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 블로그 '멍이'>
시(詩)
아침의 노래
- 남상학
마음에 숨은 은밀한 죄
죄다 태운 어둠의 끝
찬란하게 타오르는 광휘(光輝)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더 눈부시게
열망 속에 침묵하다가
깊은 어둠과 싸우고 나서야
고뇌의 용광로에서 솟아나는 생명
제 몸 살라 불 밝히는
찬란한 순간이거니
빛을 찾는 광부의
부싯돌처럼
눈물 떨구지 않고는
점화되지 않는 불꽃이여!
아침 해야 솟아라.
그렇게 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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