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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남원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춘향전 속 배경지로 떠나는 여행

by 혜강(惠江) 2024. 12. 28.

 

남원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춘향전 속 배경지로 떠나는 여행

 

글·사진 남상학

 

▲춘향테마파크 : 춘향과 이도령

 

  남원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애틋한 사랑이 충만한 고장이다. 남원 시내의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뿐 아니라 육모정 춘향묘 오리정 등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 남원성 전투가 펼쳐졌던 곳으로 남원성의 옛 흔적과 만인의총 교룡산성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의 무대가 됐던 만복사지 등 역사유적으로 가득하다.

한편, 남원은 경남 함양과 산청, 하동, 전남 구례와 함께 지리산을 품은 고장이다. 지리산의 거침없는 능선은 아니지만,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이 있고, 정령치·달궁계곡·뱀사골을 거쳐 함양군 마천면과 인접한 실상사를 만날 수 있다.

 

 

남원관광단지

남원시 양림길 12, 남원시 관광과 063-620-6162

 

  지리산의 서북쪽 관문인 남원은 옛날부터 정치, 군사상 중요한 거점이었다. 남원은 우리 고전문학 작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춘향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매월당 김시습의 한문 단편소설인 만복사저포기도 남원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남원은 전라북도의 교통 중심지로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을 연결하는 관광객의 숙박 및 위락 기능을 맡고 있는 도시이다.

  88 올림픽 고속도로의 개통을 계기로 경주 보문단지와 제주 중문단지에 견줄만한 관광도시의 틀을 갖추고자 추진한 것이 남원관광지이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앞으로 흐르는 요천 건너 어현동의 산허리를 깎아 40여만평의 터에 남원의 전통을 되살리고 광한루와 만인의총,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지리산 그리고 구례 화엄사, 덕유산 등을 연계하는 관광도시를 건설함으로써 관광도시 기반의 확충과 서남권 관광의 중심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과 춘향문화예술회관, 춘향테마파크, 향토박물관을 비롯하여 위락시설, 남원랜드, 숙박업소, 전문 음식점, 전망대 등의 시설과 주변의 극락암, 덕음암 및 빙고치, 천연동굴들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넓은 광장 앞을 흐르는 요천수에 고무댐을 만들어 조성한 수상유원지와 함께 훌륭한 관광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남원관광지와 광한루원을 연결하는 승월교는 마치 은하수를 건너는 오작교를 연상시키고 가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에는 임권택감독이 만든 영화 '춘향전'의 촬영세트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광한루원

남원시 요천로 1447 (천거동), 063-625-4861, 063-620-8901~3

 

  원래 조선 세종때인 1419년 황희 정승이 건립, 광통루라 하였으나 1444년 관찰사 정인지가 그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 곳을 월궁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다 하여 광한루라 이름을 붙였다.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춘향의 영정을 모셔, 우리의 민족정신을 후세에 기리고 있다.

  총면적 6,985m²(21,113평)의 광한루원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를 비롯하여, 광한루를 중심으로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완월정, 영주각, 삼신산 등의 여러 정자와 누각들이 자리잡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춘향제는 5월 5일에 “남원 세계 허브산업엑스포"와 함께 열린다.

  남원의 볼거리로는 만인의총, 광한루, 오작교, 교룡산성,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등 많은 문화유적과 남원관광지, 수상유원지, 춘향테마파크, 음악분수, 터널분수다리 등이 있으며, 7㎞쯤에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어 4계절 체류형 관광코스로 적합하다.

 

 

●춘향테마파크

남원시 양림길 43 (어현동 37-69), 063-620-5799

 

  남원관광단지에 있는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을 주제로 한 문화 예술 공간이다. 이곳은 1999년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관광 비전 21''사업에 채택되어 2004년 개장하였다.

  6만 6,462㎡의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의 일대기를 크게 다섯 마당(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분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 ‘만남의 장’에는 종합안내소, 바닥 조명 분수, 전통문화체험관, 춘향 마당 등의 시설이 있고, ‘맹약의 장’에는 돌탑, 맹약단, 그네 터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영화 <춘향뎐>의 세트장, 부용당, 월매집, 공방 등이 있고, ‘시련 및 축제의 장’에는 옥중 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관람객을 위한 휴게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개장시간은 하절기(4~10월) 09:00~22:00, 동절기(11~3월) 09:00~21:00이다.

  춘향테마파크는 심수관도예전시관과 춘향전 영화 세트장, 남원향토박물관이 있어 테마파크 입장권 하나로 모든 곳을 관람할 수 있다.

 

 

●남원향토박물관

남원시 양림길 14-9 (어현동 37-158), 063-620-6792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는 남원향토박물관은 남원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남원지역은 예로부터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고장으로 많은 문화유산과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고대 유물들과 시대별 독특한 문화의 산실이었다. 또한, 남원은 세계적 무형유산인 판소리의 고장이며, 춘향전을 비롯한 고전문학의 태생지이자 배경지였다.

  박물관에는 상설 전시 공간, 수장고, 기획 전시실, 영상실, 종합안내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 전시 공간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된 남원의 역사와 판소리, 동편제, 남원의 문학과 세시풍속, 민간신앙 등의 남원 지역의 민속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고전소설문학관

남원시 향단로 10 (쌍교동 60-1), 063-620-5676

 

  남원은 판소리 일곱 마당 중 춘향가·흥보가·변강쇠타령의 배경지다. 특히 남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에 수록된 만복사저포기와 최척전·홍도전 등 풍부한 고전소설의 문학 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한국 고전문학'의 성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고전소설문학관은 한국 고전문학의 산실인 남원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드러내고, 또 남원시민들의 문학적 정서 공유를 위해 2020년 개관했다.

  1940년대 목조 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문학관은 연면적 206.48㎥ 규모로 고전소설의 내용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실을 중심으로 교육실, 연구실, 사무실, 수장고 등의 시설로 조성됐다.

  전시실에서는 남원을 배경으로 한 고전소설인 <춘향전>, <흥부전>과 최초의 한문소설인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조위한의 <최척전>, 유몽인의 <홍도전>에 관한 다양한 컨텐츠가 전시되고 있다.

 

 

●만복사지

남원시 아랫정재길 51 (신정동), 063-620-6171

 

  만복사지는 기린산 아래에 지은 사찰로 일설에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기록에 의하면 고려 문종 때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사찰에는 대웅전, 천불전, 영상전, 종각, 명부전, 나한전, 약사전이 있었으며 5층석탑, 석불입상, 당간지주, 석인상 등이 있어 규모가 매우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만복사지 부근에는 백뜰, 썩은 밥배미, 중상골 등의 지명이 있어 당시의 사찰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백뜰은 만복사지 앞 제방을 말하는데, 승려들이 빨래를 널어 이곳이 온통 하얗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고, 썩은 밥배미는 절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는 장소로 승려의 수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남원의 8경 중 만복사 귀승이 있는데 시주를 마치고 저녁나절에 만복사로 돌아오는 승려들의 행렬이 실로 장관을 이루었다는 것에서 아름다운 경치로 꼽았다고 한다.

  1979년~1985년에 걸쳐 7차례 발굴조사 결과 만복사지는 창건 후 몇 차례에 걸쳐 중창되어 목탑지를 중심으로 동쪽, 서, 북쪽에 각각 금당지가 있는 1탑 3금당식의 가람 배치양식의 사찰로 북금당지 북쪽에 강당지가, 목탑지 남쪽에 중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고려 시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절의 구조와 형식을 알아볼 수 있는 유구가 남아있어 고려 시대의 가람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만복사지는 정유재란 남원성 싸움 시 소실된 후, 1679년 (숙종 4년) 남원부사 정동설이 복원을 꾀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금오신화』의 저자 김시습은 만복사를 배경으로 「만복사저포기」라는 한문 소설을 남겨 한문 소설의 효시를 이루었으며 당시 만복사의 실상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선원사

남원시 용성로 151 (도통동), 종무소 063-631-0108

 

  만행산 선원사(萬行山禪院寺)는 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 392-1번지에 소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선원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원년(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도선국사가 남원의 지세가 객산으로 힘이 센 교룡산을 누르고 주산으로 힘이 약한 백공산을 북돋아야 남원이 번창할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하고 백공산의 모체는 천왕봉 밑 만행산 줄기이므로 만행산의 힘을 빌어 교룡산의 힘을 누르고자 백공산 날줄기 끝에 선원사를 창건하였다 한다.

  사찰 창건 당시 경내는 왕정동 만복사에 버금가는 큰 규모로 장관을 이루었으나 정유재란을 겪으며 왜적에 의해 전소되었으며, 그 후 영조 30년(1754년)에 부임한 김세평(金世平) 부사가 신도계와 협의, 이듬해 선원사를 복구하였다.

  이곳의 철조여래좌상(보물 제 422호), 동종 (지방유형 25호), 약사전 (지방유형 제 119호), 대웅전 (문화재 자료 45호)이 영화로웠던 사찰의 지난 모습을 들려준다.

 

 

●만인의총

남원시 만인로 3 (향교동), 만인의총 063-290-6600

 

  만인의총은 정유재란(1597)때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들의 호국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임진왜란(1592) 당시 호남을 침범하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왜군은 1597년 11만 대군으로 다시 침략, 적의 우군은 전주성을, 좌군과 수군 5만 6천은 남원성을 공략하였다. 조정에서는 남원성을 사수하기 위해 전라병사 이복남이 이끄는 1천여 군사와 명나라 부총병 양원의 3천 병사로 하여금 남원성을 지키게 하였다. 그러나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과부적으로 주민 6천여 명을 포함한 1만여 의사들은 분투 끝에 장렬하게 모두 순절하였다.

  전쟁이 끝난 뒤 피난에서 돌아온 성민들은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시고 1612년(광해4년) 충렬사를 건립하였다. 몇 번의 이전을 거쳐 호국 선현 유적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과 전 도민의 정성 어린 헌수로 1979년 정화를 마치고 충렬사에는 50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만인의총에서는 매년 9월 26일에 만인의사에 대한 제향을 올려, 그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교룡산성

남원시 산곡동 16-1, 문화관광과 063-620-6172~3

 

  교룡산성은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성곽으로 백제 시대 최초 축조된 것으로 알려지는 산성이다. 남원시 산곡동 교룡산(518m)에 있다. 교룡산성은 백제가 신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돌로 쌓은 이 산성은 총 둘레가 3,120m이다. 고려 말과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와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성내에는 685년(신문왕 5) 창건된 선국사가 있다. 교룡산성은 전북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원향교

남원시 향교길 43 (향교동 512) 063-632-7390

 

  남원향교는 태조 이성계의 향교설치령에 따라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1410년(태종10)에 창건되었다. 1428년 호랑이의 침해를 피하여 덕음봉 밑으로 이전하였다가 홍수로 길이 막히는 일이 많아 1443년(세종 25)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어 1599년에 대성전을 다시 짓고 광해군 원년에 명륜당을 중건하였다. 1748년에 동재 ·서재를 중수하고, 1876년 명륜당과 서적이 소실되었으나 유림이 협력하여 명륜당을 중건하였다. 1982년에는 대대적으로 중수를 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과 신문 ·고직사 ·진강루 · 외문 등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교관이 정원 7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적 기능이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전적은 253종 821책이 소장되어 있다. 이 중에서 《완의(完議)》 《향안(鄕案)》 《청금록(靑衿錄)》 등은 향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2022년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혼불문학관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 52 (서도리 522), 063-620-5744

 

  혼불문학관은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522번지에 있는 문학관으로, 최명희(崔明姬, 1948~1998)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되는 노봉마을에 있다.

  대하소설 《혼불》은 작가 최명희가 만 17년 동안 집필한 작품으로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불행했던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국권을 잃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청암부인’이라는 주인공의 주체적인 의지 속에 승화시킨 작품이다.

  2004년 10월 개관한 혼불문학관은 건축 총면적 459㎡의 한옥으로 지어졌으며 전시관, 교육관 등의 시설이 있다. 문학관 내부에는 소설 속 각종 장면인 혼례식, 강모와 강실의 소꿉놀이, 액막이연 날리기, 청암부인 장례식, 춘복이 달맞이 장면 등이 디오라마(diorama)로 전시되어 있다.

  또 작가 최명희 작가의 유품과 생전의 집필실을 재현했다. 또, 문학관 아래에는 혼불체험관이 있어 목공예, 도예, 천연 염색, 한지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혼불문학관이 있는 노봉마을과 그 주변에는 종가·청호저수지·달맞이공원·노적봉·서도역 등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가 있어서 연계하여 문학 체험 관광을 할 수 있다.

 

 

●춘향묘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호경리 산28), 063-620-6175(관광센터)

 

  고대소설 『춘향전』의 주인공 성춘향의 무덤으로, 전북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있다. 1962년 현 위치에서 '성옥녀지묘'라 새겨진 지석(誌石)이 발견되어 묘역을 단장하였다고 전해지며, 1995년 정비작업을 하여 현재의 규모가 되었다. 춘향이 실존 인물이 아닌 만큼 이 무덤은 시신이 있는 진짜 무덤은 아니다.

  무덤 입구에 한자로 '춘향묘(春香墓)'라 쓰인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을 지나 3단으로 구성된 1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커다란 봉분을 갖춘 무덤이 있다. 무덤 앞에는 '만고열녀 성춘향지묘(萬古烈女成春香之墓)'라고 쓰인 비석과 망주석, 상석이 놓여 있다. 춘향묘 앞으로는 육모정(六茅亭)이라는 정자가 있고, 구룡계곡이 흐른다.

 

 

●육모정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육모정은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지리산 입구에 있는 정자로 원동계(源洞契) 관련 유적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 근처의 구룡계곡 옆에 있다. 육각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육모정(六茅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동계는 1572년(선조 5년)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유지·계승되고 있는 원동향약 관련 유적으로, 향약 계원들이 모임을 하던 곳이다.

  1961년 수재로 유실되었으나 이후 원동향약(源洞鄕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1997년 복원되었다. 옛 육모정은 구룡계곡 옆 큰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쪽에 복원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면 용호정을 지나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700m의 육모정 자연관찰로가 있어 산책 삼아 다녀오기 좋다.

 

 

●구룡계곡, 구룡폭포

남원시 주천면 구룡폭포길 (호경리), 063-625-8911

 

  남원의 구룡계곡은 남원시 주천면 호경마을과 고기마을에 있다. 남원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우며, 계곡의 전체 길이가 약 4km에 이른다.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던 곳이라고 해서 구룡계곡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구룡계곡은 실제 12곡인데, 수를 나타내는 숫자 가운데 9가 제일 큰 수로 치기 때문에 9곡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음력 4월 초파일이면 하늘에서 아홉 용이 내려와 폭포를 하나씩 끼고 놀다 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구룡폭포는 교룡담과 함께 용호 9곡 중 최상류로 만복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구룡계곡에서 누워 있는 형태의 폭포를 만들었다. 구룡폭포의 높이는 10m이며, 경사를 따라 흘러내리는 폭포의 길이는 30m 정도이다. 남원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절경으로서 높은 곳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친 다음 미끄러져 내린다. 일명 원천폭포라고도 한다.

  구룡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지리산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구룡계곡의 경치를 보다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교통편은 남원시에서 육모정행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하루 16회 운행되며 남원시에서 구룡폭포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령치 (고개)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063-625-1172

 

  정령치는 높이 1,172m로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이다. 정령치는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황령암기(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성을 쌓고 지키게 했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정령치는 지리산에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주천면사무소를 출발해 내기리를 거처 정령치까지 이르는 12km의 코스는 가을 지리산을 만끽하는 최고의 드라이브길이다. 고개 꼭대기의 정령치휴게소는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동으로는 바래봉과 뱀사골 계곡이, 서쪽으로는 천왕봉과 세석평전 반야봉 등과 남원의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지리산 주능선 일백 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서북쪽 능선을 타면 고리봉-세걸산-부운치-팔랑치-바래봉이 이어지고, 바래봉까지는 9.4km로 매년 5월 바래봉과 팔랑치에 철쭉이 피어나면 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산 코스다. 남쪽 능선을 타면 만복대-묘봉치-고리봉-성삼재로 연결된다.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정령치 정상에서 바래봉 방향으로 개령암지 마애불상군까지 정령치 자연관찰로가 조성돼 있다. 약 1.6km이니 잠깐 다녀오는 것도 좋다.

 

 

●달궁계곡, 달궁야영장

산내면 지리산로 365 (덕동리 274), 063-625-8911

 

  달궁은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에 있는 마을이다. 벌꿀·산송이버섯·산나물·약초 등의 산지이다.심원계곡 입구에 있으며, 노고단·반야봉·만복대에 둘러싸여 있어 등산객을 위한 민박촌으로 지정되어 있다.

  달궁계곡은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 고리봉, 덕두봉 등의 고산준령에 둘러싸인 달궁마을에서 심원까지 6km에 걸쳐 흐르며, 지리산국립공원에 있는 계곡 가운데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계곡 중 하나이다. 반야봉 아래 중봉 조금 못 미친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심원계곡이 나오고 심원계곡을 따라 하산하면 심원마을에서 다시 달궁계곡의 끝부분과 만날 수 있다.

  지리산 달궁계곡에는 하늘을 가릴 만큼 무성한 원시림에 짙은 이끼 내음은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심산의 계곡미를 한껏 보여 준다. 계곡의 물은 차고 맑으며 소와 절벽, 반석 등 각종 경관 등이 어우러지면서 안심소, 칠선대, 청룡소, 쟁반소와 같은 포트홀이나 폭포가 발달해 있다. 가만히 계곡 물소리만 듣고 있어도 온몸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민박, 펜션 등이 몰려 있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전라북도 대표 여름 휴가지다

  2001년 조성된 달궁자동차야영장은 도로변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달궁계곡을 끼고 있어 야영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야영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로는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집회장, 22개의 전기 사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차량 이용 시 천왕봉, 반야봉 등 주요 봉우리를 볼 수 있는 정령치, 왕복 두 시간 산행으로 천상의 공원이라 불리는 노고단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지리산 실상사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입석리 50-1), 063-636-3031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가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뒤이어 수철화상 이후로 크게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의 단일사찰 가운데 가장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실상사에 딸린 작은 암자인 백장암에 남아 있는 국보 제10호 백장암 삼층석탑부터 수철화상탑과 탑비, 증각대사탑과 탑비, 동‧서 삼층석탑과 석등 등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만 11점에 이른다.

  진입로는 논 가운데 있고, 절은 산속이 아닌 들판에, 수목들에 둘러싸여 있다. 절 입구에서 반달모양의 돌다리인 해탈교를 지나면 보이는 돌장승이 인상적이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석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너른 경내에 동‧서 삼층석탑과 석등, 보광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서 삼층석탑은 상륜부, 즉 피뢰침처럼 뾰족한 쇠로 만든 구조물에 여러 부재를 쌓듯이 끼워놓은 부분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석탑이다.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복원할 때 실상사 석탑의 상륜부를 모델로 삼기도 했다.

  천왕문 좌측으로 걸어 들어가면 극락전 영역이다. 실상사를 창건하고 선풍을 일으킨 증각대사와 수철화상의 사리를 안치한 탑과 탑비가 극락전 주변에 세워져 있다.

 

 

●뱀사골계곡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063-625-8911

 

  뱀사골계곡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흘러내리는 길이 14km의 골짜기로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여러 골짜기 가운데서 가장 계곡미가 뛰어난 골짜기의 하나로 꼽힌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이 계곡에는 100여 명의 인원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넓은 너럭바위가 곳곳에 있고, 100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줄을 잇는다. 봄철에는 철쭉꽃이 계곡을 메우고, 가을철에는 빛깔이 다양한 단풍이 계곡을 덮으며, 또 여름철에는 녹음 짙은 계곡 안에 삼복더위를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

  뱀사골 탐방안내소와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안내소를 통해 안내를 받으면 탐방안내소 관람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고 자연생태 관찰로를 통해 산책과 등산도 즐길 수 있다

 

 

●와운마을, 천년송

남원시 산내면 와운길 249

 

  와운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속해있으며, 지리산의 북동쪽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다. 뱀사골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3km쯤 안으로 들어가면 산지에 둘러싸여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 마을은 뱀사골 단풍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구름도 누워 갈 정도로 높고 험한 곳이라는 뜻에서 ‘와운’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눈골, 누운골이라고도 한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1595년경 영광 정씨와 김녕 김씨가 국난을 피하기 위해 깊은 산 깊은 계곡을 찾아가다 공기가 맑고 산세가 좋아 피난처로 정착하면서 마을이 생겨나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살아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와운마을 입구에서 목재 데크를 따라가면 지리산 천년송을 만날 수 있다. 5분도 채 안 돼 멀리 한눈에 딱 봐도 천년송이다 싶게 우람한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띈다. 지리산 천년송. 이름은 천년을 산 것 같지만, 실제는 수령 500년쯤 되는 소나무다.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나무를 끌어안고 기도를 올리는 듯한 모습이 마치 고목에 매달린 매미 같다. 높이 20m, 둘레 4m 정도이니 매미가 아니라 개미처럼 보인다 해도 믿겠다.

  지리산 천년송은 일명 '할머니소나무'로 불린다. 주민들이 해마다 당산제를 지낸다.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보러 온다. 할머니소나무에서 약 50m 위쪽에는 이보다 작지만 '할아버지나무'로 불리는 또 다른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비록 떨어져 있으나 오랫동안 해로하며 늙어간 노부부 같아 푸근하고 정감이 간다. 마을 안에는 펜션과 민박집, 가든, 농장, 통나무 별장 등 휴양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다.

 

 

●국악의 성지

남원시 운봉읍 비전길 69 (가산리 244), 063-620-6905

 

  국악의 성지는 민족의 혼이 담긴 전통예술인 국악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리산 기슭 운봉읍에 조성된 박물관이며 전시관이다.

  이곳에는 동편제를 완성시켜 가왕의 칭호를 받은 송흥록 선생의 생가와 함께 국악 전시체험관, 독공실, 야외공연장, 국악인의 묘역, 사당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기악, 정악, 명창들의 기증 유물 등이 전시되어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음악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예로부터 국악의 산실이었으며 오늘날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한 유서 깊은 곳이다.

  국악의 성지에서는 보고 듣고 연주하는 생생한 국악체험 프로그램과 국악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사랑방식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국악 공연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중 친화적인 공연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어 큰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백두대간생태교육장전시관

 

남원시 운봉읍 운봉로 151 (주촌리 594), 0507-1405-5752

 

  지리산의 상징성과 백두대간의 역사·생태·보존의 최적지인 남원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전시관이 조성되었다. 전시관 주요시설로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호남 최초로 시도하는 5D서클영상관, 카페테리아 등이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야외공연장, 곤충온실, 체육시설 등이 있다.

  전시관은 한반도 지도 형상을 본 따 만든 곡선의 전시관 지붕 외관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모든 것을 알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내용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생태교육장전시관에는 소나무 숲속에 있는 힐링 캠핑장, 솔내음길, 음이온길 등 체험휴양시설이 마련돼 있다. 생태교육전시장에 조성된 트리하우스, 에코롯지 등 숙박시설도 인기이며, 매년 7~8월 이색 시설로 손꼽히는 스테이 힐링 워터파크에도 한해 2만여 명이 찾아와 지리산의 산림휴양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 및 운봉-인월 구간 등 2개 구간

  지리산둘레길은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운봉읍, 산내면에 걸쳐 자리한 지리산 둘레로 조성된 숲길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를 환형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 길로 3개 도 (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 (남원시·구례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 20개 읍면, 120여 개 마을에 걸쳐 있는 장거리 도보 길을 말한다. 2007년 1월 설립된 ‘숲길’에서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주변의 옛길과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여 만들어 낸 도보 여행 코스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가능한 원래 있던 길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도보 여행에 적합하게 구간을 정하고 길을 정비하는 식으로 마련되었으며, 22구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읍에는 주천-운봉 및 운봉-인월 구간 등 2개 구간이 지나간다.

  주천-운봉 구간은 주천면-내송마을(1.1㎞)-구룡치(2.5㎞)-회덕마을(2.4㎞)-노치마을(1.2㎞)-가장마을(2.2㎞)-행정마을(2.2㎞)-양묘장(1.7㎞)-운봉읍(1.4㎞)에 이르는 14.7㎞ 구간이다.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한편, 운봉-인월 구간은 운봉읍-서림공원(0.2㎞)-북천마을(0.8㎞)-신기마을(1.1㎞)-비전마을(2㎞)-군화동(0.8㎞)-흥부골자연휴양림(2.9㎞)-월평마을(1.5㎞)-구인월교(0.2㎞)-인월안내센터(0.4㎞)에 이르는 9.9㎞ 구간이다. 지리산 주변의 옛길과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여 만들어 낸 도보 여행 코스를 걸으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건강을 챙겨보자.

 

 

●흥부마을

남원시 아영면 흥부로 275 (성리 404-6), 063-620-6171

 

  남원시 아영면 성리 마을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의 하나인 흥부전의 배경이다. 이곳은 전해내려오는 설화와 지명을 근거로 흥부가 정착하여 부자가 된 발복지(發福地)로 밝혀졌다.

  이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복덕가(福德家) 춘보 설화(春甫說話)가 전해져 오고 있다. 흥부가와 춘보 설화는 가난 끝에 부자가 된 인생역정, 선덕의 베풂을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유사하다. 실제로 성리 마을에는 박춘보(朴春甫)의 묘로 추정되는 무덤이 있다. 매년 정월 보름에 망제단에서 흥부를 기리는 춘보망제를 지내오고 있다.

  성리에는 흥부전에 등장하는 지명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허기재, 고둔터, 새금모퉁이, 흰묵배미 등의 지명은 고전에도 등장했던 지명이다. 지금은 길 양쪽으로 감자 농사가 한창인 ‘허기재’는 허기에 지쳐 쓰러진 흥부를 마을 사람들이 도운 고개라고 전해진다. ‘고둔터’는 고승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흥부에게 잡아 준 명당으로, 흥부는 이곳에서 제비를 고쳐준 발복 집터이다.

  실제 ‘고둔’이라는 지명은 곳집(창고)이 모이는 터, 즉 부자가 되는 터라는 뜻이다. 이곳은 장수군 번암면으로 넘어가는 짓재 고갯마루에 높다랗게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의 산자락과 이웃 논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금 모퉁이’는 사금꾼들이 금을 채취하던 곳으로, 흥부가 이곳에서 금을 주워 부자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한편, ‘흰죽배미’란 장소는 흥부가 부농이 된 후 은인들에게 보답으로 주었다는 논으로 전해진다. 흥부 아내가 이웃들이 흰죽을 먹고 살아나서 ‘흰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노디막거리’는 흥부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부가 화초장을 지고 건넜다는 개울로 추정된다. 지금은 콘크리트로 덮여있지만, 개울가에는 억새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형제간의 우애, 부(富)와 빈(貧), 성공한 이후에도 어려웠을 시절 함께 했던 이웃을 잊지 않은 겸손과 나눔의 정신을 되돌아봄 직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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