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철쭉동산
수백 수천 만 철쭉 꽃송이들의 합창
2022. 4. 26
가까운 지인(知人)이 철쭉이 예쁘게 핀 곳을 다녀왔다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SNS로 보내주며 한 번 꼭 가보라는 당부가 있어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52-14에 인공으로 조성된 철쭉동산이 그곳이다. 수도권 최고의 철쭉 군락지이자 군포시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철쭉은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낙엽관목이다.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산야에 무리 지어 자란다. 주로 키는 2~5m이고 연한 홍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핀다. 어린 가지에는 선모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변한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이라 하고, 갈색 털과 꽃대에 점성이 있고 잎이 피침형인 것을 산철쭉이라 한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거나 잎과 꽃을 강장제·이뇨제·건위제 등으로 사용한다.
장대한 폭포에서 수직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왼쪽에 두고 입구로 들어서면 올려다보이는 동산 전체가 붉은 색이다. 철쭉동산 앞으로 야외무대에 서면 수백 수천만의 꽃송이들이 대합창을 연주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수리산 등산로와 초막골생태공원으로 이어져 있는 작은 언덕에 인공으로 조성한 철쭉동산은 군포 8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장관이다. 이곳은 4월과 5월이면 9만 그루의 만개한 철쭉꽃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20,000㎡의 동산에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 철쭉 등 약 15만 그루를 심어 온통 철쭉으로 채웠다. 동산 맨 위에 있는 전망대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어서 그 길을 걸으며 꽃을 감상하며 꽃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4월 말에서 5월 초 철쭉이 만개하면 양지공원과 연계하여 각종 음악공연과 전시회 체험행사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축제는 올해까지 3년동안 개최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사회작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바로 옆에 대형 공용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도 편리하다.
▶철쭉동산 :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52-14 / 031-39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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