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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111

변산반도 : 산, 들, 호수, 강, 바다 등 조물주의 종합 선물 부안 변산반도 산, 들, 호수, 강, 바다 등 조물주의 종합 선물 부안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내변산의 직소폭포로 드는 길에서 만난 이국적인 산중호수. 하류 쪽에 부안댐을 짓는 과정에서 계곡을 보로 막으면서 호수가 만들어졌다. 호수를 끼고 이어진 나무데크 길이 낭만적이다. ▲ 부암댐 상류 부근의 수몰지역. 옛길의 자취가 남아 있다. ▲ 부안 바다의 차진 개펄에서 ‘그레’를 긁어가며 조개를 잡고 있는 모습. 너른 땅과 깊은 산. 그리고 광활한 바다와 황토빛 강. 이 모든 것이 한데 비벼지고 섞여서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 그곳이 바로 전북 부안입니다. 부안에는 끝간 데 없는 간척지의 너른 논들이 있고, 장대한 암벽을 드러내고 선 내변산이 있습니다. 또 너른 개펄을 안고 있는 외변산의 거친 바다가 있고, 황토빛으로.. 2008. 7. 31.
군산 월명공원(月明公園) 군산 월명공원 산책하며 역사, 문학, 예술을 감상할 수 도심공원 글·사진 남상학 군산 시내에 있는 월명공원(月明公園)은 금강하구둑을 내려다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조선된 대형공원이다. 월명공원은 월명산, 석치산, 설림산, 장계산, 점방산과 7개동이 연결되어 있는 군산시내 중심에 위치한 관광명소로 4월 초순부터 벚꽃과 함께 군산 앞바다와 군산저수지가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다워 서울의 남산과 같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면적만 무려 77만평에 이르고 산책로의 길이가 12㎞나 되는 거대한 공원으로 해망동과 신흥동에 걸쳐 있다. 대부분의 산책로는 푸른 우레탄이 깔려 있어 걷기에 편리하다. 월명공원 정상에 있는 점방산에 올라서면 금강하구언과 멀리 서해까지 눈에 들어와 저녁이면 하구언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할 .. 2008. 5. 25.
군산, 사랑도 역사도 흉터투성이 아~ 검은 멍든 바다여 군산 일제 때 수탈의 통로 ‘아픔’ 사랑도 역사도 흉터투성이 아~ 검은 멍든 바다여, 많은 문인들 마음의 고향 정윤수 문화평론가 경북 예천이 고향인 시인 안도현은 대학시절을 전북 익산의 원광대에서 보냈기 때문에, 오히려 소백산 아래쪽보다 금강하구의 너른 곳들에 대하여 오랫동안 사무쳐왔다. 예컨대 안도현은 군산 앞바다에 대하여 이렇게 쓰고 있는 것이다. 군산 앞바다올 때마다 가라앉는 것 같다 군산 앞바다, 시커먼 물이 돌이킬 수 없도록 금강하구 쪽에서 오면 꾸역꾸역, 수면에 배를 깔고 수만 마리 죽은 갈매기 떼도 온다 사랑도 역사도 흉터투성이다 그것을 아등바등, 지우려고 하지 않는 바다는 늘 자기반성하는 것 같다 이 엉망진창 속에 닻을 내리고물결에 몸을 뜯어먹히는 게 즐거운 낡은 선박 몇 척, 술이 부르튼.. 2008. 5. 24.
여름옷을 차려입은 부안 내소사(來蘇寺) 부안 내소사 여름옷 차려입은 부안의 대표 사찰 글·사진 남상학 채석강과 더불어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가장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이다. 내변산 등산의 기점이기도 한 내소사는 곰소와 모항이라는 천혜의 바다 밭까지 끼고 있어 이래저래 변산 반도 여행의 중심역할을 해내고 있다. 적벽강, 채석강을 둘러보고, 모항을 거쳐 내소사를 찾았다.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내소사는 능가산 자락에 위치하여 병풍처럼 둘러진 바위산으로 더욱 아늑하고 편안함을 주는 절이다. 더구나 봄의 전령사인 꽃들이 절 경내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더욱 화려한 옷을 입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으나 대소래사는 .. 2008. 4. 18.
부안 변산반도, 적벽강과 채석강의 기묘한 해식단애 부안 변산반도 적벽강과 채석강의 기묘한 해식 단애 - 연필을 거꾸로 세워놓거나 책을 쌓아놓은 듯한 해변 - 글·사진 남상학 동생 내외와 날을 잡아 떠난 여행길이 날씨도 좋은 데다가 일상에서 탈출한다는 기분에 취해 마냥 흥겹기만 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계획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가보자고 떠난 여행길은 부안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30번 도로를 타고 오른쪽으로 해안을 끼고 변산반도를 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차는 어느덧 새만금방조제 입구를 거쳐 변산해수욕장을 지났다. 이 길은 여러 차례 다닌 길이지만 동생 내외는 초행길이라 오른쪽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것이 마냥 즐거운 눈치다. 특히 변산해수욕장에서 고사포 해수욕장을 거쳐 격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아닌가. 이 길을 달리며 처.. 2008. 4. 18.
'요강바위'로 유명한 장군목과 '하늘나리 마을'에서의 하룻밤 오지(奧地) 여행 '요강 바위'로 유명한 장군목과 하늘나리마을에서의 하룻밤 글·사진 남상학 곡성 지역을 여행한 우리는 순창으로 이동하여 요즘 관광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순창의 장구목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순창의 장군목은 수만 년 동안 거센 물살이 다듬어 놓은 기묘한 바위들이 마치 용틀임을 하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상으로 널브러진 강변의 모습으로 유명한 곳이다. ◎ ‘요강바위’로 유명한 장군목(장구목) 장군목은 섬진강이 품고 있는 샛강이다. 서북쪽으로는 용골산(645m), 남쪽으로는 무량산(586.4m) 사이의 산세가 장군 대좌형(將軍大坐形) 명당이어서 ‘장군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장구의 잘록한 허리 부분에 해당한다고 하여 '장구목'으로도 부른다. 전북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있다.. 2008. 4. 3.
전통 순창고추장의 원류 만일사(萬日寺) 전북 순창 전통 순창고추장의 원류 만일사(萬日寺) - 태조 이성계의 등극과 관련된 사찰 - 글·사진 남상학 임실의 옥정호를 둘러보고 나서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위치한 만일사로 향했다. 구림면에서 회문산 만일사로 가는 길은 길안천을 연상케한다. 산은 우거진 숲위로 바위를 솟아 올리고 산을 따르던 계곡 또한 잔잔한 물살에 매끄러운 바위를 만들어 놓았다. 구림천의 반쯤에서 회문산으로 올라선다. 하늘과 가까운 산들이 눈높이에 펼쳐진다. 겹겹이 산이고 첩첩이 산이다. 언덕길을 올라 깊숙한 산중에서 만나는 안정리. 몇 채의 집들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오르면 절 입구에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日朝塵(백년탐물일조진)” 이라고 적어놓은 돌이 보인다. 삼일수심천재보요 백년탐물일조진이라. .. 2008. 4. 2.
전북 임실의 명승지, 사선대와 운서정 그리고 옥정호 임실의 명승지 사선대(四仙臺)와 운서정(雲棲亭), 그리고 옥정호 글·사진 남상학 사선대(四仙臺)는 섬진강 상류인 오원천변(烏院川邊) 임실 관촌면에 있다. 이곳은 임실군에서 손꼽히는 명승지로서 물이 맑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하늘에서 신선,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매년 소충·사선문화제전이 열린다. 사선대 밑으로는 진안에서 발원한 오원천이 흐르고 주변에 울창한 송림과 잡목들이 들어차 있고,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자연환경이 빼어난 지역으로 호수에 비친 오색찬란한 단풍이 길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뛰어난 조각가들이 인근 신덕면 오궁리 미술촌에서 직접 제작한 수준 높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사선대 국제조각공원에서 작품 감상을, 인조잔디를 깐 운동장도 있어 가족끼리 .. 2008. 4. 1.
전북 진안의 인공호수 용담호와 주자천 깊은 계곡의 운일암과 반일암 전북 진안 진안의 인공호수 용담호와 주자천 깊은 계곡의 운일암과 반일암 글·사진 남상학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의 무주 나들목으로 나와서 좌회전, 37번 국도를 타고 5km쯤 남하하면 적상 삼거리인데, 여기서 우측의 30번 국도로 직진하여 15km쯤 달려 용담호반에 다다랐다. 전북도민의 젓줄과도 같은 용담호는 2001년 10월 13일에 전북 진안군 금강 상류인 용담면 월계리(月溪里)에 용담댐을 건설하며 생겨난 인공호수이다. 본래 수몰 전 용이 승천하는 듯한 비경의 용담소를 지닌 데다 물이 차고도 마치 용처럼 굽이치는 물줄기들이 빼어난 경관을 펼쳐 보여 '용담호'라는 이름을 얻었다. 댐의 높이는 70m, 길이는 498m이다. 총저수량은 8억 1500만t, 수몰 면적은 950만 평이다. 저수량으로 볼 때 소양.. 2008. 3. 31.
남원, 지리산이 품고 있는 대한민국 으뜸 예향(藝鄕) 전북 남원 지리산이 품고 있는 대한민국 으뜸 예향, 남원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 성춘향과 이도령의 로맨스가 깃든 광한루원은 남원의 상징이다. 한반도에서 품이 가장 너른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남원(南原)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을이다. 춘향가 흥부가 등의 판소리가 이 고을에 전승되어온 이야기에 뿌리를 두었고, 내로라하는 수많은 명창들도 이 고을에 태를 묻었으니 판소리의 성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래서 예향으로도 불리는 남원 기행의 으뜸은 춘향과 이도령의 로맨스가 깃든 광한루원(廣寒樓苑)이다. 조선 숙종 때인 1675년 음력 사월초파일, 남원의 퇴기 월매와 성씨라는 양반 사이에서 태어난 성춘향은 16세가 되던 단옷날에 사또 아들 이도령과 사랑을 맺는다. 하지만 이도령이 한양으로 .. 2008. 2. 11.
김제, 높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이여! 전북 김제 높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이여! 글·사진 민병준 ▲ 들판의 곡식이 누릇누릇 익어가는 가을날의 김제 들판 시간은 흘러 무더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 계절이 되면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들판에는 누릇누릇 곡식들이 익어간다.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상찬이다. 사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녘만큼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또 있으랴. 아무리 시절이 좋아졌다 해도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인간에게 넉넉한 곡식은 생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계절을 앞두고 있으면 문득 생각나는 고을이 있으니 바로 우리 한반도에서 가장 너른 들판이 있는 김제(金堤)다. 김제의 첫인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이 길손이 김제란 곳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지금으로부터 .. 2008. 2. 11.
전북 고창, 이 장엄한 붉은 융단을 누가 깔았나 전북 고창 이 장엄한 붉은 융단을 누가 깔았나 양영훈 한국여행가협회회장 ▲선운사 부도밭 부근 편백나무 숲에 무리진 ‘꽃무릇’ 해마다 9월 중하순이면 전북 고창 선운사 주변의 숲과 계곡이 벌겋게 물든다. 여인의 입술보다도 더 붉은 빛깔의 꽃무릇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선운사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꽃무릇 자생지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특히 선운사 주변의 꽃무릇은 울창한 숲, 정갈한 계곡, 고풍스런 절집 등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가장 운치 있고 멋스럽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러나 꽃의 생김새는 수선화보다는 오히려 백합을 닮았다. 흔히들 ‘꽃무릇’ 또는 ‘상사화’라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돌 틈에서 돋는 달래(또는 무릇)’라는 뜻의 ‘석산(石蒜)’이다. 게다가 진짜.. 2008. 1. 19.
전북 순창, 고추장 먹고 강천산에 살어리랏다 전북 순창 고추장 먹고 강천산에 살어리랏다 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강천산군립공원에 최근 조성된 구장군폭포. 두 줄기의 폭포수가 각각 분당 6t씩의 물을 쏟아낸다(왼쪽). 억겁의 세월 동안 강물에 깎여 만들어진 요강바위. 장구목의 상징인 이 바위는 한때 도난당하기도 했다. [첫째 날] 07:00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07:00~09:00 논산천안고속도로 경유, 호남고속도로 전주IC(서울톨게이트에서 181km) 09:00~10:00 전주 우회도로~화개사거리~통일광장 교차로(우회전)~꽃밭정이사거리(직 진, 27번 국도)~강진사거리(우회전)~회문삼거리(좌회전)~순창읍 순창고교 교차로(우회전)~백산1교 등을 경유해 순창고추장마을 도착 10:00~12:00 순창장류체험관( 06...)에서 고추장 만들기 .. 2008. 1. 18.
무주 덕유산 설경(雪景) 장관 무주 덕유산 설경(雪景) '장관' 21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국립공원내 덕유산이 새벽에 내린 눈으로 장관을 연출,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는 기온이 영하 8도 이하로 내려간 이날 새벽 4시부터 3시간여 동안 눈이 내려 2cm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정상인 향적봉(해발 1천614m)과 설천봉 등이 새하얀 설국(雪國)으로 변해 장관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눈은 능선과 나뭇가지에 하얕게 내려 탐방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종민(45.전주시)씨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왔다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눈 세상을 보니 정말 황홀하고 멋지다”며 즐거워했다. 연합뉴스 / 입력시간 : 2007.11.22 2007. 12. 5.
전북 부안으로 겨울여행 떠나보실래요? 전북 부안 전북 부안으로 겨울여행 떠나보실래요? 입동에 이어 얼음이 얼고.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도 지났다. 앞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지난주 초 첫 눈이 내렸다.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강원도에도 이미 순백의 세상이 열렸다. 이젠 완연한 겨울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남녘은 가는 세월이 아쉬운듯 가을의 끝자락을 맴돌고 있다. 남도의 땅 끝까지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부담스럽다면 그 중간쯤 서해 바다를 끼고 있는 전북 부안이 어떨까. 서해안의 새시대를 열어갈 새만금 들녘이 시작되는 고장. 아직은 옷섶을 파고드는 바닷바람은 예리함이 덜하고. 시간을 놓친듯 그늘 아래 띄엄띄엄 숨어있는 단풍이 이제야 붉은 빛을 띠기도 한다.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곰소항에서는 겨울 밥반찬으로 가장 잘 어.. 2007. 12. 3.
덕유산 향적봉과 백련사 및 구천동계곡 전북 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백련사 및 구천동계곡 - 가을날 정상에서 맛보는 겨울 - 글·사진 남상학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다.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무주에서도 구천동 계곡은 덕유산의 손꼽히는 명승지로서 옛날 백제와 신라의 국경이자 관문이었다는 라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나 덕유산 향적봉까지 36㎞에 이르는 계곡이다... 2007. 11. 2.
무주 적상산, ‘붉은 치마’ 입고 가을 마중 무주 적상산 ‘붉은 치마’ 입고 가을 마중 나온 적상산 - 적상산성과 안국사(安國寺), 산정호수(적상호)를 품고 - 글·사진 남상학 산이 화장을 시작했다. 비가 적었던 지난해엔 채 물이 오르기 전에 말라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금년은 오색이 창연한 모습이다.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덕유산 북쪽의 적상산(赤裳山, 1,034m)은 가을에 말 그대로 ‘붉은 치마’를 입었다. 산 전체가 깎아지른 암벽이고 절벽 주위로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하다. 산 정상까지는 구불구불 이어지는 구절양장의 산악도로를 따라 자동차로도 오를 수 있다.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정상까지 2차선 포장도로가 놓였기 때문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면 온통 붉은 산길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는 정.. 2007. 11. 1.
변산반도에 조각공원이 있다? - 금구원 조각공원 변산 금구원조각공원 변산반도에 조각공원이 있다? - 호랑가시나무 숲에서 꿈꾸는 여인들 - 글·사진 남상학 산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매력으로 서해의 변산반도는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변산반도에서 변산해수욕장이나 채석강, 내소사 등의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에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861-20번지. 변산반도를 한 바퀴 돌아나가는 30번 국도를 타고 격포해수욕장에 다다를 때쯤 나타나는 구불구불한 마을 오솔길을 따라 '금구원 조각공원'이란 표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2.5km를 더 달리면 오른편으로 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금구원조각공원은 1966년 조성된.. 2007. 10. 18.
고창 청보리밭, 황금물결 출렁이는 보리밭 사잇길로 추억이 걸어온다 고창 청보리밭 황금물결 출렁이는 보리밭 사잇길로 추억이 걸어온다 박상문기자 ▲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고창군 공음면의 학원농장 보리밭이 파란 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흰 구름과 어울려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 청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기 전 연록의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다 ▲ 학원농장 보리밭을 찾은 젊은이들이 초가로 지은 정자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기후 여건이 좋아 대풍을 이룬 보리밭에서 콤바인을 사용해 보리를 수확하고 있다. ▲ 보리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탈곡된 보리가 우수수 쏟아지고 있다. ▲ 학원농장 보리밭을 찾은 한 부부가 보리피리를 불며 어린 시절 추억을 음미하고 있다. ▲ 학생들이 보리 이삭을 불에 태우며 보리 서리를 체험하고 있다. 남쪽 들녘은 지금 .. 2007. 6. 2.
진안 마이산(馬耳山)의 신비를 찾아서 진안 마이산 진안 마이산(馬耳山)의 신비를 찾아서 - 80여개의 석탑 이채로와 - 글·사진 남상학 마이산은 전북 진안에 있다. 전주에서 40분 정도의 거리다. 멀리서 보이는 독특한 형상만큼이나 가까이서 살펴보는 모습도 신기하고 놀랍다. 국내에 있는 산중에 가장 특징 있는 산을 꼽으라면 마이산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진안을 찾아간다 마이산아 반겨다오 / 우리님 타고오실 말귀닮은 쌍봉우리 매정한 그 사람도 옥탑보고 정을 쌓고 / 비둘기 사랑속에 변한마음 돌아섰네 길손도 쉬어가고 사랑도 쉬어가는 / 진안에 마이산 ' 이 노랫말은 전라북도와 문화방송국에서 향토를 소재로 한 대중가요 가사 공모 당선작의 일부이다. 국내 대부분의 산들은 사실 조금씩 비슷비슷하다. 청량산, 주왕산 정도가 독특하고 유별난 산이라 할 .. 2007. 5. 21.
전북 2박 3일 여행, 변산반도 및 고창의 역사문화 탐방 전북 2박 3일 여행 (부안과 고창 여행) 변산(邊山)반도 및 고창의 역사문화 탐방 글·사진 남상학 ♣변산반도 : 개암사, 내소사, 부안댐, 모항, 궁항, 채석강, 격포항, 곰소항 ♣고창지역 : 김성수 생가. 미당문학관, 선운사, 고창읍성, 신재효생가, 판소리기념관 신록이 짙은 5월 하순. 좋은 벗님들을 태운 차는 산과 바다가 정겹게 어울어진 변산반도를 향하여 출발했다. 야탑역에서 출발한 차는 경부고속도로로 안성까지 내달려 새로 뚫린 충주-평택간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이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는 달리 통행하는 차들이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서평택 분기점을 통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한 차는 신나게 달려 줄포 나들목으로 빠져 나왔을 때 먼저 우리를 맞아주는 것은 지천으로 핀 하얀 꽃의 찔레꽃 무더기와 누렇게.. 2006.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