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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읽고 싶은 시

[스크랩] 봄빛 물꽃

by 혜강(惠江) 2006. 2. 15.


차디찬 혹한을 견디어 낸 나목에 걸린 방울, 봄빛 물꽃. 다시 찾아 올 날들의 따스한 속삭임들. 오늘에 대한 불안과 내일에 대한 불투명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예측 불허의 목걸이에 매달려 눈발로 흩날리다가 뽀오얀 안개비도 되었다가 봄빛 雪花로 봄빛 水花로 앙상한 가지에 피어나지만 기지개로 자는 몸을 깨워 일구고 튼실한 뿌리를 점검한다지요. 雪花가 희망을 품은 가슴속 언어들이 세상을 향해 봄빛 물감을 뿜는다지요. 水花가. 마음을 촉촉히 적셔 주는 봄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긴 겨울 끝에 실려온 봄 내음이 마냥 싱그럽기만 합니다. 비록 오늘의 삶이 힘들고 고단하지만 언땅을 들추고 뾰족뾰족 내미는 새싹들의 함성을 알리는 봄의 전령입니다. 푸른 창공을 향해 가지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 우리의 삶도 그렇게 힘차게 약동하였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찬란한 봄은 희망을 품는 자의 몫일 테지요...^^ 06/02/14 -표주박~

 
출처 : 블로그 > 오늘이 마지막이듯 | 글쓴이 : 표주박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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