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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읽고 싶은 시

[스크랩] 그리움...

by 혜강(惠江) 2006. 2. 8.
그리움...
2006.1.8  12 : 51
 

 
잿불에 고구마를 묻어 놓고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기를 기다리면서
 
시간 동안에도 조바심을 내는 아이처럼
 
그리움
중년의 뜨끈한 가슴에 묻어 놓고
저절로
속 깊이 까지 익어 가기를 기다렸던 겨울,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하다말 설익은 그리움일지언정
가슴에 묻어둔 사람 하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지요. 이 봄.
 
 
ㅡ2006.1.8  치자향기
ㅡ음악 :Maria Elena-Los Indios Tabajaras

 
출처 : 블로그 > 외딴방 | 글쓴이 : 치자향기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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