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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미국. 캐나다

PIC괌에서의 즐거웠던 3박 4일

by 혜강(惠江) 2014. 11. 1.

괌 여행

 

PIC괌에서의 즐거웠던 3박 4일

 

 


글·사진 남상학

 

 

 

 

 * 우리가 투숙했던 PIC 괌의 로얄타워

 

 

  10월 24일(금)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우리가 탄 비행기가 괌 국제공항(안토니오 비 원펫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택시를 이용하여 숙소인 PIC 괌에 도착했다. PIC는 'Pacific Islands Club'의 약자이다.

  괌의 허다한 리조트 중에서 굳이 PIC괌을 숙소로 선택한 이유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최고의 시설 때문이다. 투몬만 중심부에 있는 PIC괌 리조트는 공항에서 4.8km,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PIC괌은 22에이커의 넓은 부지와 아름다운 해변이 눈앞에 펼쳐지는 괌 유일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777개의 객실과 7개의 식당을 갖춘 괌에서 가장 큰 리조트다. 건물은 로얄타워(284실) 옆으로 오세아니아 A(206실), 오세아니아 B(280실)로 구성되어 있고, 로얄타워와 오세아니아 A 사이에 로비와 레스토랑이 있다. 오세아니아 A, 오세아니아 B, 로얄타워의 선택은 예약할 때 미리 정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는 스카이라이트 등 7개의 다양한 레스토랑, 만능 스포츠맨이자 엔터테이너의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다양한 엑티비티는 리조트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국의 자연과 멋을 마음껏 살려 세워진 광대한 워터파크는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이다. 워터파크에는 워터슬라이드, 라군카약, 스쿠바, 스노클링, 수영하는 수족관, 실내외 테니스, 농구, 골프, 비치발리볼, 라켓볼 등 70여 가지의 각종 레저와 스포츠를 한 곳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로비에서 체크인과 함께 미리 예약한 대로, 우리 네 식구는 로얄타워를 이용할 수 있는 골드카드를 받았다. 카드는 실버카드, 골드카드, 플래티넘카드 등 세종류가 있는데, 실버카드는 조식만 무료이며, 골드카드는 다양한 식당에서의 하루 세끼의 식사가 무료다. 그리고  플래티넘카드는 식사 외에 내부 인터넷 PC방 사용, 석양 BBQ 1회 무료 등 추가 혜택이 더 주어진다. 대부분의 단기 여행자에게는 골드카드만 있으면 모든 것이 충분하다. 

 

 

 * PIC 괌 전경(좌로부토 로얄타워, 오세아니아 A, 오세아니아 B, 건물 앞쪽은 워터파크존, 스포츠존, 비치존으로 구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격조 높은 객실과 서비스 


  우리 가족이 배정받은 객실은 로얄타워 2440호실, 17층에서 24층까지는 대부분 콜드카드 이용자가 사용한다. 객실에 들어가 보니 더블베드가 둘, 간이침대가 하나 더 놓여 있었다. 간이침대는 손자가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예약할 때 추가로 요청한 것이다. 객실의 침대는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모던하면서 정갈한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어 열대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그리고 실내는 중앙식 냉난방시스템, 케이블 채널 TV(위성, 영화채널 시청 가능), 전화, 보이스 메일, 알람 시스템, 개인금고, 커피메이커, 냉장고 겸용 미니바, 일회용 면도기, 다리미&다리미 보드 비치, 치약 칫솔 세트 및 헤어드라이기, 고급 목욕 가운 및 슬리퍼 등이 각종 편의시설과 비품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특히 우리가 투숙한 로얄타워의 객실은 오션뷰로 투몬 비치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는데, 베란다에 비치된 대나무 의자에 앉아 PIC 괌의 아기자기한 내부 정경과 투몬 비치의 아름다운 경관, 그중에서도 투몬 비치의 아름다운 석양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한편 로얄타워에 투숙한 여행객에게는 (1) 호텔 내 스포츠 및 각종 부대시설 무제한 이용, (2) 비즈니스 센터(인터넷 무료접속, 클럽룸 이상) 이용, (3) 무료 시내통화(클럽 룸 이상), (4) 턴다운 서비스(추가객실정돈서비스), (5) 룸서비스, 세탁서비스, 매일 미네랄 워터 2병 등 파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 투숙자에게 제공되는 클럽카드와 객실 *

* 호텔은 워터파크존과 스포츠존. 그 뒤로 비치존으로 되어 있다.*

 

 

● 다양한 식사와 퍼시픽환타지디너쇼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은 정말 다양했다. 로얄타워 LL층의 스카이라이트(skylight) 뷔페와 락&롤 중식당, L층의 비스트로 양식당, G층의 하나기 일식당, 라운지 등이 갖추어져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추가요금을 내고 예약하면 선셋 바비큐( Sunset BBQ)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PIC의 식사는 다른 호텔에 비하여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메인 뷔페인 스카이라이트는 좌석이 600석으로 PIC 괌에서 가장 규모가 큰 레스토랑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자종업원이 ‘하파 데이!(Hafa Adai)’를 외친다.‘안녕!’이라는 인사말이다. 메뉴는 김치, 갈비 등 한국 요리를 포함 끼니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점심과 저녁 식사 때는 생맥주와 하우스 와인을 맘껏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로얄타워 G층에 있는 하나기(hanagi)는 데판야끼, 스시 등 정통 일본식을 즐길 수 있는 현대적 분위기의 일식당이다. 락&롤 중식당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요리를 제공했다. 일식당과 중식당은 점심에는 아시안 퓨전요리가 곁들여진 뷔페로 운영되며, 저녁에는 세트메뉴 중 선택이 가능하다.

  또, PIC 골드카드를 소지한 여행객은 추가 요금 없이 퍼시픽환타지디너쇼(Pacific Fantasy Dinner Show)를 즐길 수 있다(동반한 어린이는 무료). 실버카드를 소지한 여행객은 55달러를 내야 한다. PIC 야외 원형극장에서 펼쳐지는 디너쇼는 매일 저녁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디너쇼 장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무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데 이는 식사 도중 액자로 만들어 유료로 제공된다(15불).

  거의 식사가 끝날 무렵이 되면 웅장한 타악기의 연주소리와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댄서들이 나와 폴리네시안 춤을 선보인다. 쇼는 약 10여 미터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물로 가득한 라군 안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진행된다. 디너쇼의 하이라이트는 불춤이다. 끈으로 연결된 횃불을 두 손에 들고 원을 그리며 빠르게 돌리는 모습은 조명을 모두 끈 무대에서 더욱 화려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우리 네 식구는 아침과 저녁(1일 저녁은 퍼시픽환타지디너쇼)은 주로 스카이라이트 뷔페를 이용했고, 점심은 일식, 중식당을 이용했다. 그리고 가끔 라운지에서 음료를 즐겼다. 

 

 

* 스카이라이트(skylight) 뷔페식당에서의 아들, 손자 

 

*라운지에서*

 

* 퍼시픽환타지디너쇼에 앞서 무희들과의 기념촬영

 

 

● 지루할 틈 없는 호텔에서의 시간
   "이와 함께라면, PIC"



 PIC괌은 괌을 대표하는 리조트답게 워터파크 역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호텔 내에서 해양 액티비티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체험이 가능하다. 크게 워터파크존, 비치존, 스포츠존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워터 슬라이드와 다양한 수영장이 있는 워터파크존과 윈드서핑, 스노클링, 라군카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PIC 전용 비치(비치존) 등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넓은 규모와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놀이부터 스포츠존에서는 테니스, 양궁, 골프, 농구, 탁구, 배드민턴, 스쿼시 등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다. 

 

 

* 이른 아침 호텔 24층에서 내려다본 워터파크존과 그 뒤로 비치존 *

 

  워터파크 존에서는 물살을 가르며 내려오는 짜릿함이 매력적인 워터 슬라이드, 미끄러질 듯 말듯 아슬아슬 수중 징검다리, 뒤뚱뒤뚱 기울어지는 카약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특히 워터파크 존에 위치한 인공 수족관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 전 세계에서 단 3개뿐인 수영가능한 수족관으로, 전문과정을 이수한 클럽메이트에게 직접 교육을 받은 후 인공 수족관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PIC에서는 워터파크존 내에 아이들을 위한 '시헤키 스플래시풀' 을 운영한다. 수심이 3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아이들에게 꼭 맞추어 제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안심할 수 있다. 만약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다면 ‘키즈 클럽’을 이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수영, 미술과 공작, 양궁, 연날리기, 세일링, 해양스포츠, 페이스페인팅, 영화감상, 어린이 식사, 워터슬라이딩, 정글 짐, 그날의 스페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부모가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동안 어린이들은 클럽메이트 및 세계 각국에서 온 다른 친구들과 함께 스포츠와 게임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한편 비치존인 미린비치에서는 비치발리볼, 윈드서핑, 스노클링, 세일링, 해변카약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투몬비치는 500여m를 나가도 사람의 키를 넘지 않는 아늑한 곳이며 물이 맑고 투명하여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들과 나는 괌에서 4일 동안 손자와 놀아주기에 정말 바빴다. 호기심 많은 일곱 살배기 손자는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밤낮없이, 운영마감시간인 밤 8시까지 워터파크에서의 워터 슬라이드, 수중 징검다리 건너기, 수중 줄다리기, 카누, 수중 공던지기와 수구를 했고, 스포츠존에서는 골프, 농구, 탁구, 배드민턴, 골프, 양궁, 스쿼시, 비치존에서는 겁 없이 해변카약을 했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놀았다. 아빠와 할아버지를 이길 때는 환호하며 좋아했다. 아이와 함께라면 단연 PIC괌이 으뜸이 아닐까 싶게 아이들의 천국이다. 간혹 손자 혼자 물놀이를 할 때에는 아들과 나는 해변으로 나가 카약을 즐기기도 했다.   

 

 



* 투몬 비치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 

*호텔 주변 시내 산책*

 


  여행 사흘째 우리는 바깥구경을 하기로 했다. 괌에 와서 물놀이와 운동만 하다가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렌트카를 하루 대여하여 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절벽’과 차모르족의 거주지역, 아가나 지역의 스페인광장 등을 집중 탐방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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