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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경북. 울산

포항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산 · 바다 · 항구가 어우러진 관광의 명소

by 혜강(惠江) 2025. 4. 4.

 

포항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산 · 바다 · 항구가 어우러진 관광의 명소

 

글·사진 남상학

 

 

 포항은 내연산과 운제산 등 걸출한 산과 영일만의 푸른 바다와 구룡포항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있어 특별하다. 산에는 내연산 12폭포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천년고찰 보경사·오어사 등 유명사찰을 품고 있으며, 그곳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역사·문화 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영일만 끝자락 동해로 불쑥 튀어나온 호미곶에는 새해 해맞이에 최적인 해맞이광장과 등대, 등대박물관이 있으며, 연오랑세오녀의 이야기도 서려 있다. 또한,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항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도 볼거리이다. 생동하는 삶의 현장을 맛보고 싶다면 죽도시장은 꼭 들러보아야 한다. 에서 경험할 수 있다.

 

 

●포항 북부지역 볼거리

흥해향교 / 영일민속박물관 / 월포해수욕장 / 내연산, 십이폭포 / 보경사 / 연산온천파크텔 / 법광사 / 비학산자연휴양림 / 죽장하옥계곡 / 경상북도수목원 / 임암서원

 

●흥해향교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동해대로1530번길 1-3 (옥성리 132), 054-270-2274

 

 흥해향교는 1398년(태조 7)에 훌륭한 학자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950년 6·25전쟁 때 대성전과 동무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소실되었고, 기문마저 없어져 중수 기록을 알 수 없다.

 1953년에 명륜당과 수복실을 신축하였고, 1970년에 대성전의 기와 잇기 작업과 1971년에 대성전의 단청 보수, 1975년에 동재 보수를 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맞배지붕 겹처마의 대성전, 우진각지붕 홑집의 명륜당, 동무와 서무, 수복실, 사주문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 송조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흥해향교 뒤편 구릉지에는 향교 창건 시 함께 조성한 이팝나무가 상수리나무와 섞여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영일민속박물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로 51 (성내리 39-8), 054-261-2798

 

 영일민속박물관은 조선말 흥해군 동헌이었던 제남헌을 수리하여 1983년 민속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1985년에는 제2전시실을 신축하여, 1987년 6월 군 단위 민속박물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준박물관으로 지정되었다.

 제1전시실 제남헌과 제2전시실 등의 시설이 있으며, 질그릇과 도자기·귀대병 등 토기류가 591점, 관혼상제 및 의관류가 240점, 베틀·토기항아리·디딜방아 등 생활용구류가 1771점, 제남헌과 골패·비석등 기타 유물이 610점, 지게와 도리깨·절구·새우잡이통·부망그물 등 농어업기계류가 1142점, 『조선건국사집』과 칙명·교지·각종 시집 등 고서적류가 250점 등 총 4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에는 초가와 연자방아 등이 설치되어 있다. 보문관광단지가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경보화석박물관도 1시간 내의 거리에 있다.

 

 

●월포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2394번길 (청하면 월포리), 054-232-9770

 

 월포해수욕장은 포항에서 7번 국도로 영덕 방면 20km 지점에 있다. 백사장 면적은 1만 9000평, 길이는 1.2km, 폭은 70m, 수심은 1~2m로 백사장은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닷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 많아 꽁치·놀래기 등 어종이 풍부하여 방파제와 갯바위 낚시터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방파제에서는 이른 아침이면 금방 잡아온 횟감의 경매가 이루어진다.

 또한, 남쪽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2㎞ 내려가면 이가리 해안의 솔밭과 암석으로 자연발생유원지가 있어 해수욕과 삼림욕을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주변에 칠포·화진 해수욕장, 포항제철 휴양소와 청소년적십자수련원, 내연산·보경사·법성사가 있다.

 

 

●내연산, 십이폭포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711.3m)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과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 있다. 포항에서 북쪽으로 30km 쯤 떨어진 곳에 있다. 종남산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의 남쪽 기슭에, 고찰 보경사와 그 부속 암자인 서운암·문수암 등이 있다. 특히,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 3경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루어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다.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동해로 흐르는 갑천계곡에 집중되어 있다.

 갑천계곡에는 높이 7∼30m의 12개의 폭포, 신선대·학소대 등 높이 50∼100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 등 심연 및 암굴·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계곡의 12폭포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보경사에서 약 1.5km 되는 곳에 제1폭인 쌍생폭(높이 5m)이 있으며, 가장 유명한 폭포는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인 연산폭이다. 관음폭은 높이 72m의 두 줄기 폭포로 바위벽에는 넓이 10평가량의 관음굴이 있으며, 연산폭은 높이 30m로 바위벽을 학수대라 한다. 12폭포는 세계에서도 드문 곳으로 한여름엔 피서객들로 붐빈다.

 

 

●보경사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중산리 622), 054-262-1117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에 있는 보경사는 602년(진평왕 24)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 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745년(경덕왕 4) 철민이 중창하였고, 1214년(고종 1) 주지 승형이 승방 4동과 정문 등을 중수하고 종·경·법고 등도 완비하였다.

 1677년(숙종 3)에는 도인 등이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1695년 가을에 준공하였으며, 삼존불상과 영산전의 후불탱화도 조성하였다. 그 후에도 사람에 의해 부속 건물을 중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보현보살을 모신 대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사자를 탄 문수와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16나한 등을 배열한 영산전, 석가모니의 팔상시현을 나타낸 팔상전이 중심 당우로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명부전·산신각·원진각·일로향각·동로각·누각·수월당·천왕문·일주문·원진국사비각·설산당비각 등이 있다.

 중요문화유산으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보경사 원진국사비와 1965년 보물로 지정된 보경사 승탑이 있으며, 조선 시대 숙종이 이곳의 12폭포를 유람하고 그 풍경의 아름다움에 시를 지어 남겼다는 어필의 각판이 있다.

그 밖에 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오층석탑, 197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가 있다. 부도로는 동봉·청심당·심진당 등 11기가 있다.

현존하는 산내 암자로는 동쪽 50m 지점의 청련암과 서쪽 100여m 지점의 서운암, 보경사 창건과 동시에 건립되었다는 문수암과 보현암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이 절의 주변에는 상태사·성도암·계조암·내원암·대비암 등의 유지가 있다.

 

 

●연산 온천파크텔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14 (중산리 607-1), 054-262-5200

 

 연산온천은 동해안의 고찰인 보경사가 있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다.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온천 휴양지로 호텔, 글램핑, 카라반의 숙박 시설과 온천, 야외수영장,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 휴양 명소이다.

 온천수는 리튬 성분이 많고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칼륨, 염소 등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 암반 온천수로 피부각화증, 만성습진 등의 피부병 그리고 고혈압증, 당뇨병, 동맥경화, 무좀 등에 효능이 있다.

 

 

●법광사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길 290 (상읍리 875), 054-243-0178

 

 법광사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리의 비학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 진평왕(579∼631) 때 원효대사가 왕명을 받고 창건했다고 전한다.

 원래는 규모가 525칸에 이르는 큰 사찰이었으나 1863년 화재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이 모두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건물은 1952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석축 위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원통전을 중심으로 산령각과 요사, 종무소를 배치하였다. 건물 뒤쪽에 있는 옛 절터는 현재 사적 제49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삼층석탑과 불상연화대좌, 쌍귀부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비학산자연휴양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 67, 054-252-3275

 

 비학산자연휴양림은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 비학산 (739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비학산은 학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비학상천형(飛鶴上天形)'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비학산 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조성된 휴양림으로 숙박시설로는 산림휴양관 10실, 테라스하우스 4실, 숲속의 집 6실, 동물카라반 6실, 야영데크 6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시설로는 물놀이장, 다목적구장, 야외무대, 야외바베큐장, 2~3km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특히, 야외수영장은 340㎡ 규모로, 숲속에서 맑고 깨끗한 청정수로 가족단위 이용객이 자녀와 함께 조용히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죽장 하옥계곡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죽장면행정복지센터 054-240-7670

 

 하옥계곡은 동대산, 내연산, 향로봉, 매봉, 삿갓봉 등의 서쪽 기슭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계곡이다. 높은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계곡에는 늘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자연 풍광은 순수하고도 아름답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풍광이 좋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데다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그러니 피서철 이외에는 사람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

 약 12km의 하옥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는 69번 지방도는 상옥리 쪽의 3km쯤 말고는 모두 흙길이다. 따라서 하옥계곡은 물놀이와 오토캠핑을 하기에도 좋지만 오프로드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적이다.

 

 

●경상북도수목원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수목원로 647 (상옥리 산2-47), 054-260-6100

 

 경북의 공립 수목원인 경상북도수목원은 해발 650m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이다. 수목원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내연산 산줄기에 2천926㏊ 면적으로 펼쳐져 있으며, 주위가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분지형태를 이룬다.

 약 1,500여 종, 18만 본에 이르는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은 수목원과 전시온실, 전망대, 연못, 연구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목원은 총 2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게 전문수목원·테마정원·창포원·침엽수원·활엽수원 등으로 구분된다.

 전문수목원은 다시 ① 수목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산식물원 ②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울릉도자생식물원 ③두메부추·참나물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원 ④ 계곡을 활용해 연못 주변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수생식물원 ⑤ 꽃이나 잎에서 향기가 나는 식물을 위주로 심은 방향식물원으로 세분된다.

 테마정원은 4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계절마다 분리해 집단으로 심은 곳이고, 창포원에는 꽃창포·금붓꽃·타래붓꽃등 창포류가 심겨 있다. 그 밖에 침엽수원은 상록침엽수 위주로, 활엽수원은 녹음수 등 낙엽활엽수 위주로 식재되어 있다.

 인근에는 월포해수욕장, 경주국립공원, 기청산식물원, 토함산자연휴양림, 청송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입장 시간은 3~10월에는 10~18시, 11~2월에는 10~17시이다.

 

 

●임암서원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 054-270-2274

 

 임암서원은 1657년(효종 8)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장현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1713년(숙종 29) 정사진을 추가 배양하고. 그 뒤 권극립·정사상·손우남을 모시게 되었다.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3년에 강당이 복원되고, 1974년에 묘우가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 3칸의 강당과 부속 건물로 1605년에 설립된 일제당, 1609년에 설립된 만활당 등이 있다.

 묘우에는 장현광을 주벽으로 좌우에 권극립·정사상·손우남·정사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부속 건물은 향사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다.

 이 서원의 일원에서는 매년 2월 하정(세 번째 정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유물로는 장현광의 영정과 마상도·지팡이·좌장 등이 있다. 이 서원의 일원과 서원 내 향나무가 각각 1986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서원 내 향나무는 태풍으로 인한 고사로 2004년 기념물 지정이 해제되었다

 

 

◆포항 중부 볼거리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 영일대해수욕장 / 죽도시장 / 송도해수욕장 / Park1538 포스코역사박물관 /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518 (여남동 412-2), 054-270-2779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 포항 해상스카이워크는 바다 위에 설치된 평균 높이 7m, 총 길이는 463m에 달하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이다.

 바다를 향해 롤러코스터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다리는 일부 바닥이 특수 유리로 제작되어 있어 발밑으로 출렁이는 파도가 보여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스릴감이 있다. 스카이워크 가운데는 인공 암석으로 쌓은 깊이 1.2m의 자연 해수풀이 조성되어 바다의 절경을 감상하며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시 수영장으로 이용된다. 밤에는 형형색색 조명으로 화려하고 운치 있는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이용시간은 하절기(3월~11월) 주중 10:00~20:00, 주말 10:00~21:00이며, 동절기(12월~2월) 주중 10:00~17:00, 주말 10:00~18:00이다.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또 다른 산책길로 이어진다. 동해안 770km를 잇는 해파랑길 중 17구간과 18구간으로 연결되며, 포항 해변 둘레길과도 연결되어 있다. 포항 해변 둘레길은 영일대길 10.1km, 주상절리길 13.7km, 조경대길 8.5km, 용치바위길 6.9km로 해안을 따라 시원한 바람과 바다를 바라보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 (환호동 산63-1), 054-270-5176

 

 영일대해수욕장 끝 해안마을 뒷동산에 위치한 환호공원은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포항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해안 절벽과 수목들의 자연 속에 현대적 미를 조화롭게 가미한 광활한 공간에는 포항시립미술관과 야외공연장, 어린이도서관, 간이동물원, 어린이모험 놀이터, 환호전통놀이공원, 바닥분수, 전망대가 있다.

 연중 품격 높은 전시와 공연,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어린 자녀를 동반한 놀거리, 즐길거리,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코스 등은 포항시민을 여유롭게 한다. 새벽 영일만에 스며드는 일출을 조망하기에 최적격지이며, 포항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 방문을 위한 포항 관광객의 필수 코스이다.

 무엇보다 우주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높이의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제철과 포항 앞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곳으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스페이스워크의 총길이는 333m이며, 717개의 계단으로 구성된 조형물로서,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며,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전경을 내려다보면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그리고 영일만의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포항제철에서 사회 환원의 취지로 기증했다.

 이용시간은 하절기(4~10월)에는 주중 10:00~20:00, 주말 10:00~21:00이며, 동절기(11~3월)에는 주중 10:00~17:00, 주말 10:00~18:00이다. 날씨에 따라 이용시간의 제한이 있으니, 방문하기 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일대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054-270-2114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백사장길이 1,750m, 너비 40~70m, 면적 3만 7207㎡에 이른다.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포스코와 영일만이 건너다보이며, 백사장의 모래가 고와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샤워장, 탈의장, 무료 야영장, 무료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예전에는 포항 사람들의 해수욕장으로만 이용되다가 포항 여객터미널에서부터 북쪽으로 1.5㎞ 해변을 따라 횟집과 레스토란 겸 카페, 노래방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사철 사람들로 붐비며, 저녁 무렵이면 지역 사람들의 산책 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도심권에 위치하여 포항시내의 편의 및 숙박시설로 큰 불편이 없으며 해산물이 많아 즉석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인근에 송도해수욕장이 있다.

 

 

●죽도시장 (포항수산종합어시장)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13길 13 (죽도동 2-3)

 

 죽도시장은 새벽 5시에 기지개를 펴고 문을 연다. 죽도시장은 수산물과 건어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산물뿐 아니라 농산물과 식품, 청과, 방앗간과 떡집, 의류, 한복과 이불 등 혼수 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규모도 커서 동해안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죽도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죽도시장의 어시장을 많이 찾는다. 흔히 죽도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 죽도시장은 세 개의 시장이 합쳐진 것이다. 476개의 점포를 가진 죽도시장과 158개의 점포를 가진 죽도어시장, 707개의 점포를 지닌 죽도농산물시장 등이 그것이다. 이들 시장은 각각 운영 주체가 분리되어 있다.

 이들 가운데 죽도어시장은 동해안에서 최대 규모를 갖춘 어시장이다. 죽도어시장은 대구를 비롯한 경상북도의 도시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규모가 방대하다. 죽도어시장은 포항 앞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고, 횟집만 2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죽도어시장에서는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든 고래 고기나 물회 등을 먹을 수 있다.

 죽도시장 주변에는 포항의 중심지인 포항역에서 육거리 구간 사이에 1,053개의 점포를 가진 중앙상가가 위치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음식 및 주류로 265개의 점포가 있으며, 의류는 209개의 점포로 그 뒤를 잇는다.

중앙상가는 대중교통이 좋고 고속도로가 가까워 편리한 교통을 토대로 다양한 업종이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중앙상가가 위치하고 있는 거리에 실개천을 조성해 경관도 뛰어나다. 그래서 이곳을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라고 부른다.

 

 

●송도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054-281-0071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1970년대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너비 70m, 길이 3km로 물이 맑고 모래가 고우며 경사가 매우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다.

 1914년 이후 방풍림으로 조성된 측백나무 ·해송 등의 울창한 숲이 배후에 펼쳐져 있었으며, 수온도 적당했다. 그러나 포스코 등의 대규모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인한 해수오염과 태풍으로 인한 백사장 유실 등의 문제로 2007년 폐장되었다.

 이에 따라 다소 상권도 시들해졌으나 수질 정화와 백사장 복원 공사를 벌여왔다. 10여m에 불과하던 백사장 폭을 50m로 넓히고, 백사장 유실을 막기 위해 폭 40m, 길이 300m의 수중 방파제 3곳을 해안과 300~400m 떨어진 수면 아래에 설치했다.

 여기에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동빈대교’ 건설(2025년 10월 개통 예정)로 분위기가 싹 바뀌어 도로변 건축물을 새롭게 정비하고 2025년 새롭게 개장했다. 예전엔 폐가나 문 닫은 식당들이 즐비했던 곳에 이제는 식당과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시가지로 변하고 있다. 현재 이곳 송도에 입점해 있는 식당과 카페는 대략 50여 곳으로 불과 1년 사이에 20여 곳 이상이 늘었다.

 새로 가설된 동빈대교는 높은 교각 기둥인 주탑에서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고 교량 상판을 연결해 지지하는 사장교로 선박 통행을 위해 해상부가 육상부보다 긴 비대칭 사장교로 건설되었다. 특히 주탑은 바다와 해수욕장의 경관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새로운 볼거리다.

 

 

●Park1538 포스코역사박물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안로6213번길 14 (괴동동 1-7), 054-220-7720

 

 포스코의 30년 역사와 정신, 기업문화, 비전을 담은 기록관으로 2003년 7월 개관하였다. 1968년 창사한 이후부터의 역사와 기록 및 과거,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구상이 잘 어우러져 있다.

 대지면적 1만 143.21㎡, 건축면적 2,344.93㎡, 연면적 3,736.28㎡에 지상 3층 규모이다. 철골조로 건축되었고, 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2층의 역사관 전시홀로 들어가면, 전시실은 창업전사·창업기·포항 건설기·광양 건설기·대역사 완성 이후·테마존·창의관·청암관·세계 속의 포스코 등 주제별 9개실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전사'에서는 한국과 세계 철문화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데, BC3세기 경부터 시작된 한민족의 철기 문명을 '철을 잘 다루는 민족'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룬다. '창업기'에서는 포스코(주)의 창업을 통해 한국의 제철산업을 보여주고 있으며, 포항제철소의 건설사(建設史)를 전시하는 '포항건설기'가 있다.

 광양제철소의 건설사를 다루는 '광양 건설기','대역사 완성 이후'에서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회사의 모습을 '꽃','새롭게 피어나다','멈추지 않는 포스코' 등을 주제로 다룬다. '테마존'에서는 경영철학을 주제별로 구성하여 기업의 성공요인을 전하며, '창의관'에서는 직원들의 모습을, '청암관'에서는 청암 박태준의 모습과 활동을, '세계 속의 포스코'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기업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개인은 개관시간 동안 언제나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권장하고 있고, 단체 관람은 방문하기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포항 남부 볼거리

 

철길숲, 불의 정원 / 운제산(대왕암) / 운제산 산림욕장 / 운제산 오어사 / 일월지 /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 호미곶 해맞이광장 / 호미곶등대, 등대박물관 / 구룡포 / 구룡포 일본인거리 / 장기향교 / 포항 장기읍성 / 포항 장기유배문화체험관

 

●철길숲, 불의 정원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054-270-2275

 

 약 100년간 기차가 달리던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구간이 2015KTX포항역 이전으로 폐철도가 된 유휴부지가 시민 친화공간인 도시숲으로 탈바꿈되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이 도시숲은 자전거도로, 실개천, 인공폭포와 조형물로 조성되어 있다.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왕벚나무, 노거수,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4,8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도심의 허파와 같은 기능과 함께 여름철 뜨거워진 도심을 식혀주고, 소음을 줄여주고, 상쾌한 공기를 제공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산책로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분수와 인공폭포도 설치돼 있어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4차선 도로가 지나는 곳은 지하도를 내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나루 여행길이란 주제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와 역사를 사진과 함께 단장해 두었다.

 특히, 밤이 되면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연인들까지 찾아와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과 녹색 생태도시 조성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항 철길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꽃이 옮겨붙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방 꺼질 것으로 보고 기다렸으나 불길이 오랜 기간 지속되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의 공원을 조성하였고 시민의 즐거움과 휴식을 위한 이벤트 계란 굽기, 포항 철길 숲 야행 등을 진행한다.

 

 

●운제산(대왕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여리, 054-270-8282

 

 운제산 (480m)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여리에 있는 산이다. 신라 고찰로 유명한 오어사가 바로 아래쪽에 있다.

 운제산은 『세종실록지리지』(영일)와 『신증동국여지승람』(영일)에 고을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진산은 고을을 지켜주는 산이라는 뜻인데, 당시 고을의 중심지가 있던 현재의 대송면 남성리에서 운제산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산줄기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지도 않았다.

 이런 운제산을 진산으로 기록한 것은 산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는 대왕암이 정상에 있기 때문이거나 오어사와 같이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상징적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해동지도』(영일)에 운제산이 표시되어 있고, 『여지도서』(영일)에는 영일현의 진산으로 나온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산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운제산이라는 이름은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 포교할 때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워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신라 제2대 남해왕의 비 운제부인(雲帝夫人)의 성모단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산정에 올라서면 멀리 푸른 바다가 펼쳐진 게 장쾌하게 조망된다. 또한, 형산강이 굽이쳐 흘러 영일만으로 들어가는 멋진 흐름도 눈에 들어온다. 운제산은 천년 고찰인 오어사와 온천, 산림욕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는 명소로 매년 많인 이용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운제산 산림욕장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로386번길 102 (대각리 산105), 054-272-6715

 

 운제산산림욕장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자리 잡고 있다. 풍경이 수려하고 공기가 맑은 운제산 자락에 2018년 조성됐다.

 산림욕장에는 숲속 쉼터, 광장, 야외공연장, 유아숲체험원, 습지관찰원, 관리사, 공중화장실, 주차장, 족구장, 목공체험실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족구장,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 역사와 신화가 숨을 쉬는 운제산과 함께 오어사 둘레길과 대왕암을 연계하여 품격 있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산림욕장은 남포항IC와 인접해 있고, 북쪽 방향으로 가면 포항송도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을 만나게 된다.

 

 

●운제산 오어사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로 1 (항사리 산28-14), 054-292-2083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처음에는 ‘항사사’라고 하였다. 그후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을 쳤다.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 하여 나 ‘오(吾), 고기(魚)’자를 써서 ‘오어사’라고 하였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절 이름 가운데 몇 안 되는 현존 사찰의 하나이다. 혜공·원효·자장·의상 등의 승려가 기거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나한전, 설선당, 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것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다포집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하였다. 사찰의 대표 유물로는 경북문화재 제88호인 대웅전, 국가 보물 제1280호인 범종, 원효대사 삿갓이다.

 부처님의 그윽한 향기가 머물고 용이 감싸고 있는 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려져 있는 곳이다. 둘레길이 조성돼 산책길로도 인기가 있고, 부속 암자로는 자장암·원효암 등이 있다.

 

 

●일월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 일원, 054-245-6062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덕리에 있는 유적지로, 영일만의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낳은 옛터이다. 동쪽과 서쪽 지경이 약 250m, 남쪽과 북쪽의 폭이 약 150m로, 총면적 약 16,529m²(5,000평) 정도의 원형을 이루고 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동해 바닷가에 살던 부부였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에 동햇가에 미역을 따러 나갔던 연오랑이 문득 나타난 바위(물고기라고도 함)에 실려 일본으로 건너가 임금이 되었다. 남편을 기다리다 못해 바닷가에 나왔던 세오녀도 역시 그 바위에 실려 일본에 건너가 남편을 만나 왕비가 되었다. 그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으므로, 일관(日官)은 해와 달의 정기가 신라에서 일본으로 넘어갔음을 왕에게 아뢰었다. 왕은 급히 사신을 보내어 두 사람을 찾아 돌아오기를 원했으나 연오랑은 이렇게 된 것은 하늘의 뜻이니 돌아갈 수는 없으나 세오녀가 짠 세초(생사로 가늘게 짠 천)를 가지고 가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라 하므로 사신이 돌아와 그렇게 하였더니, 그 전과 같이 해와 달이 밝아졌다. 그 비단을 국보로 삼아 어고에 두고, 그 창고를 귀비고 혹은 도기야라 하고 제사 지내던 곳을 영일현이라 하였다.

 일제 침략 전까지 이 부근에는 신라 시대부터 해와 달에 제사를 드리던 제단이 있어서 매년 9월 중양절에 제사를 드렸다고 하는데 일제 침략 후 철거하였다 한다. 또 일월지 앞둑 중앙에 일월지 사적비가 있는데, 이곳도 일제 침략 후 일제가 철거시켰던 것을 1992년 3월 영일군의 지원으로 주변을 정화하면서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일월지는 군부대 내에 있어 군부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이 설화를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우수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민에게 희망적인 정서 문화로 승화시키고자 일월사당을 복원하고. 매년 10월에 천지신명에 제사를 지낸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월동 713, 054-270-3203

 

 호미반도둘레길은 총 4코스 24.4km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코스 6.1km가 연오랑세오녀길이다. 길을 걷는 동안에는 포항 앞바다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러한 호미반도둘레길 1코스는 포항시 남구 일월동을 시작으로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을 거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까지 이어진다.

 호미반도둘레길 1코스의 종착점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전시관, 전통마을 테마 공간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누각에 오르면 보이는 영일만의 풍광도 좋다.

 호미반도둘레길은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을 비롯해 2코스 선바우길 6.5km, 3코스 구룡소길 6.5km, 4코스 호미길 5.6km로 이뤄졌다. 호미반도둘레길이 끝나는 4코스 종착점에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포항시 장기면 두원리로 이어지는 33.6km의 해파랑길이 시작된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 (임곡리 123), 054-289-7955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토대로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에 만든 테마공원이다.

 이 이야기는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 동해 바닷가에 살고 있던 연오(延烏)와 세오(細烏) 부부가 일본으로 가게 되면서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가, 일본에서 보내온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연오랑 세오녀'는 고려 초 박인량의 『수이전』에 실려 있는 설화로 『삼국유사』와 서거정의 『필원잡기』에 실려 전한다.

 천혜의 절경인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안에 연오랑세오녀 이야기 벽을 시작으로 문화시설인 귀비고, 한국 뜰과 방지 연못,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일월대, 연오랑세오녀가 타고 간 듯한 거북바위, 초가로 조성된 신라마을, 철 예술 뜰의 예술작품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조성돼 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는 포항 지역의 특화된 스토리텔링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장소의 역사성과 미학적 특성을 반영한 특별기획전,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지역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전시실과 영상관,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위한 라운지 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애니메이션, VR체험, 미디어체험 등 다양한 기법으로 연오랑세오녀를 만나볼 수 있는 관람객 중심의 전시관이다.

 

 

●호미곶해맞이광장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054-270-5855

 

 한반도를 호랑이의 형상으로 봤을 때 호랑이의 꼬리처럼 동해로 불쑥 솟아나간 곳에 호미곶(장기곶)이 있다. 한반도 동쪽 제일 끝쪽에 돌출한 호미곶은 호랑이의 꼬리를 닮아 호미곶이라 부른다.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가 ‘백두산은 호랑이의 코, 호미곶은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한다고 산수비경에 기록하였고,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는 영일만을 일곱 번이나 답사한 후 호미곶이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고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 기록했다.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이며, 조선을 새롭게 하는 일출’이라 극찬하고 조선 십경 중 하나로 꼽았다.

 호미곶의 해맞이광장은 바닷속 조형물인 ‘상생의 손’을 비롯해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연오랑세오녀상 등의 조형물과 넓은 광장, 공연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광장의 왼손 앞에는 ‘영원의 불’이 타고 있다. 이 조형물 안에는 변산반도에서 채화한 20C 마지막 불씨,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채화한 '지구의 불씨', 독도에서 채화한 '즈믄해의 불씨', 영일만 호미곶에서 채화한 '새천년 시작의 불씨'를 합한 불씨를 모아두었다고 한다.

 신년 해맞이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찾는 여행객이 많다. 특히, 바닷속에서 떠오르는 해를 담으려는 듯 힘차게 솟아오른 모습의 ‘상생의 손’은 이곳을 상징하는 대표적 조형물로 자리잡았다. 

 

 

●호미곶등대, 등대박물관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150번길 20 (대보리 221), 054-284-4857

 

 호미곶 광장의 등대 명칭은 건립 당시 동외곶등대였으며 1934년 장기갑등대로 변경되었고, 1995년 장기곶등에서 2002년 2월 현재의 호미곶등대로 변경되었다.

 이 등대는 8각형의 연와조로 철근 없이 벽돌로만 지어졌으며, 내부는 6층, 등탑의 높이는 26.4m이다. 등탑 내 각 천정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양인 오얏꽃이 새겨져 있고 출입문과 창문은 고대 그리스 신전 건축의 박공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광장에는 1908년 최초로 불을 밝힌 호미곶등대가 서 있는데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지어진 높이 26.4m의 등대로 그 밝기가 35㎞ 전방까지 도달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세워졌다.

 건축면적 112㎡ 규모로 문을 연 등대박물관은 한국 등대의 발달사와 각종 해운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으로, 지하 1층과 1층으로 나누어진 전시관에는 영일만의 역사와 문화, 우리나라의 등대들, 세계 각국의 등대와 역사를 살펴보고, 등대의 역할과 종류, 항로 표지 등 항해와 관련된 지식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전시관 통로에는 인천과 부산에 있는 등대의 축소 모형 등대와 함께 섬광등명기렌즈, 횃불, 휘발유 등이 있으며, 영일만의 어제와 오늘, 우리나라 등대표 변천사 등이 패널과 문서로 전시되어 있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는 벽면에는 거북선 모양의 '한산등대'와 새 모양의 '몽하도 등대', 핀란드와 스코트랜드, 싱가폴, 일본 등의 등대 사진도 함께 걸려있다.

 등대유물관에는 100년 전 등대의 불을 밝힐 때 사용했었던 석유 등을 비롯해 각종 렌즈와 좌표 표지, 음파 표지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구룡포항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한다면 구룡포는 호랑이의 꼬리, 즉 등 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꼬리의 위쪽 끝부분은 호미곶이지만, 동해와 만나는 한반도의 동쪽 끝은 구룡포 석병리이다. 지방도 925번을 타고 구룡포 해안선을 훑으면 구룡포의 탄생을 짐작할 수 있는 자연의 기록을 만난다.

 구룡포해수욕장 인근에 마치 용이 불을 막 내뿜은 듯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자리 잡고 있다. 용암이 급격하게 냉각 수축되면서 5, 6각형 모양의 현무암 조각들이 층을 이룬 것이다. 바다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1마리가 떨어졌다는 구룡포의 전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신생대 화산활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투명한 동해바다로 스며들고 있다.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의 경계에 위치한 다무포 앞바다는 고래 서식지로 유명하다. “고래는 울산한테 뺄껴부꼬, 대게는 영덕한테 뺄껴부꼬, 오징어는 울릉도한테 빼앗깄다 아이가. 구룡포는 과메기, 대게, 고래, 오징어 할 것 없이 어장이 어마어마해.” 구룡포에서 만난 한 어민이 구룡포 앞바다의 풍부한 어장을 자랑하듯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바로 이 비옥한 구룡포 앞바다의 물숨이 일제강점기 기구한 역사가 시작된 원인이 되고야 만다.

 

 

●구룡포 일본인거리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53-1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이다. 일본이 구룡포항을 만들고 동해권역을 관할하면서 많은 일본인 어부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조선인들의 어업권을 수탈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 이 마을에는 47개의 일본식 목조 건물이 남아있어 2010년 포항시에서는 역사를 기억하는 산 교육장을 만들고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조성하였다. 당시 요리점으로 사용되었던 후루사또야 일본가옥은 내부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의 다양한 차와 유카타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당시 일본인들이 공부하던 심상소학교와 1900년대 당시 형대로 제작한 모형 우체통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 구룡포로 이주해 온 하시모토 겐기치의 집을 개조하여 만든 구룡포근대박물관에서는 당시 일본식 건물과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일본인 가옥거리 근처에는 과메기 문화관, 구룡포 주상절리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일본식 목조 건물이 남아 있는 거리로 들어서면 시간이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공원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어촌 풍경은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큼 아름답다.

 

 

●장기향교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성길 92(읍내리 202)

 

 장기향교는 1396년(태조 5)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0년(선조 33)에 중건되었다. 1725년(영조 1)에 현감 황익진이 마현동으로 이전하였으며, 그 뒤 고종 때 군수 김영주가 장기성 내의 객관을 수리하고 위패를 봉안하여 지금의 향교로 전해오고 있다.

 1970년에 명륜당을 보수하였고, 1975년에 대성전 보수와 단청을 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맞배지붕 겹처마에 5칸으로 된 대성전, 팔작지붕 홑처마에 7칸으로 된 명륜당, 내삼문, 외삼문, 주사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 우리 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 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

 

 

●포항장기읍성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156, 054-270-2114

 

 포항시 장기면 읍내리에 있는 고려~조선시대의 읍성터로 1994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산성과 같은 기능을 겸한 읍성으로서 해발 252m의 동악산에서 해안쪽인 동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지맥 정상(해발 100m)의 평탄면에 축성된 동 ·서로 약간 긴 마름모꼴이다. 성 전체의 모양은 연잎 모양의 말굽형이며, 180도 시각으로 동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쌓았다.

 1011년(현종 2) 축성되었는데, 당시 고려가 여진족의 해안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들어 1439년(세종 21) 왜구의 침입에 대비, 돌성으로 재축된 후 군사기지 등으로 이용되었다.

 면적은 12만 4936㎡, 성 둘레 약 1,400m. 성벽 높이 3.7~4.2m. 성벽 두께는 하부 7~8m, 상부 약 5m이다. 석축은 잘 다듬어진 큰 돌(가로 120cm, 세로 70cm)로 기초를 다져 수직으로 정교하게 쌓았다. 그리고 동·서·북문의 터와 수구 1개소, 12개소의 치성, 5개소의 우물, 3개소의 못 등이 옛 성의 모습을 그대로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잘 보존되어 있다. 현존 유구의 보존상태가 좋아 읍성 연구에 귀중한 유적이다.

 

 

●포항 장기 유배문화체험관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로 452, 054-270-6662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장기로 결정된 유배인은 모두 149회 200여 명에 이른다. 대표적인 인물로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이 있으며, 이들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고자 유배문화체험촌을 기획하게 되었다.

 당시 장기는 중앙정계에서 내로라하던 정객들이 머물면서 학문연구와 문풍이 되살아난 대표적인 곳이었고, 장기면은 장기읍성, 장기향교, 서원 등 역사의 현장일뿐더러 신창 일출암, 소봉대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관련된 여러 문학작품을 가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었다. 이에 더해 장기면은 과거부터 유명한 해돋이의 명소였다.

 그 일화로 일출암의 일출은 육당 최남선이 조선 십경 중의 하나로 꼽을 정도였고, 장기읍성의 일출은 회제 이언적 선생이 <장기동헌>이란 시 남길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 체험관에서는 전통놀이체험(그네타기, 투호놀이 등), 형벌 체험(곤장, 주리, 칼 등), 유배체험(수레형틀)등이 가능하며 체험은 무료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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