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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쪽빛 바다에 감싸인 소박한 풍경

by 혜강(惠江) 2017. 2. 16.


경남 고성


쪽빛 바다에 감싸인 소박한 풍경

먼저 찾아온 봄이 꽃들을 깨워주네



 글·사진 박경일 기자





경남 고성의 무이산 정상 아래 절집 문수암을 차로 오르면 거대한 스케일의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해가 기울 무렵 부도 앞에서 스님이 자란만

(紫蘭灣)을 바라보고 있다. 자란만의 청색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

처럼 떠 있다.

 


경남 고성. 봄을 찾아 나서는 여행지로는 낯선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은 남녘으로부터 오지만 어찌 된 셈인지 올해는 고성의 봄꽃 소식이 통영이나 남해보다 이르게 당도했습니다. 호수 같은 고성의 자란만(紫蘭灣)도 환한 봄볕으로 다른 바다보다 한결 더 푸르렀습니다. 고성의 봄소식은 사실 화려한 장식도 없고, 번잡스럽거나 떠들썩하지도 않습니다. 고성에서 지금 만날 수 있는 건 소박하고 그윽한 봄의 기운입니다. 봄의 훈기로 가득한 해안도로를 따라서, 매화의 꽃 소식을 따라 고성을 찾아갔습니다.



# 고성에 발길이 닿지 않은 이유

▲ 고성의 절집 운흥사 요사채 옆에서 화사하게 피어난 매화. 유독 꽃잎이 맑고 깨끗한 운흥사의 매화는 지금이 절정이다.

경남 고성은 억울하다. 우선 여기를 강원 고성과 헷갈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강원 고성은 첩첩한 산으로 ‘높을 고(高)’ 자를 쓰고 경남 고성은 ‘굳을 고(固)’ 자를 쓴다. 강원 고성은 짧게, 경남 고성은 길게 발음해야 하지만 그걸 지켜 발음하거나 세심하게 듣는 이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고성이라면 대뜸 강원 고성부터 떠올리기 십상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여행 명소 딱 가운데 끼어있다는 점도 못내 억울한 일이다. 고성은 경남 통영과 남해 사이에 있다. 고성 한 곳을 여행목적지로 삼는다는 건, 어찌 보면 통영이나 남해를 포기한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통영이나 남해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딛고 가는 징검다리 관광지로 삼기에도 애매한 구석이 있다. 경남 고성에도 나름 빼어난 곳이 없는 건 아니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비슷한 지형에서 풍경의 숫자만으로 잰다면 이웃 통영과 남해에 비교우위 면에서 밀리는 탓이다. 여기까지가 고성이 억울한 이유이기도 하고, 고성 땅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연유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는 고성을 가봐야 하는 이유다. 고성은 소박하고 은은하다. 치장하지 않고 과시하지 않는다. 고성이 품고 있는 바다 풍경만 봐도 그렇다. 고성만과 자란만, 그리고 당동만의 바다는 식당이나 펜션, 모텔로 어지럽혀지지 않았다. 아직 날 것 그대로의 풍경이다. 이쪽의 바다가 매혹적인 건 선명한 ‘코발트블루’의 색감 때문이기도 하다. 통영이나 남해의 바다가 쪽빛이라지만, 색감이 깊고 더 짙기로는 고성의 바다가 한 수 위다.

고성에는 또 봄꽃이 이르다. 절집이나 고택의 볕 좋은 자리에는 이미 매화가 만개했다. 섬진강 변처럼 매화가 아우성치듯 피는 게 아니고 고택의 담장이나 절집의 법당 곁 몇 그루 매화나무가 고작이지만, 이렇게 피어나는 매화가 제법 품격이 있다. 화려하기로야 무리 지어 다닥다닥 피어나는 매실 농원의 매화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고색창연한 돌담 위로 이르게 피어난 품격있는 매화는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건너가는 이즈음 고성으로 떠나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 가장 압도적인 경관…문수암

여행 목적지로 알려지기는 ‘공룡 발자국’과 상족암이 고성을 대표하지만, 차고 맑은 늦겨울에 고성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라면 단연 문수암이다. 풍경을 두고 이웃 통영과 남해와 견주어서 이길만한 딱 한 곳만 뽑으라면 여기를 들 수 있겠다. 문수암은 해발 545m의 무이산의 구분 능선쯤에 들어선 절집인데, 여기까지 잘 닦아놓은 ‘갈 지(之)’ 자의 아스팔트 도로가 이어져 있다. 길 끝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미처 준비할 시간도 없이 돌구산 너머로 고성의 자란만과 그 너머의 통영과 남해 일대 바다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경관의 스케일이 어찌나 큰지 이 자리에 서면 누구든 탄성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풍경에다 탄력을 부여하는 건 돌구산 자락에다 법당을 짓고 세워둔 거대한 청동약사보살상이다. 마침 문수암을 오른 때가 오후 나절이라면 뉘엿뉘엿 지는 볕을 받아 보살상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내륙의 어디쯤에다 이만한 크기의 불상을 세워두었더라면 마뜩잖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풍경의 규모가 워낙 커서인지 문수암에서 내려다본 보살상은 거슬리지 않는다. 종교적 의미를 걷어낸다면 보살상은 오히려 풍경에다 찍어놓은 작은 악센트처럼 느껴질 정도다. 불가에서 약사보살은 중생의 질병을 치유하는 서원을 세운 부처. 번잡한 세상이 티끌처럼 보이는 무구한 경관의 자리에 약사보살상이 앉아있으니 몸의 병까지는 몰라도, 거기를 찾은 이들의 마음의 병만큼은 치유하지 않을까 싶다.



    

자란만의 동쪽 끝인 삼산면 두포리의 포교마을. 마을 앞으로도, 뒤로도

바다다. 마을이 마치 바다 위에 놓은 다리 같다.

 


# 황홀한 낙조 풍경의 자란만

이제 보살상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자란만의 바다로 내려가 보자. 자란만에는 맏형 격인 자란도를 위시해 만아섬, 육섬, 죽도, 솔섬, 목섬, 밤섬, 보리섬, 괴암섬, 나비섬, 문래섬, 누은섬, 소치섬, 윗대호섬, 아랫대호섬이 그림처럼 떠 있다. 자란만. 입안에서 가만히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인 이름. 섬의 이름이자 만(灣)의 이름이기도 한 ‘자란(紫蘭)’은 자줏빛 난초를 뜻한다. 섬에 붉은 꽃의 난초가 많았대서 그렇게 부른다는데, 사실 그보다는 온통 자줏빛으로 물들이는 만의 해넘이 풍경 앞에서 그 이름을 떠올렸다. 해 질 무렵에 자란만의 부드러운 해안 길을 따라 이어지는 1010번 지방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해보았다면 다들 동의해 마지않으리라.

자란만 드라이브는 남쪽으로 뾰족하게 곶을 이루고 있는 삼산면 두포리의 포교마을에서 출발한다. 길게 늘어진 육지의 좁은 목에 들어선 마을은 언덕에서 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보인다. 마을 앞으로도, 뒤로도 바다다.

여기서부터 77번 국도와 1010번 지방도로를 번갈아 타며 하일면 동화리까지 자란만의 해안을 달리면 도처에 날 것의 바다 풍경이 있다. 포교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1010번 지방도로의 도로번호는 10이 두 개니 ‘화투판의 장땡’인 셈”이라며 “그렇게 불러도 좋을 만큼 저물 무렵의 자란만 경관이 빼어나다”고 자랑했다.

자란만의 작은 포구에는 5t 미만의 고단한 어선들이 정박 중이고, 파란 바다 위에는 굴 양식장의 부표들이 줄지어 떠 있다. 지붕이 기울어진 집 마당 앞으로 밀려 들어온 바다에서 주민들이 갯것을 뜯는다. 자란만의 바다에서는 포구와 마을이 작으면 작을수록 봄의 기운이 먼저 닿는 듯했다.

굽이굽이 해안을 따라가는 길에서 만난 자란만의 바다는 어느 때는 코발트색으로, 또 어느 때는 은박지처럼 반짝이며 펼쳐졌다. 자란만의 바다에서는 사실 따로 볼 게 있는 건 아니다. 호수 같은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굽은 길과 느린 속도, 소박한 평화…. 그리고 그 길의 어디쯤에서 만나는 황홀한 해넘이. 자란만에서 만나야 할 것은 이런 것들이다.


# 1억 년 전 물결이 만든 무늬

▲ 태산 자락의 절집 계승사의 너럭바위에 새겨진 물결무늬. 자그마치 1억 년 전의 찰랑이던 물살의 자취다.

자란만의 서쪽 끝에서 해안선을 더 이으면 거기에 상족암이 있다. 상족(床足)이란 ‘평상의 다리’라는 뜻이다. 바다 위에 켜켜이 쌓인 층암이 동굴을 이룬 상다리처럼 펼쳐져 있는 곳이다. 낙석의 위험성 때문에 상족암 내부의 동굴은 기약 없이 폐쇄된 상태지만, 뒤쪽의 작은 동굴은 들어가 볼 수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이 지형에 ‘상족’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금세 알게 된다.

상족암이 고성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건 독특한 지형의 바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상족암 일대 덕명리 해안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덕이 더 크다. 7000만 년 전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이 어지럽게 찍어댄 발자국이 이쪽 해안에 있다. 해안가의 바위 위에 공룡이 찍어놓은 발자국도 선명하고 상족암 위쪽의 박물관에 뼈로 일으켜 세운 공룡이 전시돼 있지만, 사실 까마득한 시간의 공룡들이 이쪽을 뛰어다녔다는 것이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고성에서 ‘시간의 지층’을 실감 나게 만나고 싶다면 해안의 공룡 발자국보다는 고성 내륙 한복판 금태산 자락의 절집 계승사를 찾아가 보자. 계승사는 층리를 이룬 수직의 적벽을 병풍처럼 두른 절집인데, 절집의 요사채 앞에 깜짝 놀랄만한 것이 숨겨져 있다. 절집 옆의 바위 위에 올려 지은 시멘트 건물 요사채가 마당으로 삼은 너럭바위의 규칙적인 줄무늬가 바로 그것이다. 이게 자그마치 1억 년 전에 그려진 물결의 흔적이다.

바위에 물결무늬가 새겨지게 된 연유를 대략 더듬어보면 이렇다. 1억 년 전에 계승사가 있던 자리는 호수였다. 호수 주변에 부드러운 진흙땅 위로 찰랑거리던 물이 물결무늬를 그렸고, 그 순간에 화산이 분출됐다. 물결의 흔적은 화산재와 흙에 묻히면서 퇴적돼 단단한 바위가 됐다가 풍화작용으로 덮였던 바위가 깎이면서 물결무늬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물결이 그려놓은 흔적을 손으로 만져보면 비로소 1억 년의 시간이 실감으로 다가온다.

이것뿐만 아니다. 계승사에는 믿기지 않는 흔적이 몇 개 더 있다. 보타전 옆의 암반에는 1억 년 전에 호수의 부드러운 진흙 위에 떨어진 빗물의 자국이 남아있다. 후두두 떨어진 빗물이 찍어낸 자국이 선명하다. 약사전으로 오르는 계단 부근에는 공룡 중에서 가장 큰 용각류의 초식공룡이 남긴 발자국 몇 개가 있다. 덕명리 해안가의 공룡 발자국은 큰 것 이래야 직경이 한 뼘 남짓인데 여기 발자국의 크기는 자그마치 90㎝가 넘는다. 상상 속의 공룡 모습이 그대로다.


# 향기로 대를 잇는 고택의 매화나무

고성에는 고택의 집성촌이 여럿 있고 그윽한 멋을 품은 전통마을도 있다. 이런 것들은 이웃 통영이나 남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이다.

그중에서 처음 손꼽히는 곳이 바로 마암면 장산리의 ‘허씨고가’다. 허씨고가는 김해 허 씨 집성촌인 장산리의 마을 안쪽에 아담한 흙 담장을 두른 오래된 집이다. 집은 1800년대 중엽쯤 지어진 것이다. 애초에 우리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 양식이 가미돼 독특한 미감을 보여준다.

김해 허 씨가 이곳 고성에 뿌리를 내리게 된 건 고려 말 허 씨 문중의 어른이 신돈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고성으로 유배를 온 게 계기가 됐다. 유배지에서 아예 눌러살기로 한 그가 장산마을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일가를 이뤄 마을을 일궜다니 마을의 내력이 600년이 넘는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옛집들은 다 허물어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게 바로 허씨고가다.

고풍스러운 흙 담장에 두 개의 사랑채와 안채, 가묘 등으로 이뤄진 고가는 그 자체로 그윽한 멋이 풍기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게 잘 꾸며진 정원이다. 솟을대문 안의 정원은 이미 생을 다 한 두 그루의 나무가 지키고 있다. 대문 왼쪽에 ‘허씨매’가 있고, 오른쪽은 소나무다. 허씨매란 허씨고가에 있어 이렇게 이름이 붙은 매화나무. 수령 170년을 헤아리는 명목(名木) 중의 명목이었다는데 아쉽게도 6년 전쯤 말라죽고 초록 이끼로 뒤덮인 등걸만 남았다. 구불구불 뒤틀린 가지가 기묘한 소나무도 그 무렵 죽었다.

허씨매는 고사했지만 정원에는 세 그루의 매화나무가 더 있다. 그중에서 가장 젊은, 담장 곁의 나무에 백매화가 환하게 피어났다. 어쩌다 한 가지만 꽃을 피운 것이 아니라, 가지마다 피어난 꽃들이 그윽한 향기를 뿜으며 만개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정원 깊숙이 심어진 늙은 매화도 이제 막 꽃을 틔웠고, 실편백나무 그늘 아래서 유독 낮게 가지를 뻗고 있는 허씨매의 아들 격인 나무에도 다닥다닥 붙은 꽃눈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었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꾸며놓은 허씨고가의 정원은 지금 온통 매화가 피워내는 봄의 향기로 가득하다. 



    

켜켜이 쌓인 층암으로 이뤄진 고성 상족암. 낙석 위험 때문에 동굴 주 출입구는 차단됐지만, 뒤편의 작은 굴은 드나들 수 있다.

 


# 옛 마을과 작은 절집에서 만난 매화

아름다운 옛 담장을 두르고 있는 하일면 학림리의 학동마을에서도 그윽한 매화 향을 맡을 수 있다. 학동마을은 전주 최 씨 안렴사공파의 집성촌인데 마을 전체가 인근 사태산 자락에서 지고 온 납작돌에 황토를 이겨 발라 세운 토석 담장을 두르고 있어 10년 전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솟을삼문을 거느린 번듯한 한옥과 삭아 가는 슬레이트 지붕의 낡은 집이 한데 어우러진 학동마을 종택 광 앞의 매화나무는 이제 반쯤 꽃을 피웠고, 종택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매사고택 사랑채 앞의 매혹적인 분홍빛 매화도 개화가 막 시작됐다.

봄꽃을 보러 나선 길이라면 여기다가 운흥사를 보탠다. 고성에서는 첫손으로 꼽는 옥천사를 빼놓고 자그마한 절집인 운흥사를 찾아가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매화 때문이다. 운흥사는 근래 지은 번듯한 누각과 종루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작고 소박한 절집인데, 요사채 뒤편의 언덕에 늘어선 대여섯 그루의 매화나무에 구름처럼 피어난 꽃들이 지금 절정을 지나고 있다. 순백의 매화 꽃잎 색감이 하나같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그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다 환해질 정도다.



문수암 가는 길 = 대전∼통영 고속도로 사천 IC로 나가 축동면 방면으로 우측도로를 타고 가다 배춘삼거리에서 좌회전. 33번 국도를 따라 팔송정가든을 지나서 선동마을에서 우회전하면 문수암으로 오르는 길이다. 갈지(之) 자로 길이 굽긴했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잘 돼 있어 쉽게 암자 입구까지 오를 수 있다. 허씨고가는 마암면사무소에서 연화산 도립공원으로 가는 1007번 지방도로 옆에 있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한옥숙박체험을 하는 학동마을의 매사고택(최영덕고가·055-673-6904)과 개천면 청광리의 박진사고가(010-8854-2141) 등이 봄을 즐기는데 맞춤한 숙소다. 일반 숙박시설은 관광지로 개발된 당항포 일대와 상족암 군립공원 쪽에 많다. 한국관광공사의 중저가 숙소체인 ‘굿스테이’ 가맹업소인 고성읍 신월리의 프린스 호텔은 깔끔한 시설과 서비스가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고성의 자란만은 가리비 양식으로 유명하다. 식당에서 가리비는 주로 찜으로 내는데 개미집(055-835-0775)이 알려진 맛집이다. 가리비와 뿔소라와 낙지 등 싱싱한 해산물을 넣고 끓여내는 해물탕도 훌륭하다. 칼국수를 내는 오가리수제비(055-674-4476)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통하는 곳이다.



<출처> 2017. 2. 15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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