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북도88

괴산 산막이 옛길, 옛길 걸으며 괴산댐의 수려한 풍광 감상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 댐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며 걷는 옛길 (시작·끝 :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463↔칠성면 사은리 216-1) 글·사진 남상학 산고수청(山高水淸) 의 고을 충북 괴산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자연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백두대간이 남으로 뻗어 내리면서 빚어놓은 괴산의 명산들은 산세가 수려하고, 기기묘묘한 계곡들을 품고 있다. 선유구곡, 화양계곡, 쌍곡구곡, 갈은구곡 등은 어느 곳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어 예부터 자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런 괴산에 2010년 산막이옛길이 조성되면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괴산수력발전소를 끼고 도는 괴산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오지 중의 오지로 평가되는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된 총 길.. 2015. 3. 17.
괴산 한지박물관에서 한지에 대하여 배우다. 괴산 한지박물관 괴산 한지박물관에서 한지에 대하여 배우다. - 자연에서 얻은 천연의 색, 한지의 우수성 - 글·사진 남상학 *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옛 신풍분교 자리한 한지박물관 괴산여행에서 첫 번째로 한지박물관을 찾았다. 위치는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옛 신풍분교 자리라고 한다. 단아하게 꾸며진 한지박물관은 지상 1층 총넓이 1,326㎡ 규모의 충북 최고의 한지박물관이란다. 구조는 전시실, 기획전시실, 공예실, 체험실, 강당 등으로 꾸며져 한지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시실은 한지의 기원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한지의 역사와 괴산 한지에 관한 변천사와 한지의 제조방법을 전시하고, 다양한 한지적용사례 및 그 적용된 한지의 과학적 장점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은 .. 2015. 3. 5.
청주 무심천 따라 걷는 4km 꽃길, 맛길 청주 무심천에 피어난 봄의 삼원색 청주 무심천 따라 걷는 4km 꽃길, 맛길 글, 사진 : 장태동(여행작가) 해마다 봄이면 청주 무심천에 봄의 삼원색이 피어난다. 풀밭과 버드나무의 연둣빛 신록, 노란 개나리, 흰 벚꽃이 만들어내는 봄의 삼원색은 청주를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을 따라 이어진다. 그 길을 용화사에서 청남교까지 걷고 추억의 맛, 분식집 순례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 청주 무심천변에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했다. * 엄비의 꿈에 나타난 일곱 부처 1901년, 고종의 후궁 엄비는 일곱 부처가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고 하는 꿈을 꾼 뒤 사람을 보내 꿈에 본 그곳을 조사하게 했다. 그곳이 바로 청주 무심천변이었는데, 거기서 불상들이 발견되었다. 그 불상들을 수습해서 모시고 1902년에 창건한 절이 청주 용.. 2014. 4. 16.
한국이 낳은 세계적 위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발자취를 찾아서 음성 UN반기문기념광장 한국이 낳은 세계적 위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발자취를 찾아서 글, 사진 : 유연태(여행작가) 인도 속담에 “가장 귀여운 자식에게는 여행을 시켜라”는 말이 있다. 2월은 학생들이 새 학년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시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부지런히 현장체험 학습을 다녀보는 것이 좋다. 최근 충북 음성군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광장이 조성돼 가족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위인 반기문 사무총장의 발자취를 따라 음성 반기문기념광장과 반기문 생가, 반기문기념관으로 떠나보자. 반기문기념광장에서 만나게 되는 반기문 총장 흉상 UN의 탄생과 활동상을 배울 수 있는 곳 충북 음성이라 하면 무엇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다정다감한 얼굴이 .. 2014. 1. 28.
충주 온천, 고르는 즐거움이 가득! 충주 온천 고르는 즐거움이 가득! 글, 사진 : 한은희(여행작가) ▲겨울에는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는 노천탕이 제 맛이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물탕2길 충북 충주시는 내륙에 자리한 역사 도시다. 도시 곳곳에서 고구려․백제․신라를 대표하는 유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무기의 주재료인 철을 얻을 수 있는 충주를 차지하고 한강의 물길과 산맥을 넘어 남진 혹은 북진하고자 한 당시의 치열한 흔적이다. 충주는 통일신라부터 고려, 조선까지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이자 도성을 방비하는 요충지였다. 관아공원 발달한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충주를 오갔다. 물자를 교환하기 위해, 온천을 찾아 몸의 병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 2014. 1. 14.
괴산 화양구곡, 우암 송시열을 생각하며 화양구곡의 미(美)를 탐닉하다 충북 괴산 우암 송시열을 생각하며 화양구곡의 미(美)를 탐닉하다 남상학 선유구곡을 둘러보고 화양계곡으로 향했다. 화양계곡 역시 아름다운 형상을 따라 구곡(九曲)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화양구곡은 이곳 여러 계곡 중 그 품새나 절경이 '갑'이다. 넓고 깨끗한 너럭바위와 맑은 계류,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이 한 폭의 진경산수처럼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양새가 그 어느 곳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일찍이 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李重煥)도 「택리지(擇里志)」에서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의 절경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기의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한 뒤부터였다. 송시열은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로 17세기.. 2013. 11. 16.
괴산 선유동계곡, 퇴계가 놀던 자취 간 데 없고 물소리만 괴산 선유동계곡 퇴계가 놀던 자취간 데 없고, 무심한 물소리만 정적을 깨우네 글·사진 남상학 단풍이 물든 가을 정취를 구경하며 충북 괴산 땅으로 향했다. 괴산은 속세를 떠난 산, 속리산(俗離山) 서북쪽이다. 명산의 속살을 품은 만큼 수려한 계곡이 여럿이다. 화양, 선유, 갈은, 쌍곡 등 흡사 '국립 계곡 공원' 같다. 그 격에 맞춰 골마다 죄다 아홉 구(九)가 접미어처럼 붙어 구곡으로 불린다. 선유동계곡으로 향하는 길에 산세가 좋아 잠시 멈춘 곳이 쌍곡계곡이었다. 쌍곡(雙谷)계곡은 두 개의 군자산과 보배산, 칠보산, 비학산 등의 준봉을 끼고 흐르는 맑고 수려한 계곡이다. 계곡을 감도는 푸르른 물과 계곡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 및 기암괴석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예로부터 괴산팔경의 하나로 손.. 2013. 11. 13.
청풍호의 진면목-제천 자드락길 청풍호의 진면목-제천 자드락길 산과 물이 빚어내는 사랑스러운 길 글 노정연 기자 / 사진 조민정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작은 오솔길'. 자드락길은 이름에서 주는 어감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길이다.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충북 제천.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비단결 같은 청풍호와 수려한 산세를 넘나드는 호사를 누렸다. 천년고찰에서 세상 삼라만상과 마주하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품고 있는 제천은 물만큼 산도 많은 곳이다. 물맛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장엄한 비경을 품은 월악산, 남한강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금수산 등 수려한 산세에 숨어 있는 마을도 많다. 자드락길은 제천의 아름다운 호수와 산, 마을을 아우른다. 총 길이 58km, 7개의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코스마다 개성이.. 2013. 10. 17.
제천의 촬영지, 영화 <박하사탕>에서 드라마 <상어>까지 제천의 촬영지 영화 에서 드라마 까지 햇살 좋은 호숫가에서 노을 지나 야경까지! 글, 사진 : 박상준(여행작가) 중부 내륙에 위치한 제천은 아담한 소도시다. 조용하게 돌아다니기에 안성맞춤이다. 근래는 영화와 드라마의 도시로 떠오른다. 영상미디어센터의 경찰서 세트와 청풍호 그리고 의림지 일대는 제천의 아름다움과 풍경과 영화의 추억을 함께 선사한다. ▲산의 능선으로 지는 청풍호의 일몰은 내륙의 바다를 실감케 한다. 기차 타고 영화 촬영지로 “나 다시 돌아갈래!” 영화 의 마지막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오늘의 영화배우 설경구를 있게 한 장면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제천시 백운면의 진소마을 인근이다. 공전역과 삼탄역 사이 충북선 고가 철도 위다. 두 갈래 철교가 있는데 절벽 중간에 터널이 뚫고 지.. 2013. 9. 9.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산과 호수의 기분 좋은 만남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청풍호 자드락길’이란 어감이 참 예쁘다. 발음하기도 부드럽고,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행동한다는 ‘사부작거리다’는 의미로 느껴지기도 한다. 왠지 걷기 편한 트레킹 코스일 거란 예감이 든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이 앞에 청풍호란 이름이 붙은 것은 청풍호를 둘러싼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산행길이라지만 걷는데 힘이 들지 않는다. 제천 청풍호 물길 100리 중 호수를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을 따라 걸으니 이처럼 멋진 조망 포인트를 갖춘 도보여행길도 찾기 힘들다. 형제봉 인근에서 바라본 괴곡성벽길 풍경(사진제공.제천시청) 청풍호 바라보며 걷는 괴곡성벽길 청풍호 .. 2013. 8. 5.
충북 괴산, 초록 두른 절집, 연두빛 계곡에서 마음을 씻다 충북 괴산 초록 두른 절집, 연두빛 계곡에서 마음을 씻다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의 이른바 ‘쌍둥이 마애불’. 정식 이름은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이다. 법화경에 나오는 다보여래와 석가여래의 설화를 반영해 고려시대에 만든 마애불인데, 함께 새겨진 다보여래가 석가여래의 설법이 진실임을 증명하는 역할을 한단다. 그 풍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마애불은, 한적한 도로변에 있어 새재 자전거길을 넘어온 이들이 잠시 멈추고 둘러볼 뿐이다. ▲ 비로자나불을 모신 각연사. '회화나무 괴(槐)’에 ‘뫼 산(山)’. 충북 괴산을 한자로 쓰면 이렇습니다. 실제로도 회화나무며 느티나무가 많긴 하지만, 괴산이 그 이유만으로 이런 한자 이름을 가진 건 아닐 겁니다. ‘회화나무 괴(槐)’자는 어떤 .. 2013. 5. 16.
진천여행, 세계 최고의 한국 범종과 다양한 전 세계 종을 만난다 진천 여행 세계 최고의 한국 범종과 다양한 전 세계 종을 만난다! 위 치 :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 아기 울음소리를 본떠 ‘에밀레종’이라 불렀다는 성덕대왕신종(국보 29호) 이야기, 목숨을 구해준 선비의 은혜를 갚기 위해 제 머리로 종(치악산 상원사종)을 치고 죽은 까치 이야기, 가난하여 노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하자 아이를 내다 버리려 한 효자가 부처의 은덕으로 아이도 살리고 가난에서 벗어났다는 홍효사 석종 이야기….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린 시절 읽은 동화책에는 종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었다. 진천종박물관은 이처럼 흥미로운 설화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한국 범종의 역사와 특징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하고, 한국 종을 연구·수집·보존할 목적으로 개관한 국내 유일의 종 전문 박.. 2013. 4. 10.
단양 동굴의 신비, 4억5천만년 전에서 구석기시대까지 단양 동굴의 신비 4억5천만년 전에서 구석기시대까지 한반도의 나이는 25억년,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과 노동굴, 온달동굴 등 4억5천만년 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석회암 동굴이 4개나 된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단양에도 공룡이 살았을까? 어린 아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단양 동굴 여행을 시작한다. 한반도의 나이는 25억년.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과 노동굴, 온달동굴 등 4억5천만년 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석회암 동굴이 4개나 된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단양에도 공룡이 살았을까? 어린 아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단양 동굴 여행을 시작한다. 신비한 자태를 뽐내는 종유석들은 수 억년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만들어진 것이기에 한낱 인간들은 감탄사만 연발할 따름이다. 단양 땅에 인간의 역사가.. 2012. 11. 28.
만수위 호반의 낭만 대청호-깊은 호수 ‘찰랑’, 발밑 낙엽 ‘바스락’ 만수위 호반의 낭만 대청호 깊은 호수 ‘찰랑’ 발밑 낙엽 ‘바스락’ 한걸음 한걸음 차오르는 가을을 거닐다 청원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내륙의 한려수도’라는 대청호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 그게 여기 충북 청원의 구룡산 삿갓봉 정상이다. 삿갓봉 정상에는 나무로 깎은 용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그 뒤로 만수위를 이룬 대청호의 물줄기가 펼쳐진다. 만수(滿水). 가을 대청호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찰랑거리는 호반에 하루하루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차가워진 가을 호수의 수면 위로 어김없이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물안개 속에서 물에 잠긴 버드나무들이 머리를 헝클고 서 있고, 이따금 생각난 듯 고요한 수면 위로 물오리떼가 날아올랐습니다. 일찍 깨어나 바스락거리는 낙.. 2012. 10. 22.
단양 아쿠아리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 단양 아쿠아리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이 단양에 들어섰다 글, 사진 : 유연태(여행작가) 아쿠아리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쏘가리 조형물 최근 충북 단양군에 단양팔경의 인기를 앞지르는 명소가 등장했다. 바로 다누리아쿠아리움이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140여 종, 1만 5,000여 마리의 민물고기가 시원한 수조와 해저 터널을 마음껏 헤엄치며 관람객들에게 수중 세상의 신비를 선사한다. 남한강에는 어떤 민물고기들이 살아갈까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이다. 80여 개의 수조에서는 국내 어류 83종 1만 3,000여 마리, 해외 어류 62종 2,000여 마리가 살아간다. 수조에 채울 수 있는 물의 양만 해도 854톤이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아닌 민물고기만으로 이만한 규모의 아쿠아리움.. 2012. 8. 23.
충북 옥천의 정지용 생가와 용암사 충북 옥천 충북 옥천의 정지용 생가와 용암사 * 생가 앞에 세운 시비에는 그의 시 '향수'가 새겨져 있다. * * 향수의 실개천을 만날 수 있는 곳, 정지용 생가 * 1996년에 원형대로 복원되어 관리되고 있는 정지용 생가는 구읍사거리에서 수북방향으로 청석교 건너에 위치한다. 구읍사거리에서 수북방면으로 길을 잡아 청석교를 건너면 ‘향수'를 새겨 놓은 시비와 생가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이곳이 정지용 생가이며, 생가 앞 청석교 아래는 여전히 ‘향수'의 서두를 장식하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모습은 변한지 오래이지만 흐르는 물은 예전과 같아 맑기만 하다. 정지용 생가는 방문을 항상 열어두어 찾는 이에게 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하였음을 가구(家具)로 알리고 있으며, 시선가는 곳 어디마다 정지용의.. 2012. 7. 21.
대청호500리길, 산이 섬 되고 호수가 바다 된 듯 대청호500리길 산이 섬 되고 호수가 바다 된 듯 - 다도해 같은 장엄한 일출 연출 - 글·박정원 부장 / 사진·이경호 영상미디어 차장대우 ▲ 야트막한 산들이 다도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청호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일출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한다. 하물며 신년일출이야 오죽할까. 신년 일출은 특히 동양에서 한 해의 시작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기원하는 뜻 깊은 행위로 의미가 부여된다. 2012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출 명소를 찾아 한 해의 무사 안녕을 빌며 행운을 기도할 것이다. 사람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주로 산과 바다를 찾는다. 새벽부터 일찌감치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아 일출을 기다린다. 확 트인 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맞는 것은.. 2012. 2. 12.
충주 탄금대, 열두대 아래 고혼(孤魂)을 달래며 흐르는 강물 충주 탄금대 열두대 아래 고혼(孤魂)을 달래며 흐르는 강물 글·사진 남상학 충북 충주시 칠금동에 있는 명승지 탄금대(彈琴臺)는 본래 대문산이라 불리던 야산으로 그 밑에는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되는 곳이며 산세가 평탄한듯하나 기암절벽에 소나무 숲이 제법 우거진 충주를 대표하는 국민관광지이다. 충남 부여의 낙화암, 부소산성 그리고 백마강과 그 풍광이 비슷하여 많이 비교되는 곳이다. 탄금대를 찾는 이들은 탄금대 입구에서 탄금대유래비를 처음 만난다. 가로 2m, 세로 1m의 대형 돌에는 탄금대의 유래와 탄금대에 얽힌 역사를 설명한다.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에 매점이 있고 그 옆에 악성 우륵선생추모비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 이름이 탄금대로 불리는 이유는 신라 진흥왕 때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 2012. 1. 20.
월악의 비경, 명품마을 가는 길 월악의 비경, 명품마을 가는 길 월악의 기암절벽·문화유산 돌아보는 골뫼골, 그리고 충주호 드라이브 월악산=글·최홍렬 기자 / 사진·허재성 영상미디어기자 ▲ 월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송계계곡.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절벽,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거대한 충주호를 낀 월악산(月岳山)은 이제 막 바다를 향해 출항하려는 선박의 뱃머리 같다.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솟아오른 바위산은 더더욱 높아 보인다. 월악은 중원 지방의 보석 같은 산이다.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1097m)에 걸린다고 해서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에 '악(岳)'자가 들어 있는 데서 짐작하듯 돌산이다. 이런 월악의 험난한 산세를 충주호의 부드러운 물이 쓰다듬어 주는 모양새다. 덕분에 내륙에서는 드물게 .. 2011. 9. 9.
충북 괴산 쌍곡구곡, 선인들 숨결 따라 무더위 날리다 괴산 쌍곡구곡 1곡 호롱소서 9곡 장암까지 - 선인들 숨결 따라 무더위 날리다 - 글ㆍ사진 : 신성순 여행작가 *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제8곡 선녀탕 * 쌍곡(雙谷)은 두 개의 군자산과 보배산, 칠보산, 비학산 등의 준봉을 끼고 흐르는 맑고 수려한 계곡이다. 계곡을 감도는 푸르른 물과 계곡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 및 기암괴석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예로부터 괴산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고 1984년 속리산 국립공원에 편입된 쌍곡은 퇴계 이황(1501~1570)과 송강 정철(1536~1593)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 찾아 노닐었던 곳으로 쌍계(雙溪)라고 불리기도 했다.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약 10㎞ 떨어진 지점의 쌍곡 삼거리에서 제수리재(저수리치)에 이르는 이 계곡은 총길이가 10... 2011. 8. 10.
충북 진천, 보련산 보탑사 - 통일대탑' 아래서 야생화 향기에 젖다 충북 진천, 보련산 보탑사 통일대탑' 아래서 야생화 향기에 젖다 글ㆍ사진 신성순 여행작가 * 통일대탑으로 명명된 보탑사 삼층목탑 *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서 머무르기에 진천만한 곳이 없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진천은 들이 넓고 수리 시설을 잘 갖춘 덕분에 농산물이 풍부해 머물러 살기에 그만이었다.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이기도 한 진천에는 가볼 만한 곳이 여럿 있는데 그 가운데 보탑사를 찾아간다. 진천읍 연곡리 보련산 자락에 있는 보탑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 아니다.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인 지광ㆍ묘순ㆍ능현 스님이 1996년 창건했으므로 연륜이 10여 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명산대찰 못지않게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은 웅장하기 그지없는 목탑과 온갖 야생화가 내뿜는 향기 .. 2011. 7. 30.
청주 상당산성, 성벽 길 따라 산책을 즐기다 청주 상당산성 성벽 길 따라 산책을 즐기다 글ㆍ사진 신성순 여행작가 * 상당산성의 남문인 공남문 * 초정약수와 함께 충청북도의 양대 명천으로 꼽히는 명암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를 들이켠 다음 굽이굽이 산길을 오른다. 흡사 한계령이나 속리산 말티재를 연상시키는 구절양장의 고갯길이다. 급경사와 급커브가 이어져 스릴과 운치에 넘치는 해발 343m의 산성고개를 오르면 상당산성이 반긴다. 1970년 10월 1일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은 여느 산성과 달리 성 안에 약 50가구의 주민이 살아가는 생활의 터전이다. 상당산성은 상당산 계곡을 둘러 돌로 쌓아 만든 산성으로 백제 때부터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상당산성이라는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上黨縣)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에는 .. 2011. 5. 17.
박달재에 얽힌 남녀의 사랑이야기 제천 박달재 박달재에 얽힌 남녀의 사랑이야기 - 영남도령 박달이와 금봉낭자의 슬픈 사랑 - 글·사진 남상학 충주를 지나 38번국도를 따라 제천으로 향하다 보면 울고 넘는 박달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해발 380m의 다릿재가 나온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로 잘 알려진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의 천등산이 바로 이 산이다. 본래 박달재는 제천 봉양의 시랑산 아래에 있는 고개이며 천등산 기슭을 넘는 고개는 다릿재이다. 이곳 다릿재에서 박달재까지의 아흔아홉 30리 굽이굽이 고갯길은 예로부터 험준하여 몇날 며칠일 넘어야 했다고 한다.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험한 산을 박달재라 한다. 이 박달재에는 영남도령인 박달이와 금봉낭자와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조선조 중엽 경상도의.. 2011. 5. 13.
충주호·단양팔경, 시리도록 아름다운 얼음호수 동토(凍土) 충주호·단양팔경 시리도록 아름다운 얼음호수 박 경 일 기 자 ▲ 밤새 두껍게 얼어붙은 충주호의 얼음을 깨 만든 물길을 따라 유람선이 떠가고 있다. 치솟은 암봉과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 그리고 그 호수를 운항하는 유람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먼 북유럽 호숫가의 정취가 떠오른다. 연일 맹위를 떨치는 혹한이 선사하는 낯선 풍경이다. 올겨울 추위는 참으로 혹독합니다. 눈도 많은데다 바람의 날 선 이빨은 또 얼마나 날카롭던지요. 이가 딱딱 부딪치는 매서운 추위에 눈물까지 핑 돌 지경입니다. 계속된 추위로 세상은 흡사 냉동고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서해는 얼어붙어 유빙들이 떠돌고, 남쪽바다의 물고기들마저 얼어죽었답니다. 말 그대로 동토(凍土)의 풍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혹독한 겨울이 우리 땅에 일찍.. 2011. 1. 27.
속리산(1058m), 문장대 오르면 발밑엔 어느새 ‘구름 바다’ 보은 속리산(1058m) 문장대 오르면 발밑엔 어느새 ‘구름 바다’ 엄주엽기자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솟아 있다. 784년(신라 선덕여왕 5년)에 고승 진표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므릎을 꿇었고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 수도하였다 해서 속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속리산 산행은 대개 법주사를 들머리로 한다. 그 너머 상주의 장암리에서 문장대로 치고 오르는 코스도 있지만 법주사를 거쳐 세심정에서 갈라지는 세 가닥 코스가 가장 선호된다. 보통 문장대를 올라 그대로 내려오거나 중간에 신선대에서 떨어지는 등산객이 가장 많다. 속리.. 2010. 11. 2.
진천 농다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진천 농다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글·사진·영상=박종인 기자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위를 걷고 있습니다. 반가운 가을비 맞으며 돌다리를 건넙니다. 때는 세상이 광속으로 바뀌고 있는 21세기인데, 이 다리는 만든 지 1000년이 넘었습니다. 나는 1000년 먹은 다리를 건너 빗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가을, 충북 진천에서 편지를 띄웁니다. ▲ 신라시대에 지었다는 진천 농다리. 암돌과 숫돌들을 서로 끼워 맞춘 돌다리다. 나는 지금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에 서 있습니다. 마을 앞에 세금천이라는 개울이 흐르는데, 다리는 그 위를 가로지릅니다. 이름은 농다리라고 합니다. 신라 장군 김서현이 고구려의 낭비성을 빼앗은 기념으로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다리이지요. 김서현은 김유신의 .. 2010. 8. 25.
괴산 갈은구곡, 신선들의 별장에 들다 괴산 갈은구곡 신선들의 별장에 들다 제1곡 갈은동문서 제9곡 선국암까지 비경의 골짜기 글∙사진 신성순 여행작가 * 제1곡 : 갈은동문 앞 계곡 * * 제2곡 갈천정은 갈천민이 은거했던 곳이다 * 우리나라에는 구곡(九曲)이라는 별칭이 붙은 계곡이 많다. 아홉이라는 숫자를 신성시한 선현들이 아름다운 계곡마다 아홉 굽이의 절경을 정하고 구곡시를 읊었던 것이다. 특히 충북 괴산군은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쌍계)구곡, 연하구곡, 갈은구곡, 고산구곡, 풍계구곡 등 무려 7곳의 구곡을 거느린 구곡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 가운데 연하구곡과 풍계구곡은 댐 건설로 수몰되어 이제는 만날 수 없지만……. 현재 남아 있는 괴산의 구곡 중에 갈론 마을 상류에 있는 갈은구곡은 바깥 세상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비경 지대다. 갈.. 2010. 7. 21.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 숲터널 아래 전설 품은 괴산호 괴산 산막이옛길 숲터널 아래 전설 품은 괴산호(湖), 걸을수록 점입가경 - 걸음에 숲 또 한걸음에 호수 또다른 한걸음에 바람 - 박 경 일 기 자 ▲ 괴산호를 끼고 산허리를 따라가는 산막이 옛길은 제주 올레길을 연상케할 정도로 정취가 빼어나다. 옛길을 걷던 여행객이 고공전망대에서 괴산호를 내려다보고 있다. 벼랑에 설치된 고공전망대는 바닥이 투명 유리로 돼있어 올라서면 발 끝이 간질간질하다. 그 길에 올라서자 길 위로 제주의 올레길이 또렷하게 겹쳐졌습니다. 적당한 오르내림으로 나무덱 길은 부드러웠고,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풍경은 빼어났습니다. 활엽수 숲은 또 어찌나 짙던지요. 타박타박 걷는 동안에는 몸과 마음이 다 그 길에 바쳐졌습니다. 충북 괴산의 산막이 옛길. 괴산을 흘러가는 달천을 가둔 괴산호로 앞이.. 2010. 7. 16.
괴산 낙영산 공림사, 그림자 비치는 산속 천년고찰 괴산 낙영산 공림사 그림자 비치는 산속 천년고찰 글∙사진 신성순 여행작가 * 수령 1000년이 넘은 공림사 느티나무 * 낙영산 기슭에 안긴 신라 고찰 공림사 * 20여 그루가 우거진 공림사 느티나무 숲 * 느티나무 숲 아래의 대형 맷돌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년) 때 일이라고 한다. 당나라 고조(재위 618~626년)가 세수하려는데 대야 속에 아름다운 산이 비쳤다. 기이하게 여긴 고조는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하고는 전국에 이 산을 찾으라는 명을 내렸으나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자승이 당나라가 아니라 동방 신라에 있는 산이라고 알려주어 신라에 사신을 보냈더니 어느 도승이 나타나 이 산의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산 이름을 '그림자가 떨어지다' 또는 '그림자가 비치다'라.. 2010. 6. 29.
괴산 선유계곡 화양계곡, 여름 피서는 이곳에서 선유계곡 화양계곡 피서의 정석, 한여름 더위는 이곳에서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402 ▲ 화양계곡 제4곡 금서담 도시의 시커먼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듯한 무더위 속, 태양을 피하는 법 전격공개! 그 옛날 신선들도 부러워할 만큼 시원하고 알찬 피서법이 속리산 계곡자락에 숨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이 그 절경에 반해 계곡 곳곳마다 이름을 붙이고 머물렀다는 선유계곡과 화양계곡이다. 넓은 계곡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들이 뿜어져 나오는 이 두 계곡은 여름철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명소. 화양계곡은 대명산을 끼고 있어 웅장한 산세와 함께 넓은 계곡이 활기차다. 대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단체로 놀기에 좋다. 반면 선유계곡은 그 폭이 화양계곡보다 좁으나 포근하고 정겨운 모양새가.. 2010.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