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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

허브향 가득한 동화의 세계 허브나라-허브농원

by 혜강(惠江) 2006. 7. 16.

 

평창 허브농원


흥정계곡에 자리잡은 허브나라-허브농원


- 허브향 가득한 동화의 세계 -


·사진  남상학

 

 


  메밀꽃으로 유명한 봉평에 가면 아름다운 흥정계곡을 만날 수 있다. 평창 땅에서는 뇌운계곡, 금당계곡과 더불어 3대 계곡으로 불리는데, 이 흥정계곡은 오대산과 연이어 있는 흥정산에서 발원하여 흥정천으로 흐르다가 금당계곡으로 이어져 남한강에 흘러든다.


물줄기 시원한 흥정계곡(興亭溪谷)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산에서 발원한 흥정계곡의 물은 흥정리, 원길리, 창동리, 평촌리, 백옥포리, 유포리에까지 이어지는 계곡으로, 흥정산(1277m), 회령봉 (1309m)등 1천여m가 넘는 고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울창한 수림과 바위 협곡을 따라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얕고 평평한 천을 이루며 흐르는 곳이다.


  계곡의 위쪽은 협곡에 울창한 수림이 계곡을 덮어 한 여름철에도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갑고 온도 변화가 적어 천연 기념물인 열목어와 송어 등이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정천은 계곡의 초입인 무이교 주변에서는 잔잔한 개울로 보이지만, 안으로 2.5km 들어가면 구용소(九龍沼)에서 넓은 암반 사이로 물살이 급하게 흐르다가, 계곡 중간쯤에 있는 허브농원 앞에서는 흥정폭포를 형성한다. 
이곳이 흥정계곡에서 가장 깊고 물의 흐름이 세찬 곳이다. 그러다가 계곡은 폭포 위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라는 듯 고요하고 티 없이 맑은 개울을 꾸며놓는다. 그래서 흥정천 구용소를 제외하고는 계곡 어느 곳에서나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흥정산 주변은 봄, 가을에는 진달래와 단풍으로 물든 계곡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의 물놀이, 겨울에는 흰 눈에 파묻힌 포근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흥정산은 대부분 소나무로 이루어졌지만 흥정계곡 주변만큼은 특이하게도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두릅나무, 개옻나무들이 우거져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또 계곡 중간에 허브나라 농원이 자리 잡고 있어, 정작 흥정이라는 계곡명보다는 허브나라 농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길옆의 개울쯤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하다.

 

 


허브향이 가득한 허브나라( 033-335-2902 )

  흥정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좌우로 연이어 서구풍의 아름다운 펜션마을이 이어지고, 흥정계곡 구유소를 지나 좀 더 계곡 안쪽으로 들어서면 흥정천 건너편으로 조성한 허브나라 농원을 만나게 된다. 입구에 서면 동화의 나라 요정이 사는 듯한 고깔 모양을 한 지붕의 돌집 형태와 간판이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곳의 허브나라는 허브를 주제로 각종 허브를 재배하는 허브가든, 허브를 소재로 한 허브 레스토랑, 허브 공예품과 방향 제품을 파는 기념품점, 유럽풍 목조건물의 숙박동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가족 휴양지로서 1993년에 문을 열었다.
  특히 여름철에는 농원 앞으로 휘감아 도는 흥정계곡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갖가지 허브향이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색다른 맛의 자연속의 휴식을 제공해 준다.


  허브가든은 허브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허브정원과 허브를 다양하게 이용해 테마별로 구성된 어린이 정원(Children garden), 향기 정원(Fragrance garden), 세익스피어 정원(Shakesphere garden), 나비 정원(Butterfly garden), 달빛 정원(Moon garden), 연못(Water garden), 햇빛 정원(Sun garden) 등 여러 개의 테마 가든과 허브 나라에서 쓰이는 허브를 직접 기르는 농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허브농장은 페파민트, 캐모마일, 로즈마리, 라벤다, 로즈마리, 머쉬맬로우, 샌토리나 등 일반인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갖가지 허브들이 제각각의 맵시와 향내를 풍긴다. 허브나라에서는 약 100여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는데 갖가지 허브를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용도별로 나누어 가꾸어 놓고 있다.

  허브(Herb)는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허바(Herba)'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고대 국가에서는 향과 약초라는 뜻으로 이 말을 썼다. 기원전 4세기경의 그리스 학자인 테오프라스토스 (Theophrastos)는 식물을 교목, 관목, 초본으로 나누면서 처음 허브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꽃과 종자, 줄기, 잎, 뿌리 등이 약, 요리, 향료, 살균, 살충 등에 사용되는 인간에게 유용한 모든 초본식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잎이나 줄기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거나 향과 향미(香味)로 이용되는 식물' 을 허브로 정의하고 있다.  

  원산지가 주로 유럽, 지중해 연안, 서남아시아 등인 라벤더, 로즈메리, 세이지, 타임, 페퍼민트, 오레 가노, 레몬 밤을 비롯하여 우리 조상들이 단오에 머리를 감는데 쓰던 창포와 양념으로 빼놓을 수 없는 마늘, 파, 고추 그리고 민간요법에 쓰이던 쑥, 익모초, 결명자 등까지도 모두 허브라고 할 수 있다. 꿀풀과·지치과·국화과·미나리과·백합과 등 전 세계에 약 2,500여 종이 자생한다.


  대체로 줄기나 꽃 등이 작아 종족 번식을 위해 멀리서도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방향성 물질을 갖고 있다. 생육이 매우 강하여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통풍과 보온성 및 배수성이 좋고 유기질이 많으며 햇빛이 충분한 양지바른 토양에서 잘 자란다. 향은 꽃이 필 때 가장 강하다.


  허브나라 안의 자작나무집(Birch House)에는 허브로 요리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향긋한 허브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있어 허브 토스트, 허브비빔밥, 허브정식을 내놓고 있어 독특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허브차와 허브 술, 허브 양초, 허브 방향제 등 허브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또 음악회가 열리는 ‘별빛무대’와  한국과 터키가 하나 되는 터키갤러리 ‘한터울’이 있어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묵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깨끗하고 조용한 민박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실과 특실이 있고, 모든 방은 콘도식 원룸으로 취사가 가능하며 목욕실도 딸려 있다. 숙박예약은 이용할 달의 전월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여행정보>


* 개장시간 : 동절기(11~4월) 08:30~19:00 / 하절기(5~10월) 08:00~20:00
* 입 장 료 
  동절기(11~4월) 성인 3,000원(우대 2,000원) / 단체 성인 2,000원(우대 1,500원)
  하절기(5~10월) - 성인 5,000(우대 3,000원 / 단체 성인 3,500원 (우대 2,000원)
   - 우대는 초등학생,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평창군민 
* 교통안내
영동고속도로 면온I.C로 나와 우측 허브나라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휘닉스파크를 지나고, 흥정계곡으로 들어가면 된다. 또는 영동고속도로 장평I.C로 나와 우측으로 봉평 이정표를 따라 가다가 봉평 시내를 지나 흥정계곡으로 들어가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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