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 제주도113

제주 해녀 물질 체험, 이어도 사나, 어이~ 어이~ 제주 해녀 물질 체험 이어도 사나, 어이~ 어이~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들 * '휘오이~ 휘오이~' 바다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가 묻어온다. 바다를 콘서트홀 무대 삼아 울려 퍼지는 해녀들의 합창 소리. 오묘한 그 '숨비소리'에 수십 년을 바다와 동고동락해온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가 배어나온다. 해녀들과의 만남, 성산일출봉 해녀 물질 공연 * 해녀 물질 공연이 펼쳐지는 성산 일출봉 해안과 공연 안내판 * 숨비소리. 해녀들이 물질을 할 때 내는 독특한 숨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아무런 장비 없이 오랫동안 잠수를 해야 하는 해녀들에게 숨비소리는 생명의 소리나 마찬가지다. 물 밖에서 몸속 가득 쌓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위해 가쁘게 내뿜는 숨결마다 '.. 2012. 9. 3.
유배의 땅 제주, 조선 왕(王)도 이 기막힌 풍광은 몰랐겠지요 유배의 땅 제주 조선 왕(王)도 이 기막힌 풍광은 몰랐겠지요 제주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한라산의 신선을 만나는 바위문이라는 방선문(訪仙門)의 안쪽에서 내다본 모습. 제주의 하천이 그렇듯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없지만 계곡을 타고 밀려 내려온 거대한 암석에는 풍류를 즐기던 옛 선인들이 새겨 놓은 글귀들이 빼곡하다. 제주에서 가장 빼어난 명소를 꼽으라면 어디를 들 수 있을까요. 한라산이나 일출봉, 혹은 우도나 천지연폭포…. 아마도 이런 곳들이 꼽히겠지요.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300~400년 전에는 이곳이 제주 최고의 명소로 꼽혔던 모양입니다. 다름아닌 제주시의 ‘방선문’계곡입니다. 옛사람들은 한라산에 신선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계절을 가릴 것 없이 운무가 척척 걸리거나 산수화 풍경을 그려 내는 한라산.. 2012. 8. 16.
제주 아쿠아플라넷, 동양 최대의 아쿠아리움을 가다! 제주 아쿠아플라넷 동양 최대의 아쿠아리움을 가다!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푸른 바다 속을 유영하며 거대한 고래상어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낸다. 날개를 단 듯 너울너울 춤을 추며 헤엄쳐 다니는 얼룩매가오리와 마치 한 몸인 양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엄청난 정어리 떼, 그 뒤를 유유히 뒤따라가는 수염상어와 너스상어까지.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믿을 수 없어 눈을 비비고 다시 살펴본다. 손 내밀면 금세 닿을 것만 같은 그들.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걸까? 그렇다. 바다보다 더 큰 꿈(a dream bigger more than the ocean), 제주 아쿠아플라넷이 펼쳐내는 세상 속이다. 제주의 새로운 명소, 아쿠아플라넷 제주 아쿠아플라넷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 제주 동부 지역 섭지코지 안에 새로운.. 2012. 8. 16.
제주 야경 즐기기, 빛을 머금은 밤바다 ‘푸르름’으로 속삭이다 제주 야경 즐기기 빛을 머금은 밤바다 ‘푸르름’으로 속삭이다 제주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제주의 용담 - 이호 해안도로에서 만난 황홀한 색감의 푸른 밤. 어둠이 내려앉은 제주의 밤바다 위로 한치잡이 어선의 집어등 불빛이 환하다. 젊은이 두 명이 오래도록 바다를 보고 앉아있던 벤치 뒤편에서도 마치 이들을 위한 조명처럼 한 척의 어선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노래 ‘제주도 푸른밤’이 절로 흥얼거려지는 풍경이다. ▲ 지난 14일 개관한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초대형 수조. 제주해안에서 잡힌 고래상어 두 마리가 유유히 유영하고 있다. ▲ 어둠이 내리는 서귀포항에서 한치잡이 어선이 집어등을 켜고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 옛 사람들이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용연에는 매일 밤 야간 조명이 켜진다. 때로는 한 .. 2012. 7. 25.
제주 풍력발전단지, 바다와 오름을 가르는 거대한 바람개비 제주 풍력발전단지 바다와 오름을 가르는 거대한 바람개비 글, 사진 정은주(여행작가) 예부터 바람과 여자와 돌이 많다고 해서 제주에는 삼다도(三多島)란 이름이 붙었다. 그 중에 으뜸은 역시 바람이라, 제주를 가히 바람의 섬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길목 굽이굽이 바람이 타고 넘나들면 제주 곳곳에는 거대한 바람개비들이 팔랑거리기 시작한다. 섬의 서쪽과 동쪽, 산간 지역에 이르기까지 새하얀 풍차 날개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제주만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제주도 풍차 선인장 군락 너머로 보이는 풍차, 월령 & 한경풍력발전단지 제주도에 처음 풍력발전연구소가 들어선 곳은 서부 해안 마을인 한림읍 월령리이다. 1981년 제주도가 풍력에너지 개발 시범도로 지정되면서 한국과학.. 2012. 4. 2.
제주 벚꽃 명소 제주 벚꽃 명소 가장 먼저 맞이하는 봄날의 하이라이트 글, 사진 정은주(여행작가) 벚꽃이 피지 않는 봄이 어디 진짜 봄이겠는가. 그것은 팥소 빠진 찐빵이나 다름없다. 순백색 또는 분홍빛 감도는 여린 꽃잎이 바람결에 흩날려 비가 되어 내리는 순간, 우리는 봄날의 하이라이트를 맞이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제주도이다. 이른 봄에 제주를 찾는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호사스런 행운을 덤으로 얻는다. 서귀포에서 제일 먼저 개화한 벚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쯤이면 절정에 다다른다. 성큼 다가온 봄날을 맞으러 부지런히 길을 나서야 할 때이다. 벚꽃이 하늘을 가득 수놓은 제주대학교 진입로 제주 제일의 벚꽃거리, 전농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는 대부.. 2012. 4. 1.
제주 조천, 제주도의 큰 관문이자 3․1 운동의 진원지 제주 조천 제주도의 큰 관문이자 3․1 운동의 진원지 - 제주 3․1 운동기념탑과 항일기념관, 유서 깊은 연북정과 비석거리 - 글·사진 남상학 * 조천 만세동산에 우뚝 선 삼일독립운동기념탑 * 하늘이 잔뜩 흐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 나는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성산일출봉으로 가고 있었다. 가능한 한 해안도로로가 나 있는 곳은 해안도로를 따라갔다. 제주시내에서 동쪽으로 12km 지점에 있는 조천(朝天)을 지나고 있을 때 차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다. 도로변 가까운 곳에 높이 솟은 삼일독립운동기념탑이 보이고 제주 독립운동의 진원지라는 표지석이 보였다. 또 즐비하게 늘어선 비석들과 고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이곳이 전통과 문화가 깃든 마을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갈 길.. 2011. 11. 14.
제주도 올레 7코스, 기기묘묘 현무암 해안길 '명품'을 걷다 제주도 올레 7코스 기기묘묘 현무암 해안길… '명품'을 걷다 서귀포=김성윤 기자 '명품(名品) 올레'라고 부른다. '올레의 백미(白眉)'라는 이들도 있다. 다 제주 올레 7코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서귀포 외돌개에서 법환포구를 거쳐 월평마을까지 이어진 해안올레이다. 롯데호텔까지 제주의 A.C.E.(전문 레저 도우미) 김진억씨의 안내를 받아 올레 7코스를 걸어봤다. 출발점은 외돌개. 버스나 택시를 타면 삼매봉 아래 외돌개 주차장에 내린다. 푸른 소나무숲 뒤로 더 푸른 바다가 출렁인다. 숲 사이 계단을 내려가면 외돌개가 보인다. 외돌개란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다. 김씨는 "외돌개의 다른 이름은 장군섬"이라고 했다. 높이 20m쯤 되는 당당한 풍채를 보면서 그럴듯하다 수긍했다. 그런데 그게.. 2011. 6. 2.
봄기행 제주, 오름기행에서 동굴 답사까지 봄기행 제주 오름기행에서 동굴 답사까지, 제주의 자연미에 홀리다 위 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구좌읍 덕천리(거문오름) 한국관광공사 제공 하늘에서 본 성산일출봉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 중에서 한라산의 진면목을 만나고 싶다면 등산여행을 택한다.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은 여러 종류의 현무암, 조면암질 용암, 그밖에 각종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졌다. 정상 중심부에는 ‘백록담’이라고 불리는 분화구가 형성돼있다. 백록담은 직경이 약 550m, 깊이가 약 108m 정도 된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 전부터 한라산은 세심하게 관리․보호되어 왔다. 그런 노력덕분에 한라산은 1966년에 천연기념물,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6개의 탐방.. 2011. 5. 2.
제주 중산간 기행, 비밀의 숲을 지나 '제주의 바위'를 만나다 제주 중산간 기행 비밀의 숲을 지나 '제주의 바위'를 만나다 제주=글·김우성 기자 ▲ 다만 모아 놓았을 뿐이다. 인공미를 절제한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돌은 오로지 그 묵중한 질감으로 제 존재를 각인시킨다. 이맘때 제주 한라산은 독특한 풍경을 내보인다. 하얀 백록담이 파릇한 난대림을 내려다본다. 가까이선 해풍에 실려 온 습설이 눈꽃을 피워내거나 구상·굴거리나무에 달라붙으며 거대한 눈 덩어리를 키운다. 그 풍경은 한라산 허리에 걸친 중산간(中山間) 지역에서 또렷하다. 중산간을 북에서 남으로 에둘러 갈 때 시간은 계절 단위로 역행한다. 한순간 겨울 한복판에 섰다가 다음 순간 봄으로 이행한다. 중산간에 걸친 오름 중 두 곳을 추천한다. 작년 11월 처음 개방한 사라오름은 온통 설원이었고, 사려니오름은 연둣빛 이.. 2011. 2. 16.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청정 자연의 산림 휴양 생태관광지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청정 자연의 산림 휴양 생태관광지 (제주시 명림로 550, 064-721-7421) 글·사진 남상학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시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아침에 제주시에서 출발할 때는 잔뜩 흐린 날씨였으나 절물휴양림에 가까워지면서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거진 삼림을 몽환의 세계로 변모시키는 조물주의 솜씨를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입구에 모인 관람객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오는 곳임을 일수 있다.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있는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청정 자연의 맑고 깨끗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절물이란 지명의 유래는 옛날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현재 절은 없으나 약수암이 남아 있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하늘을 .. 2011. 1. 13.
용두암과 용연, 힘찬 용의 기상이 서려 있는 해안 절경 제주 용두암과 용연 힘찬 용의 기상이 서려 있는 해안 절경 제주시내 서쪽 바닷가에 돌출한 기암으로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은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두암이란 이름이 붙었다. 제주시 한천 하류의 용연에서 서쪽 200m쯤의 바닷가에 있다. 그 모양이나 크기로 보아 매우 드문 형상기암으로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힘찬 용의 기상이 서려 있는 해안 절경이다. 높이는 10여m나 되고 바다 속으로 잠긴 몸의 길이가 30여m쯤이 되어 석양 속에서 가만히 이 괴암을 응시하노라면 정말로 용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 용두암을 지질학적으로 보면 용암이 분출하다가 굳어진 것이며, 제주특산물인 섬갯분취와 희귀식물인 낚시돌풀 등이 자생하고 있어 식물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겐 소중한 지역이기.. 2011. 1. 13.
생각하는 정원(思索之苑), 열정과 오감을 주는 아름다운 분재공원 제주 생각하는 정원 열정과 오감을 주는 아름다운 분재공원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1534, 064-772-3701) ‘생각하는 정원’은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40km지점인 산야일대에 있는 사설공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분재공원이다. 이 정원의 성범영 원장은 1968년부터 제주도의 오지였던 이곳 황무지를 개척하기 시작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이곳 분재예술원의 규모는 약 33만 평방미터. 1백여 종의 수종과 2천여 점의 분재가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분재예술원 단순히 식물원이 아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감동을 안고 있는 예술 공간이다. 열정과 오감의 연결장이라 할 수 있다. 제주도 특유의 기상과 자연이 이뤄내는 선과 제주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삼아 전시장을 꾸몄다. 갖가지 주제를 담고.. 2011. 1. 12.
제주 방림원, 세계 야생화들의 자연생태 테마파크 제주 방림원 세계 야생화들의 자연생태 테마파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120-91(예술인마을) 5천여 평의 방림원 곳곳에는 수십 년에 걸쳐 국내외 들꽃들을 수집해 온 세월과 정성의 공간으로 항상 마음이 행복해 지는 곳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야생화 3천여 종이 자연적인 미와 더불어 소박한 들꽃의 청조함을 느낄 수 있다. 방림원 박물관 내 200여 평의 유리 온실 안에는 그 계절에 피고 지는 200여종의 작품들이 있고, 제주도 모형과 태극기 이미지의 야외정원 곳곳에는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테마로 꾸며 놓아 항상 아름다운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국내 자생식물 90가지와 귀화식물 10가지를 더한 100가지 식물을 심은 백화동산,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형제 폭.. 2011. 1. 11.
제주 돌마을공원, 테마가 있는 힐링 공간 제주 돌마을 공원 테마가 있는 힐링공간 제주 돌마을공원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368-2) 글·사진 남상학 테마가 있는 제주돌마을공원(수석박물관)은 30여년 간 수집해온 제주의 수석과 자연석 그리고 화산석 등 제주의 돌로만 황량한 빌레(암반 : 화산폭발로 인해 생긴 지형)와 더불어 각기 다른 테마들로 돌 속에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불어 넣었다. 제주돌마을은 고무신을 신고 들어가며 수석전시관, 빌레(암반)체험, 동물농장, 돌이와 멩이 코너, 천태만상 두상석(사람들의 표정), 제주를 지키는 신들, 한라산과 368개의 오름, 성 테마, 돌 마을, 오름 정원, 옹기마을 등으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중에서 빌레(암반)체험장으로 활용되는 화산탄은 용암이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냉각되어 만들어지는 것으.. 2011. 1. 11.
제주 수월봉, 제주 서부 해안의 유네스코 선정 세계지질공원 제주도 수월봉 제주 서부 해안의 유네스코 선정 세계지질공원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 - 멀리 수월봉 정상에 우뚝 선 고산기상대 - 제주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있는 한경면 고산리에 가면 제주에서 가장 넓은 들이 있다. 이 들판 끝 해안가에 돌출해 있는 조그마한 봉우리가 수월봉이다. 절벽이 예리하고 운치가 있다. 수월봉은 높이 77m지만 자동차로 어느 정도 오르면 바로 밑 계단에서 5분도 안 되어 닿는다. 수월봉에는 수월이와 녹고 두 남매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수월이와 녹고 두 남매는 홀어머니를 봉양하며 의좋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시름시름 앓게 되자 특효약을 찾아 이곳 수월봉 절벽으로 왔다가 수월이가 힘에 부쳐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 수월봉의 녹고물은 동생을 잃은 녹고의 .. 2011. 1. 11.
제주 송악산(올레 10코스), 마라도가 눈앞에 보이는 제주도 최남단 산 제주 송악산(올레 10코스) 마라도가 눈앞에 보이는 제주도 최남단 산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1, 064-730-1614) 글·사진 남상학 산방산에서 모슬포방향으로 가다가 해안으로 꺾어져 들어가면 바로 해안도로가 이어지고 형제섬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형제섬을 등대삼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작은 항구가 있다. 우리나라의 최남단 섬 마라도로 들어가는 기점이 되는 선착장이다. 항구를 지나 해안절벽위로 차를 몰아 올라가면 산방산 주차장에 닿게 된다. 전망대에서 송악산 정상까지는 30여분을 올라야 하는데 정상에서의 전망이 뛰어나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멀리는 범섬, 문섬, 섶섬까지도 눈앞에 잡힐 듯하고, 절벽 밑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는 기암절벽이 용머리해안에.. 2011. 1. 11.
제주 용머리해안(올레 10코스), 용(龍)의 형상을 닮은 층층절벽 해안 단구 제주 용머리해안(올레 10코스) 용(龍)의 형상을 닮은 층층절벽 해안 단구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064-794-2940) 산방산 앞자락 산방산휴게소에서 바닷가로 10여분 걸어내려가면 수려한 해안절경의 용머리 해안과 마주치게 된다. 제주도에서 동쪽에 성산 일출봉이 있다면 서쪽에는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있어 균형을 이룬다. 산방산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용 한 마리가 바다로 들어가려고 꿈틀대는 형상의 해안언덕이 보인다. 용머리는 산방산 용암돔(lava dome)의 남사면 밑에 붙어 있으며 바다 쪽으로 돌출하여 작은 곶을 만들고 있는 오름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용의 머리와 얼굴형상이 선명할 정도로 신비로운 모습이다. 전설에 의하면.. 2011. 1. 11.
제주 산방산(올레 10코스), 제주 서남부 평야지대에 우뚝 선 종상화산 제주 산방산(올레 10코스) 제주 서남부 평야지대에 우뚝 선 종상화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064-794-2940) 제주도 서남부의 평야지대에 우뚝 서 있어 어디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종 모양의 종상화산. 화순해안에 있는 작은 산으로 높이 350m. 산방산은 직경이 약 1천2백m이며 제주도의 다른 산과는 달리 정상에 분화구가 없고 마치 투구모양으로 풍화된 절벽이다. 높게 솟은 산 남쪽의 중턱 150m~200m 정도에 동굴이 있어서 산속의 방(房)이 있는 형태라 하여 산방산이라고 하며 굴산이라고도 부른다. 산방산을 두고서 산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오름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하다. 화산체의 크기나 높이 등 외형을 보면 보통 이상의 오름으로 보이면서도 산이라고 하기에는 해안 가까이에 있으면서 주변으로 이어지.. 2011. 1. 11.
서귀포 안덕계곡(올레 9코스), 까만 현무암 절벽 위 울창한 수림 장관 서귀포 안덕계곡(올레 9코스) 까만 현무암 절벽 위 울창한 수림 장관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064-794-8683, 064-794-2940)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있는 계곡, 서귀포 서쪽으로 23km거리. 안덕면 화순에서 산방산을 등에 엎고 일주도로를 달리다 보면 동쪽으로 2KM 위치에 오른쪽으로 땅을 쩍 갈라놓은 듯한 계곡이 나타난다. 돌오름 북동쪽에서 발원해 안덕면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창고천의 하류에 형성된 계곡으로, 제주도 특유의 계곡미를 보이는 골짜기가 깊게 침식된 유년기곡이다. 천연기념물 제182-6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중 제6호 구역으로 면적은 2만 2,215㎡이다. 바다뿐인 제주 평지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계곡. 육지에서도 보기 힘든 협곡이 펼쳐지는데, 일부러 .. 2011. 1. 7.
제주 정방폭포(올레 6코스), 동양최대의 해안폭포 정방폭포와 서복전시관 제주 정방폭포(올레 6코스) 동양최대의 해안폭포 정방폭포와 서복전시관 (서귀포시 서귀동 962번지, 064-733-1530) 오늘은 아침 일찍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인 정방폭포 문화탐방에 나섰다. 천지연 , 천제연과 더불어 제주도내 3대 폭포중의 하나인 정방폭포는 정방하폭이라 하여 영주십경 중 하나로 꼽힌다. 급경사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높이 치솟은 절벽에는 노송이 바다로 가지를 드리워 넘어질듯 서 있고. 웅장한 폭포음이 귀를 때린다. 마치 하늘에서 하얀 비단을 드리운 것 같다 하여 정방하포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는 높이 23m에서 물줄기가 해안으로 쏟아져 내리는데, 수량이 많을 때는 마치 절벽전체가 물기둥인 양 시원스럽고, 특히 작은 바람이라.. 2011. 1. 7.
쇠소깍(올레 5코스 종점), 조각배 '테우' 타고 보는 주변 경치는 천하 일품 제주 쇠소깍(올레 5코스 종점) 바다와 연결된 상록수림 우거진 계곡 연못 - 조각배 '테우' 타고 보는 주변 경치는 천하 일품 - (서귀포시 하효동, 064-760-4623)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올레5코스 종점이며 6코스의 시발점이다. 서귀포 시내에서 1132번 도로를 따라가다 신효마을과 하효마을을 지나면, 효례교에 이르게 된다. 효례교는 하효마을과 남원읍 하례리의 경계에 대당하는 효돈천이 1132번 도로를 가로지르는 지점에 건설됐다.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란 효돈의 옛 지명이 유래한 '소'를, '소'는 물웅덩.. 2011. 1. 7.
섭지코지(올레 2코스), '올인' 등 드라마와 각종 영화 촬영지로 인기 제주 섭지코지(올레 2코스) '올인' 등 드라마와 각종 영화 촬영지로 인기 - 해안 풍경이 아름다운 낮은 언덕엔 철따라 꽃이 만발 - 제주도의 동남쪽 섭지코지(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섭지'는 좁은 땅, '코지'는 곶(바다로 돌출한 지형)의 제주 말이다. '곶'은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비교적 뾰족한 모양의 땅을 일컫는 말이지만, 규모상으로 보면 반도보다 작은 것을 곶이라 한다. 장산곶, 호미곶, 월곶 등이 그 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곶이(곶은) 섭지코지다. 섭지코지도 성산일출봉처럼 한때는 본토와 떨어져 있던 섬이었고 ‘붉은오름’이라는 독립화산체였다. 수만 년 전, 빙하기 때 육지에서 분출한 육상 위의 화산체였지만 간빙기 때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이 되었다. 그렇게 섬.. 2011. 1. 7.
제주의 ‘진짜 올레’를 압도하는 길, 곽금 올레길 제주 곽금올레길 ‘진짜 올레’를 압도하는 길 ‘찾으며’ ‘걸으며’ ‘굴리며’ 마을 아이들이 낸 길 글·사진 = 박 경 일 기 자 ▲ 곽금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마을길을 이어 만든 ‘곽금올레길’의 10.9㎞구간 중에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해안도보길. 곽지리와 금성리의 빼어난 경치를 모은 ‘곽금8경’의 제3경인 ‘치소기암’이 이곳에 있다. # 제주 바닷가 초등학교 아이들, ‘찾으며’ ‘걸으며’ 길을 만들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제주 올레길 15코스가 외곽을 잠깐 스치고 지나치는 마을이다. 그 마을 한가운데에 곽지해수욕장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자그마한 초등학교가 있다. 곽지리 마을과 이웃한 금성리 마을의 이름에서 한 자(字)씩을 따서 이름 붙인 곽금초등학교다. 전교생이라고 해야 100명 남짓. 곽금초등.. 2010. 12. 15.
한라산 돈내코 길, 돈 내고 보라고 '돈내코' 절경 한라산 돈내코 길 공짜로 보기엔 미안한 절경, 돈 내고 보라고 '돈내코'인가? 김 화 성 기 자 * 한라산백록담분화구 남벽. 깎아지른 수직벽이 장엄하다. 조각칼로 그은 듯한 거친 칼자국들이 죽죽 위아래로 그어져있다. 빙둘러있는 분화구벽 안쪽이 백록담이다. 한때 용암을 토해냈던 불구덩이가 이젠 물웅덩이가 되어 흰구름을 담는다. 분화구남벽은 겨울엔 눈모자 쓰고, 봄엔 붉은 철쭉으로 목도리를 두른다. 발밑의 늘 푸른 구상나무가 점점이 푸르다. 문득 남벽아래에서 뒤를 돌아보면, 서귀포시내가 가뭇가뭇 발아래 누워있다. 서귀포앞바다 수평선에 뭉게구름이 솜이불처럼 펼쳐있다. 섶섬 문섬 새섬 범섬이 뿅뿅뿅 돋아있다. 제주 한라산=서영수 전문기자 "하늘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 누구와 비할 바 없어 몸은 항상 흰 구름을 데.. 2010. 12. 12.
제주 모슬포항, 모슬포 울음을 삼킨 방어의 속은 야무지더라 제주 모슬포항 모슬포 울음을 삼킨 방어의 속은 야무지더라 사진·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제주=글·신정선 기자 ▲ 이맘때 제주도 모슬포에서 잡히는 방어는 낚시꾼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안겨준다. 4일부터 7일, 모슬포항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제철이다. ‘최남단 방어축제’에서는 맨손으로 방어잡기, 방어낚시대회 등이 열린다. 어떠신가. 해마다 15만명이 찾는다는 그 축제의 현장에 올해는 직접 가보심이. 녀석은 자리돔을 보면 미친다. 붕어만한 게 눈앞에서 까딱까딱하면 덥석 물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 길로 낚싯대에 걸려 바다와 이별하게 될 줄 알면서도. 먼바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제주도 최남단 대정읍 모슬포항까지 헤엄쳐 오며 단련한 근육은 미식가에게 '쫄깃한 놈'으로 명성을 떨치기에 모자람이 .. 2010. 11. 18.
제주 거문오름과 만장굴 일대, 놀멍쉬멍 화산섬의 비경을 품다 제주 거문오름과 만장굴 일대 놀멍쉬멍 가을바람 따라 화산섬의 비경을 품다 제주시 선흘리 470-9번지 거문오름 한국관광공사 / 사진 - 여행작가 유철상 ▲ 거문오름 전경 가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가을이다. 걷기 좋은 계절이다. 오솔길엔 코스모스와 야생화가 무더기로 여행객을 반긴다. 가을엔 걷기여행 열풍의 진원지 제주를 찾아보자. 해안선을 따라가는 올레길도 좋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과 만장굴, 성산일출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은 코스다. 한라산 동쪽 자락, 오랜 풍화작용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오름을 따라 오른다. 곳곳에 억새가 여행객을 반긴다. 하얀 솜털을 깔아놓은 듯, 곱게 빚어놓은 은빛 머리카락이 하늘거리는 듯 5만여 평의 평원에서 펼쳐지는 억새의 향연. 키 큰.. 2010. 11. 2.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 '환영의 정원'부터 '비밀의 정원'까지 7개 테마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 '천국의 한 조각'을 산책하다 - '환영의 정원'부터 '비밀의 정원'까지 7개 테마로 조성 - 글‧사진 양지혜 여행작가 제주도의 '생각하는 정원'은 정문인 환아문을 들어서 첫 번째로 맞이하는 '환영의 정원'부터 올 7월 말 완공 한 '비밀의 정원'까지 7개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고운 잔디밭을 장식한 정원수는 이곳의 주인공인 분재들인데, 300년생 사과나무를 비롯한 과실수마다 가지가 휘어지도록 매단 열매가 한여름 햇살아래 여물고 있는 경이로운 모습에 안내자의 설명엔 데문데문,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그러나 관람객들의 웅성거림을 괘념치 않겠다는 듯 안내자는 관람객을 향해 첫 질문을 던진다. "나무는 사람보다 오래 살지만 자연 그대로의 나무보다 분재로 잘 가꾸면 더 오래 건.. 2010. 8. 12.
제주 비양도 기행, 명의들과 떠나는 '건강크루즈' 제주 비양도 기행 명의들과 떠나는 '건강크루즈' 한라산 비추는 외로운 등대 제주의 또다른 매력 속으로… 섬 일주+비양봉 트레킹에 3시간 충분 스포츠조선=글·사진 김형우 기자 ▲ 제주의 작은 섬, 비양도를 찾아서는 색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제주의 바다 와 산세-지세 등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은 비양도 순환길. 제주의 명소 올레길 못지않다. ▶제주의 매력을 다시 뜯어본다 '비양도 섬 트레킹' 제주도를 제주 본 섬 밖에서 바라다보는 것도 썩 괜찮은 감상법이다. 제주도의 낯선 길을 렌터카 편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자면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기가 일쑤다. 하지만 제주의 작은 섬, 비양도를 찾아서는 색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제주바다의 에메랄드 물빛깔과 하얀 백사장이며, 초록의 광활한 .. 2010. 8. 5.
비경과 해양 휴양지 제주, 이국적 풍경 속 해양레저의 로망 비경과 해양 휴양지 제주 이국적 풍경 속 해양레저의 로망 - 럭셔리 요트투어, 주상절리 등 볼거리, 파라세일링·잠수함 탐험 등 다양 양지혜 여행작가 * 성산포 * * 성산 일출봉 * * 주상절리 * 올 여름, 이국적 풍경속에 탐라의 전설이 풀풀 살아 오르는 우리 땅, 멋진 해양레저가 기다리는 최고의 휴양지 제주로 떠나 보자. 럭셔리, 드라마틱한 요트투어 * 루어 낚시체험 * 바다위에서 아침햇살을 받는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중문단지 일출 요트투어는 요트가 아직은 대중적이지 못하다고 여겼던 선입견과 편견을 일시에 날려주는 해상레저의 로망이다. 특히 수평선에서 바다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어둠을 걷어내고 몽글몽글 떠오르는 붉은 아침해를 바라보는 사이, 탑승한 요리사가 정성스레 마련한 호텔급 아침식사가 나온다...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