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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글·사진 남상학 서울 남산(중구 예장동 2-1) 기슭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으로 ‘기억의 터’가 조성되었다. 원래 이곳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따라 설치되었던 통감부의 관저 터였다. 그리고 민족반역자 이완용과 데라우치 통감이 한일강제합병조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 땅에 식민시대가 시작된 국치(國恥)의 현장이다. 이 치욕의 터에 2016년 서울특별시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록과 피해 기록 그리고 일제의 만행 등을 기록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억의 터’를 조성하고 체험과 인권 및 평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는 할머니들의 외침을 영원히 기.. 2022. 6. 30.
「문학의 집·서울」탐방 「문학의 집·서울」 탐방 남산 숲속에 자리한 문학의 산실 글·사진 남상학 여름 장마가 잠시 멎은 어느 날,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한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 명소인 「문학의집‧서울」(Literature House Seoul)을 찾아 나섰다. 문학의 집·서울」은 서울특별시가 시민과 문학인들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중구 예장동에 조성한 문학예술공간이다. 지하철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와 150m 정도 직진하다 중부세무소를 끼고 좌회전하여 남산 쪽으로 한참을 오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보인다. 그 옆길로 조금만 오르면 좌측 숲속에 자리 잡은 것이 「문학의 집‧서울」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옆 잔디밭에 선 동상이다. 가까이 가보니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상이었다. 톨스토이 동상이 왜 이곳에 있을.. 2022. 6. 28.
내추럴가든 529, 양평 숲속의 비밀정원 내추럴가든 529 양평 숲속의 비밀정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은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강가는 물론이고 골이 깊어 별장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언제부터인가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양수리에서 문호리, 수입리를 거쳐 청평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이렇다 보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한적하여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명 음식점과 카페들을 찾아가는 나들이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게 되었다. 어느 날, 가깝게 지내는 교회 친구 두 가정 부부와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기 위해 찾아간 곳은 ‘내츄럴가든 529’.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아늑한 골짜기를 끼고 좁은 길을 따라 잠시 달려가면, 마치 골짜기 속에 숨은 비밀정원 같은 정원을 만나게 된다. 2.. 2022. 6. 21.
서울 개운사(開運寺) 서울 개운사(開運寺) 중앙승가대학이 있던 불교 교육의 중심지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 살면서, 그것도 4년 동안 근처 학교에 다녔으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개운사를 뒤늦게 방문했다. 성북동 개운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개운사는 입구 양옆으로 주택과 고층빌딩이 들어서면서 사찰이 지닌 아늑한 정취는 온데간데없고 을씨년스럽게 도심 속의 섬처럼 덩그렇게 앉아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나무아미타불, 불망비, 기념비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다. 주차장에서 높이 올려다보이는 사찰 경내로 오르려면 중앙 계단으로 오를 수도 있고, 아니면 오른쪽의 넓은 아스팔트 길로 오를 수 있다. 개운사는 1396년(태조 5)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영도사(永導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그 후 1779년(.. 2022. 6. 20.
유명산자연휴양림 산책길을 걷다. 유명산자연휴양림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산책길을 걷다.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북한강을 끼고 청평호와 고향길의 정취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가평 유명산(864m) 계곡에 닿는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자리 잡은 유명산은 계곡과 산이 좋아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명산은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산행하기 쉬우며, 산 정상에서 서면 시야가 훤히 트여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와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유명산은 산 그 자체보다 계곡과 유명산자연휴양림이 더 유명하다. 유명산 입구의 계곡은 깊고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여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처럼 맑은 소(沼)와 이어져.. 2022. 6. 16.
꽃재교회, 숲속으로 떠나는 6월 기도여행 숲속으로 떠나는 6월 기도여행 - 광림수도원에서의 은혜로운 하루 - ▲숲속에 자리잡은 광림수도원 2022년 6월 14일, 꽃재교회 성도들의 기도여행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에 있는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되었다. 1988년 10만 평 대지에 건립된 봉헌된 광림수도원은 대성전과 기도공원, 에베소 광장, 다락방 채플 등 곳곳에 특색있는 공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예배실 외 개인 기도실, 기도 동산 등 영적 재충전의 장소로 적합하여 성도들이 이곳에 찾아와 영적 치유와 회복을 얻고 새로운 용기와 사명감을 깨닫기에 더할 나위 없는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한 공간이다. ▲ 대성전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예배실과 세미나실, 개인 기도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역사문화관.. 2022. 6. 15.
자유·정의·진리의 전당, 고려대학교 자유·정의·진리의 전당, 고려대학교 - 본관 주변 및 박물관 둘러보기 - 글·사진 남상학 ▲고려대학교 서울인문·사회계 캠퍼스 전경(출처 : 나무위키) 자유·정의·진리의 전당인 고려대학교는 연세대학교와 더불어 대한민국 사학의 쌍벽을 이루는 사립대학이다. 모처럼 찾아간 모교 고려대학교의 정문 앞과 제기동은 학교 주변의 가장 주요한 상권으로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옛날 모습 그대로였으나 안암로터리는 안암병원의 개원과 더불어 개운사길의 복개가 이루어지고, 지하철 6호선 안암역 개통을 계기로 오히려 번화가로 변해 있었다. 우람한 석조 정문 웅장한 돌기둥으로 우뚝 선 정문이 나를 맞았다. 나의 학창시절의 교문과는 사뭇 달랐다. 교우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었던 당시의 정문은 1995년 현재와 같은 보다 더 큰 교문으로 세.. 2022. 6. 13.
(시) 거듭나기 시(詩) 거듭나기 - 남 상 학 내가 몸을 낮춰 엎드리면 당신은 내게로 와 손을 내민다. 내가 은밀히 당신을 부르면 당신은 내 어둠의 골방에 찾아와 환한 불을 켠다. 부르면 빛이 되는 존재의 끝, 당신의 환한 불꽃 속에서 오늘 밤 나는 새롭게 태어난다. 202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