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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익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삼국 시대에서 근대까지 이어온 익산에 얽힌 이야기

by 혜강(惠江) 2024. 12. 15.

 

익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삼국시대에서 근대까지 이어온 익산에 얽힌 이야기

 

글·사진 남상학

 

 

   익산은 마한·백제문화권의 중심지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며, 함라산·미륵산과 금강·만경강 등의 풍치 좋은 산수, 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웅포면의 숭림사를 비롯하여 석불사·태봉사·문수사·사자사 등의 유서 깊은 사찰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익산 동부권 볼거리

 

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32-7, 063-830-0900

 

 1966년 사적으로 지정된 미륵사지는 마한의 옛 도읍지로 추정되기도 하는 금마면 용화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한국 최대의 사찰지이다.

  601(백제 무왕 2) 창립되었다고 전해지며,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로 유명한 사찰이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동양 최대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가 있다.

  미륵사지 석탑은 현재 높이 14.24m이고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석탑이다. 석탑은 거의 전면이 붕괴되어 동북면 한 귀퉁이의 6층까지만 남아있으나 본래는 9층으로 추정된다. 미륵사지 당간지주는 높이 395cm이며 통일신라 시대 중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48월 원광대학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때 동탑지도 발견되었다. 동탑은 목탑이 아니라 석탑임이 밝혀져 이른바 동서 쌍탑의 배치였음을 알게 되었다. 동탑은 그 뒤 발굴조사에 의해서 9층으로 확인되어 1993년에 9(높이 27.67m)으로 복원되었다. 미륵사지 석탑 남쪽에 2개의 지주가 동서로 약 90m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보고 있다. 건물지는 백제와 고구려의 유구가 복합되어 있다.

  신라 최대의 가람인 황룡사가 화엄사상의 구심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황룡사가 1탑 3금당식인 것과 달리 미륵사는 3탑 3금당식 가람 배치이다.

  1997년, 전라북도가 주체가 되어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개관하고, 2020년 국립익산박물관을 증축·개관하면서 미륵사지 남서쪽에 국립익산박물관을 마련하였다.

 

 

►국립익산박물관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기양리 104-1), 063-830-0900

 

  국립익산박물관은 백제 무왕(600~641) 때 창건된 미륵사지 출토유물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여 미륵사 1000여 년의 역사와 신앙 · 생활 · 문화 등이 복합되어있는 유물들의 전시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운영되다가 2019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명칭을 개편하였다.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지상 1층, 지하 1층의 건물에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중앙홀·개요실·유물실·불교미술실로 나뉘며,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종류·기능·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유물 및 자료는 총 394점으로 유물 315점, 자료 79점이다.

  중앙홀은 미륵사와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실이다. 이곳에는 미륵사 축소모형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한 미륵산 사진, 1910년대 미륵사지 및 석탑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개요실은 미륵사의 창건과 변천 과정을 설명해 놓은 전시실로, 미륵사지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미륵사지 모형과 사진 설명판을 전시해 놓고 15분짜리 영상물을 방영하고 있다.

  유물실은 미륵사 건립 이후 1000년 동안의 불교신앙과 생활문화 관련 유물을 종류·기능·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한 곳이고, 불교미술실은 미륵신앙, 미륵사에 관련된 문헌 기록과 자료, 가람배치, 석탑 변천 과정, 목탑, 석등 모형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역사 유적 안에 있는 현장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동공원 (테마공원)

익산시 금마면 고도9길 41-14 (동고도리 526), 063-859-9999

 

  마한과 백제의 고도(古都)인 익산시가 금마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99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4년 개원한 공원이다. 한반도 형상을 닮은 금마저수지와 용화산을 끼고 있으며, 면적은 13만 2,000㎡(약 4만 평)에 달한다. 야외 조각공원과 박물관, 잔디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 분수대, 전망대,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동공원 내에 있는 궁남지 연못은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서동공원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원 중앙에 브론즈 조각상인 백제 무왕상이 전시되어 있고,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의 화강석 입상과 부조 작품도 있다. 또,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 10여 점의 캐릭터 조형물과 스토리 판넬이 산책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그밖에 십이지신상을 비롯하여 화강석·브론즈·철제·오석 등으로 만든 구상·비구상의 현대적 조각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에는 익산의 구석기시대에서 마한 시기의 문화를 소개하고 유물을 전시하는 마한박물관도 있다. 2008년 4월 개관한 마한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총면적은 1,326㎡이다. 세 가지 주제 ‘마한의 성립 배경’, ‘마한의 성립과 생활문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로 구성된 상설전시실과 야외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봄에는 철쭉이 환영하며, 여름에는 금마저수지가 물결이 푸르다. 가족 소풍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도 좋다.

 

 

●서동농촌테마공원 (체험)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433-2 (신용리 433-2), 063-838-9983

 

  서동농촌테마공원은 서동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금마면에서 미륵사지 방향으로 가다가 낭산 방면 길로 우회전해서 금마저수지를 끼고 돌면 서동농촌테마공원이다.

   서동농촌테마공원은 금마저수지를 중심으로 방문자센터 및 가족 단위 체험공간인 에코 캠핑장 및 생태 놀이터 등을 갖춘 생택학습원을 조성, 방문객들에게 환경보전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방문자센터 1층은 농경전시관으로 단장하고 무자위, 가마니틀, 풍구, 새끼틀 등 옛 농기구 50여종을 전시했다. 여기에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인증 업체들의 선도 상품을 전시 판매하기 위한 안테숍을 설치하고 관내 50여개 농가의 상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익산 쌍릉 (사적)

익산시 석왕길 65 (석왕동 6-13), 063-859-5875

 

  익산 쌍릉은 삼국시대 백제 사비기의 왕릉이다. 해발 40m 내외의 낮은 구릉에 180여 m의 거리를 두고 자리한 2기의 굴식돌방무덤이다. 동쪽의 능은 '대왕뫼'라 불리며, 서쪽의 능은 '소왕뫼'라 불린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봉분의 규모와 축조 방식, 돌방의 구조와 규모, 껴묻거리, 금송을 사용한 나무널, 사람 뼈에 대한 분석 결과, 거대한 무덤길 등을 통해 볼 때 백제 사비기의 무왕과 그 비의 무덤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교하게 재단하고 다듬은 석재를 이용하여 백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돌방을 만든 점은 대왕릉이 백제 최상위 계층, 즉 왕의 무덤이었음을 증언한다.

 

 

●익산 왕궁리 유적, 왕궁리유적전시관, 왕궁리 오층석탑

 

►익산 왕궁리 유적

왕궁면 궁성로 666 (왕궁리 631-30), 063-859-5875

 

  1998년 9월 17일 사적 제408호로 지정된 유적으로 면적은 21만 6,862㎡에 이른다. ‘왕궁리성지’라고도 부른다. 용화산에서 발원한 능선 끝자락의 낮은 구릉 위에 조성되었다.

  마한·도읍지설, 백제 무왕의 천도설이나 별도설, 안승의 보덕국설, 후백제 견훤의 도읍설이 전해지는 유적이다. 발굴조사 결과, 이 유적은 적어도 세 시기(백제 후기∼통일신라 후기)를 지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석탑 동쪽으로 30m 지점에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기와 가마 2기를 발견했다. 특히, 탑을 에워싼 주변의 구릉지를 중심으로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성으로 생각되는 성곽 유물을 찾았다.

  1989년부터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백제 말기 왕궁으로 조성되어 일정 기간 시용된 후 왕궁의 중요 건물을 철거하고 탑과 금당, 강당 등 사찰이 들어선 복합유적으로 바뀌었다.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 담장과 내부구조가 확인되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된 백제 왕궁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유적이다. 왕궁의 외곽에는 폭 3m의 담장을 동서 245m, 남북 490m인 장방형으로 두르고 있다.

  왕궁리유적에서는 국내 고대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 담장, 왕이 정사를 돌보고 의식을 행하던 정전 등 14개의 건물지, 백제 최고의 정원 유적과 공방 터, 국내 최고의 위생시설인 대형화장실 유적 등이 발굴되어, 왕궁의 축조 과정과 왕궁에서의 생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왕궁리 유적전시관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 (왕궁리 562), 063-859-4631

 

  왕궁리유적전시관은 백제 무왕 대의 왕궁터인 왕궁리유적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을 알리고 출토유물을 전시하여 문화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8년 개관하였다.

  전시관은 연면적 2,250㎡ 규모로서 유적의 남동쪽에 있으며, 건물 내부는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자료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 내용은 백제 왕궁 왕궁리유적, 왕궁리유적의 백제 건물, 왕궁의 생활, 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 백제 왕궁에 대한 정리 등 5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전시유물은 공방에서 생산한 금·유리제품과 왕궁건물에 사용하였던 연화문 수막새, 수부(首府)명 인장기와, 전 달린 토기, 사찰과 관련된 기와류, 금·유리제품을 생산하던 도가니 등이며모두 289점이 전시되어 있다.

  왕궁리유적에서는 국내 고대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 담장, 왕이 정사를 돌보고 의식을 행하던 정전 등 14개의 건물지, 백제 최고의 정원 유적과 공방터, 국내 최고의 위생시설인 대형화장실 유적 등이 발굴되어, 왕궁의 축조 과정과 왕궁에서의 생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산80-1, 063-859-5796

 

  1997년 국보로 지정된 왕궁리 오층석탑은 마한 시대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시 왕궁면에서 남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에 있는 석탑이다. 1기단 위로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부가 파묻혀 있던 것을 1965년 해체·수리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높이 8.5m이며, 기단부에 탱주가 2개 있는 사각형 석탑이다. 옥신(屋身)과 옥개석은 모두 여러 개의 석재로 구성되었다. 옥신부는 4우주(四隅柱)와 탱주가 각출된 중간석 등 모두 8개로 되었고, 2층은 4면 1석으로 4개, 3층 이상은 2개의 석재로 조립하였다. 옥개석은 넓은 편이며, 개석과 받침이 각각 다른 돌이고 받침은 3단씩이다. 개석은 1층부터 3층까지 8석, 4층과 5층은 4석으로 구성되었다.

 

 

●여산 동헌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여산동헌은 익산시에 있는 조선 시대 여산부의 관아건물로, 개조하여 여산 우체국으로 이용하다가 현재에는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1980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앞면 5칸·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의 옆선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낮은 기단 위에 앞면과 왼쪽에는 약 90cm 높이의 둥근 주춧돌을 놓고 뒷면과 오른쪽은 경사지를 이용하여 낮은 주춧돌을 놓았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를 짜지 않고 소박한 민도리로 처리하였으며, 앞뒤에 퇴칸을 두었다.

   오른쪽 2칸을 온돌방이고 나머지는 대청마루로 되었으며, 온돌방이 있는 부분은 주춧돌이 높아 마루 바닥 밑으로 사람이 들어가 불을 땔 수 있도록 하였다. 벽체와 창호는 모두 유리창으로 개조되어 원형을 잃고 있다. 여산동헌은 본래의 모습을 잃었으나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관아건축이 드물어 귀중한 문화재이다.

 

 

●심곡사

익산시 낭산면 장암길 113 (낭산리 176), 063-855-2001

 

  심곡사는 미륵산 기슭의 장암마을 위쪽에 있는 사찰이다. 심곡사는 사찰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라 시대 무염대사(無染大師)가 수도할 장소를 찾던 중 미륵산 깊은 골짜기에 들어와 절을 세움으로써 심곡사(深谷寺)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심곡사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하며, 조성 시기는 고려 말 조선 초로 보고 있다. 심곡사가 위치한 미륵산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 서동왕자인 무왕이 백제의 부흥을 꿈꾸며 세웠던 미륵사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심곡사의 대웅전 앞에 자리한 심곡사칠층석탑은 2001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재질은 화강암이며 전체 높이는 366, 기단 높이는 116, 탑신 높이는 250, 1층 탑신 폭은 92정도이다. 기단과 탑신, 상륜부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기단은 사각형의 기단석에 정교한 연꽃무늬를 조각하여 그 솜씨가 뛰어나다. 또 탑신은 비교적 낮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주와 탱주도 표현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기단부의 앙련, 복련 등은 고려시대 후기 탑의 양식이 남아있으며 옥개 받침의 약화 등 조선 시대 탑의 특징이 보여지고 있어 과도기적인 석탑 양식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보석박물관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8 (동용리 641), 063-859-4641

 

  보석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있다. 찬란한 금속 문화를 이룩한 백제의 혼이 살아있는 전북 익산이 그곳이다. 백제 왕궁터에서 1,400여 년 전의 보석 가공터가 출토되면서 신비로운 보석의 도시로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유일의 보석테마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설립된 보석박물관은 백제문화유적과 보석 생산으로 유명한 익산시를 알리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이곳은 국내 유일한 보석박물관으로서 박물관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장고, 기계실, 기획전시실, 보석판매코너, 상설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실내놀이체험시설, 다이노키즈월드, 공룡테마공원 등이 있다.

  인근에는 화석전시관과 귀금속 전시판매장인 주얼팰리스가 개관하여 무수한 보석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옆에 둥지를 튼 주얼팰리스는 우리나라 최고의 귀금속 전시판매장으로 유명하다. 주얼팰리스에 들어서면 화려한 색채의 보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석 디자이너, 보석세공 등 보석 관련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견학하기에 좋은 곳이다.

  시시각각 형형색색으로 빛을 발하는 왕관 모양의 외관을 자랑하는 주얼팰리스는 현재 65개 업체가 입점하여 세련된 액세서리부터 고급 주얼리까지 다양한 보석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장의 정성과 혼이 담긴 화려한 보석은 보석도시 백제의 숨결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박물관 야외에는 각종 조형물과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시설, 식당, 보석광장, 칠선녀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왕궁포레스트

왕궁면 호반로 71 (동용리 514-8), 063-834-5000)

 

  왕궁 포레스트는 익산 왕궁저수지 근처에 위치한 힐링 복합 문화 공간이다. 왕궁 속에 숨어있는 작은 제주와도 같다. 1,300평대의 100여 종이 넘는 아열대식물들을 만나기 위해 굳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실내 온실 식물원으로 문을 연 '왕궁 포레스트'는 전북에서 흔히 만나기 어려운 아열대 식물들이 군락처럼 어우러져 있다.

  왕궁 포레스트에는 아열대 식물원 외에도 갤러리 카페, 힐링 족욕, 원예 체험, 넓은 잔디 정원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어린이 숲 놀이터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가을에는 익산의 핑크뮬리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힐링족욕부터 원예 치유 등도 체험할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새로 충전할 수 있다. 지치고 힘든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인근 보석박물관과 공룡테마공원도 함께 둘러보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수 있다.

 

 

●가람 이병기 생가, 가람문학관

 

►이병기 생가

익산시 여산면 가람1길 64-8 (원수리 573), 063-859-5792

 

  한국 현대 시조의 중흥을 이룩한 시조 시인이며 국문학자였던 가람(嘉藍) 이병기(李秉岐, 1891~1968)가 태어난 집이다. 우리의 말글과 문화를 지켜내고 시조를 현대적으로 부흥시킨 국문학이며 시조작가이다.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정자 등 여러 채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다. 1973년 전북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먼저 입구에는 승운정(勝雲亭)이라는 1칸 규모의 모정(茅亭]이 있고, 그 옆으로 사랑채를 길게 배치한 후 앞에 작은 연못을 파 놓았다.

  사랑채는 '一'자집이다. 전후 퇴집의 구조로서 전면은 툇마루를 구성하고, 안마당에 면한 툇간은 골방과 창고, 다락 등 수장 공간으로 사용한다. 칸살은 동쪽부터 방 · 부엌 · 방 · 방 · 대문간 및 헛간 순으로 이루어졌다. 진수당(鎭壽堂)이란 편액이 붙은 끝방은 가람이 책방으로 사용했으며, 평소 기거하던 곳은 한 칸 건너 수우재(守愚齋)라는 편액이 붙은 방이다. 수우재와 책방 사이는 칸 전체를 다락으로 만들었다.

  대문간을 들어서면 좁은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안채와 마주하게 된다. 안채는 호남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ㄱ'자 집으로서 잡석 축대 위에 높은 자연석 초석을 사용해 비교적 높게 지었다.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건넌방이 마주하며, 안방 전면으로 부엌이 돌출한 형태다.

  건넌방은 전면과 측면에 툇마루를 시설했는데 전면 툇마루는 대청마루 보다 높게 구성해 마루 밑에 아궁이를 만들며 입면(立面)에 변화를 주었다. 고졸하고 소박한 초가의 모습에서 담백한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 곳에서 가람은 한국 문학사에 뛰어난 족적을 남기고 말년을 맞이하였다. 이병기 생가를 왼쪽으로 두고 대나무 우거진 계단을 오르면 뒷동산에 이병기 묘소가 있다.

 

 

►가람문학관

익산시 여산면 가람1길 76 (원수리 575-2), 063-832-1891

 

  가람문학관은 2017년, 가람 이병기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작품을 보존 전시하기 위하여 가람 이병기 생가인 수우재(守愚齋) 옆에 가람문학관을 개관하였다.

  익산 출신의 가람 이병기는 사대부 문학으로 대표되는 시조를 현대화한 한국의 대표적인 시조 시인이자 국문학자이다. 1926년 발표한 「시조란 무엇인가」(동아일보)을 시작으로 1932년 「시조는 혁신하자」(동아일보)에 이르는 시조론을 통해 시조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대표작으로 「난초 4」, 「박연폭포」 등이 있다.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롭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이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 본대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 하여/ 정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히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난초)

  난초를 좋아한 그는 여러 수의 시조에 이어 난초에 대해 수필도 썼다. 수필 솜씨 역시 시조에 못지 않다는 평이 따른다. 고아한 우리 말의 맛과 멋이 풍긴다.

  주요 저서로는 1939년 문장사에서 출간된 『가람시조집』 외에 백철과 함께 펴낸 국문학전사, 표준국문학사, <국문학개론등이 있다. 1960년 대한민국 학술원상과 1962년 대한민국 문화포장 등을 받았다.

  연면적 996㎡에 지상 1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영상실 ‘가람과 마주하기’, 가람실 ‘가람의 시조 음미하기’, 상설전시실 ‘가람의 생애 되짚기’, 체험실 ‘가람 기억 가져가기’, 세미나실 ‘천호산 말길’, 문인실 ‘문필봉 글줄’, 휴게실 ‘용화산 능둠’ 등이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가람의 삶을 시조 혁신, 고전 발굴, 국문학 정립, 한글 수호, 가람 일기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체험실에는 가람 이병기 시조 시인이 작사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의 교가를 들을 수 있다.

 

 

익산 남부권 볼거리

 

●익산 춘포역사 (문화재)

익산시 춘포면 덕실리 508, 063-842-9088

 

  익산 춘포역사는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덕실리에 있는 역사(驛舍) 건물로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익산 춘포역사는 1914년에 지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로 슬레이트를 얹은 박공지붕의 목조 구조 건물이다.

  춘포역은 처음에는 대장역(大場驛)이라는 이름으로 익산(당시 이리)과 전주를 연결하는 전라선의 보통역으로 시작하였다. 당시 이 근처에 일본인 농장이 설립되면서 형성된 ‘대장촌’이라는 일본인 이민촌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많이 이용했던 역사 가운데 하나이다. 이후 1996년에 춘포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1997년에 역원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 지금까지 삼례역에서 관리하고 있다.

  광장 쪽 출입구 위에는 캐노피, 철로변에는 직교형 박공지붕이 돌출되는 등 군산 임피역사와 함께 일제강점기 당시 전형적인 소규모 철도 역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있다.

 

 

●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 농장 가옥

익산시 춘포면 춘포4길 48, 익산시 문화관광과 063-859-5797

 

  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세천)농장 가옥은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익산 춘포리 구 일본인(세천)농장 가옥은 1940년대에 농장 안에 지은 2층 건물이다. 건축면적 106.78㎡, 연면적 139.83㎡로 나무판자를 잇대어 지은 일본식 가옥이다. 지금은 안삼길 소유이다.

  전라북도 지역의 대규모 농장 중에서도 대표적인 호소카와(細川) 농장 안에 있었다. 전 일본 총리 호소카와 모리히로의 아버지 소유였으며 일본인 마름이 살았던 곳이다. 전라북도 농업 수탈 지역이었던 춘포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1층은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으로 ‘ㄱ’자형의 복도를 따라 방들을 배열하였고, 2층에는 외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가 돌출되어 있어 독특한 외관을 이루고 있다. 건물지붕은 팔작지붕 위에 일식기와를 올렸으며 외벽은 비늘벽으로 처리하였다.

  건물 내부는 한국인이 살면서 개조되었고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아 황폐해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2층으로 오르는 직선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 옆에는 복도가 있다.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익산시 중앙동1가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익산역에서 100m,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익산 예술의 거리는 익산문화관광재단이 모든 문화예술의 시작과 끝이 이곳 익산의 거리에서 모두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며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로 명칭을 짓고 사업을 시작하였다.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대표적으로 익산아트센터와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청년센터청숲이 있다. 익산아트센터는 ‘보글하우스’라는 이름을 달고 라면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근대역사관은 국가등록문화재인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을 익산문화예술의거리로 이전한 후, 복원 사업을 통하여 2019년 3월 26일에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익산 문화예술의거리에 들어서면 거리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변에는 거리의 특성에 맞는 예술 공방, 공연장, 갤러리, 카페, 음식점 등이 함께하고 있어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예술공방은 목공소, 미술, 음악, 캘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익산문화예술거리에는 예쁜 벽화도 많다. 익산에 왔다면, 한번 둘러볼 만한 곳이다.

 

 

◆익산 서부권 볼거리 

 

●아가페정원

익산시 황등면 율촌길 9 (율촌리 185-1), 063-843-7294

 

  아가페정원은 전북 제4호 민간정원으로 1970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시설 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수목 정원을 조성하였다.

  정원 자체가 수목원처럼 잘 가꾸어진 늘 푸른 숲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휴식과 정서함양을 제공하고자 20213월 민간정원으로 등록한 후, 정비사업을 거쳐 시민 쉼터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아카페 정원에는 메타세쿼이아, 섬잣나무, 공작단풍 등 수목 171,416주기 등재되어 있다. 계절마다 수선화, 튤립, 목련, 양귀비 등 아름다운 꽃의 향연이 이어지고, 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울타리처럼 조성된 산책길이 인상적이다.

  향나무, 소나무, 오엽송, 공작단풍, 백일홍 등의 관상수로 이어진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싱그러운 공기와 주변의 풍경이 어우러져 그윽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 방문 시에는 방문 2주 전 사전예약해야 한다.

  아카페정원은 2024산림청이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하면서 아카페정원을 통영 동백커피식물원, 정읍 들꽃마당, 제주 생각하는 정원, 울주 온실리움,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정원 등과 함께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정원으로 선정됐다.

 

 

●웅포관광지, 곰개나루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 25 (웅포리 727), 063-859-7388

 

  웅포 곰개나루는 익산시 웅포면에 있는 나루터이다. 웅포면 일대는 조선 후기 상업과 수공업의 발달을 통해 크게 번성한 지역이며, 전국 5대 시장 중 하나이기도 했다. 곰개나루는 수운 기능을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일제강점기에 철도의 개설과 수운 기능의 약화로 점차 쇠퇴하다가 현대에 이르러 폐항하였다.

  현재는 나루터의 기능은 없어졌지만, 관광객들의 체험프로그램으로 황포돛배를 운영하고 있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람선을 타고 신성리 갈대밭과 부여 시음리 꽃단지를 둘러볼 수 있다. 또, 자전거 트래킹과 캠핑 등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특히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국내에서 강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낙조로 유명해 서해 5대 낙조 관람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강변 곰개나루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웅포캠핑장은 수많은 캠핑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캠핑장은 58면의 일반 캠핑장과 6면의 오토캠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시설로 족구장과 냉온수가 모두 가능한 개수대, 금강정, 덕양정, 전망대,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시설, 샤워장 및 화장실, 서해 낙조 등이 마련되어 있다. 편의시설로 매점이나 카페 등도 있다.

  주변에는 숭림사, 입점리고분전시관, 함열향교 대성전, 조해영 가옥, 성당포구마을, 익산 교도소 세트장이 관광지로 있다.

 

 

●입점리고분군, 입점리고분전시관

 

►입점리고분군

익산시 웅포면 입점고분길 80 (입점리 산174-1), 063-859-4634)

 

  입점리고분군은 익산시 웅포면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앞트기식돌덧널무덤·굴식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이다. 1991년 2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76,056㎡이다.

  이 고분군은 1986년 봄에 입점리의 한 주민이 우연히 무덤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금동제관모 등 내부에 있는 유물들을 꺼내어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1986년 가을에 이 고분군의 중요성 때문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긴급히 일대의 무덤 8기를 발굴하게 됨으로써 무덤의 구조와 성격이 밝혀지게 되었으며, 이후 총 21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고분들은 산의 동남쪽 경사면 정상부에 밀집되어 있는데, 백제 중기(475년경)에 만들어진 고분으로 구덩식 돌곽무덤 11기, 앞트기식 돌곽무덤 2기, 굴식 돌방무덤7기, 독무덤 1기 등 여러 유형의 묘제가 섞여 있었다. 그 중 굴식 돌방무덤인 1호분은 당시 귀족(왕족,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금동관의 관테와 솟은 장식, 금동제 관모, 금동제 신발, 네귀 달린 청자 항아리(중국 남조시대) 등이 출토되었다. 그 외 금동제 귀걸이 장식을 비롯하여 유리구슬과 토기류 등 8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아울러 입점리고분에서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함라산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남쪽 사면에 분포된 웅포리 고분에서도 비슷한 시기의 고분 30기가 발굴되었다. 이 고분들은 백제 중기 역사와 익산 지역의 옛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전시관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입점리고분전시관

익산시 웅포면 입점고분길 80구(입점리 546, 063-859-4634

 

  지하 1층, 지상 2층우로 된 입점리고분전시관에는 전시실, 영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입점리 고분과 웅포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백제 고분 연표, 한성시대 · 웅진시대 · 사비시대 등 시대별 고분의 변화, 이 고장의 청동기시대 · 마한시대 · 백제시대 고분 흐름 등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야외에는 고인돌과 웅포리 고분에서 옮겨온 돌널무덤들, 복원한 고분들이 있다.

 

 

●익산삼림문화체험관

익산시 웅포면 녹차마을길 83-36 (입점리 48-6), 0507-1333-1910

 

  익산산림문화체험관 주변 입점리 산 일대에는 자생지복원 증식과 자체적인 나무심기로 2.0㏊의 면적에서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애 해당한다. 이곳에 설립된 익산산림문화체험관은 총 487.7㎡의 시설로서 숲속 쉼터, 목공체험시설, 녹차체험시설, 녹차제다실, 유아숲체험원 등을 갖추고 있다.

  익산산림문화체험관에서는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숲속작은음악회’가 진행되어 2019년까지 총 6회를 열었으며, 그밖에도 일반인과 학생,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도, 목공, 제다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속쉼터는 카페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녹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를 제공하고 있고, 숲 해설사가 배치되어 있어, 대한민국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를 비롯, 함라산의 산림자원과 가치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곰돌이 유아숲체험원의 경우 숲밧줄놀이, 목재그네, 숲속교실, 경사놀이터 등이 갖춰진 야외체험학습장과 트리하우스, 닭장 및 토끼장이 설치되어 놀이를 통한 자연과의 친화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함라한옥마을(함라한옥체험단지)

익산시 함라면 함라교동길 25 (함열리 572-1), 063-856-3535

 

  함라한옥체험단지는 익산시 함라면에 위치한 관광명소로 함라 지방에 살고 있던 만석꾼 삼부자집 주변에 지어진 숙박 및 체험 중심의 한옥단지이다. 이곳은 익산의 대표적인 자연 마을의 하나로, 판소리 「호남가」에 등장하는 ‘인심은 함열이라’는 가사의 주무대이다.

  함라마을에는 통칭 ‘함라 삼부자집’이라 부르는 세 명의 만석꾼 부자가 살던 한옥이 있다. 각각 조해영 가옥, 이배원 가옥, 김병순 고택(구 김안균 가옥)이다. 이 한옥들은 건물과 담장 등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어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함라마을의 돌담길은 주택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담장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흙 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밖에도 토담, 돌담, 전돌을 사용한 담 등 다양한 형태의 담이 섞여 있고, 담장 일부는 거푸집을 담장의 양편에 대고 황토 흙과 짚을 혼합하여 축조되었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덧붙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다.

  함라한옥체험단지는 숙박 이외에도 관광객들을 위하여 화전 만들기, 친환경 비누 만들기, 그린웨이 플로킹, 디폼블록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 북부권 볼거리

 

●교도소세트장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와초리 154-4), 063-859-3836

 

   익산시 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 폐교부지 위에 세워진 국내 유일의 영화 촬영용 교도소 세트장으로, 국내 유일의 영화촬영용 교도소로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 영화 <홀리데이>의 현실감 넘치는 교도소 장면이 연출되었고, 이외에도 <아이리스>, <전설의 마녀>, <7번 방의 선물>, <내부자들> 등 2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교도소 세트장에 들어가면 ‘영화가 탄생하는 마술상자’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입구에는 그동안 촬영된 영화 포스터들을 전시하고 있다. 세트장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건물 내부와 외벽에는 교화에 필요한 문구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세트장이지만 법정, 독방, 취조실, 고문실 등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오싹해진다. 의상을 대여해 교도관이나 죄수가 되어 보면 더 실감 나게 교도소 체험을 할 수 있다. 운동장에 깔린 천연잔디는 관광객들의 휴식공간과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숭림사

익산시 웅포면 백제로 495-57 (송천리 5), 063-862-6396

 

  숭림사는 신라 경덕왕(재위:742∼765) 때 진표(眞表)가 창건하였다. 일설에는 1345년(고려 충 목왕 1)에 창건했다고도 하며, 절 이름은 달마가 숭산소림사(少林寺)에서 9년 동안 벽을 바라보며 좌선한 것을 기리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보광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으나, 그 후 수 차례에 걸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제 건물로는 보광전과 우화루·정혜원·영원전·나한전·요사채·범종각 등이 있다. 이 중 보물로 지정된 숭림사보광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로 내부에 비로자나불·아미타불·관세음보살의 삼존불과 1913년 정연과 만덕이 그린 후불탱화가 모셔져 있다.

  유물로는 청동은입인동문향로(靑銅銀入忍冬紋香爐)가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몸체 앞면에 2개의 사자머리 손잡이가 달려 있는데, 은입상감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고 조선 초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절 입구 오른쪽에 조선 후기에 만든 4기의 부도가 전한다.

 

 

●두동교회

익산시 성당면 두동길 17-1 (두동리 385-1), 063-861-0348

 

  2002년 전라북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두동교회 구본당은 1929년에 건립한 두동교회의 초기 본당이다. 두동교회는 1923년에 마을 부호 박재신의 사랑채에 예배소가 들어서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29년에 교인들이 현재의 자리에 ‘ㄱ’자형 평면의 한옥식 교회를 지었다. 함석지붕에 홑처마 우진각 형태이다. 1964년 현 예배당이 건립될 때까지 본당으로 사용되었다.

  강단 전면에서 볼 때 ‘ㄱ’자형 평면 중 남북측을 이루고 있는 곳이 남자석이고 동서축이 여자석이다. 양쪽에 휘장이 쳐져서 남자 쪽은 여자 쪽을 여자 쪽에서는 남자 쪽을 볼 수가 없고 출입문도 따로 있어서 서로 만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형태의 ‘ㄱ’자형 교회는 전국에 걸쳐 세워졌으나 지금은 전북 김제 금산교회와 두동교회 구 본당만 남아 있다. 이것은 전통 유교 문화를 교회건축에 반영한 사례로 우리나라 개신교의 전파과정과 초기 교회건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물이다. 지금은 두동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를 전시해 놓았다.

 

 

●나바위성당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1길 146 (화산리 1159-2), 063-861-9210

 

  나바위 성당은 조선 헌종 11년(1845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페레올 주교 다불뤼 신부와 함께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초대주임이었던 베르모넬(장약슬, 요셉) 신부가 중심이 되어 1907년 완공하였다. 원래 이름은 화산천주교회이었다가 나바위성당으로 개명하였다.

  나바위 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성인이 처음으로 전도하던 곳이어서 한국 천주교회에서 성지로 지정한 곳이며, 이 건물은 천주교의 한국 유입과 그 발전과정을 볼 때 서구식 성당 건축양식과 우리나라 건축양식을 잘 절충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초기 성당 건물이다. 1917년 흙벽을 벽돌조로 바꾸고, 고딕식 벽돌조 종각을 증축하였다.

  한국문화의 특성에 맞게 한옥 목조건물에 기와를 얹은 나바위 성당건물은 특히 회랑이 있어서 한국적인 미를 맛볼 수 있다. 채광을 위한 팔각형 창문은 밤이면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소나무와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나바위 성당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김대건 신부 순교비와 정자인 망금정을 들 수 있다. 이 정자는 화산의 끝자락에 있는 넓은 바위인 나바위에 있는데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망금정이 있는 너럭바위 아래 바위 벽면에 마애삼존불이 그려져 있는 것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용안생태습지공원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313-13, 063-861-9908

 

  용안생태습지공원은 2012년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어 친수·친환경 생태공원을 표방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익산시가 용머리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용머리상생관 및 친환경음식체험관을 개관하였다.

  용안생태습지공원은 6개 습지가 설치되어 있고, 관찰데크를 통해 생태계의 보인 습지와 물억새군락지를 만나볼 수 있다. 나무데크가 조성된 보행로는 도보여행 및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청개구리광장, 풍뎅이광장, 나비광장 조류전망대, 야외학습장, 식물관찰원, 갈대체험원들은 아이와 학생들을 위한 생태교육장으로써 활용되고 있다. 4.8km에 조성된 바람개비 길이 특색을 더하고 있으며, 해질녘 노을과 물억새군락의 조화로움은 절경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축구장과 족구장, 잔디광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계절마다 특색이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 겨울에는 철새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2013년부터 열리는 금강억새축제 때는 억새밭 이벤트, 문화예술공연 및 연 만들기, 전통놀이, 허수아비 만들기, 떡메치기 등 농촌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웃에 성당포구마을이 있어서 벽화와 황포돛배, 금강의 생태를 배우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익산 성당포구마을

익산시 성당면 승댕이길 9, 063-862-3918

 

  익산 성당포구마을은 서쪽으로 금강이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 혹은 성포라 불리던 곳이다. 성당포구마을은 어부들의 시련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다.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 벽화와 황포돛배가 이들의 삶을 말해준다.

  성당포구 마을에는 포구기행 프로그램과 금강 생태탐방학습, 고란초자생지 관찰, 수리부엉이, 철새 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금강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이 마을에는 희귀보호식물인 고란초의 서식지가 위치해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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