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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예루살렘 입성(入城) / 남상학 예루살렘 입성(入城) 남상학 감람산 언덕 낯익은 마을 돌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목 싱그런 아침 바람이 가로수 잎을 흔든다.. 옛 조상(祖上) 적 예언의 꽃씨 하나 간절한 염원의 기도로 영글어 환희의 열매로 터지려는가. 거룩한 성으로 이어진 꽃길을 겉옷을 벗어 단장하고 만왕의 왕 당신은 나귀 타고 오시는데 함께 지내온 제자들 은밀히 따르던 남자와 여자들 모두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와 종려(棕櫚) 가지 흔들어 환호한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 허리에 찬 검(劍) 없으나 신변을 호위하는 병정 없으나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 없으나 화려한 제복의 황금마차 없으나 시온의 딸들아, 가나 혼인 잔치에서 기쁨의 잔(盞)을 들듯 축배의 진한 포도.. 2006. 4. 1.
일제의 만행에 23명이 생명을 잃은 제암리교회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일제의 만행에 23명이 생명을 잃은 제암리교회 - 지역 만세 운동에 주도적 역할 담당한 교회 - 글·사진 남상학 ▲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과 교회 전경 소래교회의 탐방을 마치고 신갈-안산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발안 IC로 빠져 나와 경기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로 향했다. 제암리 감리교회는 일제의 만행으로 23명이 목숨을 잃은 순교의 현장이다. 일제의 탄압과 그에 항거한 독립 만세 1880년대 전반 외래종교로 이 땅에 들어온 개신교는 한국 민족주의의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개항 이후였기 때문에 1백 년 먼저 들어온 천주교처럼 격렬한 탄압에 직면하지는 않았지만, 토착 민족주의 세력은 개신교에 여전히 거부감을 지니고 있었다. ▲ 두번째 지은 교회 모습 그러나 .. 2006. 4. 1.
안성 미리내성지,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순례의 길' 안성 미리내성지 고난주간에 가 보는, 달빛 아래 은하수 미리내성지 -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순례의 길' - 글·사진 남상학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토록 보존하라라' (요한 12: 24-25) 이틀 동안 몸을 옴츠리게 했던 꽃샘추위가 가시고 날씨가 화창하여 나들이에 적합한 날씨다. 성회수요일인 2월 9일부터 시작된 사순절에 이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시며 사랑의 발자국을 내딛으신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 주간에 접어들었다. 서울에서 가까운 미리내 성지를 찾아갔다. 이곳은 천주교의 최대 성지로 손꼽.. 2006. 3. 29.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지공원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공원 이역(異域)의 하늘 아래 잠든 고귀한 넋들 글·사진 남상학 "{가난과 질병과 무지와 억압 속에서 신음하던 이 땅의 사람들을 그리스도 예수께로 인도하고 우리들의 가난 우리들의 질병을 함께 지고 가다가 한 알의 밀알로 땅에 떨어져 죽은 이들이 그 육신을 묻은 언덕 강물은 세월의 매듭을 풀어끝없이 흐르는데 이 땅의 역사와 개혁의 진통을 뭇 형제의 목숨을 이 언덕에 심었으니 그 사람의 터 밭에서 열매 맺은 그 믿음은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든 사랑의 승리여라" -정연희의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봉헌시”의 일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A. 드디어 쇄국의 빗장이 벗기고 양화진(楊花津)은 마포구 합정동에 있다. 양화진은 지리적으로 노량진 동작진 한강진 송파진과 함.. 2006. 3. 29.
절두산(切頭山), 그 순교의 현장은 말이 없고 .... 절두산(切頭山) 순교의 현장은 말이 없고, 무심히 한강수만 흐르더라 글·사진 남상학 옛날 양화나루는 풍경이 뛰어났다. 풍경이 뛰어났기 때문에 당시 이곳을 찾았던 문인들은 저마다 시 한 수를 남기고 있는데, 중종 때의 어세겸(魚世謙)은 나루터의 모습을 특히 잘 묘사하고 있다. 버들 꽃 다 날리고 버들가지 줄줄이 늘어졌는데 밀물이 닥쳐와 기슭이 잠기는구나. 노 저으며 노래 부르는 나루의 사공 언덕엔 어부의 딸이 그물을 말리고. 강변 저 멀리 별장이 보일락 말락 오는 소, 가는 말이 그치지 않고 강변에는 장삿배들이 총총하구나. 해지자 안개는 자욱하고 어기여차 뱃소리는 어디메선고. 양화진 일대는 버드나무가 무성하고 경치가 뛰어나서 ‘양화답설(楊花踏雪)’이라고 일컫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중국 사신이 오면 이곳에서 .. 2006. 3. 25.
이런 절을 보셨나요? - 용인 와우정사(臥牛精舍) 이런 절을 가 보셨나요? 경기 용인 와우정사(臥牛精舍)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용인 연화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자리한 와우정사라는 사찰을 찾아 떠나는 길은 용인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이 든다. 이름 높은 명 사찰들은 대부분 몇 백 년 또는 천년도 넘은 역사들을 자랑하지만 와우정사는 1975년에 창건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명찰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연유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불교유적들이 많은 곳으로 젊은 사찰답게 의욕과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이곳에는 세계 최대의 향나무로 만든 와불과 황동 5만근으로 만들어진 높이 8미터의 불두상이 있어 그 유명세가 대단한 곳이다. 대한열반종의 총본사로 아기자기한 산책로와 곳곳에 우뚝 서 있는 불상과 불탑들은 불과.. 2006. 3. 21.
은행나무가 유명한 천년 고찰, 양평 용문사(龍門寺) 양평 용문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로 이름난 천년 고찰 용문사(龍門寺) 글·사진 남상학 양평 용문사는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사찰에 속한다. 절 자체의 규모보다는 그리 멀지 않아 오가기가 쉬울뿐더러 용문사 계곡의 깨끗한 물과 공기가 도시인의 마음을 끌기 때문이다. 더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찰 경내의 은행나무로 하여 유명해진 용문사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의 대표적 관광코스가 된지 이미 오래다. 이 때쯤이면 용문사에 이르는 가로수나 경내는 노란 은행잎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용문산관광단지에 가까워지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높이 1,157m의 용문산이다. 관광단지를 품에 안고 있는 용문산의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만들어 낸 절경은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용문산 정상은 이전에 출입금지 지역이었으.. 2006. 3. 20.
제부도에서 띄우는 영상편지 제부도에서 띄우는 영상편지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밤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나뭇가지에 지붕에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였고 길은 녹은 눈으로 질퍽댑니다. 올해에는 눈이 자주 내리는 편이지만 아직 바닷가 설경은 한번도 찍은 적이 없어 작년 가을에 찾았던 제부도의 풍경을 담고 싶어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제부도를 가는데 가장 어려운 것은 바닷길이 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 바닷길이 열리지 않아 들어 갈 수 없다면 속상할 겁니다. 확인을 해보니 종일 열려 있는 날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 갯벌 위로 난 길을 달려 제부도 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갯벌 가득 덮은 눈도 아름답지만 매바위 주위의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바람이 조금 센 편이라 사진 촬영할 때 몸이 흔들려 혹여 실수할까 두.. 2006. 3. 17.
군사적 요충지 김포(金浦), 그 역사적 현장 - 문수산성, 애기봉, 조각공원, 김포 군사적 요충지, 그 격전의 현장 - 문수산성, 애기봉, 김포조각공원, 덕포진 - 글·사진 남상학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나절 가벼운 나들이로 김포를 택했다. 강화도는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그 나들목에 있는 김포는 강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 그저 지나치는 곳으로 제쳐놓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포는 지형적으로 볼 때 강화 못지않게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강화도는 본디 김포반도의 일부였는데, 염하 물에 침식을 당하여 떨어져 나가 섬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김포는 강화의 어머니격으로 강화와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이며, 강(한강 하류)을 사이에 두고 강화와 마주보고 있어 군사적으로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문수산성 먼저 김포하면 떠오르는 것은 문수산성이다. 김포.. 2006. 3. 14.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손녀와의 대화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손녀(서연)와의 대화 - 피아노연주회 출연 때(1학년)의 모습 - 3월 초였습니다. 그 날은 초등학교 2학년 된 손녀를 태우고 피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학교에서 만나자마자 손녀가 내게 말했습니다. “오늘 학급 부회장 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아쉽게 떨어졌어요.” 한 마디 던지는 말 속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습니다. 반장을 이 학교에선 회장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그랬어? 괜찮아. 다음 기회도 있으니까 그 때 해도 되지 뭐” 이렇게 말했지만, 표정을 보니 아쉬움은 쉽게 풀리지 않는 기색이었습니다. 분당에 있는 병원까지 가면서 손녀와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이 제1기인데, 1기에 되었으면 좋았는데 ~ ” .. 2006. 3. 10.
온양민속박물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산 교육장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산 교육장 글·사진 남상학 아산시는 오래 전부터 온천 휴양지이며, 현충사를 비롯한 이순신 장군의 묘소가 있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외암민속마을을 비롯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온양민속박물관이 있어 우리들에게 더욱 친근하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아산 시내 온양 권곡동에 자리한 온양민속박물관은 22,000평의 대지 위에 조상들의 생활 전반에 결친 민속자료를 전시한 국내 최대의 민속박물관이다. 우리 민족이 살아온 발자취와 민속자료들을 입체적으로 전시하여 관광객으로 하여금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정취를 느껴보게 하고 세계 속에 한국문화의 독창성을 선양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한식으로 지어진 정문을 들어서면 1,900여 평의 본관 전시실이 있고,.. 2006. 3. 7.
<시> 첫봄 - 문효치 첫 봄 문효치(시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저 상수리나무 가지에 매달려 대롱거리는 우수의 안개가 이제는 서서히 벗겨지누나. 번민의 잣숲 톡톡 터져오르는 새 순엔 동박새 소리 묻어 반짝이누나. 계곡의 둔덕엔 새벽의 휘파림소리 접혀 접혀 어름장 부수고 흙발에 뛰어다니는 햇빛 바위 밑에.. 2006. 3. 6.
김영랑(金永郞) 생가에서 만나는 '찬란한 슬픔' 강진 김영랑 생가에서 만나는 ‘찬란한 슬픔'의 봄 - 남도에 피어난 순수 서정의 세계 - 글·사진 남상학 유홍준의 - 남도답사 1번지 강진· 해남 편에 소개되어 널리 알려진 김영랑 생가를 찾아가는 발걸음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서울에서 가려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장성을 지나 광산 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빠져나간다. 나가자마자 만나게 되는 1번 국도에서 좌회전하여 곧바로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13번 국도로 우회전하여 나주 방향으로 간다. 13번 국도를 달리다가 다시 22번 국도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나주 방향의 22번 국도로 간다. 22번 국도를 따라 나주까지 간 후 나주에서 영암으로 빠지는 13번 국도로 들어가야 한다. 이 13번 국도를 따라 영암을 .. 2006. 2. 27.
인제 백담사와 만해마을, 만해 한용운의 시혼이 살아 숨쉬는 곳 인제 백담사와 만해마을 만해 한용운의 시혼이 살아 숨쉬는 곳 글·사진 남상학 만해 한용운의 가르침과 향기를 찾으려면 그의 고향 땅 홍성의 만해 생가와 그의 생애에서 지조와 절조로 일관한 서울 성북동의 심우장, 서울 남한산성의 만해 기념관, 그리고 만해 정신의 산실 내설악 백담사와 만해마을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 백담사 부근에서 만해와 관련되는 자료를 보려면 백담사 경내에 있는 만해기념관과 백담사 입구에서 인제 쪽으로 한참을 내려와 왼쪽으로 다리(만해교)를 건너서 만해마을을 찾아가야 한다. 만해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자 백담사를 행해 오르면 어디선가 바람소리, 시냇물 소리에 섞여 속삭이듯 한 편의 시가 들리는 듯하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波紋)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 2006. 2. 18.
[스크랩] 봄빛 물꽃 차디찬 혹한을 견디어 낸나목에 걸린 방울, 봄빛 물꽃. 다시 찾아 올 날들의따스한 속삭임들. 오늘에 대한 불안과 내일에 대한 불투명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예측 불허의 목걸이에 매달려눈발로 흩날리다가 뽀오얀 안개비도 되었다가봄빛 雪花로 봄빛 水花로 앙상한 가지에 피어나지만기지개로 자는 몸을 깨워 일구고 튼실한 뿌리를 점검한다지요. 雪花가희망을 품은 가슴속 언어들이 세상을 향해 봄빛 물감을 뿜는다지요. 水花가.마음을 촉촉히 적셔 주는 봄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긴 겨울 끝에 실려온 봄 내음이 마냥 싱그럽기만 합니다. 비록 오늘의 삶이 힘들고 고단하지만 언땅을 들추고 뾰족뾰족 내미는 새싹들의 함성을 알리는 봄의 전령입니다. 푸른 창공을 향해 가지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우리의 삶도 그렇게 힘차게 약동하였으.. 2006. 2. 15.
[스크랩] 외로운 섬 외로운 섬 /미움도시기도질투도비워라비워라더 비워라다, 비워낸 자리너무말간물에선송사리도살수없다했거늘...아무도와살 수 없는 孤島.ㅡ2006.2.14 치자향기 출처 : 블로그 > 외딴방 | 글쓴이 : 치자향기 [원문보기] 2006. 2. 15.
국향 그윽한, 미당 서정주(徐廷柱)의 고향 질마재 미당문학관과 생가 국향 그윽한, 미당 서정주(徐廷柱)의 고향 질마재 글·사진 남상학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사 나들목에서 서쪽으로 소요산 자락의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신화(神話)의 마을이 있다. 소 등에 얹는 짐받이 ‘길마’처럼 생겼다는 고개 ‘질마재’는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질마재엔 한 150호나 살았을랑가. 하나같이 가난을 타고나 전답을 소작하거나 조그마한 배로 생계를 꾸렸다. 그도 저도 아니면 소금막에서 날품팔이를 하고 질마재를 넘어 다니며 어물행상을 했다.’ 미당의 회상이다. 그 마을에서 미당은 열 살까지 살았다. 미당 서정주(徐廷柱)의 고향인 선운리 일대에는 미당의 생가, 폐교를 개조한 미당시문학관, 미당의 묘 등이 들어서 있다. 고향 질마재와 그의 생가(.. 2006. 2. 11.
소설가 김유정(金裕貞)의 향기를 찾아 춘천을 가다 김유정문학촌 김유정 문학의 향기를 찾아 춘천을 가다 글·사진 남상학 강원도 춘천은 천재 소설가 김유정이 태어난 곳. 2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그는 고향 춘천을 무대로 한 작품을 여럿 남겼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서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나 금광개발에 실패, 가난과 폐병에 시달리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작가 김유정은 1932년 이곳 실레마을에서 `금병의숙'이란 야학을 열고 농민계몽 운동을 펼쳤다. 한편으로는 , , , , 등 주옥같 은 단편소설 30여편을 남겼다.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다간 김유정의 자취는 김유정 문학촌이 위치한 신동면 실레마을을 비롯하여 춘천의 도처에서 그 문학적 향내를 맡을 수 있다. 작품의 산실(産室) 실레마을 실레마을은 여느 농촌 마을과 다름없다. 그러나 당대의.. 2006. 2. 9.
[스크랩] 그리움... 그리움...2006.1.8  12 : 51   잿불에 고구마를 묻어 놓고노릇노릇하게 익어가기를 기다리면서 그짦은시간 동안에도 조바심을 내는 아이처럼 그리움 하나중년의 뜨끈한 가슴에 묻어 놓고저절로속 깊이 까지 익어 가기를 기다렸던 겨울, 그리워그리워또그리워  그리워 하다말 설익은 그리움일지언정가슴에 묻어둔 사람 하나 있다는 것은얼마나행복한 일인지요. 이 봄.  ㅡ2006.1.8  치자향기ㅡ음악 :Maria Elena-Los Indios Tabajaras  출처 : 블로그 > 외딴방 | 글쓴이 : 치자향기 [원문보기] 2006. 2. 8.
[스크랩]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 옹달샘1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다른 이들이 싫어하는 모든 걸 사랑하라고 또한 다른 이들이 헐뜯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고.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까지도 고귀하게 만든다는 걸 내 영혼은 보여주었네. 예전에는 사랑이 가까이에 피어난 두 꽃 사이의 거미줄과 같았네. 그러나 이제 사랑은 시작도 끝도 없는 후광(後光) - 지금까지 있어온 모든 것을 감싸고 앞으로 있을 모든 것을 에워싼 채 영원히 빛날 후광과도 같다네. ▲ 풀륫을 부는 여인2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형태와 색채 뒤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보라고 또한 추해보이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보일 때까지 잘 살펴보라고. 내 영혼이 이렇게 충고하기 전에는 아름다움을 연기기둥 사이에서 흔들리는 횃불과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연기.. 2006. 2. 8.
[스크랩] 당신은 기분 좋은 사람... 당신은 기분 좋은 사람...당신을 만나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당신은 늘 미소를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 만나도 늘 웃는 얼굴은 부드럽고 정감을 느끼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언제나 기분이 좋게 합니다 당신과 말을 하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당신의 말은 참으로 알아듣기가 쉽습니다 어설픈 외래어나 어려운 말보다는 우리들이 늘상 쓰는 말 중에서 쉽고 고운 말들로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당신은 언제나 남을 먼저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건널목을 건널 때도 남보다 조금 뒤에서 걸음이 느린 할머니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당신을 아는 것이 왜 이리 행복할까요? 당신은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믿고 함께 사는 필요함을 알게 해주고.. 2006. 2. 8.
강화 석모도, 석모대교 건설로 더욱 가까워진 수도권 드라이브 최적지 강화 석모도 석모대교 건설로 더욱 가까워진 수도권 드라이브 최적지 글·사진 남상학 석모도는 강화도에 딸린 섬 속의 섬(인천 강화군 삼산면). 전에는 석모도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했다. 외포항에서 끈질기게 쫓아오는 갈매기떼에게 새우깡을 던지며 한 10분 남짓 놀다 보면 석모도에 닿았다. 짧은 거리지만 배를 타야 했기에 석모도는 늘 멀어 보였고 강화 여행지 중 선뜻 선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석모대교가 건설되어 육지의 한 부분으로 통합되어 승용차를 몰고나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강화 본도의 드라이브도 좋지만, 내킨 김에 본도인 강화도의 중심을 가로질러 석모대교를 건너보자. 새우깡을 던지며 갈매기와 놀던 재미는 없어졌지만, 강화 서쪽으로 흐르는 바다를 건너 하룻길 시원스레 드라이브를 즐길 수 .. 2006. 1. 31.
영흥도, 바다를 가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인천 영흥도 바다를 가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글 ·사진 남상학 영흥도는 섬이지만 배를 타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2000년 11월 대부도와 선재도를 연결하는 선재대교가 개통됐고, 2001년 11월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가 준공됨으로써 서울과 인천, 경기 서남부지역과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로써 대부도-선재도-영흥도로 이어지는 길은 수도권에 사는 이들에게 바다를 가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그 길을 따라가 보자. 차를 몰고 대부도를 지나 선재대교에서 바라본 선재도선착장 주변 모습은 언제 보아도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다. 해안을 따라 아담한 집들이 늘어서 있고 그 앞바다에는 30척이 넘는 배들이 얌전히 정박해 있다. 선재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바다의 풍광과 .. 2006. 1. 29.
Beautiful Flowers 6 http://www.artmore.co.kr http://cafe.naver.com/artmore Beautiful Flowers 6 Freesia Amaryllis Primulas Hydrangeas Ironweed Ironweed Blue Curls Oleander 출처 : 블로그 > Art More Blog | 글쓴이 : 아트모 [원문보기] 2006. 1. 28.
Beautiful Flowers 7 http://cafe.naver.com/artmore Beautiful Flowers 7 Sitka Columbines Cusicks Speedwell Dahlias Primulas Daffodils Alstroemeria 출처 : 블로그 > Art More Blog | 글쓴이 : 아트모 [원문보기] 2006. 1. 28.
Beautiful Flowers 8 http://www.artmore.co.kr http://cafe.naver.com/artmore Beautiful Flowers 8 Ornithogalum Dubium Hydrangea Lupine Fuchsias Clematis Petunias 출처 : 블로그 > Art More Blog | 글쓴이 : 아트모 [원문보기] 2006. 1. 28.
Stock Photos 29 (Fish) http://www.artmore.co.kr http://cafe.naver.com/artmore Stock Photos 29 (Fish) Zebrasoma Goatfish Longnose Butterfly Painted Anemones Lion Fish Scorpionfish 출처 : 블로그 > Art More Blog | 글쓴이 : 아트모 [원문보기] 2006.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