


 

 

 

'17마일 드라이브'의 내용은 다음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