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 및 교회, 학교/- 학교 관계

2019년 숭람회 (숭의초․중․고 전현직 교장 모임) 여름연수 스케치

by 혜강(惠江) 2019. 8. 16.

 

 

2019년 람회 여름연수 스케치

 (숭의 초․중․고 전·현직 교장 모임)

   

 

• 일시 •  2019년 8월 12일(월)~13일(화) 

• 장소 홍천 수타사 계곡, 양양  오색 주전골, 속초 바다향기로 걷기

 

 

 

▲우리 숙소인 오색그린야드호텔, 구름 속에 묻힌 모습이 신비스럽다.

 

 

 

어제까지 폭염이 계속되었는데 밤부터 비가 내렸다.

 

▶자, 출발이다!

 

빗줄기가 아직 멈추지 않았지만  9시 정각,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모여 출발기도를 드리고, 숭의 버스로 출발했다. (총무인 이상열 교장으로부터 과봉을 한 봉지씩 받고) 수타사 계곡으로 들어가기 전, 홍천버스터미널에서 춘천애 사시는 우남일 교장과 합류.

 

 

▲홍천버스터미널에서 우남일 교장과의 반가운 합류

 

 

1. 수타사 계곡 탐방

 

첫 번째 탐방지인 홍천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빗줄기는 보슬비 정도로 기세가 아주 약해졌다. 다행이다. 혹시나

걱정이 되어 우산을 챙겼다.

 

 

▲수타사

 

 

  수타사는 홍천군 동면 공작산()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 제33대 성덕왕 당시 창건된 사찰이다. 사찰 옆으로 공작산생태숲으로 들어가 귕소, 출렁다리, 용담으로 이어지는 산소길은  이름처럼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산길이다. 이 길을 걷노라면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산소길’에서 산소를 공급받다.

 

 

수타사 계곡 입구에서(사진 촬영기사만 빠지고)

 

▲우리가 걸어햐 할 코스

 

 

수타사 계곡은 홍천읍에서 동쪽으로 10km쯤 떨어진 공작산(887m)에서부터 내려오는 덕지천의 계곡이다. 계곡 안에 수타사가 있어 수타사 계곡이라 불린다.

 

 

 

▲생태연못에 무성한 연꽃

 

 

  수타사 계곡 입구의  `공작산 생태숲'이 단연 인기다. 생태 숲은 다양한 수목과 꽃, 생태연못, 산책로 등으로 조성돼 있다. 수타사 생태숲에 들어서면 먼저 물기를 머금은 연꽃 밭이 반긴다. 생태연못에는 이미 연꽃은 졌으나 푸른 연잎이 오히려 돋보인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관찰 데크를 걸으며 사진을 남겼다.

 

 

 

 

 

▲생태연못의 무성한 연잎, 아직 피어있는 꽃이 너무 반갑다. 

 

 

▲생태연못을 뒤로 하고 산책길로 들어선다.

 

 

▲ 비에 젖은 생태공원 풍경

 

 

생태연못을 뒤로 하고 산책길로 접어든다.  걷기 편한 흙길이다. 비가 그치니 계곡 주변이 산뜻하고 싱그럽다.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여기서부터 약 12km에 이르는

수타사 계곡에는 넓은 암반과 큼직큼직한 소(沼)들이 비경을 이룬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양쪽으로 기암절벽과 빽빽이 우거진 숲이 호위한다. 

 

 

 

 

 

 

 

▲계곡에 흘러넘치는 물

 

피톤치드가 많은 이 계곡 길은 특히 공기가 맑아서  ‘산소길’로 명명되었다. 길가 나무줄기에 붙어 매미가 울어댄다.

반가운 매미 소리!동영상을 올려본다.

 

 

▲ 동영상 <매미소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느덧 반환점인 귕소출렁다리에 이르렀다. 

여기가 귕소출렁다리

 

 

 

 

 

 

 

▲갈림길, 우리는 왼쪽으로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출렁다리 위에서

 

▲출렁다리 위에서 올려다 본 계곡

 

 

출렁다리에서 보는 귕소와 계곡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 이곳에서 드라마 ‘이몽’의 촬영도 진행돼 수타사의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환점인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 길로 내려간다. 이 길은 철제 보도가 설치된 곳도 있다.

 

귕소를 거쳐 청정 계곡의 산소길을 걸고 나니 활력이 더욱 솟는 듯하다.

 

 

 

▲암반이 여물통 '귕소'를 닮은 협곡,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계곡을 걸어내려가는 일행의 뒷모습

 

출렁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에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을 만날 수 있다. 

 

 

▲용담

 

 

 

 

▲잠시 계곡물에 손을 씻고

 

 

 

 

 

▲마지막 가파른 길을 통과하여 하산한다.

 

▲하산길에 인심 좋은 아주머니에게 삶은 감자도 얻어먹고

 

 

수타사 계곡 탐방을 마치고 일행은 홍천의 맛집 샘터골로 향했다. 12시 30분경 도착 

 

 

►샘터골 (홍천읍 결운리 154, 033-432-4242) 한정식

 

 

샘터골에 도착, 점심식사

 

 

수타사 탐방을 마친 우리는 천읍에 있는 샘터골 (홍천읍 결운리 154, 033-432-4242) 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몰려온 차량으로 가득차 있다. 맛집에서 보는 풍경이다.  집에서 차려내는 한정식은 정갈한 나물에 들깨탕, 청국장, 황태구이와 보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나물을 넣고 비벼먹는 맛은 그만이다. 한 마디로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앞마당 정원에 핀 설국이 아주 인상적이다.

 

 

2. 오색 주전골 탐방

 

  오후 2시 40분, 오색그린야드호텔 도착. 양양군 서면 오색리 511( 033-670-1000)에 비는 거의 그쳤으나 안개가 자욱하게 산자락에 드리운 모습이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속에 있어 풍광이 좋고 무엇보다 이곳 탄산온천은 유명하다.

 

 

 

▲오색그린야드호텔,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고

 

 

오색 주전골, 계곡의 청아한 물소리에 귀가 번쩍 뚫리다.

 

 

▲주전골 안내

 

 

▲오색 주전골 입구, 자연관찰로 안내도

 

 

오색 주전골은 설악산국립공원 남쪽 오색약수터에서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1,424m) 서쪽 비탈에 이르는 계곡이다. 참 수려하다. 

 

 

 

 

 

 

▲산사태 이후로 자연미는 다소 떨어졌으나 복구된 후로는 데크와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훨씬 편리해졌다.

 

 

 

▲독주암 표지판 앞에선 유재영 교장님

  

 

 

▲두 여교장들은 선녀탕까지 등정

 

 

 

▲주전골은 계곡미가 뛰어나고 물이 맑고 깨끗하다.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계곡미가 뛰어난 이 곳,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 흐르는 계곡물은 맑고 깨끗하다.

 

 

 

 

 

 

▲빼어난 주전골 계곡미

 

 

 

 

▲잠시 계곡에서 휴식

 

 

주전골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쓰러진 나무도 보인다.

 

 

 

▲금강문을 지나고

 

 

▲용소폭포와 12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 표지판

 

 

더위를 무릅쓰고 오색석사·선녀탕을 거쳐 용소폭포까지 올랐다. 용소폭포는 높이 약 10m, 소의 깊이 약 7m다. 비가 온 탓으로 물줄기가 거세고 힘차다

 

 

 

 

▲동영상 <용소폭포>

 

 

▲용소폭포의 위용

 

 

옛날 이 소에서 살던 천년 묶은 암수 이무기 2마리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 하다가 수놈만 승천하고 암놈은 미처 준비가 안 되어

이곳에서 굳어져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용소폭포를 배경으로 촬영

 

 

 

 

►그린야드호텔 온천탕, 두 가지 온천을 동시

 

 

  산행을 마치고 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뜨거운 온천이다. 특히 오색그린야드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탄산과 알칼리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호텔에서 자체 개발한 지하 470m에서 끌어 올리는 탄산온천은  신체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고 한다. 각종 질환과  피부 미용에도 좋아  장기 투숙하는 손님이 많다. 온천을 즐기고 나니,  몸이 날아갈 것이 개운하다.   

 

 

▲그린야드호텔, 탄산온천 대중사우나


 

►토속음식점 ‘산촌식당’(오색리 433-5, 033-672-3176)의 저녁식사

 

 

  땀에 젖은 몸을 온천물에 말끔히 씻고, 산촌식당(033-672-3176)에서 더덕 정식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다. 매콤한 더덕과 시원한 물김치의 조화, 여기 서비스로 나오는 달콤한 머루주는 가히 환상적이다.

 

 

 

▲산촌식당과 더덕구이 정식

 

 

►친교의 시간, 윷놀이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와서 친교의 윷놀이 한판, 4명 1조 3팀으로 구성하여 치열한 승부 끝에 세 판 중 1조 1승, 2조 2승,

3조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3조는 다음 기회에 꼭 설욕하시라!)

 

 

둘째 날 아침이 밝다.속초 바다향기로’걷는 날

 

►아침식사 ‘김영애할머니순두부집’(노학동 1011-39, 033-635-9520)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구름이 걷히고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은 예감,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아침식사를 하려고 7시 30분 버스에 올랐다. 목적지는 속초시 노학동 ‘김영애할머니순두부집

 

 

 

김영애할머니순두부집에서 아침식사

 

 

3. 속초‘바다향기로’걷기

 

먼저, 지도에서 속초 '바다향기로' 위치 보기

 

 

 

▲'바다향로',  외옹치 해안을 끼고 도는 코스(자료화면)

 

 

  어제는 계곡 탐방이 중심이었지만 오늘은 드넓은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날이다. 혹시 햇빛이 강할 것 같아 어제 쓰던 우산을

들고 나왔다.

 

 

►‘바다향기로’에서 바다향기를 마음껏 마시다.

 

 

바다향기로 안내판 앞에서 출발 전

 

 

▲멀리 보이는 속초해수욕장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속초해변에서 외옹치항까지 바닷가 끝자락에 만든 1.74Km의 산책로.

 

 

 

 

 

 

▲'바다향기로'에선 바다향기가 난다.

 

 

저, 파도소리

몇 시간이고 발을 멈추고

듣고 싶다.

 

 

이곳은 과거 군사제한구역이었으나 2018년 4월 65년 만에 민간에 개방했다. 아직 안보철책선이 남아 있다.

 

 

 

 

 

▲바다에 접해 있는 중요한 전략적인 지역이어서 철책이 그대로 남아있다.

 해안 둘레에 길을 만들고 65년만에 민간에게 개방되었다. 

 

 

 

 

하늘 데크길이 깔려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시원함과 최고의 오션뷰를 제공한다.

 

 

 

 

▲전망대에서(계단 위쪽에서 찍은 사진)

 

 

▲전망대 난간에서 기념으로

 

 

 

 

▲바다향기로 길섶의 꽃들

 

 

 

▲외옹치항 쪽 난간

 

 

2018에 방영된 tvN드라마 <남자친구>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 오늘도 더위를 무릅쓰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

 

 

 

멀리 높은 건물이 있는 곳이 대포항이다.

 

 

 

외옹치항 남쪽 출입문으로 나가는 우리 일행

 

 

춘천으로 출발

 

 

  바다향기로 걷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춘천을 경유하기로 했다. 점심식사를 춘천해서 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차 한 잔 나누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화산해물찜(춘천시 온의동 84-14, 033-252-6464)의 점심식사

 

 

  화끈한 불 맛을 자랑하는 집이어서  ‘화산’일까? 오늘 같은 찜통더위로 입맛이 떨어지기 쉬울 때 화끈한 맛의 화산해물찜은 오히려 식욕을 돋울 수 있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집. 불판에 밥을 볶아주는 것이 아니었으면 살짝 서운할 뻔 했다.

 

 

화산해물찜

 

 

화산해물찜에서 점심식사

 

 

 

▲해물찜과 볶음밥

 

 

► 전망 좋은 ‘그 다방’ (춘천시 삼천동 238-3, 033-242-7373)

 

 

아름다운 춘천 의암호가 한 눈에 펼쳐지는 춘천MBC 1층 갤러리카페 ‘그 다방’.

 

 

 

▲ 춘천MBC 1층  '그 다방'

 

 

창가 테이블에 앉자 아름다운 춘천호수의 정취를 느끼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 행복한 여행을 마무리하는데

이만한 선물이 있을까? 이 커피를 제공해 주신 분께 참으로 고맙다. 

 

 

 

 

 

 

 

▲'그 다방'에서

 

 

춘천에 사는 우 교장님과 작별인사

 

그리고 우리는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로 출발 직전

 

 

 

참가자 : 김명희, 김삼봉, 김학선, 남상학, 우남일, 유재영, 윤인호, 이광수, 이상열, 조대인, 최병기, 최정희 (이상 12명)

불참자 : 김호중, 오용환, 이영배, 전용흥 (이상 4명)

 

 

★ 회장 윤인호(좌), 총무 이상열(우) 두 교장님, 그리고 모든 참가회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 남상학·윤인·이광수 / 글· 정리 : 남상학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