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맛집 정보662 봄맛 찾아가는 여행 - 물오른 자연의 맛, 푸르른 자연의 멋 봄맞 찾아가는 여행 물 오른 자연의 맛, 푸르른 자연의 멋 ‘감상이 미각을 지배한다.’ 음식 맛은 혀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늙으신 어머님이 끓인 짠 된장국에 구수하고 깊은 맛이 변치 않는 것처럼 말이다. 신록 물드는 4월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 음식이 있으니, 자연이 만들어 놓은 풍경에 미각을 맡긴다.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 물속에서 피는 꽃 재첩. 섬진강으로 나갔다. 강물에 이는 은파금파의 만경에 눈길이 머문다. 섬진강 물결 위에 작은 배 하나 떠 있고 뱃머리에서 강바닥으로 무엇인가를 자꾸 담갔다 건져 올리는 사람 하나 있었다. 알고 보니 재첩을 잡는 것이었다. 그렇게 건져 올린 싱싱한 재첩을 손질해 손님상에 올리는 것이다. 재첩이 우러난 뽀얀 국물과 벚꽃 색이 닮았다. 재첩 .. 2008. 4. 16. 충남 서산 미식기행, 서해안 '별미 5선' 서산 미식기행, 서해안 '별미 5선' 스포츠조선=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흔히들 충남 서산하면 '광대한 담수호의 겨울 철새', '간월암', '낙조' 등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주로 겨울 여정의 서정적 테마들이다. 하지만 서산의 여름 또한 겨울 못지않은 매력을 품고 있다. 그중 으뜸이 풍성한 제철 미식거리다. 6월의 중순, 서해의 낭만이 물씬 배어나는 서산에는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 꽃게, 선상횟집, 게국지 등 싱싱하고도 맛깔스런 여름 별미가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가로림만 갯벌과 닿아 있는 웅도에서는 귀한 풍광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제는 사라져 가는 모습이지만 운이 좋다면 바지락을 가득 싣고 귀환하는 소달구지를 마주할 수 있다. 초여름의 녹색기운이 가득한 이즈음 툭 트인 개펄과 그윽한 절집이 기다리는 서.. 2007. 6. 16. 이전 1 ···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