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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아침의 노래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0. 1. 28.

 

<출처 : 다음 블로그 '멍이'>

 

시(詩)

 

아침의 노래

 

- 남상학

 

 

 

마음에 숨은 은밀한 죄
죄다 태운 어둠의 끝
찬란하게 타오르는 광휘(光輝)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더 눈부시게
열망 속에 침묵하다가


깊은 어둠과 싸우고 나서야
고뇌의 용광로에서 솟아나는 생명
제 몸 살라 불 밝히는
찬란한 순간이거니


빛을 찾는 광부의

부싯돌처럼
눈물 떨구지 않고는

점화되지 않는 불꽃이여!

아침 해야 솟아라.
그렇게 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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