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북도

단양 동굴의 신비, 4억5천만년 전에서 구석기시대까지

by 혜강(惠江) 2012. 11. 28.

 

단양 동굴의 신비

 

4억5천만년 전에서 구석기시대까지

 

 

 
한반도의 나이는 25억년,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과 노동굴, 온달동굴 등 4억5천만년 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석회암 동굴이 4개나 된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단양에도 공룡이 살았을까?

 

  어린 아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단양 동굴 여행을 시작한다. 한반도의 나이는 25억년.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과 노동굴, 온달동굴 등 4억5천만년 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석회암 동굴이 4개나 된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단양에도 공룡이 살았을까? 어린 아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단양 동굴 여행을 시작한다.

 

  신비한 자태를 뽐내는 종유석들은 수 억년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만들어진 것이기에 한낱 인간들은 감탄사만 연발할 따름이다. 단양 땅에 인간의 역사가 쓰여진 흔적을 돌아 볼 수 있는 수양개선사유적지는 동굴여행과 함께 하면 좋은 탐방지다.

 

 

1. 수억 년 세월의 신비가 깃든 우리나라 최고의 석회암 동굴-고수동굴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은 석회암 동굴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모두 갖춘 우리나라 최고의 동굴로 평가받는다. 1,3km에 이르는 구간 중 탐방객이 둘러 볼 수 있도록 개발된 길이는 600m에 불과한데 미개발 구간까지 합치면 그 길이가 5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고수동굴 (사진제공 : 단양군청 관광기획팀) *

 

 

  동굴탐방로를 따라 계단을 오르내리며 도담삼봉, 성모마리아상을 만나게 된다. 폭포처럼 물결을 이룬 종유석 아래로 연못 같은 웅덩이가 생성된 선녀탕도 볼 수 있다. 화석곤충으로 알려진 동굴귀뚜라미를 비롯해 장님엽새우, 염주다슬기 등 수십 종의 동굴곤충들도 살고 있다.

 

  거대한 석순과 지하궁전을 방불케 하는 내부 공간을 둘러보며 자연의 조화와 신비로운 힘을 느껴보는 시간이다. 수 억년에 걸친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보고 동굴 벽을 타고 흐르는 차가운 물을 직접 만져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 물이 수억 년에 걸쳐 떨어져 내리며 위대한 동굴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어두운 동굴이지만 각 지점마다 조명을 설치해 놓아 자세히 둘러 볼 수 있고 특별한 전경이 펼쳐지는 곳은 포토존으로 지정되어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한 해 수십 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은 단양의 명소다.

 

  ‘고수’라는 동굴의 이름은 임진왜란 때 피난 온 박씨 형제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원래는 아무도 살지 않았던 곳인데 아우는 청주에 정착하고 형은 우거진 숲의 경치에 반해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키 큰 나무들이 많아 ‘고숲’이라 불리다가 고수리가 되었고 마을의 동굴도 자연스럽게 고수동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 한다.

 

 

소재지 단양군 단양읍 고수동굴길 8
 
문의전화 고수동굴관리사무소 043)422-3072
 
홈페이지 http://kosu.or.kr
 
대중교통 고수대교 앞 다리안행 버스 승차, 고수동굴정류장 하차



 

2. 여성적인 섬세함을 보여주는 천연동굴-천동동굴

 

 

   천동관광지 안에 있는 천동동굴(충청북도 기념물 제19호)은 1977년 마을주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석회암 동굴이다. 470여m만 개방되어 있지만 수많은 석회암 퇴적물을 간직하고 있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면 동굴의 입구에 닿는다.

 

  고수동굴에 비해 그 이름은 덜 알려졌어도 동굴 천정을 화려하게 수놓은 종유석과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연결된 석주 등 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은 고수동굴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 정글지대, 꿈의 궁전 등 각 포인트마다 붙여진 이름도 아기자기 하다. 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의 양이 적어 석순이 느리게 만들어지지만 섬세하고 여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고수동굴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상류의 다리안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어지는 천동계곡을 끼고 있고 야영장도 있으니 캠핑을 즐기며 돌아보면 좋겠다.

 

 

소재지

상류의 다리안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어지는 천동계곡을 끼고 있고 야영도 있으니 캠핑을 즐기며 돌아보면 좋겠다.

 
문의전화 천동동굴관리사무소 043)422-2972
 
대중교통 고수대교 앞 다리안행 버스 승차, 천동리 정류장 하차
 
홈페이지 http://tour.dy21.net/tour/

 

 

3.온달장군의 전설을 간직한 동굴-

 

 

   온달관광지 내의 드라마세트장을 둘러본 후 발길은 자연스럽게 온달동굴로 향한다. 온달장군이 심신수련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동굴이라 기대감이 더하다. 전쟁 중에는 피난처로도 쓰였다고 한다. 다른 동굴에 비해 입구의 높이가 낮아 보호장구를 머리에 쓰고 돌아봐야 한다.

 

  동굴의 주 탐방로와 곁가지처럼 갈라진 지굴을 합하면 그 길이가 800m에 불과한 짧은 동굴이지만 아기자기한 석순들과 종유석을 볼 수 있고 수량이 풍부해 다양한 동굴 생물도 서식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둘러보게 되는 고수동굴과는 달리 평지로 이어져 좀 더 쉽게 동굴탐방을 할 수 있다. 1979년에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지정되었다.  

 

 

     

 * 온달동굴 (사진제공 : 단양군청 관광기획팀) *

 

 

소재지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문의전화 온달관광지관리사무소 043)423-8820
 
대중교통 고수대교 앞 온달관광지행 버스 승차, 온달관광지 정류장 하차
 
홈페이지 http://tour.dy21.net/tour/

 


 

4.수양개선사유적지

 

 

남한강변에 위치한 선사유적지로 향해 가는 길은 유유자적하며 느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특히 철길을 걷어내고 포장한 3개의 터널은 독특한 풍광과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터널의 폭이 좁아 차가 한 대 밖에 지날 수 없는 곳이어서 울릉도처럼 터널 양쪽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통과하기를 기다렸다가 파란불이 켜지면 비로소 진입할 수 있다.

 

  터널 저편 밝은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는 터널 내부의 모습이 스쳐간다. 짙은 회색의 터널 벽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독특하다. 오가는 차량이 드물어 재미 삼아 여러 번 왕복하게 된다.

 

 

*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

 

 

  수양개선사유적지는 애곡리 수양개 단구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유물들을 정리해 놓은 전시관이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 긁개, 주먹 도끼 등의 돌도구와 빗살무늬토기, 화살촉 등 신석기시대의 유물도 발견되었다. 뿐만 아니라 삼한시대의 취락지구까지 발굴되어 만년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이 총 집합한 곳이다.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단양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었다는 증거인 셈이다.

 

 

 

*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는 선사시대의 유물과 함께 초기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수양개가 발굴되는 과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단양에는 또 다른 구석기 시대의 유적지도 있다. 사람의 머리뼈 화석이 발견된 상시바위그늘유적지와 동물의 뼈를 갈아 만든 도구가 발견된 구낭굴유적지, 그리고 구석기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걸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된 금굴유적지다. 돌아볼수록 신비한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여행지가 단양이다.

 

 

소재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유적로 390
 
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
 
문의전화 043)420-2566
 
대중교통 고수대교 방곡행 버스 승차, 꽃거리가든 정류장 하차

 

 

<출처> 2012. 11. 28 / 한국관광공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