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물 맑고 좋기로 유명한 청도 나들이
글·사진 남상학

소싸움경기로 유명한 청도는 물이 맑고 좋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하는 가지산·비슬산·운문산과운문사·용천사·적천사 등의 명산 고찰이 있고,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문화 유산 등 관광자원이 다양하다.
청도읍성을 비롯하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섶마리한옥마을, 낙대폭포, 유등연지, 와인터널, 청도레일바이크 등 9곳이 청도 9경으로 꼽힌다. 소싸움도 구경할 겸 물 맑고, 공기 맑고, 산 좋은 청도로 떠나보자.

◆청도 중부(청도읍, 화양읍) 볼거리
청도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기념관 / 적천사 / 청도 레일바이크, 수상레저&바이크 / 이호우, 이영도 생가 / 오누이공원 // 청도향교 / 청도 석빙고 / 청도읍성 / 청도 범곡리 지석묘군 / 낙대폭포 / 죽림사 / 유등연지 / 청도 와인터널 /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 용암온천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공원, 기념관
경북 청도군 청도읍 새마을1길 34 (신도리 18-2), 054-372-5500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으로 농촌 마을 가꾸기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1969년 8월 박정희는 수해복구사업을 돌아보다 청도의 신도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다른 마을에 비해 깨끗하게 정비되어있는 마을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으며, 새마을가꾸기 운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듬해 10월부터 박정희의 제안하에 정부가 주체가 되어 전국의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새마을가꾸기 운동이 활발하게 실시되었다. 새마을운동은 농촌에 불어온 근대화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자주 언급되는 청도 청도읍 신도마을에는 현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과 기념관, 새마을테마파크가 마을 정경과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다. 공원 일대에는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과 함께 대통령전용열차와 신거역이 복원되어 있다.
기념공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박정희 대통령의 청도읍 신도 마을 시찰 상황을 재현하는 대통령 전용 열차와 대통령 동상과 차표 동상이 보인다. 신거역 안에는 곰돌이가 차장으로 앉아있어 재미를 더한다. 작은 전시관으로 꾸며진 신도정미소나 교복체험관을 지나 기다란 번영의 길을 따라 걸으면 멀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이 있다.
신도리마을 안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가면 산 아래 새마을테마파크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잘살아보세관·새마을학교·시대촌·놀이터·스탬프 투어·숙박시설 등 둘러볼 거리가 많아 흥미를 더한다.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마을이 변화된 모습과 당시의 책자나 사진, 현재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있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정보들이 1·2층에 나눠 전시되어 있다.
지상 1층에는 전시실, 지상 2층에는 새마을 지회 사무실, 영상실 등이 있다. 제1 전시관은 우리의 어려웠던 역사와 신도 마을의 자조 정신의 탄생 배경을 주제로 한 ‘신도 마을 이야기’이다. 제2 전시관은 박정희 대통령이 신도 마을을 방문하면서 새마을 운동을 제창하기까지의 내용을 주제로 한 ‘신거역과 새마을 운동’이다.
제3 전시관은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던 신도 마을과 청도군의 노력,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새마을 운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세계 속의 새마을 운동’이다.
그리고, 제4 전시관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신도 마을의 각종 자료들과 청도군에서 시행된 새마을 운동의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신도 마을 사료관’이다. 제5 전시관은 새마을 운동의 시작과 과정, 성과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으며 각종 상패, 훈장, 표창, 정기 간행물, 출판물, 새마을 운동의 복장 등을 전시하고 있는 ‘새마을 운동 사료관’이다. 그 외 부대시설로 오리엔테이션 룸, 휴게실, 소회의실, 영상실, 새마을 지회 사무실 등이 있다.
또, 새마을테마파크에는 새마을운동체험학습장·시대촌·마을구판장과 왕대포집·기억의벽과 상징마당 등으로 꾸며져 있어 관람객의 체험과 아울러 새마을 운동을 회상할 수 있다.




●적천사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동길 304 (원리 981), 054-373-0307
청도 적천사는 청도군의 주산 남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사찰이다. 664년에 원효대사가 수도하기 위해 토굴로 창건한 이후, 828년에 흥덕왕의 셋째 아들인 심지 왕사가 중창하였다고 전해진다.
1175년에는 오백 대중이 상중하는 대가람으로 중건하여 동북쪽에 영산전을 세우고 청련암, 백련암, 자련암, 옥련암, 은적암 등의 암자를 세웠다. 임진왜란 때 병화로 소실되고, 1664년에 다시 중건되었다. 그 후 1694년에 태허 선사가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적묵당, 명부전, 조사전, 영산전, 사천문이 있으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부분적으로는 조선 전기의 기법도 나타난 것으로 보여 정확한 시대는 추정할 수 없다. 내부에는 1632년 목재로 된 석가모니불 좌상과 아미타불 좌상이 좌우에 봉안되어 있다.
사천문 안에는 보조국사가 심었다는 두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 25.5m, 둘레 8.7m로 수령은 800년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노거수로서 수형이 아름답다.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민속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청도 레일바이크, 수상레저&바이크
경북 청도군 청도읍 신도리 919-2, 054-373-2426
옛 경부선 철길 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청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다. 우산 터널, 식물 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터널을 지나가는 재미도 있다.
4인승으로 운영되는 청도레일바이크는 자리마다 페달이 있어, 네 명이 동시에 페달을 밟을 수 있다. 레일바이크 위로는 차광막이 설치돼 있어 날씨에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레일바이크 입구에 수상레져&바이크가 있다.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떠다니는 오리배를 감상하는 것도 힐링이 되지만, 청도의 자연경관과 함께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오리배를 타는 건 낭만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물 위에서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며, 청도의 풍경도 볼 수 있으니 사진 찍기에도 좋겠다. 인근 유호리에는 MTB자전거 공원이 있다.




●이호우, 이영도 생가
경북 청도군 청도읍 유천길 46 (내호리 259-24), 054-370-6370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 있는 시조시인 이호우(1912~1970)·이영도(1916~1976) 남매의 생가로 2006년 12월 4일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청도 이호우와 이영도 생가는 1910년경에 건축된 단층 한옥 기와집으로 현대 시조의 격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조 시인인 이호우(1912∼1970)와 여동생인 이영도(1916∼1976)가 태어나고 성장한 주택이다.
안채와 사랑채가 ‘ㄱ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으로 사랑마루, 사랑방, 작은 사랑방, 고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으로 왼쪽부터 안방, 대청, 작은방,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시조사에 공을 세운 남매 시조 시인의 생가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다.
오빠인 이호우는 1940년 문예지 문장에 「달밤」이 추천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대표작으로 「개화」, 「살구꽃 피는 마을」, 「휴화산」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고전적 시조를 현대의 감각과 정서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조집에 『개화』, 『휴화산』 등이 있다.
동생인 이영도는 1946년 대구의 문예지 죽순에 「제야」를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보릿고개」, 「달무리」 등 민족 고유의 정한을 섬세하고 단아한 가락에 담아냈다. 시조집 『《청저집(靑苧集)』과 수필집 『춘근집(春芹集)』 등을 남겼다.




●오누이 공원
경북 청도군 청도읍 청매로 78 (내호리 276-57)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에 있는 오누이 공원은 내호리 출신 이호우와 이영도 시인을 기념하고, 교육적 목적과 지역주민의 쉼터의 역할을 위하여 2003년 청도군에서 조성하였다.
오누이 시인의 생가 맞은편 동창천과 청도천이 만나는 강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호우와 이영도 시인의 시비와 기념 조형물이 있다. 매년 10월에 이곳에선 이호우·이영도 시조 문학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호우 시인의 시비에는 평생을 민족시 발전에 바쳐 시조가 현대 문학의 중심에 서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과 서구 문물의 파고가 높아갈수록 더욱 시 정신을 올곧게 갈고닦아 우리 문학의 토양을 기름지게 했다는 내용이, 이영도 시인의 시비에는 여성으로서 섬세한 감각과 애정으로 삶의 고독을 향기롭게 승화시켜 우리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눈부시게 가꾸었다는 업적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내호리를 중심으로 항일 운동을 했던 동진회를 기념하기 위한 항일 독립 의거 추모탑과 체육시설이 있으며, 철쭉,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의 수목이 조성되어 마을 주민들의 휴식과 체력 증진을 위한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청도향교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교길 36 (교촌리 48), 054-373-0187
경북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향교로 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양향교라고도 불린다. 1568년(선조 1)에 군수 이선경이 고평동에 세웠다가 1626년(인조 4)에 합천동으로 옮겼으며, 1734년(영조10)에 화양읍 교촌리로 다시 이전하였다.
대성전과 동·서무, 내삼문, 명륜당, 동·서재, 사락루 등 8동의 건물이 있다. 일반적으로 제사 기능을 담당하는 대성전과 강학 기능의 명륜당을 앞뒤로 나란히 배치하였는데, 이곳은 두 건물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륜당은 이익공계 집이며, 사락루는 2층의 누각 건물로 아래층에 출입문이 나 있다.
대성전은 맞배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이며 기둥머리에 물익공을 짜고 장식이 없는 네모판의 화반 등 검소한 모습이다. 설총, 안유, 이황, 이이, 최치원, 이언적 등 16명을 배향하고 있다.





●청도 석빙고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119-3, 054-370-4650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에 있는 석빙고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얼음창고로 빙실의 크기는 길이 14.75m, 너비 5m, 홍예 높이 4.4m이고 재료는 화강석이다. 1963년 1월 보물로 지정되었다.석빙고는 동서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입구는 서쪽이며 천장은 완전히 붕괴되고, 홍예 4개가 남아있다.
구조는 직사각형인데, 내부는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바닥이 경사지고, 바닥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경사를 따라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있다. 내부는 연석(鍊石)으로 4개의 홍예를 틀어 올리고 잡석으로 구석의 벽면과 홍예와 홍예 사이의 벽을 쌓았다. 측벽 위에서 홍예에 걸쳐 '八'자 모양으로 얹은 장대석과 천장을 구성한 것으로 보이는 장대석이 남아있고, 천장에는 환기 구멍을 설치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석빙고 입구 좌측에 신축 당시의 석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 표면에 씌어 있는 비문에 따르면, 축조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렸으며, 그 밖의 소요 인력과 물자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비석의 뒷면에는 비를 세운 날짜와 함께 관계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계사오월초육일립(癸巳五月初六日立)'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조선 시대인 1713년(숙종39)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석빙고 가운데 축조 연대가 가장 오래되었다.




●청도읍성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48-1
청도읍성은 청도군의 중앙부, 화양읍 선상지에 축성된 남고북저의 석축성이다. 지방에 읍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쌓은 성곽으로 고려 때부터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에는 관아와 객관, 유향소, 군기고, 서역소, 작청 등의 건물이 있었다.
성의 규모는 둘레가 약 2km, 높이가 1.7m이며, 산성과 평지성과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평산성으로 평면 형태는 네모꼴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협축벽이다. 선조 23년(1590년)에는 원래 토축성이었던 것을 석축성으로 고쳤으나 임진왜란 때 동, 서, 북문은 소실되었고 성벽이 파괴되었다. 후에 성벽의 수축과 문루는 재건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의 읍성철거 정책으로 다시 성벽이 헐리고 현재는 도시의 확장으로 성벽 일부와 기저만 남아 있다.
청도군에서는 매년 3월 ‘청도읍성 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청도읍성 밟기는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으로,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하며 극락왕생 한다고 한다. 예부터 청도읍성을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소원성취한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청도 범곡리 지석묘군
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507-5, 054-370-6063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 있는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군으로, 5km가량 되는 청도천 연변에 있는 지석묘(고인돌)군 중에서 가장 많은 기수가 밀집되어 있고, 규모가 크다.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6,774㎡ 의 면적에 50m 간격을 두고 동쪽에 22기, 서쪽에 12기가 있다. 원래 이들은 이어져 있었으나 가운데 지석묘가 제거되면서 2군으로 나뉘게 되었다.
지석이 없이 상석을 놓고 돌을 고이는 남방식이며, 묘실 위에 상석을 바로 올린 개석식 또는 묘표식 양식이다. 이 고인돌의 상석은 제일 큰 것이 305cm×250cm×170cm의 크기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청도천변에 정착했던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조성한 묘로서 가까이에 큰 취락들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이서국을 형성했던 기층집단의 총체적인 위세를 나타내는 유적이기도 하다. 199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낙대폭포
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낙대폭포는 청도역에서 약 3 km 떨어진 청도의 진산인 남산(南山)의 중턱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로 청도 팔경 중의 하나이다. 낙대폭포가 있는 주변 계곡이 범곡이라 불리며 범곡폭포라고도 불리지만, 예로부터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수폭포 또는 낙대약폭이라고도 불린다.
남산 깊은 계곡의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룬 가운데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물소리와 함께 일대 장관을 이룬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와 깊은 계곡이 절경이며, 가을은 오색 단풍이 풍벽을 이루는가 하면, 겨울에는 흐르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절경을 이룬다.
남산 등산로 중턱에 위치하며, 청도군청에서 각북면 방면 읍성 가기 전 등산로로 올라갈 수 있다. 입구에서 약 1.5㎞ 올라가면 안내소에 닿게 되고,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협곡 안 계곡을 따라 6~7여 분 올라가면 폭포에 이르게 된다. 낙대폭포에 이르기까지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소형차 1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여름철에는 폭포를 맞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입구에는 낙대 폭포의 효험에 대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죽림사
경북 청도군 화양읍 홍도길 205-5 (신봉리 495), 054-373-0029
죽림사는 청도군 화악산에 있는 전통사찰이다. 610년 법정 대사가 화남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법정대사는 창건 후 선덕왕의 명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가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왕은 노고에 대한 답례로 절 옆의 땅 약 900여 결을 하사하였는데, 그때 심은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죽림사라 하였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 와서는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였다. 조선에서는 태조 때 무학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의 병화로 대웅전과 명부전이 불타 없어지고 보광전만 남은 것을 전쟁 후에 인덕당을 새로 건립하였다. 최근에는 1992년 산령각과 요사인 견을당, 1993년 대웅전을 새로 지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죽림사의 가람 구성은 현대에 신축한 대웅전과 그 우측으로 삼성각 및 산령각이 나란히 서 있고, 요사 2동이 있다. 이 외에 경내에는 입구 계단 앞에 근대 조성한 오층석탑과 최근 세운 죽림사 유래, ‘죽림사 산령각본요사낙성식회향문’ 등의 비석이 있다.




●유등연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유등연지는 청도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연못이다. ‘신라지’ 혹은 ‘유호연지’로도 불리는데 무오사화로 이곳에서 은거 중이던 모헌(慕軒) 이육(李育)이 못을 넓히고 연을 심어 오늘의 유등연지가 만들어졌다. 청도 관광 9경 중 제7경에 속한다.
유등연지는 약 6만 9천㎡ (2만 600평), 둘레 600m이며, 깊이는 2m의 큰 연못으로 못 전체가 싱그러운 푸르른 연잎으로 덮여있다. 6월 중순부터 분홍빛 연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며 7~8월 절경을 이루며, 꽃이 떨어진 연 줄기에 맺은 연밥은 보기만 하여도 탐스럽다.
입구의 군자정은 인공 섬으로, 다리를 건너 일감문(一鑑門)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이 정자는 이육 선생이 시를 읊고 글을 짓던 옛터이다.
유등연지는 아침 해가 솟을 때와 석양이 질 때 군자정의 모습과 조화되어 더욱 운치를 돋운다. 못 둘레를 걷는 650m 산책로와 데크로드도 조성돼 있다. 유등연지 주변에는 70여m의 둘레길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있어 연꽃을 감상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청도 와인터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송금리 산 122), 054-371-1100
청도 와인터널은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있는 감 와인 체험장이다. 와인터널은 본래 일제가 만든 길이 1,015m, 폭 4.5m, 높이 5.3m 규모의 철도터널이었으나 그후 사용이 중지되어, 2006년부터 청도와인(주)에서 감와인 숙성고와 시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15만 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이 터널은 직육면체의 화강암과 적벽돌을 3겹의 아치형으로 조적하여 건설하여 11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내부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연중 온도15, 16℃에 습도 60∼70%로 와인 숙성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도와인은 터널 중 200m 정도만 시음공간과 와인 저장고로 활용해 오다가 터널 전체를 100∼200m 단위로 나누어 역사기행박물관,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 와인 맛 감별 공간 등으로 새롭게 개발하였다.
터널 벽에는 개인용 와인 진열장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자신의 와인을 이곳에서 전시, 숙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부·연인, 가족, 친지의 즐거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에 청도 상설 소싸움 경기장과 용암온천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청도소싸움경기장,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
경북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로 348 (삼신리 693-2), 경기장 054-370-7500,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 054-373-9612
청도소싸움경기장은 소싸움을 세계적인 문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하여 한국 관광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총 부지 면적은 7만 9656㎡(2만 4096평)이며, 돔형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경기장 1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근린 생활 시설 1동,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린 생활 시설 안에 식당을 포함한 부대시설이 들어가 있다. 경기장 관람석은 1만 1845석이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설 소싸움 경기는 청도 소싸움 축제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고 있다.
경기장 옆에 자리한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은 천년의 역사를 이어 내려온 청도지역의 대표적인 민속 행사인 청도소싸움의 역사와 한국 농경사회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미디어전시관이다.
바우가 청도의 소싸움경기장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음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체험관, 특수영상을 활용하며 소와 체력 단련을 해보는 체험장, 유아 놀이관 등 소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로 직접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어 인기이다. 이외에도 유아놀이방,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도프로방스 포토랜드
경북 청도군 화양읍 이슬미로 272-23 (삼신리 877), 054-372-5050
프랑스의 정감있는 프로방스 마을을 재현하고자 조성된 마을이다. 프로방스 마을을 중심으로 100여 가지의 다양한 포토 존과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예쁜 집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어둠이 내리면 화려한 전등을 밝혀 빛 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는 6만 500㎡ 전역이 프랑스 프로방스 마을을 모델로 조성되어 있다. 테마랜드 주제는 낮과 밤 두가지 다른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낮에는 유럽풍의 낭만이 테마가 되어서 프랑스 유명한 화가 마티스의 그림을 옮겨 놓은 노란 기차와 숲속의 기찻길, 100여 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포토존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밤에는 공원 전역에 1천만 개의 LED조명이 은하수처럼 펼쳐지는 ‘러브 러브 빛 축제’가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빛 축제는 특히 화려한 숲길인 러브 로드와 연인들을 위한 큐피트 로드, 프로포즈 로드, 하늘 정원에서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쇼가 특히 장관을 이룬다.
프로방스 포토랜드 곳곳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프로방스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커피숍, 캐쥬얼 일식당, 허브 & 리빙 소품점, 기념품점 등 다양한 시설과 먹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한편, 포토랜드에는 펀펀 기차, 펀하우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연중무휴로 우천시에도 정상운영한다.





●청도 용암온천호텔, 용암웰빙스파
경북 청도군 화양읍 온천길 23 (화양읍 삼신리 929), 054-371-5500
용각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용암온천 지역은 예로부터 온천이 솟아 마을 사람들이 ‘솟을 샘’이라 불렀다. 또, 용의 기운을 담은 이 물 때문에 장수하는 노인과 힘이 센 장사가 많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도 한다.
이곳 온천수는 지하 1,008m의 암반에서 솟는 섭씨 43도의 게르마늄 유황 온천수로 양질의 게르마늄, 유황을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과 천식, 위장염, 신경통 등의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약 6,200톤의 온천수가 솟아올라 인위적으로 덥히지 않고, 온천수가 탕으로 직접 공급되는 장점이 있고, 시설이 깨끗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청도 용암 웰빙스파는 5층 건물에 6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녀 대 온천장에는 10가지가 넘는 바데 풀과 각종 이벤트 탕, 8가지의 찜질방과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28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4∼7인 가족이 독립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쿠아 테라피 마사지 전용 탕과 약쑥, 박하, 녹차, 삼백초 등 웰빙 약초 탕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어 가족과 연인에게 인기가 있다.




◆청도 동부(매전면, 금천면, 운문면) 볼거리
불령사 / 영담한지미술관 / 신지생태공원 / 섶다리한옥마을 / 선암서원 / 운문산, 운문사 / 운문산자연휴양림 / 국립청도숲체원 / 용천약수 /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불령사
경북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93, 054-372-5040
불령사는 호랑산이라고도 불리는 효양산의 비룡골 옆 산비탈에 있으며, 신라 때 원효(元曉: 617 ∼686)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정확하지는 않다. 그뒤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선덕여왕(재위 : 632∼647)때 조성된 불영사 전탑이 있는 만큼 그 즈음에 창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1915년 봉주(奉周)가 중창하였고, 1930년에는 이종태가 중수하였다. 이후 거의 폐사 상태로 있던 것을 1985년 지선이 주지로 부임하여 산신각과 요사채를 새로 지었다. 2000년에는 대웅전과 삼성각·요사 등을 새로 지었다.
유물로는 전탑 1기가 있다. 벽돌 하나하나마다 불상과 탑을 새겨놓아서 천불천탑이라고도 부른다. 『삼국유사』에는 5층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현재는 6층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파괴한 것을 1968년에 복원하였고, 경상북도문화유산자료 제294호로 지정되었다.




●영담한지미술관
경북 청도군 금천면 선암로 455-19 (신지리 360-2), 054-373-3638
영담 한지미술관은 한국 유일의 한지 전용 미술관이며, 경상북도 내 사립 미술관으로는 영천 시안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했다. 황토 벽돌로 지어진 아담하고 작은 공간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숨 쉬는 미술관이다.
영담 한지미술관은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한지 작가에 대한 지원·육성에도 이바지하고자 설립되었다. 특히 한지의 역사와 역할, 예술성을 수집, 관리, 보존, 전시, 교육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한지 문화의 특성과 예술성을 전시하고 널리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담 한지 미술관은 한지 미술 작품 114점과 영인본 52점 등 1천여 점이 넘는 소장품을 등록했으며, 3개의 전시실과 영담 한지 연구소, 수장고,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주말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신지생태공원
경북 청도군 금천면 선암로 455-12 (신지리 247)
금천면 신지생태공원은 ‘섶 마리’라고도 불리며 곰방대 조형물이 볼만하다. 1만3천600㎡ 면적에 곰방대 조형물, 박훈산 시비, 전통 조망정자, 다목적마당, 역사마을 관광안내도 등을 갖췄다.
신지생태공원 산책로 초입에 있는 신지생태공원의 명물이자 랜드마크라 불리는 초대형 곰방대(잘게 썬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기구) 조형물은 과거 이곳에 있었던 벽돌공장 굴뚝으로, 공장 폐업 후 방치되어 있던 것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원형 그대로 보수 작업을 거쳐 환경 조형물인 곰방대를 만든 것이다. 곰방대 높이는 36m, 둘레는 위(봉오리) 1.9m, 아래(목도리) 3.1m로 세계 최대 규모로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모두 놀란다.
공원은 강변을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여유롭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식물과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자연의 변화와 다양한 조류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섶마리한옥마을
경북 청도군 금천면
청도군 금천면에 있는 섶마리한옥마을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친환경마을로 알려져 해마다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곳은 조선 중기 유학자인 소요당 박하담(朴河淡)이 이서면 수야리에서 들어와 틈틈이 농사를 곁들이며 살던 곳으로 고택들도 즐비하다. 현재는 박하담의 후손들이 정착하여 밀양 박씨 집성촌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섶마리’라는 지금의 신지리를 일컫는 마을 지명으로, 섶나무를 엮어서 만든 다리가 섶다리로 이곳 섶마리마을을 옆으로 끼고 흐르는 동창천을 건너기 위해 놓아두었던 섶나무다리를 빗대어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섶나무는 잎나무, 풋나무, 물거리 따위의 땔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동장천 옆 마을 동산에 자리 잡은 섶마리 한옥고택마을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농촌의 아담하고 정감 넘치는 마을로 다가온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만화정을 비롯해 운강고택, 선암고택, 도일고택, 명중고택, 운남고택 등은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름꽃 배롱나무 목백일홍이 오랜 세월의 자태와 함께 전통 한옥의 모형을 간직한 여섯 개 대들보가 세월의 흔적으로 눈을 확 사로잡는다. 이곳 한옥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이색적인 여행,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선암서원
경북 청도군 금천면 선암로 455-27 (신지리)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1975년 8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밀양박씨 선암문중 소유로 문중에서 관리하는데,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와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을 배향한다.
처음 창건한 것은 1568년(선조1) 매전면 동산동 운수정의 향현사였는데 1577년(선조 10) 군수 황응규가 선암으로 위패를 옮기고 선암서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676년(숙종 2)에는 서문중이 중건하였고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878년(고종 15)에 박하담의 후손들이 지은 것이다.
서원 안에는 강당을 비롯하여 득월정, 선암서원, 소요정, 판목 보관각, 살림채, 문간채 등이 있다. 대문간채를 들어서면 안채, 득월정, 행란채가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뒤편으로 선암서원이 남향하고 있다. 판목 보관각에는 김대유, 박하담 등 14 의사의 문집 목판과 예부운의 원판목이 보관되어 있다. 그 밖에 서원 내에는 고사가 현존하고 있다.




●운문산, 운문사
청도군 운문면과 밀양시 산내면의 경계
운문산 (1,195.1m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 9산 중 하나이며, 동쪽으로는 가지산·고헌산, 서쪽으로는 억산·구만산·부산·호암산·화악산·천왕산 등을 지나 비슬산괴와 연결된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잘 보전돼 있는 운문산 군립공원은 일부가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대자연이 주는 선물과 같은 곳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등산코스로도 적합하다. 운문산의 북쪽 사면에는 운문사와 청신암·내원암·북태암·사리암과 같은 암자가 있다.
운문산에만 오르려면 운문사에서 출발해 큰골, 쌀바위로 해서 아랫재, 심심계곡을 통해 운문사로 내려오거나 석골에서 운문산 정상에 오르고서 원대복귀하거나 운문사 방향으로 내려서도 좋은 등산길이니 영남알프스에 오르는 등산코스는 울주, 청도 등 여러 지역에서 펼쳐진다.




►운문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054-372-8800
운문사는 608년(진평왕 30)에 신승이 창건하였는데, 원래 작갑사라 하였으나 고려 태조가 운문선사라고 사액되면서 운문사라 불렀다.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금당 앞 석등·동호(銅壺)·석조여래좌상·원응국사비·사천왕석주·삼층석탑 등의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다.
절 입구의 만세루 옆에는 수령이 200년이 넘는 원반형의 반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경내에는 100년이 넘는 노송과 잣나무의 숲이 울창하다. 운문면 대천리에서 동창천의 지류인 무적천을 따라 운문사에 이르는 계곡이 특히 아름답다. 부속암자인 내원암에 약수탕이 있다.
고려 시대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신라의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오계를 전수한 장소로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산기슭의 평탄한 자리로 담장의 높이마저 가지런한 사찰로, 지금은 여성 스님들이 수도하는 비구니 사찰이다. 250여 명의 비구니가 수행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운문산자연휴양림
경북 청도군 운문로 763 (신원리 산29-6), 054-373-1327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있는 국립 자연 휴양림으로 영남 7개 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운문산(호거산, 1,188m)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백두대간 낙동 정맥의 남부 지역에 위치하는 문복산(1,014m)과 영남의 알프스라 칭하는 가지산(1,240m)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에 둘러싸여 있으며 2000년 8월에 개장하였다.
휴양림 시설은 입구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용미폭포에서 흘러내린 벽계수 계곡을 따라서 길게 형성되어 있다. 숙박이 가능한 산림 문화 휴양관 2동이 있다. 또한, 50인 이상 단체 손님이 숙박하는 숲속 수련장 2실이 있다. 산장 6동, 수련장 1동, 야외 강의장 1개소, 운동장 1개소, 물놀이장 2개소, 야영 데크 40개소, 야생 식물 관찰원 1개소가 있다. 이 외에 휴양림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잔디광장, 전망대, 물레방아 등의 시설이 있다.
또한, 자생하는 노각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천연 활엽수림이 자리 잡고 있으며, 표고버섯 재배장을 돌 수 있는 숲 탐방로와 순환 임도 등이 있다. 한편 용미폭포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운문령에서는 동해의 해돋이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신년 행사로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주말에 숲 해설을 실시하고 있으며, 목재 소재 소규모 소품 만들기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매년 고로쇠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고로쇠를 주제로 한 숲 해설,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 체험, 고로쇠 수액 맛보기, 고로쇠 나무 천공 방법, 고로쇠나무 겨울 눈 관찰, 고로쇠 수액 시음회 등이 진행된다.




●국립 청도숲체원
경북 청도군 운문로 755 (신원리 산 29-6), 054-370-8500
영남의 알프스 중 가장 으뜸인 가지산이 병풍처럼 자리잡은 국립청도숲체원은 국가산림교육센터이다.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사회성 증진, 학습 능력 향상, 면역력 향상과 심리 안정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숲체원 프로그램 및 산림, 생태 관련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하는 곳이다.
주차장부터 숙박과 체험을 하는 본부 건물까지 1.5km 구간은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등산로로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무장애 나눔길이 설치되어 있다. 들어가는 길 나무에 붙은 팻말을 통해 나무의 정보와 자연 상식 관련 퀴즈 등을 풀면서 누구나 쉽게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숲속에서 채취한 재료나 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방법을 통한 다양한 체험과 행사가 연령별로 준비되어 있으므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단체들이 당일 혹은 1일 숙박과 체험을 해도 좋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한지 만다라 무드등, 불멍, 숲멍, 우드 전통 등 만들기, 꽃의 요정을 찾아서, 동물 자동차 만들기, 수목도감, 숲체험 DIY 우드빵 도마 만들기 등이 있다.
단, 산림교육센터로 단순 체험은 안 되며 숙박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필수 예약해야 한다. 인근에 운문산자연휴양림과 금빛계곡이 있다.
●용천약수
경북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1109-1
용천약수는 먼 옛날 구룡산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지상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흘린 눈물이 떨어져 약수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약수터로, 정상약수라고도 불린다.
수질이 알칼리성으로 산성 체질에서 오는 동맥경화증 예방과 고혈압, 당뇨, 비만 체질 개선에 효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산과다와 만성 위장병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광역시나 대구광역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하루 생산량이 800리터 정도로 가뭄을 타지 않고, 1년 내내 생산량이 일정한 것이 특징이다.
약간의 황색을 띤 용천 약수는 단맛이 돌아 거부감이 없어 마시기 쉬운데다 이 약수로 백숙을 만들면 기름도 별로 뜨지 않고 맛이 담백하다.
약수터 주변은 수질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와집을 만들고, 샘이 솟는 곳은 석재로 만든 거북이를 만들어서 조성해 두었으며 거북이 아래에는 물이 떨어지는 곳을 만들어 두었다. 알칼리성이 강한 수질 특성상 물이 나오는 주변이 붉게 물들어 있다.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화랑길 1 (방지리 1998), 054-370-7300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화랑의 정신·문화·체험 활동을 특화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대적 의미의 해석을 통한 화랑문화 고유의 정통성과 새로운 신화랑 정신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이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화랑정신이 흐르는 청도의 자연에서 심신을 수양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관과 명상실, 신화랑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교육실, 실제 과녁에 활을 쏘아보면서 신라의 화랑을 직접 체험해 보는 화랑궁도장, 단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위한 대강당과 다목적 연회장, 체류형 고객을 위한 숙박시설인 화랑촌 등 다양한 힐링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화랑 풍류마을은 청도 9경 중 제3경으로 선정된 곳으로 겨우내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야외 활동을 하며 심신수련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스카이트레일, 짚롤러코스터, 국궁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굳었던 몸을 풀며 활력을 얻을 수 있고 야외 활동 후에는 명상실을 방문하여 자신의 내면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인바디 검사, 사상체질 검사, 스트레스 지수 검사 등 간편한 건강 검사도 가능하다.






◆청도 서부(각남면, 이서면, 각북면, 풍각면) 볼거리
청도농기구박물관 / 청도박물관 / 용강서원 / 금호서원 / 자계서원 / 한국코미디타운 / 용천사
●청도농기구박물관
경북 청도군 각남면 각남로 59 (예리리 509-1), 054-371-0296
청도군 각남면 예리리에 있는 청도농기구박물관은 청도 지역을 비롯한 농촌 지역에서 사라지고 있는 농기구를 보존하고 이를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설립된 박물관이다.
1993년부터 박물관 명칭을 확정하고 기증자로부터 전시물을 수거하고 다양한 농기구를 수집했다. 이후 분류와 고증, 검증을 거쳐 개관하였다. 1994년 빼어난 건물로 한국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각남초등학교 교정 입구 좌측 별도 전시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지상 1층 단층 건물로 건물의 곡면을 따라 열린 높은 창을 통해 내부에 충분한 밝기의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박물관 앞마당의 연자방아를 비롯하여 농기구 103종 200여 점의 농기구가 시대별, 유형별로 전시되고 있다.




●청도박물관
경북 청도군 이서면 이서로 567 (양원리 129-5), 054-370-2281
청도군 이서면에 위치한 군립 박물관으로 청도 지역사와 관련된 석기, 토기, 도자기, 민속품, 고문헌 등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2013년, 구(舊) 칠곡초등학교 부지의 지상 2개 층 건물에 2개 상설전시실과 1개 기획전시실, 그리고 건물 외부에 야외 전시실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청도 지역사와 관련된 석기, 토기, 도자기, 민속품, 고문헌 등을 소장·전시한다.
지상 2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은 고고역사관과 민속관 2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고고역사관에서는 청도군의 지역사를 개괄하는 선사시대 석기 및 토기, 삼국시대 굽다리접시, 고려 시대 청자, 조선 시대 목판 등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민속관은 근대 이전 청도 지역의 전통 문화와 생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민속품을 전시한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청도 지역 역사 문화 및 지역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가 개최된다. 전시시설 외에 기념품 상점과 박물관 체험실이 운영되고 있다.
삼국시대 긴목항아리 및 짧은목항아리, 뚜껑굽다리접시, 긴목굽항아리, 조선 시대 동전인 상평통보,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에 사용된 소방 수레 등이 주요 소장품으로 꼽힌다.




●용강서원
경북 청도군 이서면 모산길 45-4 (학산리 450), 054-370-6062
용강서원은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에 있는 서원으로, 밀양박씨 문중의 현조인 충숙공(忠肅公)박익(朴翊 : 1332∼1398)과 임진왜란 당시의 14의사를 제향하기 위해 1780년에 건립하였다. 전체적으로 외삼문, 강당, 내삼문, 여충사를 동일 축선 상에 배치하였다.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1.5칸 규모의 팔작 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중앙의 3통칸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1칸 온돌방을 둔 중당 협실형으로 전면에는 반 칸 규모의 툇간마루를 설치하였다. 강당의 우측에는 임진왜란 14의사를 모신 충렬사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다. 강당의 좌측에는 용강재와 주사를 우측에는 보인당을 각각 배치하였다.
담장 밖 우측 입구에는 토석 담장을 두른 별도의 공간 안에 14의사 묘정 비각이 있다. 용강서원 앞 연못에는 용정연이라는 정자가 있다.




●금호서원
경북 청도군 이서면 삼성산길 106-58 (흥선리 산44)
금호서원은 이운룡(李雲龍)과 백신(白新)의 영정을 봉안하고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이운룡은 임진왜란 전공을 세우고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문신이다.
이 서원은 원래 이운룡의 출생지인 매전면의 명대마을에 상충사를 건립하면서 시작되었다. 1814년(순조14)에 이서면 금촌리로 이건하였다가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고, 강당만 대월산으로 이건하여 효충사라 하였다. 1947년에 중창하였다.
경내에는 상덕문이라는 현판이 걸린 외삼문 안에 강당과 동재·서재가 있다. 강당은 3량가의 초익공집으로 정면 툇간의 기둥은 모두 두리기둥을 사용하였다. 강당 뒤에는 내삼문과 현충사가 있다.




●자계서원
경북 청도군 이서면 자계서원길 62-2 (서원리 85), 054-372-7589
자계서원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1464∼1498)의 학문과 덕행을 배향하기 위해 1518년에 건립한 서원이다.
1578년에 다시 지었으며,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1615년(광해군 7)에 다시 짓고 김극일과 김대유를 더하여 모셨다. 1661년(현종 2)에 ‘자계(紫溪)’라는 사액을 받아 나라의 공인과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1871년에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24년에 복원되었다.
서원의 배치는 유직문, 영귀루, 보인당을 동일 축선 상에 두고, 보인당의 전면 좌우에는 동재와 서재를 배치하였다. 보인당의 우측에는 방형의 토석 담장을 두른 별도의 공간 안에 사당인 존덕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전면 담장 사이에는 3칸 규모의 내삼문을 세워 사당으로 출입케 하였으며, 우측 전면에는 전사청을 배치하였다.
보인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며, 겹처마의 팔작지붕이고 활주가 있다. 가구는 5량가이며, 상부 연등천장에 바닥은 우물 마루를 깔고 있다.




●한국코미디타운
경북 청도군 이서면 이서로 565 (양원리 91-3), 054-372-8700
한국코미디타운은 한국 코미디 역사 100여 년을 재조명하고 사라져 가고 있는 한국 코미디의 전통인 재담, 만담, 악극 및 방송 코미디에 관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자 개관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웃음과 활력을 주고 때로는 감동을 선사했던 한국 코미디의 역사를 시대별 흐름에 따라 총 5개의 공간(ZONE)으로 구성하여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코미디 특화 체험관과 코미디 공연 등을 위한 대공연장을 갖추었다.
'더큰개그단'이 '더큰개그단이 청도에 떴다'란 타이틀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4시에 공연을 연다.





●용천사
경북 청도군 각북면 헐티로 1375-9 (오산리 106), 054-372-7204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비슬산에 있는 사찰로, 670년(신라 문무왕10) 의상이 창건하였다. 의상은 화엄십찰 중 하나로 이 절을 창건하고 옥천사라고 불렀다. 창건 이후 백련암과 극락암 등 모두 47개의 암자를 거느렸고, 3천 명의 승려가 수도하는 대찰로 성장하였다.
1261년(고려 원종2) 일연이 중창하여 절 이름을 현재의 용천사로 바꾸었다. 1592년(조선 선조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31년(인조9) 조영이 중창하였으며, 1805년(순조5) 의열이 중수하였다.
주요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산신각·요사채가 있다. 이중 청도 용천사 대웅전은 1996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제295호로 지정된 국가유산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기둥 목재에 칡덩굴을 섞어 사용한 것이 독특하다.
용천사에 있는 청도용천사영산회상도는 조선 후기의 대형 불화이다. 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대형불화로 1749년에 제작되었다. 18세기 중엽 경상도 지역의 불화 특징을 보여주며, 불·보살상의 온화한 표정, 균형 있는 신체 비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낮은 채도와 뛰어난 필력으로 묘사되어 차분하고 장엄한 영산회상 장면을 표현하였다.
내부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유물로는 부도 6기가 전한다. 경내에 우물이 있는데, 언제나 일정한 양의 물이 솟는다고 하며 천년 된 물고기와 5백년 된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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