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영남 중심도시 대구에서 즐기는 명품 관광
글·사진 남상학
영남지역의 중심 도시인 대구는 옛 신라와 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이어받은 유서 깊은 고장이다. 수많은 문화유적이 존재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거점 도시 대구는 팔공산 하늘정원, 케이블카, 동화사를 비롯하여 청라언덕 아래로 계산성당과 이상화 고택, 김광석 거리 그리고 진골목이 아스라이 이어진다. 83타워, 이월드 등 볼거리 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대구 중구 볼거리
경상감영공원 / 대구향교 / 계산동성당 / 이상화 고택 / 달성공원 / 청라언덕 / 진골목 / 김광석 거리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 대구 골목투어 1,2코스 / 대구 서문시장
●경상감영공원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길 99 (포정동 21), 053-254-9404
대구 중앙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 경상감영공원은 조선 선조 때 경상감영이 있던 곳으로 그 터를 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1910년부터 1965년까지 이곳에 경상북도 청사가 있었고, 도청이 옮겨간 후 1070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경상감영은 조선 시대 경상도의 행정과 군사, 재판 등을 관할하던 행정조직이었다. 옛 경상감영 내에 선화당, 응향당, 제승당, 응수당, 징청각 등 여러 채의 건물이 있었지만, 현재 경상감영공원 내에는 경상도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과 살림채 건물인 징청각(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만이 남아있다. 선화당은 현재 관아 건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감영의 누각 관풍루(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는 1906년 달성토성으로 옮겨졌으며, 관찰사와 대구판관의 선정을 기리는 총 29기의 선정비가 이곳 경상감영공원에 남아있다.
경상감영공원은 선화당과 징청각이 푸른 숲과 어우러진 도심 속 공원으로 옛 건물의 멋을 살린 정문, 분수, 돌담, 산책로와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의 종 등이 조성되어 있다. 대구 도심 중앙에 위치하여 중앙공원으로 불리어지기도 하였다.
●대구향교
대구 중구 명륜로 112 (남산동 735-4), 053-422-8700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南山洞)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로 중구 대봉2동에 있는 건들바위(대구기념물 2)에서 북쪽으로 400m 정도 떨어진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시대인 1398년(태조7)에 현유의 위패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당시에는 대성전과 명륜당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 1599년(선조 32) 달성공원 부근에 새로 지었다가 1605년에 교동으로 다시 옮겼다. 일제 강점기인 1932년, 향교를 중심으로 지방 유생들의 독립운동이 확산될 것을 두려워한 일제는 복잡한 대구 시가지를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하였다. 1973년 시에서 보수 및 정화하였다.
경내에는 대성전·명륜당을 비롯하여 동무·서무·동재·서재·낙육재·양사재·유림회관·외삼문·동관·서관 등이 있다. 토담이 길게 가로놓여 있어 앞·뒤뜰이 분명하게 구분되는데, 앞뜰에는 명륜당·낙육재 등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들이 있고 뒤뜰에는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다.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5량가로 되어 있고,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짜올린 다포식 건물이다. 1601년에 지었으며, 중국과 한국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앞뜰에는 옛 경상도 관찰사의 공덕비가 즐비하게 서 있다.
현재 향교에는 해마다 봄·가을에 석전을 올리며, 한문 교육·예절교육 등 다양한 전통교육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전통혼례식장으로도 활용된다.
●계산동성당
대구시 중구 서성로 10 (계산동2가), 계산성당 053-254-2300
대구 계산동성당은 1886년 대구 지역 선교 활동을 책임 맡고 부임한 로베르 (Robert,A.P. 1853∼1922) 신부가 지금의 계산동 성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건립되기 시작하였다.
1899년, 한국식의 목조 십자형 건물으로 지어졌으나 1년 만에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그 후 재건축에 착수하여 로베르 신부가 설계하고,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함석이나 스테인드 글라스 등의 재료들은 프랑스 및 홍콩에서 들여와 3년 간의 꽁사를 마치고 902년에 완성되었다.
이 성당은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1900년대 초기의 건축물이다. 건물 전체적으로는 둔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을 띠고 있지만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고딕적 요소들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당의 평면은 라틴 십자형으로 중심의 본랑과 양쪽의 측랑으로 구성되었다. 이런 평면 구조는 성당의 평면, 건물의 외부와 내부 공간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계산성당은 영남지방에 천주교를 토착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1911년 조선교구로부터 분리, 대구대교구 주교좌 본당이 되었는데, 초대 주임신부에는 로베르를 임명하였다.
성당 부지에는 설계자를 기념하는 동상과 주교관이 있다. 이 성당 건물에서 동남쪽 600여m 지점에 있는 관덕정 순교기념관에는 을해·정해·병인박해 때 교우들의 은신처였던 한티고개·신나무골 등 교우촌에서 붙잡혀 처형된 순교자들의 유물 30여 점 등 65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상화 고택
대구시 중구 서성로 6-1 (계산동2가 84), 053-256-3762
이상화 고택은 항일문학가로 잘 알려진 이상화(李相和, 1901~1943) 시인이 1939년부터 작고하던 1943년까지 거하던 곳이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광복을 위해 저항정신의 횃불을 밝힌 시인 이상화 선생의 시향이 남아있는 곳이다. 대구 출신인 이상화는 일제강점기 「나의 침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중의 사망」 등을 쓴 저항 시인이다.
1999년부터 고택을 보존하자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하여 군인공제회에서 인근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면서 고택을 매입해 지난 2005년 10월 27일 대구시에 기부채납 했다.
이상화 고택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린 대문으로 들어서면 고즈넉이 자리 잡은 고택이 보인다. 단층 목조주택 2동으로 안채와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행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며 맞배지붕으로 3칸은 방이며 1칸은 출입문이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며 팔작지붕이다. 안채는 주로 이상화 시인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에게 이상화의 드높은 우국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상화의 시비는 1946년 동향인 김소운(金素雲)의 발의로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졌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맞은편에는 서상돈 고택이 위치하며 인근에는 대구약령시장, 계산동성당이 있다.
●서상돈 고택
대구시 중구 서성로 6-1, 053-256-3762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6-1(계산동 2가)에 있는 민족독립운동가 서상돈의 옛집이다. 원래 고택이 있던 자리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여 축소 복원되어 지어졌다. 근대식 한옥형태로 지어졌으며, 대구 근대문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서상돈(徐相敦, 1851~1913 )은 조선 말기의 기업인이자 관료였고, 민족 독립운동가였다. 대구에서 지물 행상과 포목상으로 성공한 인물로, 정부의 검세관이 되어 조세곡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1907년 정부가 일본에 빚을 많이 져 국권을 상실한다고 생각하여 대구 광문사 사장인 김광제와 함께 금연으로 나라의 빚을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벌였다,
대구시는 계산동 이상화 고택 옆에 있었던 서상돈의 생가를 복원하였고 국채보상공원을 조성하고 동상을 세우는 등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고택 내부에는 서상돈이 작성한 <국채보상취지서> 등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인근에는 이상화고택, 계산동 성당이 있다.
●청라언덕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2029 (동산동 424), 053-627-1337
청라언덕은 대구 중구 동산동에 있는 언덕이다. 20C 초 기독교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집들이 푸른 담쟁이로 뒤덮여 있어서 ‘청(靑)’, 담쟁이 ‘라(蘿)’를 써서 ‘푸른 담쟁이덩굴’이란 뜻의 ‘청라언덕’으로 불리게 되었다. 달성토성이 대구의 중심이었을 때 동쪽에 있다 하여 ‘동산(東山)’으로도 불린다. 1899년 아담스와 존슨 선교사가 달성서씨 문중으로부터 매입한 작은 산이다.
아름다운 정원인 이곳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챔니스 주택, 스윗즈 주택, 블레어 주택 등 옛 선교사들이 생활하였던 주택과 90계단, 대구 3.1 만세 운동길,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인 「동무생각」 노래비,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묘지인 은혜정원 등이 있다. 또한, 청라언덕은 골목투어 2코스의 출발지이며, 드라마 촬영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이곳엔 대구광역시 보호수 1호로 지정된 대구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가 있다. 1899년 동산의료원 개원 당시 존슨 선교사가 미국에서 직접 가져와 한국의 능금과 접목하여 대구 명물인 사과가 되었다. 현재는 3세목이 역사성과 상징성을 안고 자라고 있다.
●진골목
대구시 중구 진골목길 26 (남일동 132), 053-661-2625
진골목은 중앙대로에서 홍백원에 이르는, 대구 종로 일대에 형성된 골목으로, 도심 속에서 옛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진골목은 긴골목의 경상도 말씨로 ‘길다’를 의미하는 구개음 ‘질다’에서 기원한다.
대구읍성의 남문이 있었던 구 대남한의원 사거리를 통과하여 종로로 50m 정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들어가는 골목이다. 진골목은 경상감영 시대부터 해방 전까지 대구 토착 세력이었던 달성서씨의 집성촌이었다. 진골목을 통하면 당시 군사, 행정로였던 종로를 통하지 않고도 감영, 중영까지 갈 수 있었고, 19세기말부터 화교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으며 대구 최초로 가구점들이 들어선 곳이다.
현재는 남성로 네거리를 중심으로 전통차, 다기, 한방, 골동품 등 전통 물품 판매점 등이 들어서 있고, 골목투어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한편 진골목 양쪽으로 세련되고 독특한 인테리어의 음식점과 카페 등도 조성되어 있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양옥집인 정소아과와 옛 가옥 100칸의 일부인 진골목식당, 영화 ‘사랑비’ 촬영지인 약전식당 등이 대표적인 명소이다.
또 1982년 문을 연 미도다방은 과거 대구 지역의 유명 정치인, 문인, 유림 등이 자주 드나들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성업 중으로 실제로 가보면 백발의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진골목은 현대식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대구 도심에 옛 골목길 풍경이 남아있는 곳으로 근대 대구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좁은 길을 걷다 보면 100년의 대구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415길 49 (남성로 51-1), 053-253-4729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은 350여 년의 전통인 약령시의 역사와 약전골목의 유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문화 공간으로 1993년 공식개장하였다.
문화관 입구에 대형약탕기가 눈길을 끌고, 1층에는 전국 유일의 (주)한약재 도매시장이 있다. 5일마다 장이 서며 전국의 한약재가 들어온다고 한다. 2층에는 어린이들이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한 한방 체험프로그램이 많다.
3층에는 약령시의 유래와 발전과정 등을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으로 4개 국어로 소개하고 각종 희귀 한약재를 비롯해 동의보감 등 한의서, 약작두 등의 한방 관련 용품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1910년대 약전골목과 약국의 모습, 100여 년 전 주막과 객주 모습. 약초를 손질하고, 달이고 진맥하는 모습, 약이 되는 동물과 광물, 약초에 대한 이야기와 채취와 보관과정, 잎, 뿌리 열매를 사용하는 약재의 종류, 약초를 캐고 담고 무게를 다는 저울 달이는 도구 등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김광석거리 (김광석 다시그리길)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2238 (대봉동 6-11), 053-661-2173
김광석 길은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이다. 2010년 '방천시장 문정성시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방천시장 골목길에는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 조형물과 포장마차에서 국수 말아주는 김광석,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석 등 골목의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 모습의 벽화로 그려졌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는 김광석의 노래와 유품, 콘서트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는 김광석 스토리하우스가 있다. 김광석과 관련된 뮤지컬로 「그날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 있다. 이길을 걷다보면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매년 가을에는 방천시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故 김광석을 추억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70 (동인동2가 78), 053-254-9401
1907년 대구에서 비롯된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고 제2의 국채보상운동 전개로IMF경제난 극복을 기념하고자 조성된 공원이다. 42,509㎡(12,859평)의 면적에 달구벌 대종, 종각, 녹도, 편의시설 등이 있다. 공원 내 달구벌 대종은 향토의 얼과 정서가 담긴 맑고 밝은 소리가 울려 만인의 기상을 일깨우고, 화합과 번영을 염원하는 대구시민의 뜻을 온누리에 알리고자 1998년 12월 22일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에 건조·설치하였다.
달구벌대종을 비롯하여 향토서예가들이 쓴 이육사·박목월·조지훈·이호우·윤동주의 시비와 대형 영상시설, 이언적·김굉필·서거정·이황·정몽주·서상일·서상돈·이상화의 명언비가 있는 오솔길, 시원스럽게 뿜어대는 분수, 화합의 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지하에 3층 규모의 동인지하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의 주차공간 확보를 돕고 있으며, 중앙도서관을 끼고 있어 청소년들이 많이 모인다.
넓은 잔디광장과 255m 길이의 대왕참나무 오솔길과 소나무숲, 시원스럽게 뿜어대는 분수와 정자, 시골강산 나무를 연상시키는 석조물 등이 정취를 살리고 있다. 벤치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휴식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청소년 놀이마당, 음악회, 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있으며, 해마다 개최되는 달구벌대종 타종의식 행사와 봄철 홍매화를 감상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대구 달성공원
대구시 중구 달성공원로 35 (달성동 294-3), 053-803-7350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 공원인 달성공원은 역사의 흔적을 품고 있다. 원래 대구의 옛 부족국가였던 달구벌의 토성 ‘달성’은 사적 제62호로 우리나라 성곽 발달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축성된 성곽으로 ‘달성공원’이라는 이름도 바로 그 토성에서 유래한다.
이곳은 청일전쟁(1894년∼1895년) 때 일본군이 주둔했고 그 후 고종 광무 9년(1905)에 공원으로 만들어졌다. 1965년 2월 대구시에서 새로운 종합공원 조성계획을 세워 오늘날과 같은 대공원을 만든 것이다. 잔디광장, 종합문화관, 동물원 외에 이상화 시비 등과 같은 기념물도 있다.
달성공원 안에는 지방문화재 자료 제3호인 관풍루가 있다. 관풍루는 경상감영의 정문이었다.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선화당의 남쪽에 포정문을 세우고 그 위에 문루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관풍루였다.
또한, 희귀 거수목과 조경수가 조화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이 많으며 공원 둘레는 한 바퀴 도는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쉬어가기 좋다. 특히, 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공원 내에 사적지가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구 서문시장
대구시 중구 큰장로26길 45 (대신동), 053-256-6341
대구 서문시장은 조선 후기 삼남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고, 평양, 강경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꼽혔다. 대구 큰 장이라고 했던 서문시장은 1920년대에 천황단지를 매립하여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대구 성곽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서문시장이라 명하였고, 처음에는 성곽에서 300m 정도의 거리인 지금의 시장북로 본전 다방 주위 오토바이 골목 일대가 시장이었으며, 매월 2일과 7일 개장 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주단이나 포목 등의 섬유 제품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번창하는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이다.섬유 관련 품목이 주종을 이루며 주단, 포목, 메리야스, 공예품, 남녀의류, 그릇, 건해산물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푸근한 인심이 살아 있으며 냉난방시설, 대형주차장 등 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대구 남구 볼거리
대구앞산공원 / 앞산 카페거리 / 안지랑 곱창골목
●대구앞산공원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574-116 (대명9동 산227-1), 053-803-7420
대구시 남구에는 해발 660m의 앞산이 솟아있다. 앞산은 좌우로 산성산(653m), 대덕산(546m)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세 산줄기의 북쪽 계곡에 조성된 공원이 앞산공원이다. 1970년부터 공원으로 개발해 왔고 1981년부터 다시 10년 계획으로 개발되었다. 대구시에서 가장 큰 도시자연공원으로 508만 평에 이른다.
정상 부근까지 총연장 790m의 케이블카가 운행되며,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 전망대에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대구 경치를 볼 수 있다. 산기슭에는 궁도장, 승마장, 수영장이 있고, 시조 작가 이호우 시비와 1979년에 지어진 낙동강 승전기념관도 있다. 큰골 대덕동산은 조경시설이 훌륭하여 가족 단위 나들이 및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앞산공원에는 대구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산책로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대구 앞산공원을 시작으로 앞산과 연계된 산책로와 대구 앞산공원에서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그리고 대덕산과 연계된 산책로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산책로는 각각 2km에서 4km에 이르기 때문에 취향과 체력에 따라 산책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산 카페거리
대구 남구 대명로 141 (대명동 129) 안지랑역
대구 남구 앞산 부근, 대명9동 일대에 카페들이 밀집한 골목이다. 안지랑 곱창골목, 앞산맛둘레길과 인접하여 음식 관광밸트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40여 개의 업소가 모여 있는데, 주로커피,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취급하는 카페가 가장 많고,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그 외에 일식당, 펍 등이 있다. 카페는 프랜차이즈부터 시작하여 주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특색있는 커피숍까지 다양하다.
앞산 카페거리에는 레스토랑도 겸한 곳이 많아 식사와 후식을 한 가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친구들끼리 맛집 탐방을 하거나 연인들은 데이트, 가족들은 가볍게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특히 카페들 대부분이 분위기도 좋고, 디저트의 질이 좋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근처에는 앞산공원, 안지랑곱창거리 등이 있어 식사나 디저트를 즐긴 뒤 산책겸 걷기 좋다. 대구 지하철1호선 안지랑역에서 내려 5~10분 정도 거리이다.
●안지랑 곱창골목
대구시 남구 안지랑로16길 67 (대명동 829-2), 0507-1336-4119
안지랑 곱창골목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조성된 거리이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지랑역 인근 안지랑시장에서 룸비니유치원까지 500m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안지랑 곱창골목은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양의 돼지 곱창과 돼지 막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현재 60여 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 돼지 곱창 전문 골목으로 1979년 생겨나기 시작하여 1998년 IMF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영업을 시작한 업소가 생기면서 그 수가 늘어나,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최근엔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하였다.
2012년 전국 5대 음식 테마거리에 선정되었고,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전국 5대 음식 테마거리에 지정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관광 명소이다.
2013년에는 제1회 안지랑 곱창 젊음의 거리축제가 개최되어 안지랑 곱창골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계기가 되었다. 주변 관광지로는 앞산공원, 앞산빨래터공원 등이 있으며 앞산 맛둘레길, 앞산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어 있다.
◆대구 수성구 볼거리
국립대구박물관 / 수성못, 수성유원지
●국립대구박물관
대구 수성구 청호로 321 (황금동 70), 053-768-6051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와 경북의 문화유산을 보존·연구·전시·교육하는 문화시설로 1994년 12월 문을 열었다. 2006년 10월 19일에 박물관 건물의 남쪽에 수장고를 추가하고, 북쪽에 사회교육관인 해솔관과 특별전시실을 증축하였다. 이후에 지방 국립박물관 전시의 특성화와 안정적인 전시 환경을 확보하고자 상설전시실 재개편공사를 시행하여 2010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범어공원 지구 안에 지상 2층, 지하 1층의 아담한 벽돌 건물로 지어진 박물관은 고대문화실, 중세문화실, 복식문화실을 갖추고 있다. 민속실을 대신하여 새로 문을 연 복식문화실은 대구가 섬유 복식 산업을 바탕으로 근대도시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우리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옷의 역사가 국내외의 자료를 바탕으로 교체, 전시되고 있으며 야외에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집터, 삼국시대 토기 가마,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이 곳곳에 있어 산책을 하며 둘러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서는 연중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를 만나볼 수 있고 아울러 박물관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해솔관에 여러 시설을 마련하였으며, 세대별, 계층별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수성못, 수성유원지
대구 수성구 두산동 512, 053-666-2863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수성못은 1927년 준공된 저수지로 범물동의 용지봉(634m)에서 북서부로 뻗어내린 완만한 산지와 수성못이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1940년대 면적은 1215만㎡이 대구 부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5년 건설부 고시로 수성못 주변 일대를 유원지로 결정 고시하였으며, 1982년 9월 유수지역, 운동지역, 휴양지역, 특수지역, 편입 및 관리지역 지구로 확정하였다. 그뒤 유원지 진입로를 확장하고 주변 상가와 불량 건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본격적인 도시 근접 유원지로 조성되었다.
1986년 빗물과 폐수 분리지역을 설치하고, 수성못 바닥 준설공사로 못의 물을 정화하였으며, 수성못 남동쪽에 880m에 달하는 녹도를 조성하여 느티나무·은행나무·백자작나무·백일홍 등 화목류 26종 1만 8000그루를 심었다.
그리고 수성못 내에는 영상 음악 분수와 수상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보트와 오리배 유람선을 이용하여 수상에서 여가를 즐수성못 서쪽에는 우주선·유람선·바이킹·범퍼카·회전목마·미니기차 등 갖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들어서 있다.
주변에 문화재인 대구 상동 고인돌군과 놀이시설인 수성랜드, 수성못 상화동산, 저수지 축조에 큰 역할을 한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역 등이 있다. 또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식당가와 놀이시설이 형성되어 있다.
2019년부터 수성못 일대에서는 주민 주도형 축제인 ‘수성빛예술제’가 개최되어 주민 작품과 예술가 작품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노선과 연계하여 연중 방문객이 많고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 동구 볼거리
팔공산 / 팔공산 케이블카 / 동화사 / 부인사 / 파계사 / 북지상사 / 대구 자연염색박물관 /봉무공원 / 대구 방짜유기박물관 / 대구 불로동고분군 / 대구 옻골마을 / 신숭겸 장군 유적지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팔공산
대구시 동구
대구의 진산으로, 높이는 1,192.3m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대구 동구에 속하지만, 대구광역시 군위군과 함께 경상북도 영천시·경산시·칠곡군 등 4개 시·군이 맞닿는 경계를 이룬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20㎞에 걸쳐 능선이 이어진다.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영험의 상징으로 불리는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갓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골짜기에 있으며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의 좌불상이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와 소망을 빈다. 신라 선덕왕 때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머리에 쓴 갓의 모양이 대학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이 해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팔공산 기슭에는 동화사를 비롯해 파계사·부인사·은해사 등의 명찰이 많이 있다.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서 820m 높이까지 케이블카가 다니고 80m 높이의 병풍바위에서는 암벽등반이 가능하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 5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팔공산은 신라 시대 김유신 장군이 통일구상을 하면서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를 세운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원래 산의 명칭은 ‘공산’이라고 불렀는데 신숭겸을 포함한 고려의 개국공신 8명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이라고 불렀다.
●팔공산 케이블카
대구 동구 팔공산로185길 51(용수동 산72), 0507-1406-8801
팔공산 케이블카는 현 위치인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185길 51에 출발역[470m]과 정상역[820m]을 만들고 프랑스 포마갈스키사가 제작, 설비하여 1985년에 개장하였다.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고도는 해발 700m이고, 팔공산 케이블카의 정상역은 800m로 쾌적한 높이로 경사가 있고 긴 코스이기에 경치를 구경하면서 동시에 스릴도 누릴 수 있다.
팔공산 케이블카는 컴퓨터 자동순환식으로 1대당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24대가 40초 간격으로 왕복 순환한다. 선로 길이는 1,200m, 표고 차가 350m이다.
출발역은 1층에 휴게실, 기계실, 사무실, 화장실이, 2층에 승강장, 통제실이 있다. 정상역은 1층에 승강장, 통제실, 2층에는 화장실, 창고가, 2층에 휴게실이 있다. 정상역은 신림봉 꼭대기에 위치하며, 비로봉 정상에 있는 제천단과 동쪽에 있는 갓바위와 함께 소원을 비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또한, 정상역은 제천단과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일직선 상에 위치하며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형상에서 몸통에 해당하여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은 곳이기도 하다.
울창한 소나무 숲 팔공산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피톤치드 공기를 마시면서 대구 시가지와 팔공산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팔공산 케이블카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계절에 따라 운행시간이 변동된다.
●동화사
대구 동구 동화사1길 1 (도학동 35), 동화사 053-980-7900
동화사는 대구 도심에서 동북쪽으로 22km 떨어진 팔공산 남쪽 기슭에 있다. 신라 소지왕 15년(493년)에 극달 화상이 세운 절로, 그때 이름은 유가사였으나, 흥덕왕 7년(832년)에 심지 왕사가 다시 세울 때 겨울철인데도 경내에 오동나무가 활짝 피었다고 해서 동화사라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입구는 수목이 우거져 있고 사철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흐른다. 대웅전 앞 누각에 "영남치영아문"이라는 현판이 있어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때 승군을 지휘한 본부가 동화사임을 알 수 있다.
경내에는 1732년 8번째 중건한 대웅전·극락전을 비롯하여 연경전·천태각 등 20여 채의 큰 규모의 건물이 있고, 당간지주·비로암 3층석탑·동화사 입구 마애불좌상·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금당암·3층석탑·석조부도군 등 보물 6점이 있다. 이밖에도 홍진국존진응탑비 등이 있다.
한편, 동화사 경내에는 높이 33m의 석불 통일약사여래대불이 있다. 온 국민의 통일 염원을 모아 1992년에 조성되었다.
●부인사
대구 동구 팔공산로 967-28 (신무동 356-1), 053-982-5006
대구시 동구 신무동 팔공산 남쪽 중턱에 있는 사찰로 확실한 창건연대와 창건자는 알지 못하나 예부터 사당인 선덕묘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39개의 부속암자를 관장하였고, 2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며 수도하였다고 한다.
고려 현종 때부터 문종 때까지 도감을 설치하고 고려 초조대장경을 판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판각은 몽골의 칩입으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존하는 1,715판도 일본 교토 난젠사(남선사)에 보관되어 있다. 몽골 칩입 이후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다시 불탔다.
지금 건물은 1930년대 초 비구니 허상득이 원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약 400m 거리에 있는 암자 터에 중창한 것이다. 당우에는 석가모니불상과 아미타불상,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한 대웅전과 선덕묘, 2동의 요사채가 있다.
국가유산으로는 신라시대의 당간지주, 쌍탑(대구시 무형유산), 석등(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석등대석, 마애여래좌상, 배례석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주춧돌, 화려한 문양의 장대석을 볼 수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인 승가시가 섰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1930년대 중건된 선덕묘에서는 지금도 음력 3월 보름, 동네 사람들과 승려들이 함께 선덕제를 지낸다.
●파계사
대구 동구 파계로 741 (중대동 1160), 053-984-4550
대구 동구 중대동의 팔공산(八公山)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동화사의 말사이다. 804년(애장왕5)심지가 창건하고, 1605년(선조 38) 계관이 중창하였으며, 1695년(숙종 21) 현응이 삼창하였다. 이 절에는 영조의 출생과 관계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은 농산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 날 농산이 숙빈 최씨에게 현몽하였으며, 이렇게 태어난 아들이 후일의 영조였다는 것이다. 숙종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파계사 주변 40리 이내의 조세를 받아 쓰라고 하였으나 현응은 이를 거절하고 선대의 위패를 모시기를 청하였다. 이는 지방 유림의 행패를 막으려는 것이었다. 1979년 관음보살상을 개금할 때 불상에서 나온 영조의 어의는 이 설화의 신빙성을 더해 주는 것이었다.
현존 당우로 2층누각인 진동루, 법당인 원통전, 적묵당 등이 있고, 부속암자로 현니암·성전암 ·금당암 등이 있는데, 성전암은 경북 3대 도량 중의 하나이다. 국가유산으로 보물 제1214호 파계사 영산회상도가 있다.
●북지장사
대구시 동구 도장길 243 (도학동 620)
북지장사는 대구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의 서쪽 지역인 노족봉(老足峰, 해발 600m) 남쪽 기슭에 자리 자리한 사찰이다. 485년(신라 소지왕 7) 극달 화상이 창건했으며, 684년(신문왕 4) 양개가 창건한 달성군 가창면의 남지장사와 대비되는 절이다. 지장사라고도 불렀다고 하나 이후의 연혁은 별로 전하는 것이 없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 2동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북지장사대웅전이라는 명칭으로 1984년 보물 제805호로 지정되었다. 절 이름과 법당안에 지장보살좌상을 모신 점에서 본래는 지장전이나 극락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1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623년 중창할 때 지었다. 또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지장사 지장보살도‘ 역시 귀중한 유물이다. 그밖에 지장사유공인영세불망비와 석재 유물이 남아 있다.
아직도 승용차 1대가 겨우 다닐 만한 굽이굽이 거친 길의 끝에 자리하고 있어 선뜻 걸음을 내딛기가 힘이 들다. 그런 이유로 북지장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오롯한 사찰 분위기가 사찰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대구 자연염색박물관
대구 동구 파계로112길 17 (중대동 46), 053-981-4330
자연 염색 박물관은 섬유, 염색, 민속에 관련된 유물을 수집‧보존해 우리 전통색의 원류를 찾고 한국 자연 염색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 박물관 견학은 세계 공예예술실에서 시작한다. 아트숍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다양한 공예작품이 전시돼 있다.
교육관, 전통발효실, 염색실습실, 영상·세미나실, 실습실, 침전남제작실, 염재식물원 등 여러시설이 갖추어져 입체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자연염색박물관은 섬유·염색·문양·민속에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유물전시실’에서는 한국의 자연염색 관련 유물이 전시되고, ‘특별전시기획실’에서는 다양한 기획 전시와 염재류 및 섬유 예술교류전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민속·염직도구실’에서는 자연염색 제작 과정과 관련된 도구류가 전시되고, ‘세계공예실’에서는 세계 민속류 등 섬유 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방문전 체험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가면 좋다.
●봉무공원
대구 동구 봉무동 산135-2
봉무공원은 대구 팔공산 자락에 조성된 레포츠공원으로, 1992년 10월 개원하였다. 공원 면적은 4만 5,946㎡이다. 족구장·농구장·배드민턴장·테니스장·롤러스케이트장·씨름장·체력단련장 등의 각종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야영장·나비생태원·나비생태학습관을 비롯하여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저수지인 단산지와 어린이놀이터, 녹지공간이 잘 어우러져 있다.
단산지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의 길이 3.9km, 폭 0.5~1m의 산책로와 단산지에서부터 산길을 올라 강동산불초소·감태봉·구절송·강동약수터·전망대를 거친 후 나비생태원으로 돌아오는 길이 7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단산지(단산저수지)는 대구 지역 수상레포츠 마니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바나나보트·플라잉피시·수상자전거 등 13종류의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초보자들은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2002년 개장한 나비생태원은 지상 1층, 면적 265㎡ 규모이다. 각종 초화류와 나무, 분수와 작은 물길을 만들어 애벌레와 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아 살아 있는 나비와 애벌레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 나비가 알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면적 162.74㎡의 나비사육장과 나비의 일생 및 환경 관련 영상물을 대형화면으로 감상하는 영상관도 있다. 나비생태원 서쪽에는 2005년 7월 개관한 지상 2층, 면적 413.59㎡ 규모의 나비생태학습관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나비와 외국의 나비 등 300여 종 1,100여 개체의 나비 표본을 전시한다.
공원 진입로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해 6개 품종, 1만 5,000여 그루의 무궁화를 식재한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곳곳에 8,000여 본의 야생화와 야생초를 심었다.
봉무레포츠공원은 시민들이 각종 레포츠와 가족나들이를 즐기는 장소이자 자연생태학습장의 기능도 함께 하는 곳이며, 팔공산순환 대구시티투어 코스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대구 방짜유기박물관
대구시 동구 도장길 29 (도학동 399), 053-430-7920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한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2007년 5월 25일 개관하였다. 전국 최초로 방짜유기를 테마로 한 전문박물관이다. 대구광역시가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유산인 방짜유기와 제작기술을 전승·보존하고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건립하였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대지면적 17,880㎡ 건축 연면적 3,758㎡)의 규모로 전시동의 유기문화실, 기증실, 재현실, 기획전시실 등의 전시실과 야외공연장, 체험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동에는 유기 역사와 유기를 계승하는 사람들의 장인 정신 등 개괄적인 소개를 하는 유기문화실,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의 작품이 보관된 기증실이 있다. 방짜유기의 제작 과정을 1:1 인물모형과 작동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는 방짜유기 재현실, 자체 기획적을 위한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영상교육실, 기념품점, 수장고, 자료실 등이 있다.
야외 체험의 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고리던지기, 윷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가 평생 제작 및 수집한 방짜유기 1,489점 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대구 불로동고분군
대구 동구 불로동 산1-16, 053-662-2363
금호강이 흘러가는 동구 불로동 일대 야산에 흩어져 있는 200여 기의 고분군을 가리킨다. 불로동은 왕건이 동수전투(일명 : 공산전투)에서 패하여 도주하다 이 지역에 이르자 어른들은 피난 가고 어린아이들만이 남아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불로동 고분들은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옛날 이 지역을 다스렸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경상북도 달성군 해안면에 속하여 이를 ’해안면 고분군‘이라 불렀다.
1938년 조선총독부에서 2기를, 1966년 경북대학교에서 1기를 조사했다. 해안면 1호분은 2기의 분구가 표주박 형태로 이루어졌다. 매장 주체는 돌방(석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규모는 동서 8.05m, 남북 1.2m, 높이 2.2m이다. 유물은 이미 도굴되었으며, 수습된 것은 신라 토기편과 금동말띠꾸미개 조각뿐이었다.
해안면 2호분은 산 자갈을 이용하여 일면 돌무지무덤(적석총)과 비슷하지만 그밖의 내부 구조는 봉토돌방무덤과 별반 차이가 없다. 내부는 돌방으로 이루어졌으며 유물로는 신라 토기편, 철부, 철제 못 등이 발견되었다. 경북대학교에서 발굴한 불로동 20호분은 동·서에 2개의 분구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길이는 31m이다.
●대구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
대구시 동구 둔산동의 자연마을로 경주최씨 집성촌이다. 옻나무가 많은 골짜기여서 ’옻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옻 ‘칠(漆)’자와 시내 ‘계(溪)’자를 써서 칠계동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후기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가였던 경주최씨 광정공파의 집성촌으로 조선 중기 문인이자 학자인 대암 최동집(1586~1661)이 마을에 정착한 후 경주최씨의 세거지가 되었다.
최동집의 5세손으로 18세기 중반 영남 유림을 대표하는 학자였던 백불암 최흥원은 이곳에서 문화류씨 가문의 실학자 반계 유형원(1622~1673)이 지은 《반계수록》의 원고를 교정한 바 있다.
마을은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 주산인 정봉에는 거북이와 닮았다 하여 생구바우(생구바위, 생구암, 생귀암)라 불리는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최동집이 마을에 입향한 후 그의 호를 붙여 '대암'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입구에 최동집의 증손으로 광양현감을 지내다 귀향한 최수학이 비보림(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하여 조성하는 숲)으로 가꾸었다는 느티나무숲과 연못이 있으며, 숲 어귀에는 수령 35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름드리 회화나무 두 그루가 있다.
마을의 가장 안쪽에는 대구의 조선 시대 가옥 중 가장 오래된 ‘대구 백불암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이 있다. 이 고택은 17세기 말에 건축된 살림채와 18세기 중반에 지은 보본당이라는재실, 최동집과 최흥원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 등으로 이루어진 경주최씨의 종택이다.
마을에는 수구당과 최흥원 정려각, 동계정 등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남아있다. 마을 안길의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제로 등록된 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이 있다. 흙 다짐에 돌을 박은 토석담으로 돌담길이 전통가옥들과 함께 전형적인 반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숭겸 장군 유적지
대구시 동구 신숭겸길 17 (지묘동), 053-981-6407
신숭겸 장군 유적은 고려의 개국공신인 신숭겸을 기리는 유적이다. 1982년 대구광역시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신숭겸(?∼927)은 평산 신씨의 시조로서, 918년 배현경, 홍유, 복지겸 등과 함께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을 추대하여, 고려의 건국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고려 태조 10년(927) 대구 공산에서 후백제 견훤의 군대와 싸우다가 태조가 적군에게 포위되어 위급해지자 태조의 옷을 입고 변장하여 맞서다가 전사하였다. 태조 왕건은 그의 죽음을 애통히 여겨 그의 시신을 거두어 광해주 (지금의 춘천)에 묻고 순절단, 지묘사, 미리사를 세워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신숭겸이 순절한 이곳에 순절단과 지묘사(미리사)를 세워 그의 명복을 빌게하고, 토지를 내려 이곳을 지키게 하였다고 한다. 조선 선조 40년(1607)에 경상도 관찰사 유영순이 지묘사의 자리에 표충사를 지어 신숭겸을 모셨으며, 1672년(현종 13)에 표충사는 사액서원이 되었다.후에 이 서원에 사액을 내려 관리하였다. 고종 8년(1871)에 서원철폐령으로 표충사가 없어지자, 1993년에 후손들이 표충재를 새로 지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매년 이를 기리기 위해 '공산전투 추모 헌다례'가 열리고 있으며, 공산전투에 참가하여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신숭겸 장군을 비롯한 여덟 장군들, 그리고 무명 병사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기리고 있다.
유적지 총 면적은 45,180m2의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유적은 지난 1974년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 장절공의 충절을 기리는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순절단과 충렬비 등이 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시 동구 팔공산로 1155 (용수동 89), 053-980-7777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2.18 대구 지하철 참사를 교훈 삼아 생동감 넘치는 체험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민안전교육 및 시민안전 문화정착을 위해 설립되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실질적인 안전체험을 위하여 제1관에는 특화된 지하철안전 체험장을 비롯하여 지진 안전 체험장, 미래안전영상관(4D), 교통안전 체험장, 어린이 제품 안전체험관 등을 운영하여 안전의식 고취와 함께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2020년에 개장한 교통안전 체험장은 미니 자동차를 타면서 각종 교통안전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어린이 체험객에게 인기가 많다.
제2관에는 위기대응 체험장으로 화재진압, 농연 및 완강기 체험,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그대로 옮겨온 모노레일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는 심정지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CPR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체험과 함께 응급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야외에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방차, 구급차 등이 전시되어 있어 언제든지 관람하며 멋진 팔공산의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대구 달서구 볼거리
대구수목원 / 두류공원, 대구 이월드
●대구수목원
대구 달서구 화암로 342 (대곡동 284), 053-803-7270
대구수목원이 위치한 곳은 예전에 대구시민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이다. 특별한 대안 없이 방치되어 오던 이곳을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로 조성한 수목원이다. 2002년 5월 개장한 대구수목원은 25만㎡의 규모에 450종 15만 그루의 나무와 1,300종 30만 포기의 초본류가 전시되어 있다.
상설전시물로는 40여 종 300점의 분재, 200여 종 2,000그루의 선인장, 300여 점의 수석과 150종의 식물종자가 전시되어 있다. 또 시민들의 헌수에 의해 조성된 기념식수 동산도 꾸며져 있다.
화목원, 야생초화원, 습지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방향식물원, 괴석원 등 22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에 개관한 산림문화전시관과 식물관련 전문교육을 위한 교육관도 운영되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지역주민들에게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수목원을 견학할 수 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 10일 전 사전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며 토·일·월요일 및 공휴일 제외된다.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한 식물 교양강좌, 가족 단위의 체험프로그램인 토요 자연체험교실, 초·중등 학생을 위한 어린이 여름 자연학교 및 체험학습실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로 3월의 ‘한국춘란전시회’, 10월의 ‘국화전시회’ 및 ‘야생화전시회’가 있으며, 매년 봄 시민들과 함께 꽃이 아름다운 나무, 관상 가치가 있는 나무, 유실수 등 연간 12만 그루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두류공원, 대구 이월드
►두류공원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36 (두류3동 588-3), 053-803-7470
두류공원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과 성당동에 걸쳐 있는 공원이다. 면적 165만 3965㎡이며, 두류산과 금봉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1965년 공원으로 지정되어 197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체육·교양·문화 및 위락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의 명소인 이월드와 시민문화의 전당인 문화예술회관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축구장·야구장·다목적운동장·수영장·테니스장·롤러스케이트장·골프연습장·유도관 의 체육시설과 두류도서관, 조각동산, 2·28기념탑, 야외음악당, 대구관광정보센터, 성당못, 분수대, 금용사, 대성사 등이 있다.
►이월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두류동 산 302-11), 070-7549-8112
대구 이월드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 내에 조성된 타워와 파크가 어우러진 유럽식 도시공원이다. 이월드는 1995년 3월 28일 개장하였으며, 면적은 39만 6380㎡이다. 이월드의 놀이시설로는 판타지월드, 매직월드, 어드벤처월드, 다이내믹월드, 83타워 스카이가든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수유실, 스마트폰 충전소, 유모차 대여, 물품 보관함, 의무실, 분실물 보관소, 현금지급기 등이 있다.
이월드에서는 튤립·국화꽃 축제와 썸머나잇페스티벌, 화이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월드에는 정문광장을 지나면 있는 우산빛로드, 로맨틱가든 등 83개의 포토존이 있다. 이월드는 2020년 ‘제8회 이월드 별빛크리스마스 판타지’,‘안데르센 슈퍼히어로쇼’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기획하여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청과 이월드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83타워 전망대 등 야경이 아름다운 이월드는 다양한 테마로 고객을 사로잡는 대구광역시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이다.
◆대구 달성군 볼거리
비슬산 / 국립대구과학관 /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 / 마비정 벽화마을 / 달성 도동서원 / 녹동서원
●비슬산
대구 달성군 유가읍 양리 산 3-1, 053-614-5482
비슬산은 높이 1,083.4m이며 최고봉은 대견봉이다. 일명 포산, 소슬산이라고도 한다. 주위에 청룡산·최정산·우미산·홍두깨산 등이 있다. 기반암은 석영반암이며, 산마루에는 풍화·침식 작용으로 이루어진 여러 모양의 암석이 드러나 있다. 정상부로 갈수록 가파르고 험준한 암벽이 즐비하지만 800~1,000m에 이르는 정상부에는 산정은 평탄하며, 남서쪽과 북쪽 사면은 절벽을, 북동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1986년 2월 이 일대가 비슬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진달래, 철쭉, 억새풀,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진 계곡이 장관이다. 용계천을 막아 조성한 가창저수지가 있으며, 그밖에 냉천계곡·홍등약수터·천명약수터 등이 있다. 용연사를 비롯해 유가사·소재사·용문사·용천사 등 많은 절이 있다. 양리-유가사-도선암-산정-조화봉소재사-양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문화유적이 많아 대구시민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비슬산 최고봉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해발 1,000m 지점의 서쪽 평탄면에 절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절터 위에 조성된 석탑은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대견사지 삼층석탑(大見寺址三層石塔)이다. 이 탑은 전체 높이 371㎝, 탑신 높이 236㎝, 기단 높이 135㎝, 기단 너비 182㎝이다. 흔적만 남아있던 대견사 절터는 2011년 공사를 착수하여 2013년 새롭게 준공되었다.
●국립대구과학관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대로6길 20 (상리 917-1), 053-670-6114
국립대구과학관은 2013년 개관한 이래 대구·경북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과학관으로서, 과학기술문화 확산과 과학 대중화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과학 문화 창달을 이끌고 있다.
특히, 생활밀착형 과학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민에게 전시, 교육, 행사를 통해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감동하는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과학기술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민이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을 조성하였다.
건물은 국립대구과학관 본관과 천지인 학당 두 개가 있으며, 국립 대구 과학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본관의 대지면적은 11만 7174㎡이고, 건물 연면적은 2만 4007㎡이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상설 전시장, 기획 전시실, 천체 투영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 전시장은 '자연과 발견', '과학 기술과 산업', 어린이관 등 각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외에 4D 영상관, 천체 투영관, 천체 관측소, 디지털 성덕 대왕 신종, 사이언스 테라스, 자연 학습장, 사이언스 광장, 과학 놀이터 등이 있다. 전시 공간 이외에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기획·연회실, 대회의실을 갖추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관을 해 주고 있다.
전시 이외에 체험 학습 프로그램이 개인과 단체별로 진행되고 있다. 체험 학습 프로그램은 각 전시물 연계 탐구, 사이언 트리, 가족 현장 체험, 캠프로 크게 나누어져 있고, 그 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무한 상상실이라는 창의 인재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또 교육과 캠프를 진행 중이며, 교사 연수도 하고 있다.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 (본리리 401-2), 053-631-8686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는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민속 마을로, 1995년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원래 절이 있었던 명당 터를 남평문씨 일족이 세거를 위하여 18세기 초부터 들어와 터를 잡고 집성촌을 이루었던 곳이다. 1715년에 문재철이 이곳에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하며, 문익점의 18대손인 문경호가 터를 닦았다고도 한다. 총 규모 11,701㎡(3,546평)에 이른다.
지금은 조선 시대 말에 지은 아홉 채의 전통 한옥과 정자 두 채 등 총 11호 54동의 건물이 있다. 주거지의 도로에 면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으며,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도로망도 편리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곳의 주목할 만한 건물로는 수봉정사와 광거당·인수문고 등이 있다. 특히 수봉정사는 대표적인 건물로 세거터 전면에 자리잡고 있다.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던 큰 건물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한다. 광거당은 1873년 후은공과 문성공이 중국 서적 수천권을 수집하여 세웠다고 한다. 이후 문중의 자제들을 위한 공간으로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양장소로 쓰였다.
문중 서고인 인수문고는 위의 서적과 규장각 도서를 포함하여 1만여 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이던 인수문고의 서고를 후에 크게 지었고, 그 이웃에 도서의 열람을 위한 도서열람실도 따로 꾸며 놓았다.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262-5 (본리리 1399)
말(馬)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馬飛亭) 마을이 최근 녹색 농촌체험마을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대구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SBS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어 많은 내·외국인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을 전체가 60~70년대의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토담과 벽담을 활용하여 벽화로 꾸며져 있으며, 국내 유일의 연리목+연리지 사랑나무와 국내 최고령 옻나무, 대나무 터널길, 이팝나무 터널길 등 자연과 호흡하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달성 도동서원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로1 (도동리 35), 053-616-6407
달성 도동서원은 조선 후기 1605년(선조 38) 지방 유림의 공의로 조선 5현으로 문묘에 종사된 한훤당 김굉필(金宏弼)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1607년 ‘도동서월’이라고 사액되었으며, 1678년(숙종 4) 정구를 추가 배향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1964년 전면 보수하였으며, 경내의 건물로는 사당·중정당·거인재·거의재·수월루·환주문·내삼문·장판각·고직사 등이 있다.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 사당 담장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된 사당에는 김굉필을 주벽으로 하여 정구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좌우에는 창건 당시에 그린 벽화 2점이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된 강당인 중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 및 학문의 강론 장소로 사용되었다. 거인재와 거의재는 각각 동재와 서재로서, 유생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흙과 기와로 쌓아 만든 담장을 둘러서 검소하고 단아하면서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한국 서원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며 서원 앞에는 400년 된 김굉필 (은행)나무가 있다.
매년 2월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소장 전적은 하사서적인 『춘추』 10권, 『오경백편』 5권, 『경현록』 등 95종 529책이 있다. 그 밖에 하사제기인 상준·희준·궤·보·작·촛대 등의 유물이 있다. 달성군의 도동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다른 8곳의 서원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녹동서원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218 (우록리 585-1), 053-767-5770 053-767-5790
녹동서원은 모하당 김충선(金忠善:1571~1642)을 추모하기 위하여 1794년(정조 18)에 건립되었다. 이후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885년 다시 지었고 1971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김충선은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 휘하의 좌선봉장으로 참전하였다가 조선에 귀순하였다. 이후 조총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경주, 울산 전투에서 공을 세워 선조로부터 사성(賜姓) 김해 김씨, 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사성 김해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이후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 당시에도 큰 역할을 하였으며 말년에는 낙향하여 향리교화에 힘썼다.
녹동서원은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을 구분한 전학후묘 형태이나, 사당이 강당의 우측 배면에 자리잡아 병렬형 축을 이룬다. 배치는 외삼문인 향양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강학당인 숭의당이 자리하며, 우측 후면에 내삼문과 사당인 녹동사가 있다.
녹동서원 주변에 김충선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이 있다. 녹동서원을 중심으로 왼쪽에 충절관, 오른쪽에 달성 한일 우호관이 있다.현재 현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물은 달성 한일 우호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녹동서원 약 500m 떨어진 뒷산에 김충선의 묘소가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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