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금오산의 정기와 박정희 대통령의 자취를 찾아서
글·사진 남상학

경북 구미 지역은 산새가 아름다운 곳이다. 구미시를 대표하는 금오산은 수려한 풍광과 다양한 문화재를 품고 있다. 그중에도 도선선사가 득도했다 하여 붙여진 도선굴, 정상의 약사암은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들이 꼭 거쳐가는 곳 중 하나이다.
도리사는 복숭아꽃이 아름다워 그리 명명되었다 한다. 깊은 첩첩산중을 여행하며 고찰을 찾는 것은 힐링하기 좋은 여행의 하나이다.
또 구미에는 박정희 대텅령의 생가가 있다. 그 주변에 조국 근대화에 기여한 자료들을 보여주는 역사자료관, 민족중흥관에도 들러보자.

◆금오산권 볼거리
박정희 대통령 생가, 민족중흥관 /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 새마을운동테마공원 / 금오산도립공원 / 채미정 / 금오산케이블카 / 금오산성 / 해암사 / 도선굴 / 대혜폭포 / 약사암 / 왕산허위선생기념관 / 지산샛강생태공원 / 신평 벽화마을
●박정희 대통령 생가, 민족중흥관
구미시 박정희로 107 (상모동 171), 054-461-8600
►박정희 대통령 생가
조국 근대화와 새마을운동의 창시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나서 1937년 대구사범학교 졸업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고령 박씨 28세손으로 고령에서 성주로 옮겨 살다가 현재의 상모동으로 이사한 것은 1914년이었다.
1900년경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생가에는 안채와 사랑채,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 안채는 당초엔 초가였으나 1964년 현재 모습으로 개축되었다. 안채는 평면이 ㄱ자형이며 시멘트벽돌로 지은 기와집이며, 1960년대 개축시의 시대성이 반영되어 있다.
사랑채는 초가집으로 토담집, 아주 질박해서 가난한 시절을 연상하게 한다. 분향소도 시멘트벽돌 구조이다. 건축적인 가치보다는 그 집에 살던 대통령의 생애를 선양한다는 점에서 1993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민족중흥관
박정희대통령 민족중흥관은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한 박정희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다. 부지 2328㎡, 연면적 1207㎡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전시실 3개소, 돔영상실,기념품판매소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박대통령 재임시 사용했던 각종 유품과 세계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 50여 점 과 주요업적과 사진기록을 전시한‘대통령의 향기실과 대통령의 모습과 주요기록을 디지털영상물로 재현한 ‘대통령의 발자취실’ 그리고 대통령 휘호와 어록을 그래픽화하고, 시민들의 얼굴로 대통령 상반신을 이미지화한 포토월이 설치된‘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돔영상관은 지름 15m 높이 10m의 돔스크린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일대기와 대한민국 발전사를 주제로 한 12분 분량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특히, 돔 영상관은 아시아 최초 220도 하이퍼돔으로 설계되어 일반 돔보다 웅장하고 현장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구미시 박정희로 123 (상모동 156-1), 054-480-4940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은 2021년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 6164㎡ 부지에 박정희 대통령 유품 및 대한민국 근대화와 구미 근현대 산업발전 관련 자료를 보존‧관리‧전시하기 위해 개관했다.
3층 규모의 건물에는 상설·기획전시실과 수장고, 아카이브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에는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박 대통령의 유품 5649점과 근현대 산업발전 관련 자료 895점이 전시되어 있다. 위탁받은 유품은 주로 외국 정상이나 국내외 기관 등에서 받은 선물, 청와대에서 직접 사용한 박 대통령의 개인 소장품 등이다. 유품의 전시뿐만 아니라 산업화 과정과 구미공단 발전 과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주변에 박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대통령 동상,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구미시 박정희로 155 (사곡동 산33-3), 054-450-0153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한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247,000㎡ 부지에 조성되었다.
태동관은 1960년대를 전후로 겪은 보릿고개의 굶주림과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변화된 모습을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구미 사곡동에 위치한 역사·체험형 공간으로,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전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역사관은 1980년대 이후 새마을운동의 성장기를, 세계화관은 도움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나라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체험시설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과 체험 일정은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며,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천된다.




●금오산도립공원
구미시 남통동 288-2, 054-480-4610
구미와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금오산(977m)은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은 산으로, 산 전체가 급경사의 기암절벽을 이루어 곳곳에 경승지가 있다. 산중에 유서 깊은 고적·사찰 등이 있으며, 천혜의 요새지이기도 하다. 고려시대 말에는 인근 주민들이 산에 들어와 왜구의 노략질을 피하였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에는 산성을 쌓아 왜적을 방어하였다.
금오산 중턱에는 금오산성(길이 2km)이 있고, 북쪽에 있는 채미정과 금오서원은 조선 건국 후 이 산에 숨어 산 야은 길재를 추모하고 향사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예로부터 영남 8경의 하나로, 1970년 이 산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관광시설이 갖추어졌고, 많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사찰은 산정 부근에 약사암이 있고, 북쪽 중턱에 높이 38m의 명금폭포와 신라의 승려 도선이 세웠다는 해운사가 있다.
그 밖에 도선굴·마애보살입상 등이 있다. 관광시설로 채미정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 어귀에 세워진 1급 금오산 관광호텔, 그 바로 위의 지점에서 해운사 옆까지 가설된 케이블카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산 아래에서 대혜(명금) 폭포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금오산 등산코스는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도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대혜폭포~도선굴~할딱고개를 거쳐 금오산 정상(현월봉)을 오르면 된다.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금오산올레길을 걸어도 좋다. 금오산 올레길 코스는 2.4㎞다. 금오저수지(금오지)를 끼고 금오지 생태공원을 연결한 코스다. 30분이면 한 바퀴를 족히 돌 수 있다.




●채미정
구미시 금오산로 366 (남통동 249), 054-450-6063
채미정은 금오산 초입에 있다. 금오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로 내려오면 숲이 울창한 계곡이 나오는데 계곡 건너편에 있다. 계곡과 채미정 사이에는 석교가 있다. 석교 앞에는 하마비와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 시조 ‘회고가’비가 있는데 하마비는 조선 시대에, 회고가비는 근래에 세운 것이다.
채미정은 고려말의 학자 길재를 추모해 세운 정자다. 길재 사후 350년이 지난 1768년 (영조 44)에 세워졌다. 당초 경북도 기념물이었으나 금오산의 웅장한 산세에다 정자 아래를 흐르는 맑고 아름다운 계곡, 정자 자체의 독특한 건축구조 등에 힘입어 명승 52호로 승격됐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지어졌다. 정자의 정중앙에 온돌방을 두고 사방에 우물마루를 깔아 대청을 꾸몄다. 방의 네 면은 벽체 없이 각각 2분합 들문을 설치해 문을 들어 올리면 사방이 개방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둥은 모두 16개를 뒀는데 원통형 화강석 주초 위에 나무로 둥글게 처리했다.
채미정은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따먹다가 굶어 죽은 백이 숙제의 고사에서 따온 이름이다. 둘은 상나라 말엽 고죽국 군주의 아들이다. 주나라 무왕이 부친의 상중에 상나라 주왕을 정벌하는 것을 보고 부자지간의 예의와 군신지간의 의리를 저버렸다며 수양산에 들어가 나물을 캐 먹고 살다가 죽었다. 그들이 굶어 죽기 전에 지은 시가 바로 ‘채미가’다.
조선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한 길재는 고려의 수도 개경에서 세월의 덧없음, 권력의 허망함,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노래했다. 채미정 입구에 서 있는 ‘회고가’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는 절개 높은 선비의 대명사로 조선 선비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금오산 깊은 곳에 살던 그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벼슬살이하는 이들이 곤궁한 살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그는 이런저런 도움을 거절하며 여전히 꼿꼿한 조선의 선비로 살았다.




●금오산케이블카
구미시 금오산로 419 (남통동 산24-12), 054-451-6177
금오산은 높이 976.5m에 우뚝 솟은 산세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노약자나 등산 초보자라면 쉽게 오를 수 없는 산이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그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1974년에 개통한 금오산케이블카는 총길이 805m로 해운사가 있는 산 중턱까지 편도 약 6분이 소요된다. 내부에 최대 51명이 탑승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하고, 최근 설치된 케이블카와 달리 양쪽으로 개방된 창문 덕분에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푸른 산자락과 대비되는 붉은색 외관도 이국적이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해운사에서 금오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깔딱고개로 불릴 만큼 가파른 경사 때문에 신발이나 마실 물 등이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올라야 한다.



●금오산성
구미시 남통동, 054-480-6642
구미시 금오산도립공원 내에 있는 해발 976m의 험준한 금오산의 정상부와 계곡을 감싸 내·외성 2중으로 돌로 쌓아 만든 산성이다.
금오산성을 처음 쌓은 연대가 문헌상에 있지 않아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고려 후기 왜구들이 내륙 깊숙이까지 빈번히 쳐들어와 인명을 살상하고 노략질을 일삼자, 인근 선산, 인동, 개령, 성주 백성들이 금오산(金烏山)에 피난하여 왜구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성을 쌓고 군병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하는 군창까지 두었다고 한다.
내성은 정상부에 테를 두른 모양으로 쌓았는데 둘레가 10리나 되며, 험한 절벽에는 따로 성벽을 쌓지 않았다. 외성은 계곡을 감싼 둘레가 5리이며 내·외성벽의 길이는 6.3㎞나 된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 공사가 시행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기록에 의하면, 성 안에 1개의 계곡과 여러 개의 연못, 우물이 있었으며, 대혜창과 내성창이라는 창고, 군기고, 진남사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내·외성의 문터, 적이 알 수 없게 만든 작은 성문인 암문의 형체, 건물터들이 남아있다. 한편, 성 안에는 고종 5년(1868) 무렵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금오산성 중 수송 공비가 성을 쓸쓸히 지키고 있다.




●해운사
구미시 금오산로 434-2 (남통동 산94-1), 054-452-4917
주차장에서 해운사까지 걸어서 약 한 시간 거리이나 지금은 금오산 케이블카가 개통되어 도착 지점이 해운사와 연결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금오산케이블카 도착지점에 있는 해운사는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827∼898)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대혈사’라고 하였다. 고려 말에 야은 길재(吉再:1353∼1419)가 이 절과 절 뒤에 있는 도선굴에 은거하며 도학을 익혔다고 한다.
1592년(조선 선조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폐사되었다가 1925년 복원되었는데, 이때 절 이름을 ‘해운암’이라고 바꾸었다. 1956년 대웅전을 신축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불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절 이름을 ‘해운사’로 바꾸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2동만 남아 있다. 대웅전에는 관세음보살 좌상을 봉안하였는데, 근래에 석고로 제작된 것이다. 이외에도 후불탱화와 칠성탱화가 함께 봉안되어 있다. 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만들었다는 석조나한상도 전해진다. 이 나한상은 석조수행대사입상이라고도 한다. 한편 합장한 석불좌상이 전해지는데, 조성 연대는 알 수 없다. 해운사 바로 위에 구미시를 향해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도선굴이 있다.




●도선굴
구미시 도선굴금오산로 434-1 (남통동 산94)
해운사 바로 위에 구미시를 향해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도선굴이 있다. 도선굴은 구미 금오산에 있는 자연동굴로 도선 대사가 도를 깨우쳤다고 전해지는 장소다. 통일신라의 승려인 도선은 풍수지리설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도선굴은 고려의 대각국사와 야은 길재 등이 찾아와 은거하며 도를 깨우칠 만큼 절경이지만, 오랜 세월 오르는 길이 없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1937년에 와서야 이를 안타깝게 여긴 당시 구미 면장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통로를 내고 동굴 입구 벽에 기록을 남겨 두었다고 한다.
금오산도립공원에서 출발하여 한 시간 남짓이면 도선굴에 이를 수 있는데, 이제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운사에서 내려 올라가면 된다. 그러나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다. 도선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멀리 구미공단과 낙동강, 해평면 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굴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28m 높이의 대혜폭포가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쏟아낸다.




●대혜폭포
구미시 남통동 산 94, 054- 480-4605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에 자리한 대혜곡의 폭포을 가리킨다. 금오산 정상 근처 산성 안에는 1595년경 임진왜란 당시 만들어진 아홉 개의 우물과 일곱 개의 못이 있어 거기서 비롯된 큰 계곡을 대혜계곡이라 하였고, 그곳에서 형성된 폭포를 대혜폭포라고 하였다. 또, 그 물이 여울을 이루어 구미 지방의 용수 공급에 큰 혜택을 주었다는 의미에서 대혜폭포라 불렸다는 설도 있다.
해발고도 약 400m 지점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28m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린다. 폭포 아래에 형성된 넓은 소(沼)는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는 곳이라 하여 ‘욕담’ 또는 ‘선녀탕’이라고 한다. 조선 시대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의 문도들이 연중행사처럼 폭포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시회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폭포 옆 암벽에는 ‘욕담’이라는 예서체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장현광의 문도 중 한 사람인 김공이 폭포 근처 도선굴 아래에 움막을 짓고 학문을 닦다가 새긴 것이라 한다.




●약사암
구미시 오산로 433-3 (남통동 산33), 054-452-8039
약사암은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정상(977m)의 약사봉 아래 자리한 암자로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의 유적은 전하는 것이 없으며, 현존하는 당우도 모두 근세에 이루어진 것이다. 약사암의 중심 전각은 약사전인데 기암절벽 밑에 남향하여 건립되어 있으며 북쪽의 소봉상 아래도 남향한 요사 1동이 지어져 있다. 요사 좌측으로 300m 지점의 바위에는 고려 시대에 조성한 높이 5.5m의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이 조각되어 있다.
약사전 안에 봉안된 석조약사여래좌상은 수도산 수도암, 황악산 삼성암의 약사불과 함께 3형제 불상이라고 불리며, 세 불상이 함께 방광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약사암 석조여래좌상은 화강암 1석으로 조성된 높이 95cm의 중형 석불좌상이다. 그 좌우로 일광·월광보살이 협시보살로 있다. 불상 뒤편에는 후불탱화가 걸려있다.
또한, 이 절의 동쪽 암벽에는 약수가 용출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이 구멍에서 쌀알이 하나씩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한다. 이 약사암은 옛날부터 참선도량으로 유명해서 오늘날까지 수행승뿐만 아니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왕산허위선생기념관
구미시 왕산로 28-33 (임은동 산7), 054-465-6622
구미시 임은동에 있는 개항기 의병이자 독립운동가 왕산(旺山) 허위(許蔿:1855~1908]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왕산 허위는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나 주로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활동한 관료이자 의병장이다.
부지 면적 9,851㎡이며, 건축 총면적은 1,950㎡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추모의 장, 훈장실, 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 추모관, 회의실, 관장실, 사무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층 도서실에는 성인 열람실, 서고, 어린이와 장애인 열람실, 시청각 교육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아울러 1,990㎡의 왕산 허위 선생 기념 공원(생가터)에는 허위의 일대기를 새긴 왕산의 벽, 높이 3m의 동상, 인물상, 부조관, 추모관 등 조형물과 잔디 광장 등 휴게 시설이 있다.




●지산샛강생태공원
구미시 지산동 845-85, 054-480-7472
지산 샛강생태공원은 도심 속 휴식공원으로 경북 구미시 지산동에 자리 잡고 있다. 지산의 명물인 샛강을 보다 쾌적하고 건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조성된 공원으로 구미의 유일한 습지이다.
여름엔 연꽃 군락지로 유명하며 구미의 3대 연꽃 명소 중 으뜸으로 꼽힌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 군락지로 공원, 야외광장, 운동시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겨울엔 철새 보금자리로도 유명하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을 찾는 철새 중에서 가장 많은 큰고니는 온몸이 순백색으로 백조로도 불린다. 날개를 완전히 펴면 너비 2.4m, 몸무게가 3~8㎏에 이르며 북부 유럽과 시베리아에 주로 서식하면서 10월부터 남하해서 겨울을 보내고 3월 초에 돌아간다.
특히 공원은 유소년들의 자연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생태 여가 문화의 장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찾는 곳이다.




●신평벽화마을
구미시 신비로3길 38-12 (신평동 70-15)
구미시 신평2동에 조성된 벽화마을은 신평동 신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된다. 이 벽화길은 1.6㎞로, 마을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희생과 용기’, ‘배려와 응원’, ‘인내와 행복’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명작동화 ‘빨간 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플란다스의 개’ 등 3편의 동화를 주제로 꾸며졌다.
추억의 명작동화가 그려진 골목을 누비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고 아이들에게는 벽화로 동화를 감상할 수 있다. 2020년에는 벽화와 조형물을 구성할 수 있는 거리가 2.8km로 늘어났다.
이곳에는 벽화와 설치물이 주민들이 기르는 화분들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포토존이 되기도 했다. 벽화마을 자체가 크지 않아 산책하듯 느긋하게 거닐며 벽화와 옛 모습을 간직한 마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1970년대 조성된 구미 신평동은 금오공과대학교와 국가산업단지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대학교 이전과 산업단지 확장으로 거주 인구가 감소하면서 빈집이 많아지고 점차 생기를 잃어갔다. 이후 2019년 구미시와 LG경북협의회가 함께 한국형 뉴딜 정책 사업의 일환인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3년간 봉사자 500여 명의 손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신평벽화마을에서는 한류스타도 만나볼 수 있다. 케이팝 솔로가수 황치열이 그 주인공이다. 신평2동에 위치한 신기초등학교를 졸업한 황치열은 구미시가 낳은 스타로 성장하며 신평벽화마을 담벼락 한 공간에 그의 타일 벽화가 조성됐다. 덕분에 신평벽화마을은 황치열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해외 팬들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가는 주요 관광 코스가 됐다.




◆선산권 볼거리
도리사 / 문수사 / 신라불교초전지마을 / 매학정 / 일선리문화재마을 / 옥성자연휴양림
●도리사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로 526 (송곡리 403), 054-474-3737
도리사는 440년(신라 눌지왕 24) 고구려의 아도 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19대 눌지왕 14년, 417년경에 아도화상이 서라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이르러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짓고 도리사라고 했다.
경내에는 극락전 본당 ·조사전·칠성각 등의 법당과 요사가 있으며, 불상·탱화·석탑·세존사리탑·아도화상 사적비 등이 있다.
극락전 앞뜰에 있는 화강암 석제 석탑은 196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총 높이 4.5m, 기단 높이 1.3m, 기단 너비 3m 안팎이다. 동국대학교에서 보수한 이 석탑은 밑에 얕은 지대석을 놓고 그 위에 각 면 8개씩의 방주를 세워 기단을 삼았는데, 우주(隅柱)를 나타낸 것 같다.
이 위에 약간 넓게 여러 장의 판석을 덮어 갑석으로 삼았다. 또한, 갑석 위에는 직사각형의 소석재를 삼중으로 쌓아 신부를 형성하고 다시 약간 넓게 개석을 덮었다. 개석 위에는 2단의 굄이 있어 상층 신부를 받쳤다. 이 위에 크기가 갑자기 줄어든 일석으로 된 신부가 다시 놓이고 2단의 층단이 있는 개석이 또 얹혀 있다.
이런 형태의 구조를 가진 것이 한층 더 놓여 있고, 꼭대기에는 연판이 조각된 보주가 얹혀 있다. 이와 같이 이 석탑은 5개의 층단을 이루고 있으며, 어려운 특수형 석탑이다.




●문수사
구미시 도개면 신곡4길 186(신곡리 산 68)
언제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찰 안에 전래하는 탑재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 때 사원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조선 중기까지는 자연 석굴을 법당으로 쓰면서 절 이름을 납석사(納石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문수사는 1972년 혜향화상(慧香和尙)에 의해 건립된 것이다. 건물은 대웅전과 2동의 요사가 있다. 문수사 경내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산궁기동 석불상이 있다. 절의 서북쪽 150m 지점에 천연동굴이 있는데 길이 약 10m, 높이 약 6m이며 수도처로 알려졌다.
산 내 암자 중 사자암은 천연동굴 입구에 자리 잡은 수행 도량으로, 이곳에는 문경 대승사에서 옮겨온 불상과 4점의 탱화가 모셔져 있다. 탱화 중 1873년(조선 고종 10) 제작된 산신탱화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산신 그림 중에서 비교적 오래된 유물에 속한다.




●신라불교초전지마을
구미시 도개면 도개다곡길 389-46 (도개리 328-3)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에 있는 정보화 마을로, 2007년 2월 농림부에 의해 전국 36개 농촌마을종합개발 대상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신라 불교의 요람인 도개리는 구미시가 전통문화체험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이다.
도개리는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곳으로 그 영향을 받은 지명이 많다. 도개리는 신라 때 모례장자가 살던 곳인데, 아도화상이 불교를 포교해서 불도가 열렸다 하여 도개라 한다.
북동쪽으로 해발 700m의 청화산 줄기가 길게 뻗어 있고, 남동쪽으로는 약 691.6m의 냉산이 자리 잡고 있다. 서쪽에 낙동강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며, 마을을 흐르는 다곡천이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이 마을에선 정보화마을 사업을 통해 해발고도 700m에서 큰 일교차를 이용한 청화산 한약 사과, 곶감, 방울토마토, 호박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도개의 자연마을로 두 내가 합쳐지는 송천, 강변이었다 하여 불려진 갱분, 수로 윗마을 웃마, 수로 아랫마을 아름마 등이 있다. 이 중 송천은 모례장자의 집터와 우물이 남아있다.
아도화상과 모례장자에 대한 전설이 많고, 그와 관련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구미시 지원으로 마을 내 전통적인 낮은 토담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2002년에 신라불교초전 기념관이 준공되어 문화체험 및 관광의 공간으로 재개발되고 있다.





●매학정
구미시 고아읍 강정4길 63-6 (예강리 257-3)
1533년(조선 시대 중종 28년)에 건립된 매학정은 ‘초성(草聖)’이라 칭하는 고산 황기로의 유적지이다. 이곳은 본래 황기로의 조부 상정공 황필의 휴양지였는데, 황기로가 조부의 뜻을 받들어 정자를 짓고 매화나무를 심고 학을 길렀다 하여 ‘매학정’이라 부르게 되었다.
매학정은 훗날 황기로의 사위인 옥산 이우(李瑀)의 소유가 되었다. 이우는 율곡 이이의 아우이다. 황기로는 조선 시대 이름을 날린 명필가로서 호는 ‘고산’ 혹은 ‘매학’이라 하였다. 1534년(중종 29년) 진사에 합격한 그는 별좌 벼슬을 지냈다.
낙동강 강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매학정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허가 되었다. 1654년(효종 5년)에 다시 지었으나 1862년(철종 13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된 것을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970년에도 크게 보수 및 수리작업을 하였다.
매학정을 지을 당시 심었던 매화나무는 왜란의 와중에 불타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앞뜰에 여러 그루의 어린 홍매와 백매가 자라고 있다.




●일선리 문화재마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일선리 문화재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살던 전주 유씨들이 임하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자 집단으로 이주하여 만든 현대식 집성촌이다. 일선리는 신라 시대 선산군의 지명이다. 안동에서 살던 집과 누정 일부를 그대로 이건하여 집을 지은 까닭에 일선리 문화재마을이라고 하였다.
마을 앞 도로변에 ‘일선리 문화재마을’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세워져 있다. 마을 어귀 중앙에 4m가량 높이로 우뚝 솟은 ‘수류우향(水柳寓鄕)’ 비석에 새겨진 글이 마을이 생겨난 배경을 알려 준다. 마을에는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가 10여 점이나 있다.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문화재도 함께 옮겨 왔기 때문이다.
용와종택 침간정은 조선 숙종과 영조 때 학자인 유승현(1680~1746)이 살던 집과 학문을 가르치던 정자로 구성돼 있다. 삼가정은 유봉시(1654~1709)가 두 아들에게 학문을 가르쳐 학덕을 갖춰 높은 관직에 이르자 정자를 짓고 세 그루의 가죽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임하댁은 유승현의 후손이 지은 집이다. 그 외에도 수남위 종택 대야정, 근암고택, 호고와종택, 만령초당, 동암정(東巖亭) 등이 있다.




●옥성자연휴영림
구미시 옥성면 휴양림길 150 (주아리 산145-1), 054-480-2080
옥성자연휴양림은 큰 저수지인 주아지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다. 황토와 통나무로 지어진 숙박을 할 수 있는 숲속의 집, 풍경의 집, 전망의 집, 풀향기집과 저수지 좌우로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데크장, 공연이 가능한 수변 데크, 원두막, 자연관찰원, 숲속교실 등 다양하고 편안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여름이면 야외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탐방 체험과 토요일에는 마술공연과 어린이영화상영 등 문화행사를 무료로 진행하여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에 즐거움을 더한다.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산책로와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휴양림 기준으로 마당숲을 출발하여 숲바람길 –헬기 계류장 -형제봉까지 오르는 1시간 20분 코스와 숲속의 길 - 참살이길 – 헬기 계류장 -형제봉까지 1시간 20분 코스, 옛 오솔길에서 출발하여 임도 - 헬기계류장- 형제봉까지 오르는 1시간 10분 소요되는 코스가 있다.
캠핑장 인근에 금오민속박물관, 일선리고택 문화재마을 등의 관광지가 있어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더불어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천생산권 볼거리
다온숲 / 구미에코랜드 산동참생태숲 / 여헌기념관 / 동락서원 / 동락공원 / 구미과학관 / 해마루공원 / 천생산 산림욕장
●다온숲
구미시 구포동 498-1
다온숲은 사용이 종료된 구미시 구포동 일원의 쓰레기매립장 12.4ha에 조성한 숲이다. 구미 다온숲은 쓰레기매립장의 안정성과 주변 지역 환경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침출수 처리 및 집 배수 시설을 보강하고, 계절별 볼거리 및 체험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목류 왕벚, 이팝, 산수유 등 49종 2만5천680주, 초화류 수국, 억새 등 27종 53만6천180본을 심어 도시 숲으로 재탄생했다.
하늘바람광장(잔디광장), 에메랄드 그린길, 바람언덕(억새원), 수국원, 그라스원 등 테마별 다양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6월에는 수국꽃이 만발하여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11월이 되면 하늘거리는 억새 숲이 장관을 이루어 산책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구미 에코랜드 산동참생태숲
구미시 산동읍 인덕1길 195 (인덕리 산5-1), 054-480-5887
구미 에코랜드는는 시유림 110ha 규모로 구미시산림문화관, 산동참생태숲(10ha), 자생식물단지(8ha), 어린이테마교과숲(1.2ha), 짚코스터(400m)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미 에코랜드는 2017년 개장 이래 매년 많은 방문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물로는 천생산을 배경으로 총 1.8km를 둘러보는 모노레일과 총길이 400m 짚코스터가 있다.
또, 구미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산동참생태숲은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참신한 목공예작품들을 테마별로 자체 제작·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산림생태체험(목공예, 곤충, 야생화 관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림문화 체험 기회를 연중 제공하고 있다. 또한, 느린 우체통, 폐목재로 만든 뱃살건강 검색대, 산울림 밴드, 유아 모래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여헌기념관
구미시 수출대로 330
여헌기념관은 조선조 성리학자인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 1554~1637)의 학문과 사상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기념관이다.
여헌 장현광은 17세기 영남학파를 대표하는 유학자로 칭송이 높았으며, 많은 남인계 학자들을 길러냈다. 정부에서 학문적 권위를 인정한 산림(山林)에 꼽혔다.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에 힘써 이황의 문인들 사이에 확고한 권위를 인정받았다.
1623년 인조반정 후 산림직으로 신설된 성균관 사업(司業)에 선발되어 장령으로 잠깐 상경하였을 뿐 그 어떤 직책에도 나아가지 않았으며,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는 의병과 군량의 조달에 나섰으며, 패전 후 동해안의 입암산에서 은거하였다.
사상적 특징은 유학의 입장에서 태극을 내세우되 일체유(一體儒)와 그 근원을 대대(對待)와 조화의 논리로 융화 종합하는 철학적 근거를 명시하였다는 데 있다. 문집으로 『여헌집』이 있고, 『성리설』 『역학도설』 『용사일기』 등의 저서가 있다. 영의정이 추증되었으며, 성주의 천곡서원등 여러 곳에 제향되었다.
여헌기념관은 1층에는 제1전시실, 시청각실, 수장고 2층에는 제2전시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입구에 ‘천하에서 제일가는 사업을 할 수 있어야 천하에서 제일가는 인물이 된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기념관에는 그의 학문적 업적과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구미시 인의동 642-2번지 남산고택 내에 있는 여헌묘우(旅軒廟宇)는 장현광의 사당이다. 이 사당은 원래 장현광의 선친인 장열의 가묘로 건립되었다. 그 후 장현광의 위패를 봉안한 불천위 사당이 되어 해마다 음력 9월 7일에 후손들이 향사하고 있다. 사당은 정면 3칸·측면 1.5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장현광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장현광이 살던 집인 모원당과 그의 아들 장응일이 지어 학문을 닦던 건물인 청천당과 함께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동락서원
구미시 수출대로 327-13 (임수동)
구미시에 있는 조선 후기 1655년(효종 6) 장현광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였다. 1676년(숙종 2)에 ‘동락’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가 1904년(광무 8) 영당을 건립하였다. 그 뒤 지방유림에 의하여 복원됨과 동시에 장경우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덕사, 6칸의 중정당, 각 3칸의 동재와 서재, 신문, 3칸의 문루, 4칸의 고사 등이 있다. 묘우인 경덕사에는 장현광과 장경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중정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행사와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며, 협실의 동쪽 방은 헌관실, 서쪽 방은 재석실로 사용된다. 신문은 제관의 출입문으로,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의 공부 장소로 사용된다.
이 서원의 강당은 198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유물로는 장현광의 유품 및 문집 7권 등이 있다. 매년 2월 중정(中丁: 두 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동락공원
구미시 3공단1로 191 (진평동 766), 054-480-4612
동락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구미대교 아래 임수동에서 칠곡군 석적읍 중리까지 이르는 수변형 도시공원이다. 세계 최초의 전자신종이 설치되어 있다. ‘동락(東洛)’은 동방의 이락(伊洛)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동지역에서 출생하여 대학자가 된 여헌 장현광을 기리는 동락서원에서 공원이름이 유래하였다.
1998년 7월 8일 개관하였으며, 338.201㎡(102,305평) 면적으로 산책로와 잔디밭, 각종 체육시설 및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요시설로는 민속정원과 국궁장, 롤러스케이트장,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분수, 반려동물놀이터, 무료자전거대여소 등이 있다.
또한, 이 공원에는 첨단 전자산업도시 구미의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전자신종이 설치되어 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 원음 그대로를 전자음향에 의해 재현했다.




●구미과학관
구미시 3공단1로 219-1 (진평동 704), 054-476-6508
진평동 동락공원 안에 있는 구미과학관은 교육 과학 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어린이나 청소년이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테마 과학관으로 건립하였다. ‘친절하고, 따뜻하고, 연구하는 과학관’을 모토로 삼고 있다.
구미과학관의 부지 면적은 1,630㎡이고, 총면적은 1,6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지상 2층에는 기초과학 원리 및 첨단과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물리 영역의 체험전시실, 지구 과학 체험 전시실, 디지털 체험 전시실, 과학 체험 교실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지상 1층에는 국내 수준급의 3D 천체투영관 (플라네타리움), 4D 영상관, 사무실·관리실·영상 관리실이 있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 강당, 매점, 장비·기계·전기실 등이 있다. 아울러 야외에는 옥외 과학 체험장, 하늘정원 (쉼터)이 갖추어져 있다.
개관 1년 만에 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남극 탐험’,‘아하, 그렇구나!’과학 체험 교실, ‘토요 과학 브런치’ ‘환경 생태 교실’,‘음악이 흐르는 별자리 여행’,‘민물고기 탐사 토요 캠프’,‘소프트웨어야 함께 놀아 보자’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마루공원
구미시 해마루공원로 86 (옥계동 941), 054-480-5573
해마루공원은 구미시 옥계동에 자리한 구미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해마루’라는 명칭은 해와 정상을 뜻하는 마루를 합성한 순 우리말로, 구미가 '세계 최고의 전자산업을 꿈꾸는 곳'이란 의미 담겨 있다고 한다.
2008년에 조성된 해마루공원은 1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분수대, 3층 규모의 전망대, 야외공연장, 거북광장, 산책로와 숲길, 운동 시설 등의 시설 등 다양한 휴게·운동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시민들의 힐링 장소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마루공원 내 편백나무 힐링숲길(1코스 250m)을 시작으로 건강힐링숲길(2코스 400m)과 기존 모래 맨발길 등(3코스 350m)을 연계해 총 1㎞ 구간에 조성한 숲길은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천생산 산림욕장
구미시 여헌로10길 229 (인의동 산26)
천생산은 해발 407m로, 동쪽에서 보면 산의 형상이 ‘하늘天’자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정상의 산봉우리가 일자형으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하늘이 내놓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천생산이라 불린다.
금오산성과 더불어 낙동강을 끼고 동서로 마주하면서 가산산성과 연결되는 국방 요충지이다. 천생산에는 천생산성과 천생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이 있어 어린이 동반 숲체험을 하기에 좋다. 천생산성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산행은 무지개 마을에서 시작해 천룡사와 미득암을 지나 정상에 오른뒤 통신 바위를 지나 신장리의 자골로 내려온다. 찾아가려면 대구역에서 열차를 타고 구미역에서 내려 신장리행이나 구평동행 버스를 탄다.
해발 407m의 천생산 중턱인 인의동에 산림욕장이 있다. 2002년 4월 5일 개장하였다. 구역면적 35ha이며, 1일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4km의 산책로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 시설로 숲속 교실, 야생화포지, 시명판 등이 있다. 운동 시설로는 평행봉, 철봉, 간이운동 시설 7종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전망대, 정자, 대피소, 화장실, 음수대, 주차장 등이 있다.
또한, 곽재우장군 사진촬영소, 출렁다리(15m), 건강지압로, 십장생조각동산, 99계단 등이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 산26번지 외 1필지(마차골)에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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