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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의 시 <감각> * 서초동 몽마르뜨공원에 세워진 랭보의 시비 * 감각 / 랭보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 이삭에 찔리우며 풀밭을 밟고 오솔길을 가리라. 꿈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처럼. 자연과 더불어, - 연인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 (원문) Sensation / Arthur Rimbaud Par les soirs bleus d’ete, j’irai dans les sentiers. Picote par les bles, fouler l’herbe meunue : Reveur, j’en se.. 2015. 2. 20.
베를렌의 '가을의 노래' * 서초동 몽마르뜨공원에 세워진 베를렌의 시비 * 가을의 노래 / 베를렌 가을날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 단조로운 우울로 내 마음 쓰라려. 종소리 울리면 숨 막히고, 창백히 옛날을 추억하며 눈물짓노라. 그리하여 나는 간다. 모진 바람이 날 휘몰아치는 대로 이리저리 마치 낙엽처럼. Chanson.. 2015. 2. 20.
프랑시스 잠의 시 '순박한 아내를 갖기 위한 기도' * 서초동 몽마르뜨공원 내에 세운 프랑시스 잠의 시비, 이곳에는 '순박한 아내를 갖기 위한 기도'가 씌여있다 * 순박한 아내를 갖기 위한 기도 - 프랑시스 잠 주여, 제 아내가 될 여인은 겸손하고 온화하며, 정다운 친구가 될 여인이게 하소서 잠잘 때 손을 맞잡고 잠들 수 있는 여인이게 하.. 2015. 2. 19.
보들레르 의 시 '교감' * 서초동 몽마르뜨공원에 세운 보들레르의 시비. 시 ' 교감'이 소개되어있다. * 교감(交感) /보들레르 자연은 하나의 신전, 거기에 살아있는 기둥들은 때때로 어렴풋한 애기들을 들려주고 사람이 상징의 숲을 통해 그곳을 지나가면 숲은 다정한 눈길로 그를 지켜본다 밤처럼, 그리고 빛처.. 2015. 2. 19.
빅토르 위고의 시 <오월은 활짝 꽃피었네> 오월은 활짝 꽃피었네 - 빅토르 위고 활짝 꽃핀 오월의 목장은 우리를 부르나니 오라, 그리고 지칠 줄 모르게 그대 가슴에 안아라 저 산촌과 숲, 멋진 그늘 잔잔한 물결 옆의 저 휘황한 달빛 큰길까지 가 닿는 저 오솔길 이 바람과 봄, 그리고 가없는 지평선 천상의 옷 아래 닿는 입술같이 겸손하고 즐거운 이 땅의 지평선을! 오라, 그리고 숱한 장막을 지나 이 지상에 내리는 저 수줍은 별들의 시선 향기와 노래가 스며든 나무 들판에서 끓어오르는 한낮의 숨소리 그늘과 태양, 파도와 녹음 그리고 이 모든 자연의 빛남이 마치 한 송이 두 겹의 꽃처럼 그대 이마에 아름다움을, 그대 가슴에 사랑을 꽃피우게 하라! - 봄은 겨울잠에 빠져 있는 생명을 깨워낸다. 생명을 죽음 가운데 가두려는 겨울이 물러가고 온 산하에 생명의.. 2015. 2. 19.
세빛섬, 서울의 랜드마크를 꿈꾸다. 세빛섬 서울의 랜드마크를 꿈꾸다.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과 둔치와 연결된 '예빛섬'으로 구성 글·사진 남상학 세빛섬은 서울 한강 반포지구 한강에 떠 있는 인공섬이다. 서울시민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한강의 정취를 느끼고 삶의 여유를 즐기길 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결실을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인 2006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을 정책으로 실현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천만상상 오아시스' 창구에 재미있는 제안이 올라왔다. 한강에 인공섬을 띄우자는 것이었다. 오 전시장은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강에 인공섬을 조성해 소형 이벤트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이 소형 인공섬 조성사업이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하면서 한강 위에 세계 최대 규모의 .. 2015. 2. 13.
서래섬, 반포 한강변에 조성한 인공섬 서래섬, 반포 한강변에 조성한 인공섬 - 철마다 갖가지 꽃들이 향연을 펼치는 화훼단지 - 글·사진 남상학 * 반포 서래섬 표지석 * 서래섬은 반포한강공원 반포지구에 있는 섬이다.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1982부터 1986년까지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한 인공 섬으로 면적은 25,000㎡이며 서래1교, 서래2교, 서래3교 등 3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과거 반포에는 동작나루 부근에 반포섬이 있었다. 고지도에서는 '기도(基島)'라고도 기록했는데, 조선시대에 바둑돌을 채취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모래로 된 섬이 남아있었으나, 한강 개발과 함께 사라지고, 지금은 서래섬으로 맥을 잇고 있다. 서래섬을 만들기 전, 2차 한강개발 직전인 1981년.. 2015. 2. 10.
서초동의 쁘띠프랑스, 서래마을과 몽마르뜨공원 서초동의 쁘띠프랑스 서래마을과 몽마르뜨공원 글·사진 남상학 - 서래공원 압구의 서래마을 안내 표지판 - 서울 속의 쁘띠프랑스, 서래마을 - 사진으로 장식한 서을 프랑스학교 벽 -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로 나와 사평로를 지나 팔레스호텔 옆으로 난 서래로를 지나다 보면 고급 빌라촌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서래마을이다. 바로 서초구 반포 4동과 방배본동 일부에 위치하고 있다. ‘서래’라는 말의 유래는 마을 앞의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해서 '서래마을'이 되었다는 주장과 현재 조달청 부근의 마뉘꿀 주민들이 '서쪽 물가에 있는 동네'로 뒤에 깎아지른 듯한 청룡산이 있어 ‘서애(西涯)’로 부른 것이 뒤에 음운변동을 일으켜 '서래'로 부르게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어쨌든 한강에 제방(堤防)을 쌓기.. 2015. 2. 7.
이화벽화마을에서 맛보는 예술의 향기 이화벽화마을에서 맛보는 예술의 향기 글·사진 남상학 - 낙산성곽길에서 이화마을로 내려가는 표지판 - 낙산 정상에서 이화벽화마을 표지판을 따라 벽화마을로 들어섰다. 본래 이화벽화마을을 가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공원 뒤쪽으로 나 있는 낙산길을 따라 직진, 낙산공원 앞에서 낙산4길을 따라 걸으면 조형물들을 지나 벽화마을에 다다를 수 있다. 아니면 이화동주민센터에서 출발해 벽화마을을 한 바퀴 돈 뒤 낙산공원을 지나 성곽길로 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낙산성곽길을 올랐다가 이화벽화마을로 내려가는 역코스를 택했다. 낙산 성곽길에서 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 10평이나 될까 작은 흙마당이 ‘이화마루 텃밭’이란다. ‘서울의 옥상 이화마을에 만들어진 도시 텃밭’ 이란 글귀가 재미있다... 2015. 2. 6.
낙산 성곽길, 서울 시민이 즐겨찾는 산책길 낙산 성곽길 서울 시민이 즐겨찾는 산책길 글·사진 남상학 동대문에 인접한 낙산(駱山)은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높이는 약 125m이다. 이 산은 종로구 이화동과 동숭동, 동대문구 창신동, 신설동, 보문동, 성북구 삼선동에 걸쳐 있다. 산 전체가 노출된 화강암(花崗岩)으로 이루어져 있고, 산의 모양이 낙타의 등과 같다고 하여 낙타산 또는 낙산이라 하는데, 타락산(駝駱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야트막한 낙산은 오래전부터 숲이 우거지고 산책길로 많이 이용되었다. 조선 건국 초에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태조 4년(1395)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한양을 방위하기 위해 능선을 따라 성곽을 쌓았다. 서쪽의 인왕산(仁旺山)과 동서(東西)로 마주 대치하는 산으로 북쪽.. 2015. 2. 6.
남기찬의 멋진 바이올린 연주 : 연주곡 바흐(J.S.Bach)의 미뉴에트(Minuet) 제3번 남기찬의 바이올린 연주 - 연주곡 : 바흐(J.S.Bach)의 미뉴에트(Minuet) 제3번 - 2015년 1월 31일(토) 오후 5시 - 서울 강남구 논현동 58-3 삼익악기 빌딩 3층의 삼익아트홀 - - 남기찬의 연주모습, 연주복이 넘 근사하다 - 2015년 1월 31일(토) 오후 5시, 삼익아트홀에서 남기찬(대도초등학교 1학년)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다. 이름하여 「제자 향상음악회」 출연자는 이름 그대로 최주흥 선생님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남녀학생들이다. 곱게 차려입고 연주하는 모습이 예쁘다.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기찬이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의 응원을 받으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S.Bach, 1685~1756)의 미뉴에트(Minuet) 제.. 2015. 2. 3.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 / 유이우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 - 유이우 [그림=화가 정직성] 자유에게 자세를 가르쳐주자 바다를 본 적이 없는데도 자유가 첨벙거린다 발라드의 속도로 가짜처럼 맑게 넘어지는 자유 바람이 자유를 밀어내고 곧게 서려고 하지만 느낌표를 그리기 전에 느껴.. 2015. 1. 6.
2015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봉숭아 / 임주아 2015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복숭아 임주아 당신이 내 처음이야 말하던 젊은 아빠 입가엔 수염이 복숭아솜털처럼 엷게 돋아나 있었겠지 엄마는 겁도 없이 복숭아를 앙 물었겠지 언제부터 뱃속에 단물이 똑똑 차오르고 있었는지 모르지 이상하다 이상하다 당신이 매일 쓰다듬은 곡.. 2015. 1. 4.
201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분홍잠 / 김겨리 201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분홍잠 김겨리 고수레로 남겨 둔 홍시의 밀린 잠이 붉은 저녁이다 마당을 쓸던 노인이 허리를 굽히자 짧은 옷단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등골, 그 깊은 계곡까지 노을이 들었다 무너지는 한쪽 벽에 봉창 달빛을 빚어 얽는 거미가 바람이 들지 않도록 거미.. 2015. 1. 4.
201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달을 쏘다 / 이창규 201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달을 쏘다 이창규   중산간 올라서면 한 뼘 거리 달을 향해  새총으로 쏘아 올린 유년의 기억 한 점  포물선 궤적을 뚫고 어느 별에 닿았을까 태반처럼 둥글게 휜 별자리 밟아가던 전생 어느 좌표에서 길 잃은 흔적들이  무통의 바다 저편에 징검.. 2015. 1. 4.
2015 한경청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비커의 샤머니즘 / 김민률 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시 당선작 비커의 샤머니즘 - 김민률 굴러다니는 돌 하나 주워 주머니에 넣고 숭배한다 소원을 돌에게 말하고 우물에 던진다 대낮의 우물은 하늘을 번제하는 제단 저녁의 우물은 마력이 기거하는 당집 아이를 바쳤다는 소문에 이끼가 끼어 있다 물의 나이테를 열.. 2015. 1. 3.
2015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레몬 / 김완수 2015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레몬 - 김완수  레몬은 나무 위에서 해탈한 부처야 그러잖고서야 혼자 세상 쓴맛 다 삼켜 내다가 정신 못 차리는 세상에 맛 좀 봐라 하고  복장(腹臟)을 상큼한 신트림으로 불쑥 터뜨릴 리 없지  어쩌면 레몬은 말야  대승(大乘)의 목탁을 두드리며 .. 2015. 1. 3.
2015 영남일보 문학상 시 당선작 : 신발 / 박진이 2015 영남일보 문학상 시 당선작 신발 - 박진이 발 하나 들어 있지 않은 난전의 신발들 맨발보다 더 시려 보이는 저 표준의 사이즈들은 몇 번을 신어보고 몇 번을 돌아서 보고 몇 번을 벗어두고 나서야 발의 온도를 이해할까 오늘도 얇은 먼지와 흰 눈에게 제 크기를 내어준다 겨울, 한기를 .. 2015. 1. 3.
2015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벽과 담의 차이 / 봉윤숙 2015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벽과 담의 차이 봉윤숙 우리의 이야기는 지붕 속에서 산다 지붕을 가지고 있는 벽과 지붕이 없는 담 안엔 사슴벌레 달팽이 사금파리 장지뱀 등 여러 종류가 산다 벽은 못, 시렁 아버지의 맥고모자 달력의 날짜로 불리기도 한다 드나들거나 넘을 수 있는 .. 2015. 1. 3.
2015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물수리 그림자, 지나간다 2015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물수리 그림자, 지나간다 김진백 나를 흠뻑 적시고 흘러간 붉은 저 강물 폐륜(廢倫)이라 해도 나는 연어의 힘센 자식 아니기에 돌이킬 수 없다 목마른 내 우물 모래바닥에 거친 예감 물살 치는 날 청춘이 할퀴어 쓰린 상처 위로 물수리 그림자 휙 지나간.. 2015. 1. 3.
2015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바람만바람만 / 정황수 2015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람만바람만 정황수 닭잦추는 새벽까지 소실점 없는 거리 잉걸덩이 엄두마저 찬이슬에 스러지나 야속히 돌아누운 등, 그림자로 들썩이고 인터넷 창에 비친 낯선 얼굴 클릭하며 허방다리 너덜 세상 별 하나 잡으려는 덴가슴 저 페르소나 보폭이 너무 .. 2015. 1. 3.
2015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모자이크 / 이인서 2015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자이크 이인서 쨍하는 소리와 함께 앞집 유리창이 깨졌다 얼음판을 돌로 친 것처럼 어느 일성이 내놓은 모자이크, 여전히 붙어있는 파편들은 찡그린 얼굴 같다 작은 구멍이 난 곳을 정점으로 사방으로 퍼져나간 사나운 선들, 그 앞을 누군가 서성거리.. 2015. 1. 3.
2015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어머니의 계절 / 최영랑 2015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어머니의 계절 최영랑 ▲ 일러스트 = 안은진 기자 빈집엔 봄이 오지 않고 여름도 오지 않고 빈집의 계절만이 서성거린다 빈집은 쉽게 들어갈 수 없고 대문 안에 들어서도 속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곳은 시끄럽고 어스름한 저녁 누구라도 거부하는 빈집만.. 2015. 1. 3.
2015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로로 / 김성호 2015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그림= 남궁산 판화가 로로 - 김성호 나는 너에 대해 쓴다. 솟구침, 태양의 계단, 조약돌이 되는 섬; 깊은 수심에 가라앉은 이야기를 떠올리다가 나는 너를 잊곤 한다. 로로, 네 빛깔과 온도를 나는 안다. 네 얼굴이 오래도록 어둠을 우려내고 있는 것을 안.. 2015. 1. 1.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세한도(歲寒圖)를 읽다 / 용창선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신춘문예 시조 당선 소감 / 용창선 시를 사숙하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올해도 낙방하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에 쓸쓸해질 때, 당선 통보를 받았습니다. 최종심에 오른 지 8번 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 시인들의 시를 몇 번씩 필사하고 음.. 2015. 1. 1.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키워드 / 최은묵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키워드 최은묵 죽은 우물을 건져냈다. 우물을 뒤집어 살을 바르는 동안 부식되지 않은 갈까마귀 떼가 땅으로 내려왔다. 두레박으로 소문을 나눠 마신 자들이 전염병에 걸린 거목의 마을 레드우드 꼭대기로 안개가 핀다. 안개는 흰개미가 밤새그린 지하.. 2015. 1. 1.
2015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면(面) / 정현우 2015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면(面) 정현우 거울을 바라보네 내 눈 속 머리카락 어제보다 자라났네 검붉게 물들었네 오늘은 자소설*쓰네 이틀밤을 새우며 입안 가득 종이 넣고 꼭꼭 눌러 씹었네 갈등극복 영웅기 이왕이면 대서사시 사실은 나트륨이던 조미료 인생사여 2002 빨간색 .. 2015.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