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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경북. 울산

울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자연·문화·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by 혜강(惠江) 2025. 4. 23.

 

울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자연·문화·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글·사진 남상학

 

 

 울산은 공업지역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울산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대왕암 공원, 영남알프스 등 4곳이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출이 가장 빨리 시작되는 간절곶과 해안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대왕암공원은 울산의 대표 명소다.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태화강을 따라 대나무가 시원하게 뻗어있는 십리대숲길을 산책할 수 있으며, 태화강전망대에 올라 태화강대공원을 감상해도 좋다.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울산의 진면목을 둘러보자.

 

 

◆울산 서생면·온양읍 볼거리

간절곶, 간절곶 등대 / 진하해수욕장 / 명선도 / 서생포 왜성 / 석남사, 석남사 계곡 / 간월재 억새군락지 / 외교산 옹기마을

 

●간절곶, 간절곶 등대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1길 39-2 (대송리), 052-204-1000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정동진보다도 5분빨리 해돋이가 시작되는데 그 광경이 장관이다. 주위에 있는 울산 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눈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를 눈앞에 두고 야트막한 구릉이 펼쳐져 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언제든 좋은 곳이다. 울산남부순환도로 입구에서 20분이면 닿는 지역이지만 아주 멀리 떠나온 듯 시원스런 풍경이 이국적이다.

 새천년 기념비와 함께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언덕에는 하얀 등대가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등대 상단부)을 지상에 내려놓아 관람이 가능하며, 등대에서 숙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등대 앞은 솔숲인데, 울창하지는 않지만 꼬불꼬불한 모양이 정겹다.

 등대를 오른편에 두고 바다와 더 가까이 접근하는 길이 나 있다. 길을 따라 일렬로 포장을 두른 횟집이 잘 정돈되어 늘어져 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여러 가지 회를 맛볼 수 있다.

 

 

●진하해수욕장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77 (진하리 307-2), 052-238-0140

 

 서생면 진하리에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백사장 면적 9만 6,000㎡, 길이 1km, 너비 300m로 울산광역시에서 남쪽으로 21km지점에 있다. 수심이 얕으며 백사장이 넓고 바닷물이 맑아 피서지로 적합하다. 회야강과 만나는 곳에서는 담수욕도 즐길 수 있고 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면 앞바다에 있는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1974년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이래 매년 7월 8일부터 8월 22일까지 개장한다.

 고운 모래와 백사장 뒤의 푸른 곰솔숲이 조화를 이루며, 백사장이 넓고 물이 깨끗해 사진작가와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해수욕장과 대송 등대주변은 사계절 낚시꾼들이 끊이지 않다. 매년 8월 초에는 바다여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주변에 서생포왜성·간절곶등대와 2개의 해중암으로 이루어진 이덕도, 소나무숲이 우거진 명선도 등 관광지가 많다. 자동차로 울산에서 20분, 부산에서 40분이면 닿아 부산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명선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76-10, 052-239-0358

 

 울주군의 서생면 진하리에 위치한 섬으로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전면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명선도는 본래 명선도(鳴蟬島)라고 불렀는데 매미가 많이 울어 유래한 지명이다. 일설에는 불모의 섬을 뜻하는 맨섬이 매미로 변하면서 훈차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는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이라고 하여 명선도(名仙島)로 부르고 있다.

 명선도는 밤이 되면 주변의 자연환경과 요소들을 이용한 미디어아트와 화려한 조명 연출로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바닷물이 넘실대는 연출이나 폭포가 암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미디어아트와 색색의 조명을 이용한 연출들로 마치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물때에 맞춰 진입로에 설치된 간이 부교를 통해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섬 안은 지정된 산책로 외 출입이 금지되며 야간 출입은 유의해야 한다. 물때 시간은 전화로 문의하거나 강양항 물때표를 참조하면 된다. 명선도 주변은 마을 공동어장으로 어업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서생포 왜성

울산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 711

 

 서생포 왜성은 가토 기요마사(1562~1611)가 1593년 임진왜란 때 부산 왜성의 동쪽 해안 방어와 경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축성한 왜성이다. 남쪽의 임랑포 왜성, 기장 왜성, 동래 왜성, 부산 왜성과 더불어 정유재란 때는 북쪽의 울산왜성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 입지상으로 평지와 산지를 성벽으로 두른 평산성에 해당된다.

 명나라와의 강화교섭이 성립되어 서생포 왜성의 일본군이 철군하였으나 강화회담이 결렬되자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서생포 왜성은 다시 가토 기요마사의 근거지가 되었다. 동서 870m, 남북 370m 정도, 내부가 약 15만 1933㎡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한때 약 7,000명의 일본군이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생포 왜성은 1594년(선조 27) 4월부터 사명대사와 가토 기요마사와의 4차례 강화회담이 이루어진 곳으로, 일본군이 물러간 뒤에 조선 수군의 수군동첨절제사영으로 사용되었다. 서생포왜성은 남해안 각지에 산재하는 왜성 가운데 규모가 가장 웅장한 성으로 16세기 말기의 일본 성곽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석남사, 석남사 계곡

울산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 (덕현리 1064), 052-264-8900

 

 울산 상북면 가지산에 있는 석남사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의가 호국도량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통도사의 말사인데, 비구니(여승)의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824년(헌덕왕 16) 도의국사가 호국 기도를 위해 창건한 절이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인 1674년(현종13) 언양현감 시주로, 탁령·자운 등의 선사들이 중건하였고, 1803년(순조3) 침허·수일 선사가 중수하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9년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련 도량으로 그 면모를 갖추었다. 주요 국가유산으로는 도의국사의 사리탑인 울주 성남사 승탑(보물)이 있으며, 821년에 도의국사가 세운 석남사 3층 석탑(울산유형문화유산)이 있다.

 석남사 옆으로 약 해발 360m 지점에서 골짜기를 따라 석남사 계곡이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영남알프스의 유명 산들이 병풍처럼 위풍당당하게 솟아 있다. 물이 맑고 풍부하며 주변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가지산의 절경이 펼쳐지고, 바위와 바위 사이로는 자그마한 폭포와 그리 깊지 않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크고 작은 너럭바위들은 피서객들이 쉼터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피서와 유적 답사까지 곁들일 수 있는 곳이 석남사계곡이다.

 

 

●간월재 억새군락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간월산길 614, 052-260-6901

 

 간월재는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로 알려진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자리로 이 일대에 살았던 화전민들이 밀양과 울산으로 오가던 고갯길이었다. ‘달이 넘어가는 마루고개’의 뜻을 가진 간월재는 억새 산행 1번지로 손꼽히는 영남알프스의 핵심이다.

 간월재는 넓이가 무려 33만 ㎡(약 10만 평)에 이른다. 산 위에 끝없이 펼쳐진 평원이 온통 억새로 뒤덮였다. 해발 900m 고개에 억새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있다. 햇살과 바람이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황홀한 풍광을 연출한다. 바라만 봐도 좋은데 고맙게도 억새밭 사이로 데크가 놓여 있다.

 데크길을 따라 억새밭 사이를 걷다 보면 은빛 바다에 풍덩 빠진 기분이다. 바람이 불어올 땐 잠시 걸음을 멈추어도 좋다. 바람이 억새를 어루만질 때 사르락사르락 소리가 인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간월재의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면 지치고 힘들 일상을 잊게 만들어준다.

 차량으로 고갯길을 오갈 수 있었으나 현재는 보존을 위해 막아놓았으며 등산객을 위한 매점과 데크, 등산로 목책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간월재에 오르는 방법 중 가장 쉬운 코스는 ‘사슴농장코스’로 평탄한 길이 6km가량 이어져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간월재까지 갈 수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36, 옹기박물관 052-237-7894, 옹기아카데미 052-237-7893

 

 해안도시 울산에서 언양군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이색적인 마을이 나타난다. 외고산옹기마을이다. 마을 이곳저곳에 늘어선 질그릇과 장독의 모습은 시골 장날의 모습처럼 보인다. 궁금증을 해소하듯 거대한 옹기로 만들어진 마을 입구 안내판은 이곳이 전국 최고의 옹기 집산지임을 보여준다.

 1957년 허덕만 씨가 외고산으로 이주하여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부터 옹기촌이 시작되었다. 마을 뒤로 이어지는 외고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질 좋은 백토가 생산된다는 장소다. 오랜 시간을 이어가는 마을의 옹기제작은 담장에서 밥공기까지 모두 옹기의 천국을 만들었다.

 면적은 17만 4580㎡로 마을 지구는 12만 5280㎡, 공원 지구는 4만 9300㎡이다. 인구는 128가구 중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옹기와 관련된 생업에 종사하며, 정보화회관을 중심으로 함께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동의 모습이 부드러운 질그릇처럼 다정하게 느껴진다.

 마을에는 울산옹기박물관을 비롯하여 옹기아카데미관, 옹기역사관, 옹기공방 등 옹기와 관련된 문화 자산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다. 2001년 울산권 관광 개발 계획에 포함되면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전통문화 체험 마을로 개발되었고 2010년 울산세계옹기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외고산옹기마을에는 부드러운 흙으로 직접 나만의 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있고, 저렴하게 구입도 할 수 있다.

 

 

◆울산 중구 볼거리

태화강국가정원 / 울산시립미술관 / 공룡발자국공원 / 월산향교 / 태화루 / 학성공원(울산왜성) / 함월루

 

●태화강국가정원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 (태화동 667), 052-229-3147

 

 태화강국가정원은 전라남도 순천만에 이어 2019년 7월 우리나라 제2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정원은 울산광역시의 동쪽과 서쪽을 가로질러 도심의 중심을 흐르는 태화강 강변에 조성된 공원이다.

 태화강은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쌀바위, 백운산 탑골샘 등지에서 발원하여 언양읍을 지나 울산시 중심을 관통하여 언양천, 대곡천, 척과천, 동천 등 57개의 지류가 모여 울산만을 지나 동해로 흘러간다. 강의 양쪽과 하류에는 넓은 평야 지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는 울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으로 활용된다.

 태화강대공원의 면적은 5천㎡로 대나무, 유채, 청보리를 비롯한 녹음이 함께 어우러진 전국 최대규모의 도심 친수공간이다. 특히, 공원에 조성된 대나무숲이 유명한데 한때 이 숲이 홍수 소통을 위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시민들의 보존 요청으로 대나무 십리대숲은 보존되었고, 전국적인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실개천과 대나무생태원, 야외공연장, 제방 산책로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공원 내 시설로는 만남의 광장, 생태습지, 야외공연장, 나비 마당, 물놀이장, 대나무생태원, 오산 못, 오산광장, 느티마당이 있으며 십리대밭교, 여울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와 함께 색색의 불빛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도심 속 은하수 길을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은하수 정원은 독특한 야간 볼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국가 정원 안내센터, 태화강전망대, 십리대밭교를 건립하여 휴식공간 제공 및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가 정원의 중심부에 있는 은하수 다리는 태화강 국가 정원의 대자연과 잘 어우러져 국가 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명소이다. 은하수 다리 아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공간이, 위로는 차도인 국가정원교가 있다. 낮에는 햇빛에 반짝이는 태화강의 물결과 대숲을 감상하고, 밤에는 색색의 조명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시간별 찬란하게 빛나는 조명 색깔이 걷는 동안 신비로운 느낌은 물론 사진 찍는 재미까지 있어 울산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태화강대공원에서는 매년 봄에 '봄꽃 대향연축제가 열리며, 심리 대나무밭에서는 매년 8월 여름마다 공포체험을 주제로 '태화강 납량축제'가 열린다.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중구 미술관길 72 (북정동 1-3), 052-211-3800

 

 울산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건립된 시립미술관으로 지역문화 진흥과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2022년 개관한 울신시립미술관은 광역시 승격 25년 만에 울산시에 처음 생긴 공공미술관으로 개관을 하자마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문화시설이다.

 연 면적 1만 2770㎡,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울산시립미술관은 한국 산업수도인 울산 지역의 특성을 살렸다. 자연과 기술, 산업이 조화를 이룬 울산처럼 예술로 삶의 질을 한층 올리겠다는 게 울산시의 차별화 전략이다.

 미술관 내 3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국내 공공미술관 최초로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XR랩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의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꼭 관람해야하는 전시실이다.

 

 

●공룡발자국공원

울산 중구 유곡동 259-2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에 있는 공룡 테마 공원이다. 이곳에서 약 1억 년 전 전기 백악기 시대의 육식 공룡 마니랍토라의 발자국 3개와 초식공룡 코레아노사우로푸스 발자국 77개 등이 발견되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2000년 11월 9일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하고 공룡발자국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2016년 7월 개원한 공룡발자국공원은 총 31,042㎡의 넓은 부지에 산책로와 휴게 공간이 있다. 입구에는 공룡 뼈 모양의 게이트와 실제 공룡 발자국을 본떠 만든 모형이 있고, 산책로를 따라가면 공룡 발자국이 있는 바위를 볼 수 있다. 공원 곳곳에 티라노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 하드로사우루스 등 총 4마리의 공룡 모형이 배치되어 있고, 공룡의 알 모형을 이용하여 공룡의 둥지가 만들어져 있으며 공룡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공룡 화석을 발굴해 볼 수 있는 화석발굴놀이터, 공룡 알 포토존, 공룡 발자국화석 이야기를 담은 공룡 조형물, 공룡 머리 모양 문과 벤치 등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이다.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된 유곡동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울산향교

울산 중구 명륜로 117 (교동 171-1), 052-243-0129

 

 울산 중구 교동에 있는 향교로 1997년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선조 때 학성동 북쪽인 반구동 구교마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어 1652년(효종3) 현 장소로 옮겨 중창하였다. 1711년(숙종37) 부사 박징이 유생과 협력하여 문루를 세우고 뒤에 청원루라 하였다. 8·15광복 후에는 한때 명륜중학교로 사용하였다.

 현존 건물은 뒤쪽 정면 3칸 측면 3칸 맞배지붕의 대성전, 동무, 서무의 제사 공간과 외삼문, 앞쪽 정면 5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명륜당의 학습하는 공간과 청원루가 있는 구조이다. 청원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집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에 겹처마이며, 익공양식을 취하였고, 2층에는 계자난간을 둘렀다. 하층은 문을 겸하였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안쪽 동편에 마련하였다.

 향교는 중국과 조선의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셔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들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현재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1992년에는 유림회관을 세웠다.

 

 

●태화루

울산 중구 태화로 300 (태화동 91-2), 052-211-0888

 

 울산 중구 태화동에 있는 누각으로 태화교와 인접한 절벽 위에 서 있다. 누각 아래로는 예전에 태화나루가 있었고, 강변 바위에는 기우제단이 있었다. 누각 아래 태화강은 특히 황룡연이라고 한다.

 태화루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태화사는 647년(진덕여왕 1)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태화루의 경우는 구체적으로 언제 건립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성종이 997년 태화루에 올라서 여러 신하에게 잔치를 베풀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으로 미루어 고려 초에는 존재하였던 것이 확실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권근과 서거정이 남긴 기문과 중수 기문이 전하며, 임진왜란 직전까지 태화루를 읊은 시 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전란 직전이나 전란으로 멸실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읍지』 중에는 임진 병란으로 불탔다는 기록도 있다. 이후 오랜 세월 태화루는 다시 세워지지 못하다가 2014년 4월에야 준공하였다.

 태화루는 주심포 양식이며, 2고주 9량가로 기둥은 배흘림 형식이다. 기와에는 귀목문을 새겼는데 모두 고려 시대 양식을 기준으로 하였다.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로 정면이 21.6m, 측면 10.8m이다. 지면에서 용마루까지의 높이는 약 13m로 전체 규모는 밀양영남루나 진주촉석루보다 약간 크다. 누각 하부에는 팔각형의 장주초를 세웠다.

 복원된 누각과 함께 주변 부지는 역사 공원으로 바뀌었고, 그간 단절되었던 태화강 북쪽 강변 산책로도 연결하였다. 태화루는 역사 공원으로서 태화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하는 시민의 쉼터이자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학성공원(울산왜성)

울산 중구 학성공원3길 54 (학성동 100)

 

 울산 중구 학성동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1913년 추전 김홍조(金弘祚;1868~1922)가 개인 사유지 2만 3141㎡를 구입해 흑송과 벚나무, 매화나무 등을 심어 공원으로 만들었는데, 당시 울산군 울산면에 기증하면서 오늘날의 학성공원이 되었다.

 면적은 5만 6606㎡의 공원 내에는 정유재란 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울산읍성과 울산 경상좌도병영성을 헐어 낸 돌로 쌓은 울산왜성이 자리한다. 선조 30년(1597) 12월 23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왜군은 우리 군과 명나라 연합군에 밀려 성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식량이 없어 소변을 마시고 말을 잡아먹으면서도 성을 지킨 왜군은 구원병이 오자 성벽을 3중으로 쌓아 수비를 강화하였다. 하지만 이듬해(1598) 2차 전투에서 패한 왜군은 밤에 성을 불태우고 후퇴하였다. 당시에는 남쪽이 바다와 접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주택을 비롯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그 외에 서덕출 봄편지 노래비, 박상진 의사상·추모비, 김홍조의 공덕을 기리는 학성공원 공덕비가 있다. 배드민턴장과 광장이 세 군데 있으며, 공원의 허리를 빙 둘러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학성공원은 현재 학성역사체험탐방로 및 학성역사체험탐방로걷기행사의 주요 경유지로 역사적으로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함월루

울산 중구 함월1길 7 (성안동 산152-11), 052-290-3695

 

 해발 130m에 위치한 함월루(含月樓)는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달의 기운을 받았다’고 알려진 함월산에 자리 하고 있다. 한국 전통 누각 형식으로 2층 구조로 연면적 200㎡ 규모이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이 도편수로 참여했고, 조계사와 해인사의 현판을 쓴 원로 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이 현판 작업을 맡아 최고의 완성도를 갖췄다.

 누각 자체의 아름다움도 돋보이지만, 울산 시가지와 항만, 산업 단지,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공장 등 울산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인 울산대교의 야경과 울산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맛집과 예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한 성안지구에 인접하여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새해 안녕과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 남구 볼거리

선암호수공원 / 태화강 동굴피아 / 태화강전망대 / 울산박물관 / 울산대공원 /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장생포고래박물관,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 백탑공원 / 남산근린공원, 남산루 남산전망대

 

●선암호수공원

울산 남구 선암동 490-2, 052-226-4853

 

 울산 남구 선암동에 있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선암댐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농사를 목적으로 선암제라는 못이 만들어진 곳으로, 1962년에 울산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울산·온산공업단지에 비상공업용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1964년에 선암제를 확장하여 선암댐이 조성되었다.

 이후 수질보전과 안전을 이유로 1.2㎢의 유역면적 전역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철조망을 철거하고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테마가 공존하는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하여 2007년 1월 개장하였다.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산책로 및 다양한 테마를 가진 시설물을 조성하였다. 지압 보도·데크 광장·탐방로· 장미 터널 등의 산책로와 야생화단지·꽃단지·생태습지원· 연꽃군락지 등의 자연 탐방지가 있다. 레포츠시설로는 인조잔디축구장, 우레탄족구장, 서바이벌게임장, 모험시설, 피크닉잔디광장이 있다.

 

 

●태화강 동굴피아

울산 남구 신정동 남산로 306 (신정동 1540-1), 052-226-0077

 

 태화강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등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을 체험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원래 이곳은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중이던 1942년, 일본군이 전시 상황에 대비하여 군량미, 항공유 등 각종 군수 물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울산 신정동의 남산, 여천천 주변 대현동에 있는 산 등에 여러 개의 인공 동굴을 만들었다. 신정동 크로바아파트 입구에서 남산사에 이르는 지점에 약 500m 간격으로 4기의 남산 동굴이 있다. 모두 산을 관통하지 않고 중간에서 돌아 나오는 구조로, 3기는 출구와 입구가 다르고, 나머지 하나는 출구와 입구가 하나이다. 규모는 너비 1.5m~5.5m, 높이는 1.8m~4.2m, 길이는 16m~62m 정도이다.

 2017년 7월 울산광역시 남구청에서 일제 말 자행된 조선인 강제 노역 등 일제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동시에 무더위를 식히는 휴식공간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산 동굴을 정비하여 태화강 동굴피아로 개장하였다.

 제1동굴은 역사체험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울산의 생활상, 강제 노역, 수탈의 역사가 담긴 삼산비행장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제2동굴은 어드벤처 공간, 제3동굴은 스케치 아쿠아리움 공간, 제4동굴은 이벤트 공간으로 4계절의 다른 동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화강전망대

울산 남구 남산로 223 (무거동 1293), 052-229-7579

 

  태화강전망대는 원래 수자원공사의 취수탑이었다. 1963년 만들어졌으나 1995년 이후 가동하지 않았던 태화취수장 및 취수탑을 2009년 2월,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태화강전망대아 카페로 리모델링하여 개장하였다.

 지상 4층 (높이 28m), 연면적 514㎡로 재탄생한 태화강전망대는 야외전망대 및 홍보관, 카페(휴게실)가 설치되어있다. 태화강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생태 전망, 태화강의 철새관찰 그리고 시민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태화강전망대(4층)에서는 태화강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없는 것이 흠이다. 높이가 4층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가 오거나 할 때는 태화강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전망대에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태화강전망대 건물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라면 그림이다.

 

 

●울산박물관

울산 남구 두왕로 277 (신정동 1888), 052-222-8501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역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도시역사박물관을 표방하며 2011년 개관하였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물 총면적 14,409㎡, 부지면적 33,058㎡의 규모이며, 주요 전시시설로는 2층의 역사관, 산업사관, 1층의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이 있다.

 역사관은 ‘울산, 역사의 켜 문화의 힘’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1962년 울산공업지구 출범 이전까지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고, 산업사관은 현재 울산에 기반을 둔 산업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1관과 2관으로 나뉘어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9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형 사리탑, 보물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이종주에게 관직을 제수하는 사령왕지와 이종주의 손자 이임에게 발급된 무과급제를 인정하는 홍패왕지인 보물 <이종주 고신왕지 및 이임 무과홍패〉, 조선 세종 연간에 제작된 금속활자본인 갑인자로 찍은 보물 《자치통감》 권 226~229 등이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울산 대왕암에서 만난 동해 용과 떠나는 역사탐험’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7개의 여의주를 찾아보며 울산의 역사와 산업을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기획전시실 1관과 2관에서는 울산과 관련된 특별 전시 및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 대여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시설 외에 2층에는 세미나실, 체험실, 강당과 함께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쉼터 도서관이 마련되어 박물관의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1층에는 360도 화면과 특수효과로 울산의 역사와 산업을 소개하는 서클 영상관과 함께 수유실, 뮤지엄숍 등이 있어 관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산하에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대곡박물관을 두고 있으며, 2만 점 이상의 고고, 민속, 역사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울산대공원

울산 남구 대공원로 94 (옥동 146-1), 052-271-8818

 

 울산대공원은 울산 남구 옥동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공해 도시 울산’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시민들에게 고품격 녹색 공간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총면적은 3.69㎢로, 이 중 시설지 면적이 0.87㎢이고 녹지 면적이 2.81㎢이다. 2002년 4월 개장한 1차 지역에는 호랑이와 용, 연꽃을 테마로 하는 32개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2006년 개장한 2차 지역에는 나비원과 장미계곡, 어린이동물농장, 테마식물원, sk광장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공원의 시설은 테마별로 크게 6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자연생태 시설은 느티나무 산책로와 자연학습원, 테마 초화원, 연못, 분수, 생태여행관, 장미원, 동물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사계절 꽃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 문화생활 시설은 문화광장과 옥외공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울산대공원에는 4개의 연못이 있다.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풍요의 못, 잉어 모양으로 조성된 잉어연못, 그리고 연꽃 연못과 호랑이발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세 번째는 생활 체육 시설로 다목적 운동장과 청소년광장, 길거리농구장, 수영장, 헬스장, 풋살 경기장이 있다. 네 번째는 놀이 여가 시설로 산림 놀이 시설과 환경 테마 놀이시설, 피크닉장, 물놀이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섯 번째는 공연 전시시설, 여섯 번째는 호국 시설로 조성되어 있다.

 제야 행사를 비롯하여 6월의 울산대공원장미축제, 어린이날 행사, 걷기 대회, 12월의 울산대공원빛축제, 곤충 체험 교실 등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어 연간 500만 명 이상이 공원을 이용하고 있다. 인근에는 남산공원과 울산시민공원, 태화루, 태화강대공원, 태화강철새공원, 태화강 둔치, 문수월드컵경기장, 울산대학교 등이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 남구에 있는 장생포 고래 문화 특구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래박물관을 필두로 국내 최초 돌고래 수족관을 보유한 고래생태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어 테마관광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생포 고래 문화마을

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71-1 (매암동 192-2), 052-226-0980

 

 2015년 조성된 고래 문화마을은 예전 장생포 고래잡이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마을이다. 고래 문화마을에서는 고래광장, 장생포 옛 마을, 선사시대 고래 마당, 고래 조각 정원, 수생 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와 이야기를 담은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1970년대 장생포마을을 재현한 6,300㎡의 장생포 옛 마을에는 추억의 학교, 우체국, 이발소, 사진관, 책방, 구멍가게, 참기름 집, 앤드류스의 하숙집, 선장의 집, 포수의 집, 고래 해체장, 고래 착유장 등 총 23동의 건물과 당시의 생활 소품, 거리 풍경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다.

 선사시대 고래 마당은 면적이 2,100㎡로, 울주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고래잡이 벽화 등 선사시대 고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 학습 공간이다. 1,100㎡ 면적의 수생 식물원은 계곡 부의 자연 발생한 습지에 생태 연못을 조성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 체험 및 학습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물 크기의 고래를 형상화하여 다양한 고래를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공간뿐만 아니라 고래와 관련된 교감, 공존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는 스토리텔링 포토존 등 다양한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밖에 5D 입체영상관과 관리 사무소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과 함께 울산대교와 연계해 고래 테마 관광 도시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울산고래축제 기간에는 고래 문화마을과 장생포 옛 마을의 시설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각종 이벤트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매암동 139-29), 052-256-6301

 

 울산 남구에 있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은 사라져 가는 포경 유물을 수집·보존·전시하고, 고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2005년 5월 문을 열었다. 고래잡이 역사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와 함께 포경선 모형, 고래 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장생포 해양공원 내에 대지 6946m², 건물 면적 2623m²(지상 4층) 규모이며, 전시관은 지상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 자료열람실, 수유실/유아 놀이방이 있다. 어린이체험실에는 고래의 생태와 진화, 고래 회유도, 고래의 생태적 특징, 고래 뱃속 모형, 고래의 종류와 반구대 암각화 관련 영상물, 고래 두골 코너 등 고래에 대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꾸며 놓았다.

 2층은 포경 역사관으로 꾸며졌다. 1, 2층에서 각종 고래에 대한 상식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포경의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3층은 귀신고래관, 고래해체장 복원관이 마련됐다. 4층은 전망대이고, 야외 전시물로 포경선이 있다. 그밖에 부대시설로 야외광장 포경선, 기념품 판매소 등이 있다.

 본관인 고래 박물관과는 별도로 고래 생태체험관과 고래 바다여행선을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기본적으로 고래박물관, 고래 생태체험관, 4D영상관, 바다여행선을 따로 지불해야 하고, 패키지 요금제도 있으니 관람을 원할 경우 사전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10 (장생포동), 0507-1344-1903

 

 2009년 7월 우리나라 최초 취항한 ‘고래바다 여행선은 2013년 4월 새로운 크루즈급으로 교체하였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래관광 크루즈 시대를 열게 되었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연안투어와 고래탐사를 즐길 수 있다.

 선박 내부에는 대연회장, 공연무대, 대연회장 테이블, 뷔페 테이블, 테이블, 커피숍, VIP룸, 회의실, 공연무대, 매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간에는 고래탐사선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3년 5월 13일 밍크고래 1마리가 목격된 것을 시작으로 15일 참돌고래 4,500여 마리, 16일 3,000여 마리, 23일 4,000여 마리, 30일 3,500여 마리가 잇따라 출몰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야간에는 울산 공단의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선상에서는 공연, 뷔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 수학여행, 기업단체 워크숍 및 세미나, 단체 연회, 결혼식, 비어파티 및 커플데이 등의 행사도 가능하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백탑공원

울산 남구 매암동 662-5

 

 백탑공원은 울산 남구에서 만나는 중국공원이다. 울산 남구 장생포마을에는 ‘중국 야오양시 백탑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울산시 남구는 랴오양시와 2003년 9월 1일 국제우호도시 교류협약을 체결해 스포츠교류단 상호 방문, 청소년 문화체험, 축제 참관, 조선족학교 도서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조성된 백탑공원에는 중국 랴오양시에서 제작해서 기증한 랴오양 백탑 미니어처와 패방, 누창, 공문, 중국정자, 사자상, 연못, 석교 등이 설치되고 수양회화나무, 모란, 치자나무, 중국단풍, 목수국, 오죽 등 30여종 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가 어우러져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중국풍의 특색 있는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남산근린공원, 남산루 남산전망대

울산 남구 신정동 산107-2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수변 광장과 기존의 솔마루길, 태화강 변, 십리대숲공원 등과 연계하여 생태 관광벨트로 구축하기 위해 조성하였다. 면적 39만 198㎡의 남산은 예로부터 울산 8경의 하나로, 고려 시대 학자 이곡이 남산은월봉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한 시문이 은월봉 정상 표지석 뒷면에 새겨져 있다. 그 옆 산마루에는 ‘남산류’가 시원한 강바람을 마주하고 있다.

 공원에는 솔마루길이 조성되어 있고, 남쪽의 주택지와 접한 부분에는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풋살구장 등 복합 운동 시설이 있어 레포츠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보급 물자 보관 창고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 4곳을 정비하고 제강점기 울산 지역 생활상을 비롯하여 비극적인 역사가 담긴 삼산비행장과 남산동굴 모습을 재현하였으며 박상진 의사 등 지역 항일 운동가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남산 전망대로 가기 위한 길은 여러 군데 있었지만, 비교적 접근성도 좋고 주차 환경도 좋은 곳은 울산 남구 신정동 크로바아파트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크로바아파트 측면 태화강 동굴 피아 입구에 무료 주차 공간이 있고 바로 솔마루길 입구가 있다.

 남산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삼호대숲에 둥지를 튼 백로떼의 장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울산 한복판을 가로질러 굽이치는 태화강의 흐름과 대숲 넘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국가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그 너머로 태화루와 울산시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산 전망대에는 이처럼 훌륭한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 가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울산 동구 볼거리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 울기등대 / 일산해수욕장 / 정교회 성 디오니시오스 성당 / 주전해수욕장 / 방어진항, 슬도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울산 동구 등대로 95 (일산동 901-8), 052-209-3738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있는 공원으로, 1984년에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며, 조선 시대에는 목장으로 쓰였다. 넓이는 약 93만㎡이다. 1906년에 설치된 울기등대가 있어 1962년 5월 14일부터 울기공원이라고 불리다가, 2004년 2월 24일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울기등대와 대왕암, 용굴, 탕건암 등의 기암괴석, 수령 100년이 넘는 15,000그루의 아름드리 해송이 어우러져 울산을 상징하는 쉼터 구실을 하고 있다. 해송림은 삼복더위에도 싸늘함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서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용추암 또는 댕바위라고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고 육지에 있는 바위와 철교로 연결된다. 진입로부터 펼쳐진 해송림과 고래 턱뼈 조형물로 유명하며, 바닷가에는 대왕암 외에도 남근바위·탕건바위·자살바위·처녀봉·용굴 등 기암들이 있다.

 

 

●울기등대

울산 동구 등대로 155 (일산동 905-5), 052-251-2125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울산의 끝 ‘울기’에 등대가 건립된 것은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 8각형 등탑이 세워지면서부터이다. 조선 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일 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

 그 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 하늘을 감싸 안아 등대의 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를 옮겨 촛대 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에 새로 건립하여,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왕암공원 내에 등대가 위치하여, 등대로 가는 600m의 길섶에는 타래붓꽃, 수선화, 해당화, 해국 등 각종 야생화가 찾는 이를 반기며, 매년 4월이면 왕벚나무 터널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등대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문무대왕의 호국영령이 서려 불그스름한 기운을 띤 대왕암이 청자빛 하늘과 코발트빛 바다를 그은 수평선 위로 살짝 돋아나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일산해수욕장

울산 동구 일산동, 052-209-4470

 

 대왕암공원에 인접해 있는 일산해수욕장은 낮에는 한눈에 보이는 바다풍경과 저녁에는 야경이 있는 도심속 해수욕장이다. 면적 40,290㎡, 길이 850m, 폭 42~61m로,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로 물놀이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해수욕장 막구지기 별빛광장에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휴양지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또한 매년 여름철에는 7월 조선해양축제, 7~8월 상설무대공연 등이 개최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 자리한 어풍대는 통일신라 시대 왕들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찾았던 곳이다. 어풍대에서는 대왕암공원, 민섬, 일산해수욕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왕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교회 성 디오니시오스 성당

울산 동구 문재7길 38 (방어동 1092-1)

 

 울산 동구 방어동에 있는 한국정교회 소속 성당으로 ‘용서의 성인’으로 불리는 에기나의 성 디오니시오스(1547~1622) 대주교를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정교회의 신앙과 전승(성경, 신조, 에큐메니칼공의회 결정 사항들, 교부의 저작물들, 교회 규범, 예식서, 성화)을 보전하고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정교회는 그리스도교회의 하나로 동방교회 또는 동방정교회로 불리기도 하며, 그리스정교회, 러시아정교회, 불가리아정교회, 조지아정교회, 세르비아정교회, 루마니아정교회 등 여러 정교회가 있다. 정교회는 보편 교회를 지향하며 로마 교황의 수장권을 인정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는 달리 민족 교회를 특징으로 한다.

 2005년 6월 완공하여 축성식을 가지면서 정교회 성디오니시오스성당이 설립되었다. 성당은 정교회 교회의 전통 건축 양식인 비잔틴 양식과 흡사하게 지어졌으며, 2007년에 성상 전문가인 그리스인 소조스 야누디스와 외국·한국 봉사자 19명이 제작한 내부 성상 작업이 완료되었다.

 한국의 정교회 성당은 수도원을 포함하여 전국에 10개가 있고, 이중 성디오니시오스성당은 울산 유일의 정교회 성당이다. 울산 지역에서 정교회 특유의 양식과 전례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서 울산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러시아나 그리스 등 외국인 정교회 신자들의 영적 안식처 역할도 하고 있다.

 

 

●주전해수욕장

울산 동구 주전동

 

 울산 동구 주전동에 있는 주전해수욕장은 길이 약 1.5km로 동해에서는 보기 드문 까만 자갈(몽돌)이 해변에 깔려 있다. 주전해변과 그 북쪽의 강동해변까지 포함한 강동·주전해안자갈밭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주전 바닷가에는 우럭·도다리·장어·전복·성게가 풍부하며 특히 주전돌미역이 유명하다. 주변에 주전봉수대와 봉대산공원이 있다. 주전~정자~강동을 잇는 동해안로 구간은 울산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힐 만큼 해안경치가 좋다.

 

 

●방어진항, 슬도

 

►방어진항

울산 동구 동진5길 71 (방어동 175-7) 일대

 

 197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방어진항은 북방파제, 남방파제, 물양장, 선양장, 파제제(波除堤) 등을 갖추었고, 방어진항 북방파제에는 방어진의 유래를 본따 방어 등대를 설치하였다.

 넓은 부지의 수협위판장과 경매장이 있는 울산 대표 어항이다. 방어를 비롯해 갈치, 고등어, 대구, 삼치, 멸치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고, 인근 수산시장과 회센터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해 바로 맛볼 수 있다.

 방어진항의 양 끝에 남방파제와 북방파제가 위치하고 그 사이를 방어진 활어 센터와 수협, 방어진 위판장, 동진항 등이 둥글게 감싼 형태이다. 항구 남단에는 화암추, 북동쪽 1.9㎞에는 슬도(瑟島)가 자리하며 근처에는 대왕암공원과 슬도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또, 방어진항과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일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바닷길 역시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최근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북방파제 벽화 및 바닥 디자인과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마을 박물관인 방어진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울산시민에게는 휴식할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고 관광객에게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슬도

울산 동구 방어동

 

 슬도는 방어진항 끝 동진포구 바다에 자리하고 있는 무인섬으로 파제제로 연결되어 있어 도보로 드나들 수 있다.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 한다.

 3,273㎡의  섬 대부분이 퇴적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에 촘촘히 나 있는 구멍들은 모래가 굳어진 바위에 조개류 등이 파고 들어가 살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며, 슬도 주변으로 바다의 수심이 낮고 작은 암초들이 산재해 있다.

 슬도는 무인 섬이며 성끝마을에서 슬도까지 260m의 파제제(파도를 제어하는 둑)가 놓여 있어 쉽게 슬도를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라 불린다. 슬도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 중의 하나다.

 슬도 정상에 위치한 슬도등대는 1958년에 슬도 주변에 저수심 및 작은 암초들이 산재하여 슬도 표시 및 방어진 항만 인지표로 설치하였다. 등탑은 백색 원형 철근 콘크리트이며, 높이 10.8m로 무인 등대이다.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마 「욕망의 불꽃」,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하였다. 최근 슬도에서 대왕암공원까지 가는 해안 길과 슬도공원이 조성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울산 북구 볼거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울산 박상진 의사 생가 / 송정 박상진호수공원 / 달천철장 유적공원 / 연암정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울산 북구 염포로 700, 052-215-223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산실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이다. 5개의 완성차 공장이 가동 중이며, 32,000여 명이 연간 최대 152만 대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의 총 부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 1.5배에 달하며 부지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전용 수출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투어는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헤리티지 홀’ 전시관,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의장공장’, 그리고 대한민국 유일의 ‘자동차 전용 부두’를 둘러보는 것이다.

 ‘헤리티지 홀’에는 현대자동차의 첫 고유 모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와 현대자동차 발전을 이끌어 온 올드카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울산공장의 옛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영상자료로 알아보고 자동차 제작 과정을 디오라마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의장공장’ 견학은 현대자동차의 여러 승용차 모델을 생산하는 3공장을 방문할 수 있으며, 부품 조립이 이루어지는 의장 공정라인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전용 부두’에서 생산 차들이 수출되기 위해 자동차 운반 선박에 선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루 최대 4,500대의 차량이 이 부두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많은 차량이 수출되기 위해 쉴 새 없이 운반 선박으로 선적되는 역동적인 모습은 이곳 울산공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현대자동차 공장 투어는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단체견학은 15인 이상, 개인 견학은 신청자 1인당 최대 4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09:30, 10:00, 13:00, 13:30 네 치례에 걸쳐 할 수 있다.

 

 

●박상진 의사 생가

울산 북구 송정동 박상진5로 10 (송정동 355). 052-296-1411

 

 박상진 생가는 독립운동가 박상진(1884~1921) 의사가 살았던 곳이다. 대지주였던 박상진 의사는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여 집안이 몰락하고 이 집도 남의 손에 넘어갔으나 2002년 울산시가 매입하여 2007년 복원 정비 사업을 완료하였다. 사랑채, 안채 등 모두 6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기와집으로, 전체적으로 볼 때 ㅂ자 구조를 가진 조선 후기 양반 살림집이다.

 박상진 의사는 1902년 허위에게 한학을 배운 후 양정의숙에 진학, 법률과 경제를 전공하고, 판사 시험에 합격하여 평양법원에 발령되었으나 사퇴했다. 그 후 독립운동에 참여해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과 대한광복회 결성에 앞장섰다.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고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맡아 활동하였다.

 1918년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오는 길에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고, 1921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처형되었다. 이후 국권 회복과 항일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하였다.

 박상진의사역사공원을 조성하면서 밀양박씨 송정문중의 소유였던 서당건물 봉산정사, 송애정사, 양정재를 이전 복원하였으며, 박상진의사생가전시관을 세웠다. 독립투사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방문하기에 뜻깊은 곳이다.

 

 

●송정박상진호수공원

울산 북구 송정동 산26-2, 052-241-7944

 

 송정 박상진호수공원은 울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였던 고헌 박상진 의사의 이름을 딴 대표적인 친환경 수변공원이다. 박상진 의사를 공원 명칭에 포함시켜 현대인의 역사의식 고취 및 교육의 장을 위해 송정저수지 일원에 조성했다.

 2010년부터 2014년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272,000㎡의 면적에 전망대, 3.6km의 산책로, 야유회장, 피크닉장이 마련되었다. 고헌정(정자)과 인근에는 LED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야유회장에는 악기 연주 등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막구조물을 설치하였으며, 이로 인해 자연 속에서 공연이 가능한 북구 유일의 수변공원이 되었다.

 

 

●달천철장 유적공원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철장길 58, 052-241-7333

 

 울산 북구에 있는 달천철장 유적공원은 삼한 시대부터 조선 시대 때까지 유지되었던 철광석 광산이 있던 자리에 유적공원을 조성했다. 쇠부리 축제를 통해 철 생산 당시를 재연하고 많은 시민이 역사를 공부하러 올 수 있도록 문화관을 만들었다.

 유적공원에는 넓은 광장과 함께 일대를 빙 둘러싸고 있는 산책길, 관광안내소와 쇠부리 체험장, 쉼터 등 다양한 요소로 채워져 있다. 이따금 광장에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쇠부리 축제도 이곳에서 개최된다.

 달천철장 안내소에서는 달천철장의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해설사가 대기하고 있다. 공원에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널찍한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 강동 사랑길&누리길, 편백 산림욕장이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연암정원

울산 북구 연암동 810 일원

 

 연암정원은 비밀정원과 같은 곳이다. 노후화ㆍ주민 감소 등으로 도심 속에서 방치되고 낙후되어 가던 원연암 일원 녹지를 주민 휴게공간 및 다양한 생물 서식처를 마련하고 도심 인접에서 자연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도록 습지를 그대로 보존하여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정원이다.

53,702㎡의 면적에 연꽃광장 및 연꽃습지, 조류관찰대, 맨발 산책로, 생태관찰로 등을 마련하여 자연생태를 관찰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울산 울주군 볼거리

 

언양읍성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 울주 천천리 암각화, 공룡발자국 화석 / 울산암각화박물관 / 울산대곡박물관 / 치산서원

 

●언양읍성

울산 울주군 언양읍 성안2길 53-4 (동부리 306-1), 052-204-0324

 

 경주, 울산, 밀양, 양산의 교통 중심지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언양읍성은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 행정적인 기능을 하는 성으로 1500년(연산군 6)에 축조된 평지 방형 읍성이다. 1966년 사적으로 지정된 언양읍성의 둘레는 약 1,726m에 이르며, 총 면적이 84,493㎡이다. 성문에는 성문을 둥글게 감싸는 성벽인 옹벽이 설치되어 있다.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와 서부리 일대 평지에 평면 형태 방형으로 동서남북 사방의 성벽 몸체 중간에 옹성을 두른 사대문과 12개소의 치성과 해자를 갖춘 구조이다. 조선 시대 경주읍성, 남원 읍성 등과 함께 보기 드문 평지의 방형 읍성으로 남아있으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언양읍성의 남문인 영화루는 동문인 망월루, 서문인 애일루, 북문인 계건문, 남문인 진남루 중에 가장 먼저 복원되어 1800년대 진남루에서 영화루로 이름이 바뀌었다. 영화루는 성벽 위에 지어진 아름다운 누각으로,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 234-1, 052-229-6678 (울산암각화박물관)

 

 암각화란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주제로 삼아 그것을 바위에 새겨서 그린 그림이다. 주로 커다란 바위 등 집단의 성스러운 장소에 그렸는데,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서 각종 의례를 거행하였다고 추측된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의 젖줄 태화강 상류 반구대 일대의 인공호 서쪽 기슭의 암벽에 새겨졌는데, 댐의 건설로 평상시에는 물속에 잠겨 있다가 물이 마르면 그 모습을 보인다.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의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이다. 그러나 그 좌우에서도 적지 않은 형상들이 확인되고 있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 개에 이른다.

 이 암각화는 신석기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서 제작되었으리라 여겨지며 시대별 양식의 차이를 살필 수 있는데, 표현 대상의 내부를 모두 쪼아낸 면쪼기(면각) 기법과 윤곽만을 쪼아낸 선쪼기(선각) 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새겨진 물상은 크게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람, 도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선사인들의 사냥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여겨지는데,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명력 있게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실감 나게 묘사한, 사냥미술인 동시에 종교미술로, 선사시대 사람의 생활과 풍습을 살필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1971년 동국대학교 조사단에 의하여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그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1995년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었다.

 

 

●울주 천천리 암각화, 공룡발자국 화석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210-2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름 그대로 울산 울주군동면 천전리에 위치한 길이 9.5m, 높이 2.7m의 암각화를 가리킨다. 청동기 시대부터 신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기록되었고, 태화강지류 대곡천에 위치한다. 1970년 12월 24일, 황수영 교수와 문명대 교수가 이끄는 '동국대학교 울산지구 불적 조사대'가 우연히 발견했다.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천전리 암각화(각석)에는 선사시대 암각화와 신라 시대 세선화(細線化)와 명문 등 여러 시대에 걸친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동물 문양과 동심원, 나선형, 마름모 등 추상적인 문양들이 암면의 전면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그 위로 6세기 초로 추정되는 신라 시대 행렬 모습과 돛을 단 배, 말과 용 등의 세선화가 있으며, 신라 시대 명문(銘文) 등이 덧새겨져 있다.

 암각화를 그린 바위는 주변의 흔한 화강암바위와 달리 셰일(shale) 재질로 단단하지 않고 조각하기 쉬운 데다, 칠판처럼 평평하면서도 15도 가량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윗부분에도 손이 쉽게 닿는다. 그런 점에서 수천 년간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쓰고 싶은 것을 새겨넣었다. 선사시대 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유적이다.

 또한, 암각화 주변에는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되어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곳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약 1억년 전 전기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중대형 공룡들의 것으로 귀중한 자연사 자료이다. 곳 공룡발자국 화석은 약 1,750㎡ 면적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남아 있는 것은 대형 초식공룡인 한외룡을 비롯한 용각룡 열 마리의 발자국과, 중형 초식공룡인 조각류 이구아나룡에 속하는 고성룡 한마리의 발자국 등 200여 개나 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반구대안길 254 (천전리 333-1), 052-229-4797

 

 울산암각화전시관은 2008년 반구대암각화(국보) 입구인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일원에 국보로 지정된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각석을 보존, 소개하기 위해 건립됐다. 2010년 전시관에서 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암각화에 대한 설명과 신석기 시대의 생활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전시시설, 수장고, 사무실, 연구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으며, 1층에는 선사게이트,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실물크기 모형, 세계의 바위 그림이 있다. 2층에는 반구대 암각화 속의 동물 모형, 태화강 생태공원 토층, 울산만 지형도, 대곡권의 지질과 대곡 천암석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암각화 유적을 소개하는 입체적인 영상시설, 어린이전시관, 가족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미나실, 회의실과 수장고 등이 있다. 야외 공간에는 국내외 유명 암각화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 전시관은 선사시대의 농경 체험과 마을 생활, 선사 미술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구대 암각화 속에 그려진 선사인의 사냥과 가축 사육, 농경 생활 체험, 암각화에 그려진 각종 문양 찾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울산암각화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암각화 전시관으로서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실물 크기로 재현하여 연중 8개월가량 물속에 잠겨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 장소로도 좋고 주위 산새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울산대곡박물관

울산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57 (천전리 307), 052-229-6638

 

   울산 대곡박물관은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의 대곡댐 아래에 있는 박물관이다. 태화강 상류인 대곡천에 댐이 건설되면서 편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삼국시대의 고분군, 조선 시대의 생산유적 등 수많은 유적이 발견되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1만 3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 및 전시하기 위해 2009년 6월 24일 개관하였다. 박물관이 부족하던 울산광역시에 세워진 첫 번째 공립박물관이며, 이후 2011년 울산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조직상 울산박물관의 분관이 되었다.

 박물관이 위치한 서부 울산 지역은 울산 시가지와는 다른 역사적 흐름을 지니고 있다. 두동면과 두서면의 경우 본래 경주에 속했으며, 언양읍과 상북, 삼동, 삼남면의 경우 언양현에 속했다. 따라서 울산광역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부 울산 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울산대곡박물관은 서부 울산의 거점 박물관으로서 ‘작지만 알찬 박물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산서원

울산 울주군 두동면 치술령길 7 (만화리 70), 052-254-9100(박제상기념관)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일가족을 제향하는 서원으로 보기 드문 서원 중 하나이다. 치산서원의 기원은 박제상의 처를 제사 지내기 위해 신라 시대 경주 묵장산의 치술령이라는 고개에 세워졌던 신모사에서 시작한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영조 21년(1745)에 영해박씨 주도로 신모사가 있던 두동면에 다시 건립하여 박제상과 그의 부인 및 두 딸을 제향하고 있다.

 박제상은 박혁거세의 후손으로 신라 눌지왕으로부터 실성왕 때 고구려와 왜국에 볼모로 간 아우들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박제상은 고구려에 사신으로 가서 복호를 먼저 데려온 후 왜국으로 가 미사흔을 구출하고 자신은 심한 고문 끝에 불에 타 숨졌다.

 두동면 만화리 동쪽 치술령에는 박제상의 부인이 두 딸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망부석이 되었고, 영혼은 새가 되어 날아가 숨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망부석과 은을암이 남아 있다.

 그 후 눌지왕은 박제상에게는 대아찬을 추증하고, 그 부인은 국대부인에 추봉하였다. 부부의 위패를 모시고 충절을 기려 배향한 곳이 치산서원이다. 『증보문헌비고』에는 눌지왕의 아우 미사흔을 구하러 왜국에 간 박제상을 그의 아내가 치술령에서 기다리다가 죽었는데, 후세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소재로 「치술령곡」이라는 악곡을 지었다고 한다. 가사는 전하지 않고 그 유래만 전하고 있다.

 치산서원에 인접한 박제상기념관에는 삼국시대의 생활상과 4~5세기의 국제정세와 박제상의 활약상 등이 전시되어 있으니 연계하여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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