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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진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마이산의 신비로운 매력을 찾아가는 여정

by 혜강(惠江) 2024. 12. 19.

 

진안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마이산의 신비로운 매력을 찾아가는 여정

 

글·사진 남상학

 

 

  우리나라에서 마이산만큼 신비로운 매력을 풍기는 곳이 있을까? 알수록 더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드는 곳이 마이산이다. 암벽에 움푹움푹 패어있는 거대한 타포니 지형에 시선을 빼앗기고, 가장 기가 세다는 천지탑은 100여 년이 넘도록 그 모진 세월을 견뎌낸 걸 보면 신기하다 못해 신비로움에 사로잡힌다. 여기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은 벚꽃을 볼 수 있어 봄 여행지치고는 이만한 데가 없으리라.

  또한, 절경을 이루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과 용담호에서 마음을 씻고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에서 초록의 피톤치트향을 맡으며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진안으로 떠나보자.

 

 

◆마이산권 볼거리

 

마이산도립공원 / 은수사 / 마이산 탑사 / 금당사 / 마이산 화엄굴 / 진안역사박물관 / 진안가위박물관 / 사양제 / 진안홍삼스파

 

●마이산

진안읍 마이산로 255 (동촌리 산 18), 063-430-8751~5

 

  진안의 상징은 마이산이다. 말의 귀를 닮은 신비한 봉우리는 1억 년 전 퇴적층이 쌓인 호수 바닥이 지각 변동으로 솟아나면서 생겨났다. 동쪽에 솟아있는 숫마이봉(667m)과 서쪽에 솟아있는 암마이봉(673m)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안 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로 불렸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그만큼 신비로운 산이다.

  마이산은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으나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 등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으며, 산 중턱 바위에서 약수가 흐르는 화엄굴, 두 봉우리 사이의 남쪽 계곡에는 조선 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은수사,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80여 개의 돌탑을 거느린 탑사, 화엄굴 등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입구 3km 진입로에는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경에 남부주차장 입구에서 진안군 주관으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마이산의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으로 오르는 길은 북쪽과 남쪽 두 곳. 이 중 남쪽 매표소를 통해 탑사, 은수사를 거쳐 오르는 코스가 볼거리도 풍부하고 걷기도 수월하다.

 

 

●은수사, 약수터 역고드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406 (동촌리 6), 은수사 063-433-2502

 

  은수사는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있다.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라 했으나, 숙종 무렵에 상원사는 폐사되고 사지만 남아 있었는데,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이라 했다. 은수사는 본시 불당 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여 바야흐로 대가림으로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은수사에는 국내 최대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다. 또,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상, 삼신할머니상이 상원사지에서 출토되었다. 또한 은수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이 두 가지가 있다. 마이산 줄사철군락과 은수사 청실배나무가 그것이다.

  청실배나무 아래 약수터에는 정화수를 떠놓은 스탠 그릇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곳에 정화수를 떠놓으면 겨울에는 정화수의 물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얼어붙는 역(逆)고드름이 어는 신기한 현상이 나타난다. 마이산 계곡이 협곡이라 바람이 솟구치면서 일어나는 마이산의 진풍경이기도 하다.

 

 

●마이산 탑사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동촌리 8), 마이산탑사 063-433-0012

 

  탑사는 은수사에서 서쪽으로 10분 거리다. 마이산의 남부주차장에서 약 1.9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탑사는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천지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을 응용해 쌓았다는 은 돌탑으로 유명하다.

  80여 기나 되는 돌탑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고 크기는 다양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 3배 정도 높이이다.

  이갑용 처사는 혼자서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돌무더기가 어지럽게 놓여 있는 것 같지만, 쌓은 지 100년이 넘었는데도 거센 강풍에 약간 흔들릴 뿐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이 탑사는 봄 벚꽃으로도 유명하다. 진입로 입구의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 앞까지 약 1.9km의 길에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봄이면 벚꽃 잔치가 벌어지며, 이 기간에 마이산 벚꽃축제가 펼쳐지기도 한다. 마령면 동촌리의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금당사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217 (동촌리 39-1), 063-432-4441

 

  마이산 남부 진입로에서 마이산을 오르다 보면 매표소를 조금 지나서 왼쪽에 금당사가 있다. 금당사에서 1.4km를 올라가면 마이산 탑사가 나온다. 신라 헌강왕 2년(876년) 혜감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금당사 극락전에는 수천 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깎아서 만든 금당사목불좌상(지방유형문화재)과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가 있다.

  이 괘불탱화는 단독의 관음보살입상이 그려져 있으며 표현양식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의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걸작으로 통도사의 관음보살 괘불탱화나 무량사의 미륵보살 괘불탱화 등과 함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괘불을 걸고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또한, 이곳에는 백제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당사 3층석탑(지방문화재자료)이 있다.

 

 

●마이산 화엄굴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이산의 중턱 천왕문에서 수마이봉 쪽으로 100m쯤 계단을 올라가면 수마이봉 암벽의 화엄굴에 다다른다. 화엄굴 내에는 사시사철 약수가 흘러나오며 24절기 중 춘분과 추분에만 약수까지 햇빛이 비치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고 이 약수를 마시고 지성을 드리면 숫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옥동자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오늘날에도 치성을 드리려는 많은 여성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마이산은 전국에서 기가 제일 센 곳으로 공부하면서 약수를 마시고 기도를 드려 재상 등 유명한 인재가 많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낙석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여 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진안역사박물관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7 (단양리 813), 063-430-8086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한 군립 박물관으로 2006년 개관하였다. 진안 지역 출토 선사시대 유물, 민속품, 고문헌 등을 소장·전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건립 계획 과정에서 향토민속박물관, 향토사료관 등의 명칭을 거쳐 진안 역사박물관이 되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구성된 박물관은 3개 상설전시실과 1개 기획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1층에는 고고관, 민속관, 세미나실이 있으며, 2층에는 기록관 기획전시관, 학예자료실이 있다. 고고관은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선사, 고고유물을 전시한다.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석기, 토기, 청동기를 포함하여 민속품, 고문헌 등 유물 2,500여 점을 소장하고 그중 2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선사시대 조개날도끼, 갈돌, 빗살무늬 토기, 숫돌, 간돌화살촉, 간돌검을 비롯하여 굽다리접시, 해머리굽을 부착한 청자접시 등 구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유물이 주요 소장품이다.

 

 

●진안가위박물관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로 258 (단양리 690-15), 063-430-8744

 

  진안가위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가위 박물관이다. 동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형태의 희귀 가위 1,500여 점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2001년 진안 용담 댐이 완공되기 이전, 수몰 예정지인 용담면 수천리에서 고려 시대 철제 가위 5점이 출토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진안군에 가위 박물관이 건립되었다.

  1층에는 서양 가위(로마 중세), 동양 가위(시대별 변천사), 수천리 가위(진안 출토 가위) 등의 실물을 전시해 놓았으며 다양한 영상을 통해서도 가위와 연관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층에는 의료용, 보석세공 등 특수 가위와 이ᆞ미용, 부엌, 공구, 재단, 문구 가위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위를 비롯해 세계의 다양한 가위 관련 액세서리가 전시되어 있다.

 

 

●사양제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로 228-10, 063-430-2651

 

  사양제는 마이산 북부 코스에서 가볼 만한 곳이다. .진안읍 단양리에 자리한 사양제는 1962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하여 준공되었다. ‘사양이란 단양리가 마이산 자락에 형성되어 있어 북쪽이 트여 있고 마을로 햇볕이 비켜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저수지는 사양동 방죽이라고도 불린다.

  사양제의 표면 위로 마이산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사양제에는 산책 데크로, 부유 분수, 경관조명, 그리고 소원 트리 등이 있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탁 트인 마이산의 풍경과 둑을 따라 벤치와 파라솔이 놓여 있어 진안 여행에서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초저녁의 사양제는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4개의 분수대에서 솟구치는 물줄기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하늘을 오르고 아래에서 받쳐주는 듯한 조명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그리는 듯 조화를 이뤄낸다.

 

 

●진안홍삼스파

진안읍 외사양길 16-10 (단양리 744), 063-433-0393

 

  진안홍삼스파는 마이산이 보이는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720㎡ 규모로 지어졌다. 홍삼·한방 성분과 음양오행의 원리가 더해져 기존의 스파와는 달리 각종 건강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운영해 몸과 마음에 진정한 건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험형 스파이다.

  따뜻하게 데워진 돌의자에 앉아 목까지 차오르는 홍삼 거품으로 전신 마사지를 한 뒤, 이슬샤워(金·태극버블센스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마른 약초와 건초 더미 위에 흰 천을 깔고 누워 피로를 해소(木·양생허프테라피)할 수도 있다.

  또, 홍삼 엑기스를 넣은 탕에서 수압 마사지 (水·양생아로마테라피)를 즐기고, 얼굴에 머드팩(火·양생하모니테라피)을 바를 수 있다. 어머니 뱃속 양수 안에 떠 있는 듯, 물 위에 편안히 누워 수중 스피커로 들려오는 음악을 듣는 사운드플로팅공간도 흥미롭다. 야외노천탕 아쿠아존은 마이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며 두한족열(頭寒足熱)도 가능하다.

 

 

◆운일암·반일암권역 볼거리

운일암·반일암계곡 /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 운장산 /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 / 구봉산 / 주천생태공원

 

●운일암·반일암 계곡

진안군 주천면 동상주천로 1716 (대불리 85-2), 063-430-8749

 

  진안군 주천면에 있는 계곡으로 '무이구곡'이라고도 한다. 기암절벽에 옥수청산(玉水靑山) 천지산수사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곳이 바로 운일암·반일암이다.

  진안읍에서 북쪽으로 정천을 거쳐 24km를 달리면 주천면에 이르고 운장산 쪽 주자천 상류를 2km쯤 더 올라가면 운일암.반일암의 장관이 시작된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 계곡을 운일암·반일암이라 하는데, 70여년 전만 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 한다. 그래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렸다고 한다.

  이곳에는 용소 바위, 족두리 바위, 천렵 바위, 대불 바위 등의 집채 만한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자락에서 솟구치는 맑고 시원한 냉천수가 그 사이사이를 휘감아 흐르다가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그야말로 자연 조화의 극치이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푸른 물, 우거진 숲, 4월의 진달래, 5월의 철쭉,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절경을 이룬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진안군 주천면 동상주천로 1926

 

  운일암·반일암에는 기암절벽 천혜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는 명도봉에서 명덕봉까지 220m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구름다리에서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운일암반일암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는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걷는 내내 아찔함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진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는 운일암·반일암 제1주차장에서 데크 탐방로를 따라 명도봉 방향으로 가면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왕복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로 르고 있다.

 

 

●운장산

진안 정천면

 

  진안군 정천면, 주천면, 부귀면과 완주군의 동상면에 걸쳐있는 해발 1.126m의 운장산은 호남 노령산맥의 여러 봉우리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완주군과 진안군의 접경과,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산 이름은 산중(山中) 오성대에서 은거하던 조선 중종 때의 성리학자 운장 송익필(宋翼弼)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지며, 19세기 중엽까지는 주줄산으로 불렀다.

  정상에는 상봉, 동봉, 서봉의 3개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있다. 특히 동쪽령 해발 1,002m에 위치한 구봉산은 아홉 개의 기암 명봉으로 형성되어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고, 서봉 아래에 오성대가 있으며, 부근에는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칠성대가 있다.

  운일암·반일암으로 유명한 대불천 계곡이 운장산에서 발원하는 주자천의 상류지역에 있다. 주변이 높은 산이 없는 평야 지대이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좋고, 물이 맑으며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 있다. 능선에는 기암괴석과 산죽이 많아 1일 등산코스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어, 운장산 구봉산은 주말이면 등산객이 끊이질 않는다.

  북두칠성 별들의 전설이 담겨져 있는 칠성대를 지나 조선조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이 은거하였던 오성대가 있고 송익필 선생의 자가운장이였기에 이산의 명칭 또한 운장산으로 불러져 내려온다.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

진안군 정천면 휴양림길 77 (갈용리 산 183), 063-432-1193

 

  2000년 개장한 운장산자연휴양림은 면적은 1958만㎡이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600명, 최적인원은 300명이다.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 사이에 솟은 구봉산 남쪽에 있다. 구봉산에서 운장산(1,126m)으로 뻗은 긴 산줄기 중 구봉산 다음으로 높은 복두봉에서 발원한 갈거계곡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계곡 길이가 약 7km에 이르며, 울창한 원시 수림과 맑은 물과 함께 순환도로를 따라 곳곳에 자리 잡은 마당바위, 해기소 등 명소가 멋진 풍광을 이룬다. 오염이 거의 없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황토방,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등산로(5km, 3개소), 산책로(1,000m,2개소), 임도,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있다. 임도에서는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주변에 금당사, 마이산도립공원, 백운관광농원, 수선루, 와룡암, 천황사, 운일암 계곡, 백운계곡, 풍혈냉천, 죽도폭포 등의 관광지가 있다.

 

 

●구봉산

진안군 주천면 정주천로 521-143 (운봉리 산185), 063-430-8746

 

  진안의 구봉산은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산세가 아름답고 주변 조망이 좋아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인데,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가 어렵고 험준하다. 1봉이 656m인데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1천2m이다. 단조롭지 않은 산길이라 지루하지 않으며 바위 봉우리를 오르내릴 때마다 변하는 주변의 풍경에 경이로움마저 갖게 한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형 주차장에서 구봉산까지는 약 2.8㎞ 거리이다. 주차장에서 1.5㎞ 정도 올라가면 1봉과 2봉 갈림길이 나오며, 1봉은 가파른 바윗길로 80m 정도 우측에 있다. 이후에는 순서대로 오른다.

  특히 7봉과 8봉은 험해서 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없고, 우회해야 오를 수 있다. 조망이 좋으나 가파르고 위험하여 봉우리 능선 통과가 어려운 7~8봉 구간에는 연결 다리·목재 데크·전망대·파노라마 데크 시설이 있다. 그리고 4~5봉 사이에는 약 100m 정도의 구름다리가 있다.

 

 

●주천생태공원

진안군 주천면 신양리 705-2, 063-430-8392

 

  주천생태공원은 진안군 봉소마을 주변에 조성된 공원으로 용담호로 흘러드는 주자천 하류에 조성되어 있다. 봄에는 금계국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아침 물안개와 단풍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곳은 수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야생화들이 피어나기 때문에 출사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도 많다. 특히 주천생태공원 호수와 나무가 어우러진 경관은 사진으로 찍었을 때 호수에 비친 모습이 그림과 같아 많은 사람의 감탄을 자아낸다.

  자연경관 외에도 체력단련공원, 인공호수, 주차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산책하기 좋으며, 군락 조림과 수생식물원, 야생화단지 등이 있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 관광지로 닥밭골 옥천암 와룡암이 있다.

 

 

◆용담호 권역 볼거리

 

용담호 / 환상의 드라이브 길, 망향의 동산 / 용담댐물문화관 / 용담댐조각공원 / 용담호가족테마공원 / 용담호자연생태습지원

 

●용담호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1664-1, 063-430-4206

 

  용담호는 금강 상류에 있는 다목적댐이 건설됨으로써 생긴 인공 호수이다. 용담댐은 진안군의 15개 면을 수몰시켜 만들어진 거대한 담수호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 톤씩 도수터널을 통하여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만경강 상류에 공급함으로써 전라북도 전주권의 생활용수 해결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용담호가 건설됨으로써 용담호는 진안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호안에 별다른 시설물들이 들어서지 않아, 오히려 자연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환상의 드라이브길, 망향의 동산

 

  용담호가 관광지로 사랑받는 명소가 된 것은 교량으로 댐 일주도로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정천면-용담면-본 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고, 상전면-안천면-본 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이에 못지않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호안에 별다른 시설물들이 들어서지 않아, 오히려 자연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특히, 드라이브 길에는 여러 곳에 실향민의 망향의 동산이 마련되어 있다. 대개 조망이 좋은 둔덕 위에 꾸며져 있다. 용담 망향의 동산은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용담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하여 조성되었다. 약 5,531㎡의 동산 내부에는 망향의 정자·망향탑이 있으며, 태고정(太古亭)과 비석 8기가 수몰 지역에서 이전되어 있다. 드라이브 도중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용담댐물문화관

진안군 안천면 안용로 747 (삼락리 1138-2), 063-430-4263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용담댐 호안에 있는 전시관으로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용담댐 건설과 관련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건립하였다. 용담댐 물문화관은 지상 2층 건물로, ‘문명, 자연 그리고 물’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시를 한다.

  1층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영상홍보실, 수족관 및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에는 ‘지구의 탄생과 태초의 물’,‘지구촌의 물’,‘물의 순환, ‘고통 받는 물’ 등 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이 전시되어 있고, 제2전시실에는 용담다목적댐의 현황과 수력발전관련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전시실 외에도 영상홍보실과 수족관, 휴게실, 사진 촬영 코너, 진안 지역의 특산품 진열대 등이 있다.

  2층의 제3전시실에서는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에 대한 갖가지 기록물과 수몰지역 분포도, 금강 상류의 동·식물이 전시되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용담댐 시설물을 살펴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용담댐 전망대로 활용되는 야외테라스와 휴게실도 있다.

  물문화관 건물 밖으로는 용담호가 펼쳐지고, 호안을 따라 드넓은 공원 겸 광장이 조성되었다. 잔디와 소나무, 자연석 등으로 깔끔하게 조경되어 있으며, 용담호를 조망하기 좋도록 벤치가 죽 놓여 있다. 용(龍) 조형물이 설치된 용담댐 준공 기념탑과 팔각정도 있으며, 용담댐 아래쪽으로는 바위섬과 자갈밭, 백사장이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용담댐조각공원

진안군 안천면 안용로 747 (삼락리 1101-7)

 

  용담댐조각공원은 용담댐물문화관 인근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용담댐 조각공원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품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한 환경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진안의 조각가 이웅휘의 작품이다. 조각공원 안에는 약 200여 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모든 조각품들이 음료수 캔, 자전거, 생수통, 철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져 있다.

  넓은 공감에 잔디와 소나무, 자연석, 벤치 등으로 깔끔하게 조경되어 있으며, 용담호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기에 좋고, 환경에 소중함을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적격이다.

 

 

●용담호가족테마공원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1221-6, 063-430-2483

 

  용담가족테마공원은 용담댐 인근에 있어 용담호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진찍기에 안선맞춤이다.

  주민과 관광객이 여가를 즐기고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가족 테마공원으로 분수, 실개천, 종합놀이대, 전망대가 구비 되어 있다. 특히, 공원 내 주요 구간의 조명시설이 잘 되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용담호자연생태습지원

진안군 진안읍 언건마을 (운산리 71-4), 063-430-2330

 

  30만㎡에 이르는 용담호자연생태습지원은 자연습지, 인공습지와 수생·수중식물, 탐방로, 관찰데크, 잔디광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수몰 이후 진안읍 운산리 일대 용담호 홍수위선(265.5m) 아래의 넓은 지역이 한동안 나대지로 방치되어 경관을 해쳐왔다. 이에 진안군이 수질 개선과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자연생태습지원을 조성했다.

  왕버들, 개구리밥, 가시연꽃, 억새,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청둥오리, 기러기, 백로 등 조류 그리고 은어, 붕어, 메기, 돌고기, 뱀장어 등 다양한 어류들이 공존하고 있다. 많은 물고기가 서식한 덕분에 동향면 자산리에서 터를 잡고 있던 왜가리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자연과 환경이 조화로운 생태체험의 장으로 활용된 습지원은 학생들에게 물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학습장으로 제격이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에게는 심신의 피로를 날리고 마음의 휴식을 찾아주는 명소로 탄생했다.

  진안읍 소재지에서 습지원까지 천변을 따라 3㎞의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다. 꽃과 들녘, 냇물 등 자연풍광을 감상하는 자연적 여건이 마련돼 있어 운동이나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백운동 권역 볼거리

 

백운동계곡 / 더미샘, 더미샘자연휴양림 / 진안 원촌마을

 

●백운동 계곡

진안군 백운면 백운동로 325-8 (백암리 산1-3), 063-432-4589

 

  진안의 덕태산 남쪽과 선각산 북쪽 기슭 사이에서 흐르는 계곡이다. 계곡 물은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수량이 풍부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소(沼)와 널찍한 암반,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등 여러 백운동의 이름을 지닌 계곡 중에서도 백미라 손꼽힐 만큼 뛰어난 계곡미를 보여준다.

  백운동계곡을 찾아가는 길은 백운면 소재지에서 동쪽 작은길로 접어들어 줄곧 계곡을 옆에 끼고 오르면 된다. 길이 크게 돌아 오르는 곳에 이르러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웅장한 너럭바위 아래로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른바 점진폭포로서 백운동의 명소다. 크고 웅장한 폭포는 아니지만, 집채만 한 바위의 편편한 면을 따라 폭포수가 낙하하는 모습이 독특하다. 인근 주민들은 이 폭포를 용오름폭포라고 부른다.

  폭포 위로 오르면 너른 암반 지대를 쓸고 내려가는 옥류동천 무릉도원의 풍광을 맞이할 수 있다. 길도 잘 닦여있지 않고 편의시설이라고는 고작해야 두서너 군데 간이 화장실 정도가 마련되어 있을 뿐이다.

  점진폭포(용오름폭포) 바로 위쪽에서 덕태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백운동계곡을 끼고 오르는 비포장 산판길을 따라 덕태산이나 선각산으로의 도보 여행도 계획해 볼 수 있다.

 

 

●더미샘, 더미샘자연휴양림

진안군 백운면 데미샘1길 172 (신암리 산1), 063-290-6993

 

  더미샘은 섬진강 물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오계치와 팔공산 서구리제 사이 계곡에서 시작된 물이 백운면을 거쳐 마령면에서 부귀면 세동리와 진안읍 연장리, 또 마이산의 물까지 한데 모여 임실 옥정호, 구례, 하동 화계장터를 거쳐 광양만 바다까지 500여 리 물길을 만든다.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 동쪽에 자리한 천상데미(1,080m)라는 봉우리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 약 2㎢의 넓은 지역에 집합동인 데미샘 휴양관 1동(11실)과 단독동으로 숲속의 집 10동(10실)과 한옥 2동(2실)으로 총 23개 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숲 문화마당, 물 놀이터·주차장··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체험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체험의 숲을 중심으로 숲속의 둥지·명상의 숲·숲속 수련장·고산 생태숲·생명의 숲·자연 폭포·야생화 단지를 조성하였으며, 이와 함께 등산로 12㎞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은 휴양림 안내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1.2㎞ 정도 걸으면 도달할 수 있어 교육은 물론 치료의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등산로는 여기서 천상데미-오계치-전망대-선각산-체험의 숲으로 이어진다.

  휴양림 내 선각산은 산 정상부의 철쭉 군락지와 고산 습지부의 층층나무 군락, 천상데미에서 오계치에 이르는 신갈 나무 군락지 등의 숲이 보존되어 있다.

 

 

●진안 원촌마을 (체험마을)

진안군 배군면 임진로 1326-13 (백암리 678), 063-430-8281

 

  진안 백운면은 ‘흰구름이 쉬어 간다’는 뜻으로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군)의 높은 고원에 자리한 아담한 시골 마을이다. 원촌마을은 지난 2007년 "아트인 시티-진안 백운면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사업명으로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여 진안 백운면 마을 사람들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기획, 도시와 농촌의 경계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모두 34개의 아름다운 간판이 마을 풍경을 빛내고 있다. 간판뿐만 아니라 마을 빈 벽에도 그림이 그려지면서 여행자들이 찾아들었다. 여행자들이 와서 보는 건 간판만이 아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원촌마을 여행을 통해서 옛 풍경을 만나고, 간판마다 녹아든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잊고 지내온 아련한 기억을 떠올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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