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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미국. 캐나다

괌의 중심인 투몬 베이(Tumon Bay)

by 혜강(惠江) 2014. 11. 3.

 

 

괌의 중심인 투몬 베이(Tumon Bay)

 

흰색의 산호 모래와 비취빛 바다가 아름다운 비치 

 

글·사진 남상학

 

 

 

 


  
남북이 길쭉한 괌(guam)은 발목이 잘록하고 뒷굽이 뾰족한 여자 부츠를 닮았다. 그 발목 부분이 괌의 중심인 투몬 베이(Tumon Bay)로 공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곳 투몬 베이는 호텔 니코 괌부터 힐튼 리조트 & 스파까지 이어지는 해변, 사랑의 절벽부터 건 비치, 투몬 비치, 이파오 비치까지 약 2km에 이르는 구간을 통칭하기도 하는데 그 양쪽으로 언덕이 있어 마치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바다를 감싸 안은 모습을 하고 있다.

  건 비치는 호텔 니코 괌 앞에 위치한 작은 비치이다. 건 비치란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군의 녹슨 대포가 아직도 남아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괌의 중심에 위치하지만 비교적 한적하면서도 낭만적인 괌의 해변을 느낄 수 있다. 바다가 맑고 투명한 데다가 산호초가 아름다워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기에 좋은 해변이다. 관광객도 그다지 많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투몬 비치 역시 괌의 대표적인 비치로 흰색의 산호 모래와 비취빛 바다를 볼 수 있다.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수심이 얕아 안전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다.

  이파오 비치는 건 비치(Gun Beach), 투몬 비치(Tumon Beach)의 남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해변 옆에 위치한 ‘거버너 조셉 플로레스 해변공원’(이파오 비치 공원)에 바비큐 시설이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휴게소도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화장실은 물론 샤워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매년 10월 괌의 코코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 및 다양한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파오 비치는 전 세계적으로 청정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비롯해 산호초, 그리고 자연적인 화이트 샌드 비치로 잘 알려져 있다. 이파오 비치는 해양보호구로 지정돼 있으며, 보트, 제트스키, 그리고 낚시 등의 액티비티가 금지돼있다.

  이렇듯 투몬 베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의 아름다운 해변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발달해 있다. 파도가 높지 않고, 산호초로 인해 꽤 멀리 나아가도 발끝이 닿지 않아 가족끼리 물놀이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호텔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곳은 유명 리조트와 맛집이 모여있다.

  낮에는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를 즐기는 인파와 해질 무렵엔 여유롭게 황홀한 일몰을 보면서 백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인파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물놀이 시간도 즐겁지만 무엇보다 투몬 베이가 자랑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몰 풍경이다. 사랑의 절벽 쪽부터 남쪽 해변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천연의 아름다운 색들로 물들어가는 투몬 베이의 풍경은 여행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낭만을 선물한다.


 

*괌 지도

 

 

 * 이파오 비치 쪽(남쪽)에서 바라본 투몬 베이 

 

 

* 건 비치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군의 녹슨 대포가 남아 있다.

 

 

 * 한적한 건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

 

 

 * 더 비치에서 스쿠버다이버를 위해 바다로 드는 사람들  

 

 

 * 아내, 아들, 손자가 물가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 워터피아에서 실증난 손자 남기찬이 잠시 투몬 비치에 나왔다 . 

 

 

 

* 이파오 비치, 비치 뒷면에는 이피오 비치공원이 있고, 힐튼호텔이 자리 잡았다.

 

  

* 비치에서 찍은 일몰 모습, 3월~11월까지는 우기여서 변덕스런 날씨로 하늘이 수시로 바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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