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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진산 봉의산, 그곳엔 항쟁의 역사와 시향(詩香)이 가득 춘천의 진산 봉의산 그곳엔 항쟁의 역사와 시향(詩香)이 가득 글 · 사진 남상학 ▲봉의산 시내를 품고 있는 봉의산(鳳儀山)은 높이 350m의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춘천의 진산(鎭山)이다. 이 산 이름 ‘봉의(鳳儀)’는 태평의 상징인 봉황의 몸가짐을 의미한다. 춘천분지에 연꽃봉오리의 꽃술처럼 자리 잡은 봉의산은 남쪽에 진병산, 서남쪽에 삼악산, 서북쪽에 화악산, 북쪽에 용화산, 그리고 동쪽에 대룡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뒤편으로 소양강을 흘려보내고 화천 쪽의 북한강 물을 받아 의암호수를 이루면서 우두평야의 곡창지대를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봉의산은 춘천분지의 꽃봉오리에 비유되기도 하고 봉황이 춘천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양쪽 날개를 퍼득이는 형상이다. 한편, 전략상으로 중요한 지점으로 시대마다 춘천 북쪽의.. 2017. 2. 20.
경남 고성, 쪽빛 바다에 감싸인 소박한 풍경 경남 고성 쪽빛 바다에 감싸인 소박한 풍경 먼저 찾아온 봄이 꽃들을 깨워주네 글·사진 박경일 기자 경남 고성의 무이산 정상 아래 절집 문수암을 차로 오르면 거대한 스케일의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해가 기울 무렵 부도 앞에서 스님이 자란만 (紫蘭灣)을 바라보고 있다. 자란.. 2017. 2. 16.
경북 울진, 늦겨울서 봄으로 건너가는 길을 달리다. 경북 울진 늦겨울서 봄으로 건너가는 길을 달리다. 울진 = 글·사진 박경일 기자 ▲경북 울진의 불영계곡 초입에서 마주친 통고산 자락의 풍경. 겨울나무 사이로 소나무의 초록과 대숲, 난대림이 어우러진 모습에서 봄의 기운이 느껴졌다. 아직 겨울이지만 이 깊은 산중까지 봄의 훈김이 스미고 있는 중이다. 경북 울진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바다와 산, 계곡과 온천에 이르기까지 울진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목적지가 있습니다. 한 해 중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척박한 때인 ‘2월’에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2월에 추천하는 여행 목적지’라면 다른 계절은 물어볼 것도 없습니다. 가장 황량한 2월에 좋은 곳이라면 다른 계절에도 좋다는 뜻이지요. 지금 경북 울진으로의 여행을 권하는 건 그곳이 ‘겨울의.. 2017. 2. 15.
이 가을, 그 섬… 난 추자도(楸子島)로 간다 이 가을, 그 섬… 난 추자도(楸子島)로 간다 추자도 = 이한수 기자 가을, 추자도(楸子島)로 간다. 215년 전 젖먹이 아들 데리고 바다를 건넌 한 여인을 생각한다. 1801년 천주교 탄압 사건인 신유박해 때였다. 여인의 이름은 정난주. 정약용의 큰형인 정약현의 맏딸, 백서(帛書) 사건 주인공 황사영의 아내다. 조선 첫 세례교인 이승훈이 고모부, 조선 천주교회 창설 주역인 이벽이 외삼촌이었다. '황사영 백서'는 조선의 가톨릭 박해 상황을 베이징 주교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서양 선박과 군대를 보내 조선을 위협하면 종교 자유를 얻으리라는 말이 있었다. '대역(大逆)'이었다. 스물여섯 살 혈기 방장한 청년 황사영은 충청도 제천 땅으로 도피했다가 이해 가을 체포돼 극형을 당한다. 아내 정난주와 두 살배기 아들.. 2017. 2. 12.
<서민식당> 마늘보쌈과 낙지볶음의 하모니 서민식당 발굴기 마늘보쌈과 낙지볶음의 하모니 사진 김현수(외식콘셉트 기획자·외식콘텐츠마케팅 연구소) 돼지고기와 마늘의 찰떡궁합 지난 주말과 휴일에 부산, 울산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주요 업무를 마치고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있는 마늘소스 콘셉트의 보쌈집을 방문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역사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도중에 줄을 서서 먹는 핫도그 전문점이 보였다. 필자와 직원은 15분 이상 줄을 서서 그 핫도그를 먹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음식이라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1500원짜리 모차렐라 핫도그는 기존에 먹던 핫도그 맛과 확실히 달랐다. 그렇지만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풍미는 아니었다. 다음날 울산에서도 손님들이 동일한 브랜드의 핫도그 전문점에 줄을 서서 먹는 것을 목격했다... 2017. 2. 12.
<서민식당> 엄마랑 아들이 손질하고 구워주는 곱창집 서민식당발굴기 엄마랑 아들이 손질하고 구워주는 곱창집 글 이정훈(월간외식경영 외식콘텐츠마케팅연구소 실장) 사진 변귀섭(월간외식경영 기자) 젊은 소리꾼 남상일의 창작 판소리 가운데 '노총각 거시기가’가 있다. 중간쯤 "달밤에 곱창으로 줄넘기 하고 앉아있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아니리가 나온다. 이 대목에서 자연스레 곱창으로 줄넘기 하는 모습이 연상되고, 다음 순간 풉~ 웃음을 뿜게 된다. 풍자와 해학을 본령으로 하는 판소리의 힘이다. 한참 웃고 나면 허기가 돌면서 곱창에 소주 한 잔 생각이 절로 난다. 도봉구 는 꼼꼼하게 직접 손질한 양질의 곱창을 파는 서민형 곱창집이다. 작고 소박해도 손맛 빼어난 곱창집 시골서 상경해 만두 집에서 일하는 ‘거시기’라는 노총각은 돈도 빽도 없다. 있다면 순박하고 착한 심성.. 2017. 2. 12.
강원도 김화 '백전 전투' 현장, 병자호란 때 勝戰한 역사가 이곳에 강원도 김화 '백전 전투' 현장 잣나무 울창한 숲은 사라졌지만, 병자호란 때 승전한 역사가 이곳에 글=이한수 기자 - 겸재 정선이 그린 ‘화강백전’(왼쪽). 그림 속 잣나무 숲 뒤쪽에 유림 장군이 군대를 주둔했다. 유림 진지 추정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군과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여겨지는 너른 논밭이 펼쳐진다. /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김화(金化)는 강원도에 있다. 당초 군(郡)이었다. 광복 직후 북녘땅이었다가 수복했다. 6·25전쟁 격전지 '철의 삼각지대'는 김화·철원·평강 지역을 말한다. 일부 지역을 수복한 김화는 1963년 철원에 통합됐다. 현 김화 북쪽은 민통선과 북한 김화군 지역이다. 겸재 정선(1676~1759)은 금강산 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다. 270년 전 그림이.. 2017. 2. 10.
추암 촛대바위, 바닷가에 솟은 기암괴석, 하늘로 긴 몸을 뻗다 추암 촛대바위 바닷가에 솟은 기암괴석, 하늘로 긴 몸을 뻗다 동해 = 이 한수 기자 고전(古典)이란 누구나 잘 알지만 실제로는 다수가 읽지 않은 전적(典籍)이라 한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는 여행의 고전이랄까. TV 방송 끝날 때 나오는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역시 고전에 속한다. 지난 50여 년간 군 경계 철책 때문에 주변 경관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 지난 8월 입구부터 왼쪽으로 280m 구간에 이르는 철책을 철거했다. 울타리와 나무 데크를 새로 설치해 해안가 산책 코스를 마련했다. 푸른 바다를 제대로 바라본다. 내년 완공 목표로 관광지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숱한 시인 묵객이 이곳에서 멋진 풍경을 상찬(賞讚)했다. 천 길 절벽은 얼음을 쌓아올린 듯 하늘나라 도끼로 만들었나 부.. 2017. 2. 10.
바쁜 직장인을 위한 일본 교토여행 3박4일 추천코스 일본 교토(3박4일) 바쁜 직장인을 위한 일본 교토여행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일본의 수많은 도시들 중에서 가장 여행 매력도가 높은 도시는 단연 교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수도를 도쿄(에도)로 이전하기 전까지 약 천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가장 일본다운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에 일본여행에서 언젠가 꼭 한번 진득히 시간을 내어 가봐야 할 도시지요. 일본을 역사적으로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지만, 그렇게 고유의 모습을 간직한 교토의 모습이 매혹적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옛것은 다 없애고 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모습에 비춰 볼 때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교토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교토를 1.. 2017. 2. 10.
삿포로 오타루에서 로맨틱한 시간보내기 삿보로 노타루 삿포로 오타루에서 로맨틱한 시간보내기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삿포로에 간다면 꼭 다녀와야 할 곳인 오타루,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 영화의 배경지이기도 하며 초밥왕의 배경지인 초밥 거리도 함께 위치하여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타루는 기차를 타고 약 50분 정도만 이동한다면 도착할 수 있다. 로맨틱한 오타루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삿포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니 그 시간을 누려보자. 오타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삿포로 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시간은 약 50분 정도 걸리며, 삿포로 역에서 웰컴 패스를 사면 오타루 역까지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갈 땐 앉아서 갈 수 있는 기차표 혹은 서서 갈 수 있는 기차표 둘 중 하나를 살 수 있는.. 2017. 2. 10.
일본 도치기(닛고) 여행 : 도쿄서 한 시간, 대중교통 타고 떠나보는 도치기 일본 도치기(닛고) 여행 도쿄서 한 시간, 대중교통 타고 떠나보는 도치기 여행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도치기현은 도쿄 북쪽 약 100km에 위치해 있어, 도쿄 역~현청 소재지 우쓰노미야 역까지 신칸센으로 50분, 승용차로 약 90분 만에 갈 수 있는 편리한 지역. 대도시권에서 가까우면서도 풍요로운 자연이 펼쳐진 인기 있는 관광지. 겨울에는 추위가 강하고 눈이 내리는 기후로, 유키미(눈 구경) 온천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에는 북부 산악지역이 서늘한 피서지로서 예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 기온 차이가 커서 질 좋은 농작물이 자란다. 봄에는 벚꽃이나 등나무꽃, 가을에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가 있어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다. 특히 세계유산 “닛코의 신사 불각 ”이란 도치기현.. 2017. 2. 10.
'단양 구경시장'에 전국 미식가 몰려 '눈'보다 '입'이 즐거운 '단양 구경시장'에 전국 미식가 몰려 뉴시스 ▲ 단양 구경시장 음식 충북 단양군 단양읍의 전통시장인 구경시장(九景市場)이 먹거리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50여 개 음식점이 성업 중인 구경시장은 향토마늘을 재료로 한 순대·만두·족발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많은 미식가가 몰린다. 이들 먹거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로 소개되고 있다. 먹거리 가운데 마늘만두는 만두피가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만두소가 꽉 차 있다. 만두소에 단양마늘과 직접 달인 마늘기름을 넣어 건강에도 좋고 마늘 향이 거의 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새우마늘만두·떡갈비마늘만두·김치마늘만두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마늘순.. 2017. 2. 10.
겨울 강원도 별미, 입맛 땡기는 '맛' 찾아 강원도로! 겨울 강원도 별미 입맛 땡기는 '맛' 찾아 강원도로!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해가 짧아지는 겨울밤이면 먹거리의 유혹이 한층 강해진다. 야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먹고 싶은 것들을 자꾸만 떠오르게 된다. 특히 침 질질 흐르게 하는 맛 여행지로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바다의 낭만과 연말 해돋이를 찾아 나서는 이들에게 강원도의 별미들을 여행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징어, 곰치, 양미리, 도로묵, 초당두부 등 산·들·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감칠맛 나는 '강원도의 맛' 찾아 겨울 미식여행을 떠나보자. 속초 양미리·도루묵 '알 찬 식감 최고!' 노릇노릇 굽고 보글보글 끓여 먹는 속초의 양미리와 도루묵은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겨울 제철을 맞아 갓 잡은 싱싱한 양미리와 도루묵을.. 2017. 2. 10.
일본 도야마, 온몸으로 즐기는 겨울의 맛 일본 도야마 온몸으로 즐기는 겨울의 맛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일본 중앙 북부에 위치한 도야마는 해발 3,000m급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푸른 바다를 접하고 있다. 이곳의 바다는 일본 3대 깊은 해만 중 하나로 최심부가 1,200m 이상이다. 때문에 수산자원의 보고라고 불릴 정도로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이곳은 물이 풍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높은 산들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며 풍부한 물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청이 지정한 명수 100선 안에 도야마는 4개 지역이 지정될 정도로 양과 질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쌀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일본 곡물검정협회의 맛 랭킹에서 최고 랭킹을 받을 정도로 맛있는 쌀의 산지다. 이처럼 도야마는 풍부한 수산자원과 물, 쌀이 풍부해.. 2017. 2. 9.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겨울왕국 부럽지 않은 동화 속 마을 일본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겨울왕국 부럽지 않은 동화 속 마을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일본의 북 알프스로 알려진 도야마는 첫눈이 내리면 '겨울왕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하얀 설탕 가루를 뿌려놓은 듯 온 세상이 새하얗게 빛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合掌造り)마을은 겨울이면 동화에서 나올 법한 풍경을 자아낸다. 도야마 시내를 출발해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기 약 한 시간. 산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입구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독특한 건물의 형태다. 길게 쳐진 지붕의 모습은 마치 두 손을 합장한 것과도 같다. 이곳은 매년 3m 이상의 눈이 쌓이는 지역이다. 때문에 눈이 지붕에 쌓이지 않고 빨리 떨어질 수 있도록 지붕을 높고 .. 2017. 2. 9.
수원화성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추억여행 수원화성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추억여행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수원은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리는 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방거리, 옛 추억이 묻어나는 벽화골목,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지는 전통시장, 그리고 옛날통닭과 갈비 등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가 있어 수원 여행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조선 정조대왕의 숨결이 오롯이 남아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솔솔 나는 그야말로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수원으로 한발 두발 발걸음을 옮겨본다. 수원화성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화성(華城)은 수원 관광의 핵으로 반드시 찾아봐야할 곳이다. 화성은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정치가 녹아 있는 곳으로, 당파싸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축조하게 됐다.. 2017. 2. 9.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에 경남 8곳 선정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에 경남 8곳 선정 뉴시스 ▲ 첨부용//남해 독일마을 경남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관광지에 경남 지역은 총 8곳이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8곳은 1. 합천 해인사 2. 진주 진주성 3. 창녕 우포늪 4. 통영 동피랑 5. 거제 바람의 언덕 6. 남해 독일 마을 7. 통영 소매물도 8. 거제 해금강 등이다. 합천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팔만대장경이 봉안되어 있는 곳이다. 또 팔만대장경이 봉안돼 있는 장경판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진주성은 김시민 장군의 승전지로 '임란 3대첩' 중의 한 곳이며, 창녕 우포늪은 1억5000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다. 이곳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수리부엉.. 2017. 2. 9.
전남의 명소(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전남의 명소) 전남의 명소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전남의 명소는?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이메일 media@chosun.com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풍경 혹은 재미있는 체험을 하는 상상을 해보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가볼 곳이 너무 많은 지역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을 정해야 하는 고민이 시작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2017년과 2018년, 한국을 대표할 관광지 100곳을 선정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선정돼 사람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이렇게 선정된 전라남도의 명소는 총 9곳.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2017. 2. 9.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가파른 절벽 위 고성(古城) 스트랜드 에든버러 성 스코틀랜드의 상징, 가파른 절벽 위 고성(古城)의 위용 영국을 구성하고 있는 연합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중 하나로,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북부를 차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의 상징이자 관문인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로 떠나보자! 에딘버러를 아우르는 힘! ‘바위 성Castle Rock’이라는 이름의 산 위에 굳건히 자리를 하는 에딘버러 성은 과거 이 지역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관문이었다. 성은 12~16세기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에딘버러 성은 최초 외세의 침략을 막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세워졌으나, 현재는 매일 오후 1시의 발포식과 교대식 등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부대가 상주하고 있다... 2017. 2. 9.
'셰익스피어의 고향' 영국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셰익스피어의 고향' 영국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소년 가장·시골 청년' 셰익스피어의 흔적이 곳곳에… 신정선 기자 * 1564년 4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영국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의 주택. 문호의 자취를 찾아 한 해 490만 명이 인구 2만7000명의 소도시를 찾아온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영국 소도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50대 남성이 임종하며 유언을 남겼다. "아내에게는 두 번째로 좋은 침대를 남겨주노라." 현재 런던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된 유서는 후세 사가(史家)들의 머리를 싸매게 했다. 평생 고락을 함께한 아내에게 유일하게 남긴 유산이 침대, 그것도 '두 번째로 좋은' 침대라니? 부부 사이가 안 좋았나? 모욕을 주려고 했나?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문호(文.. 2017. 2. 9.
부산 맛집, '진짜 부산'을 맛보다 '진짜 부산'을 맛보다 부산=김성윤 음식전문기자 "부산 관광객들이 맛없는 집 앞에 줄 서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 토박이가 추천한 식당을 찾아가 모두 맛보고 괜찮은 곳들을 추렸다.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해운대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임을 고려해 1박 2일 맛 여행 동선을 짰다. 1박 2일간 버스·지하철 타고 다닌 '맛집 여행' 부산이 인기 여행지가 된 지는 이미 오래. 하지만 관광객이 찾는 음식과 식당은 뻔하다. 부산 토박이들은 찾지 않는 '거짓 맛집'도 상당수다. 부산일보에서 맛집 담당을 하고 있는 박나리 기자는 "관광객들이 맛없는 집 앞에 줄 서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부산의 진짜 맛집을 모은 책 '부산을 맛보다'(산지니)를 최근 펴낸 그에게 토박이만 아는 식당·카페·.. 2017. 2. 9.
영동 영국사(寧國寺)의 은행나무 충북 영동 영국사(寧國寺) 은행나무 이 땅이 고난을 겪을 때 나는 속울음, 그러나 근심하지 마라 영동 = 글 이한수 기자 / 사진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이 나무가 뿌리 내린 때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대략 천년 전이다. 1016년 무렵이라 하자. 고려 현종 7년이다. 해마다 노랗게 잎을 물들이고 다시 파란 잎을 돋우기 천년. 한자리에서 내 몫을 다하며 긴 세월을 지켜왔을 따름이다. 천년을 굵어 왔다. 충북 영동 땅이다. 내가 뿌리 내린 때를 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대략 천년 전이다. 1016년 무렵이라 하자. 고려 현종 7년이다. 이해에도 고난은 이어졌다. 거란이 이 땅을 침범했다. 북방에서 요나라를 일으킨 세력이다. 우리 군사 수만 명이 죽었다. 5년 전엔 거란 침입에 쫓겨 임금이 개경을 떠나 나.. 2017. 2. 9.
홍콩,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홍콩 동서양 문화의 조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음식의 전시장으로도 불리는 문화의 용광로 조선 트래블 ▲코즈웨이 번화가 /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이는 홍콩의 야경 '향기로운 항구' 라는 한자 이름을 가진 홍콩(Hong Kong, 香港). 오랜 격변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대륙과 도서 지역의 생활 양식이 혼합되고, 동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온 홍콩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화려한 스카이라인, 고급 쇼핑몰의 우아한 겉모습과는 달리 골목 안쪽으로 한걸음만 들어서도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서민들의 푸근한 일상을 엿볼 수 있고, 클래식한 트램이 유유하게 시내를 달리는 매력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분위기에 매료된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 2017. 2. 9.
그리스 산토리니, 지중해 태양빛에 홀려… 그림 속을 걸었다 그리스 산토리니 지중해 태양빛에 홀려… 그림 속을 걸었다 사진·글 박종인 여행문화전문기자 ◇서점 아틀란티스와 고양이 실비 그리스 산토리니 섬 북쪽 도시 이아(Oia)에 있는 서점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산다. 이름은 실비(Sylvie)다. 암컷이다. 손길 주인은 마케도니아인부터 한국인까지 다양하다. 주인 크레그와 올리버는 영국인 부부고 서점 이름은 아틀란티스다. 아틀란티스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는 대륙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토리니가 바로 그 사라진 대륙이라고 믿는다. 주인 크레그도 그랬다. 실비도 그럴 것이다. 실비는 손님 손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니 손님 손길에 무관심하다. 산토리니를 닮았다. 2002년 산토리니에 놀러갔던 크레그와 올리버는 이 섬에 푹 빠졌다. 2년 뒤 두 사람은 미니밴을 타고서 영국해.. 2017. 2. 9.
그리스 아테네, 古代의 시간이 지금도… 평화로운 그 길을 다시 걷다 그리스 아테네 古代의 시간이 지금도… 평화로운 그 길을 다시 걷다 백가흠(소설가) / 편집=뉴스콘텐츠팀 5년 전의 그리스는 내게 완전히 잊힌 존재였지만, 언젠가부터 눈 감으면 잠깐씩 스쳐 지나가는 스틸 사진처럼 재생됐다. 그 길을 다시 걸었다. 수많은 관광객과 여름휴가로 들뜬 현지인들로 도시는 들썩였다. 한적함은 덜했지만 흥분과 들뜬 열기가 도시를 가득 채웠다. -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라본 제우스 신전 / Getty Images Bank 아테네를 걸었다. 그리스 아테네에 온 건 두 번째다. 5년 전, 꼭 가고 싶었던 건 아니어서 아테네 여행 준비가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은 어떤 기대감도 없었다는 말이다. 당시 장편소설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두 달 넘게 아테네 숙소에 틀어박혀 마치지 못한 소설에서 빠.. 2017. 2. 9.
부산 영도등대, 태종대 등대 부산 영도등대 그래도, 어둠을 밝히는 등대가 있다 영도=정상혁 기자 /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사 파도소리뿐이었다. 그녀는 뜨개질을 멈추고 긴 적갈색 양말을 잠시 손에 들고 있었다. 다시 등대의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그 한결같은 불빛을, 냉혹하고 사정없는, 그토록 그녀 자신이면서 또 자신이 아닌, 그토록 자신을 사로잡는 불빛을 바라보았다.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1927) 육지의 끝에서 밤의 식구들을 마중하다 한반도 동남단 최대(最大) 항구의 끝, 원형의 35m짜리 백색 콘크리트 골격이 반짝이는 부산 영도 등대, 석양이 마무리되면 광원(光源) 하나가 서서히 달아오른다. 등대와 함께 살아온 이들에게 영도 등대의 빛깔은 '안도의 빛'이다. *10년간 육지의 끝에서 밤의 식구를 인솔한 부산 영도 등대./ 염.. 2017. 2. 9.
암사동 선사주거지(岩寺洞先史住居址) 탐방 선사 시대의 주거 유적지 암사동 선사주거지(岩寺洞先史住居址) 탐방 서울 강동구 암사동 139-2, 02-3425-6520 글·사진 남상학 서울은 역사적인 도시이다. 2,000여 년 전 백제 온조대왕 이후 근 500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한강을 장악하기 위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쟁패가 벌어진 현장이기도 하다. 더 놀라운 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남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석기시대의 집터(자리)가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1. 암사동 지역의 특수성 신석기 시대의 유적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2동에 있다. 암사동이란 지명은 ‘큰 바위가 있는 곳에 절을 세웠다’는 뜻이다. 특히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였을 때는 9개의 사찰이 있었던 거대도시였다. 암사동 산1-1번지의 바위절터라고 불리는 동네에 ‘구암사’라..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