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88 [스크랩] <詩>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 류시화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류시화 넌 알겠지 바닷게가 그 딱딱한 껍질속에 감춰놓은 고독을 모래사장에 흰 장갑을 벗어 놓는 갈매기들의 무한 허무를 넌 알겠지 시간이 시계의 태엽을 녹슬게 하고 꿈이 인간의 머리.. 2006. 1. 24.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절대 왕조의 상징 파리 베르사유 궁전 (Palais de Versailles) 프랑스 절대왕조의 상징, 베르사유 궁전 글·사진 남상학 파리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가량 달리면 파리 남서부 20km 지점에 프랑스의 숲과 샘과 고성의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이 그 유명한 부르봉왕가의 별궁 베르사유 궁전이 있는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일드 프랑스는 파리 반경 100km 지역을 일컫는 말인데, 이곳에는 베르사유를 비롯해 퐁텐블로 등 옛 고성들과 대성당인 사르트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루이 14세 궁전으로 세워진 프랑스 절대주의 왕제를 상징하는 건조물이다. 궁정을 호화스럽게 장식해 권력과 재력을 내외에 과시하였으며, <내가 곧 국가이다>라고 말한 의도가 종합적으로 나타난 궁전이다. 루이 14세부터 루이 16세 까지, 즉 프랑스.. 2006. 1. 21. '빨간풍차'의 물랑루즈와 화가의 거리 몽마르뜨 프랑스 : 물랑루즈, 몽마르뜨 '빨간 풍차'의 물랑루즈와 거리화가의 천국 몽마르뜨 - 비잔틴양식의 흰 돔이 빛나는 사크레퀘르 대성당 장관 - 글·사진 남상학 에펠탑에서 내려온 우리는 몽마르뜨(Mont Martre)로 향했다. 몽마르트르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 곳이다. 프랑스 서민들, 특히 거리화가들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는다. 몽마르뜨는 프랑스 센강(江)의 오른쪽 언덕에 위치한 파리의 북부지구에 있다. 해발 130m의 언덕으로 된 이곳은 일찍이 포도밭이나 풍차가 늘어선 전원지대였으나, 1860년 파리에 병합된 이래 많은 문인(文人)·화가가 모여들어 환락가로서 발전하였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 19세기의 자취가 완연한 옛 거리가 있다... 2006. 1. 18. 프랑스 파리,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파리 중심가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 샹젤리제-개선문-콩코드-에펠탑 등 둘러보기 글·사진 남상학 세계 어디를 다녀도 프랑스 파리만큼 낭만적인 곳이 있을까. 수많은 거장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 도시 전체가 예술품이자, 박물관이자 역사인 파리.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파리는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도시'라고 말한 릴케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가장 여행하고픈 도시로 꼽힐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샹젤리제 대로에서 루브르 미술관까지의 거리는 파리에서도 유명하게 화려한 지역.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숙소에 짐을 푸는 즉시 이곳으로 직행한다. 그것은 역시 샹젤리제 라는 이름이 갖는 지명도에 의한 것이겠지만, 개선문에서 콩코드, 튈르리 정원, 그리고 루.. 2006. 1. 17. 프랑스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프랑스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낭만과 추억이 흐르는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글·사진 남상학 파리는 정말 아름답다. 청명한 날씨, 화려한 경치, 다양한 볼거리 때문만이 아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아래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겨 있는 노천카페의 사람들을 바라보면 ‘과연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뿐인가. 세느 강에 놓인 아름다운 다리 밑으로 유람선이 지나가고, 세느 강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에서도 파리의 멋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제국의 영광을 재현해 놓은 유적과 유물들, 문인, 예술가들의 발자취, 그리고 멋을 아는 프랑스인들의 삶의 모습들이 즐비하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파리에서는 명소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2006. 1. 15. [스크랩] <詩> 구두와 함께 / 이사라 구두와 함께 구두를 신으려고 하면 먼저 바닥이 보여요 바닥이 받쳐주는 구두의 아픈 몸 아무 말 없이 누구든 싣고 떠나는 무저항주의자 검은 혀로 생을 맛보는 질긴 고통의 탐식가가 바닥을 한 쪽씩 지워가는 동안 나는 쪽배에 얹혀 울면서 탐험을 계속하지요 바라볼 때보다 강은 항상 길었어요 휘청휘청 세상 모서리에 찍히며 밑창이 닳아없어질 때까지 소리없이 멍이 들면서 모든 것이 낡은 가죽으로 변해갔어요 무수한 잔 물결이 파고들어 가슴마저 푹 익은 구두가 수천 켤레 수 만 켤레 둥둥 떠 다니더니 바닥이 어느 사이 사라져 버렸어요 詩 이사라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6. 1. 15. [스크랩] 편지를 쓴다 http://planet.daum.net/gomizzi/ilog/2164292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지를 쓴다 그대 향한 그리움이 있는밤 난또 이밤의 고요가 싫어.. 어둠속에 내 외로움을 던진다 보고픔에 까맣게 타버린 밤 난또 이밤의 고독이 싫어 은하별 넘어로 내 기다림을 실어 보낸다 이별의 슬픔이 밀려오는 밤.. 2006. 1. 9. [스크랩] 향수 / 정지용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돝아 고이시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긴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서리 가까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흐릿한 불.. 2006. 1. 6. [스크랩] <詩>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나해철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사랑하는 사람들만무정한 세월을 이긴다때로는 나란히 선 키 큰 나무가 되어때로는 바위 그늘의 들꽃이 되어또 다시 겨울이 와서온 산과 들이 비워진다 해도여윈 얼굴 마주보며빛나게 웃어라두 그루 키 큰 나무의하늘쪽 끝머리마다벌써 포근한 봄빛은 내려앉고바위 그늘 속 어깨 기댄 들꽃의땅 깊은 무릎 아래서벌써 따뜻한 물은 흘러라또 다시 겨울이 와서세월은 무정타고 말하여져도사랑하는 사람들은벌써 봄 향기속에 있으니여윈 얼굴로도 바라보며빛나게 웃어라 詩 나해철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6. 1. 2. (시) 새해는 눈부심으로 / 남상학 새해는 눈부심으로 - 남상학 새해 아침 출렁이는 바다 앞에 서면 시간을 거스를 아무도 우리에겐 없듯이 바다의 눈부심에 눈돌릴 이 우리에겐 없나이다. 일렁이는 바다의 심장처럼 태고적부터 더욱 새로와지는 시간 쉬임없이 약동하는 생명의 숨결로 태양은 눈부신 광채를 거느리고 와서 신부에게 입맞춤하는 신랑처럼 당당하게 솟아오릅니다. 좌절과 시름의 옷을 훌훌 벗고 열린 바다를 향하여 가슴 열고 황금의 빛보라 말갈기로 날리며 솟거늘 지난 날 욕망의 물굽이 높아 슬프고 애잔한 노래 부르던 이들도 다시금 포구 밖으로 슬기의 배를 띄우나니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푸른 생동하는 물결 위를 사랑과 소망의 눈빛으로 다만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희망의 노를 저어 왁자지껄 출렁이게 하소서. 부지런한 해녀가 바다 속 .. 2006. 1. 1. <포토> 2005년 한해를 마감하며 한해를 마감하며 지난날들을 기억해보려합니다 나름대로 보람도있었고 무엇보다 우연한기회에 블러그를 접하면서 사진찍기좋아하던 내가 표현할수있는 공간과 사이버상에많은 친구들을 만난것이.... 일일이열거할수없을만큼 많은 이들 앞으로살면서 보고싶은 블러거들 볼수있을런지? 우연히 여행길에서 또는 업무상으로도 상면할수있다면 얼마나반가울까? 또 내가 눈으로만 즐거움이아닌 실제 아름다운 자연공간을 제공할수만 있다면 정말멋지고 보람될텐데? 어쨋든 분명나는 컴을 통해 마음도 몸도 무척건강하고 많은이들과 공감했고 시골사람 답지않게 성장했음을실감하고 힘들고 어려운순간들도 여러분 들의 위로와 겪려로 재충전할수도 있었고 순간순간을 내직업의 자부를 갖고 새해에는 더욱더 열심히 농사짓고 아름다운 나무를 가꾸고 심으며 사진으로 기록남기고.. 2005. 12. 31. 그랜드캐니언 : 바위에 새긴 세월의 흔적, 그 경이로운 대협곡의 장관 미국 그랜드캐니언 바위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경이로운 대협곡(大峽谷)의 장관 글· 남상학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그 경이로운 대협곡을 보기 위해 LA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콜로라도 강 중류 유역에 위치한 그랜드캐니언을 가기 위해서는 캘리포니아를 가로질러 애리조나주까지 14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 15번 도로를 이용하여 동북쪽으로 가다가 40번 이스트을 타면 된다. 30분 정도 LA를 벗어나서야 멀리 산이 보였다. 산 아래 황량해 보이는 벌판을 가로질러 기차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 서부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꼬리가 긴 화물 열차들은 바로 미 서부와 동부, 애리조나 주 등으로 연결하는 화물수송 회사인 산타페 철도 회사의 열차들이다. 하도 열차의 길이가 .. 2005. 12. 28. <묵상> 그래요, 당신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능합니다'라고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눅 18:27)라고 하십니다. '너무 지쳤어요' 라고 하면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마 11:28-30)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라고 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리라'(요 13:1, 요15:9)라고 하십니다. '더 이상 못해요' 라고 하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리라' (고후 12:9)라고 하십니다. '앞이 캄캄해요' 라고 하면 '내가 너의 발을 인도하리라'(잠 3:5-6)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가치가 없어요' 라고 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가치가 있다'(롬 8:28)라고 하십니다. '저는 제 자신을 용서 못해요' 라고 하면 '내가 너를 용서하리라'(요일 1:9, 롬 8:1)라고 하십니다. '너무 힘들어서 헤쳐나갈 수 .. 2005. 12. 28. 청계천(2) : 청계천 주변엔 어떤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가 청계천(2) 청계천 주변에는 어떤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을까? 역사, 문화, 생태 환경으로 되살아난 삶의 현장 글 · 남상학 청계천은 역사와 문화적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의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복원공사 전 구간이 5.8㎞에 이르고, 다리만 해도 22개나 된다. 청계천의 새 물길을 따라가면 과거와 현재, 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청계 10경을 만날 수 있다. 성인 걸음으로 시간당 4㎞를 걷는다고 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4∼5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각종 조형물과 역사유적, 경관조경 등 볼거리도 풍성해 다 돌아보더라도 지루하지는 않다. 22개의 다리 외에도 각종 조형물과 총 9개의 분수가 조성돼 있다. 각각의 다리와 시설물들에도 .. 2005. 12. 27. 청계천(1) : 우리 곁으로 돌아온 청계천, 그 의미와 과제 청계천(1) 청계천, 생태환경으로 되살아난 현장 - 역사, 문화, 생태 환경으로 살아나다 글·사진 남상학 1. 청계천 물길 열리던 날 시인 정진규는 청계천 복원에 부쳐서 '새 물꼬 새물맞이 노래'라는 제목으로 축하시를 썼다. 오늘 새 물고 트는 날 새 물길 열리는 날 노자(老子) 선생이 방긋이 웃는다 그날 개천(開川)하던, 처음 물길 트던 세종임금 영조대왕도 좋다 좋도다 웃고 계시다 그 물길 막히고 끊겼던 지난 나날들 서울의 복장이 왜 아니 답답했겠는가 염장 미역 같았어라, 어둠의 감탕들 우리네 살림 곳곳에 아니 스며들었다 말할 수 없으리 진작 열었어야 했다. 開川(개천), 본래 이름 그대로 열었어야 했다. 2005년 10월 1일 청계천 새 물길이 열렸다. 조선시대 개천(開川)으로 불렸던 청계천이 이름 .. 2005. 12. 27.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 난지도, 새로 쓰는 서울의 역사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둘러보기 - 난지도(蘭芝島), 새로 쓰는 서울의 역사 글 · 남상학 1. 인류 화합의 장(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어 보통 상암월드컵 경기장이라고도 불린다. 이 경기장의 탄생은 2002한일월드컵의 개최와 직접 관계가 있다. 1996년 5월 FIFA에서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 개최가 결정되자, 1997년 10월 한국은 한일월드컵 주경기장 위치로 상암동을 선정하였다. 당시 상암지구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송전탑, 석유비축기지, 골재야적장 등이 산재해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는 땅이었다. 서울시는 이곳에 한일월드컵 주경기장과 함께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 2005. 12. 23. 라스베이거스 : 휘황찬란한 조명, 환락이 넘치는 관광도시 라스베거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막에 세운 관광 휴양도시 라스베이거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환락이 넘치는 도시 글·사진 남상학 그랜드 캐니언 광광을 마친 우리는 윌리암스로 되돌아 나와 인디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좀 늦은 점심을 했다. 오늘의 남은 일정은 킹맨(Kingman City)을 거쳐 라스베이거스(Las Vegas)로 가는 일이다. 오늘 새벽 일찍 기상하여 잠이 모자란 데다 뷔페식으로 마음껏 점심을 든 터라 잠이 쏟아졌다. 6월의 따가운 햇볕을 받은 창밖의 사막 풍경은 우리를 더욱 나른하게 해 준다. 우리가 거치는 킹맨(Kingman City)이란 도시는 네바다 주인 세계 최대 도박과 오락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와 애리조나 주의 주도인 피닉스(Phoenix)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해발.. 2005. 12. 21. <포토> 겨울 저녁 풍경 아름다운 저녁 진해 앞바다 저녁 풍경이 나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억새는 바싹 말라 바람만 불어도 서로 몸을 부비는 억새의 소리가 내 귀를 서늘하게 한다. 출처 : 겨울 저녁 풍경 글쓴이 : 북한강 원글보기 2005. 12. 21. 켈리코, 요세미티 : 폐은광 캘리코와 웅대한 자연미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국 -캘리코·요세미티 국립공원 웅대한 자연미의 극치, 요세미티 국립공원 - 유령의 마을로 변한 은광(銀鑛) 캘리코 - 글·사진 남상학 라스베이거스에서 떠난 버스는 15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하루 밤을 지났으나 라스베이거스 야경의 현란함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린다. 안내자 스티브 조는 모하비 사막의 주인공이었던 인디언들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모하비 사막과 인디언, 모하비 사막을 지나는 동안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그들. 미스터 조는 어제에 이어 또 다른 그들의 시 를 낭독해 주었다. 이제 두 사람 비를 맞지 않으리 /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 이제 두 사람 춥지 않으리 /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 .. 2005. 12. 20.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미국 제1의 항구도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미국 제1의 항구도시- 뮈어 우즈, 소살리토 포함 - 글·사진 남상학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해변의 중앙에 위치한 중심도시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태평양 사이의 46.6 평방 마일의 경사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삼면이 바다이다. 도심 지역이 반도의 북쪽 끝을 차지하며, 북쪽은 골든게이트 브리지(金門橋)에 의해서 마린 반도에 이어지며, 동쪽은 샌프란시스코 만을 넘어 오클랜드와 마주 보고 있다. 이 사이에는 길이 13.5 km에 이르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가 걸려 있다. 비교적 작은 도시이지만 다채로웠던 과거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유서 깊은 건물들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건물의.. 2005. 12. 19. 노스 & 사우스캐럴라이나, 미동부 농업지대의 우거진 숲과 드넓은 평원 미국 노스 &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 동부 농업지대의 우거진 숲과 드넓은 평원 글·사진 남상학 오늘은 미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날이다. 밤 늦게 산호세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떠오르는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든 시간에 우리를 애틀란타에 내려놓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애틀란타를 경유하게 되었다. 밤잠이 부족한 터라 3시간의 대기 시간에 잠시 눈을 부칠 수가 있었다. 여기서부터 채플힐까지 차창으로 내려다보이는 대지는 서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우거진 숲, 드넓은 평원, 숲 가운데로 난 하이웨이. 대충보아도 이곳이 산림이 우거지고 농업을 주로 하는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공항에서 둘째아들이 살고 있는 채플힐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숲 속에 조성된 단지 안에는.. 2005. 12. 18. 미국 워싱턴D.C, 독립기념일에 찾아간 세계 정치 외교의 중심지 미국 워싱턴 D.C 세계 정치, 외교의 중심지 워싱턴 D.C- 찾아간 날이 마침 미국 독립기념일 - 글·사진 남상학 이번 미국 여행의 종착지인 워싱턴을 향하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채펄힐에서 새벽 4시 30분 자동차로 출발했다. 한나절이라도 온전히 워싱턴 D.C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이 마침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 이날 미합중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아주 가까이 지내던 친구를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너무 이른 탓인지 북으로 쭉 뻗은 85번 도로에는 오가는 차들이 별로 없다. 리치몬드(Richmond) 가까이 이르러 95번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서야 통행하는 차들이 많아졌다. 길 양 옆 우거진 숲 .. 2005. 12. 18. [스크랩] <詩> 향수 / 정지용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돝아 고이시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긴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서리가 까마히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흐릿한 불빛에 .. 2005. 12. 18. [스크랩] <묵상> 나의 기도는 미약하나... / 나의 기도는 미약하나... /소망의 날개엔 깃털보다 더 가벼운 바램을, 부정치 않는 긍정의 자세와 믿음을, 배곯지 않는 하루 보다영혼이 살찌는 한나절을 주소서.웃는 자보다울고 있는 자의 평안한 어깨가 되게 해 주소서.그리하여,낮게낮게더 낮게 나를 낮추어 내가 있음을, 출발점은 다르고 험하나갈길이 같음을 비로서, 알게 해 주소서.나의 기도는 미약하나...ㅡ2005.12.12 치자향기 출처 : 블로그 > 외딴방 | 글쓴이 : 치자향기 [원문보기] 2005. 12. 17. [스크랩] <詩>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즐거운 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 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한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 없이 잇닿은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詩 황동규 Now and Forever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5. 12. 17. [스크랩] <詩> 바람 부는 날 / 유종화 바람 부는 날 바람 부는 날 내 마음속에 작은 바람이 일어 비가 오는 날 내 마음 속에 작은 이슬이 맺혀 바람 부는 날 거리에 나가 자꾸 서성거리고 비가 오는 날 전화벨 소리 자꾸 기다려지네 그건 어쩌면 사랑인지도 몰라 그대 이미 내 맘 속에 있는 걸 그건 어쩌면 사랑인지도 몰라 그대 이미 내 맘 속에 있는 걸 詩 유종화 홍순관 / 바람 부는 날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5. 12. 17. [스크랩] <詩> 그대를 만나기 전에 /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바람이었는지도 몰라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긴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풀잎이었는지도 몰라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빛 하나 없이 가난한어둠이었는지도 몰라그대를 만나기 전에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 것도아니었는지 몰라 詩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 / 손병휘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5. 12. 17. [스크랩] <詩> 바다에 내리는 눈 / 박재삼 그림: 장이규 바다에 내리는 눈 내 사랑이 저렇던가 몰라바다에는 속절없이 눈이 내리네.어지간히 참았던 하늘의 이마를 스친 은은한 할 말이겨우 생기면서 스러져버려내 목숨도 내 사랑도 저런 것인가억울하게 한 바다엔 오는 눈이여.고개 돌리면 보이다시피天地는 두루 한 빛깔,눈 맞는 소나무의 어느 아랫가지잎사귀들은 그런대로 푸른 빛 짙고또한 서서 있는 사람은 오히려 따뜻한 겨드랑 밑을……언제나 사랑의 바다는 속절없는 바다바다의 마음으로밖에는 못 내리는 눈이여.내일쯤은 울음의 햇볕 속에서 새로 생긴 두어 마리 갈매기가 날으리라. 詩 박재삼 이선희 / 인연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5. 12. 17. [스크랩] <詩> 견딜 수 없네 / 정현종 견딜 수 없네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詩 정현종 Giovanni Marradi - Innocence 출처: 엠파스 자연사랑blog 출처 : 블로그 > 시와 숭늉이 만날 때 | 글쓴이 : 청안애어 [원문보기] 2005. 12. 17. 모스코바,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를 찾아서 모스크바 냉전 시대 이데올로기의 두 축(軸), 러시아의 심장 글·사진 남상학 - 바실리 성당 앞의 연인들 - 매서운 눈보라가 사계절 계속해서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凍土)의 나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끌어 가는 4대강국의 하나였지만, 공산주의의 종주국이라는 이유로 실제적인 지리상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더욱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그렇긴 해도 영화 "백야(白夜)"와 "닥터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기도 하는 곳. 일반적으로 러시아연방 (Russian Federation), 즉 구 소련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다. 1991년 사회주의가 붕괴된 후 10여년이 지난 오늘, 정치·경제적으로는 매우 혼란한 상태임에 틀림없지만 지금도 그 곳에 가면 지극히 러시아적인 과거 권력의 .. 2005. 12. 16. 이전 1 ··· 175 176 177 178 179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