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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부산. 경남

경남 고성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공룡발자국을 찾아가는 화석 지질 여행

by 혜강(惠江) 2025. 1. 10.

 

경남 고성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공룡발자국을 찾아가는 화석 지질 여행

 

글·사진 남상학

 

 

  남해바다를 끼고 있는 고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룡발자국과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이 펼쳐졌던 고장이다. 상족암은 해안절벽으로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공룡발자국을 만날 수 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공룡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다.

  당항포관광지에는 당항포해전관 고성자연사박물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또, 송학동고분군과 고찰을 찾아 옛 향기도 온몸으로 느껴보자.

 



◆고성 하이면·상리면 볼거리

상족암군립공원, 고성공룡박물관, 병풍바위 주상절리, 운흥사 / 문수암

 

●상족암군립공원

고성군 하이면 자란만로 618 (덕명리 50-1), 055-670-4461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 곳에 있다. 고성군은 천혜의 석보 상족암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이에 1983년 11월, 고성군 고시 제20호로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청소년수련원 앞 해수욕장에는 상시 조수에 씻겨 닳을 대로 닳은 조약돌이 깔려있고 공룡발 자국이 있는 넓은 암반을 지나면 산 전면이 층암단애 (층층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로 되어 있어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은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유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들 공룡의 발자국은 영화 <쥬라기공원>으로 더욱 익숙해진 브론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니라노사우루스 등이 만든 것이다. 이들 발자국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또한, 암벽 깊숙히 동서로 되돌아 돌며 암굴이 뚫어져 있는 것이 밥상다리 모양 같다 하여 ‘상족’, 여러 개의 다리 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암굴로 형성된 상족암은 높고 낮으며, 넓고 좁은 굴 안에는 기묘한 형태의 돌들이 많은 전설을 담고 있다.

  그 주위에는 촛대바위와 병풍바위가 있어 절경을 더하고 있으며 관광유람선이 통영시 사량도 사이로 물보라를 가르며 지나다니고, 눈앞에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전망이 아름다워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성공룡박물관

고성군 하이면 자란만로 618 (덕명리 82), 055-670-4451

 

  고성공룡박물관은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공룡박물관으로서 공룡화석 등 총 93점을 전시하고 있다. 광장에는 세계최대 높이(24m)의 공룡탑과 전망대 등이 있어 국제수준의 관광명소로 부각하고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2004년 11월 개관했다. 7,400㎡의 부지 위에 1,447.58㎡의 전시 면적을 갖춘 지상 3층 규모로, 6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등 박물관 시설과 함께 높이 34m의 공룡탑, 5.8m 높이의 전망대를 부대시설로 갖추고 있다.

  2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은 '공룡의 수도'를 주제로 실물 크기의 공룡골격 화석과 부분 골격화석, 공룡 계통도를 전시 중이고, 제2전시실에서는 '고성의 공룡 발자국'을 주제로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의 종류와 형태, 크기를 통해 공룡의 생태를 알아볼 수 있다.

  1층에 있는 제3전시실에서는 '백악기 공룡'을 주제로 백악기 시대 공룡들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재현하고 있다. 제4전시실은 공룡체험실로, 제5전시실은 화석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자리 잡고 있다.

  야외박물관으로 조성된 공룡공원은 10여 점의 공룡조형물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공룡 놀이터, 소동물원, 편백숲길, 꽃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에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어린이 공룡캠프를 열고 있으며, 상족암 지질탐사대라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병풍바위 주상절리

고성군 하이면 월흥리 산 3-1

 

  병풍바위 주상절리는 고성군 하이면에 있으며 높이 약 20m, 연장 1.2km의 해안절벽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병풍바위 주상절리는 유문암 성분의 마그마가 퇴적층을 뚫고 들어와 빠르게 식어 사각형 또는 오각형의 형태를 이고 있다. 또한, 병풍바위 주상절리의 해식동굴인 쌍용굴은 두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고성 병풍바위 전망대는 상족암군립공원 건너편 고성군 하이면 월흥리에 위치한다. 이름 그대로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 듯 높은 바위가 길게 뻗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병풍바위로 향하는 길은 나무데크가 놓여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산책로 한쪽은 울창한 숲이, 다른 한쪽은 푸른 바다가 내내 이어지며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고성군의 지질명소는 병풍바위 주상절리 외에도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상족암, 호수퇴적층, 쇄설성 암맥과 페퍼라이트, 실바위 공룡·새발자국 화석산지와 이중관입구조, 계승사 퇴적구조, 평리 하천퇴적층 및 공룡알/거북알 화석산지, 당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어신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삼락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마동호 국가습지보호지역, 구학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 13개나 분포하고 있다.

 

 

●운흥사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442, 055-835-8656

 

  임진왜란 때 승병 활동의 근거지이자 조선 수군의 주요 전적지인 운흥사는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와룡산 향로봉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운흥사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1974년 2월, 경남 유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대웅전 건물은 1731년(영조 7)에 재건한 것으로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그밖에 범종루, 산신각, 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다. 다만 대웅전 앞에 탑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 또, 운흥사 소재 문화재 중 괘불탱 및 궤불과 관음보살도는 1730년에 의겸 스님과 그 문하생들이 그렸으며, 200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는 승병 6,000여 명을 이끌고 운흥사 일대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승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격렬한 전투가 승병의 근거지인 이곳에서 전개되었다. 지리적으로 볼 때 이곳은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대규모의 승군이 집결한 것이고, 일본군도 이곳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화력을 집중해 공격했다. 나중에 이곳을 점령한 일본군이 사찰에 불을 질러 대웅전 등 건물을 모두 불태웠다. 폐허가 된 운흥사는 방치되다가 1651년에 법성 스님이 중창했다.

  지금의 운흥사 영산전은 1731년에 중건된 건물이다. 정면 3칸, 옆면 2칸 크기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운흥사에서는 숙종 임금(재위: 1675~1720) 때부터 매년 음력 2월 8일 임진왜란 때 산화한 승병과 의병의 명복을 비는 영산제를 매년 이곳에서 거행한다. 이날은 임진왜란 때 승병과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가장 많은 수의 승병이 전사한 날이다.

 

 

●문수암

고성군 상리면 무선2길 808 (무선리 291-5), 055-672-8078

 

  문수암은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이산에 있는 암자로서 신라 성덕왕 5년(서기 706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 창건 이후 이 암자는 수도 도량으로서 많은 고승을 배출하였고, 산명이 수려하여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으며, 특히 화랑도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존하는 암자는 사라호 태풍 때 건물이 붕괴된 뒤에 지은 현대식 건물이고, 일반 신도들의 성금으로 1973년에 이 절에서 수도한 이청담(李靑潭)의 사리를 봉안하여 세운 청담 대종사 사리탑이 있다.

  석벽에는 문수, 보현 두 보살상이 나타나 있으므로 문수단(文殊壇)’이라 이름 지었다. 문수보살은 석각이고, 관세음보살상은 두자일곱치 크기의 목각으로 되어 있다. 기암절벽이 암자 뒷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산정에 오르면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마치 군산봉처럼 부침하고 있는 절경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인근에 수태산 보현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사천공항에서 버스 편으로 30분가량 소요되고 문수암 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승용차로 산허리를 감고 돌아 문수암 조금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10분쯤 올라가면 된다.

 

 

고성읍 볼거리

갈모산자연휴양림, 고성향교, 고성 남산공원·남산공원 오토캠핑장, 고성박물관, 고성탈박물관,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성생태학습관

 

갈모봉자연휴양림

고성군 고성읍 갈모봉숲길 42 (이당리), 055-670-5953

 

  고성 갈모봉자연휴양림은 우수한 산림자원 및 자연환경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질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성되었다. 건강에 유익한 ‘피톤치드’향이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는 수령 50년 이상의 편백 우량림으로 채워져 있어서 ‘쉴 곳’ 또는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다.

  늘씬한 편백나무와 삼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1.6km의 산책로는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탁자와 쉼터 등이 있어 어린아이와 쉬엄쉬엄 걷기에도 좋다. 갈모봉 정상에서는 청정바다 ‘자란만’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가 없어 딱히 제한시간도 없다. 언제든 가능한 시간에 찾을 수 있으니 경남 고성을 찾았다면 짬을 내어 들러보기 좋다.

 

 

고성향교

고성군 고성읍 교사3길 41 (교사리 270-1), 055-672-8800

 

  고성군 고성읍에 있는 조선전기에 창건된 향교로 109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398년(태조 7) 현유의 위패를 봉안하여 배향하고 지방의 유학교육 및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7년 현령 정여린과 도감 이현 등에 의해 중건되었으니 행정구역 개편으로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고, 1984년에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동무·서무·풍화루·수복청·전사청·내삼문 등이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박공지붕집이고, 이곳에 5성·송조 2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동무·서무에는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이며,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 팔작지붕의 2층 누각이다. 건축물은 전학후묘의 배치양식이다.

  현재 향교에서는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으며,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고성 남산공원,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고성 남산공원

고성군 고성읍 고성읍 동외로47번길 70 (수남리 274), 055-670-2664

 

  고성읍 주변과 남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으로 공원 입구는 선인들의 행적비가 가지런히 정비되어 있고, 84계단을 오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사의 말사인 보광사를 만날 수 있다.

  보광사 좌측에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충혼탑과 봉안각, 6.25 반공유적비 등이 세워져 있다. 보광사 위편 산등성이에는 생활체육시설과 목련쉼터를 조성하여 체력단련과 함께 쉼터로서의 완벽한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읍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부터 산정을 거쳐 수남리와 신월리까지 34m 폭의 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으며 약 1시간이면 산책이 가능한 거리이다.

  남산공원은 전문 육상선수들의 동계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며, 정상에는 고성만 해안과 고성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어 읍민들의 건강 증진과 휴식은 물론,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머무르고 싶게 하는 포근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고성군 고성읍 공룡로 3165 (신월리 657-1),1899-2100

 

  고성읍 공룡로에 있는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은 투명한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어, 바다 조망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넓은 대지의 캠핑장에는 데크 사이트 27, 글램핑 3, 카라반 사이트 5개와 카라반 6대가 마련되어 있고, 편하게 텐트를 칠 수 있다.

  또한, 공원 내 부지가 넓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좋으며, 산책로로 통하는 길이 예쁘게 꾸며져 있고, 텐트 바로 옆으로 주차장이 있으며, , 배전함이 설치되어 있어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장은 온수가 잘 나와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며, 비가 와도 걱정 없을 만큼 뛰어난 배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남 고성박물관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113번길 50 (송학리 475-1), 055-670-5821

 

  고성박물관의 건립은 1999년~2002년 이루어진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고분군 발굴조사의 성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발굴조사를 통해 오랜 역사의 침묵을 깨고 고성 소가야의 찬란했던 문화가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적 보존 정책의 일환으로 박물관 건립이 계획되어 2012년 5월 개관하였다.

  소가야유물전시관으로 시작해 고성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고성 전반의 역사와 문화재를 알리고 있으며, 기획전시를 통해 고성의 역사정보를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

  1층은 역사도서실에서는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역사 서적 전문도서실이며, 시청각실에서는 각종 강연회 개최 및 영상물 상영하며, 체험학습실에서는 탁본, 발굴 등 어린이 체험학습로 꾸며졌다.

  2층의 상설전시실은 고성송학동고분군을 비롯한 고성지역의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 전시하며,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그리고 다목적전시실은 각종 미술전,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 특히, 2022년 실감기술이 고성문화재와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한 고성박물관에서 유구한 역사의 도시인 고성을 만나 볼 수 있다.

 

 

●고성탈박물관

고성군 고성읍 율대2길 23 (율대리 646), 055-670-2948

 

  고성탈박물관은 2005년 12월 이도열 기증품을 기반으로 개관하여 연차적이고 지속적인 탈 구입을 통해 2014년 1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었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그림책 휴게실, 수장고, 강의실, 체험실, 야외장승마을 등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액과 탈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사용해 왔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신석기 시대의 조개탈, 장례식 때 쓰는 방상시탈 등 신앙탈과 함께 탈놀이에 쓰이는 예능탈 등 한국탈과 외국탈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은 탈과 고성오광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전시하는 등 지역의 역사 및 문화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좁은 의미로서 탈은 사람이나 동물 등의 얼굴 모양을 만들어 분장에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말로는 광대, 초라니, 탈, 탈박, 탈바가지 등으로 불렸으며 한자어로는 면(面), 면구(面具), 가면(假面), 대면(代面), 가두(假頭), 가수(假首) 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탈은 단순히 얼굴만 가리는데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존재로 변신을 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즉, 탈을 쓴 순간만큼은 내가 아닌 탈의 얼굴을 한 존재로 변하는 것이다. 이때 신의 얼굴을 한 탈은 재앙을 물리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3-5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의 평야 지대 구릉에 분포한 고분군으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고분군은 구릉의 정상부에 가장 큰 1호분을 중심으로 동·서에 6기, 총 총 7기의 가야고분이 분포한다. 이곳은 고려 시대의 무기산으로, 송학동 고분을 무기산고분이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2km에는 고성만이 있고, 주위는 평야 지대로서 삼국시대 패총(조개무지)가 많이 발견되어 예전부터 이곳이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정상부에 있는 1호분 남쪽에 원형 봉분이, 북쪽에 방형의 봉분이 있다. 전체 길이는 66m로, 원형 봉분은 지름 33m, 높이 4.5m이며, 방형 봉분은 길이 33m, 너비 24m, 높이 3m이다. 이밖에 6기의 나머지 고분의 형태는 방형이다. 또, 무덤 주위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뚜껑접시 조각, 기와조각 등이 나와서 이 고분이 삼국시대의 것임을 뒷받침한다.

  1호분은 규모가 가장 크며 정상부에 있고, 또 그 주위에 소형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우두머리의 것으로 보인다. 이들 7기의 무덤은 1호 무덤인 무기산 무덤과 가까운 관계에 있으며, 동시에 1호 무덤을 보호하도록 하는 딸린무덤(배총)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호분 B지구 고분은 횡혈식 석실분으로 내부가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로 확인된 채색 고분이다.

 

 

●고성생태학습관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134-1, 055-670-4407

 

  고성생태학습관은 고성군 상하수도 사업소 내에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하여 만든 자연친화적인 생태학습장이다. 실내에는 닥터피시 체험관, 1 급수 담수생물 수족관, 철갑상어 터널 수족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야외에는 연꽃공원과 인공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더불어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국내 최조 하수 처리시설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며, 강이나 하천에 서식하는 피라미, 쉬리, 메기, 쏘가리 등을 전시해 강물 속 생물과 인류의 공생에 대한 이해를 돕고 터널 수조방식을 사용하여 대형 어종인 가물치, 잉어 등도 볼 수 있다.

 

 

◆거류면·회화면 볼거리

거류산, 엄홍길전시관, 장의사/당항포관광지(당항포해전관·고성 자연사박물관·공룡엑스포주제관·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거류산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산 45

 

  경남 고성군의 동쪽 거류면에 솟아있는 거류산(巨流山)은 해발 571.7m로 산 모양이 알프스산맥의 마터호른(Materhorn)과 닮아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리다 조선 후기부터 지금의 거류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거류산은 고성 벌판과 당항만에 안긴 산으로 아름다운 산세로 찾는 이들이 많다. 고성은 물론 다도해 풍광을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어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거류산 등산코스는 엄홍길전시관에서 출발해 문암산~거류산 정상~거북바위~장의사를 경유하는 왕복 7.7㎞(4시간 소요)와 정상을 경유하지 않는 왕복 4㎞(2시간 소요) 코스가 있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코스로,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도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거류산은 소가야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산 정상 부근으로 가면 수천 년 전 소가야 때 신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거류산성이 나온다. 대부분 훼손됐으나 600m가량의 성벽과 성안 우물터, 남쪽의 문 터가 남아있다.

  거류산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에 거북이가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는 듯한 모습의 거북바위가 보인다.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하고 동시에 수명도 길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거북바위에 올라서면 드넓게 펼쳐진 당동만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당동만은 흡사 한반도를 보는 듯하다.

 

 

●엄홍길전시관

고성군 거류면 거류로 335 (송산리 276), 055-670-2664

 

  엄홍길 전시관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 관련 박물관이다. 히말라야 8000m 16좌를 완등한 엄 대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엄홍길(1960~) 대장은 박물관이 세워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14좌’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의 8000m이상 14개의 산을 세계에서 9번째로, 한국에서는 박영석 대장에 이어 두 번째로 모두 정복한 인물이다. 1988년 에베레스트(8850m) 등정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초오유, 마칼루 등을 잇따라 올랐고, 13년 만인 2001년 시샤팡마(8027m) 정상에 올라 14좌 등정을 마무리 지었다. 2004년 얄룽캉(8,505m), 2007년 로체샤르(8382m) 등 14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8000m가 넘는 두 산을 더 오름으로써 ‘14+2좌’를 모두 올랐다.

  엄홍길 전시관은 2007년 10월 27일에 처음 문을 열었다. 고성군이 주체가 돼 2003년부터 전시관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송산리 거류산 자락 1만 7000여㎡의 부지에 세워진 전시관은 모두 다섯 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존에는 ‘산 사나이 엄홍길’이라는 주제로 고성에서 태어나 3살 때 의정부로 이사한 뒤 산악인의 꿈을 키운 엄 대장의 성장 과정과 관련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두 번째 존의 주제는 ‘신의 영역, 히말라야’로,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에 대한 설명이 담긴 자료가 보관돼 있다. 세 번째 존의 주제는 ‘16좌 완등의 신화’다. 엄 대장과 대원들의 16좌 등정에 얽힌 각종 일화를 소개하는 자료가 전시의 주축을 이룬다.

  ‘함께 가는 히말라야’가 주제인 네 번째 존에는 등반 계획과 준비, 조난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자료가 배치돼 있다. 다섯 번째 존에는 고성군의 10대 명산을 소개하는 자료와 함께 휴게실, 기념품 판매점이 설치돼 있다.

  엄홍길전시관은 전시 외에 박물관은 매년 5월 <엄홍길, 산악인과 함께 하는 등산축제>도 개최한다. 전국 산악인 800~1500명 정도가 모여 엄 대장과 함께 전시관이 있는 거류산 등을 오른다. 매일 40~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한 번 관람하는데 평균 30분 정도가 걸린다. 월요일은 쉰다.

 

 

장의사(藏義寺)

고성군 거류면 신용리 1077-1, 055-672-1039 

 

  장의사는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신용리 거류산(570m) 중턱에 있는 절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신라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서기 632)에 창건하였다. 그러나 근대 이전까지의 중창 및 중건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임진왜란 때 화재로 전소되었던 것을 1891년(고종 28)에 성담(性潭)이 중창하였고, 1917년에는 효봉(曉峯)이 중건하였으며, 6.25 사변의 병화를 입었다. 그 후 신도들에 의해 보광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의사 보광전에는 17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석조관음반가상(경남유형문화재)이 봉안돼 있다. 1000년이 훌쩍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의사지만, 남아있는 문화재는 이 석조관음반가상 하나뿐이다. 보광전 오른쪽에는 너른 마당을 두고 천불전이, 보광전 오른쪽 좁다란 계단 위로는 사성각이 있다.

  사성각과 보광전 뒤로는 해풍을 맞고 대나무 숲 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다전이 있다. 운해당 옆 작은 돌다리인 백운교는 이름만큼이나 하얀 돌다리다. 이 다리를 건너면 부도탑과 자연보탑을 만나게 된다. 사찰의 뒤로는 기암괴석이 웅장하게 치솟아 울창한 수목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당항포관광지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봉동리 950-1), 055-670-4501

 

  당항포관광지는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에 자리하고 있으며, 임진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 대첩지로서 선조 25년(1592년) 과 27년(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으로, 이순신이 이곳 앞바다에서 전승한 것을 기념해 만든 공원이다.

  당항포관광지는 충무공의 멸사봉공(滅私奉公) 혼이 깃든 당항포 대첩지를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군민들이 뜻을 모아 1981년 성금으로 대첩지를 조성하고, 1984년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 후 1987년 11월에 개장하였다.

  당항포 관광지 인에는 당항포해전관, 충무공 사당, 거북선 등 충무공과 관련한 유적들이 즐비하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바다로 난 산책로를 따라 바다 쪽으로 당항포전승기념탑이 있고 반대편 언덕에 당항포해전관이 있어 옛날 이곳 앞바다에서 일어난 전투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조금 더 들어가면 거북선체험관과 투구 모양으로 만들어진 충무공 디오라마 관이 있어 이순신의 일대기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인 송충사에 올라 바라보는 당항만 풍경은 당항포 제1경으로 꼽힌다.

  당항포에는 이순신 유적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바닷속 생태의 역사를 밝히고 있는 자연사박물관과 수석전시관이 있으며, 그 뒤로는 야생화들 사이로 백두산 천지 등 다양한 모양의 정원석으로 꾸며 놓은 자연예술원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면 된다. 호수같이 잔잔하고 맑은 당항만을 따라가는 바다 산책로가 멋지다.

  언덕을 올라 제일 안쪽에 있는 건물은 2006년 경남·고성 공룡 세계엑스포를 할 때 만들어진 주제관인 다이노피아관이다. 공룡화석 발굴현장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다양한 체험기구들을 통해 공룡의 크기, 무게, 소리 등을 알 수 있게 해놓아 흥미롭다. 2층으로 올라가면 첨단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룡을 볼 수 있다. 당항포 관광지 입장료로 관광지 내 모든 전시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당항포해전관(이순신해전관)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당항리 76-1), 055-670-4501

 

  경상남도 고성군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두 번의 큰 해전이 있었던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지휘 하에 왜선 57척을 전멸시키며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곳이다.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하고 큰 규모였는지 아직도 일대의 지명은 머릿개, 핏골, 군징이, 잡안개 등으로 남아있으며 그것을 기리기 위해 당항포 국민 관광단지 안에 당항포해전관(충무공해전관)을 두었다.

  이곳에는 거북선체험관과 충무공 디오라마관 등 다양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념관과 시설들이 있어 역사의 현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당항포 해전관은 당시 치열했던 당항포해전을 복원한 모형들과 역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당시의 전략과 전술을 단순히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낄 수 있는 역사가 되도록 돕고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기생 월이의 설화를 재구성한 애니메이션으로 보다 흥미진진하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생 월이에 대한 설화는 다음과 같다.

  “전쟁을 일으키기 전 일본은 밀정을 보내 조선의 지형을 정탐하고, 그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들어 침략을 준비하였다. 고성에 숨어든 밀정은 어느 날 무기정(舞妓亭)이라는 술집에 묵게 되는데, 그곳에서 기생 ‘월이’의 대접을 받는다. 의심스러워 보이는 남자가 술에 취해 쓰러지고, 그의 가슴에서 우연히 비단보를 발견한 월이는 깜짝 놀라고 만다.

  비단보 안에는 장차 조선을 침략할 전술과 해로의 공략도, 그리고 육로의 도주로가 상세히 그려진 지도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남자가 일본의 밀정임을 알아챈 월이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이내 붓을 꺼내든 월이는 조심스럽게 지도를 조작하여 당항만이 바다로 이어진 것처럼 만든 다음, 다시 밀정의 품에 넣었다.

  몇 해 뒤,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은 월이가 조작한 지도를 든 채 당항포에서 조선 수군과 전투를 벌인다. 이순신의 전략과 거북선의 위력에 밀린 일본군은 바다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지도에 표시된 해로를 찾을 수가 없었다. 퇴로가 막힌 일본군은 결국 이순신 함대에 의해 전멸되고 만다.”

 

 

►고성 자연사박물관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봉동리 950-1), 055-670-7415

 

   고성자연사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개관한 자연사박물관으로 당항포관광지 내 자연 생태계에 관한 다양한 자연사 자료를 전시하고 그와 관련한 체험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이다.

  자연을 이루는 동물, 곤충 및 생태계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함으로써 자연물에 들어있는 정보를 발견하고, 과학 연구에 이용하며 더불어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자연 속 동물 및 곤충들에 관한 정보를 더욱 생생하고 쉽게 받아들이며 감상할 수 있도록 건립된 기초과학 박물관이다.

  전시관은 1, 2층 총 760㎡ 규모로 총 1,700여 점의 다양한 자연사 자료가 10개의 테마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자연사 자료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습득과 살아있는 자연의 신비에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공룡엑스포주제관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봉동리 950-1), 055-670-4501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1982년 1월부터 관내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5,000여 개의 공룡발자국과 공룡알화석지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산업을 진흥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고성군이 주최하는 세계박람회이다. 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신비라는 주제로 2006년에 처음 개최하였으며, 3~4년 주기로 열린다.

  행사는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 당항포관광지 안에 2006년 1월 완공된 엑스포주제관(Dinopia Hall)과 하이면 덕명리 상족군립고원 안에 2004년 11월 완공된 고성공룡박물관 등지에서 열렸다.

  당항포관광지 내에 있는 엑스포주제관은 사이버 공룡세계를 표현한 공간으로서 공룡발자국화석, 모형공룡점 등을 전시하고, 4D입체영상실, 공룡세계디오라마관, 공룡체험코너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공룡시대에 와 있는 듯한 생동감 있는 움직이는 공룡들을 볼 수 있다. 4D영상관에서는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나오는 등의 공룡 영상을 4D로 볼 수 있다. XR체험관에서는 XR을 통해 공룡 영상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제관 옆에는 하늘정원이 있다. 하늘정원에서는 관광지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꽃들을 보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봉동리 950-1), 055-670-4501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은 2012년 개장 이래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골격 화석 등의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중생대 과학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명실상부한 중생대 과학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65㎡ 2층 구조의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은 “미스터리 공룡 디노G의 비밀을 찾아라”, 첨단 360도 5D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룡발자국 화석 및 골격 화석, 인터랙티브 AR화석지도, 샌드크래프트, AR플레이트, 360도 5D 입체영상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공룡이 마주 보는 듯한 형태의 건물로 입장하자 볼 수 있는 디노G 탐사대 화면에서 공룡을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공룡에 대한 설명과 여러 공룡들의 뼈 모양도 볼 수 있고, 3D프린터로 공룡 모형을 뽑을 수도 있다. 또, 각종 공룡의 화석과 화석 발굴할 때 사용하는 용품들도 볼 수 있고, 체험에 참가할 수도 있다.

  고성군은 관람객들을 위해 5D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전시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중생대 자연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과학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제3회 동남권 과학문화상에서 단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현면·개천면 볼거리

연화산도립공원, 금태산·계승사 / 옥천사

 

●연화산도립공원

고성군 영현면 연화리 산 11

 

  연화산은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 등 10여 개의 산봉우리가 심산유곡의 형상을 이루고,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흘러내린다. 연화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조선 인조 이전까지는 산의 동북쪽에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의 세 봉우리가 둘러있어 마치 선인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다루고 있는 형국이라는 데에서 비슬산으로 불렸지만, 학명대사가 연화산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연화팔경의 절경지 등이 자연경관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공원의 북쪽에 있는 옥천사 주변은 소나무와 대나무 등의 상록림이 울창하고 벚나무와 측백나무도 많이 서식한다. 능선 마루가 안 보일 정도로 수림이 울창한 숲과 계곡 등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1983년에 9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정 면적은 28.717㎢이다.

  연화산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주변이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흙으로 이루어진 토산의 형태이며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산지를 이룬다. 연화봉에서 시루봉(541m), 성지산(456m)으로 이어지는 남북 방향 능선과 금태산(340m), 혼돈산(499m), 남산(425m)으로 연결되는 동서 방향 능선이 연화산 정상에서 교차하여 등산객들이 붐빈다. 한다. 시루떡을 쌓아놓은 듯한 갓바위는 해성퇴적층으로 형성된 후 융기한 흔적을 보여준다.

  연화산 입구의 옥천사 계곡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있고, 쪽 계곡에는 옥천사 외에도 백련암, 청련암, 연대암 등 3개의 암자와 청담스님의 사리탑이 있다.

 

 

●금태산, 계승사

고성군 영현면 대법3길 236 (대법리 산 17-1), 055-673-0281

 

  금태산은 연화산도립공원의 남서쪽 끝자락으로 영부리·침점리·대법리에 걸쳐 있다. 태고의 신비로움과 암벽의 경이한 모습을 품고 있는 공룡의 나라 고성 금태산 정상 동남쪽에 계승사를 품고 있다.

  계승사신라 때 의상대사가 창건(금태암)했다지만, 건물은 오래된 게 아니다. 고려 말 이성계가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삼남도를 내려왔다가 무학대사와 함께 이 절에서 수행하며 조선 창건의 꿈을 키웠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자신이 수행한 산의 이름에 자를 붙여 하명하였고, 절 이름도 옛 이름이 금대사(金臺寺), 금태사(金太寺)였다고 한다.

  그런데 계승사가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다. 계승사 요사채 앞마당에는 뚜렷한 물결무늬가 넓은 암반에 가득 펼쳐져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웅전 뒤쪽의 바위에는 1억년 전에 빗방울이 떨어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옆으로는 아이들의 한 아름쯤 되는 거대한 공룡발자국도 찍혀 있다. 그야말로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예술품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이곳의 암석과 암벽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2006년 12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용두봉에서 발원하여 기암괴석과 절벽 사이로 흐르고 있는 석간수는 청정하기 그지없다.

  이렇듯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큰 바위를 머리에 이고 조용히 역사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신라 천년 고찰 계승사는 천연 자연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그 호젓함을 더해주고 있다.

 

 

●옥천사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1로 471-9 (북평리 408), 055-672-0100

 

  연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은 옥천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 때에 소실된 것을 1639년(인조 17)에 학명과 의오가 중창하였으며, 1883년(고종 20)에 용성이 중건하였다. 1919년에는 영호(暎湖)가 이 절의 강사로 있으면서 세진교를 놓은 것을 비롯하여 두 차례 중수하였다.

  옥천사는 구한말까지 한 번에 200명에 이르는 스님이 주석하던 대찰이다. 한때는 기거하는 스님이 300명을 넘었고, 암자도 12개나 됐다. 승병의 근거지였다. 옥천사의 너른 마당은 430여 년 전 승병 훈련장이었다. 옥천사 승려들은 스스로 의승군을 조직해 왜군에 맞섰다. 호국안민의 가람 중에서 첫손에 꼽힐 정도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경남 유형문화재)을 중심으로 앞에 지은 지 300년이 넘는 자방루(유형문화유산), 좌측에 심검당, 우측에 적묵당이 있으며, 그 밖에 1985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고성 옥천사 명부전과 금당(金堂), 팔상전, 나한전,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 객실 등이 있다. 건물 하나하나가 큰 규모를 보이며, 가람의 지붕이 마치 연꽃무늬처럼 배열되어 있어 규모 면에서 본사인 쌍계사를 능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1968년 보물로 지정된 고성 옥천사 청동북를 비롯하여 경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종, 고성 옥천사 소장품, 큰 법고와 자방루 앞뜰에 하얀 화강암으로 다듬어 세운 청담의 사리탑이 있다. 이 절의 일원이 199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부속 암자로는 백련암, 청련암, 연대암 등이 있고, 절 안에는 약수가 있다. 또, 절 주변에는 송이버섯과 산딸기 등의 특산물이 많이 자생한다.

  옥천사 대웅전 뒤편의 절벽에 있는 옥천샘은 한때 전국에서 가장 맑고 맛있는 물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사계절 동안 마르지 않고 수량과 수온이 일정하며, 물은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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