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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그날, 별이 빛나는 밤에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2. 12. 24.

 

 

(시)

 

그날, 별이 빛나는 밤에

 

-남상학

 

 

베들레헴 성 밖 들판에 어둠이 내리고

유난하게 별빛이 찬란한 밤

졸음에 겨운 목자들 어린 양떼 지킬 때

적막을 깨뜨리는, 장엄한 소리 들었네

 

"두려워말라, 내가 만민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해 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 구주가 나셨으니,

그가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1)

 

순간, 한 줄기 빛이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져 찬연히 빛나고

수많은 천군과 천사들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였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평화, 사람에게는 은혜로다" 2)

거룩하게 장엄하게

어둠의 대지에 울려퍼진 합창의 물결 

 

목자들은 한동안 어리둥절 서 있다가

벅찬 감격 안고 베들레헴으로 통하는 길을 단숨에 달려 

아기예수 탄생을 보았네.

하늘에선 별들이 불꽃놀이를 하고 

땅에서는 언덕 넘어 골목으로 평화의 노래 울려 퍼졌네.

 

우리 구주 하늘에서 내려오셨도다.

우리를 위하여 종의 형상으로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오셨도다.

별이 빛나는 밤, 어둠을 헤치고 만민에게 선포된

기쁨의 소식, 구주예수 탄생하심이여 

할렐루야, 할렐루야.

 

 

(주) 1) 누가복음 2 : 10~11, 2)누가복음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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