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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메시아를 기다리며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2. 12. 24.

 

 

(시)

 

메시아를 기다리며

 

- 남상학

 

 

하나님은 사랑이어라

구름 사이 헤집고 쏟아지는 햇살처럼

마음 속 어둠을 걷어내고 

가시덤불 엉겅퀴 돌밭 일궈 꽃씨를 뿌리네

 

하나님은 사랑이어라

긴 홍수 뒤에 찬연히 입곱 색깔 무지개를 세우고 

갈대아 우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언약을 세우시니

자자손손 이스라엘 긴 역사를 통하여 

부드럽게 펴시는 섭리의 손길

 

택함 받은 백성 선민의 언약은 

역사의 가시밭 길 광야에서 

죄를 일깨우는 채찍이 되고,

고난을 헤치는 용기가 되고,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1)

기나긴 역사의 밤이 깊어갈 때마다

이스라엘의 갈급한 기다림은 

언제나 세상을 다스릴 왕, 메시아 오심이었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2)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나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3)

 

수많은 선지자 죄를 꾸짖고

허다한 예언자 앞길을 밝히고 

구원의 메시아를 약속하셨네.

하나남은 사랑이어라

 

 

(주)  1)이사야 9 : 2,  2) 이사야 7 : 14, 3)이사야 9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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