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산책길에서 - 비 온 뒤의 너무나 예쁜 경치
양재천 산책길에서 비 온 뒤의 너무나 예쁜 양재천 경치 - 탄천 양재천방문자센터 -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어젯밤 내린 비가 그쳐 아파트 구내 벚나무 잎이 비를 맞아 윤기가 날 정도로 반짝거리고, 얼마 후엔 푸른 하늘이 몰려가는 구름을 비집고 얼굴을 내밀었다. 그래서일까. 양재천 아침 산책은 여느 때와는 달리 더욱 상쾌했다. 30년 넘게 대치동과 개포동에서 살아온 나에게 양재천 길은 늘 내가 거닐던 산책로였다. 봄 여름 예쁜 꽃들이 피고,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이 아름다워 계절 따라 모습을 달리했다. 과천에서부터 서초동, 대치동, 개포동을 거쳐 탄천에 이르는 양재천(15.6㎞)에는 참새, 비둘기, 까치, 까마귀. 오리, 학이 날아들고, 잉어가 몰려들어 파닥거린다. 그리고 겨울에는 먹이를 구하려..
202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