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낙동강·남강·함안천이 합류하는 지역의 절경들
경남 함안은 삼한 시대 아라가야의 본거지로 각종 고분을 비롯한 고적유물이 산재하는 역사적인 고장이다. 의령군과 경계를 이루며 굽이굽이 흐르는 남강 변은 무진정, 무기 연당 등 시인 묵객과 유람객이 많이 찾는 경승지이다. 또한, 수려한 낙동강·남강 변에는 광심정, 악양루, 채미정, 와룡정 등 공해에 오염되지 않은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말이산고분군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도항리 581-1), 055-580-2561
말이산 고분군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에 있는 가야 때의 고분군이다. 본래 사적 함안도항리고분군과 사적 함안말산리고분군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2011년 7월 국가유산청이 역사성과 특성을 고려하여 같은 산자락에 걸쳐 있는 두 고분군을 통합하고 사적으로 재지정하였다.
접근하기 쉬운 길은 함안군청이나 함안박물관을 거쳐 오르는 것이다. 함안박물관 뒤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크고 작은 고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말이산 정상과 능선에 줄지어 있어 금방 눈에 띈다. 고분군으로 향하는 길은 잘 정돈되어 있다. 마치 잘 정비해놓은 뒷동산의 산책로 같다.
함안에 있는 말이산은 말산리와 도항리에 걸쳐 있는 해발 68m의 산으로 가야 시대에 만들어진 160 여기의 고분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말산리에 있는 34호분은 봉우리의 정상 전부를 차지할 정도의 거분으로서 봉토의 지름 40m, 높이 10m나 되어 함안 일대의 고분 가운데 가장 크다.
이 고분은 1917년에 발굴 조사되었는데, 내부구조는 남북으로 된 널방(玄室)의 길이 9.7m, 너비 1.72m, 높이 1.62m의 규모로 지평선상의 야석축(野石築) 앞트기(橫口)식 석실이다. 네 벽은 직립, 천장은 판석 13매로 덮고 천장석 위에 진흙을 발랐는데, 널방 바닥에는 작은 돌을 깔았다. 벽에 석회칠을 하지 않았으나, 못이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채화장막(彩畵帳幕)을 드리운 것으로 추측된다.
널방 북부에는 많은 토기들이 놓여 있고, 유해는 입구 쪽에 머리를 남침(南枕)으로 하고 눕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나온 검 자루에는 일본 특유의 직고문각제 장식이 있어 주목을 끌었다. 토기 가운데는 새 무늬 및 수차형 토기가 1개씩 포함되어 있어 출토지가 확실한 동물형 토기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말산 47호분의 한 뚜껑돌(개석)의 표면에 ‘壽下王’이라고 새겨져 있다.
도항리에 있는 고분군은 얕은 구릉지대에 현재 약 70기 정도 산재해 있다. 봉토 높이 4m 정도, 저경(底徑) 15m 내외의 비교적 대형이며, 내부구조는 말산리에 있는 고분군의 34호처럼 직사각형 앞트기 돌덧널(석곽)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도굴되었다.
●함안박물관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도항리 581-1), 055-580-3908
함안박물관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자리한다. 함안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는 군립 박물관으로 2003년 10월에 개관했다. 함안은 고대 안라국(아라가야)의 고도로서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자랑한다.
아라가야의 고도인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 군립 박물관으로 가야의 토기를 비롯해 말갑옷, 불꽃무늬토기, 공신 문서, 고인돌과 선돌, 도항리와 말산리의 고분군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5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및 야외 전시실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은 함안의 역사 연표와 아라가야의 대표 유적인 도항리와 말산리의 고분군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함안 지역에서 발굴된 다양한 무덤 형태의 변화를 모형을 통해 살필 수 있다. 독널무덤-덧널무덤-돌덧널무덤-돌방무덤 등 시대순으로 진열돼 있다.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곳은 제3전시실이다. 제3전시실은 함안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한 아라가야의 유물과 말이산에서 출토된 말 갑옷, 둥근고리큰칼, 덩이쇠,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 등을 통해 이름도 생소한 아라가야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불꽃무늬토기는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토기로 화염형투창토기라고도 한다. 불꽃무늬는 불의 상징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생명과 신성, 정화 등을 의미한다.
제4전시실은 아라가야 멸망 이후 함안 역사로 구성돼 있는데 <도천재 단서죽백>과 <정충록> 등 공신문서, <영종대왕국휼복상도>와 <화환정도> 등 회화가 전시돼 있다. 제 5전시실은 함안의 문화재와 민속품, 기획전시실은 색다른 주제를 위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야외전시실에는 군북 동촌리 26호 고인돌, 삼기마을 선돌, 실제 크기보다 확대된 수레바퀴토기 등이 전시돼 있다. 모두 함안 지역의 유물들이다. 고분의 내부를 재현해놓은 것도 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말이산고분군의 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을 복원해 관람객이 고분의 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관음사
함안군 가야읍 본동길 114 (말산리 328-1), 055-583-2601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 있는 해인사 소속 사찰이다. 관음사는 1934년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25 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1955년 개축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80년에 중수한 것이며, 2010년에 대웅전 우측에 해수 관음보살 입상을 건립하였다.
관음사는 대웅전과 범종각, 요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웅전은 단층 목조 기와집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측으로 해수 관음보살 입상이 조성되어 있다. 범종각은 2층 누각의 형태로 중문을 겸하고 있다. 요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6·25 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5년 고쳐 지은 것이다.
관음사에는 신도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현재 100여 명이 정기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관음사의 입구에 관음사 사적비가 있다.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정기적으로 법회가 열리고 있어, 함안 군민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고 있다.
●함주공원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안대로 621 (가야읍 도항리 249-5)
함주공원은 함안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정서적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계절 따라 변하는 풍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문화 체육공원이다. 기존의 함안공설운동장 인근 부지에 추가로 다목적 잔디 구장을 만들어 지역 스포츠인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주요 시설로 체육 시설인 다목적 운동장 1면, 게이트볼장 2면, 평행봉, 지압 보도 등이 있고, 그 외에 중앙 광장, 진입 광장, 상징 마당, 야외 공연장, 함주정, 팔각정 등이 있다. 또한, 함주공원 내에는 다양한 교목류, 관목류, 초화류가 자라고 있고, 2만 4349㎡의 잔디도 깔려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활용되는 어린이 놀이터와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도 있다.
다목적구장에는 넓은 평상이 구비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야간에 알록달록 화려한 빛을 내는 하트 터널은 인기 만점이다. 곳곳에 정성 들여 가꾼 소나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작은 돌다리가 있는데, 돌다리 밑으로 연못과 작은 정자가 있어 소나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정자를 지나면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인근에는 함안 공설 운동장, 함안 문화 예술 회관, 함안 스포츠 타운이 조성되어 있어, 함주 공원 지역은 함안 군민의 건강 증진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한 복합 공간이 되고 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 055-580-4595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옛 가야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이다. 함안군민들과 함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라가야의 특색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사계절 관광객 유치와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테마공원을 조성하고자 2013년에 개장하게 되었다.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70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가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연꽃 씨앗이 출토되었는데, 연꽃 씨앗은 연대 추정 상 700여 년 전 고려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0년에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우는 기염을 토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함안군은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지었다. 그리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것이 바로 함안 연꽃 테마파크다.
연꽃 주제 공원답게 홍련, 백련, 수련, 가시 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라홍련도 있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이며, 연꽃 사이로 징검다리가 있어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과 정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연꽃테마파크는 연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아 이른 아침부터 노을 지는 시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안향교
함안군 함안면 덕암길 103 (봉성리 1319-2), 055-580-2301
경남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에 있는 함안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1983년 8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시대 창녕현의 향교로 효종(1649~1659) 때 건립하였고, 정구(鄭逑)가 함안군수로 있을 때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그 후 수차례 중수하였고 1910년에 중수한 건물이 6·25전쟁으로 불탔으나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 앞 입구에는 이 향교를 창건한 정한강의 청덕비가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 정면 5칸 측면 2칸의 명륜당, 내삼문, 각 3칸씩의 동재·서재, 풍화루, 외삼문, 홍살문으로,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그 뒤에 놓인 전형적인 전학후묘이다. 건물은 출입문인 풍화루,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과 동·서재, 사당인 대성전과 동·서무가 일렬로 지어졌으며,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이한 것은 대성전 좌우에 동·서무가 나란히 서 있는데, 이것은 급경사지라는 지형의 제약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제사만 지내고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벽으로 한 중국 성현 7위를 봉안하였고, 동무에는 설총을 비롯한 9위, 서무에는 최치원을 비롯한 9위 등 국내 성현 18위를 봉안하고 춘추로 제를 지내고 있다. 함안향교에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 가을철에는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무진정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4길 25 (괴산리 547), 055-580-2551
사계절이 아름다운 무진정은 인생 사진 스팟으로 유명한 곳, 고즈넉한 정자와 연못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곳이다. 을사사화를 예상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무진(無盡) 조삼(趙參) 선생이 1542년 지은 정자로 울창한 고목 속에서 낙화놀이가 열리는 연못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곳이다. 1976년 12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무진은 1483년(성종 14) 국자감시(國子監試)에 합격하고, 1507년(중종 2)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목사와 사헌부 집의 겸 춘추관·편수관을 지냈다. 무진정은 가야읍에서 서쪽으로 3km 떨어진 가야와 함안의 경계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연못가지은 정자는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하였다. ‘무진정’이라는 편액과 정기(亭記)는 주세붕이 쓴 글씨로 추정된다.
주세붕 선생은 기문에서 “천명을 알고 용퇴할 수 있었기에 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니 정자의 경치와 선생의 즐거움이 무진할 것이다.”는 구절에 있어서 청풍명월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끝없음을 이름으로 삼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며, 반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주물주의 무진정이라 하겠다”는 구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가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웨딩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 4월에 중건한 것으로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이 단순 소박하게 꾸민 팔작지붕의 건물로 조선 초기의 정자형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앞뒤의 퇴를 길게 빼고 중앙의 한 칸을 온돌방으로 꾸며놓았다.
●고려동 유적지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2길 53 (모곡리), 055-580-2301
고려동유적지는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 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여러 현인들과 송도의 두문동으로 들어가 산간벽지의 띠(茅)만 우거진 숲속에 백일홍이 만발한 곳을 살 곳으로 정하였다.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곳이다.
이오 선생은 이곳에 담장을 쌓고, 담 밖은 새 왕조의 땅이라 해도 담 안은 고려 유민의 거주지라는 것을 명시하는 고려동학(高麗洞壑)이라는 비석을 세웠다. 이후 이곳에서 고려 유민들이 우물을 파고 논밭을 만드는 등 터전을 일구어 자급자족하였다 하여 고려동(高麗洞) 또는 장내동(牆內洞)이라 불렸다. 이오는 죽을 때까지 벼슬하지 않았다. 또 아들에게도 새 왕조에 벼슬하지 말 것이며, 자기가 죽은 뒤라도 자신의 위패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도록 유언하였다.
자손들은 19대 600여 년 동안 이곳에서 선조의 유산을 소중히 가꾸면서 살았다. 뿐만 아니라 벼슬보다는 자녀의 훈육에 전념하여 학덕과 절의로 이름 있는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이에 고려동(高麗洞)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 오고 있다.
고려동 유적지의 볼거리는 현재 면적 8,842㎡의 유적지 안에 있는 고려동학비, 고려동 담장, 고려종택, 고려 전답, 자미단, 고려 전답 99,000㎡, 자미정, 율간정, 복정 등이 있다. 1983년 8월 2일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입곡 군립공원
경남 함안군 산인면 입곡공원길 251(입곡리 산137-1)
경남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와 함안면 대산리 일원에 조성된 군립공원으로 일제강점기에 농수 활용을 위하여 만든 입곡저수지 상류에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입곡저수지는 폭 4㎞로 길게 이어진 장방형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저수지 왼편에 송림이, 오른편에는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조성되어 있다. 1985년 입곡 저수지 일원을 입곡군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입곡군립공원은 총면적 99만 5466㎡로 크게 산림욕장, 인공폭포, 다목적 운동장, 산책로, 인공 폭포, 출렁다리, 팔각 정자, 야생화 생태 공원, 입곡 문화 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다목적 운동장에는 허리 돌리기와 윗몸 일으키기 기구, 조합 놀이대, 데크 휴게소 등이 있다. 특히 입곡 문화공원은 공설 운동장 내부 골짜기에 6만 250㎡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데, 연못, 산책로, 무늬 화단, 유리 온실, 미로원 등이 갖추어져 있다.
입곡 군립 공원에는 교목류, 관목류, 야생화, 잔디 등의 수목이 자라고 있으며, 공원 내부에 설치된 2단 인공폭포는 겨울철을 제외한 4월~10월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유리 온실과 야생화 꽃밭은 학생들의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입곡 온새미로공원
경남 함안군 입곡공원길21-12 (산인면 입곡리 1152-4), 055-583-7171
입곡 온새미로 공원 조성 사업은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자원 공동인프라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2018년 군 관리 계획도 심의·결정 및 2019년 군 관리 계획 결정 시행 계획 인가를 거쳐 2022년 개장했다.
입곡 온새미로 공원은 면적 44,189㎡(1만 3400평) 공간에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문화광장, 멀티플센터, 야외무대, 캠핑장 등을 조성해 함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다양한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곡 온새미로 공원 안에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은 입곡마을 권역 단위종합 정비사업으로 조성되었다. 난쟁이 하우스, 티빙 버킷, 워터드롭 등 특색 있는 물놀이 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놀 수 있는 테마파크다.
●함안 능전수목원
경남 함안군 칠원읍 유원길 268-3 (유원리 1248-3), 0507-1385-8123
능전수목원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건강지킴이가 운영하는 개인 수목원이다. 수목원 안에는 소나무 정원, 매화 정원, 불두화 정원, 산수유 정원이 있다. 또, 플라타나스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고, 전망대가 있어 청정한 자연 속에서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다. 공작소와 카페도 있다.
또한, 능전수목원은 꽃과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능전수목원에는 동물 친구들이 함께 살고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흑염소 무리에서 산양 염소 유전자가 섞여 흰색을 나타내는 특별한 염소도 발견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아기염소들이 엄마 젖을 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흑염소와 함께 사는 '꼬꼬' 닭들도 볼 수 있다. 일반 닭에 비해 매우 크고 발에 부츠를 신은 듯한 모습의 라이트 브라마, 몽실몽실한 털을 지닌 실키, 파란 계란을 낳는 청계 등도 있다. 이들 닭들이 낳은 달걀에서 부화한 병아리들도 볼 수 있다.
가족들과 철따라 꽃이 피는 정원을 즐기고,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능전수목원이다. 다양한 수목, 초화류 등을 구경하실 수 있고, 원하면 구입할 수 있다.
●함안 무기연당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055-580-2301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연못이다. 원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조선 후기 연못이다. 1984년 12월 24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728년(영조 4) 이인좌의 난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움으로써 양무원종훈 일등공신에 오른 주재성(周宰成)의 덕을 칭송하고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난이 평정된 뒤 도내 사림의 공의로 그의 생가 한쪽 편에 만든 것이다. 이 연당을 이름하여 ‘국담’이라 하였는데 주재성의 호는 이에 연유한다.
연당은 직사각형으로 그 한가운데 당주(當洲)가 있는데 봉래산을 연상시키는 가산(假山)이다. 주위에는 호안을 쌓고 북쪽에 하환정 · 풍욕루를 지었다. 하환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이고 연당 쪽으로 난간을 설치하였다. 마루는 고설하지 않고 그저 사기(四起)한 정도이다. 홑처마의 기와로 된 팔작지붕이다. 풍욕루는 댓돌을 높이 쌓고 앞뒤 퇴가 있는 3칸 규모이며, 역시 홑처마의 기와로 된 팔작지붕이다. 이들은 1984년에 정화 보수하였다.
연당 서쪽에는 영귀문이라는 일각문이 있고, 서쪽에는 1745년에 건립된 충효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연당 주위의 담 서쪽은 1700년대에 지어진 함안 무기리 주씨 고가로서 감은재·영정각 등이 있다. 감은재는 국담의 장남인 주도복의 서실로서 『국담문집책판』이 보관되어 있고, 그 대청 북쪽벽이 영정을 모셨던 영정각이다.
●광심정
경남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 055-580-2301
칠원 북쪽 자모산 기슭, 낙동강변의 절벽 위에 자리 잡은 광심정은 조선 선조 2년(1569) 영산군 길곡리에 칩거하고 있던 용성 송씨(龍城宋氏) 문중에서 젊은 사람들이 수학을 목적으로 건립한 정자이다. 조선 현종 5년(1664)에 성리학자인 송지일 선생이 선비들과 더불어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따라서 광심정으로 편액하였으며, 임진왜란(1592) 때 파손되어 여러 번 고쳐 지었다.
광심정 영역은 경사지의 지형을 따라 돌과 흙으로 담장을 구성하고 담장 위에 기와를 올렸다. 출입은 측면에 사주문의 대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대문은 목조 기와집으로 ‘ㅅ’ 자 형태의 맞배지붕이다. 초석은 원주형 자연석을 이중으로 쌓아 기둥을 받치게 하였는데, 기둥 하부가 썩어 수리하며 바꾼 것이다.
건물은 목조기와집 건물은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앞쪽은 마루로 꾸몄고, 뒤쪽에는 방을 두었다. 함안 광심정은 조선 후기 정자의 평면 및 구조 형식을 잘 보여 주는 문화유산으로, 1995년 5월 2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용성송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장춘사
경남 함안군 칠북면 북원로 110-1 (영동리 1), 055-587-1400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 무릉산(武陵山, 높이 568m) 자락에 자리 잡은 장춘사는 지정문화유산 3개를 소유하고 있다. 815년(신라 헌덕왕 7) 무주 무염(無染, 801~888) 국사 혹은 무릉(武陵)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자그마한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그 맞은편에 무설전, 왼쪽에 조사전이 있다. 조사전 왼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약사전이 나오고, 약사전 오른쪽에 산신각이 있다. 대웅전은 1979년 신축한 건물로, 경상남도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정면 3칸·측면 1칸의 팔작지붕집이며 내부 불단에 조선 말기에 조성한 석조삼존불을 모셨는데 석가여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되어 있다.
약사전은 정면 1칸·측면 1칸 규모의 전각으로, 불단에는 경상남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을 모셨다. 통일신라 시대 후기 또는 고려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왼손에 약사발을 들고, 오른손의 손가락 끝은 땅을 향하는 이른바 항마촉지인을 한 약사불로, 도금처리가 되어 있다.
또 하나의 국가유산은 대웅전 앞에 있는 오층석탑이다. 원래 2층 기단 위에 세운 오층석탑이었으나 현재는 4층까지만 남아 있고, 높이는 390cm이다. 전체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주는 이 석탑은 제작수법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처마 아래에 무설전이라는 편액과 미소당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 무설전과 1930년대에 지은 산신각이 있다.
●홍포서원
경남 함안군 칠서면 공단북안길 66 (계내리 1366-8 )
홍포서원은 1782년(정조 6)에 윤환, 윤자당 등 다섯 분을 배향하기 위하여 창건한 서원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74년에 복원되었으며, 1980년 7월에 현재 위치인 계내리 수곡 상포재 앞에 중건하였다.
홍포서원은 사당 영역과 강학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사당 영역에는 사당과 삼문이 있고, 강당 영역에는 외삼문과 강당, 기타 건물 1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당 앞에는 유허비가 있고, 사당 영역 옆에는 재실과는 별도의 출입문이 있으며, 강당의 외삼문 앞에는 재실 방향으로 홍살문이 서 있다.
●함안강나루생태공원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998, 055-580-2581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은 4대 강 정비사업과 연계한 낙동강 제18 공구 내 친수 공간으로 함안군민의 여가 및 레저를 위하여 2013년 개장하여, 2015년 수변 생태공원의 시설을 증설하였다.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은 봄이 되면 넓은 들판에 청보리가 펼쳐진다. 생태공원의 청보리는 함안 6경에 속해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 또한 강나루생태공원 내에는 강나루 수변무대, 나루터,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캠핑장 외에도 산책로, 자전거도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작약 집단지가 있고,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악양생태공원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2길 208-49, 055-580-4591
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주요시설로는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생태연못, 잔디마당, 전망대, 방문자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야생화와 핑크뮬리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악양루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055-580-2301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에 있는 조선시대 누각으로 1992년 10월 21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순흥안씨문중에서 관리한다.1857년(철종8)에 건립된 누각으로 진주에서 내려온 남강과 함안천의 합류 지점인 법수면에서 강을 건너면 기암 절벽에 서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라는 듯이 깎아지른 기암절벽 위에 악양루가 서 있다. 본래 악양루는 두보(등악양루), 이백(여하십이등악양루), 범중엄(악양루기) 등 수많은 중국 문인들의 사랑을 받은 중국의 명승지인데, 이 악양루와 비교되는 풍경이라는 의미로 같은 이름이 붙었다 한다.
“태양에 등을 내어준 구름을 비추는 강물에/ 굽이쳐 흐르는 시내가 어깨를 기대네./ 어차피 둘은 한 몸이 될 사이/ 천(川)과 강의 경계를 알 리 없지./ 여기는 사방이 나뉘어 싸우는데/ 어디부터가 동(東)이고 어디까지가 남(南)이냐./ 곱게 뻗은 제방을 따라가다 보면/ 다시 너를 만나 나란히 걸을 수 있을는지/ 알 수 없는 기약에 한숨 어린 시 한 편을 토해놓았네.”(두보의 ‘등악양루’)
이름의 유래처럼 만발한 꽃을 둘러싼 제방과 들판이 하천과 만나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색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소재지는 대산면이나 대산면에서는 산길이 불편하여 법수면으로 이용한다.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나 이것은 6·25전쟁 뒤 복원한 것이다. 현재의 건물은 1963년에 중수하였다. 옛날에는 기두헌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청남(菁南) 오재봉(吳齋峯)이 쓴 악양루라는 현판만 있다.
●악양둑방
경남 함안군 법수면 악양길 49-10 (윤외리 74-4), 055-580-4521
경남 함안군은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남강과 낙동강, 함안천이 합류하는 지점이 많아 범람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제방이 가장 많은 곳이다. 함안의 둑방은 총길이 338km로 전국 최장을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악양둑방길이 으뜸으로 꼽힌다.
함안군 악양둑방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남강의 푸르른 강변을 따라 꽃 경관단지로 조성돼 전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봄과 가을에 펼쳐지는 꽃 경관단지 13ha, 꽃길 6.5km와 남강의 멋진 풍광이 어우러져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함안군 법수면 악양둑방 가을꽃 경관단지은 남강의 푸르른 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남강의 푸르른 강변을 따라 조성된 함안군 악양둑방 꽃 경관단지는 매년 5월 중순과 9월 말을 기점으로 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함안 해바라기마을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강주4길 37 (강주리 455)
함안군 법수면에 소재하고 있는 강주 마을 주변에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주거 환경이 나빠지게 되자 마을 주민들은 힘을 합쳐 자체적으로 마을 주변 밭에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했다. 전체 해바라기 식재 면적은 법수면 강주리 주변 48,000㎡에 이른다.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게 되자 해바라기를 보기 위하여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강주 마을을 찾게 되었고, 이에 주변의 마을까지 해바라기를 심기 시작하여 현재는 해바라기 식재 면적이 8만㎡에 150만 그루에 이른다.
해를 거듭하며 강주마을이 해바라기 마을로 자리를 굳혀가자 주민들은 2013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히고 있다. 함안군 법수산 권역의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주 문화 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법수산 권역 추진 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강주 문화 마을 해바라기 축제 위원회가 주관하여,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강주4길 37 (강주리 486-3) 일원에서 매년 여름에 개최되고 있다.
또한, 매년 7월에는 전통과 문화를 부흥시켜보자는 취지로 축제 한마당도 함께 펼쳐진다. 사전에 축제 날짜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아름다운 해바라기와 다양한 행사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함안 채미정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사군로 1216 (원북리 353), 055-580-2551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이다. 조선 단종 때 생육신의 한사람인 어계(漁溪) 조려(趙旅)가 단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왕 위를 차지한 세조의 처신에 격분하여 조정을 등지고 고향에 돌아와 여생을 보낸 정자이다. 1693년에 창건하였고, 1954년에 재건(再建)하였다.
정면 4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으로서 ‘백세청풍(百世淸風)’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 정면에 방형 연못이 있고 북쪽 절벽 위에 청풍대에 문풍루라는 6각정을 세웠는데, 지형을 이용한 정원 구성이 볼 만하다.
조려는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본관은 함안(咸安), 호는 어계은자(漁溪隱者). 시호는 정절(貞節)이다. 1453년(단종 1) 진사가 되고 명망이 높았으나,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자 이에 항거하여 벼슬을 단념하고 함안에 돌아가 백이산 아래에서 독서와 낚시로 세월을 보냈다. 1698년(숙종 24) 단종의 왕위가 복위되자 이조참판에 추증되고, 정조 때에는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1703년 함안의 서산서원에 배향되었다. 문집에 《어계집(漁溪集)》이 있다
●와룡정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월촌안길 118-30 (월촌리 1631-7)
월촌 초등학교 뒤편으로 조그맣게 펼쳐진 들판을 따라가다 보면 남강 줄기를 따라 긴 제방이 이어진다. 그 제방의 시작점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있어 휘몰아쳐 오는 남강의 거센 소용돌이를 묵묵히 받아 내고 있다. 이 절벽을 따라 길게 뻗은 산세(山勢)가 마치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와룡(臥龍)이라 불리며,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지점에 자리한 정자를 와룡정이라 한다. 조선 현종 때 목조로 지어진 단층의 팔작지붕 양식을 하고 있다.
헌종 때 죽남에 살던 황기익이라는 선비가 산수 좋은 강변에서 여러 문하생을 거느리고 과거 공부를 하였다. 그 후 그는 문하생과 과거에 응시했으나, 제자인 홍철태는 급제하고 스승인 황기익은 낙방하였다. 이에 스승인 황기익이 과거의 낙방을 비통해 하니 홍철태가 스승을 위하여 와룡정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월촌 초등학교 앞에 몇 가구 되지 않는 의봉 마을이 있으며, 황기익의 후손들이 명맥을 이어 오며 와룡정을 보존하고 있다.
●운흥사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월촌3길 71-77 (월촌리 산132-4), 055-582-7756
운흥사는 와룡정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풍수지리상으로 용의 어깨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곳의 사세는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절벽 아래로 굽이 흐르는 남강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수행처이다.
운흥사는 1952년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 남강 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일설에는 100여 년 전에 창건되었다고도 한다. 주요 시설로는 아미타 삼존불 봉안한 대웅전, 삼성각, 산신각, 요사채, 범종 등이 있다.
매월 음력 초하루에 법회를 열고 있으며, 또한 매년 삼짇날(음력 삼월 초사흗날)과 10월 첫 용날에 방생 법회를 개최한다. 함안군 사암 연합회에 가입되어 있어, 지역 사회에 대한 포교와 봉사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함안군은 농공 단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따라서 운흥사에서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에게 2013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에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함안 방어산
함안군 군북면 박곡리 산 161-1
경남 함안군 군북면과 진주시 지수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웅산이라고도 불렀으며, 높이는 530m이다. 방어산은 괘방산(451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이 산을 중심으로 1993년 12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동쪽에는 여항산(770m)이, 정상에 서면 지리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정상에는 옛날 성의 자취가 남아 있다. 산의 7부 능선에는 보물 제159호로 지정된 높이 353m의 거대한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이 있다. 이 불상은 평평한 바위 면에 새겨져 있는데, 본존상은 약그릇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이고 협시보살은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다. 월광보살의 오른쪽 여백에는 불상 조성기가 새겨 있어 통일 신라 시대인 801년(애장왕 2)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은 높지 않으나, 군데군데 암반이 많고 능선이 제법 굴곡되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산행은 방어산만 오르는 코스와 계방산과 함께 오르는 코스가 있다. 방어산만 오르려면 하림리 낙동마을 뒤쪽에서 시작하여 마애사, 방어산 마애불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군북면 박곡리 남강휴게소로 하산하며 2시간 정도 갈린다.
다른 코스는 하림마을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방어산 고개에 오른 뒤 정상에 닿는 등산로가 있다. 정상에 오른 뒤 계방산까지 산행하려면 정상에서 방어산 고개와 전망대를 거쳐 괘방산 정상에 도착하여 어식재로 하산하며,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은 큰 바위로 되어 있어 장군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50m 아래와 200m 아래 지점에는 마당바위와 흔들바위가 각각 있다. 높이 8m,폭 6.5m의 흔들바위는 끄덕바위라고도 부르며, 기울어진 쪽으로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있다.
●여항산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산 142-1
여항산(770m)은 예부터 함안의 주산이자 진산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 분성산을 잇는 낙남정맥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함안면 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분포한다.
정상에 오르면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넓고 큰 마당바위(각바위)를 비롯하여 통일 신라 시대 초기 의상 대사가 수도하였다고 전해오는 의상대와 서릿발같이 생겼다는 서리봉, 북쪽 산중턱의 원효암과 술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약수와 바위색이 붉어 피바위라 불리는 절벽이 유명하다. 여항산은 명산답게 울창한 숲과 계곡마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곳곳이 절경으로 꼽힌다.
여항산 북쪽의 함안군은 남고북저의 지형이라 하천이 북류하여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여항산은 특히 계곡의 맑은 물과 산허리를 감싸는 운무, 산중턱의 원효암과 칠성각, 의상대, 서리봉, 피바위 등으로 유명하며, 6·25 전쟁 때는 낙동강 방어선으로 격전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여항산의 문화 유적으로는 여항산성(艅航山城)이 있는데 여항산성과 관련한 옛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산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항산은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으로, 정상에서는 쾌청한 날이면 멀리 지리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남해의 푸른 물결이 내려다보인다.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좌촌에서 여항산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4개 코스로, 어느 길이든 당일로 충분하다. 제1코스는 주서리 좌촌에서 정상에 올라 다시 좌촌으로 내려오는 길로 2시간 정도 걸리고, 제2코스는 좌촌으로 정상에 올라 서북산을 타고 갈밭골로 내려오는 길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제3코스는 좌촌으로 정상에 올라 미산을 타고 내려오는 길로 3시간 정도, 제4코스는 미산을 타고 정상에 올라 서북산으로 해서 갈밭골로 내려오는 길로 5시간 정도 걸린다.
●봉성저수지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1길 50-1, 055-580-3950
봉성저수지는 경남 함안군의 자연 명물인 여항산 아래에 있다. 이곳은 함안 여항산 둘레길의 주요 지점이며,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여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봉성저수지 둘레길은 총 2.9km의 거리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사 없는 완만한 숲길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저수지를 따라 걷다 보면 저수지의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숲길이 있어 산림욕 하기에도 좋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포토존이 나오는데 여항산 자락과 여항면의 집들이 모여있는 정겨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여항면에서는 마을 조성 사업을 계속 펼치며 야간관광객 안전 및 볼거리 제공을 위해 봉성저수지 데크길에 경관용 태양광 조명 등을 설치했고, 수국 꽃길에 솟대 60기와 소원 기원 목간 300개 등을 설치하는 등 ‘금계천 솟대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조명이 설치된 저수지의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최근 봉성저수지 아래에 봉성지구 캠핑장을 조성했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오토캠핑사이트를 51㎡ 면적으로 15면을 조성하고, 장애인 사이트 1면을 편의시설과 인접하게 배치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다. 또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를 98㎡ 2면, 96㎡ 2면 설치해 다양한 캠핑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장 중앙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배치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고, 가족·연인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광장도 조성했다.
■탐방 및 정리 : 남상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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