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omify 웹사이트>
아침에 쓰는 시
- 남상학
아침 이슬로 닦은
맑고 깨끗한 언어로
한 편의 글을 쓰겠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말로
물 같은 그리움을 담아
향내 나는 노래를 짓겠습니다.
늘 황홀한 은총을
햇빛처럼 실감하듯
기도의 창을 열고
소망의 편지를 띄우겠습니다.
물방울 같은 염원
하늘에 튀기며
부서지는 햇살의 꽃가루 모아
나팔꽃 한 송이 곱게 피우겠습니다.
그리고 내 작고 신선한 뜨락에
말없이 엎드린 산처럼
명상(冥想)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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