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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부산. 경남

하동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화개장터 · 최참판댁 · 삼성궁까지 볼거리 가득

by 혜강(惠江) 2025. 1. 16.

 

하동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화개장터 · 최참판댁 · 삼성궁까지 볼거리 가득

 

글·사진 남상학

 

 

 

  하동은 그 유명한 최참판댁과 화개장터, 쌍계사가 있는 여행하기 좋은 고장으로 양반의 기품 있는 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드물게 아름다운 여행 코스이다. 최참판댁과 화개장터 청학동에 이어 고대의 특이한 유적 삼성궁까지 빠뜨리지 말고 둘러보자. 그리고 섬진강이 내어주는 참게탕과 재첩요리를 맛보고 녹차 한잔을 마신다면 여행은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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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면 볼거리

하동 화개장터 / 화개10리벚꽃길 / 쌍계사 / 하동야생차박물관 / 도심다원

 

●하동 화개장터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15 (탑리 726-46), 055-880-2383

 

  하동의 명소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전통적인 재래식시장이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최근에는 상시시장이 개장되어 특별히 5일장이 따로 서지는 않는다. 조영남의 <화개장터>로 유명해진 화개장터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2,540여 평에 재래식 장옥과 녹차전문상가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여 상설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화개장터에서는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나는 특산물인 야생녹차·둥글레·더덕·오미자·천마·참게장과 같은 약재 및 식품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일반 식당, 다구 및 녹차 가게, 한복 가게, 그리고 기념품 가게로 구성되어 있다. 음식점에서는 보리밥·산채비빔밥·국밥·참게탕·재첩·은어회·도토리묵 등을 판다.

  화개장터에는 '화개장터'라고 쓰인 표지석과 화개장터의 유래 및 「화개장터」노래 가사비, 역마상과 옛 보부상의 조형물이 있다. 또한, 장터 내에 작은 공원이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일어난 3·1운동을 기념하는 화개장터 삼일운동기념비도 서 있다.

  매년 4월 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10리에 걸쳐 벚꽃이 만발하며,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열려 민속놀이 체험과 녹차 시음회 등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인다. 또 5월에는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기간에 맞춰 화개장터 역마 예술제도 열린다. 이는 김동리의 소설 「역마」를 주제로 하는 예술제로서 마당극과 판소리 공연 등이 펼쳐진다.

  화개장터는 이제 영호남의 물산이 교류되는 시장을 넘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하동의 물산과 문화를 찾아 방문한다.

 

 

●화개10리벚꽃길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2 (삼신리 672), 055-880-2380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을 가리킨다. 쌍계사 벚꽃길이라고도 한다.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하동포구 100리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특히 장관을 이루는 화개장터에서부터 쌍계사까지의 약 6km 구간을 가리킨다.

  1931년 화개면 주민들이 벚나무 1,200그루와 복숭아나무 200그루를 심은 것을 계기로 지금은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구불구불한 화개천을 따라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길 양편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는 벚나무에 꽃이 만개하면 안개를 뿜어 올리듯 뽀얗게 피어난 꽃송이들이 하늘을 덮은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벚꽃 터널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로 천천히 걸으며 꽃구경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길은 특히 젊은 남녀들이 걸으며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경우가 많다 하여 '혼례 길목'으로도 불린다. 간혹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시기한 바람이 세차게 벚나무를 휘어잡으면 나뭇가지에 매달려 하늘거리던 벚꽃이 일제히 흩날리며 하얀 꽃비가 내리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쌍계사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운수리 208), 055-883-1901

 

  지리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72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 삼법스님이 창건하였다. 처음 이름은 ‘옥천사’였으나,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선사가 중국에서 차(茶)의 종자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대찰로 중창시킨 후, 887년 정강왕이 선사의 도풍을 앙모하여 '쌍계사'로 개칭하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벽암이 1632년(인조 10)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500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응진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로 지정된 명부전, 팔상전, 노전(爐殿), 적묵당, 설선원, 나한전, 육조정상탑전과 청학루가 있다. 그리고 천왕문, 금강문, 일주문ㆍ대방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인 진감국사대공탑비, 보물인 부도, 책판이 있다. 이중 대공탑비는 887년(진성여왕 1)에 진성여왕이 진감국사의 도덕과 법력을 흠모하여 시호와 탑호를 내리고 이를 만들도록 한 것이다. 비문은 최치원이 쓴 것으로 우리나라 4대 금석문 가운데 첫째로 꼽힌다.

  절에서 500m 거리의 암자인 국사암 뜰에는 진감국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가 살았다는 천년이 넘은 느릅나무 사천왕수가 있고, 신라의 원효와 의상이 도를 닦고 1205년(희종 1) 보조국사가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그 시호를 딴 불일암(佛日庵)이 있다.

 

 

●하동야생차박물관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5 (운수리 664), 055-884-2955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차 전문 박물관으로 2017년 3월 개관하였다. 대지면적 16,949㎡, 건물면적 2,363㎡ 규모로 박물관 건물은 지상 3개 층에 전시관과 체험관, 각종 야외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동녹차와 국내·외 차문화를 소개하는 유물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소장 및 전시한다.

  전시관 지상 2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은 녹차 알아가기, 왕의 차 하동차, 하동녹차 세계화, 하동의 명인들, 세계의 야생차/다구, 최치원선생과 하동 6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녹차 알아가기 전시실은 녹차의 성장과정과 제작과정, 효능 등의 정보를 3D 동작 인식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또, 왕의 차 하동차 전시실에서는 조선 시대 왕실 진상품이었던 하동녹차를 주제로 한 만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하동녹차 세계화 전시실에서는 하동 야생차 재배와 관련된 영상이 상영된다.

  3층에 위치한 특별전시실에서는 도자, 차문화, 최치원과 관련된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다기 세트, 백자병, 석화로, 유기 주전자, 산뢰, 향로 등을 소장하고 있다.

  부대시설로 체험관은 1층 녹차판매장, 2층 덖음체험장, 3층 다례체험장으로 이루어졌다. 야외시설로는 전시조형물, 도자기 체험장, 녹차밭, 놀이마당 등이 있다.

 

 

●도심다원

하동군 화개면 신촌도심길 51-2 (정금리 575), 055-883-2252

 

  최고령의 차나무 도심다원은 지리산 남향 깊은 화개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흐르는 화개동천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요 초의선사께서 동다송을 저술한 차의 고장이다.

  화개동천 옆에 자리한 도심다원은 한국에서 제일 크고 수령이 천년이 넘는 차나무(높이 4.1m, 둘레 52cm, 지름 15cm)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밭이 있는 지역은 유기물이 풍부한 무공해 지역으로 차 재배의 최적 지역이다.

  도심 차는 외부에서 들여오지 않은 순토종 자생 야생차로 만들며, 정성을 다해 수제차만을 고집하면서 칠대 째 차 농사를 이어가고 있다. 350℃ 내외의 고열을 유지하는 가마솥에서 차를 덖고 숯불에 달군 가마솥에서 가향 작업을 한다.

  따라서 이곳 차나무의 성분은 항산화, 항암, 해독 작용 등 차의 대표적 효능 성분인 카테킨[EGCG]이 6㎎/g으로 일반 차의 1~2㎎/g을 크게 웃돈다. 또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 함량이 일반 차보다 월등히 많다. 또, 다른 지역 차에 비해 향, 색, 맛이 모두 뛰어나다. 초의선사께서는 세계차로 명성이 있는 중국의 용정차보다 우리 차가 우수하다고 극찬을 하였다.

  생산하는 제품으로는 우전[4월 초에서 중·후반까지 수확], 세작[4월 20일에서 4월 30일경 수확], 중작[5월 1일부터 5월 10일경 수확], 대작[5월 10일부터 5월 20일경 수확], 엽차[보리차 대용품] 등이 있다. 매년 5월 ‘차의 날’에는 헌다례(獻茶禮) 등 행사가 개최된다. 예약을 하고 입장하면, 차를 마실 수 있고 차밭에서 멋진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악영면·적량면 볼거리

최참판댁 / 박경리문학관 / 평사리공원 / 입석마을, 마을미술관 ‘선돌’ / 스타웨이하동전망대(스카이워크) / 구재봉자연휴양림

 

●최참판댁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3 (평사리 498), 055-880-2950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평사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악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중에 소상팔경이 있으며, 평사리에 있는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풍경을 자아낸다.

  평사리 최참판댁은 지상 1층 건물로, 주 건축물로는 최서희의 조모 윤씨 부인의 생활공간인 안채, 최서희의 공간인 별당채, 최치수의 사랑채를 비롯하여, 문간채, 행랑채, 중문채 사당, 초당, 사주문, 뒷채 등 10개 동으로 되어 있다.

  건물 내에는 별당채 입구의 우물과 별당채 경내 작은 연못과 수목들도 여러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도 읍내 장터와 화장실, 용이네와 강청댁, 물레방아 등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으로 사용된 시설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악양 최참판댁의 명성은 2006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 외 10개의 드라마 촬영과 2006년 「마파도 2」 등 4개의 영화 제작, 5개의 TV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에서 최참판댁 및 「토지」(드라마) 세트장 등을 활용함으로써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하동 지역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최참판댁 앞에는 274만여㎡(약 8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평사리 들판이 펼쳐져 있다. 지리산 청정 자연과 섬진강의 풍부한 수량이 옥답을 만든 곳이다. 2022년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하동 동정호도 이곳에 있다.

  삼국시대 때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할 당시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호수를 보고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부른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동정호 안에 있는 작은 섬을 연결하는 하트 출렁다리는 연인들의 인기 장소이다.

 

 

●박경리문학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9 (평사리 705), 055-882-2675

 

  박경리 문학관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지상 1층 연면적 307.4㎡ 규모의 기와 한식목구조로 2016년 5월 4일 개관하였다.

  문학관에는 선생이 평소 사용하거나 아끼던 유품 41점과 각 출판사가 발행한 소설 『토지』 전질,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문학관 마당에는 박경리 선생 전신 동상이 세워져 있다.

  유품으로는 생전에 사용하던 재봉틀, 육필원고, 국어사전, 책상, 원피스와 자켓 등 의복, 안경, 돋보기, 만년필과 볼펜 등 필기구, 문패, 그림 부채, 도자기, 담배와 재떨이, 가죽장갑, 그림엽서 등이 있다. 또 소설 『토지』 전질 외에도 선생의 주요 문학작품과 관련 자료와 함께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 이미지, 평사리 공간지도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앞서 2004년 문을 열었던 평사리문학관은 세미나동으로 새롭게 단장해 다양한 문학행사와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사리공원

하동군 악양면 섬진강대로 3145-1, 055-880-2471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자리한 평사리공원은 하동읍과 구례읍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하동 그린 꽃 가꾸기 사업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주변에 조선 시대에 축성한 고소성과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최참판댁, 전국 유일의 1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을 끼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화개장터와 쌍계사 등을 찾는 관광객에게 충분한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평사리공원에는 대형주차장과 그늘막, 바비큐 그릴, 야외 의자, 농구장, 족구장 등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넓고 하얀 백사장이 있고, 옆에는 장승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또, 재첩잡이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학습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매년 11월 초에는 옛날 임금님께 진상하였다는 대봉감 축제가 열린다.

 

 

●입석마을, 마을미술관 ‘선돌’

하동군 악양면 입석길 38-1 (입석리 205-1), 055-883-3229

 

  입석마을은 선돌이 있어 그것이 마을 이름으로 굳어진 곳으로 지리산 둘레길 대축–원부춘 구간에 있다.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섬진강이 있고, 악양천이 평야를 가로질러 흐른다.

  마을 뒤에는 고소 산성과 신선대, 형제봉, 강선암을 거치는 천혜의 등산로가 있으며 화장실과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매년 정월이면 마을에서 당산제를 올리고 특별한 미술관도 있다.

  2021년 5월 개관한 ‘마을미술관 선돌’로 주민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평범한 마을창고를 개조해 세운 것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미술관 옆에 선돌과 연자맷돌을 돌리는 황소 조형물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보 여행가들이 지나는 길목에 있으며 미술관 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도 편하다. 근처에 유명 관광지인 최참판댁이 있다.

 

 

●스타웨이하동전망대

하동군 악양면 섬진강대로 3358-110, 055-884-7410

 

  섬진강 수면을 기준으로 150m 상공 위에 20m 높이로 설치된 스타웨이하동은 별 모양(삼각형 형태)의 공중 보행 시설(스카이워크), 카페 등을 갖춘 전망대이다. 툭 튀어나온 전망대 주변으로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와 구조물이 없어 악양평야와 발밑에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동쪽으로는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83만여 평의 평사리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남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을 이루는 백운산에서부터,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산줄기가 첩첩이 이어져 있다. 또, 발아래로는 섬진강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하동만의 멋진 비경이 펼쳐져 있다.

  스타웨이하동 스카이워크에서는 단순한 스릴만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과 함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11월~2월에는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4월~9월 주말에는 야간에도 개장한다.(09:30~20:30)

 

 

●구재봉자연휴양림

하동군 적량면 중서길 60-81, 1588-3250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 산수 경관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하동 구재봉에 자리 잡은 구재봉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다양한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구재봉자연휴양림의 숙박 시설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야영 데크·숲속 휴양관 등이 있다.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에코 어드벤처, 모노레일, 목재문화체험관 등 체험시설과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휴양림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구재봉 생태숲’에는 수십 년 전 중서마을 주민들이 심은 자연 상태의 야생 녹차밭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이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녹차밭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지리산 자락을 따라 나무들이 울창하여 맑은 공기를 마시며 등산을 할 수 있다.

 

 

◆하동읍 ·고전면·진고면 볼거리

하동 송림공원 / 하동재첩특화마을 / 하동읍성

 

●하동송림공원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107-3 (광평리 443-10), 055-880-2761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동 송림은 26,000㎡에 달하는 75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져 있다. 원래 방풍·방사림으로 조성되어 지금의 하동고등학교와 하동중학교 및 광평마을 일부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섬진강 홍수 예방을 위하여 하동 제방 제2호를 축조하면서 현재와 같이 제방을 사이로 양분되어 송림 바깥쪽은 학교 또는 배후 주거지가 되었다.

  제방을 쌓기 전에는 제방 안쪽에도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으나, 현재는 상당수가 고사하여 900그루 정도만 남아 있다. 숲 안에는 궁도장인 하상정이 자리하고 있고 넓은 백사장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곱다.

  하동 송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문화재 생생사업을 추진하면서 하동 송림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동군민들에게 하동 송림의 유래, 소나무의 생태, 하동 송림 내 야생화와 식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며, 송림 내 산책, 짚신 신고 송림 내 걷기 및 시 낭송 대회, 작은 음악회(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청소년과 어린이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휴양시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수많은 여행객이 이 송림공원을 찾는다.

 

 

●하동재첩특화마을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055-880-2371

 

  하동읍 신기리 일원에는 재첩특화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섬진강 재첩의 명성을 이어가고 재첩을 특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재첩을 직접 채취해 음식을 만드는 재첩 전문 식당이 밀집해 있어 재첩요리를 믿고 맛볼 수 있다.

  재첩으로 만드는 음식은 다양하다. 재첩국을 비롯해 재첩회무침, 재첩전, 재첩수제비 등이 있다. 특히 재첩정식은 재첩국, 재첩회무침, 재첩전 등 재첩음식과 함께 참게장도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재첩은 타우린이 풍부해 해독 작용뿐 아니라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악성 빈혈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나는 재첩은 산란기를 맞아 살이 가득 올라서 맛이 가장 좋다. 특히 '섭'이라 불리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것이 재첩 국물 맛의 비결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서 자란 재첩은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은데, 섬진강 재첩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동읍성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산120, 055-880-2366

 

  하동읍성은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고하마을에 있는 조선 전기 읍성이다. 조선 태종 17년(1417)에 축성된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연해읍성의 하나로 일명 고현성이라 한다. 해발 149m의 양경산에 자리하고 있다. 하동의 핵심적인 곳인 관아와 부속 기관이 있는 하동현을 외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성이었다.

  면적은 12만 3018㎡(3만 7천 평)이다. 축조 당시에는 성의 둘레가 1,019척 (308.79m), 높이가 13척(약 4m)이었다고 한다. 성내에는 우물이 5개, 연못이 1개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북쪽의 정상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와해되어 있는 곳이 많아 동서 방향 300m, 남북 방향 400m 정도가 남아 있다. 석축의 너비는 2~3m,높이는 3~5m 정도이다. 2004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조선 전기 산상에 축조된 산성에 가까운 포곡식 석축 성으로서 구조나 축조 수법이 조선 전기 연해읍성과 관방성의 축조 수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읍성의 주변으로는 해발 150∼300m 내외의 산줄기가 뻗어 있으며, 산줄기에서 동향 혹은 동남향 하여 뻗은 50m 내외의 능선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금남면·금성면 볼거리

금오산 / 금오산해맞이공원 / 하동케이블카&짚와이어

 

●금오산, 금오산해맞이공원

하동군 금남면, 고전면, 진교면

 

  하동 금남면과 진교면에 걸쳐 있는 금오산(849m)은 제법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말굽 모양의 산릉이 빙 두르고 정상 바로 아래의 달바위 전망이 일품이다. 그동안 군사시설 때문에 정상을 오를 수 없어 등산객의 발길이 뜸했지만, 현재는 군사시설이 거의 철수되어 산행에 불편한 점은 없다.

  금오산 정상은 해맞이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목재를 이용해 바닥과 난간을 만든, 960㎡의 넓은 전망대에 서면 남해와 여수 바다 그리고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섬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매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 행사가 행해진다. 금오산 정상은 해맞이공원을 비롯해 헬기장·통신시설·송신탑이 있으며 군용도로로 건설된 도로가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이어진다.

  또, 금오산 8부 능선에 있는 하동금오산봉수대는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봉수대다. 남해안 한려수도가 정면에 보이는 전락상 요충지에 있다. 둘레 200m 가량의 석축이 아직도 남아 있고, 봉수대 안에는 봉수군이 거주하였던 곳으로 보이는 석굴이 있다. 높이 약 3m,가로 3m, 세로 약 2m의 너비의 규모다. 지금은 부처를 모신 불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는 고려 시대의 마애불(금오산마애여래좌상)이 있다. 하동 금오산 마애여래좌상은 금오산 정상에서 서남쪽 800m 지점 너럭바위 지대의 거대한 ㄱ자형 암벽에 선각(線刻)한 것이다.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으나 전체적인 윤곽이 잘 드러나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하동케이블카&짚와이어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93-37 (중평리 796), 055-884-7715

 

  하동케이블카는 해발 849m에 위치해 청정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총연장 2.56㎞로 경남권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소요시간(편도)은 10~15분이다.

  아래가 훤하게 보이는 '크리스탈 객차'는 코스마다 각각의 풍광을 연출하는 섬과 바다, 논과 밭 등을 내려볼 수 있다. 절리와 균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화강암 덩어리는 또 다른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서는 전망대에서 남해를 바라보고 금오산 둘레길을 걸으며 바라본 남해와 금오산 둘레길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와 함께 하동 대표 레포츠 시설로 꼽히는 짚와이어도 즐길 수 있다. 총연장 3.186㎞의 짚와이어는 금오산 정상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절경을 감상하면서 최고시속 120㎞로 하강하는 스릴을 제공한다.

 

 

◆하동 청암면·황천면 볼거리

삼성궁 / 청학동 도임촌·명륜학당

 

●삼성궁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15 (묵계리 1561-1), 055-884-1279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있는 도량(道場)이다. 정식이름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으로, 묵계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33만㎡의 터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하였다. 궁의 이름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궁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한풀선사를 중심으로 수행자들이 선도(仙道)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도량이다.

  수행자들은 새벽 삼법수행을 하고 해맞이 경배를 드린다. 선식으로 아침을 먹고 활쏘기·검술 등 전통무예와 선무를 익히며, 오후에는 솟대를 세우거나 밭을 일구고, 저녁에는 법문을 공부한다.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소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쌓고 있는 솟대는 1,500개가 넘는다. 한반도와 만주를 상징하여 조성한 연못, 토굴, 전시관, 전통찻집 아사달, 천궁, 숙소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맷돌·절구통·다듬잇돌 등으로 꾸며진 길과 담장과 함께 짜임새 있게 가꾸어져 있다.

  관광을 하려는 탐방객이 궁 입구에 있는 징을 세 번 치면 안에서 수행자가 나와 맞이한다. 탐방객 가운데 한 사람은 고구려식 도복으로 갈아입어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년에 한 번 가을 단풍철이 되면 개천대제라는 행사를 여는데, 이때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닦은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

 

 

●청학동 도인촌, 명륜학당

하동군 청암면 청학로 2359-12(묵계리 1298), 055-882-1892

 

  청학동은 해발 800m의 지리산 중턱 삼신봉 자락에 자리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지리산 마을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하던 곳이기도 하다. 청학이 많이 노닐던 곳이라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으며 삼신봉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산세와 물줄기가 조성돼 있다.

  현재 지리산 청학동으로 불리는 도인촌은 '유불선삼도합일갱정유도회(儒佛仙三道合一更正儒道曾)'라는 가르침을 받드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유교를 바탕으로 불교, 선도, 동학, 서학을 합쳐 깨침을 얻겠다는 사상이다.

  근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전통서당의 맥을 끊임없이 이어온 30년 전통 청학동 명륜학당은 일반적인 놀이 위주나 오락형태의 체험학습 서당이 아닌, 삶의 도리와 실천 예절을 일깨우는 학당이다. 즉, 인성교육으로 올바른 사고, 건전한 정신을 일깨우고 예절교육으로 바르고 단정한 행동 자세를 다듬어 인간의 가치인 사랑, 부끄러움, 조심, 판단 이러한 능력을 갖추어 자기가 해야 할 의무와 도리 그리고 책임감을 일깨워 준다.

  삼십여 년간 서당 훈장으로서 삶을 살아온 이정석 훈장은 인성 중심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교육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예절과 효사상 등에 대하여 교육, 부모를 알게 하고, 인간성을 일깨워 자신을 찾게 하고, 나눔을 일깨워 이웃을 알게 하고 있다.

 

 

◆하동 옥종면·북천면·양보면 볼거리

하동편백자연휴양림 / 하동군 다목적캠핑장 / 하동레일바이크 / 이병주문학관

 

●하동편백자연휴양림

하동군 옥종면 돌고지로 1088-51 (위태리 산281-3), 070-8994-0717

 

  하동 편백자연휴양림은 2020년 여름에 개장한 신상 휴양림이다. 본래 이 숯은 60여년을 일본에서 살다가 2004년 영주 귀국한 경남 하동군 출신의 김용지(88)옹이 이 일대 30만 4264㎡, 20만여 그루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을 하동군에 기부채납함으로써 탄생했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에 걷기 좋은 숲길이 여러 갈래 이어져 있고, 드문드문 숲속의 집이 들어서 있다. 빽빽한 편백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음껏 호흡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폐 속 깊이 청량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마치 피톤치드로 몸속 샤워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휴양림 입구의 안내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숲속의 집은 ‘마음의 소리 방’,‘치유의 방’,‘마음 쉼표의 방’,‘발걸음의 방’ 등 휴식과 명상의 기운이 물씬 풍기며, 테라스에서 내다보는 편백나무 숲은 지친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작은 연못 옆에 편백숲길 산책코스를 안내해 놓은 알림판이 있었다. 1코스인 ‘상상의 길’은 2.7㎞, 2코스 ‘마음소리길’은 1.5㎞, 3코스 ‘힐링길’은 1.7㎞로 총 5.9km의 편백숲길을 조성해 놓았다. 길섶에 편백나무로 만든 식탁과 평상, 대나무를 촘촘히 엮어서 만든 썬베드 모양의 안락의자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여러 가지 모양의 의자들이 있어 세상 시름을 잊거나 스트레스를 떨쳐내기에 그만이다.

 

 

●하동군 다목적캠핑장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1079-21, 055-880-2373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에 있는 하동군 다목적 캠핑장은 나무로 지어진 모빌홈 3대, 캠핑카인 카라반 3대, 일반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 11면과 부대시설인 공동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족구장, 녹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덕천강의 맑은 물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 경남 기념물인 두양리 은행나무와 옥산서원, 두방재, 경현사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가족 단위의 캠핑 장소로 인기가 높다.

 

 

●하동레일바이크

하동군 북천면 경서대로 2446-6 (직전리 1477-2), 055-882-2244

 

  하동레일바이크는 1.2㎞의 이명터널을 포함해 옛 경전선 북천~양보역 5.3㎞ 구간에 2인승 25대, 4인승 45대의 최신형 레일바이크 70대를 운영하고 있다. 매표소가 있는 옛 북천역에서 관광열차에 승객을 태워 옛 양보역으로 이동한 뒤 양보역에서 북천역 방향으로 관광객이 레일바이크를 운행해서 오는 방식이다.

  레일바이크는 평일·주말·휴일 상관없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운행한다. 2인승 10대 이상, 4인승 8대 이상을 한 회차에 동시에 운행할 수 있다. 요금은 2인승 3만원, 4인승 4만원이며, 국가 유공자 또는 하동군 신분증을 소지한 장애인은 50%, 하동군민 또는 장애인은 30% 이용 등 단체 이용시 20% 할인 적용을 받는다.

  하동레일바이크는 북천면에 자리한 대표 관광지로 5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꽃양비축제, 가을 코스모스·메밀꽃축제와 연계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이병주문학관

하동군 북천면 이명골길 14-28 (직전리 231), 055-882-2354

 

  이병주 문학관은 작가 나림(那林) 이병주(李炳注, 1921~1992)의 창작 저작물과 유품을 상설 전시하는 문학 기념관으로서 2008년 4월에 개관했다. 2층 규모인 이곳은 전시실과 강당 및 창작실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80여 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긴 작가의 균형성 있고 총체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문학 현장이다.

  원형으로 구성된 전시실은 연대기 순으로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필 수 있도록 소개글이 관련 유품과 작품들이 함께 전시돼 있다.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냈던 언론인 이병주의 모습과 마흔네 살의 나이에 작가의 길에 들어선 후 타계할 때까지 27년 동안 한달 평균 1000여 매를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 활동을 보여준 작가 이병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지리산>의 한 장면을 모형으로 만든 디오라마와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그리고 영상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작가가 생전에 사용하던 만년필과 책상 등 유품 38점과 도서 2000여 권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강당과 창작실에서 여러 문학 관련 행사가 펼쳐지고, 넓은 마당에는 연못과 정자, 놀이터,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문학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시관과 강당, 넓은 마당을 이용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에 어린이 문학캠프를 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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