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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일본

나가사끼와 하우스텐보스

by 혜강(惠江) 2005. 11. 30.

일본 규수

 

나가사키(長崎)와 하우스텐보스

 

원폭 투하의 불운 딛고 일어선 일본, 일본 속의 네덜란드

 

 

·사진 남상학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예로부터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넘나들던 땅 규슈(KYUSHU, 九州).규슈 지방을 값싸게 여행하기 위하여 배낭여행을 하기로 하고, 그래서 택한 방법이 부산에서 배를 타기로 하였다.

   대절한 버스로 서울에서 밤늦게 출발하여 다음날 이른 아침 부산 국제선 여객터미널에 도착, 곧바로 승선 절차를 밟았다. 버스에 시달리며 밤새도록 달려온 터라 얼굴엔 피로감이 감돌았으나, 승선라운지에서 배에 오르면서 곧 생동감이 살아났다. 

 

 

비틀(BEETLE)호에 몸을 싣고   

 

 

  오전 8시 45분, 우리가 탄 비틀은 수면 위로 날아가는 듯했다. 비행기를 탈 때 느끼는 약간의 두려움과 공포 따위도 없이 안락함이 느껴왔다. 알고 보니, 월남전에 투입된 제트기의 엔진을 탐재하여 초고속으로‘바다 위를 나는 수상제트기’라 불리는 최신형 여객선인 셈이다. 그래서 부산↔후쿠오카를 2시간 55분 만에 주파한다.

   비틀(BEETLE)의 사전적 의미는 ‘딱정벌레’, 동사는 ‘빨리 간다’는 뜻이다.  비틀이 출항 준비를 할 대 몸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 딱정벌레를 닮았으며,  출항 후는 물 위에서 초속 4~5m로 날듯이 항해하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배는 쾌속선이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완전 밀폐된 배로,  1층과 2층에 총 224석의 지정좌석제이며, 1층에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파는 바(매점)가 있다.

   비틀 한 척으로는 늘어나는 손님을 수용할 수 없어 1998년 5월 한국 측에서 같은 항로에 동종의 고속여객선인 ‘제비’(순수한 우리말이며, 영문으로는 JB로 표기)를 추가로 투입하였다. 비틀은 일본의 JR규슈 여객철도에서, 제비는 대한민국 철도청에서 운영, 양국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 제비/비틀은 매일 2~3회 왕복 운항한다.

   여행 분위기에 들떠 있는 동안, 어느 새 비틀은 일본의 후쿠오카(FUKUOKA, 福岡) 항으로 빨려들었다. 시간은 11시 40분.

 

 

 



동서 문화가 융합된 아름다운 도시 나가사키(長崎)

 

 

  규슈 여행의 시발점을 나가사키로 정했기 때문에, 후쿠오카 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곧바로 하카다 역으로 이동했다. 나가사키 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서다. 2시간 남짓 달려 나가사키 역에 도착하여 우선 센츄리 호텔에 짐을 풀었다.   

  나가사키는 규슈의 서북쪽 나가사키 만에 위치하여, 항구로서의 역사가 400여 년이나 되어 예로부터 대륙과 일본을 잇는 창구 역할을 했던 나가사키 현. 이곳에는 지금도 풍습, 음식, 건물, 거리 모습 등에 유럽의 향취가 남아 있고, 이런 유럽 문화와 일본 전통이 잘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동서양의 조화로운 풍취를 맛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관광 명소인 나가사키는 1977년에는 국제 문화 관광도시로 지정되었다.  외국인이 많이 살던 오란다자카에 있는, 흰 페인트 빛깔이 인상적인 목조의 서양식 건물이나 고딕탑, 영국인 무역상이 살던 그라바소노는 이국적인 색체가 물씬 풍긴다.

   또 성당의 종소리가 뱃고동 소리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가 살아있는 곳이지만, 1864년에 세워진 오우라(大浦) 천주당은 기독교 금지령에 의하여 처형당한 26명의 가톨릭 26성인(聖人)의 순교지로 유명하다. 1945년 8월 9일 히로시마[廣島]에 이어 두 번째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으나 반전(反戰)의 상징물로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원폭투하지점에 세워진 원폭투하 중심비가 있는 평화공원 등은 나가사키의 명물이다. 

    또 나가사키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 빛나는 운젠과 사이카이의 국립공원이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하우스텐보스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나가사키에 산재한 관광지를 하루로는 도저히 다 둘러볼 수 없는 처지라, 짐을 풀고 오늘 오후와 내일을 투자하기로 하고 먼저 오우라 천주당으로 향했다.

 

 

 

 

 

순교자의  오우라 천주당 (大浦天主堂:Oura Catholic Church)

 

 

   나가사키 역에서 1번 전차로 쯔키마치(築町) 역에서 갈아타고 오우라텐슈 역에서 하차하여 오르면 된다. 팔각형의 탑신을 가진 돌층계를 바라보면서 올라가게 되어 있어 다소 위축되는 느낌이 든다. 1864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현존하는 일본 최고(最古)의 천주교당이다. 가톨릭교회에 대한 탄압으로 순교한 26 성인(聖人)을 기리고 있어 정식으로는 26 성인 순교당이다. 

  현재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발하는 아름다운 빛들이 마리아상을 장엄하게 비취는 경건하고 조용한 교회이다.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로 중요한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벽돌로 만들어져 있으며 클로버정원과도 인접해 있다.

 

 

 

 

외국식의 화려한 구라바엔(클로버정원, Glover Garden) 

  

 

 나가사키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코스는 단연 '클로버 정원'이다. 이곳은 100년 전 '토마스 클로버'라는 영국 상인이 살던 곳으로, 나가사키 항구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18~9세기의 서양문물과 외국인들의 생활양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해 놓은 곳이다.

   3만㎡의 원내 중심에는 1863년에 완공된 영국 상인 토머스 구라바의 목재 저택을 비롯하여, 그 주변으로 옛날 미쓰비시 조선소 승무원들의 숙박 장소였던 제2 도크 하우스, 오르트 저택, 링가 저택 등 시내에서 옮겨 복원시켜놓은 서양식 건물이 아홉 채가 있다.

   특히 구라바 저택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양옥으로 오페라 ‘나비부인(마담 버터플라이)’의 배경이 된 곳으로 더 유명하다.  또 건물 사이 광장에는 나비부인의 작곡가인 푸치니를 비롯하여 나비부인’의 주인공을 맡았던 오페라 가수 미우라 다마키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일본에 귀화한 토마스 구라바의 동상이 있다.  

 

  이 정원에 들어서면 서양식 저택을 둘러싸고 피어 있는 꽃들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나타내고, 저택 앞에는 예쁜 연못이 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화려한 궁전에 초대된 느낌이 든다.

   나가사키 항이 내려다보이는 미나미야마테의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에서 조망하는 항구는 몹시 아름답다. 이곳에서 나비부인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3년 동안 항구만을 바라본 채 세월을 보냈던 것이다. 여름 야간 입장시 입장하면 이곳에서 나가사키 항구와 시내의 멋진 야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가 있다. 오우라 천주당 근처에 위치해 있다.

 



 

 

차이나타운에서의 나가사키 짬뽕을  

 

 

  구라바엔에서 나가사키 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나서, 저녁은 나가사키의 중화가(中華街)에서 하기로 하고 다시 전차를 탔다. 유명하다는 나가사키 짬뽕을 시식해 보기 위해서 쓰키마치 전차 역에서 내렸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新地) 입구에는 중화문(中華門)이 서있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 요리점과 잡화점 등 40여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는데, 이곳이 차이나타운이다. 1702년에 만들어진 이후 주로 중국인의 거류지가 되었다고 한다.      

   짬뽕의 원조는 중국이지만 중국보다 우리나라나 나가사키에서 더 유명하다.  이곳 회락원(會樂園)에서 먹은 나가사키 짬뽕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짬뽕과는 전혀 달랐다. 나가사키 짬뽕은 1950년대 상하이 쪽에서 나가사키로 유학 온 중국인들을 위해서 싸고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고안한 것이 그 원조라고 하는데, 양은 많으면서 저렴한 중국식 먹거리를 만든 것이 나가사키 짬뽕의 시초란다.

   맵고 얼큰한 막은 없고, 맵지 않은 맑은 고기 국물에 월남 쌀국수에나 들어가는 굵은 숙주나물과 야채, 그리고 나가사키의 풍부한 해산물이 들어 있어 시원하고 담백하면서 약간의 향이 든 것 같았다. 900엔 정도니까 우리나라보다 값은 비싸지만, 현지 음식 값에 비하면 저렴한 편. 대단한 맛은 아니었으나, 먹거리도 하나의 문화 체험이라 생각하니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원폭투하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헤이와 공원(Heiwa, 평화공원)

 

 

  다음 날, 센추리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조식을 마치고 전차를 타고 헤이와 공원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강점에서 해방을 맞은 계기가 되었던 곳. 떠나면서 기분이 좀 묘했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에는 거대한 불기둥과 함께 구름기둥이 천지를 덮쳤다. 히로시마에 이어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반경 2㎞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고 7만 3천 884명의 목숨을 한순간에 빼앗아 갔다.

   그날 이후로 반세기, 한 포기의 풀도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이곳에 평화의 공원이 생겼고, 푸른 녹음과 울창한 나무와 벚꽃이 자리 잡았다. 더 이상 전쟁이라는 슬픔이 없도록,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원폭 피해의 참사를 되살리며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어진 공원이다.          

   미츠야마쵸(松山町) 전차 역에서 내려서 공원 계단을 올라가면 ‘평화의 샘’이라는 분수에 도착한다. 원폭 투하 당시 목마름에 숨을 거둔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평화의 샘 분수 너머에는 1955년부터 5년여에 걸쳐, 조각가 키타무라 니시모치에 의한 높이 9.7m의 남자 청동상인 평화기념상(平和記念像)이 있다. 하늘을 향한 오른손은 원폭의 위협을, 수평으로 뻗은 왼팔은 평화를 상징한다. 가볍게 감긴 눈은 원폭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명복을 비는 것이라 한다.

   이곳에는 연중 내내 센바즈루(종이학을 많이 이어 단 것, 혹은 많은 학을 그린 무늬)와 꽃이 받쳐지고, 원폭이 투하된 8월 8일이면 해마다 숨진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열린다.

 

 

 



원폭 투하의 참상을 알려주는 원폭자료관(原爆資料館)

 

 공원 내에 있는 원폭자료관에는 원폭 투하의 경위, 피해 자료, 핵무기에 대한 사진과 모형으로 원자 폭탄의 위력과 피해 상황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또한 핵무기의 위험성과 전쟁의 비참함을 최신의 영상, 음향 기기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지하로 이어지는 전시관 내부에는 나가사키에 투하된 당시 원폭의 실물 크기 모형과 그 때의 피해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을 비롯하여 다양한 모형,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1300점의 자료는 모두가 당시의 참혹함과 처참함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1945년 8월 9일’을 주제로 11시 2분에 멈춘 벽시계, 까맣게 타버린 시체, 부서져 내린 건물의 잔해, 한국인 피해자들의 증언 등을 보노라면 등에 소름이 오싹 끼친다. 

 

  원폭자료관에서 나와 정면의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에 원폭으로 죽어간 한국인 기념비가 있고, 공원 한쪽 원폭이 작렬한 지점 바로 밑에 서있는 검게 탄 석주(石柱)가 원폭 투하의 땅 나가사키를 슬프게 말해준다.

 

 

 

 

 

일본 속의 네덜란드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

 

 

 

  네덜란드어로 ‘숲 속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하우스텐보스는 1992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오무라 만에 인접한 나가사키 현 사세보(佐世保)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두배, 잠실 롯데 월드의 14배에 해당하는 49만평의 관대한 대지에 ‘일본 속의 네덜란드’로 불릴 정도로, 17 세기의 네덜란드의 왕궁과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종합리조트 형 테마파크이다. 나가사키 관광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40만 그루의 나무와 30만 송이의 꽃으로 장식한 거리 속에 네덜란드 식 건물, 풍차, 마차, 배 같은 상징물은 물론이고, 6㎞의 운하를 만들었다. 도시 안에는 자동차, 우체국, 은행, 소방서, 교회 등 완벽한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안에는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를 비롯하여 일본과 네덜란드의 교류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 공간과 회전목마, 노아극장, 미스터리어스 애셔, 호라이즌 어드벤처, 우주 범선관 등의 놀이 공간과 세계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명품을 파는 쇼핑가와 다양한 수상 레저 시설, 일본의 최고의 골프장까지 한 곳에 모아 놓았다.
 

  또 이곳에서는 이벤트 축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치즈 시장 재현이나 민속춤 공연, 뮤지컬 쇼, 마차 퍼레이드, 레이저 쇼 등 여행객들의 눈이 한껏 빛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 도시에서 이렇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 것이다.  

   한 마디로 풍부한 놀이 시설과 여유 있는 휴식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럽형 리조트 도시인 셈이다. 개장 이래 일본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최고의 명소로 부각되었으며, 규슈레일 패스 여행자들에게도 가장 각광 받는 곳이 되었다.

   이 광대한 하우스텐보스 내를 관광하려면 1일 프리패스포드를 구입하여 이용하면 되고, 걸어서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노선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또 크루저를 타고 하우스텐보스 안의 운하를 유람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이 모두가 유료이다. 시간의 여유가 없는 사람은 한국인 여행자를 위해 만들어 놓은 팜플릿을 휴대하고 꼭 보아야 할 것만을 골라 둘러보는 것이 좋다. 

 

    또 하우스텐보스 내외에는 5개의 특급호텔(객실료 1박 3만엔 이상)이 있고, 하우스텐보스 안의 호숫가에 가족형으로 꾸며진 포레스트빌라(객실료 1박 5만엔 이상)가 있지만, 주말에 호텔을 이용하려면 수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하우스텐보스를 제대로 관광하려면 하우스텐보스 내에 숙소를 잡아놓고 하루 종일 하우스텐보스 내의 각종 시설 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광장과 오렌지 광장에서 거의 매일 개최되는 저녁의 각종 이벤트와 나이트쇼를 감상하는 것이 좋으나, 엄청난 부담이 되므로 숙박은 나가사키나 후쿠오카의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망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나가사키에서 느끼는 감회

 

 

  하우스텐보스의 그 많은 시설을 5시간 반 동안, 점심을 사먹으며 쫓기듯 둘러보고 하카다 역으로 돌아오는 열차 속에서 생각해 본다. 이 거대한 도시를 새롭게 만든 이유는 진정 무엇일까? 단순히 관광을 목적으로 한 것일까?  아니라면?  생각 끝에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 본다. 


   원폭 투하의 아픈 과거를 씻기 위해서 도시 대부분이 형체도 알 수 없을 만큼 파괴된 황무한 땅을 일궈 일본인들은 이곳 나가사키에 더욱 많은 애정과 정성을 쏟았을지 모른다고. 그런 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자존심 아니었을까?  이것이 한낱 오기(傲氣)가 아닌, 세계인이 하나 되는 진정한 평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아픔만큼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하우스텐보스에서 보는 셈이다.  하카다 역으로 이동하여 리코(RICO)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나가사키 명물 카쿠니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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