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수승대를 거느린 산자수려(山紫水麗)의 고장
글·사진 남상학
백제의 사신이 신라로 갈 때 마지막 배웅지였던 수승대는 거창군 대표 명소이다. 수승대 주변으로 구연서원 요수정뿐 아니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황산마을 옛 담장과 정온 선생 고택 등이 있어 수려한 경치 속에서 문화유산답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어지는 월성계곡은 자연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청정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잔잔한 계곡이 흐르는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며 겨울철엔 얼음축제가 열린다.
●수승대관광지
경남 거창군 위천면 거창군 은하리길 2 (황산리 890), 055-940-8530
수승대관광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황산마을 앞 구연동 일대를 말한다. 수승대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든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고 하여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다. 또, 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승경이 빼어난 곳이란 뜻으로 불교의 이름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 후 조선 중종 때 요수(樂水) 신권(愼權) 선생이 은거하면서 계류 속 너럭바위를 모양이 거북과 같다 하여 '암구대'라 이름 지었고 그 위에 단을 쌓아 나무를 심었다. 아래로는 바윗돌을 듬성듬성 놓아 흐르는 물을 막고 '구연'이라 불렀다. 중종 35년인 1540년 즈음에는 암구대 옆 물가에 '구연재'를 지어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마을을 아예 '구연동'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2년 뒤에는 냇물 건너 언덕에 아담한 정자를 세우고 자신의 호를 따 '요수정'이라는 편액을 했다. '요수'란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논어의 '지자요수(知者樂水)'에서 따온 것이다.
지금의 이름 ‘수승대(搜勝臺)’는 1543년에 퇴계 이황 선생이 안의현 삼동을 유람차 왔다가 이름에 얽힌 내력을 듣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라 고칠 것을 권하는 사율시를 보내어 요수 신권 선생이 바위에 새김으로써 이름이 바뀌었다. '근심을 잊을 만큼 빼어나다'는 의미다. 그 이름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은하리 계곡 전체를 이르는 이름이 되었다.
신권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구연재는 1694년에 '구연서원'이 되었다. 서원 입구에 '관수루(觀水樓)'라 적힌 문루가 장대히 섰다. 전사청, 요수정, 함양제, 정려, 산고수장비와 유적비, 암구대 등이 있는데, 이는 유림과 거창 신씨 요수 종중에서 공동 관리하고 있다.
구연서원에서 계곡을 따라 수승카라반캠핑장과 오토캠핑장을 지나면 수승대 출렁다리에 닿는다. 출렁다리는 지상 50m 높이에 지주 없이 걸린 현수교다. 길이는 240m로 제법 길다. 절지동물 같은 다리다. 출렁다리의 서단은 성령산이다. 산정으로 향하는 등산길도 있고 계곡으로 곧장 내려가는 계단 길도 있다. 단의 높이가 편안한 276개의 계단을 내려오면 요수정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수승대 국민관광지는 솔숲과 물과 바위가 어울려 경치가 빼어나고, 여름철 물놀이 즐기는 피서지로 유명하며, 겨울철 눈썰매 타고 즐기는 명소이기도 하다.
●거창목재문화체험장
경남 거창군 위천면 송계로 487 (황산리 806-1), 055-940-8541
거창 목재문화체험장은 대한민국 명승인 수승대 안에 있는 목공 체험장이다. 1, 2층은 로비전시실, 목재체험실, 영상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 유아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의 벽과 기둥이 모두 나무로 마감되어 있어 나뭇결이 주는 자연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곳곳에 나무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상에서 쓰기 좋은 실용적인 원목 도마, 책꽂이와 같은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서랍장, 나무키보드와 마우스, 소반과 나막신 등 다양한 원목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영상관은 나무가 주는 이로움과 편익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고 목재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무 상상놀이터는 친환경적인 놀이 공간에서 자연과 나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하여 유·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있다.
●황산전통한옥마을
경남 거창군 황산2길 13 (황산리 612-1), 위천면사무소 055-940-7560
황산전통한옥마을은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국민관광단지 건너편에 있다. 1540년(조선 중종35년)에 요수 신권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며 1540년 '구연재'을 세우고 후학들을 양성했던 이후로 거창 신씨의 집성촌 마을이 되었다.
이곳 황산전통한옥마을의 가옥들은 대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건축물로 대한제국 말기와 일본 강점기 시대의 지방 반가의 전통 한옥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지금 남아있는 한옥은 약 50여 호로 안채와 사랑채를 갖추고 있으며, 모두 기와집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씨족 부농촌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의 담장은 제법 큰 자연석을 이용한 토석담으로 약 1.2Km에 걸친 활처럼 휘어져 전통고가와 잘 어우러져 매우 고즈넉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마을에 들어서면 입구에 높이 15m, 수령 600년에 이르는 '안정좌' 나무라 부르는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앙에는 황산신씨 고가가 자리 잡고 있는데, 1927년 옛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물로 '원학고가'라고도 부른다. 이 가옥은 경상남도 민속자료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채, 사랑채, 중문채, 곳간채, 솟을대문, 후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사랑채는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장식물로 꾸며져 있어 당시 큰 지주였던 집주인의 재력을 엿볼 수 있다. 안채는 많이 개수되어 전통한옥의 격식에서는 많이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정온 선생 고택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동1길 13 (강천리 50-1), 055-942-0173
정온 선생 고택은 조선 중기 문신인 정온(1569~1632) 선생이 살던 집이다. 그는 남명 조식의 학맥을 이었으며 절개와 충절이 높은 선비였다.
이 집은 의 후손들이 1820년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솟을대문의 대문간 채에 들어서면 남향한 사랑채가 있다. ㄱ자형 평면이며, 정면 6칸, 측면은 2칸 반이고, ㄱ자로 꺾여 나온 내루(內樓) 부분이 간반(間半) 규모이다. 이 집에서 주목되는 점은 두 줄로 된 겹집이며, 전퇴를 두었다는 것과 내루에 눈섭지붕이 따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안채도 남향인데, 정면 8칸, 측면 3칸 반의 전·후퇴 있는 두 줄의 겹집이다. 거창은 남쪽 지방인데도 북쪽 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겹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안채나 사랑채는 기단이 낮은 반면, 툇마루가 높게 설치되어 남쪽 지방의 특색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안채로 들어가려면 사랑채 좌측의 중문을 통하도록 되어 있으며, 중문채는 3칸이다. 중문을 들어서면 네모의 안뜰인데,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내정 좌우로 각각 부속건물이 있다. 서쪽에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큼직한 곡간이 있다. 마당 동쪽에는 서향한 뜰 아래채가 있는데 4칸 집이다.
사당은 안채의 향원에 삼문을 짓고 그 안에 두었는데, 전퇴가 있는 3칸 집이다. 규모가 큰 기와집들이 부재도 넉넉하면서 장대하고 훤칠해 보인다.
●월성계곡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055-940-3114
월성계곡은 덕유산과 지리산, 가야산 등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거창군 내에서도 지대가 높고 산세가 아름다운 지역이다. ‘하늘마을’로 알려진 이 계곡은 남덕유산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이다.
계곡의 폭은 넓지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웅장하여 수량이 풍부하며, 계곡 물놀이와 더불어 쉴 수 있는 바위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계곡물은 바위 사이를 헤집으며 작은 폭포도 만들고 여울도 만들면서 갈계리의 위천 계곡과 수승대 계곡으로 흘러내려간다.
상류로 올라가면 장군바위 쉼터 등이 나타나고 월성 1교에 이르기까지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다. 산수마을 입구에서 마학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좁은 길로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산수리 언덕의 절경을 감상하며 병곡리로 내려올 수 있는 산책코스도 좋은 관광지이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 등산 기점인 황점매표소에서 계곡이 끝나며, 매표소 앞을 지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해발 800m 가까이 되는 남령재 고개를 넘어 덕유산 종주 기점인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로 이어지는데 산세가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남령재 고갯마루에 서면 거창, 함양 일대의 산세와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다. 거창읍에서 20분, 지곡 IC에서 35분, 서상 IC에서 15분 소요된다.
●금원산, 금원산자연휴양림
►금원산
경남 거창군 위천면, 055-940-3574
금원산(1,352m)은 백뢰산(1,019m)·단지봉(1,258m)·삼봉산(1,234m)·덕유산(1,594m) 등 높은 산들과 한국의 남부지방을 호남지방과 영남지방으로 구분하는 소백산맥 중에 솟아 있다. 계곡일대와 지재미 지암 골짜기는 절경을 이룬다.
낙엽송 등 인공조림지와 천연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 축척 66㎥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 80m의 직폭인 유안청 제1폭포, 길이 190m의 와폭인 유안청 제 2폭포, 붉은 빛깔을 띤 화강암을 깔고 쏟아져 내리는 물결모양이 마치 노을바탕에 흰구름이 흐르는 것 같은 자운폭포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측 계곡은 높이 50m, 둘레 150m나 되는 우리나라 단일 바위로는 제일 크다는 문바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하고, 바로 위쪽의 직립 암벽에 본존불과 보살상을 새겨 전체를 보주형으로 처리한 고려 시대 삼존불인 가섭암지 마애 삼존불상(보물)이 있다.
또한, 입구에는 선녀가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목욕을 하던 자리였다는 선녀담은 아기를 못 낳는 여자가 이 소에 목욕하고 소원을 빌면 아기를 낳게 된다는 등 많은 전설과 아름다운 숲과 계곡을 지니고 있다.
금원산의 겨울 풍경은 조금 더 특별하다.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되는 등산로 옆으로 넓은 계곡이 흐르는데, 이 계곡 위에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얼어 기기묘묘한 형상의 얼음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금원산자연휴양림
경남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길 412, 055-254-3971~6
덕유산을 배경으로 금원산(1352m) 동쪽의 한 자락에 자리한 금원산자연휴양림은 북서쪽으로 거창군 북상면과 경계를 이루고 남동으로 기백산(1330m)과 주두산(942m)에 접하며, 숲과 맑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화강암 계곡을 따라 들어서 있다.
방문자안내소를 중심으로 콘도형 복합 산막(12실), 청소년과 단체를 위한 60~80명 수용 규모의 숙박동인 숲속수련장(3실), 단독 통나무집인 산막, 야영 데크, 취사장, 야외교실, 캠프파이어장 등 휴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숲속의 여행길로는 가히 전국에서 제일의 휴양지라 할 수 있다.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는 매년 겨울이면 얼음축제가 열린다. 휴양림 주변으로 너른 계곡이 펼쳐지는 이곳은 예부터 겨울이면 계곡물이 얼어붙어 특이한 얼음 모양이 만들어졌다. 축제를 기획하면서부터 계곡에 인위적으로 물을 뿌리기는 하지만, 바람의 방향과 온도에 따라 제각각 모양을 잡도록 자연 그대로 놔둔다. 사람 손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얼음 세상이 펼쳐진다. 축제는 일정 기간 열리지만, 4월경까지 겨울 날씨를 보이는 지역 특성상 겨우내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거창 월성우주과학창의관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월성로 1312-96 (월성리 1608), 0507-1333-5470
거창군월성청소년수련원에 위치하고 있는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은 우주에 대한 꿈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2014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에 개관했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달과 별이 아름답게 보여 ‘월성(月星)’이라 불리는 청정지역으로 천체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 개관한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은,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열정, 도전, 꿈으로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 우주의 신비와 과학 원리를 체험교육으로 제공한다.
1층은 우주 체험관으로 우주복의 비밀, AR우주복, 달의 중력과 비슷한 상황의 월면 걷기, 가변 중력 체험, 우주에서 몸무게 변화, 4D 영상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층 우주 창의관에서는 우주 걷기, 평형 감각 적용, 우주 비행의 원리 등에 관해 살펴 볼 수 있다. 3층 천체 관측실에는 천체망원경과 태양 망원경이 있어 태양망원경으로 더욱 생생한 태양 활동 모습을 볼 수 있다.
과학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첫째, 낮에 볼 수 없었던 밤하늘 전체를 관측할 수 있는 토요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서 평형감각을 키우기 위한 무한 회전 체험, 우주 비행사들이 느끼는 압력 체험 등 우주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훈련들에 관해 책이 아닌 몸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또, 천문 동아리 활성화 프로그램 등이다.
●거창산림레포츠파크
경남 거창군 고제면 빼재로 2099-35 (개명리 산23-3), 055-940-8894
거창산림레포츠파크는 우리나라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에 위치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해발 750m 정도 이상이며, 위도는 경상남도에서 가장 최북단으로 가장 추운 곳이다. 거창 산림레포츠파크는 모든 시설을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게 배치하여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거창산림레포츠파크는 크게 산림레포츠 시설과 숙박 시설로 나누어진다. 산림레포츠 시설로는 트리탑, 라이트핸드 전망대, 짚코스터, 등반체험시설, 로프어드벤처 등이 있고, 숙박시설로는 숲속의 집(A프레임하우스),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 생태놀이터를 갖췄다. 이외에도 부대시설로 카페와 매점 등이 있다. 거창산림레포츠파크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모험·체험형 시설을 통해 도전·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항노화힐링랜드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4, 055-940-7930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는 해발 1,046m의 우두산 자락에 있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다. 산림환경을 활용해 산책과 체험이 가능하며, 국내 최초의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데크 로드가 설치되어 있다.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은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의 자랑이다. 견암폭포를 배경으로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자생식물원이 조성되어 있고,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의 숙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기이한 암봉들이 많아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의상봉이 있고 비계산의 절경도 즐길 수 있고, 알칼리성 수질을 자랑하는 가조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자연 휴양관광지이다.
●가조온천관광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1263, 055-940-3425
우나라에서는 섭씨 25도 이상이 되어야 온천으로 인정하는데, 가조지역의 지하수는 26.5도의 수온을 유지하여 1987년 온천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알칼리성 단천인 이곳은 수질이 매우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의 조성계획 지연 등으로 현재 소규모인 백두산 천지온천 한 곳만 대중온천으로 영업 중이다.
하지만 가조온천수는 부드러운 물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효과 만점이어서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가조온천을 찾아온다. 가조온천수는 비누칠 후 아무리 물에 씻고 씻어도 미끌미끌한 감촉이 지워지지 않는다. 나트륨, 유황, 불소, 아연 등 몸에 이로운 광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PH9.7이라는 매우 높은 강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이다. 덕분에 물만으로 씻는 게 가능할 정도다.
그뿐만이 아니다. 알칼리성 단순천인 가조온천은 일체의 인위적인 화학처리를 거치지 않고, 원탕을 10도 정도만 더 데워서 공급한다. 가볍게는 피로 회복부터 시작해 신경통, 만성 피부병, 만성습진 등 다양한 방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절기에는 야외온천과 족욕탕도 운영한다.
●거창향교
거창군 거창읍 성산길 34 (가지리), 055-940-3433
거창향교는 1415년(태종 15)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에는 대성전만 지었으나, 1574년(선조 7)에 현감 장문한이 명륜당을 지어 지방의 자제를 교육하는 관학 역할을 하였다.
그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3년(인조 1)에 대성전을 중건하였고, 1715년(숙종 41)에는 춘풍루를 건립하여 향교의 모습을 두루 갖추게 되었다. 1748년에 도유사 김천분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여, 몇 차례의 중수·보수를 거쳐 강학공간이 미련되었다.
지금 경내에는 대성전·내삼문·외삼문·명륜당·동재·서재·춘풍루·교직사 등이 있다. 대성전 영역은 외삼문과 내삼문을 통하여 출입하고 명륜당 영역은 춘풍루를 통하여 출입하는데 두 공간이 좌우로 나란히 구분되어 있다.
제일 안쪽 높은 곳에 자리잡은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5성과 송조 6현,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내삼문·외삼문은 각각 정면 3칸 측면 1칸의 3량식 맞배지붕에 솟을삼문으로 되었고, 명륜당과 동재·서재는 각각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다. 동재와 서재는 각각 명륜당의 앞쪽에 좌우로 마주보고 있다. 춘풍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5량식 팔작지붕 건물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전답과 노비 ·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으며, 전교 1명과 장의 여러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덕천서원
경남 거창군 거창읍 장팔길 594 (장팔리 920)
덕천사원은 거창 읍내의 남서쪽에 자리한 망덕산 기슭에 있다. 거창 읍내에서 3km 거리이기에 접근이 수월하다. 산청과 청주에도 같은 이름의 서원이 있으므로, 내비게이션에 입력할 땐 주소(거창읍 장팔길 594)로 목적지를 확인해야 한다.
1979년 이학두가 선조들을 기려 부지 3만 3,000㎡에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서원 건물과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덕산정, 팔각정, 관리사 등이 있다.
덕천서원은 거창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서원 옆 작은 연못은 전체가 벚꽃나무로 둘러싸여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봄철 벚꽃 놀이를 비롯하여 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거창박물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1 (김천리 216-5), 055-940-8740
거창박물관은 1988년 군단위 최초로 개관한 공립박물관이다. 전시품 대부분이 거창지역에서 출토 전래된 자료들로 지역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거창박물관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박물관 외부 모습이다. 한옥구조로 설계된 이 박물관은 한옥의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은 1층 생활민속실과 2층 거창역사실, 별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박물관에 들어서면 박물관 구조상 2층 거창역사실을 먼저 만나게 된다. 박물관이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먼저 들어서기 때문이다.
박물관 2층에 마련된 거창역사실에는 거창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토기 및 자기류를 비롯해 중요문화재인 둔마리 벽화고분(사전 제239호)과 대동여지도(유형문화재 제275호) 등을 전시하고 있다. 둔마리 벽화고분은 고려 시대 지방호족의 무덤의 그림으로 천녀상과 주악상, 무용도가 함께 그려져 있다. 불교적인 요소와 도교적인 성격이 가미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회화의 역사와 복식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창박물관의 자랑인 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1864년에 만든 것으로 남과 북 동과 서를 구분하고 도로, 봉수, 하천, 산맥, 바다 등을 채색했고 여백에는 각 고을의 별명과 주요 산천을 기록하는 등 지리학 이론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이 유물은 보완된 희귀본으로 과학적이면서도 정밀한 지도로 판각본으로는 현존 최대의 것이다.
이외 거창역사실에서는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전시물을 통해 거창의 근현대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거창에서 출토된 토기들과 생활용품 등을 전시하고 있어 옛 선조들의 생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거창 천적생태과학관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함대로 3372-60 (대평리 779), 070-4413-8191
거창 천적생태과학관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에 있는 생태 과학 연구 기관으로 천적 생태에 관한 체험 학습 기회 제공 및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기 위해 2011년 10월 25일에 개관하였다. 곤충과 자연, 해충과 천적에 대한 자료 및 사진, 동영상, 천적 관찰과 체험 프로그램 등 천적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거창 천적생태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1층과 2층에는 교육실 및 전시실이 있고, 3층에는 천적 사육실, 실험실, 표본실, 현미경실이 있다. 또한, 천적 대량 사육 온실동과 곤충체험관이 있다. 효율적인 관람을 하려면 방문 전에 과학관에 상주하는 천적 해설사에게 해설을 신청하여 들을 것을 적극 추천한다.
모든 생명체는 각각의 천적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천적을 연구, 대량 생산하여 지역 농민들에게 무상 공급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러한 천적을 딸기, 토마토, 포도, 버섯류 등의 작물에 이용하여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거열산성군립공원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안로 1172-47 (상림리 31∼860)
거창읍 서쪽에 자리한 거열산(572m) 일대는 1983년 거열산군립공원(또는 거열산성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쪽에 거창 위천이 흐르고 하천을 지나 능선은 남쪽 망덕산까지 이어진다. 이 일대는 역사적으로는 가야국이 위치했던 곳으로 정상부에는 가야국 때부터 세웠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열성(居列城, 건흥산성)이 있다.
산성의 둘레는 약 2km이며 석축으로 쌓은 산성의 높이는 대략 8m 정도이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군이 치열하게 대치했던 곳으로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망하게 되자 백제의 충신과 유민들이 거열산 일대에서 백제 재건을 위해 사투를 벌였지만, 신라의 공격을 받고 함락되었다.
거열성군립공원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거열성을 중심으로 건계정, 상림리석조관음입상, 조각공원 등의 볼거리가 있는 거창군민의 휴식처이다. 거열성은 원래 가야 세력에 의해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 21km, 높이 8m, 폭 7m의 석성으로서 현재에도 대부분 남아 있다. 옛날 삼국통일전쟁 시 백제 부흥군 7백여 명이 신라와 싸우다가 문무왕 3년 봄 신라 장수 흠순, 천존이 이끄는 군사들에게 전사한 곳이다. 또 서기 673년 거열주 대감 아진함이 당나라 군사와 싸울 때 그의 아들과 함께 전멸한 곳이다.
지금도 산 동쪽 기슭에 기우단과 기우샘이 남아 예나 지금이나 토속신앙의 산실로 자리하고 있으며, 거창읍민들의 아침 산책길 약수로 아낌을 받고 있다. 건흥산 북쪽으로 아홉산 취우령이 있으며 남쪽으로 소분지의 건흥평전이 있다. 건흥산이 품고 있는 명소로는 건계정과 보물 378호 고려 초기 관음입상이 있다.
현재 거열성에는 산성 원형이 부분적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망루터 7개소, 우물 2개소가 있다. 거창군은 거열성을 보존하기 위해 자료 조사 및 성곽 복원에 힘을 쓰고 있다. 공원 내에는 산성뿐만 아니라 무동력 요트장, 자전거 도로 등도 있어서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의 문화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거창 금용사와 거창 양평리 석조여래입상
경남 거창군 거창읍 노혜3길 6-33 (양평리 479-6)
거창 금용사는 1959년에 비구승 장혜월이 창건하여 1989년 비구승 준용에게 와서 인근 과수원 등을 매입하여 가람의 규모를 넓혔다.
금용사가 있던 곳은 예전에는 금양사 또는 노혜사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옆에 있는 석조여래입상 주위에서 주춧돌과 기와 조각이 발견되면서 확인되었다. 금용사에는 현재 대웅전과 요사채, 공양간이 별도 건물로 있다. 법당 내부에 불상 좌우로 산신, 신중탱과 영단이 있다.
금용사는 사찰 옆에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377호로 지정된 거창 양평동석조여래 입상(居昌陽平洞石造如來立像)으로 유명하다. 전체높이 3.7m이며, 불상높이 2.75m이다. 거구의 독립 불상으로 어느 한 곳도 소홀히 다룬 데가 없는 훌륭한 조각품이다.
나발(螺髮)에는 육계(肉髻)가 거의 무시되었으며, 얼굴은 둥글고 원만한 인상이다. 눈·코·입은 모두 솜씨 있게 처리되었고, 잔잔한 미소가 은연중에 표현되었다. 귀는 길고 목에는 형식적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가슴은 당당하지 않으나 몸의 굴곡을 충실히 나타내었으며 온화한 자세이다. 오른손은 내려 옷자락을 잡고, 왼손은 배에 대어 인지(人指)만 폈다. 어깨에 걸친 법의는 몸에 밀착되었고, 팔에는 옷자락이 휘감겨 있으며, 배에 표현된 U자형 옷주름은 다리까지 내려와 있다.
양다리에 모두 긴 타원형 옷주름이라든지, 법의 하단이 V자형으로 맺음하여 옆면에서 지그재그식 주름을 맵시있게 처리한 것, 군의(치마) 하단의 세로줄 무늬 등은 신라의 불상 양식이다.대좌는 현재 상대만 보이고, 8엽복판(8잎의 겹꽃잎) 연꽃무늬를 매우 힘있게 조각하였다. 무한한 자비의 미소가 일품이며, 모든 면에서 세련되고 우아하다.
●둔마리벽화고분
경남 거창군 남하면 대촌1길 (둔마리 산298-1)
금귀봉(827m)의 동남쪽으로 뻗어있는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무덤으로 이 일대는 돌무덤이 많아 석장골 또는 재궁골이라 불리던 곳이다. 1974년 사적으로 지정된 둥마리벽화고분은 능선상의 좁은 평지 위에 방형으로 지대석을 설치하고 그 위에 호석을 올려놓고 봉토를 쌓은 방형호석 형태이다.
석축의 동쪽, 서쪽에 2구의 석인이 있는데 동쪽 석인은 높이 232㎝로 두관을 착용한 문인석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한 형상이다. 서쪽의 석인은 가슴 윗부분이 절단되고 하반신만 남아 있으나 동편과 비슷한 형태로 보인다.
내부는 남북 2.4m, 동서 0.9m의 2개의 돌덧널이 중앙의 벽을 공유하는 쌍덧널무덤이다. 발굴 당시 묻힌 사람의 인골 몇 편을 제외하고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에는 파괴가 심하였으나 지금은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이 무덤은 둔마리벽화(일명 ‘피리부는 소녀상’)로 유명하다. 동쪽 무덤의 벽화는 적외선사진에 의해 남쪽에 3명, 북쪽에 2명 등 주악무도천녀들이 그려져 있음이 밝혀졌다. 북벽에는 글자 비슷한 것이 그려져 있는데, 현재로서는 판독이 불가능하다. 서쪽 무덤에는 남벽에 인물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여기에는 2명의 천녀, 1명의 남성 등 모두 3명이 보인다.
이 벽화는 얼마 남지 않은 고려 시대의 것으로 불교적인 양식이 강하지만 도교적인 양식도 엿보인다는 점이 특색이다. 개성 근처의 법당방에서 발견된 벽화와 함께 몇 안 되는 가치 있는 고려 벽화무덤으로, 둔마리 고분 벽화는 피장자의 신분 등을 알 수 없는 점이 아쉬우나 그 당시 회화사 및 복식연구에 귀중한 유적이다.
●거창 창포원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월평리 2286), 055-940-8840
거창 창포원은 공원면적 424,823㎡ 규모로 축구장 66배 크기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다. 이곳은 합천댐을 조성하면서 생겨난 수몰지역이지만, 하천 수질도 개선하고 관광자원을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거창 창포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황강의 수변경관과 잘 어울려 경남 제1호 지방정원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거창 창포원에는 방문자센터, 열대식물원, 자연에너지학습관, 수변생태공원(국화원, 연꽃원) 등을 갖추고 있다. 열대식물원에는 아열대식물 190종 4,500본이 자라고 있으며, 자연에너지학습관은 에너지 재활용 홍보관, 4D영상관, 어린이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놀이 체험이 가능한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카페와 오픈형 서가 형식의 북카페가 있다.
봄에는 100만 본 이상의 꽃창포, 왕벚꽃이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연꽃, 수련, 수국이 절정을 이룬다. 가을엔 국화와 단풍을 찾는 사람이 많고, 또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145,200㎡의 습지 주변으로 억새와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 4계절 내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연수사
경남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38, 055-942-8687
거창 연수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 감악조사가 감악산 남쪽에 절을 세웠으나 빈대 때문에 절이 망하여 능선 북쪽인 현재의 자리(해발 약 800m 지점)로 옮겼다.
연수사는 고려 공민왕 때 벽암선사가 심여사원을 지어 불도를 가르쳤다는 절로서 푸른 빛 감도는 바위구멍에서 떨어지는 맛 좋은 샘물이 있다. 이 샘물에서 신라 헌강왕이 중풍을 고쳐 감사의 뜻으로 ‘연수사(演水寺)’라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사시사철 온도가 같은 점이 특징이다. 여름철 이른 새벽이나 저녁에 연수사에 오르는 사람들은 모두 연수사 약수를 찾아가는 이들로 ‘연수사 물 맞으로 간다’는 말로 통하고 있다.
절 앞 은행나무는 6백여 년 전 고려 왕손에게 시집가 유복자를 낳고 속세를 피해 절로 들어왔다가 조선에 망한 고려 왕 씨의 명복을 빌던 한 여승이 심었다는 나무로서 도지정 기념물 제 124호로 지정되어 연수사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원줄기에서 새싹이 나와 여덟 줄기를 형성하여 웅장하게 보인다.
연수사는 감악산의 시원스런 하늘 아래 안겨 아름다운 전설을 지닌 만큼이나 뜻 깊은 명소이고 물과 인연 깊은 절이다.
●거창별바람언덕
경남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57, 055-940-8227
별바람언덕은 경상남도 거창군 남부의 감악산(해발 952m) 정상 부근에 자리한 관광명소이다. 해발 900m 부근의 고원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서 거창읍 전경과 합천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자랑하는 곳이다.
감악산 등산로인 물맞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턱에는 신라 시대 사찰인 연수사에서 전설을 지닌 약수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상 부근에는 항노화 웰니스 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이 되면 낮에는 화려한 국화꽃과 거창읍 전경을, 밤에는 하늘의 별빛과 거창읍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원래 황무지였던 이 장소는 현재 다양한 꽃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모했다. 풍력발전단지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감국, 아스타, 구절초, 샤스타데이지, 억새, 소국 등 다양한 꽃들이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가을에는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며, 밤에는 전망대에서 화려한 조명 미디어아트와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연수사와 한국천문연구원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등 흥미로운 관광지들이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거창 별바람언덕은 자연과 첨단 기술,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거창사건추모공원
경남 거창군 신원면 신차로 2924 (대현리 506), 055-940-8510
거창사건 추모공원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집단으로 희생당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1998년에 착공하여 2004년에 준공하였다.
흔히 ‘거창 사건’으로 불리는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은 한국 전쟁 기간에 패퇴한 인민군과 빨치산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에 의해 학살된 주민들은 719명에 이른다.
총 부지면적 49,133평 규모의 추모공원에는 일주문, 위패봉안각, 위령탑, 부조벽, 위령묘지, 역사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희생자들을 안장한 위령 묘지는 마음을 숙연하게 하며, 역사교육관에는 거창사건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고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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