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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코프,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스비츠와 소금광산 비엘리츠카 폴란드 크라코프(Krakow)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상상을 초월하는 소금광산 비엘리츠카 글·사진 남상학 - 평화를 사랑하는 크라코프 시민들(구시가 광장) - 폴란드의 두 번째 방문지 크라코프는 바르샤바에서 전용버스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하였다. 고속도로 양 옆으로 펼쳐진 벌판은 어느새 여름을 지나고 있는 듯 보였다. 수천 개의 건축물과 예술품들로 가득 차 있는 크라코프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있는 도시이다. 폴란드에서는 드물게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크라코프는 폴란드 왕국의 옛 수도로써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다. 체코 국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비스와 강 상류의 양쪽에 걸쳐 있다. 비수아 강을 기점으로 구시가지는 왼쪽, 신시가지는.. 2005. 12. 16.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을 꽃 피운 아름다운 도시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을 꽃 피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글·사진 남상학 어젯밤 10시 크라코프를 떠난 야간열차가 프라하에 도착한 것은 아침 7시 30분, 빗방울이 떨어지던 크라코프와는 달리 프라하의 아침 날씨는 활짝 개어 있어 상쾌했다. 잠자리가 불편한 밤기차를 타고 왔으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를 처음으로 방문한다는 기대감으로 고단한 줄도 몰랐다. 체코의 수도이며, 작은 골목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있는 유서 깊은 신비의 고도(古都), 그러기에 프라하 시내 곳곳에는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등 시대를 망라한 중요한 건축물들이 즐비하여,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과학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 프라하는 2000년에 EU로부터 유럽 .. 2005. 12. 16.
헝가리 부다페스트, 고풍스런 멋이 가득한 다뉴브강의 진주 헝가리 부다페스트 고풍스런 멋이 가득한 다뉴브 강의 진주 글·사진 남상학 23시 15분, 프라하에서 출발한 밤열차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것은 이튿날 아침 7시 50분이었다. 프라하에서 하루 종일 걷고, 더구나 밤열차에서 네 차례나 여권 검사를 받느라 잠을 설쳐 피곤이 몰려 왔으나, 차창으로 스치는 시가의 풍경이 눈에 익숙해지면서 10년 전(2004년 10월)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전국 시도 교장단 40명 속에 끼어 연수여행차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는 중북부의 헝가리 분지에 자리 잡은 면적 525㎢. 인구 182만 1552(2000)의 도시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다뉴브 강이 시내를 가로질러서 흐른다. 부다페스트는 중부 유럽 최대의 .. 2005. 12. 16.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과 커피에 취하고 싶거든 비엔나로 가라 오스트리아 음악의 도시- 비엔나 음악의 분위기에 젖고 싶거든 비엔나(Vienna)로 가라 글·사진 남상학 ▲비엔나에서는 크고작은 음악회가 많이 열린다. 아침 7시 30분, 부다페스트에서 전용버스로 4시간을 달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비엔나에 도착했다. 비엔나는 평화를 지향하는 영세 중립국 오스트리아의 수도. 알프스라는 천혜의 자연이 있는 나라, 한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건설하여 지금의 동부유럽 및 소련을 포함한 광활한 지역을 지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 1차 세계 대전에 패함으로서 국토는 전쟁 전의 4분의 1로 줄어들었고, 2차 세계 대전에도 패해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다가, 1955년 조약에 따라 영세 중립국으로 독립하였다. 오스트리아 동부, 다뉴브 강 상류 오른편.. 2005. 12. 16.
호주 시드니, 가장 매력적인 항구도시 호주 시드니 가장 매력적인 항구도시 -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등 - 글·사진 남상학 시드니의 매력은 아름다운 코발트 빛 바다와 어우러진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공원과 녹지가 잘 조화된 시가지,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아담한 범위 안에 그 모든 것이 담겨져 있어 관광객에게는 더 없이 반갑다. 서큘러 키에서 세계 3대 미항인 항구 모습에 감동하고, 달링 하버에서는 수족관과 쇼핑센터를 둘러보아야 한다. 거리 산책이 끝나면 본다이 비치나 맨리 비치 등 아름다운 전망과 경치를 자랑하는 해변이 있어 해수욕이나 서핑을 즐길 수 있다. ‘하루라도 더 머물고 싶은 도시’, 그곳이 시드니이다. 매력적인 미항의 도시 시드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 2005. 12. 14.
호주 캔버라, 조용하고 깨끗한 호주의 행정 수도 호주 캔버라 호주 캔버라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친화적인 호주의 수도 글·사진 남상학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하나에서 열까지 치밀한 계획 하에 만들어진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다. 깨끗하다. 환경친화적이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친절하다. 한 마디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도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 도시다. 캔버라는 인공도시다. 1912년미국의 그리핀이라는 건축가가 호주 수도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을 했는데 이 플랜에 의해 도시가 건설되었다. 산지를 깍아 이렇게 도시를 만든건 대단하게 느껴졌지만 왠지 모를 삭막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캔버라는 도로 사이의 분리대가 넓은게 특징이었다. 이것은 나중에 늘어날 인구와 교통량 때문에 도로를 넓혀야.. 2005. 12. 14.
호주 멜버른, 펭귄섬과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 볼거리 가득 호주 멜버른 오스트레일리아 제2도시 펭귄섬과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 볼거리 가득 글·사진 남상학 새벽 6시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브리스베인 공항으로 이동했다. 멜버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3시간 남짓 비행하여 멜버른 공항에 도착하니 11정각이다. 멜버른은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에 있는 빅토리아주(州)의 주도로 시드니 다음 가는 제2의 도시이다. 포트필립만(灣)의 야라강 하류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에는 수많은 초록빛 정원이 있어 중후하면서도 편안하며 밝은 인상을 준다. 시티는 플린더스 스트리트와 빅토리아 스트리트, 스펜스 스트리트, 스프링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멜버른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질서정연한 도로 위로 트램이 달리 고 있으며.. 2005. 12. 13.
호주 브리스베인, 옛 모습 그대로의 자연과 황금빛 해안 호주 브리스베인 (션사인코스트, 골드코스트) 옛 모습 그대로의 자연과 황금빛 해안 글·사진 남상학 숭의여고 교사 해외연수단 일행은 인천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호주 시드니에 도착, 국내선 비행기(콴타스)로 갈아타고 첫 여행지 브리스베인에 도착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나라로 국토의 크기가 미국 본토의 48개 주를 합한 규모로 유럽보다 무려 50%정도 넓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1km3 당 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푸른 하늘, 반짝이는 금빛 모래사장의 해변. 캥거루가 뛰놀고 수많은 양과 소들이 풀을 뜯는 드넓은 평원,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연출해 내는 멋진 풍광 등 어느 곳과도 견줄 수 없는 다양한 풍미와 볼거리, 친절한 사람들. 차별화된 여행지로서 손꼽히는 나라 호주는 .. 2005. 12. 13.
(시) 외양간 풍경 / 남상학 (시) 외양간 풍경 - 남상학 외양간 문에 눈부신 별빛이 쏟아져 내린다 어미소가 고개를 돌려 두 눈을 끔벅거리며 밖을 내다본다 한 작은 거사가 오늘 저녁 귀한 손님으로 들었다 어디선가 나직하게 들려 오는 노랫소리 - 하늘에는 영광 - 땅에서는 평화 멀리서 들려오는 은은한 소리 외양간에 축복이 내렸다. 2005. 12. 12.
(시) 평화의 왕으로 오십시오 / 남상학 평화의 왕으로 오십시오 - 성탄을 기다리며 - 남상학 주여, 하이얀 눈으로 오십시오 삭막한 십이월의 이마 위에 축 늘어진 모두의 어깨 위에 기적처럼 새벽 첫눈으로 오십시오 강물도 얼어 붙은 오지(奧地) 마른 땅 구석구석 뜨거운 입김으로 손을 녹이며 눈부신 나래로 오십시오 밤마다 거리마다 근심과 걱정이 불을 켜는 기침 소리 가득한 도성(都城) 이별과 죽음이 글썽거리고 선혈이 낭자한 땅에 어둠을 밝히는 작은 불씨 가슴에 안고 은빛 꽃가루를 뿌리며 무언(無言)의 말씀으로 오십시오 육신의 상처와 기진한 영혼 위에 흰 옷자락 펄럭이며 내리는 치유의 손길로 오십시오 안으로 깊숙히 뿌리 내린 미움 원망과 불신과 교만을 불사르고 태산처럼 깊고 어질게 서로를 품어주고 용서하는 너그러운 사랑의 가슴으로 오십시오 오늘 밤 .. 2005. 12. 11.
(시) 장미 / 남상학 장미 - 남상학  너를 보는 내 눈빛이늘 예사롭지 않아뜨거운 숨결로 달궈낸잉걸불 같은 사랑인 것을 촛불 켜고 너를 기다리는 깊은 밤멀찌감치 너를 바라만 볼 뿐꺾지 못하는 아픔에난 늘 가슴이 아파내 눈에 이슬이 맺히고때로 전의(戰意)가 번뜩이곤 했지! 그러던 어느 날너는 낌새를 차리지 못하게슬며시 내 곁으로 찾아와“나 여기 있어요”라며 품에 안겼지!그때 내 마음은 둥둥 하늘 높이 솟고,난 네 뜨거운 가슴에 얼굴을 묻어너는 나의 우주(宇宙)가 되고그 향기 영혼을 적시는 샘물이 된 것을 내가 떠나고 난 뒤에야넌 비로소 알 거야그때 내 빈 자리를 바라보렴   잉걸불 : 이글이글 핀 숯불 2005. 12. 11.
(시) 남산의 벚꽃을 아시나요? / 남상학 남산의 벚꽃을 아시나요? - 남 상 학 그대와 함께 걷던 길 팝콘처럼 터지던 울음이 일시에 환한 꽃으로 피었지요 그대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수많은 말들이 눈물로 그렁그렁 가지마다 꽃망울로 맺혔지요 바람 불어 꽃잎 흩어지고 그대 가슴 위로 무거운 발길 무수히 지나치는 날에는 온몸이 전율(戰慄)로 달아오르지요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한 순간의 가슴 저림 같은 것 아니, 모든 사랑은 그렇게 눈물 그렁그렁 아픈 길 위에서만 완성되는 것 남산 꽃길을 함께 걷던 사랑스런 그대여 그 날 살뜰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눈사태로 화사하게 장식하던 남산의 벚꽃을 아시나요? 시집「그리움 뿔꽃이 되어」 '모든 사랑은 그렇게 / 눈물 그렁그렁 아픈 길 위에서만 완성되는 것' 4월 화사하게 피는 벚꽃도 나름대로 인고의 아픔 속에서 피어.. 2005. 12. 10.
(시) 꽃밭에 서면 / 남상학 꽃밭에 서면 - 남상학 꽃밭에 서면 왜 이리 떨릴까? 이 세상 어느 목소리나 은유(隱喩)로도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거리 까르르까르르 '나 잡으면 요옹치?' 손가락을 세우고 끝없이 달아나는 저 철없는 가시내 웃음소리 따라가다 그만 털썩 주저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이 꽃 저 꽃, 꽃자리를 옮기며 꽃술을 더듬는 한 마리 나비 사이로 아지랭이로 피어나는 저 속내를 한 치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는 이 봄볕에 몹씨 부끄럽고 아프다. 아니 뻐근하고 저리다. 세찬 바람에 날개가 찟기고 가슴에 금이 몇 개, 심장 판막 하나가 가녀린 꽃잎처럼 떨고 있다. 유난히 어지러운 봄을 타는 것일까 나는 시집 「그리움 불꽃이 되어」 나는 학생들 앞에서 나름대로 열정이 있는 교사로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오래지 않아 학생들과 .. 2005. 12. 10.
(시) 개나리 / 남상학 개나리 - 남상학 그대 위하여 목놓아 울던 청춘이 꽃 되어 아지랑이 언덕에 이처럼 피었나니 그 날 한 소절로 꺾이던 내 젊은 절규는 불붙는 열정(熱情)으로 뽑아낸 진액처럼 해마다 이 남산 언덕에 노랗게 노랗게 겹겹이 피기로 그대 위해선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아아, 나의 청춘이 피워낸 꽃! 시집 "그리움 불꽃이 되어" ― 작자의 말 저는 개나리꽃이 노랗게 피는 남산 인근의 학교에서 평생 젊은이들과 호흡하며 살았습니다. 유독 봄철이면 개나리로 뒤덮이는 남산은 나의 청춘이 쏟아내는 교육 열정의 산물인듯 싶었습니다.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그렇게 쌓인 날들이 있었기에 해마다 환하게 피는 개나리 꽃은 결코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2005. 12. 9.
이스탄불 : 역사 문화의 보고(寶庫), 서양과 동양의 길목 터키 이스탄불 역사와 문화의 보고(寶庫) 서양과 동양의 길목 이스탄불을 찾아서 글 · 사진 남상학 호기심 속에 찾아간 터키 마치 친선 경기처럼 월드컵 4강전을 치룬 파트너의 나라, 한국전에 참전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한국을 '피로 맺어진 형제'(칸카르데쉬)라고 부르는 나라, 조상의 기원을 동양에 두고 기마 유목민족으로 서양에 진출한 강인한 민족성을 가진 나라. 우리와 같은 알타이족에 속하여 문장 구성, 문법 등에서 유사한 특징을 가진 나라, 낯선 사람에게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누어 주는 따뜻하고 친절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 동양과 서양의 길목에서 동서(東西)·고금(古今)·성속(聖俗)의 문화를 함께 어우르고 있는 나라. 그래서 전국토가 야외 박물관 같은 나라, 마치 흥망성쇠의 세계사를 축약하여 기록한 .. 2005. 12. 7.
터키 차낙칼레, '트로이 목마'가 있는 트루바의 고대도시 유적을 찾아 터키 차낙칼레(트루바) 트루바의 고대 도시 유적을 찾아 - 트로이 목마(木馬)’가 있는 트루바 - 글 · 사진 남상학 이스탄불에서 터키의 아시아 지역의 관광을 위해서 터키의 유럽령 지역의 넓게 펼쳐진 평원을 따라 남서쪽으로 계속 달렸다. 트루바(Truva, 옛 이름 트로이)로 가기 위해서다. 터키 고도(古都) 이스탄불에서 트루바까지 350㎞.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9시간 거리의 제법 긴 여정이었지만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주변 풍경이 눈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마르마라해(海)를 따라 이어지는 옥빛 바다와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건기(乾期)에 속하는 터키의 들판은 풀들이 거의 말라 황량하게 보였으나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는 밭은 초록색을 띄고 있다. 도로의 양쪽으로는 지중해 지역 특유의 해바라기 밭이 연이어 펼.. 2005. 12. 7.
베르가마(버가모), 신전과 학문의 도시 터키 베르가마(버가모) 왕국의 중심, 신전과 학문의 도시 아스클레피온, 아크로폴리스 왕궁, 세라피스 신전 등 산재 글 · 사진 남상학 베르가마(Bergama)의 도시명은 페르가몬이며, 성서명은 버가모이다, 베르가마는 트로이 목마가 있는 트루바와 이즈미르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의 유래는 트로이 전쟁시로 올라가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알렉산더 시대부터로, 그 후 로마가 이 지역을 정복하기 전까지인 기원전 4∼1세기경이 전성기였다고 한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자 그의 막료였던 리시마쿠스는 베르가마가 천연적 요새에 위치하고 있음을 깨닫고 산의 정상에 성을 쌓고 아크로폴리스를 형성하였다. 그 후 페르가몬 왕국 시대로부터 로마, 비잔틴 시대에 이르기까지 왕국의 중심지로서 산업과.. 2005. 12. 7.
이즈미르(서머나), 에게해 연안의 야자수 우거진 아름다운 항구 도시 터키 이즈미르(서머나) 에게해(海) 연안의 야자수 우거진 아름다운 항구 - 폴리갑 순교지, 시인 호머의 고향 - 글 · 사진 남상학 이스탄불, 앙카라에 이어 터키의 3대 도시 중의 하나인 이즈미르는 초대 교회가 있던 역사적인 도시 서머나(Smyma)의 현재 이름이다. 서머나의 그리스식 발음은 스미르나이며, 스미르나는 1923년 터키 공화국 건설 이후 이즈미르로 바뀌었다. 이즈미르는 기원전 700년 전에 살았던 그리스 최대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쓴 호머의 고향으로, 에게해 연안 지방의 중심일 뿐 아니라 주변 휴양지나 고대 유적 탐방의 기지로서 번영하고 있다. 천혜의 항구도시로 발전한 이즈미르 천혜의 요충지에 위치한 이즈미르는 터키의 모든 수출입 물자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산업과 경제의 항구 .. 2005. 12. 7.
터키 에페소스(에베소), 가장 매력 있고 광대한 고대 유적지 터키 에페소스(에베소) 가장 매력 있고 광대한 고대 유적지 - 고대 상업과 학문, 기독교 이방 선교 중심지 - 글 · 사진 남상학 쿠사다시의 밤은 행복 속에 밝았다. 에게해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이른 시간 호텔 밖으로 나왔다.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곳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에페소스(에베소) 관광이 중심이다. 에페수스는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꿈에 그리며 가보고 싶던 곳을 찾아간다는 기쁨에 다소 흥분이 되었다. 화려하고 정교한 도시 에페소스 에페소스는 에게 해안 도시 이즈미르에서 남쪽으로 약 74㎞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1세기 때만 해도 번창한 항구였으나, 흙이 씻겨 내려와 지금은 배가 드나들지 못하는 평지로 이어져 있다. 초기 에페.. 2005. 12. 7.
터키 파묵칼레 : 목화(木花)의 성, 터키의 휴양온천지 터키 파묵칼레 목화의 성, 터키의 휴양온천지 파묵칼레 -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 석회암 온천, 기타 - 글 · 사진 남상학 파묵칼레는 아나톨리아 남서부 데니즐리주에 위치한다. 이스탄불에서 580㎞, 앙카라에서도 480㎞가량 떨어져 있는 외딴 시골 마을이 터키의 최고 명승지가 된 이유는 명료하다. 푸른 연못을 가득 매단 순백의 '목화의 성'(Cotton Castle)이 자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본래 이 지역은 온천이 많아 치료 휴양의 도시이자 상업의 도시였다. 주변 어느 곳이나 목화밭을 볼 수 있듯이, 이곳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모직 산업에 종사하였고, 섬유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목화의 성’이라 불리는 파묵칼레의 석회붕을 보기 위해 세계의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면서 주민 대부분은 관.. 2005. 12. 7.
터키 안탈랴(앗시리아), 지중해 연안의 세계적 관광도시 터키 안탈랴(앗시리아) 지중해 연안의 세계적 관광도시 - 안탈랴 해안 유적과 아스펜도스 원형극장 - 글·사진 남상학 안탈랴는 터키 지중해 연안의 중요한 관광 도시이다. 은은한 바람과 바닷내음이 도시 정체의 분위기를 만든다. 야자 가로수가 늘어선 큰길과 일급 수준의 마리나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길게 넓게 펼쳐진 공원과 해변은 짙푸른 빛으로 출렁이고, 비치파라솔이 숲을 이룬다. 푸른 비취빛 해변에는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린다. 그리고 그 뒤로 해안을 따라 유명한 고급 휴양 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렇다고 안탈랴는 휴양지로서의 명성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안탈랴는 기원전 1세기 베르가몬 왕국의 아타루스 2세가 그의 이름을 따서 아텔레이아로 명명하고 이 도시를 세운 후 로마, 비잔틴, 셀주크,.. 2005. 12. 7.
터키 콘야(이고니온), 이스람 메블라나 교단의 본산지 터키 콘야 (성서명 이고니온) 이스람 메블라나 교단의 본산지 - 신비적인 명상춤, 더비쉬(dervish)의 고장 - 글·사진 남상학 안탈랴에서 콘야까지 가는 길은 경치가 아름다운 타우르스 산맥과 아나톨리아 내륙을 관통해야 한다. 비록 긴 시간이었지만 차창 밖으로 바위들과 푸른 나무숲이 연출하는 기기묘묘한 모습들, 그리고 그 산자락에 형성된 터키의 농촌 마을들이 정겨웠다. 그 동안 사람이 남긴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감상하였다면 지금은 오묘한 자연의 모습과 그 뒤에 담긴 위대한 섭리를 새겨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성서에 나오는 이고니온은 현재의 콘야이다. 콘야는 소아시아 평원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 터키 10대 도시 중 하나이다. 이 도시는 사방으로 도로가 뚫린 교통 중심지로 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이어주는 역할.. 2005. 12. 7.
터키 카파도키아, 기암괴석의 동굴교회와 거대한 지하도시 터키 카파도키아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카파도키아 - 기암괴석의 동굴 교회와 거대한 지하 도시 - 글 · 사진 : 남상학 카파도키아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터키 여행에서 결코 빼어놓을 수 없는 진수(眞髓)를 보는 날이다. 눈부신 아침 햇살을 뚫고 바라본 풍경은 자연의 경이(驚異),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지리적으로 네브셰히르-카이세리-니데를 잇는 삼각지대, 소아시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카파도키아는 과거 에르지에르 산과 길류산에서 화산 활동을 하던 곳이다.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과 재가 뒤덮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화산재들이 이질적인 석회로 변하였고, 수십 만 년 불어온 바람과 강물의 침식 작용으로 자연의 기적이 탄생했다. 마치 달 표면과 비슷한 괴상한 모양의 대지, 구멍 뚫린 돌산, 여기.. 2005. 12. 7.
세계 자연유산 장가계(張家界)와 원가계, 그 신비의 자연 경관을 찾아 중국 장가계와 원가계 세계 자연유산, 그 신비의 자연경관을 찾아서 "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의 현장 글·사진 남상학 세계자연유산(世界遺産張家界)으로 지정된 장가계(Zhang Jia Jie, 장지아지에),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가계(張家界)는 절묘했다. 장가계에 대한 이런 말이 있다. "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이것은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제일의 국가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으로서, 전체 면적은 9,563평방킬로미터로 전국의 천분의 일을 차지한다. 장가계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물게 수려한 .. 2005. 12. 7.
서호(西湖) 호반이 아름다운 항주(杭州) 중국 항주 서호(西湖) 호반이 아름다운 항주(杭州) 글·사진 남상학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절강성(浙江省)의 성도(城都)로 상해와는 180 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중국 7대 고도의 하나로서 산과 호수, 샘, 정원으로 둘러싸인 중국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항주에는 서호의 절경을 비롯한 무수한 여행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호는 국가 중점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인문 고적은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을 맞이하기에 충분하다. 옛말에 '하늘에는 천당, 땅 위에는 소주와 항주(上有天堂 下有蘇杭)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물의 도시 소주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로 예부터 '지상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항주는 소주가 공업화로 인한 오염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금도.. 2005. 12. 7.
중국 제일의 상업도시 상해(上海, ShangHai)를 가다. 중국 상하이 중국 제일의 상업도시 상해(上海)를 가다 글·사진 남상학 인천공항에서 상해 푸동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거리. 중국 여행의 첫 기착지인 상해를 향해 출발했다. 항구 도시인 상해는 1842년 아편전쟁(阿片戰爭)의 결과 맺어진 영국과의 난징조약(南京條約)에 의해 구미제국과의 무역을 위한 개항장(開港場)장으로 발전하였다. 그로부터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열강들의 조계(租界, 19세기 후반 중국 개항도시에 있던 외국인 거주지)를 거쳐 왔지만, 이제는 외탄(外灘)에 들어서 있는 유럽풍의 건물, 황포강(黃浦江)을 오가는 외국 선박, 번화가의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물결 등으로 활기가 넘치는 중국 제일의 국제도시, 경제도시가 되었다. 북경이 역사적 도시라면 상해는 인간의 도시이다. 중심지인 남경동로의.. 2005. 12. 7.
베트남 호치민시, 그리고 메콩델타의 미토와 유니콘섬 베트남 호치민, 미토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치민시와 메콩델타의 미토, 유니콘 섬 글 · 사진 남상학      어제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서 출발하여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도착한 것은 밤 7시20분이다. 전쟁의 피해가 극심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호치민시는 공항에서부터 캄보디아 시엠립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였다. 시가지의 네온사인이 화려하고, 상점들은 많은 상품으로 가득 차 있으며, 북적이는 인파는 자유분방하면서도 활기가 있어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끝없이 거리를 메우는 오토바이의 행렬이었다. 이곳에서 오토바이는 생활 그 자체라고 했다. 사이공으로 귀에 익은 호치민(Hochiminh)시   1965년부터 거의 10여 년간 우리의 맹호, 청룡부대가 파병했던 땅 사이공, 전쟁 당시에는 우방이기도 했으나.. 2005. 12. 4.
동남아 중심국가 태국(방콕, 파타야)를 가다 태국-방콕, 파타야 여행 동남아 중심국가 태국의 방콕을 가다 - 방콕, 파타야를 중심으로 - 글·사진 남상학 영하의 추운 날씨에 동남 아시아를 방문한다는 것은 분명 즐거움의 하나이다. 인천 공항까지 입고 온 두꺼운 옷을 벗어 공항 보관함에 맡기고, 날 것 같은 기분으로 오후 5시 20분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아시아나(OZ) 341편에 몸을 실었다. 우리 여행팀 21명을 태운 비행기는 그곳 시간 밤 9시 10분 태국의 돈무앙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현지 안내원을 따라 우리가 묵을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로 가는 동안 안내원은 열심히 태국의 역사, 지리, 풍습, 여행일정 등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불교의 나라 태국 한국전쟁 당시 많은 군대를 파견한 전통적인 우호 국가, 지금은 타도 한국을 외치며 축.. 2005. 12. 4.
도쿄와 주변지역 하코네, 닛코를 찾아서 도쿄와 그 주변 지역 일본의 심장부 도쿄와 하코네와 닛코 글·사진 남상학 * 신칸센을 타고 수도 도쿄(東京)로 일본 중부지방을 대강 둘러보고 나서, 나고야에서 도쿄로 향하는 신칸센(新幹線)에 몸을 실었다. 신칸센은 1964년 첫 운항을 개시한, 세계 최고의 안전과 속도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교통 수단이다. 시속 240㎞의 속력으로 전국 중요 지역을 연결한다. 열차의 모든 시설은 전자동이며, 차량 양쪽 문 위에 붙어 있는 전자 디스플레이어를 통해 역 이름과 도착역까지의 남은 거리, 도착 시간 안내문, 주요 뉴스를 수시로 알려 준다. 안락한 의자에 몸을 기댄 지 2시간여만에 도쿄에 도착했다. 세계적인 도시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며, 일본의 과거와 함께 현대가 숨쉬는 곳이다. 따라서 일본의 정치, 경제, .. 2005. 11. 30.
구로베알펜루트, 일본이 자랑하는 산악공원 '재팬알프스'를 넘다 구로베 알펜루트 일본이 자랑하는 산악공원 '재팬알프스'를 넘다. 글·사진 남상학 일본의 중부 혼슈(本州)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재팬 알프스. 해발 3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는 산악 공원. 정식 명칭은 이지만, 높은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는 웅장한 모습이 유럽의 알프스에 견줄 만하다 해서 일본인들은 '재팬 알프스'라 부른다. 3일 동안 이어지는 이곳 관광 계획은 일본여행사의 여행 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행 일정은 첫날에 재팬 알프스에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가미고지(上高地)를 다녀오는 것이고, 둘쨋날은 나가노 현(長野)의 오마치(大町)와 도야마(富山를 잇는 약 90㎞의 코스를 트롤리 버스, 케이블카, 로프 웨이, 버스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다테야마(立山)를 횡단하는 소위 .. 200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