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계곡·소나무숲·정자·해수욕장 등 볼거리 천국
글·사진 남상학
울진은 산이 크고 계곡이 깊을 뿐 아니라 바다를 접하고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죽변항은 죽변등대 뒷길로 대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어 산책로로 좋으며, 사람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이 있고 불영사가 있는 불영계곡을 따라 왕피천과 바다를 만난다.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등장하는 망양정과 월송정을 거쳐 후포로 이어지는 해변은 캠핑하기 좋을 뿐 아니라 수산물이 풍부한 후포항도 만난다. 필요하다면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에도 들러보자.
◆울진 북부지역 볼거리
죽변항 / 등대공원과 폭풍속으로 세트장 / 울진죽변해안 스카이레일 / 봉평해수욕장 / 울진 봉평리 신라비 / 구수계곡, 구수곡자연휴양림 / 십이령옛길보부상주막촌 / 덕구 보양온천, 덕구온천스파월드 / 연호정
●죽변항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길 124 (죽변리 36-88), 054-789-6862
죽변항은 울진 북단에 있는 어항이다. ‘동해의 보물상자’ 죽변항은 대게 어획량에서 남쪽의 후포항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울진 북쪽의 항구다. 어항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수산물 가공 공장들이 줄지어 있어, 오징어와 고등어, 꽁치, 대게 등이 특히 많이 잡히고 특산물로 미역이 유명하다. 덩달아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등대 공원과 「폭풍 속으로」 세트장 둘러보기
모노레일을 타고 승강장에 내렸다면 해안절벽을 따라 숲 사잇길 '용의 꿈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용의 꿈길은 해안 암초 사이에서 용이 승천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죽변은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죽변에 자생하는 소죽(小竹)은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고 전해지는데, 지금도 죽변 등대가 자리한 야트막한 산을 대나무들이 빽빽이 둘러싸고 있다. 용의 꿈길은 무성한 대숲 사이로 난 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 소리가 상쾌하기 그지없다.
용의 꿈길은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세트장으로 연결된다. 세트장은 작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세트장 바로 위 언덕에 죽변 등대가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죽변 등대 (높이 15.6m)는 100년 넘는 세월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등대 맞은편에 조성된 등대공원에는 죽변리와 독도 사이 거리 (216.8㎞)를 보여주는 독도 최단 거리 표지석이 서 있다. 이곳에 서면 죽변항 주변은 푸른 동해가 펼쳐진다.
►울진죽변해안 스카이레일
본래 죽변항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곳은 '울진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다. 울진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항부터 후정 해수욕장까지 운행하는 왕복 4.8㎞의 관광 모노레일로, 2021년 여름 첫선을 보였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며 죽변의 명소로 거듭났다.
동해의 청정한 해안가를 달리며 천혜의 자연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코스는 죽변항~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8㎞ A코스, 후정해변~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의 B코스가 있다. 현재는 죽변 승차장에서 출발해 ‘하트해변’ 정차장을 지나 봉수항 정차장에서 유턴하는 코스만 운행한다.
모노레일에 탑승하면 시속 5㎞ 속도로 달리며 울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해변 절벽을 따라 바다 위를 달리면서 청람색 바다의 속살을 오롯이 보여주는 하트해변을 감상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바로 아래 갯바위에서 농어를 낚아올리는 광경도 볼 수 있다.
또. 고개를 들면, 언덕 위로 푸른 술 속에 얼굴을 내민 죽변 등대와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세트장도 볼 수 있다. 주황색 지붕의 세트장은 한 폭의 그림이다.
●봉평해수욕장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054-789-4811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은 길이 약 250m의 규사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사장 뒤편에는 넓은 송림이 있어 야영이 가능하다.
봉평해수욕장은 1984년 해수욕장으로 문을 연 이래 매년 7월 10부터 8월 말까지 개장하고 있다. 봉평해수욕장은 덕천리 백사장에서 후정리, 봉평리, 온양리까지 10㎞에 이르는 백사장을 통틀어 말하기도 한다.
소나무와 해당화 모래밭,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해수욕장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지만, 물이 깊고 고르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해수욕에 주의해야 한다.
파도가 조용한 날이면 백사장에서 조개잡기와 바다낚시를 할 수 있다. 죽변항까지 걸어서 갈 수 있으며, 그곳에서는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후정해수욕장, 덕구온천, 유황온천, 성류굴, 민물고기전시관, 불영계곡, 「폭풍속으로」 드라마 촬영지 등이 있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울진군 죽변면 봉화길 15 (봉평리 521), 054-789-5460
울진 봉평신라비는 신라 법흥왕 11년(524)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으로 1988년 11월 4일 국보 제242호로 지정되었다. 크기는 길이가 204㎝, 글자가 새겨진 부분의 위폭 32㎝, 아래폭 54.5㎝이다.
비는 자연돌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전체적인 모양은 사다리꼴에 가깝다. 비문은 한쪽 면에만 새겨져 있는데, 글자 수는 400자 정도이다. 글씨는 중국 남북조시대에 북조의 영향을 받은 해서체이나, 예서체의 모습도 보인다.
1988년 마을 주민이 밭갈이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비문의 일부가 마멸되어 정확한 판독이 어려운 형편이다. 특히, 글씨가 전형적인 한문이 아니라 신라식의 독특한 한문체를 사용하여 내용 파악이 더 어렵다. 하지만 내용의 전체적인 윤곽은 짐작할 만하다.
기본 줄거리는 울진 지방이 신라의 영토로 들어감에 따라 주민들의 항쟁이 일어나자, 신라에서는 육부 회의를 열고 대인을 보내어 벌을 주고, 다시 대항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를 세웠다는 내용이다. 울진군은 신라비 전시관을 두고 울진과 실직국 고유의 문화, 신라와의 화합 과정을 알리고 있다.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1989년 세상에 알려진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 2009년 발견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와 함께 6세기 신라 정치구조와 지방민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구수계곡, 구수곡자연휴양림
울진군 북면 십이령로 2721 (상당리 325), 054-783-2241
구수계곡은 울진군 북면 울진군 구수곡자연휴양림이 자리 잡은 계곡이다. 용문터골·단골·엔기골·끔억솔골·점터골·옷밭골·옹달골·보수골·작은구소골 등 아홉 골이 합쳐져서 흐른다 하여 구수곡이라고 한다.
계곡 폭이 10~40m로 수원이 풍부하고, 오염되지 않은 18개의 늪과 10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절경을 이루며, 특히 양 계곡 종점에 30m 높이의 2개의 폭포가 풍광의 극치를 이룬다.
계곡에는 천연기념물인 산양 등 야생조수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령 50~200년의 소나무(울진소나무), 소사나무, 박달나무 등 희귀수목이 자란다. 용소폭포를 지나서부터는 울진의 유명한 소나무인 금강송 군락지가 있으며, 이곳으로부터 북면 응봉산, 소광리 울진 금강송 군락지까지 등산로가 개설이 되어 있다.
봄철에는 산불 조심으로 인해 등산객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며,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휴양 시설을 계곡 초입에 배치하였다.
구수곡자연휴양림은 울진군 북면 상당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경북 최북단에 있다. 2000년 개장하였으며, 구역면적은 200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500명, 최적 인원은 950명이다. 울진군청에서 관리한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야영장, 등산로, 산책로, 삼림욕장, 물놀이장, 출렁다리,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추었으며 한국 자생의 야생화 50여 종을 키우는 야생화관찰원과 숲속수련장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한편, 구수곡자연휴양림과 멀지 않은 곳에 금강송문화관(북면 상당리 325, 054-789-6828)이 있어 함께 둘러본 것이 좋다. 울진 금강송문화관에는 울진 금강송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목공예품과 다른 지역의 소나무와 확연히 비교되는 울진금강송이 전시돼 있다. 2층 전시실에 안방·사랑방·누마루·서재로 구분하여 목공예품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십이령옛길보부상주막촌
울진군 북면 십이령로 2273 (두천리 237), 054-781-1200
십이령 보부상 주막촌은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1구간)로 이어지는 십이령 중 네 고개의 출발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푸짐한 먹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짐꾼들이 잠시 쉬어가던 주막터, ‘십이령 주막광장’이 있다.
십이령 길은 옛 보부상들이 흥부장, 울진장, 죽변장에서 미역, 건어물, 소금, 생선, 젓갈 등의 해산물을 사들여 봉화, 영주, 안동 등 내륙지방으로 행상을 갈 때 넘나들던 열두 고개다.
예부터 울진 수산물의 품질을 잘 아는 타지방 양반들이 앞다투어 동해안의 수산물을 매입하려 했다. 이에 수산물을 지고 봉화 쪽 십이령을 넘는 보부상은 최고의 극한직업 중 하나였다, 그들은 내륙의 특산물을 충분히 담아오고도 두둑한 노자를 챙길 수 있어 고된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울진 행상꾼들은 무려 열 두 고개를 넘어 수산물, 농산물들을 봉화 내성장에 풀어놓았다. 80~90㎞를 2~3일 동안 갔다고 한다. 울진에선 정처 없이 떠도는 보부상을 등금쟁이라 불렀고, 주문대로 정해진 코스를 다니는 사람을 십이령 바지게꾼이라 했다. 상인과 택배꾼을 구분한 것이다.
십이령 고갯길 초입엔 ‘울진내성행상 불망비’가 비각과 함께 서있다. 이 비는 상단의 대장인 정한조 접장이 행상꾼 리더 권재만의 은공을 기리고자 세웠다. 이례적으로 철로 만든 비이다. 철은 강하고 영원하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동고동락하던 벗들에 대한 강한 우정이 느껴진다. ‘선질꾼 비’라고도 불린다.
숙박동은 단체실과 가족실로 구성돼 있으며, 소나무로 지어져 멋이 빼어나고 운치가 넘친다.또한, 주막동은 초가로 재현돼 옛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재현했다. 아울러, 토피어리 포토존과 전통놀이 체험관도 마련돼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구 보양온천, 덕구온천스파월드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덕구리 575), 054-782-0677
덕구온천은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있는 자연 용출온천이다. 행정자치부가 인정한 경상북도 1호 국민보양온천이며, 태백산맥 동쪽,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응봉산 중턱 4,000여 평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는, 국내 단 한 곳밖에 없는 자연용출온천이다.
온도는 데우거나 식히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42.4℃이며,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알카리성이다. 특히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피부질환, 당뇨병 등 성인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자연용출온천수가 자연으로 뿜어져 나오는 원탕의 광경과 기암괴석 맑은 계곡물 등 천하절경의 아름다운 협곡으로 이루어져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은 해발 1,000m의 응봉산 줄기와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덕구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동해안 제일을 자랑하는 수질과 계곡이 안고 있는 형제폭포, 옥류대, 선녀탕 등 이 천혜의 조화를 이뤄낸다. 온천욕과 함께 계곡을 산책하며 다양한 동식물을 접하는 자연 친화적인 가족 나들이와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덕구 보양온천은 대온천장과 스파월드, 프라이빗 스파룸, 숙박 시설을 고루 갖춘 종합 온천 휴양지로 응봉산 중턱에서 42.4℃에 달하는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솟구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스파월드는 온천에 수(水) 치료 시설을 더한 덕구보양온천의 자랑거리로 야외로 나서면 노천온천이 겨울 낭만을 부추기는 곳이다.
●연호정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자연호수 연호가 내려다보이는 소나무 숲 언덕 위에 있는 정자이다. 1815년(순조 15) 이 자리에 향원정이라는 작은 누각을 세웠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하자 1922년 당시 군수 이기원이 지역 유지들과 뜻을 모아 옛 동헌의 객사 건물을 옮겨 세우고 연호정이라고 개칭하였다.
1990년 울진군이 예산을 투입하여 정자를 개수하고 호수 주변에 산책로를 정비하여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지붕 아래쪽에 1926년 7월 26일 지역 유림에서 시를 적어놓은 현판들이 걸려 있다.
◆울진 중부지역 볼거리
통고산자연휴양림 / 불영사, 불영계곡 /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 금강송 에코리움 / 민물고기생태체험관 / 왕피천공원, 왕피천케이블카 / 울진 아쿠아리움 / 망양정 / 망양해수욕장 /석류굴 / 이현세 만화거리
●통고산자연휴양림
울진 금강송면 불영계곡로 880 (전리 산150-1), 054-783-3167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1992년 8월 개장했다. 구역면적은 1억 5071만m2로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600명이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태백산맥 줄기의 해발 1,066m의 통고산의 해발 500m의 깊은 산중에 있어 숲이 울창하며, 특히 10월 중순의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불영계곡 상류에 자리하여 입구에서 정상까지 10km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을 볼 수 있다. 계곡 바닥과 양쪽 절벽에 화강암이 풍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계곡물이 쏟아지면서 이룬 크고 작은 폭포가 있다.
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등 휴양 시설을 비롯하여 자연관찰로, 물놀이장, 목공예전시실, 체력단련시설, 등산로,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주변에 신라 시대의 절 불영사가 있고, 절 주위의 굴참나무 군락지는 산림욕과 자연교육장이다.
●불영사, 불영계곡
►불영계곡
울진군 울진읍 불영계곡로 2758
불영계곡은 울진군 서면 하원리부터 근남면 행곡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긴 계곡이다. 명승 6호로 지정된 불영사계곡은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어우러져 신비로우며,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오대산의 무릉계곡, 보경사 계곡에 비해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밀조밀한 경관이 천축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굽이진 계곡과 특이한 형태를 가지는 암석(부처바위, 사랑바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불영계곡은 20억 년 전에 만들어진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마암은 땅속 깊은 곳에서 아주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변형된 암석으로, 이러한 편마암이 드러나게 된 것은 동해로 흘러나가는 계곡물이 오랜 시간 편마암 위의 돌을 깎아냈기 때문이다. 불영계곡의 편마암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지질작용들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환경부로부터 2017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았다.
계곡 내에는 천년고찰 불영사가 있고, 계곡은 맑고 깊지 않은 수심과 빠르지 않은 유수로 가족 단위 휴가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울진군에서는 피서철에 한하여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캠핑이나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불영사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사길 48 (하원리 120), 054-783-5004
울진읍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천축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신라의 옛 절로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산 서쪽에 있는 부처님과 같은 바위의 그림자가 못에 항상 비치므로 절 이름을 구룡사에서 불영사로 개칭하였다. 조선 태조 5년(1396)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소운 대사가 중건하였고, 그 후 1500년, 1608년 등 총 4번의 중수가 있었다.
주차장에서 절로 들어서는 길은 산태극수태극으로 감싸고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다. 비구니 도량인데, 절 마당의 연못과 연못 옆의 채마밭이 사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건물은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응진전, 응향각, 황화실, 설선당, 법영루, 칠성각, 산신각 등 10동의 크고 작은 와가 건물들이 있는데 창건 당시의 건물은 하나도 없고 조선 시대에 와서 중수한 것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소장 유물로는 불영사 응진전, 불영사 3층석탑, 부도, 불영사 대웅보전, 불영사 영산화상도 등이 있다. 창건 당시의 유적인 무영탑과 돌거북 2기가 있다.
불영사 동쪽에는 삼각봉, 아래에는 좌망대와 오룡대, 남쪽에는 향로봉 · 청라봉 · 종암봉, 서쪽에는 부용성 · 학소대, 북쪽에는 금탑봉 · 의상대 · 원효굴 · 용혈이 있는데 모두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울진군 금강송면 대광천길 82-1 (소광리 147-2), 054-781-7118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와 영덕, 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로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금강송) 혹은 줄여서 강송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흔히 춘양목이라고 알려진 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주위에서 흔히 보는 꼬불꼬불한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곧바르고 마디가 길며 껍질이 유별나게 붉으며,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예로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의 나무로 쳤다.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 집단 분포지는 숙종 때 황장봉산으로 지정 관리하였으며, 1959년 육종림으로 지정된 후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할 정도로 유명한 숲이다. 이 지역은 금강소나무 미인송 (520년 된 할아버지 소나무)이 있는 지역으로서 특별 보존 관리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500년이 넘은 천연수림의 소나무 터널을 통과하면서 금강소나무들의 열병 사열을 받아 볼 수 있다. 소나무 숲이 품어내는 식물성 호르몬인 피톤치드도 느껴볼 수 있다. 금강소나무 숲길은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으나, 소나무의 보호를 위해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탐방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금강송 에코리움
울진군 금강송면 십이령로 552 (소광리 293), 02-3677-6677
금강송 에코리움은 금강송 군락지에 있는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금강송테마전시관, 금강송 치유센터, 숲 체험길, 찜질방, 유르트, 특산품 전시장 등을 갖췄다. 금강송 숲길은 조선 대부터 왕실에서 철저하게 지켜온 자연유산이다.
금강송 에코리움의 숙박 시설은 힐링과 디지털 디톡스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독 주택 형태로 2~4인용, 5~6인용, 10인 이상 등이 있다. 실내는 소나무 향이 가득하고, 천장의 창을 통해 별을 볼 수 있는 객실도 있다. 주변 가로등은 별 관측을 돕기 위해 밤 10시 이후 소등한다.
내부는 취사 금지로 전기포트와 드라이어, 냉장고는 있지만, TV가 없다. 또한, 와이파이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도 리셉션 데스크가 있는 관리동이 아니면 연결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숲을 테마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라는 콘셉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버스(Re Birth 스테이’는 숲길 트레킹, 요가, 차훈명상 등으로 구성한 힐링 프로그램이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울진군 근남면 불영계곡로 3532 (행곡리 228), 054-783-9413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 있는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1999년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전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관하였다.
617평의 실내공간에 마련된 생태체험관에는 우리나라 및 외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119종 4,400여 마리의 민물고기가 실제로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민물고기가 표본 병 안에 진열되어 있다.
야외생태학습장 및 야외수조에서는 비단잉어, 향어, 대두어 같은 큰 물고기와 산천어, 금붕어 같은 작은 물고기가 사이좋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물고기 먹이 주기 등 야외현장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어 새로운 문화, 학습,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에 있는 민물고기를 학술적으로 연구, 보존하며, 어류생태계보호 및 복원사업, 어업 생산활동 지원으로 농어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왕피천공원, 왕피천케이블카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8-1, 054-782-1501, 054-782-9330(케이블카)
왕피천 공원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끼고 강과 바다가 만든 20여 만 평의 대지 위에 한국 자연을 축소하여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굽어보는 동해 바다가 이웃하고 있다.
왕피천공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생태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공원은 전시관, 실내시설, 야외시설, 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의 경우 울진곤충여행관과 울진아쿠아리움으로 이루어져 있다. 곤충과 해양생물과 교감해 보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실내시설로는 공연장인 왕피천 문화관과 구아바, 암석사자 등과 같은 각종 신비한 식물들이 있는 원예치료관이 있다.
야외시설의 경우 야생화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왕피천 생태공원,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물농장과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다.
왕피천 공원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농산물 수확체험과 염전체험이 있다. 농산물 수확체험의 경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친환경농산물 경작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농업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체험이다. 염전체험의 경우 사라져가는 전통 소금을 이용해 특색 있는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목공예, 도자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울진 왕피천 공원 내에 있는 왕피천케이블카는 울진 왕피천공원과 망양정을 잇는 하늘길로 총연장 715m로 편도 약 10분 소요된다. 캐빈을 타고 왕피천 생태보존지역과 드넓게 펼쳐지는 푸른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왕피천케이블카는 상하부 정류장과 일반캐빈 10대와 투명바닥으로 된 크리스털 캐빈 5대를 갖추고 있다.
●울진아쿠아리움
울진군 근남면 엑스포로 25, 054-789-5530
울진아쿠아리움은 울진 왕피천 공원 내에 있는 국내에서 3번째로 큰 수족관으로 해양생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감성 아쿠아리움이다.
동해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중생물들부터 전 세계 희귀 어종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바다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울진아쿠아리움은 펭귄Zone,상어Zone,아쿠아 갤러리Zone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해안 초대형 수중 암초인 왕돌초와 울진 대게를 주제로 하여 총 120여 종, 5,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내에는 왕돌초 축소모형과 왕돌초 해양생태계가 대형 수조에 재현한 왕돌초 수조가 있으며, 왕피천 한국 수달과 잔점박이 물범, 까치상어, 빨판상어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피딩 타임이 있다. 수달과 물범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학습으로, 수달의 경우에는 10:30, 14:00에 체험을 할 수 있고 물범은 주말 및 공휴일 15:00시에만 먹이 주기 체험이 진행된다.
●망양정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 054-789-6921
망양정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망양해수욕장 근처 언덕 위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조선 시대 정자로이다. 원래는 고려 시대에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져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1858년(철종 9) 울진 현령 이희호가 군승 임학영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 자리로 이전할 때 있었던 주춧돌 하나가 정자 곁이 전시되어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정에서는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고 주변과 어우러진 절경이 아름답다. 이로 인해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한,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겸재 정선은 「관동명승첩」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과 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었다. 정자 내에는 숙종, 정조, 매월당 김시습, 이산해, 망양정의 내력을 기록한 망양정기 등의 편액이 걸려 있다. 그리고 망양정에 이르는 길을 따라 관동팔경을 소개하는 시설물이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주위 송림에 둘러싸인 언덕 아래로 망양해수욕장이 있도,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가며, 멀리 망망대해가 정자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왕피천 케이블카도 빼놓을 수 없다. 망양정과 왕피천 공원을 잇는 총연장 715m의 왕피천 케이블카는 편도 약 10분이 걸린다.
숲속 바람소리길을 따라가면 망양정 해맞이공원에 닿는다. 해발 45m 정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섬이나 다른 장애물이 없어 한눈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해맞이 행사의 타종식을 위한 울진대종과 종각이 세워져 있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2호인 박한종이 약 5개월에 걸쳐 높이 286㎝, 무게 7,518㎏의 대종을 2006년 12월 제작하였다.
●망양해수욕장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054-789-4411
울진읍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있다. 바닷가 언덕 위에 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인 망양정이 있고 주변에는 성류굴(천연기념물 155)과 불영계곡·해안도로 등의 관광명소가 있어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알려져 있다.
완만하게 펼쳐진 백사장은 면적 2만 980㎡, 길이 600m,폭 80m이다. 수심은 1,5∼2m 정도로 비교적 얕은 편이며, 최대 1,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파도가 심하지만, 동해안의 해수욕장 가운데 수온이 가장 높고 주변이 조용하다.
백사장 뒤 도로 주변으로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햇살을 피해 휴식하기 좋으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야영장과 오토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다.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들어 담수욕도 즐길 수 있으며, 1985년 해수욕장으로 처음 개장한 이래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하고 있다.
●울진 성류굴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1 (구산리 849-1), 054-789-5404
성류굴은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동굴로 196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일명 탱천굴·선유굴이라고도 한다. 왕피천이 굽이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자리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총길이 472m의 동굴은 크고 작은 12개의 동방(광장)과 5개의 호소(연못)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굴 내에는 곳곳에 각양각색의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빽빽이 늘어서 있으며, 왕피천과 통하고 있는 연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남북 간 32m, 동서 간 50여m에 달하는 큰 광장에는 최대깊이가 8m에 이르는 ‘마의 심연’이라는 큰 동굴호수가 있는데 주위 벽면에 발달한 큰 규모의 종유석들이 수면에 잠긴 모양이 절경이다. 중간중간에 만물상·운상대·여의동·음향동 등의 이름이 붙어 있어 이름에 맞는 특징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동굴 안의 온도는 연중 15∼17℃로 거의 변함이 없다. 관광동굴로 개발된 이후에 그 훼손도가 매우 심각하여 안타깝다.
●이현세 만화거리
울진군 매화면 매화4길 3 (매화리 1158-7), 054-789-6901
1980~1990년대 국내 대표 만화가인 이현세 만화가의 대표 작품들이 울진군 매화면에서 벽화로 재탄생했다. 이현세 만화거리 조성은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들을 스토리텔링화한 것으로 매화면 사무소 입구부터 복지회관까지 담장을 끼고 50여 컷의 작품들이 있다. 전국에 많은 벽화거리가 있지만 이현세 만화거리는 만화를 모티브로 해 타 지역의 벽화거리와는 색다른 느낌이다.
매화초등학교와 면사무소가 있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벽에 그려진 ‘공포의 외인구단’ 그림이 그려져 있고, 반대편에는 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다. 만화거리는 매화초등학교와 매화면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1구간’, 만화도서관이 있는 복지회관에서 시작하는 ‘2구간’ 그리고 마을 가운데 있는 3구간, 총 세 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구간은 ‘공포의 외인구단’ 전편 줄거리 명장면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마을 끝에는 매화천이 흐르고, 그 옆에는 오래전 철로를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 1량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남벌카페’가 있다. 카페 입구에는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인공 까치, 엄지, 마동탁의 동상이 서 있고, 정문 옆 커다란 벽에는 이현세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남벌’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남벌(南伐)’은 이현세 작가의 1990년대 초반 작품이다. 조선시대 효종이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고자 청나라를 상대로 북벌을 추진한 것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이 일본 정벌전쟁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남벌카페에서 다시 마을로 들어서니 매화마을 복지회관이 나타난다. 복지관 1층에는 ‘만화도서관’이 있다. 이곳엔 약 2000권의 만화책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공포의 외인구단’, ‘남벌’, ‘그리스 로마신화’, ‘아마게돈’, ‘폴리스’와 같은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품뿐만 아니라 허영만, 이두호, 박봉성 등 유명작가들의 시그니처 작품들도 있다.
◆울진 남부지역 볼거리
해월헌 (해월종택) / 기성망양해수욕장, 올덴리조트 / 월송정 / 후포항, 후포벽화마을 / 등기산공원 일원 (후포 등대와 신석기유적관, 등기산 스카이워크 / 백암온천, 백암산
●해월헌 (해월종택)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433, 054-782-1501
해월헌은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평해황씨 해월 황여일의 별당이다. 1588년 (선조21) 해월 황여일이 세운 별당으로 원래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산꼭대기에 있던 것을 후손들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황여일의 자는 회원, 호는 해월, 본관은 평해이다. 그는 응경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문장으로 이름났고 선조 9년(1576) 사마시를 거쳐 1585년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후 여러 청환직을 지냈다.
해월헌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집으로 정면의 앞쪽 1칸은 마루를 깔고 난간을 돌렸으며 지면에서 떨어져 지었다. 해월의 유품으로 보이는 서각 · 물통 · 화살 · 숟가락 · 제기 · 청동 등잔과 용도를 알 수 없는 녹각 3점 등의 유물과 교지 수십 점이 있으며, 『천군기(天君記)』 등의 서적과 한호 글씨라는 병풍 1점이 있는데 낙관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해월헌 앞쪽에는 ‘해월헌기’, ‘제해월헌’, ‘용청강운’ 등의 현판이 걸려 있다. .2012년 10월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대풍헌
울진군 기성면 구산봉산로 105-2 (구산리 20)
울진 대풍헌은 조선 시대 삼척 진영에 속한 평해군의 기성면 구산리에 위치한 건물로, 울릉도와 독도에 파견된 수토사(搜討使)들이 배를 타기 전 바람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곳이다. 2005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풍헌은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 건물은 평면 구성이나 일부 가구 수법에서 특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건물의 여러 부분이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개조, 변형되었다는 이유로, 해체 복원되었다.
이후 복원된 대풍헌은 정면 4칸에 측면 3칸의 일자형 홑처마 팔작집이다. 면적은 56.12㎡이다. 가운데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통간의 온돌방을 두고, 왼쪽에는 부엌과 제기고를 들였다. 전면에는 둥근 배흘림기둥을 사용하였고, 뒷면과 좌측 기둥은 네모기둥으로 마감하였다.
대풍헌의 대청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산동사 중수기’, ‘대풍헌’, ‘영세불망지판’, ‘구산동사기’, ‘동계 완문’ 등이 걸려 있으며, 대풍헌 옆에 건립된 수토문화전시관에는 '수토절목(搜討節目)'과 '완문(完文)'이 보관되어 있다.
●기성망양해수욕장, 올덴리조트
울진군 기성면 망양1길 22-7 (망양리 88), 010-9957-5958(올덴리조트 카라반)
기성망양해수욕장은 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뻗은 해송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곳이다. 수질이 매우 깨끗하고 백사장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송림이 우거진 숲에서 야영과 민박이 가능하다.
여름 오징어 철에는 도로변 양쪽으로 오징어를 건조하는 ‘오징어 거리’ 가 형성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망양정 옛 터가 마을 앞에 있어 옛 관동팔경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기성항, 구산항이 있고, 북쪽으로는 오산항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손쉽게 먹을 수 있다.
기성망양해수욕장 바로 앞에 올덴리조트가 자리를 잡았다. 올덴리조트 울진점은 모든 객실에서 동해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덴리조트는 카라반동과 풀빌라동, 펜션동,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마련한 울진지역 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동시 숙박 인원이 150여 명에 달한다.
카라반은 총 23개 동이 설치돼 있는데, 각 카라반 객실에는 최대 90도의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히노끼탕이 준비돼 있다. 히노끼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동해바다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것. 최대 6인까지 숙박이 가능한 각 카라반에는 넓은 생활공간과 욕실을 비롯해 개인 바비큐 시설이 준비돼 있으며, 개별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어 무거운 짐을 옮기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월송정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 (월송리 362-2), 054-785-6922
망양정과 함께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 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 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만 남았던 곳을 1933년 향인 황만영 등이 다시 중건하였다. 그 후 일제 말기 월송 주둔 해군이 적기 내습의 목표가 된다하여 철거하였다.
1964년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가 철근콘크리트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을 살필 길 없어 1979년에 헐어 버리고, 1980년에 고려 시대의 양식을 본떠서 지금의 건물을 세웠다.
월송정은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이라고도 하고,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이라고도 한다.
정자 주변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동해를 바라보면 금방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월송정의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널리 알려져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인근에 있는 망양정과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몇 안 되는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후포항, 후포벽화마을
울진군 후포면 등기산길 29
울진군 남쪽 끝에 있는 후포항은 동해 중부해역의 주요 어항이며 꽁치, 오징어, 고등어, 대게, 가자미 등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이다. 1970년대초부터 홍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해 울진대게의 중심지가 되었다. 해마다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후포항 왕돌초광장 일원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열린다. 후포여객선터미널 2층에 위치한 울진대게홍보관에 가면 대게와 붉은대게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알 수 있다.
항구 주변에 선박 모양으로 지은 후포수산업 협동조합과 한마음광장을 중심으로 후포수협회센터, 어판장, 후포어시장, 횟집 등이 있다. 후포항 부둣가에서는 이른 아침 고깃배에서 내려지는 각종 어패류와 어시장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싱싱한 횟감이나 어패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또한, 후포항은 후포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로 가는 최단거리의 여객선을 탈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조용한 항구마을이었던 후포리를 전국적으로 알린 것은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이다. 내과의사인 남서방(남재현)의 처갓집은 후포1리에 있지만 벽화마을은 후포4리 동심동마을까지 이어진다. 벽화 대부분이 바다와 꽃과 부모님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정겹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담벼락에 그려진 정겨운 그림을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계단 중간쯤에는 MBC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도 있다. 20년도 더 된 드라마지만 방송 당시 60%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라 마을을 찾은 중년의 관광객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반가워한다. 예쁘게 타일이 붙은 계단을 오르면 등기산공원과 스카이워크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등기산공원 일원
울진군 후포면 등기산길 40 (후포리 583)
항구 뒤쪽 언덕 위에 있는 등기산공원은 후포항 일대와 푸른 동해바다의 멋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등기산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는 ‘망사정’(望槎亭)은 고려 말 학자 안축 선생이 세운 누각을 2020년 목조팔각기와 전통양식으로 복원했다.
‘잔잔하게 이는 물결에 미끄러지는 떼배(뗏목)를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이다. 조선의 대학자 서거정은 망사정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망사정 위는 신선의 집인데/망사정 아래는 어룡의 물결이네’라고 노래했다고 전해진다.
등기산공원에는 세계 유명한 등대조형물과 신석기유적관, 등기산공원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며 걸을 수 있고, 아름드리 팽나무군락,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된 작품까지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준다.
►후포 등대와 신석기유적관
등기산공원에는 1968년부터 가동된 후포등대 외에도 5개의 등대가 더 있다. 실제로 불을 밝히는 등대는 아니고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등대를 1/3~1/20 축소해 놓은 조형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 1611년 세워진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두앙 등대, 이집트 파로스 등대, 독일 브레머하펜 등대 모형들이 있어 각 등대의 다양한 모양과 역사, 의미를 알 수 있다.
또 하나, 공원 중간에는 울진후포리신석기유적관이 있다. 1983년 등기산 꼭대기에서 발견된 집단매장 유적지이다. 반구형의 유적관 내부는 유적 발굴 과정과 신석기 생활 모습을 복원해 놓았다. 후포리 신석기 유적은 1983년 이곳 등기산 꼭대기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 유적이다.
►등기산공원 스카이워크
이 밖에도 공원 반대편에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등기산스카이워크가 바다를 향해 뻗어있다. 후포리의 랜드마크로 이곳에 올라서면 발밑 파도치는 바다와 청량감 있는 하늘, 길게 늘어선 동해바다의 해안을 바라다볼 수 있다.
또, 후포항에 인접하여 고운 백사가 깔린 후포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에는 동해안 다른 해변들처럼 들끓는 해수욕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겨울은 너무나 한적하고 쓸쓸해 서럽기까지 할 만큼 해변을 거니는 맛이 각별하다.
●백암온천, 백암산
울진군 온정면 온천로 129-13 (온정리), 백암온천 054-787-7001
천연알칼리성 라듐성분을 함유한 국내 유일의 유황온천으로 1979년 12월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무색무취하며 사람 몸에 적당한 53도를 유지하고 있어 온천욕을 즐기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신경마비 등에 효험이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온천으로 손꼽히며 전국에서 온천객과 휴양객들이 줄지어 찾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회전그네, 바이킹, 펌프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다.
주위에는 동해해수욕장과 백암산의 절경이 있어 해수욕과 등산도 곁들일 수 있다. 온정면과 수비면에 걸쳐있는 백암산(1,004m)은 온정리의 백암온천을 기점으로 서쪽으로 둘러있다. 구술령 고갯길이 열려 영양과 봉화를 거쳐 내륙으로 이어지는 관문이 되기도 한다.
짙은 소나무 숲이 드리운 깊은 산세는 정상 북쪽 계곡에도 선시골(일명 신선골) 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 수십 개의 담과 계곡물이 사방으로 이어지고 고모산성과 할매산성, 백암산성 등 유적지도 안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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