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가볼 만한 곳 총정리
고추장 맛을 찾아가는 자연 여행
글·사진 남상학
맑고 청정한 순창은 고추장 맛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다. 순창의 고추장을 만나러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로 간다. 장류박물관 장류체험관이 있어 고추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직접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강천사를 둘러보고 순창 읍내에 남아 있는 두 기의 석장승과 향교도 만나보고, 순창의 산과 들을 적시며 흐르는 섬진강에서 여행을 마무리하자.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265-5, 063-653-0703
순창 고추장민속마을은 광주에서 순창 방면으로 24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순창 읍내에 들어가기 직전인 아미산 자락에 있다. 순창읍에서 서쪽으로 약 2.5km 정도 떨어진 백산리에 있다.
순창 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순창의 특산물인 고추장을 바탕으로 전통장류 산업을 활성화하고,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제작방법을 지켜나가기 위해 1997년 설립되었다. 순창 고추장 마을은 형성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순창군 곳곳의 고추장 제조 장인들을 한데 모아 새롭게 형성되었다.
마을의 면적은 8만 4,403㎡이며, 계획적으로 형성된 마을답게 도로와 골목이 현대식으로 반듯하게 구획되어 있다. 그러나 가옥을 모두 전통한옥으로 짓고, 토종 소나무를 가로수로 조성하여 민속마을을 방불케 한다. 마을 전체가 고추장판매장이자 관광지로 집집마다 마당에 커다란 고추장과 장아찌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각 호의 고추장 제조 기능인들이 저마다의 고추장을 생산하여 판매하며, 재래식된장과 간장, 감·깻잎·오이·마늘·고추·도라지·더덕·매실 등으로 만든 절임류(장아찌) 20여 종을 취급하는데 가격은 집집마다 모두 동일하다. 마을은 행정안전부에 의해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에서 제조되는 장류와 절임류의 품질관리는 순창식품과학연구소에서 맡는다. 현재 민속마을 주변에는 순창장류박물관, 순창장류체험관, 순창장류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순창장류박물관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3 (순창읍 백산리 263), 063-650-1627
고추장의 고장, 전북 순창에는 고추장과 된장 등 전통장류 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장류박물관이 있다.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앞에 있는 장류박물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고추장 할머니 로봇이 순창 고추장의 내력을 들려준다.
순창장류박물관은 2007년 개관하였으며, 부지면적 8,439㎡, 건축 총면적 1,513㎡의 지상 2층 규모로, 상설·기획전시실, 야외광장, 데크가든 등으로 이루어졌다. 전시실을 둘러보면 다양한 고추장의 종류와 고추장, 된장의 역사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장류박물관은 직접 보고 체험하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절구통에 콩을 넣고 찧어 볼 수도 있고, 현미경을 통해 발효 과정을 관찰할 수도 있으며, 메주발효체험기에서 메주가 숙성되는 가장 좋은 온도와 습도를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화영화로 만들어진 고추장 이야기도 볼 수 있으며, 작지만 어린이 놀이공간까지 갖추고 있는 등 어린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야외광장에는 장독대, 연자방아와 백제 시대 고분 등이 있다.
●순창장류체험관
순창군 순창읍 민속마을길 55 (백산리 265-49), 063-650-5432
순창읍 백산리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앞에 자리하고 있는 순창장류체험관은 순창장류 전통의 맛과 멋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장류 산업의 세계화를 널리 연구, 보급, 홍보하고자 설립된 체험관이다.
순창장류체험관은 요리체험장, 야회학습장, 숙박 시설(객실 20실) 등 전통장류 체험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마련하였고 국내 뿐만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장류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시킬 수 있는 체험관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고추장인 순창전통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고, 순창 전통고추장을 이용한 맛있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시식해 불 수 있는 열린 체험의 공간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면, 장류요리체험, 인절미 만들기, 전통 튀밥 만들기, 전통 고추장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여기서 만들어보는 요리로 고추장불고기피자, 고추장스파게티, 고추장나물김밥, 고추장밀쌈, 김치, 삼색송편, 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 치즈떡볶이, 청국장, 된장국 등이 있다. 1층 체험장 옆 식당에서는 돌솥고추장돼지불고기정식을 판매한다. 해마다 가을에는 민속마을 일원에서 순창장류축제가 열린다.
●순창발효테마파크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55 (백산리 580), 063-652-6511
순창발효테마파크는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발효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의 발효문화 인재 육성과 발효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건립된 테마파크이다. 129,589㎡의 대지에 2021년에 세워졌으며, 발효를 통해 전통식품의 과학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순창발효테마파크는 푸드사이언스관, 미생물뮤지엄, 다년생식물원, 효모사피언스관, 발효테라피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 놀이시설과 야외무대,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마다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 3세 이상부터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이 많아지고 있다. 운영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며, 입장객의 원활한 체험시설 이용을 위해 미생물뮤지엄 1층은 회차별 운영한다.
●순창옹기체험관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5-8 (백산리 263-2), 063-652-4365
순창옹기체험관은 사라지는 옹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장류박물관 인근의 5천494㎡ 부지에 지상 2층, 건물 전체면적 654㎡ 규모로 세워졌다.
옹기체험관에는 옹기 체험장과 옹기 공방, 전시 판매장, 다목적홀 등을 갖추고 옹기 핸드페인팅, 물레 체험, 도예 아카데미, 다도 예절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순창향교
순창군 순창읍 교성1길 13 (교성리 134-1), 063-652-0649
순창군청에서 옥천교를 건너면 교성리 마을이 나오는데 순창향교는 마을 뒤편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순창향교를 처음 지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성종(재위 1469∼1494)대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동무와 서무, 명륜당, 동재와 서재, 내삼문, 외삼문 등이다.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안쪽에는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순창객사
순창군 순창읍 순창7길 40 (순화리 313)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관아 건물로서, 1974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순창객사는 1759년(영조 35)에 건립된 관사로, 중앙 정당에는 ‘전하만만세(殿下萬萬歲)’라 새긴 전패(殿牌)가 봉안되어 있다. 새로 부임한 수령은 반드시 이곳에 먼저 와서 참배를 하고, 국상을 당할 때 전패에 망배를 하였으며, 국왕의 명을 받은 중앙의 사신이나 관료가 이 지방에 왔을 때도 이곳에서 지냈다.
또한,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그리고 나라에 일이 있을 때 대궐을 향하여 이곳에서 예를 올렸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석도 궐패도 없으며, 한때 교실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외형과 실내가 원래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었을 때 최익현(崔益鉉)이 다음해 6월 의병을 일으켜 항전한 곳이기도 하다. 당초에는 중앙에 정당, 좌측에 동재, 우측에 서재, 전면에 중문, 외문, 서측 낭무 등으로 구성되었으나 현재는 정당과 동재만 남아 있다.
건물의 특이한 점은 익공집이면서도 외목도리를 하여 처마를 길게 밖으로 빼낸 점이다. 몇 년 전까지 순창초등학교의 도서실과 교무실로 사용되어 오다가 현재는 비어 있으며, 1981년에는 전면을 해체하여 기와를 갈고 뒷면 북쪽 지붕의 서까래 일부를 교체하고 완전 보수하였다.
●충신리석장승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07-11 (남계리 966-7), 063-650-1621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에 있는 석장승은 순창읍에서 북쪽으로 약 500m 지점 임실을 거쳐 전주로 가는 충신리 대로변 오른편 (동쪽) 논둑에 서 있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당산’ 혹은 ‘벅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상에 솟은 부분이 180cm에 이르는 거대한 사각의 자연석인데, 그 한 면만을 다듬어 장승의 모습을 갖추었다. 지상에 솟은 부분만도 180㎝에 이르니 지하에 묻힌 부분을 감안하면 근 3m나 되는 장대한 자연석에 얼굴을 양각하였다. 머리는 왼쪽으로 경사지도록 깎여 있고, 일대의 다른 장승과는 달리 눈이 작게 조각되었다. 콧날은 세모난데 끝이 뭉툭하게 잘려져 있다.
대개의 석장승이 몸체에 이름을 새겨 성(性)을 드러내지만, 충신리 장승에는 이런 내용이 새겨져 있지 않아 그 구분이 애매하지만 마을에서는 애교스런 생김새와는 달리 남장승으로 전하고 있다. 몸 둘레는 170㎝나 되고 북향한 것으로 보아 없어진 석장승은 북쪽에서 남향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순창읍에서 동쪽의 남원으로 가는 길에 다른 석장승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마을로 들어오는 각각의 길목에 석장승을 세웠던 것으로 짐작된다.
●순창남계리석장승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07-11 (남계리 966-12), 063-650-1621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순창문화회관 뒤뜰에 있는 비보풍수(지역의 풍수적 결함이 있는 경우 이를 인위적으로 보완하는 것)를 위한 돌장승이다.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순창 충신리 석장승과 한 쌍으로, 풍수 비보 기능을 하는 미륵불과 성황신이 조합된 수호신상으로, 남계리 석장승, 남계리 암미륵 등으로 불린다.
남계리 석장승의 높이는 175cm로 순창 충신리 석장승이 남성상이라면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여성상(각시상)이다. 두 석장승의 공통점은 옆으로 찢어진 가는 눈과 얼굴에 연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순창 남계리 석장승은 전체적으로 살찌고 무거운 모습이며, 양손을 아래로 장식하여 불상 양식을 갖추었다.
또한, 눈의 모양새에서 오른쪽 눈은 아래를 내려다보아 부처의 눈맵시를 하고 있는 반변, 왼쪽 눈은 위로 치켜뜬 모습으로 눈웃음의 형태를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 모양에서 해학적이고 혜안의 미소를 보는 듯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하는 여성상이다.
이 장승은 조선 시대의 것으로 만들어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속적이고 민중적인 예술작품이라는 점에서 연구가치가 있는 민속자료이다.
●강천산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97 (청계리 979-1), 063-650-1672
순창의 명산 강천산의 느낌은 작은 금강산을 찾아가는 기분이다. 전국 여느 곳의 명산에 견주어 모자라지 않는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차분한 오솔길을 따라가는 산행은 숨겨진 비밀 장소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신라 도선국사가 지었다는 산의 이름은 풍수지리상 옥을 굴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계곡이란 뜻을 가진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두 곳의 물줄기는 섬진강과 영산강을 만드는 뿌리가 되는 곳이다. 산행의 입구에서 만나는 병풍폭포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강천산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듯 기암절벽에 병풍을 치듯 넓은 물살을 흩날리며 떨어진다. 4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두 갈래의 시원한 물줄기는 이곳에 몸을 씻는 사람의 지나온 잘못을 씻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용소에서 시작해 580m 높이의 강천산 정상까지 1㎞ 남짓의 산행을 하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건너게 된다. 50m 높이로 하늘을 가르듯 놓여 있는 구름다리는 눈 아래로 강천산 전체를 담는 아찔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며 무서움을 잊게 만든다.
가파른 산행길 끝에 나타나는 정상의 전망대는 산성산과 광덕산이 어우러지는 주변 경관을 시원하게 한눈으로 담는 곳이다. 강천산 깊은 곳으로 호수처럼 맑은 물을 담는 저수지를 지나 돌아오는 길에 삼한 시대 이 땅을 지킨 아홉 장군의 영혼이 서려 있다는 구장군폭포의 장관을 만난다.
여느 곳의 단풍보다 진한 빛을 오래 간직한다는 애기단풍의 붉은 빛이 어우러지는 가을 산행이라면 폭포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난다. 구장군폭포에서 입구까지는 건강에 좋다는 맨발산행이 가능한 고운 모래 길이다. 매표소 근처에 마련된 작은 주머니에 신발을 담고 자연을 느끼며 부드럽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강천사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270 (청계리 995), 063-652-5420
강천사군립공원 입구에서 1.8km 지점에 자리한 강천사는 887년(진성여왕 1)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그 후 번창하여 고려 충숙왕 3년(1316년) 덕현 선사가 사찰을 중창하고 5층 석탑을 세웠고, 한때 12개 암자와 1천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 석탑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
선조 37년 (1604년)에 소요대사가 재건했으나 다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9년 원상대로 복원하였다. 그 뒤 주지 김장엽이 1959년에 첨성각, 1977년에 관음전을 신축한 뒤 비구니의 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대웅전과 보광전, 관음전, 요사채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삼층석탑과 금강문, 삼인대 등이 있다. 또한, 삼층석탑 북쪽 약 1m 지점에는 중대석과 보주만이 남아 있는 석등이 있다.
●향가유원지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40-1, 063-650-1632
향가리유원지는 전북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의 향가마을에 있는 자연발생유원지이다. 섬진강의 중간지점, 강물이 산자락을 휘감고 도는 곳이다. 섬진강의 강물을 ‘향기로운 물(香水)’이라 하고, 근처의 옥출산(玉出山, 276m)을 가산(佳山) 즉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향가(香佳)’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향가리유원지는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시인묵객과 기생을 대동한 한량들이 뱃놀이를 즐겼던 곳이다. 맑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야트막한 산이 연이어지고 강변에는 약 2km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며, 기암과 노송을 비롯한 갖가지 수목이 어우러져 있다. 강폭은 약 100m이다. 이곳은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으로, 특히 가을철에는 씨알이 굵은 돌붕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유원지로 진입하는 길에는 일제시대에 암벽을 뚫어 만든 동굴터널이 있는데 철도용 터널로 만들어졌으나 완공 전에 해방을 맞아 레일은 깔리지 않았다. 길이는 약 300m이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으며 내부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캄캄한 터널을 지나면 갑자기 유원지의 푸른 자연이 펼쳐져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는데 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진입할 수도 있다.
유원지의 강물 속에 박혀 있는 8개의 철도교각 역시 일제시대에 순창과 남원을 연결하는 철도를 가설하려다 중단된 흔적이다. 유원지 근처에는 철분 등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옥출산약수터가 있다.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
순창군 풍산면 향가로 575 (대가리 7-1),063-652-9001
향가유원지 인근에 있는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은 건강 휴양 체험 지구 조성으로 캠핑장 3개소(캠핑 데크 42면, 방갈로 6개동, 캐러밴 6대)와 생태 연못, 자전거 쉼터, 등산로 및 산책가 조성되었다.
주변 관광 자원으로는 향가 터널과 자전거 도로 활용으로 탈바꿈한 폐교각 위에 설치된 스카이 워크 구간이 있다. 특히 스카이 워크는 두꺼운 유리 밑으로 바닥이 환히 보여 자전거 길 중에서 색다른 스릴을 느끼게 한다.
옥출산 자락 밑에 있는 향가약수터는 전라북도의 입소문난 약수터 17곳 중에 하나로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약수이다.
●채계산출렁다리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산 30-5, 063-650-1642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42m의 산이다.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일명 화산(華山)이나 적성산과 책여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바위가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책여산,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읆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채계산이라 불리고,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으로도 불린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뉘어지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길이는 270m이고 높이는 최고 75~90m이다.
출렁다리 위에서는 섬진강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채계산 앞 적성뜰에 펼쳐진 유채꽃단지는 보는 이의 지평선까지 노랗게 물들이며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용궐산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산101-1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는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라는 죽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산이 살아서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하였다.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어울릴 수 없다는 듯 서쪽 섬진강 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쳐 있다. 용같이 우뚝 솟아 꿈틀거리는 듯 준엄한 형세를 띠고 있으며, 앞에는 만수탄(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용궐산은 용과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많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용궐산의 남쪽 방향인 어치리 내룡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오르면 천연 동굴인 99개의 용굴이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용궐산 정상인 상봉에는 신선 바위가 있고, 산 중턱에는 삼형제 바위, 그리고 최근까지 승려들이 찾아와서 축조했다는 절터, 물맛 좋기로 소문난 용골샘 등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매우 빼어나다. 북으로는 덕치면 가곡리의 협곡 너머 청웅의 백련산, 덕치의 원통산이, 동으로는 남원 보절에 있는 천황봉 너머 지리산의 제2봉인 반야봉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동남으로는 무량산이 우뚝 서고, 그 아래로 섬진강이 흐른다. 서쪽으로는 요강 바위, 자라 바위 등 기암괴석들을 품에 안은 섬진강이 장구목 마을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내려다보인다. 남쪽 기슭에는 용궐산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용궐산 산행은 섬진강 변인 어치 계곡~용궐산~삼형제 바위~장구목 코스(6㎞)가 3시간 30분쯤 걸린다. 용궐산 정상에는 표지석과 함께 전망대가 있고, 용궐산 남쪽 섬진강 변에는 섬진강 저전거 도로와 애향천리 마실길, 섬진강 마실 휴양 숙박 시설 단지가 들어서 있다. 용궐산과 무량산 주변에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섬진강 둘레길(3.5km)이 조성되어 있어 탐방객들로 붐빈다.
●용궐산 치유의 숲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64 (어치리 산101-1)
용궐산 치유의 숲에는 무궁화원, 암석원, 창포원 등 11개 테마별로 구역을 나눠 다양한 꽃 동산을 조성하고, 83종의 수목 12만 6,000그루과 13종의 초화류 4만 그루를 심었다. 그리고 데크 로드와 휴게 데크, 정자, 원두막, 탐방로 등 명상의 쉼터를 만들었다.
정자는 만인의 쉼터 귀룡정(龜龍亭)이라 이름 짓고, 원두막 3곳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정심정(正心亭), 피곤한 마음을 씻는 세심정(洗心亭), 깨끗한 바람을 쐬는 청풍정(淸風亭)이라 하여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또, 지역 야생화의 체계적인 육성과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자생식물원은 원추리 등 초화류를 비롯해 꽃무릇, 상사화 등 20만 여 본의 야생화를 심었다.
아울러 용궐산 하늘길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암벽을 따라 관광객들이 걸어볼 수 있게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약 500m에 이르는 하늘길은 아찔함과 함께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용궐산 자연휴양림
순창군 장군목길 540 (동계면 어치리 525-1)
2022년 개장한 용궐산 자연휴양림은 총 163ha의 면적에 편백 등 수목 20만 본을 심고 곳곳에 정자와 쉼터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하였다. 산림휴양관의 주요시설로는 편의와 체험을 위한 산림휴양관과 용궐산 하늘길, 그리고 마실팬션 옆 숲속야영장 등이 있다.
거대한 암릉을 가로질러 놓은 용궐산 하늘길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섬진강의 전경으로 인해 현재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장군목 (장구목)
순창군 동계면 내룡마을
장군목은 섬진강이 품고 있는 샛강이다. 서북쪽으로는 용골산, 남쪽으로는 무량산 사이의 산세가 장군 대좌형 명당이어서 ‘장군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장구의 잘록한 허리 부분에 해당된다고 하여 '장구목'으로도 부른다.
장군목에는 맑고 깨끗한 강물 위로 수만 년 동안 거센 물살이 다듬어 놓은 기묘한 바위들이 마치 용틀임을 하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상으로 약 3km에 걸쳐 드러나 있다. 물결이 다듬어 만든 독특한 모습이 신비함을 자아내고, 계절별로 독특한 모습이 연출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랜 세월 물의 흐름에 깎여 둥글둥글한 바위 중에서 어떤 것은 깊숙이 구멍이 뚫린 것도 있는데, 강물 한가운데에 있는 한 바위가 마치 요강처럼 움푹 파였다 하여 ‘요강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는 마을 주민들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로 아주 유명하다. 그 이유는 한국전쟁 때 이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모면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요강바위는 높이 2m, 폭 3m로 사람을 충분히 숨길 수 있다. 또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요강바위 안에 들어가 지성을 들이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장군목은 주변의 회문산 등지에서 계곡물이 흘러 내려와 늘 수량이 풍부하고, 소와 여울이 많아 물놀이는 물론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아 지금은 장군목유원지로 개발되었다. 장군목으로부터 순창군 적성면 일대에 있는 섬진강은 적성강이라고 불린다.
●쉴랜드
순창군 인계면 인덕로 427-128
쉴랜드의 ‘쉴(SHIL)’은 ‘Sustainable Health In Life’의 약자로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0년에 개관하였다.
해발 250m의 산중에 건강과 휴양, 힐링을 테마로 다양한 연수와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웰니스 관광지로 부각되며 어린이부터 전 연령층이 힐링과 여가, 치유와 휴식을 위해 찾고 있다.
쉴랜드의 시설은 본관, 건강장수체험과학관, 쉴스튜디오, 명상관, 다목적스포츠시설, 숙소동, 방갈로, 건강휴양체험시설, 의농업체험관, 편백숲 산책로, 힐링 공원 등이 있으며,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바른 식생활 프로그램, 치유연수 프로그램, 웰니스 프로그램 등이 있다.
●만일사
순창군 구림면 안심길 103-134 (안정리 337), 063-653-5283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회문산 자락에 있는 만일사는 신라 시대인 673년(문무왕13)에 창건되었으며 창건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려말 무학(無學:1327∼1405)이 이성계(李成桂)의 조선건국을 위해 1만 일 동안 기도하였다는 내용을 담은 만일사 유허비(높이 175cm, 폭 65cm, 두께 16cm)가 전해지며, 절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조선 시대인 1597년(선조30)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는데 지홍(智弘) 등이 중창하였다. 그뒤6·25전쟁 때 다시 전소된 것을 1954년 김인숙(金仁淑)의 시주로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산신각, 삼성각 등이 있다.
절 아래로 산안마을과 무직산, 성미산 등 수려한 연봉이 내려다보이며, 순창고추장을 대궐에 진상하게 된 유래가 전해 내려온다.
●회문산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회문산은 순창군과 임실군을 가르는 산으로 봉우리와 골짜기가 많아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는 데다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로부터 천혜의 요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품고 있다.
소설 《남부군》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동학혁명과 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가 되었고, 빨치산 전북도당 유격대 사령부가 이곳에 자리잡고 700여 빨치산들이 오랫동안 저항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빨치산의 훈련장이었던 곳에 체력단련장이 들어서 옛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동생과 조카의 묘가 안치된 천주교의 성지이며, 증산교와 청학동 도연으로 불리고 있는 갱정유도(更定儒道)의 발상지가 이 산의 금강암이다.
예로부터 이 산에는 다섯 선인이 바둑을 두는 형상인 오선위기(五仙圍基)의 명당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옛날 백룡이라는 산적 두목이 무리들을 이끌고 이곳에 웅거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산봉우리에는 그들이 살았던 굴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산행은 자연휴양림 입구인 안정리 안심마을에서 시작된다. 휴양림 매표소에서 조금 올라가 노령문을 통과하면 출렁다리가 나오고 그 밑으로 구룡폭포가 있다. 노령문은 의병활동의 역사적 의미와 교육적 효과를 살리기 위하여 세운 문이다. 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지나 5분 가량 오르면 좆박점이 나오고,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마주 앉아 이 산의 산세에 대해 담소했다는 무학바위가 나온다. 임간학교에서 삼림욕장을 거치면 본격적인 능선 산행이 시작되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1시간 거리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투구봉(장군봉), 동쪽으로는 지리산, 남쪽으로 무등산, 북쪽으로 모악산이 바라다보인다. 하산은 찬마봉을 거쳐 회문리로 내려오거나 북릉을 타고 백여리로 내려온다. 정상 남서쪽 마을인 죽림마을로 내려오는 계곡길도 있다. 천마봉을 타면 27번 국도로 내려서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쉬워진다.
●회문산자연휴양림
순창군 구림면 안심길 214 (안정리 40-2)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회문산에 있는 산림휴양시설이다. 현대인들의 늘어나는 삼림 휴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림청이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이 우거진 회문산 자락에 자연휴양림, 수목원, 삼림욕장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3년에 회문산 자연 휴양림이 개장하였다.
회문산 자연휴양림은 숙박 시설과 휴양 시설, 편익 시설, 위생 시설, 기타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숙박 시설은 객실 16개소와 야영장 16개소가 있고, 임간 수련장 1동, 강의실 1동이 있고,비목공원, 산책로 1.2㎞, 등산로 4㎞, 순환 도로 4.6㎞, 체력 단련 시설, 어린이 놀이터, 사방댐 물놀이장, 평상 등이 있다.
기타 시설로는 빨치산 사령실, 비목 공원 위령탑, 노령문, 산림 경영 문화실, 전망대, 출렁다리, 정자, 캠프 파이어장, 야외 교실 등이 있다.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500명이며, 300명이 적정 인원이다. 사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녹두장군 전봉준관, 농촌생활체험관
순창군 피노길 65-29 (금성리 276), 063-650-1633
녹두장군전봉준관은 동학 농민 운동의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全琫準:1855~1895)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순창군 쌍치면 금성리에는 전봉준 장군이 체포된 장소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전봉준 장군이 우금치 전투에서 패하고 충남 계룡산에 머물자 스님 한 분이 “장군이 재기에 성공하려면 계룡산을 피하고 경천을 피해야 됩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장군이 자금도 모을 겸 백양사로 내려왔는데, 계속 추격을 당하자 숨어들어 온 곳이 옛 부하가 살고 있던 이곳 ‘피노리’였다. 현상금이 나붙자 돈에 눈이 먼 경천은 전봉준을 밀고했고, 동원된 무뢰한에게 몽둥이로 다리를 맞아 뼈가 으스러질 정도가 되어 붙잡히고 말았다고 한다. 피노리 뒤에 있던 산 이름이 ‘계룡산’이었고 부하의 이름이 ‘경천’이었음을 전봉준이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녹두장군 전봉준관은 피체지(被逮地) 체험 시설과 농촌생활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체지 체험 시설은 6개 동으로 전시관, 주막, 부속채, 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봉준의 전시관은 그의 일대기 및 동학혁명의 전개 과정을 전시하여 동학혁명의 이해를 높이는 관람 시설이다. 주막은 전봉준 장군이 붙잡혔던 주막을 재현해 놓은 시설로 당시 부엌, 방, 봉당, 가구, 생활용품 등을 전시해 놓았다.
농촌생활체험관은 지상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다목적실과 수련실이 있고, 2층에는 수련실과 가족실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피체지 표지석, 피체 유적 비문, 전봉준 장군상, 모정 등이 있다. 농촌생활체험관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는 대법원 가인연수관이 위치하고 있다. 농촌 생활 체험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쌍치면 소재지에서 차량으로 7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쌍치면을 찾아오면서 하서 김인후(金麟厚:1510~1560)의 후학 양성지였던 훈몽재(訓蒙齎)와 연계해서 문화 탐방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전라북도산림박물관
순창군 복흥면 추령로 1777 (서마리 산 252), 063-290-5517
전라북도 산림 박물관은 1층은 로비, 5개의 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이 있고, 2층은 표본실, 영상관 등이 있다. 야외에는 체험시설로 ‘숲속 친구들과 산촌 주택’, 연못 분수대, 팔각정, 삼림욕장, 산책로, 데크, 석교, 사방댐 등이 있다.
로비에는 전통 고건축인 풍패지관(전주객사)의 모형과 뿌리 공예품, 그리고 목부조 일월오악도, 금강전도가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인 산림 전시관은 우리나라 산 및 산림과 생태계, 우리 종이 한지, 목재의 종류와 가공, 전라북도 희귀 특산식물을 소개하고 있으며, 산불교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제2전시실은 전통가옥 모형, 김명관 고택 안채 모형 한지의 활용, 목재 체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인 생태학습관은 전라북도 생태 스팩트럼, ‘씨앗!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가’, ‘꽃! 화려한 유혹과 사랑의 전령사’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4전시실인 목공예품전시관은 탈, 죽세공품, 전통 목악기,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제5전시실인 민구류전시관은 선조들의 생활상, 민속 생활품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 ‘산촌의 옛집’에는 너와 귀틀집, 샛집을 지어 놓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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