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의 시 <감각>
* 서초동 몽마르뜨공원에 세워진 랭보의 시비 * 감각 / 랭보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 이삭에 찔리우며 풀밭을 밟고 오솔길을 가리라. 꿈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처럼. 자연과 더불어, - 연인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 (원문) Sensation / Arthur Rimbaud Par les soirs bleus d’ete, j’irai dans les sentiers. Picote par les bles, fouler l’herbe meunue : Reveur, j’en se..
2015.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